고 손중철 일병은 1930년 1월 경상남도안동시일직면에서 태어났다. 고인은 생전 농사일을 하다 1949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었다. 단란한 가정을 꾸린 그는 아내와 아들을 남겨 둔 채 6.25 전쟁에 참전했다. 국군 8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그는 경북영천시 북방 보현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 손중철 일병은 전사 후 59년이 지난 2009년 유품과 함께 수습되었다. 이후 10년 후인 2019년 7월 고 손중철 일병의 아들인 손태규옹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통해 시료 채취에 참여하면서 유전자 비교 분석을 통해 마침내 2021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