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03:23:59

수(문법)


문법 개념
명사 인칭
동사 시제 (어휘상) 서법
통사 어순 품사 굴절
의미 의외성 유표성

1. 개요2. 수의 종류
2.1. 단수2.2. 쌍수2.3. 복수
3. 수와 관련되는 문법 개념4. 관련 링크

1. 개요

/ Grammatical Number

문법에서 수란 명사의 수량과 관련된 문법 형식이다.

이 문법적 개념을 적용할 수 없는 명사 범주를 불가산명사라 한다.

2. 수의 종류

수의 종류에는 흔히 단수와 복수가 있다.

더 나아가 복수라는 개념을 나누어 쌍수/양수(dual)라 하여 딱 2개 있는 것을 특징적으로 묶는 범주가 따로 있거나, 3개 있는 것을 묶는 삼수(trial)라는 특이한 개념이 있는 언어들도 있다. 4개를 묶는 것은 자연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외에 '조금 있는 것'을 묶는 언어들도 있다.

2.1. 단수

단수(單數, singular)는 명사 또는 대명사가 하나일 때 쓰인다.

2.2. 쌍수

양수(兩數)로 부르기도 한다. 쌍수(雙數, dual)는 매우 드물게 존재한다.[1] 가장 유명한 사례는 표준 아랍어이고, 마이너하지만 슬로베니아어에도 존재한다.고전 그리스어인도유럽조어에도 존재한다. 근데 아랍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아랍어 방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아랍어 방언에서는 영어처럼 쌍수 대신 복수를 사용한다.

쌍수 대신 복수가 쓰이는 현상은 표준 아랍어에서도 나타난다. 표준 아랍어에서 쌍수는 동사, 명사, 형용사에 적용되는데, 아랍인들이 공식적인 자리나 방송에서 표준 아랍어로 말할 때 동사의 쌍수형 대신 복수형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꾸란에도 동사의 쌍수형을 써야 할 자리에 복수형을 쓴 경우가 있다. 동사의 쌍수형을 써야 할 자리에 복수형을 사용한 경우(22장 19절, 49장 9절)와 형용사의 여성 쌍수형을 써야 할 자리에 남성 복수형을 사용한 경우(41장 11절)가 있다. # 이에 따라, 아랍어 문법의 쌍수 소멸 현상은 고전 아랍어 시절부터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고대 영어에도 존재했었으나 지금은 모두가 알다시피 사라졌다.

2.3. 복수

복수(複數, plural)은 명사가 두 개 이상 있는 것을 말한다.

거의 모든 인구어에서는 굴절로 인해 단복을 명시한다. 제일 잘 알려진 것이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의 ~s. 독일어에서는 약변화(~en)와 강변화 1식(변화 없음), 2식(~e), 3식(~er)으로 나뉜다. 이 중 단수의 일부 모음은 변모음(Umlaut)으로 변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인구어에서 복수형이 많이 쓰이는 데다가 형태가 불규칙하게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문법을 배울 때 매우 중요하다.

영어에서는 일반적으로 뒤에 s를 붙이지만[2] 라틴어에서 유래한 -us로 끝나는 단어들의 경우 -i로 바뀌게 된다. 다만 각종 관습과 단어의 유래에 대한 논란들 때문에 상당히 골치아파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virus의 복수형.[3] 또 'octopus'나 'campus'처럼 라틴어와는 무관한 단어를 'octopi'나 'campi'로 잘못 쓰는 경우도 있고, 일부러 현학적인 태도를 패러디하거나 웃기려고 복잡하게 표현할 때 이런 가짜 복수형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4]

영어에서 3인칭 단수 현재형에 붙는 s는 기본적으로 [z(즈)]로 발음하지만, s 바로 앞의 음(동사원형 어미의 발음)이 [p(프)], [k(크)], [f(흐)], [t(트)]일 때는 [s(스)]로 발음한다. s가 아닌 es를 붙이는 단어에서 es는 [iz(이즈)]로 발음한다.

-um으로 끝나는 경우, -a로 바뀌게 된다. 라틴어 제2변화 중성명사에서 유래했다. 좋은 예로 stadium-stadia[5], medium-media, datum-data[6].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에서는 명사의 복수형이 아주 단순한 편인데다[7] 이조차도 영어를 포함한 많은 인도유럽어에서처럼 단수형과 엄격하게 구분하여 사용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영어 문장 ‘There are many pencils and erasers on the desk.’를 복수형 명사를 사용하여 우리말로 직역하면 '책상 위에 많은 연필들과 지우개들이 있다'가 되겠지만 사실 우리말에서는 ‘연필들과 지우개들’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어색하고, 실생활에서 그렇게 말하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에 ‘책상 위에 연필과 지우개가 많이 있다’ 정도로 복수를 생략해 번역하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도 보통 관례상 단수형으로 표현한다. contents, sports, feet, data, mitochondria[8]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복수형을 단수형으로 바꿔 버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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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와 관련되는 문법 개념

명사 이외에 해당 명사와 관련된 단어들이 명사의 조건에 맞춰 변화하는 것을 언어학에서는 '일치'(agreement)라 한다. 이때 명사의 조건에는 대개 , 수, , 인칭이 손꼽힌다.

영어에서는 수에 따른 동사의 일치를 흔히 볼 수 있다. 가령 주어에 해당하는 명사의 수에 따라 동사의 형식이 바뀐다. 그러나 이 역시 영어에서는 3인칭 단수에서만 '-(e)s'를 붙이는 식으로 나타나며 be 동사만이 수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뿐이다. 이를 흔히 '수의 일치'라고 부른다. 특히 주어가 2인칭(You)인 경우 실제 사람 수와 관계없이 무조건 복수로 수 일치를 해야 한다[9]는 골치아픈 특성이 있다.

해당 명사를 꾸며주는 단어들 역시 명사의 수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영어에서는 이 일치가 매우 약화되어 형용사들은 명사의 수와 무관하게 일정한 형식을 유지한다. 반면 프랑스어스페인어에서는 피수식어의 성/수에 따른 수식어의 성/수 일치도 존재한다.

4. 관련 링크


[1]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에도 그리 흔하게 보이는 문법 요소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꽤 많은 언어에서 존재했다. 허나 시간이 지나며 언어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거진 대다수의 언어에서 쌍수가 소멸하거나 복수에 통합되었다.[2] 원래는 상당히 복잡했다. 라틴어나 러시아어 등 여전히 명사의 곡용이 활발한 언어를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언어들은 명사의 어근(stem)에 따라 복수형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진다. 영어 또한 예외는 아니었으며, 고대 영어의 경우 약 10가지의 어근이 존재했다. 대부분의 경우 명사의 형태에 따라 곡용이 결정되었기에 익숙해지면 못 할 것도 아니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닥치고 -(e)s만 붙이면 십중팔구는 정답인 현재의 영어 복수형 체계만큼 편한 것도 없을 것이다. 혹자는 영어가 프랑스어나 라틴어를 물리치고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언어가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문법 덕분이라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실제로 영어는 원래 타 인도유럽어족처럼 굴절어였으나 현재는 고립어로 변했으며, 문법이 아주 단순화된 편이다. 하다못해 성 구별도 없고, 곡용도 거의 사멸했고, 접속법도 없다.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좀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것이다. 그나마 유럽 언어들 중에서는 영어가 제일 배우기 쉬운 셈인 것. 이 다음으로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가 언급되는 편이다. 이 두 언어는 여전히 굴절어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굴절이 많이 퇴화된 편이기 때문.[3] 참고로 라틴어에서 virus의 복수형은 vira이다. 중성명사 2변화를 취한다.[4] 예를 들어 Prius를 Prii라고 하거나 Elvis를 Elvii라고 하는 것이다.[5] 다만 stadiums도 표준으로 인정된다. 주로 고대의 경기장을 복수로 나타낼때 stadia로 나타내고, 현대의 경기장을 복수로 나타낼땐 stadiums로 구별하는 편.[6] 이쪽은 단수 쪽이 오히려 마이너한 특이한 케이스.[7] 주로 한국어는 ~들, 일본어는 ~達(たち) 내지 몇개 접사, 중국어는 ~们.( men )[8] 뒤의 둘은 각각 datum, mitochondrion으로 단수형이 따로 있으나, 이를 쓰지 않고 복수형 그대로 옮긴다.[9] 2인칭 단수가 사라져서 you가 단수 복수 모두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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