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7:38:29

팡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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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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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kow
행정
국가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베를린
인문환경
면적 103.07km²
인구 424,307명(2023년 12월)
인구밀도 4,117명/km²
정치
구청장

코르델리아 코흐
구의회[1]

15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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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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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석


6석

[[자유민주당(독일)|
자유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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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석

1. 개요
1.1. 옛 행정구역
2. 구역(Ortsteil)
2.1. 프렌츨라우어 베르크 (Prenzlauer Berg)2.2. 바이센제 (Weißensee)2.3. 블랑켄부르크 (Blankenburg)2.4. 하이너스도르프 (Heinersdorf)2.5. 카로 (Karow)2.6. 슈타트란트지들룽 말효 (Stadtrandsiedlung Malchow)2.7. 팡코 (Pankow)2.8. 블랑켄펠데 (Blankenfelde)2.9. 부흐 (Buch)2.10. 프란최지슈 부흐홀츠 (Französisch Buchholz)2.11. 니더쇤하우젠 (Niederschönhausen)2.12. 로젠탈 (Rosenthal)2.13. 빌헬름스루 (Wilhelmsr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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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베를린 북동부에 위치한 자치구. 구 동베를린 지역이었다. Pankow의 ow는 [o:]로 읽는다. 2001년 베를린 행정구역 개편 때 구 팡코·프렌츨라우어 베르크·바이센제 구를 통합하여 성립되었다.

동독 치하에서 니더쇤하우젠 구역의 쇤하우젠 궁(Schloss Schönhausen)이 빌헬름 피크의 관저였고 마야코프스키링에는 동독 요인들의 거주지가 집중되었기 때문에, 서방측 언론이 동독 정권을 일컬을 때 "팡코"라는 대명사로 일컫기도 했다. 쇤하우젠 궁은 피크가 사망한 후에는 동독국무회의 청사로 쓰였고, 청사는 1964년 미테 구역으로 이전했다.

1.1. 옛 행정구역

2001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에는 다음과 같이 3개 구로 나뉘어 있었다.
  • 프렌츨라우어 베르크구(Bezirk Prenzlauer Berg): 현재의 프렌츨라우어 베르크 구역과 동일하다.
  • 팡코구(Bezirk Pankow): 현재의 팡코, 블랑켄펠데, 부흐, 프란최지슈 부흐홀츠, 니더쇤하우젠, 로젠탈, 빌헬름스루 구역을 포괄하는 지역이었다.
  • 바이센제구(Bezirk Weißensee): 현재의 바이센제, 하이너스도르프, 블랑켄부르크, 카로, 슈타트란트지들룽 말효 구역을 포괄하는 지역이었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행정구역 개편 이후에도 옛 구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블랑켄부르크 주민이 집 주소를 쓸 때에 "Berlin-Weißensee"로 표기하곤 한다.

2. 구역(Ortsteil)

2.1. 프렌츨라우어 베르크 (Prenzlauer Berg)

간단히 줄여서 "Prenzlberg" 또는 "Pberg"이라고도 부른다. 팡코구에서 가장 시내에 가깝고 번화한 지역. 100년 넘는 옛날식 주택(Altbau)들과 중산층 주택가, 고급 주택가가 많다. 중심가는 에버스발더 슈트라세역쇤하우저 알레역.

상대적으로 폭격을 덜 받은 지역이라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었고, 이 때문에 동독 시절에는 당시 낡은 건물을 버리고 공산주의식 신식 아파트 (Plattenbau)로 기존 주민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텅 비어가던 구역이었다. 지금 시각으로는 왜 그런 칙칙한 60년대 아파트로 사람들이 떠나려고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프렌츨라우어 베르크는 전쟁 이전에도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시가지 중 하나였기에 주거 환경이 좋지 못했고, 거기다 당시 프렌츨라우어 베르크의 오래된 건물들은 지금처럼 잘 관리될 수 있던 상황이 아니었다. 공용 샤워와 석탄 난방은 기본이고,[2] 외벽이 반쯤 떨어져 나간 건물, 전쟁 당시 총자국이 그대로 남은 건물,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공용 화장실이 나오는 건물, 온수가 안 나오는 건물 등 정상적인 가족이 살 만한 환경이 아니었다. 비좁고, 불편하고, 허름한 프렌츨라우어 베르크보다는 여유로운 도시 외곽(또는 폭격을 당해 싹 밀린 부지)에 위치해 녹지와 학교나 공원같은 여러 시설들을 조화롭게 배치한 아파트 단지들이 당시 기준으로는 당연히 훨씬 매력적인 주거지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동독의 '정상적인' 주민들이 떠나간 자리를 예술가, 작가, 학생들이 채우면서 프렌츨라우어 베르크는 당시 동독에서 가장 예술적이고 하위문화와 반문화가 싹트던 동네였다. 펑크족이 아파트를 점거하는 일은 예사였고, 당국의 허가 없이 콘서트와 독서모임이 열렸고 교회는 콘서트장으로 사용되었다. 기존 세대의 작가들이 동독 체제에 어느 정도 비판적일 지언정 기본적으로는 사회주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80년대 프렌츨라우어베르크의 신세대 작가들은 사회주의 대신 서구의 문화와 체제에 열광했다.[3] 덕분에 베를린 장벽 붕괴 전 많은 시위들이 이곳에서 조직되었다. 나이 먹은 동베를린 주민들 말로는 70 - 80년대에 서베를린, 동베를린을 통틀어서 프렌츨라우어의 파티 씬이 가장 핫하다 보니 서베를린 젊은이들이 매일 저녁마다 동독으로 넘어와 파티를 즐기고 새벽쯤에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과장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시의 분위기가 그만큼 독특했다는 점은 확실할 듯. 서베를린 노인네들 말로는 그냥 서방 음반 한 장이면 온종일 술이 공짜여서 가끔 갔다고 한다

주요 키츠는 다음과 같다.
  • 콜비츠키츠(Kollwitzkiez): 에버스발더 슈트라세역 남동쪽 콜비츠플라츠(Kollwitzplatz) 주변 지역. 광장 한가운데에 케테 콜비츠 동상이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그야말로 넘쳐나는 역동적인 동네. 통일 이후 프렌츨라우어 베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키츠였다고 할수 있다. 문화공간 쿨투어브라우어라이(Kulturbraurei)가 이 지역에 있다.
  • 쇤하우저키츠(Schönhauserkiez): 쇤하우저 알레역 인근 지역. 옛날부터 번화가로 이름난 지역이다.
  • 장벽공원(Mauerpark)과 아르코나플라츠(Arkonaplatz): 에버스발더 슈트라세역 서쪽 일대. 두 장소 모두 주말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특히 장벽공원 벼룩시장은 베를린 최대 규모이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라터(Prater) 비어가르텐이 근처에 있다.
  • 헬름홀츠키츠(Helmholtzkiez): 에버스발더 슈트라세역 북동쪽, 프렌츨라우어 알레역 남서쪽 헬름홀츠플라츠(Helmholzplatz) 인근 지역.
  • 뵈초키츠(Bötzowkiez): 그라이프스발더 슈트라세(Greifswalder Str.) 동쪽, 단치거 슈트라세(Danziger Str.) 남쪽 지역을 말한다. 시민공원 프리드리히스하인(Volkspark Friedrichshain)을 끼고 있어서 아늑한 주거지로 인기가 높다.

2.2. 바이센제 (Weißensee)

프렌츨라우어베르크 북쪽의 비교적 조용한 주택가 지역. 바이센제는 이 구역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호수 바이서제(Weißer See)에서 따온 이름이다. 프렌츨라우어베르크의 높은 집세를 피해 이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주요 키츠는 다음과 같다.
  • 안톤플라츠키츠(Antonplatzkiez): 최대 상업지구 안톤플라츠(Antonplatz) 주변 지역으로서, 바이센제의 중심 도로 베를리너 알레(Berliner Allee)를 기준으로 북서쪽 지역을 가리킨다. 바이센제 미술대학교도 이곳에 있다.
  • 콤포니스텐피어텔(Komponistenviertel): 안톤플라츠 주변 베를리너 알레의 남동쪽 지역을 가리킨다. 1872년 함부르크 출신 상인 구스타프 쇤(Gustav Adolf Schön)이 조성한 중산층 주택단지로서, 이 당시에는 프랑스 피어텔(Französische Viertel)이라고 불렸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51년 군사적 이미지를 제거하기 위해 동네 이름을 콤포니스텐(Komponisten; 작곡가)피어텔로 변경했다.
    • 이 동네의 남쪽에 위치한 유대인 공동묘지(Jüdischer Friedhof Berlin-Weißensee)는 42헥타르에 달하는 엄청난 면적에 빽빽히 들어찬 유대인 묘지로 유명하다. 1880년에 건립된 유서깊은 묘지인데, 제2차 세계대전 후 급감한 유대인 인구를 생각해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며 동시에 슬픈 느낌을 지울수 없는 곳이다.
  • 무니치팔피어텔(Munizipalviertel): 안톤플라츠키츠의 북동쪽 지역, 콤포니스텐피어텔의 북서쪽 지역으로서, 호수 바이서제와 가까운 주거 지역이다. 교통 집결지 파제다크플라츠(Pasedagplatz)가 이곳에 속한다.
  • 타우트 지들룽(Taut-Siedlung): 호수 바이서제의 동쪽의 차도 부시알레(Buschallee)를 둘러싸고 뻗은 지역으로서, 1920년대에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가 설계한 주거 단지이다.

2.3. 블랑켄부르크 (Blankenburg)

하이너스도르프의 북쪽, 카로의 남서쪽 지역.

2.4. 하이너스도르프 (Heinersdorf)

팡코 구역의 동쪽 지역. 시내와 비교적 가까워서 최근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2.5. 카로 (Karow)

블랑켄부르크의 북동쪽, 부흐의 남서쪽 지역. 중심가는 카로역.

2.6. 슈타트란트지들룽 말효 (Stadtrandsiedlung Malchow)

하이너스도르프의 동쪽 지역.

2.7. 팡코 (Pankow)

단순히 "팡코"라고 말하면 보통 이 구역을 가리킨다. 프렌츨라우어베르크의 북쪽, 니더쇤하우젠의 남쪽에 위치한다. 아늑한 주거지로 인기가 높다. 프렌츨라우어베르크의 높은 집세를 피해 이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중심가는 팡코역 주변과 팡코 교회(Pankow Kirche) 근처. 플로라키츠(Florakiez)가 이곳에 있다.

2.8. 블랑켄펠데 (Blankenfelde)

프란최지슈부흐홀츠의 북서쪽, 니더쇤하우젠의 북쪽 지역. 브란덴부르크 텔토-플레밍 군 (Kreis Teltow-Fläming)에 위치한 블랑켄펠데와는 완전히 다른 지역이다.

이곳에서 북쪽 끝 브란덴부르크와의 경계까지 가면 아르켄베르게(Arkenberge)라는 산이 있는데, 해발 121.9 미터로 베를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4]

2.9. 부흐 (Buch)

카로의 북동쪽 지역. 중심가는 부흐역 주변. 베를린 북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바이오테크 연구단지인 캠퍼스 베를린 부흐(Campus Berlin-Buch)가 있다.

2.10. 프란최지슈 부흐홀츠 (Französisch Buchholz)

니더쇤하우젠의 북동쪽, 블랑켄부르크의 북서쪽 지역.

2.11. 니더쇤하우젠 (Niederschönhausen)

팡코 구역의 북쪽, 프란최지슈부흐홀츠의 남서쪽에 위치한 주택가. 쇤하우젠 궁(Schloss Schönhausen)이 이곳에 위치한다.

이 구역의 서쪽 끝, 즉 Friesenstr.의 서쪽, Homeyer Str.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지역은 쇤홀츠(Schönholz)라는 키츠이다. 동베를린 시절부터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이름났으며,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있다. 쇤홀츠의 서쪽 경계에 쇤홀츠역이 있다. 또한 쇤홀츠에는 동베를린 시절 조성된 거대한 소비에트 기념공원(Sowjetisches Ehrenmal)이 있다.

2.12. 로젠탈 (Rosenthal)

니더쇤하우젠의 북서쪽, 메르키셰스피어텔의 동쪽 지역.

2.13. 빌헬름스루 (Wilhelmsruh)

니더쇤하우젠의 서쪽, 라이니켄도르프의 동쪽 지역. 이 구역의 서쪽 끝으로 가면 빌헬름스루역이 나온다.


[1] 출처[2] 근데 이 점은 분단기 빈곤했던 서베를린의 비슷한 연식의 건물들에서도 똑같았다.[3] 이 시기 베를린의 작가들을 묘사한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영화 타인의 삶에서 이 구도를 비추는데, 주인공 게오르그가 사회주의 사상이 투철한 전세대 작가들을 상징한다면, 하우저는 신세대 작가들을 상징한다.[4] 대부분의 베를리너들에게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는 그루네발트 구역의 토이펠스베르크(Teufelsberg)는 사실 해발 120.1 미터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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