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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위한 대안 152석 | 좌파당 64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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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기독교민주연합(CDU, 164석)과 바이에른 기독교사회연합(CSU, 44석)은 연방의회에서 CDU/CSU라는 공동교섭단체로 활동함. 2. 남슐레스비히 유권자 연합 1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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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Linke | |
<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f00> 약칭 | Linke |
영어 명칭 | The Left (Party of Germany) |
한국어 명칭 | 좌파[직역] (독일) 좌파당 |
전신 | 민주사회당[2] 노동과 사회정의를 위한 선거대안[3] |
창당일 | 2007년 6월 16일 ([age(2007-06-16)]주년) |
연방 당 의장 | 얀 판 아켄 이네스 슈베르트너 |
하원 원내대표 | 하이디 라이히네크 쇠렌 펠만 |
이념 | 민주사회주의 반군국주의[4] 반파시즘[5] 좌익대중주의 사회주의 페미니즘[6] 내부 계파: 사회민주주의 생태사회주의 반자본주의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7] 공산주의[8] |
스펙트럼 | 좌익 빅텐트[9] |
연방의회[10] | 64석 / 630석 (10.16%) |
연방상원[11] | 1석 / 69석 (1.45%) |
유럽의회[12] | 3석 / 96석 (3.21%) |
유럽 정당 | 유럽 좌파당(EL) |
유럽의회 교섭단체 | |
청년 조직 | 좌파청년Solid |
국제 조직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정책연구소 |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 |
상징 색 | [[빨간색| 빨간색 (#FF0000) ]](주색)[[노란색| 보라색 (#BE3075) ]](보조색)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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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olbgcolor=#FF0000><colcolor=#fff> 연방의회 선거 공식 홍보영상[13] |
당신의 것을 돌려주십시오! |
독일의 좌파 정당. 당명인 Die Linke는 영어로는 The Left, 한국어로는 '좌파'로 직역되므로 당명에 '당'이 들어가 있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관습적으로 좌파당이라 한다. 실제로 독일 언론에서도 자주 좌파당(Linkspartei)이라고 표기한다.
동독의 집권당이었던 독일 사회주의통일당의 후신 민주사회당(PDS)과 오스카 라퐁텐을 비롯한 독일 사회민주당(SPD) 내 의회좌파 강경파[14] 및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만든 “노동과 사회정의를 위한 선거대안(WASG) 간의 통합을 통해 만들어졌다.
주된 이념으로는 민주사회주의와 반자본주의가 있다. 같은 좌파 계열인 독일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으로 표기)보다 급진적이며, 둘 사이는 그리 좋지 않다. 좌파당이 사민당 내 좌파 계열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대거 탈당해 만든 정당이다. 애초에 독일의 사민주의 정당과 공산주의 정당은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 이래 계속 나빴다. 다만 현 좌파당 주류가 공산주의가 아니라 사회민주주의 좌파 ~ 민주사회주의에 가깝기 때문에 서로 으르렁거렸던 1920년대 수준까진 아니며, 사민당에서도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상당히 있다.
과거 동독을 일당독재 체제로 지배했던 사회주의통일당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현재 좌파당 내에 진짜 공산주의자 당원들이 많지 않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과거 공산당들이 소련 붕괴 이후 탈공산주의 노선을 걸으며 민주사회주의로 전향한 사례가 많았듯, 좌파당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은 공식적으로는 좌파당을 극단주의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고 있다.# 단, 일부 극좌파와 당직자들은 연방헌법수호청의 공식 사찰 대상이고, 구(舊) 서독 지역의 4개 주(니더작센, 헤센,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에서는 전체 당원들이 사찰 대상이다. 그리고 당 내 그룹인 '공산주의 플랫폼'은 구 동독 지역의 3개 주에서 공식 사찰 대상이다. 이는 좌파당이 급진주의 단체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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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사용한 로고 |
전신은 동독의 집권당이었던 독일 사회주의통일당(SED)이며, 더 나아가서 독일 통일 후 이를 개편하여 성립한 민주사회당(PDS)이다. 민주사회당은 구 동독 지역을 기반으로 그럭저럭 정치적인 영향력을 유지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영향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독의 옛 사회주의통일당의 후신이라는 거부감 때문에 구 서독 지역에선 아무리 해도 한계가 뚜렷했고 때문에 2002년 총선에선 연방 하원 의원을 달랑 2명 당선시키는 대참패를 당했다.
이런 와중에 1998년 집권한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신중도 노선을 표방하면서 국민연금 삭감, 복지축소, 공기업 민영화, 기업에 대한 감세혜택 등 우파에 가까운 길을 걷자, 오스카 라퐁텐 전 연방재무장관을 비롯한 사민당의 의회좌파 그룹이 대거 탈당하여 '노동과 사회정의를 위한 선거대안(Arbeit und soziale Gerechtigkeit – Die Wahlalternative; WASG; 이하 'WASG'로 표시)를 조직하는 정계개편이 일어났다. 이러자 민주사회당은 2005년 총선을 앞두고 WASG와 선거연대를 성사시켰다. 이렇게 맞이한 2005년 총선에서 민주사회당은 서독 지역의 진출이라는 숙원을 풀 수 있었고, 'WASG'쪽은 안정적인 지지표를 얻으면서 두 당이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서 합계 54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러자 2007년에는 아예 통합하여 '좌파당'을 창당하였고, 오스카 라퐁텐이 당대표가 되었다.
따라서 2000년대 이후 우경화한 사민당을 비판하면서 확실한 좌파 성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당 내부에 워낙 다양한 분파가 있는 관계로 하나의 정당으로서의 통일성보다는 정치 연합체의 성격이 더 크다. 공산주의자,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부터 온건한 사회주의자, 개혁주의자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다. 그래도 사민당에 대한 실망감이 큰 좌파 성향의 유권자들을 적극 포섭한 결과, 2009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독일 녹색당을 제치고 제3야당 자리에 올랐다. 이때 득표율은 11.9%로 역대 최고이며, 의석수도 76석으로 역시 역대 최고였다. 하지만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지지율이 독일 해적당에게조차 밀리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colbgcolor=#FF0000><colcolor=#fff> 제18대 연방의회 선거 공식 홍보영상 |
<colbgcolor=#FF0000><colcolor=#fff> 제18대 연방의회 선거 캠페인 연설 |
하지만 해적당이 자폭하고 그래도 구 동독 지역이라는 지지 기반 덕분에 2013년 제18대 독일 연방하원 선거에서 64석을 획득했다. 선거 과정에서 한때 사민-녹색-좌파당의 좌파연합이 구축되면 좌파로 정권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그나마 연대가 가능한 사민-녹색과는 달리 좌파당과는 건널수 없는 강이라 할 정도로 간극이 큰 탓에 결국 선거연대는 성사되지 않았다. 독일 사민당과, 사민당보다 더 급진적인 공산당과의 관계는 사실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부터 내려오는 뿌리 깊은 상호 증오와 불신의 역사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사민당과 공산주의자들의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그야말로 100년 넘는 독일 좌파의 역사 자체를 뒤엎는 대격변이 될 것이다.
2014년에는 튀링겐 주 선거에서 기민련에 이어 제2당이 된데 이어 독일 사회민주당 및 녹색당과의 적적녹 대연정을 이루면서 통독 20여년만에 최초로 주정부의 집권여당이 되었다. 독일 내에서는 이를 대단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양. 특히 구 동독의 반체제 정치인이었던 앙겔라 메르켈은 마르크스주의자에게 주 총리직을 줘서는 안된다고까지 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2017년 제19대 독일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69석을 얻어 의석수가 약간 늘었다. 구 동독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독일을 위한 대안에 밀려 떨어졌지만 이를 서독 지역에서 만회했다. 최악으로 간주되는 대안당과 함께 메르켈이 차악으로 간주해서 연정할 생각이 없는 정당이다.
독일을 위한 대안의 등장과 함께 사실 피해보다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데, 독일을 위한 대안이 매 선거마다 2당 내지 3당을 차지하면서 기존의 연립정부들을 붕괴시키고 있다 보니 과반수를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민당에서 손을 내미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독일을 위한 대안처럼 아예 연정 대상에서 배제되지 않다 보니 2023년 기준으로 튀링겐, 브레멘에서 여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총선을 앞두고는 사민당 지도부와 연방 정부 차원에서의 R2G 연정을 교감하는 등 창당 이후 첫 연정 참여가 가시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녹색당과 사민당 당원들의 반대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 거기다 지지율이 선거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사민당에서 총리 후보로 내세운 올라프 숄츠 부총리가 좌파당의 연정 참여에 부정적인 점이 관건이었다.
결국 2021년 9월 26일에 열린 제20대 독일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하마터면 봉쇄조항 돌파에 필요한 비례대표 득표율 5%를 넘기지 못해 원외정당이 될 뻔했다. 최초 출구조사 발표 시 각 방송사에는 좌파당이 포함될 경우와 좌파당이 빠질 경우를 분류해서 정당별 의석 예측 수를 따로 표기했을 정도. 좌파당으로서는 다행히 베를린과 라이프치히에서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면서 봉쇄조항 돌파에 필요한 지역구 3석을 확보해 비례 의석을 배분받았다. 하지만 의석을 지난 총선 대비 30석이나 잃으며 2005년 창당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16년만에 원내 1당을 차지한 사민당과 창당 후 최고 성적을 올린 녹색당과 의석수를 합쳐도 내각 출범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R2G 연정 출범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이후 사민당과 녹색당이 좌파당 대신 자민당과의 연정을 선택해 신호등 연정을 구성, 2021년 12월 8일 공식 출범시키면서 다시 한번 야당으로 남았다.
2.1. BSW의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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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당 前 공동대표 자라 바겐크네히트 |
2022년 이후에는 사민당 내각이 부진함에도 그 대체재로 주목받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5% 전후 박스권의 지지율을 유지 중인데, 2023년 중순 들어 전 원내대표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신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이미 좌파당 소속으로 다음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바겐크네히트는 2010년대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정체성 정치와 친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스탠스를 취해 왔으며, 동시에 기후위기 의제에 집중하는 좌파당이 점점 경제적 급진성을 잃고 녹색당화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바겐크네히트 신당의 출범 시 독일을 위한 대안과 좌파당 지지층이 각각 1/3가량 신당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좌파당은 차후 총선에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바겐크네히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를 옹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등 친러 행보를 걷고 있으며, 2023년 중순에 독일을 위한 대안 유력 정치인들과 함께 정치 집회에 참여하기도 하여 논란을 증폭시키기도 했으니,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좌파당 지도부는 바겐크네히트가 파시스트의 요구에 영합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비판했지만, 바겐크네히트가 상징성과 인기를 동시에 지닌 정치인인 탓에 제명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독일 정당 정치에서 탈당이 아닌 제명(출당)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ZDF는 2023년 10월 19일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23일에 열 것이라고 보도하였고, 22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독일인의 27%가 바겐크네히트 신당을 지지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
결국 10월 23일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탈당을 선언했고, 2024년 초에 신당을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신당 준비 모임인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15]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여기에 바겐크네히트를 지지하는 연방의회 의원 9명도 함께 탈당하며 BSW에 합류했다.#
선거 전문가인 콘스탄틴 부르트만(Constantin Wurthmann)은 바겐크네히트 계파가 탈당한 23일에 한델스블라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당이 AfD에서 상당한 표를 가져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부르트만은 "바겐크네히트가 이민 정책에 한해선 보수적이지만 다른 안건에선 AfD와 차이가 크고 인종주의자도 아니다"고 평가했는데, 이민 말고 다른 안건에선 AfD와 결이 다름에도 진보, 좌파 세력들이 철저하게 이민을 옹호했기에 AfD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신당으로 몰려 들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상당수 좌파당 지지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에 부르트만은 신당이 자민당, 녹색당, 기민련 지지자들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치학자 볼프강 슈뢰더(Wolfgang Schroeder)는 ARD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당 지지자가 20%대에 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수치가 과장되었다고 언급했다. 슈뢰더는 신당이 초반엔 화제를 일으킬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안착을 할지 여부는 대단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2.2. 분당 이후
2024년 7월 30일, 5% 이상 득표한 정당에만 의석을 배분하고 지역구 3석 기준을 폐기한 숄츠 내각의 선거법 개정안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하면서 기존의 단서조항(5% 이상 득표 혹은 지역구 3석 이상 확보)을 그대로 적용하라고 판시하면서 그나마 차기 총선에서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2024년 9월 열린 3번의 구 동독 지역 주의회 선거[16]에서 참패, AfD의 약진과 BSW 분당으로 인한 여파를 제대로 실감하게 했다. 결국 주의회 선거의 잇단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임 당 의장들이 2024년 10월 19일 공동 사퇴하고 얀 판 아켄, 이네스 슈베르트너 지도부로 재편되었다.
2.3. 제21대 총선에서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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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발표에 환호하는 좌파당 지도부와 당원들[17] |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서는 내내 지지율 4% 박스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어 원외정당 이탈 가능성이 높았으나, 2025년 1월 말을 기점으로 BSW의 신당 컨벤션 효과가 감소하면서 5%를 넘는 여론조사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좌파당 지도부는 AfD와 연합하여 국경통제 결의안을 통과시킨 CDU/CSU를 강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5% 돌파 실패에 대비해 보도 라멜로프 전 튀링겐 주총리 등 유명 정치인을 지역구에 출마시키는 등 지역구 3석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
그 후 출구조사가 발표되면서 득표율이 8.5% ~ 9%로 나타났고, 선거 결과 630석 중 64석을 확보하면서 독일 통일 이래 최대의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독일 사회민주당과 동맹 90/녹색당이 부진하고, 주의회 선거에서 약진한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 또한 원내 진입에도 실패하였기 때문에, 좌파 진영으로서는 유일하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좌파 진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는 것은 물론, 최다선 의원인 그레고르 기지가 임시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총선 직전 YouGOv 여론조사에 의하면 18~29세에서 좌파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었다.[18] 실제 출구조사에서도 25세 이하 연령에서 25%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페미니즘 노선을 내세워서인지 여성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19]
3. 역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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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얀 판 아켄 이네스 슈베르트너 |
4. 성향
좌파당의 전신은 구 동독의 집권정당이었던 사회주의통일당에 있다. 그러나 독일 재통일 이후 한 세대 가량 선거민주주의에 적응하고 사민당을 탈당한 WASG와 통합하는 과정, BSW로의 분당까지의 과정을 거치며 인적 구성도, 당의 정책과 노선, 독일 국내정치에서의 포지셔닝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좌파당을 극좌[20] 성향으로 묘사하는 언론매체나 학술지가 다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주로 일반적인 좌익[21]이나 중도좌파[22]로까지 묘사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민당과 녹색당과의 R2G 연정 참여를 위해 노선을 조정하고 입장을 수정하는 등 과거에 비해서는 확연히 온건해진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현 시점 좌파당은 온건한 정통 사회민주주의자부터 다소 급진적인 공산주의자 당원까지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공존하는 좌익 빅 텐트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그래도 주류 중도좌파 정당인 사민당과 녹색당보다는 확실히 중도에서 멀리 떨어진 정당으로 평가받는다. 좌파당 주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해당 전쟁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러시아의 침략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우크라이나 코앞까지 동진한 NATO와 서방 진영에 있다고 보는 입장에 가깝다[23]. 좌파당이 사민당과 녹색당과 가장 큰 거리를 갖고 있는 건 국제정세에 대한 입장보다는 이에 대한 국내적인 해결책을 다르게 제시하는 데에 있다. 사민당과 녹색당이 국방 강화, 미국 등 서방진영의 밀착과 단결을 통해서 러시아로부터의 안보 위협에 공세적으로 맞서자는 입장을 보이는 것[24]과 다르게 좌파당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집단안보와 군축 등 평화주의에 기반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NATO 체제에 비판적이고, 기본적으로 반제국주의와 국제연대 노선에 충실한 '좌파적' 태도가 주요 좌파 양당과의 거리를 만드는 분기점이 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무단횡단의 처벌에 반대#하고 트랜스젠더의 성별정정, 난민 및 이민 수용 문제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페미니즘 성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등 사회문화 이슈에서도 녹색당과 함께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좌파당은 독일 재통일 이후 한동안 사민당과 동맹 90/녹색당에게도 연정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는 등 주류 정당으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는 좌파당 주도 적적록 주정부가 튀링겐에서 집권하자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국정을 넘길수는 없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는 구 동독 정권의 일당독재 정당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 특히 기인했다. 일단 좌파당 소속 정치인들은 동독 정권에 대해 '끔찍한 불의와 희생자들이 있었던 것도, 어느 정도는 법치주의가 작동했던 것도 사실'과 같은 다소 양면적인 평가#를 내린다[25]. 좌파당 역시 공식적으로는 사회주의통일당의 실패가 스스로의 실패와 시스템의 불의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자당이 스탈린주의 전통으로부터 되돌릴 수 없는 분리의 과정을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극우 AfD가 부상한 이래 사민당과 녹색당만으로는 주의회에서 과반을 성립하기 어려워지거나, 사민당이 기민련 주도 대연정의 하위 파트너로만 정부에 참여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좌파당이 연립 주정부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기민련과 자민당은 여전히 좌파당과의 연립정부 구성과 협력을 금지한다는 입장##이지만, 튀링겐과 작센 등 AfD가 크게 약진한 지역에서는 근본적인 성향 차이 때문에 연정 동참은 어렵더라도 이미 좌파당과 기민련 간 비공식적인 협력이 빈번해졌다. 기민련은 2020년 튀링겐 주정부 위기 당시 보도 라멜로프 주도의 적적록 주정부의 추인에 통상적인 반대가 아닌 기권표를 보태는 방식으로 협조했고, 좌파당은 튀링겐과 작센에서의 기민련 주도의 소수정부 구성[26]에 대해서도 주총리 선출에 찬성표를 보태는 등 비공식적인 신임 공급에 협조했다. 기민련 내에서도 중도파에 속하는 다니엘 귄터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총리는 보도 라멜로프 튀링겐 주총리를 칭찬하며 AfD와 달리 좌파당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 일단 좌파당은 극우 AfD를 억제하기 위한 자당부터 기민련까지의 적극적인 협력에 열려 있는 모습이다.
5. 계파
- 개혁파 (주류)
개혁파는 과거에는 주도권을 잡지 못했지만 WASG계의 합류 이후 주도권을 잡아 좌파당의 주류 계파로 떠올랐다. - 민주사회주의포럼(FDS): 민주사회주의 계열의 당원들이 설립했으며, 민권과 진보주의를 지향하는 동시에 독일 사회민주당과 동맹 90/녹색당과의 연정에 호의적이다.
- 생태플랫폼(ÖPF): 당 내 환경주의 성향의 계파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탈성장[27]을 지향한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환경주의가 주 가치이다 보니 환경주의를 지향하는 성향의 당원들이 많아서 특성 성향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이는 다른 계파들과 다르게 스펙트럼이 넓다.[28]
- 개혁좌파네트워크(NR): 2003년 민주사회당의 내부 분파로 형성된 것이 시초이며, 민주사회주의포럼과 거의 같은 시기에 결성한 만큼 긴밀한 협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21년부터 좌파당 홈페이지에서 빠진 것으로 볼 때 더 이상 당 내에서 계파로 인정받지 못한다.
- 해방좌파(Ema.Li): 2009년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를 내세워 형성된 계파로 급진적 민주주의, 탈중앙적 사회, 사회 운동에 대한 지지를 추구하며, 개혁파와 강성파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받는다.
- 강성파 (비주류)
강성계파는 과거에 주류였던 계파로 현재는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계파가 주도권을 잡았을 시기에는 좌파당을 극좌로 평가하는 언론들이 많은 편이었다. 이 계파의 전체적인 성향은 극좌에 가까운 좌익~극좌 성향이라고 본다. 다만 좌파당 자체가 과거보다 온건해졌다 보니 강성계파도 아예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해졌다. 물론 이들의 극단성 때문에 연방헌법보호청에 의해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되는 편이고, 이에 따른 사찰 및 감시를 받기도 한다. - 게라 대화/사회주의 대화(GD/SD): 2003년 형성된 계파로 민주사회당 시절 개혁파의 득세를 경계하는 일부 강성파들이 주축이 되었다. 탈마르크스주의, 사회적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거부하지만, 정작 영향력은 극히 낮은 탓에 소규모 조직으로 분류된다. 2018년 연방헌법보호청에 의해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되었으나 2020년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 반자본주의 좌파(AKL): 반자본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과 뜻이 같은 원외정당이나 좌파 세력과의 협력에 호의적일 뿐, 다른 원내정당과의 연정에도 비판적이다.[29] 현재 독일 연방헌법보호청에 의한 사찰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 공산주의 플랫폼(KPF): 좌파당 내에서 가장 강한 좌파 성향[30]을 보이는 극좌[31] 계파로, 마르크스주의나 공산주의 성향이 강하다 보니 독일 공산당과 협력한 바 있다.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와 함께 연방헌법보호청의 사찰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BfV에 의하면 이 계파에 소속된 인원은 좌파당원의 10% 내외로 많은 수를 차지하지는 않는다. 여담으로 현재는 탈당한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이 계파 소속이었다.
- 마르크스주의 포럼(MF): 1995년 결성한 계파로 마르크스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KPF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극좌 성향이 강하지만, 극좌 중에서도 Extreme left(극좌파)에 가깝다. 다만 이 계파는 정말로 영향력이 적고 계파의 인원도 당 인원의 1~2%도 되지 않아 영향력이 매우 미약하다고 평가받는다.[32]
6. 여담
- 좌파당의 당사는 독일 공산당이 사용했던 당사와 같은 건물이다. 이는 전후 독일 사회주의통일당, 이후 민주사회당의 건물을 물려받은 것이며, 현재는 카를 리프크네히트 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여 독일 급진좌파의 시조로 평가받는 리프크네히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7. 둘러보기
[직역] 직역하면 '00당'이 포함되지 않는, 그냥 '좌파'가 명칭이다.[2] Partei des Demokratischen Sozialismus(영어: Party of Democratic Socialism). 동독의 집권당이었던 독일 사회주의통일당의 후신.[3] Arbeit und soziale Gerechtigkeit – Die Wahlalternative(영어: Labour and Social Justice – The Electoral Alternative). 독일 사회민주당(SPD) 내부의 좌파 계파인 의회좌파 강경파였으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하르츠 개혁에 반대하며 2003년 탈당하고 오스카 라퐁텐 전 연방재무장관 등 사민당 내 좌파와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출범하였다.[4] 독일은 추축국이었기 때문에 군사적 행동을 최대한 줄이며 병력도 소규모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공산당과 유사하다.[5] 때문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제재에 찬성하는 정치인이 좀 더 많지만(이들은 러시아를 국가자본주의라고 칭한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파시스트 세력도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는 반대하는 것이 주류 입장이다. 안드레이 훙코(Andrej Hunko)같이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을 지지하는 친러 세력도 존재하지만 소수파이다.[6] 좌파당은 독일 주요 원내정당 중 페미니즘 성향이 제일 강하게 나타나는 정당이다. 실제 당 강령에도 있고,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페미니스트 정당으로 분류한다.[7] FDS, WASG계파 쪽에 가까운 온건한 케이스도 있고, 아나키즘같은 극좌에 가까운 케이스도 있다.[8] 유럽공산주의가 주축이나 마르크스-레닌주의, 볼셰비키-레닌주의, 좌파공산주의 등도 있다.[9] 중도좌파라는 평가와 극좌라는 평가가 모두 존재한다.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에서는 좌파당을 극단주의(=극좌)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고 있다.# 다만 공산주의 플랫폼은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의 감시대상이다. 과거 좌파당 내 주요 극좌 세력을 차지했던 자라 바겐크네히트 세력이 탈당하면서 많이 온건해졌지만 당대표 라히이네크가 로자 룩셈부르크 문신을 팔뚝에 그려놓는 만큼 중도좌파라고 하기는 어렵다. 당의 기조는 당대표를 따라가는 만큼 좌파당이 온건해졌어도 좌익 빅텐트에 가깝다고 봐야한다.[10] 연방의회 선거 직후에는 39명이었지만 이후 1명이 사민당으로 이적하고, 2023년 10월 23일에 자라 바겐크네히트를 포함하여 10명이 탈당했다.[11] 주 정부에서 연방 상원의원을 지명하며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기에 각 주 의회의 선거 이후 좌파당이 가진 의석 수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 보통은 주 총리를 비롯한 주 정부의 각료들이 연방 상원의원이 되는데, 독일은 주 정부까지 의원내각제이므로 이들은 모두 주 의회 의원이기도 하다. 사실 독일의 연방 상원은 의원들이 소속 정당보다는 소속 주가 더 중요하다.[12] 독일 의석 한정. 유럽의회 전체 의석은 총 720석.[13] 영상 속 거리를 걸으며 멘트를 하는 두 사람은 각각 얀 판 아켄 공동의장(남성)과 하이디 라이히네크 원내대표(여성).[14]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시대 사민당의 우경화와 하르츠 개혁에 반대하며 탈당했다.[15] 변경 없이 그대로 당명으로 정하게 된다.[16] 작센 주의회, 튀링겐 주의회,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17] 맨 앞줄에 가장 우측에 얀 판 아켄 공동의장(와이셔츠 남성), 하이디 라이히네크 원내대표(판 아켄 의장 오른쪽), 이네스 슈베르트너 공동의장(라이히네크 원내대표 왼쪽)이 보인다.[18] 좌파당 23%, 녹색당 19%, 기민-기사 14%, 사민당 13%, 대안당 13%, BSW 7%, 자민당 4%.[19] 다만 25세 이하 남성층에선 대안당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Z세대 내에서의 투표행태 차이가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4년 전 같은 연령대에서 1위를 다투었던 자민당의 득표가 확 낮아졌음을 감안한다면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25세 이하 남성층도 AfD를 모르는 것은 아니니 모든 독일 Z세대 남성층들이 극우라는 편견을 삼가야 한다.[20] ##[21] ###[22] ##[23] 다만 이러한 평가가 반드시 '좌파'적인 것은 아니며, 가장 저명한 현실주의 IR이론가 중 한 명인 존 미어샤이머 역시 NATO의 동진을 우려하는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24] 녹색당이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사민당은 비교적 러시아와의 경제적,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가깝다.[25] 가장 문제가 되는 비판은 베를린 장벽에서 벌어진 자국민에 대한 사살 명령의 책임이 사회주의통일당에 있지 않냐는 데에서 제기되고 있다. 좌파당은 이에 대해 사격 명령이 문서화되어 남아있지는 않다면서도, 공식 명령이 있든 없든 그것이 당 정치국이나 지도부의 책임을 면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동독 정권의 불의로 인해 나타난 희생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26] 튀링겐에서는 사민당과 BSW까지 참여한 3자연정이 과반에 한 석 미달했고, 작센에서는 사민당과의 대연정이 과반에 10석 모자랐다. 특히 튀링겐에서의 주총리 선출은 좌파당의 찬성표 제공 없이는 1차투표에서의 마리오 포이크트 주총리의 당선은 아예 불가능했다. 과반이 아닌 단순다수로 선출되는 3차 투표까지 진행됐더라면 2020년의 위기와 유사하게 AfD에 의한 정치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27] 빠른 경제 성장을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보고 환경 보호를 위해 경제 성장을 제한하자고 주장하는 이념이다.[28] 온건한 중도좌파 성향의 인원들부터 강성좌파 성향의 인원들까지 스펙트럼이 넓지만 전체적 성향은 단순 좌익으로 본다.[29] 오히려 민영화, 군사 작전, 사회 복지 또는 공공 서비스에 대한 삭감을 거부하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30] 마르크스주의 포럼처럼 당내에서 영향력이 전혀 없는 계파를 제외[31] 다만 극좌 중에서는 extreme left(극단적 좌파)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이 성향은 극좌에 가까운 좌익~극좌의 이념이다.[32] 이 계파가 당내에서 인정을 받는지 못받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일단 좌파당의 공식 사이트를 보자면 일단은 연맹 형식으로 해서 부분적으로는 인정이 되기는 하는 것 같다. 이 계파의 인원 자체가 400명 정도밖에 안 되고 영향력도 미약해서 사실상 없는 계파라고 봐도 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