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08:17:10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챕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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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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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colbgcolor=#fff,#191919> TROPICAL ECLIPSE
챕터 1 떼 속 늑대는 조용히 미소짓는다
챕터 2 노로이모노가타리
챕터 3 심연악마를 들여다보던 소녀는
챕터 4 거짓말쟁이거짓말진실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챕터 5 희망 ECLIPSE...?
챕터 0 N년 전
챕터 6 희망의 달절망의 태양
에필로그 EPILOGUE
}}} }}}}}} ||

그곳에 과정 따윈 없어. 결과만이 남지.
- ???
CHAPTER 01
파일: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Chap 1.png파일: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Chap 1(2).png
늑대는 조용히 미소짓는다

1. 개요2. 전개
2.1. 프롤로그 - TROPICAL ECLIPSE2.2. 챕터 12.3. 사건의 진상과 관계자 행적
3. 결말4. 기타5. 생존/사망한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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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2차 창작물인 RPG VX Ace전용 추리게임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의 첫 번째 에피소드.

2. 전개

2.1. 프롤로그 - TROPICAL ECLIPSE

PROLOGUE
파일:슈퍼 단간론파 어나더-2 Prologue.png
TROPICAL ECLIPSE
파일:의문의 섬.jpg
......어. 나야. ...응. 드디어 발견했어. 거의 다 도착한 참이야.
................................................
물론 함께 있지. 지금은 심기가 좀 사나워 보여서...
......응? 뭐라고? 아, 당연하지. 우리가 몇년을 찾아다녔는데.
................................................
......응. 그래야지. 그나저나 넌 좀 어때? 진짜...... 괜찮겠어?
................................................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만......
그래... 알고 있어. 도착하고 특이사항 있으면 바로 연락할게.
................................................
...그래. 이제 끝을 봐야지. 그래야만
......그 녀석들도 편히 쉴 수 있을테니까.
한밤 중 작은 배를 타고 어느 섬으로 향하는 어느 남자의 통화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기들이 몇년 동안 찾아다닌 무언가를 언급하면서 드디어 섬을 발견했다 얘기한다. 동료가 같이 있는 모양이지만 심기가 좀 나빠보인다는 듯. 남자는 통화하고 있는 다른 인물에게 "정말 괜찮겠어?" 라며 마치 걱정하는 듯이 얘기하지만 별다른 답변은 없었는지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만..."하고 넘겨버린다. 섬에 거의 다 도착하여 남자는 통화하는 누군가와 함께 그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끝을 낼 것이라 다짐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화면이 암전되어 누군가의 붉은 독백이 나타난다.
나는 꿈 속에서 그 섬을 봤어요. 그 곳에는 당신도 있었죠.
당신은 나에게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는 지금 혼자 있어요. 하지만 이제 그 곳은 우리의 약속이 되었어요.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그 약속 속에, 난 내 괴로움을 묻어요...
파일: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프롤로그/독백.png
그 후 어느 한 소녀의 독백이 시작된다. 소녀는 여태까지의 단간론파 주인공들처럼 자기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라며 자기소개를 하지만, 글자들이 점점 空(빌 공)으로 도배되기 시작하더니[1] 끝내 커다랗게 으로 화면이 가득차면서 어느 해변가에서 눈을 뜬다. 그리고 해변가에 쓰러져 있던 그녀를 발견하고 걱정스런 마음에 다가온 마에다 유우키와 눈을 마주친다.
파일:마에다-첫만남.png
마에다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초고교급 고교생들만을 입학생으로 받는 학교 '희망봉 학원'에 스카우트된 신입생으로, 본래 아무런 재능도 없는 일반인이지만 학원측에서 매년마다 추첨하는 '초고교급 행운'에 뽑혀 입학하였다. 희망봉 학원의 입학통지를 받은 마에다는 "지정된 시각에 각자 재능에 걸맞은 복장을 입고 특정 장소로 집합하라."는 통보에 따라 어느 장소로 향했으나, 그 이후의 기억이 끊긴 채 눈을 떠보니 정체불명의 섬, '우츠로시마'에 있었다고 한다.

한편 소녀는 마에다와는 달리 섬에서 눈을 뜨기까지의 기억이 모두 상실된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도, 가족도, 과거도 생각나지 않는 그녀는 혼란에 빠졌고 단지 딱 하나, '소라(空)'라는 단어만이 유일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이후로 소녀는 진짜 이름을 찾기 전까지 소라라 불리게 된다.

소라와 마에다는 현재 사태를 파악하기위해 섬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희망봉 학원 신입생들을 만나 자기소개를 나누기로 한다. 도중에 '모노크루즈(MONOCRUISE)'라 씌여진 거대한 배를 찾아내지만 문이 잠겨있어 조사는 하지 못한다. 모든 학생들을 만나고 15명 전원이 모여 현재 상황에 대해 논쟁을 하였지만 결국 결정적인 실마리는 찾지 못한다.[2] 다른 단서가 나올 때까지 잠시 보류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서 다같이 친목이나 나누자는 얘기가 나오자 초고교급 당구선수 치에부쿠로 세츠카는 이왕 모인거 다함께 물놀이나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다. 마에다는 이런 상황에 노는게 말이 되냐며 반박하지만 기인들만 모인 초고교급 학생들은 곧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상식인 포지션인 초고교급 호스티스 카부야 요루코는 어떻게 저리들 태평할 수 있냐고 어이를 상실했다. 한편 자신의 이름과 재능도 알려주지 않은 학생은 나머지 학생들을 싸잡아 "상종해봤자 손해만 볼게 뻔한 녀석들"이라 치부하면서 혼자 자진아싸 단독 행동에 나선다.

결국 마에다도 자포자기하고 물놀이에 끼기로 한다. 소라: 마에다 씨, 포기하셨네요. 몇몇 학생들과 소라는 딱히 그럴 기분이 아니라며 그냥 해변에서 구경만 했지만, 학생들이 다같이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소라는 마음 어디선가 따스하면서도 그리운 듯한 기분을 느낀다.
파일:물놀이.png
뭘까, 기억은 하나도 없지만 뭔가 그리운 기분... 강렬한 햇빛 때문이 아니라, 마음 속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따스함 같은 게 느껴집니다. 굉장히 찾아다녔던 것만 같은 그런 따뜻함. 그런 따뜻함이 정말로....

그러나 즐거웠던 시간도 잠시. 마에다가 물놀이를 하러 뛰어가던 찰나에 갑자기 모두 정신을 잃고 밤이 되어 깨어난다. 누군가가 수면 가스 같은 걸 끼얹은 것도 아닌, 마치 의식이 갑자기 끊어진 느낌처럼 아무 낌새도 없었다. 수영복을 입고있던 학생들의 옷도 모두 기존 복장으로 갈아입혀진 상태. 안 돼!! 비키니 더 감상하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다들 혼란스러워하던 와중, 그간 말이 없던 초고교급 마법사 산노지 미카도의 "...온다."라는 첫마디와 함께 어딘가에서 입학식을 위해 전원 자연공원으로 집합하라는 방송이 들려온다. 태평하던 학생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하고 불안감을 느꼈지만 초고교급 신문기자 요미우리 니케이의 "어차피 여기 있어봤자 별 수 없다."라는 말을 필두로 결국 학생들은 공원으로 향하게 된다.
파일:모노크로우등장.png
이름을 안 밝히고 단독 행동을 감행한 학생을 포함해 15명 전원이 공원에 모이자 그곳에서 모습을 드러낸건 자신을 희망봉 학원 수학여행 관리처 소속의 인솔교사라 소개하는 참새 모노크로우였다. 그리고 이때 여태까지 이름을 안 밝힌 학생의 성이 '하시모토'라고 언급된다. 도무지 인형으로 보이지 않는 모노크로우가 혼자 말하고 움직이는 것을 보고 학생들은 더욱더 혼란에 빠지지만 얘기좀 듣게 좀 닥치라는 하시모토의 말로 겨우 진정되고 모노크로우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모노크로우는 서프라이즈를 위해 섬에 오는 과정을 생략하였고 이 모든건 사실 수학여행이었다고 얘기한다. 학생들은 학교측의 이벤트였다고 내심 마음을 가라앉히지만 그와 동시에 모노크로우는 "이 수학여행에 기한은 없다"고 내뱉는다. 즉 평생 이 섬에서 살아야 한다는 하는 것. 말도 안된다며 격분하는 학생들에게 모노크로우는 수학여행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살인. 학교측의 이벤트인줄로만 알았던 수학여행은 누군가를 죽여야만 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살인 수학여행' 이었던 것이다.[3]

살인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학생들은 모노크로우에게 반항하기 시작하고 아예 모노크로우를 단체로 쥐어 팰 상황까지 가자, 갑자기 산노지 미카도가 모두를 막아서서는 모노크로우에게서 물러서라 외친다. 산노지는 모노크로우가 언급하지도 않은 '교칙 위반'에 대해 얘기하면서 반항했다가는 처형 당해버릴 것이라 경고한다. 그리고 산노지는 자기가 비밀조직 '보이드'의 리더이자 너희들의 아군이라 얘기하면서 다른 학생들을 뒤로 물러나게 해 홀로 모노크로우와 맞서려 하기 시작한다. 이에 모노크로우도 "큭큭큭, 이건 또 뭐지? 넌 초고교급 마법사, 산노지 미카도가 아니었나?"라며 반응하고, 둘은 서로 싸울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에 산노지가 "두고 보라고. 너희는 내가 지킬 거야. 무슨 짓을 하더라도!"라 말하는 순간,
파일: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프롤로그/산노지 맨얼굴.png
파일:메카루_도망쳐.png파일:오오토리(2)_프롤로그_등장.png
갑자기 들려온 총성과 함께 산노지의 가면이 깨져 맨얼굴이 드러나버린다. 그리고 뒤쪽에는 총을 들고있는 메카루 레이오오토리 테루야가 서있었다.

가면이 깨지고나서 산노지가 조용히 얼어있는 동안 메카루와 오오토리는 자신들을 '키사라기 기관'이라 소개하면서 산노지가 학생들을 납치해 살인 게임을 강요시키려한 흑막이었다고 폭로한다. 이때 밝혀지기를, 산노지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이전부터 여러차례 살인 게임 계획을 실행해왔으며, 그 때마다 키사라기 기관이 찾아와 체포하려 했지만 항상 감쪽같이 달아나 놓쳐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오랜 조사끝에 겨우 꼬리가 잡혀 메카루와 오오토리가 직접 배를 타고 우츠로시마에 발을 들인 것이었다.

메카루와 오오토리는 키사라기 기관이 절망의 잔당 구축 및 생존자 구출 작업을 하는 단체라 설명하지만, 바깥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도리어 둘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한편 메카루는 마에다를 보고서 "드디어 만났네... 정말이지 그런 모습이 되어 버려선."이라 중얼 거린다. 마에다 입장에서야 당연히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이니 경계해야 하는게 정상이나, 비록 본인은 아니었지만 마에다와 친분을 나누었었던 메카루와 오오토리로서는 마음이 복잡하기만 한 상황.

자초지종 설명을 대충 끝내고나서 메카루와 오오토리는 산노지를 체포하기 위해 다가간다. 별탈없이 모든 사태를 끝내는 건가 싶었지만 메카루는 산노지가 너무 조용한 것에 불안감을 느꼈고...
파일:불꽃마법.jpg
기어코 산노지는 사악하게 웃으면서 본색을 드러낸다. 메카루와 오오토리가 다가오자 산노지는 몸에서 불을 뿜어내어 둘을 쫒아내고,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정체가 모두 탄로나자 자기가 흑막이라는걸 대놓고 커밍아웃 해버린다.[4]

그리고 잠시동안 아무도 언급해주지 않고 혼자 가만히 쩌리화 되있던 모노크로우도 산노지와 제대로 말을 트기 시작한다. 위에서 서로 싸울듯이 행동했던건 둘이 짜고 치던 것. 메카루와 오오토리로 인해 본래 계획은 파토나 버렸지만 산노지는 애초부터 메카루와 오오토리가 난입할 것이란걸 예상하고 있었는지 별 당황하는 기색 없이 기존 계획을 선회시킨다. 메카루가 여기까지인줄은 예상 못했지만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 말하자, 산노지는 더 쓸데없는 짓을 하기전에 퇴장시킬거라 얘기하더니...
솔직히 말해 이미 지금도 아슬아슬한 라인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17명은 너무 많습니다.
파일:메카루화장.png파일:오오토리-플레임 스트라이크.jpg
자신의 마법을 시전하여 메카루를 흔적도 남김없이 불태워버리고, 거대한 불기둥을 소환하여 오오토리를 하늘 저 멀리 날려버려 둘을 순식간에 리타이어 시켜버린다. 갑작스런 사람의 죽음 때문에 학생들은 비명을 질렀고, 너무나 빠르고 격한 상황 전개 때문에 결국 학생들과 플레이어들은 단체로 패닉 상태가 되고만다. 그 와중 상황을 지켜보던 하시모토는 산노지에게 "난입해온 2인조들이 너무 수상쩍어 충분히 흑막임을 숨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왜 제발로 커밍아웃 했냐."며 추궁을 하지만, 산노지는 어차피 자기 정체가 밝혀지건 말건 살인 수학여행은 이대로 속행시킬 것이라 답변하였고, 결국 살인 수학여행에 참가하는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절망에 빠진다. 한편 하시모토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별다른 감정 기복을 보이지 않은 채 살인을 해야 섬에서 나갈 수 있다는 모노크로우의 말을 되새기면서 "일단 섬에서 나가볼까"라 중얼거리더니,
파일:칼_빵.png
다짜고짜 칼을 뽑아내 마에다에게 찌르기를 시전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라가 난입해 대신 찔리고 만다. 자신도 모르게 마에다를 구하러 뛰어간 소라는 상황파악을 할 시간도 없이 결국 칼에 찔린 고통으로 정신을 잃고 만다.
아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희망봉 학원이 뭔지. 살인 수학여행이 뭔지. 키사라기 기관이 뭔지.
그리고... 제가 왜 몸을 던져 마에다 씨를 구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때의 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츠로시마에 발을 디디게 된 것. 그것이 제 인생을 뒤바꿔버릴 일이었다는 걸.

2.2. 챕터 1

당신은 변했어요.
당신을 믿기에 날 찾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신은 그런 나를 못본 체 하겠죠.
나는 오랜 기억들을 삼켜보지만 세상은 그러지 않았어요.
이제 당신은 끔찍한 존재가 되었어요.
그래도 난 정말로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알 수 없는 꿈을 꾼 뒤 일어난 소라는 자신이 못 보던 장소에 누워있는 것을 알아챈다. 소라의 앞에는 간병하고 있던 카부야 요루코가 있었고, 소라는 잠시 지금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부야는 소라가 겨우 자신의 이름을 떠올려준 것에 고마워하고는 이곳이 모노크루즈 안이라는 것과 하시모토 쇼바이가 소라를 치료해줬다는 것, 소라가 하루동안 꼬박 기절해있었고 그동안 나머지가 조사한 게 있으니 식당으로 모여달라는 말과 츤데레끼을 남기고 양호실을 떠난다.

카부야를 뒤따라 양호실을 나선 소라의 눈 앞에 나타난 병 주고 약 준 하시모토 쇼바이. 그는 자신의 신념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소라에게 사과하러 온 것이라 말하고, 소라는 그정도로 되겠냐며 처음 만났을 때 알려주지 않은 재능과 이름을 알려달라고 협상한다. 하시모토는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불평하면서도 어차피 알려지게 될테니 더이상 군말하지 않고 자신의 풀네임과 함께 재능이 브로커임을 알려준다. 프롤로그 때 혼자 나오지 않은 재능 컷신도 이 때 나온다.

용건을 마치고 떠나려는 하시모토에게 소라가 식당에 합류하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그는 몰려다니는 것보다 혼자 하는게 편하다고 말하면서 "애시당초 내가 초고교급인지도 잘 모르겠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 뒤에 추가로 덧붙여서 살인을 저지르려 했던 자신이 식당에 가면 다들 어떻게 반응할 것 같냐고 반문하고 소라도 그에 동의한다. 떠나기 전에 흉터에 대해 뭔가 더 말하려고 했던 하시모토는 너무 말을 많이 했다며 말을 중단하고 가버린다.

그 후 바로 옆의 식당으로 가보면, 니지우에 이로하오토노코지 카나데동물 프렌즈(...) 열쇠고리에 관심을 보이고 오토노코지 히비키가 오타쿠냐며 딴지를 건다거나 그 와중에 카나데의 취향이 갑자기 하드코어해져서 니지우에가 당황하는 건 덤, 카가린 유리치에부쿠로 세츠카에게 끊임없이 작업을 걸어대서 치에부쿠로가 피곤해하고 마고로비 엠마가 그에 동조한다거나, 그 와중에 미츠메 코코로가 잠든 채로 아이패드를 만지고 있고 그걸 요미우리 니케이가 특종이라며 메모하는 등 이만저만 난장판이 아니다. 마쿠노우치 하지메카사이 신지가 어떻게든 회의를 진행시키려고 해보지만 잘 되지 않고, 그런 모습에 카부야가 괜히 이런 멤버로 회의가 잘 되길 기대했다며 자괴감을 느끼고 마에다는 반쯤 포기한 상태.

다행히 소라가 들어오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하시모토의 돌발행동 당시 침체되어있던 분위기를 카사이가 환기시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미츠메도 깨어나 여차저차 회의가 재개된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섬의 이름은 우츠로시마(空島), 1시간 정도로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며, 기후는 열대에 가깝지만 식물과 생태계는 일본의 것과 비슷한데다가 열대 섬으로 보임에도 덥거나 춥지 않고 털옷을 입고 있는 마고로비 엠마조차 덥지 않은 정도. 미츠메는 이상의 사실을 근거로 이 섬이 인공섬, 심하면 일본 내의 세트장일지도 모른다고 예상한다.

카사이가 1시간 넘게 수영해도 다른 섬이 안 보여서 돌아왔다고 하고, 요미우리는 자판기에 10년 전 단종된 녹차맛 콜라가 있었다며 특종이라고 하고 마쿠노우치: 야, 와 봐. 한대 맞자, 마에다는 식당은 있는데 정작 조리시설이 없어서 마트의 김밥 등을 먹어야 했다고 말한다. 광장에 갔던 히비키와 카나데는 어제 있었던 일의 흔적, 그리고 메카루 레이의 시체도 없어졌다는 것을 알린다.

어젯밤의 일이 언급되어 다시 분위기가 침체되려던 것을 화제를 모노크루즈로 바꿔서 회피하고, 모노크루즈 안에 온갖 여가시설과 3, 4층에 각자의 개인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일부 잠겨진 공간도 있지만 모노크로우의 지시로 인해 그쪽은 조사할 수 없는 상태. 그 와중에 소라가 지시의 자세한 내용을 묻자 미츠메가 정확히 외워서 그대로 알려주는 게 압권이다. 또한 모노크루즈의 조타실을 찾아봤지만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 후 소라가 식당에 없는 산노지 미카도와 하시모토의 행방을 물어보자, 산노지는 흑막이라고 커밍아웃했으니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을거라 여겨서 찾아다녔지만 끝내 볼 수 없었고, 하시모토는 본인이 말했던 대로 다들 꺼리고 있어서 오지 않았다는 모양. 소라가 일행들에게 하시모토의 풀네임과 재능을 알려주자 카가린 유리가 그에 대해 브로커 H라고 칭하며 어둠의 업계에서 거래 성사도 100%, 신뢰도 100%, 러시아 마피아와도 커넥션이 있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언급한다. 미츠메는 하시모토가 자신의 마음을 몇중으로 잠그고 있어서 마음에 안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히비키가 어제밤의 행동을 언급하며 하시모토를 거부한 탓에 다시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 분위기를 환기시키려고 마에다가 희망찬 발언을 하는 순간 모노크로우가 방송으로 모두를 어제의 광장으로 호출하고, 어제밤의 일을 본 모두는 거부할 수 없이 광장으로 향한다. 도착한 광장에는 의외로 하시모토와 산노지도 나와있었고, 안 오면 죽인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왔다는 하시모토는 둘째치고 흑막이면서도 나온 산노지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파일:슈단나더학급재판.png
당장이라도 산노지를 고문해서 정보를 얻어내려는 분위기를 모노크로우가 제지하고, 살인이 목적이 아닌 폭력은 금지라는 룰과 함께 이제서야 학급재판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 후 원작의 전자학생수첩에 대응하는 스마트 학생수첩을 지급, 지문인식으로만 작동하며 수학여행의 필수품이니 분실하면 벌을 줄거라며 교칙을 잘 숙지하라고 경고하고는 사라진다. 모노크로우가 사라지자 산노지를 심문, 나아가서는 살해하고 학급재판을 하자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산노지는 자신이 흑막이긴 하지만 살인게임 자체에선 나머지와 같이 학생측으로 참가한다는 걸 알리고, 하시모토가 그 경우 흑막 커밍아웃을 할 이유가 없다고 의문을 가지지만 그 행동은 자신이 이 살인게임을 시작한 이유와 직결되기에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오히려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게 될 거냐며 죽이고 싶다는 일부 학생들의 반응에 죽일 수 있으면 죽여보라고 말하고는 눈 앞에서 사라진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치에부쿠로가 식당에서의 일을 상기시켜서 바꾸고, 카부야가 교칙을 확인하자는 말에 다같이 학생수첩을 작동시킨다. 소라는 자신의 학생수첩에 이름이 소라(空)로 뜨는 걸 보고는 그 이름은 마에다가 임시로 붙여준 이름일텐데 어째서 여기에도 그렇게 뜨는지 의아해한다. 이후 교칙을 보면 기본적인 사항은 다른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심야시간에는 모노크루즈의 문이 닫혀 외부와 격리되고 우츠로시마 외곽에 괴물이 돌아다닌다는 것, 본인의 개인실이 아닌 곳[5]에서 자는 게 교칙 위반이라는 것, 기물 파손뿐만이 아니라 폭력도 금지라는 것[6] 등의 차이점이 있다.

혼란스러운 교칙에 다소 당황하는 분위기였지만 조사에 제한이 없으니 탈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조사하자는 분위기가 되어 일행들은 어느 정도 의지를 다지게 된다. 그 후 제일 먼저 자신의 개인실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온 소라의 앞에 모노크로우가 다시 나타나서는 개인실의 하이테크한 기능들을 쭉 설명하고 소라: 방구석 폐인들이 좋아할 시설이네요. 수납장 안에 흉기로 쓸만한 물건도 몇 개 있다는 걸 알린 뒤 마지막으로 크로우 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사라진다. 그 후 남은 시간동안 섬을 조사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파일:심해.png
그 사람은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차갑고 차가운 심해로...... 어디까지고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그 끝나지 않는 심해 속에서, 그 사람은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바라본 그것은........................
....................................
다음 날 아침, 이번에는 심해로 가라앉는 누군가의 꿈을 꾼 소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식당으로 향하고, 자신 외에도 다들 식당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침 트레이닝을 하고 온 마쿠노우치의 모습에 카사이가 관심을 보이다 둘이 매일 아침 같이 아침 트레이닝을 하는 것으로 정해지고, 땀냄새 때문에 카부야와 카가린이 불쾌해하는 해프닝이 지나간 후 다들 말을 맞춘 것도 아닌데 식당에 모인 것에 감탄한다. 미츠메도 그 중 한 명이었으나 단체행동이 불편한건지 광장에 모였을 때에도 제일 먼저 이탈하고 이번에도 먼저 자리를 뜬다. 한편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게 걸리는 일행들. 그 때...
그런 요망이 있을때 히어로처럼 나타나는 이 몸!!
파일:산셰프.png
네-! 산노지 반점에서 배달왔습니다! 아침 식사 시키신 분?
자자, 어서들... 잡숴봐!
무려 직접 만든 음식을 들고 나타난 산노지. 당연히 독을 탄 게 아니냐는 둥 의심이 빗발치지만 편의점 식품에 질린데다 냄새가 너무 좋아서 굴복해 그 음식을 먹기 시작한 몇 명에 의해 별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산노지는 멋대로 매일 식사를 만들어주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비켜준다. 음식에 딱히 이상은 없었기에 나머지 일행들은 원한다면 산노지의 음식과 편의점 식품 중에 취사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린다.

식사가 끝난 후 모두 그동안의 일을 되짚으며 어느새 3일이 지났으니 자신들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그 때 끼어든 모노크로우가 구조대는 오지 않는다며 이 섬은 찾아올 수 없는 섬이다, 지금의 너희들은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라는 등의 엄청난 발언을 남겨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고 사라진다. 그 뒤로 좀 더 의논하고 나서 조사를 나서려던 순간 밖에서 들린 굉음에 모두 놀라서 밖으로 향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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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화상을 입고 주저앉아있는 하시모토 쇼바이, 불바다가 된 백사장, 그리고 허공에 떠있는 산노지 미카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상황에 모노크로우가 나타나 개입하고, 진행되는 대화로 보아 하시모토가 산노지에게 선제공격을 날렸으나 산노지의 마법으로 이런 상황이 된 모양. 모노크로우는 이번 한 번만 봐줄테니 다음에 또 이러면 국물도 없다고 일갈한다. 모노크로우가 사라진 후 하시모토는 산노지를 괴물이라 부르고는 자리를 벗어나고, 소라는 산노지에게 어디까지가 진짜냐고 질문한다.
흠... 여러분, 인간은 말이죠.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짜"라고 믿는 동물입니다. 즉, 여러분이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진짜"입니다. 그냥 그렇게만 알아두세요.
산노지는 인간은 눈으로 보는 것만을 진짜로 여긴다며 일행들이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진짜, 그냥 그렇게 알아두라고 대답하고는 너무 들떴다며 앞으로는 마법을 봉인하겠다고 선언한다. 그 후 산노지까지 자리를 뜨지만 압도적인 무력 앞에 마음이 굴복하려던 일행들 앞에 뒤늦게 나타난 미츠메. 미츠메는 산노지는 그냥 무시하는게 좋다고 말하고는 마트의 기계부품을 이용해서 SOS 송신기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한다. 외부에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덕에 조금 기운이 난 일행들은 다시 조사를 시작하지만 변함없이 수확은 없었다.

4일차 아침, 식당으로 향하던 소라는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하시모토와 부딪힐 뻔한다. 소라는 어제의 상처를 걱정하지만 하시모토는 퉁명스럽게 대할 뿐. 이어서 어제 산노지를 공격한 이유를 물어보니 알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대답한다. 크로우 카드의 존재로 인해 일행들이 모르는 정보를 팔아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요구하는 가격은 100만 크로우라는 꿈도 꿀 수 없는 고액.[7]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다시 어디론가 가려는 하시모토에게 좀 쉬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하는 소라였으나 하시모토는 악당을 뭘 그렇게 걱정하냐고 대답하고는 그냥 가버린다.

그 뒤로 도착한 식당에는 따로 먹겠다고 자리를 비운 미츠메, 아직 아침 트레이닝이 끝나지 않은 신지와 하지메가 빠진 평소 인원이 모여있었다. 일행들에게 하시모토의 건을 전하자 터무니없는 액수에 어이없어하고 수학여행중에는 하시모토도 무시하는 것으로 한다. 한편 히비키는 처음의 밝은 모습이 점차 무너져가고, 그 대신 카나데가 힘을 내서 히비키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인다.

5일차의 식당에는 어떻게든 밥을 같이 먹으려는 산노지가 앉아있고, 어제처럼 따로 먹는 미츠메 외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오토노코지 자매가 없는 상태. 시간이 이쯤 지나자 처음에는 의욕이 있던 사람들도 슬슬 지쳐가고, 그 와중에 카가린은 섬에서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동기가 너무 빈약하지 않냐며 산노지에게 질문한다. 그러자 산노지는 이전 살인게임들에는 수많은 동기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 동기로 충분하다, 그런 구조로 되어있다는 대답을 한다.

다시 조사를 하려 나가려는 찰나, 비명소리와 함께 히비키와 카나데가 식당으로 들어온다. 히비키는 더이상 못 버티겠다며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애원하고, 그런 그녀를 카나데가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일행들에게 사과하는 모습. 그동안 히비키에게 눌려있던 카나데가 지금은 밝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니지우에가 의아해하지만 카나데는 자신과 언니는 그런 관계라며 서로 지탱해준다고 대답한다. 그 후로 들어온 미츠메는 히비키가 어떤 악몽을 꿨는지 대번에 알아맞추고, SOS 송신기를 완성했으나 최소한의 전파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는 나쁜 소식을 알린다. 결국 히비키는 눈물이 터지고, 카나데가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분위기는 확실하게 침울해진다. 그런데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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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린 유리가 히비키에게 자신을 죽여서 섬을 나가라는 폭탄발언을 한다.

마에다가 목숨이 아깝지 않냐고 묻지만 카가린은 남자의 하찮은 목숨 따위 레이디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바칠 수 있다, 나는 20년이 조금 안 되는 삶이지만 생에 미련이 없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단 한 명이기에 마고로비가 그 부분을 지적하는데, 카가린은 그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자신의 꿈인 인생에서 하나뿐인 목숨, 단 한 명의 여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괜찮다는 위험발언을 남긴다. 심지어 미츠메가 카가린의 발언이 진심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탓에 분위기는 더욱 나락으로 치닫는다.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사를 멈출 수 없던 소라를 찾아온 마에다. 그를 따라 게스트하우스로 향하자 그곳에는 치에부쿠로 세츠카, 카부야 요루코, 마쿠노우치 하지메, 그리고 한 구석에 산노지 미카도가 있었다. 치에부쿠로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 계획을 짰고, 그 준비를 위해 힘이 좋거나 입이 무거울만한 사람을 불러모은 것. 산노지의 경우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산노지뿐이라 어쩔 수 없이 불러왔다고 한다. 소라도 그들을 도와 준비를 거의 마치고, 하시모토와 카가린을 불러올지 여부를 확인한 마쿠노우치는 적어도 카가린만은 오게 하자고 제안한다. 그 후 더 시간을 지체하면 다른 학생들에게 들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일단 해산한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게스트하우스로 가니 산노지가 모노크로우에게 파티에 대해 말해서 하시모토까지 강제로 파티에 참여하게 만든 상태였고 중간에 나가는 것 역시 금지한 상태. 왁자지껄한 걸 싫어하는 미츠메도 모노크로우의 제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파티를 즐겨야 했다. 누가 가져다 놓은건지 모르는 술을 마시고 취해서 히비키에게 막말을 하는 카나데, 나이가 많아서 술을 즐기는 카사이와 같이 마시려는 치에부쿠로, 치에부쿠로에게 집적대는 카가린, 건강 관리 한다면서 같이 술 마시려 하는 마쿠노우치, 술 먹는 고교생이 특종이라면서 볼펜을 꺼내 드는 요미우리 등의 해프닝도 있었지만 파티는 꽤 즐겁게 진행되었고 먼저 돌아간 몇 명 외에는 심야 시간 전까지 파티를 즐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 일 없을 거라는 기대를 품었지만........ 현실은 잔혹하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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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아침, 숙취의 고통을 느끼며 일어난 소라는 평소처럼 식당으로 향하려다 급히 모노크루즈를 나가는 마에다의 모습을 보고 뒤따라간다. 종탑 앞에서 마에다를 따라잡자 그는 카가린이 학생수첩으로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남겨서 온 거라고 대답하고, 그 말에 소라도 마에다를 따라 카가린을 찾으러 종탑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비린내 비슷한 냄새를 맡은 마에다와 소라에게 카가린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쪽을 보자 왼쪽 다리에 갈고리가 박힌 채로 다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카가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당황해서 카가린을 구해주려고 한 둘이지만 카가린은 드디어 누군가가 자신을 노려줬다는 것에 감격한다. 하지만 카가린조차 어떤 여자가 자신을 노렸는지는 모르는 상태고, 소라가 구해주러 다가가기도 전에 밧줄에 끌려 공중으로 치솟는다. 이후 종탑 꼭대기에 달린 대형 종이 큰 소리로 울려 퍼지고 소라와 마에다는 급히 카가린을 쫓아 나선 계단을 올라가야할지 고민하던 찰나, 잠시 후 하늘 위에서 무언가가 계단 사이로 떨어져 바닥에 부딪히고 만다.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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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의 챕터 별 피해자
Chap 1 Chap 2 Chap 3
초고교급 우주인 ??? ???
카가린 유리??? ???
온 몸이 난도질당해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추락하여 만신창이가 된 카가린 유리의 시체였다.

2.3. 사건의 진상과 관계자 행적

카가린이 추락사했다는 것을 근거로 종탑 꼭대기에는 범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소라와 마에다가 계단을 오르자 꼭대기에는 카부야가 기절해있었다. 종탑 밑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갈 방법은 나선 계단을 오르는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카부야는 조사시간부터 학급재판 중반까지 내내 최유력 용의자로 의심을 받아 작중 제일 먼저 반론 쇼다운을 하면서 자신은 진범의 함정에 빠진거라고 항변한다.

카부야는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 심야 시간 전까지 파티를 즐겨 술에 만취한 카가린, 치에부쿠로, 카사이, 마쿠노우치, 마고로비를 부축해서 모노크루즈로 복귀하고 있었다. 그러다 도중에 카가린이 화장실에 들렀다 간다고 하여 카부야 대신 다른 누군가가 카가린을 화장실로 데리고가고, 카부야는 나머지 3명과 함께 모노크루즈에 먼저 도착하여 자기 개인실에 들어가 잠자리를 취했다. 파티를 즐기고 고무된 카부야는 다음날 기상 시간이 되자마자 모노크루즈를 나와 섬 탈출을 위해 조사를 하러 가는 도중 갑자기 정신을 잃어 깨어나보니 종탑 꼭대기에 있었다는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벌인 카가린의 행적들 때문에 용의자는 자연스럽게 여자들로 좁혀졌는데, 그 중에서도 카부야는 모든 정황 증거들이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카부야가 이번 범행에 쓰인 밧줄을 가지고 아침에 종탑으로 걸어가는걸 우연히 목격했다"는 하시모토의 증언으로 카부야는 반론조차 막혀버려 계속 몰리기만 하였다.

그러나, 이미 모든 트릭과 범인의 정체까지 파악하고 있던 미츠메의 변호 덕분에 카부야는 의혹을 풀 수 있었고, 카부야가 밧줄을 들고 종탑으로 향했다는 증언은 단지 자기 없이도 학급재판이 잘 진행되나 시험해보기 위한 하시모토의 위증이었다는게 밝혀진다. 즉 카부야는 애초에 밧줄을 들고 종탑으로 향한 적도 없고, 오히려 재판이 진행되면서 범인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일 것이라는 추세로 돌아서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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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크루즈에서 내린 카부야
본인이 주장하던 대로 카부야는 진범의 함정에 빠진 것이었다. 진범의 계획에선 기상 시간이 되자마자 모노크루즈로 돌아가야만 했는데, 기상 시간이 되자마자 카부야가 섬을 조사하러 나온 바람에 만일 범행 장소인 종탑에 가게되면 자신의 트릭이 물거품이 되니 모노크루즈로 돌아갈 수 없어져서 임기응변으로 카부야를 습격하여 범행에 쓰인 마취제를 이용해 기절시킨 다음에 종탑 꼭대기에 데려다놔서 범행을 카부야에게 뒤집어 씌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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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에게 납치되는 카가린
파티 준비 중에는 없던 술을 마시고 만취하여 심야시간 전까지 파티에 남은 카가린은 카부야가 부축해서 모노크루즈로 가는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 카부야와 같이 복귀하지 못했다. 이 때 범인은 카부야 대신 카가린을 화장실로 데려가는 척 하면서 사건 현장인 우에하라 종탑까지 옮겨 범행을 준비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카부야는 나머지 3명을 부축하여 정신 없던 상태였는지라 이 때 카가린을 데려간 사람이 누구였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본래 학생들은 모노크로우가 발표한 교칙 때문에 심야 시간에는 모노크루즈 밖에 있으면 안된다 여겼으나, 사실 교칙에 있는 맹점들을 이용하여 심야 시간에도 모노크루즈 밖에 있는 것이 가능하였다. 범인은 카가린이 중간에 일어나지 못하도록 양호실에서 준비한 주사기를 써서 마취제를 투입한 다음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의 시간 동안 살인 트릭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학급재판 초기에는 범인이 여자일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카가린은 분명 여자들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폭탄 발언까지 하였기에 범인이 여자였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번거로운 방법을 써서까지 카가린을 데려올 필요 없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여졌다. 이런 식으로 몰래 데려올 필요없이 직접 와서 협력을 요구하면 여자 한정으로 알아서 발벗고 나설 카가린이었기 때문. 오히려 이런 카가린을 노린것 자체가 남자들을 용의자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범인의 계획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겨났고, 이 추리대로라면 파티에 술을 섞어놓은 것도 범인이 한 짓이라는 얘기가 된다.

즉, 범인의 조건은 '파티 준비를 도와준 사람', '파티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사람', 그리고 '남자'라는 것으로 좁혀진다. 이 세 조건을 모두 고려해 볼때 딱 한명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이 있었다. 그 용의자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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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의 챕터 별 검정
Chap 1 Chap 2 Chap 3
초고교급 복싱선수 ??? ???
마쿠노우치 하지메??? ???
당신이 범인입니다. 마쿠노우치 하지메.
카가린 유리를 살해하고 카부야 요루코에게 범행을 뒤집어 씌우려던 진범.

카가린 유리의 폭탄 발언을 듣고 이것을 이용할 계획을 품은 마쿠노우치는 이후 치에부쿠로의 서프라이즈 파티 준비에 참여하게 되자 이 상황을 써서 살인 계획을 준비한다. 우선 카가린도 파티에 참여시키자는 제안을 한 다음 카가린을 납치하기 위해 파티장에 술을 가져오고, 그 술병들 중 일부에 물을 담아놓는다.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가는 중에 자신만 술 대신 물을 마셔 취하지 않으려는 목적. 그 후 심야 시간 전까지 술을 마시던 모두가 돌아가던 중 완전히 취한 카가린을 화장실로 데려가는 척하며 종탑으로 데려가고, 중간에 깨어나지 않도록 양호실에서 가져온 마취제를 투입한 후 심야 시간 동안 살인 트릭 준비를 위한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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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탑에서 뛰어내리는 범인
마쿠노우치는 우선 종탑 꼭대기에 있는 대형 종의 구멍안에 밧줄을 넣은 다음 밧줄이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양쪽 끝에 갈고리를 걸어 놓았다. 그 다음 갈고리 한 쪽을 카가린의 오른쪽 종아리에 박고 다른 쪽에는 구명조끼를 걸어놓았는데, 이 상태에서 마쿠노우치가 구명조끼를 입고 종탑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카가린은 그 반작용으로 위쪽으로 끌어당겨지게 되고, 마쿠노우치가 지상에 도착하고나서 갈고리를 떼버리면 한쪽 무게가 사라져 카가린이 다시 아래로 낙하해 추락사하는 트릭이 되는 것이다.

다만 이것만 가지고 트릭을 시전했다간 갈고리가 종에 걸렸을 때의 충격으로 본인의 어깨가 작살날 수 있기 때문에, 층계참마다 와이어를 설치하여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었다. 이를 위해 사용된 밧줄은 결을 따라 자르지 않으면 잘리지 않는 특수소재였기에 와이어에 긁혀도 잘리지 않는 소재였다. 여러모로 위험한 요소가 많은 만큼 마쿠노우치는 심야 시간 내내 트릭을 연습하였고, 이 때문에 종에 흔적이 남게 된다.

그 후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모노크루즈 앞으로 돌아온 마쿠노우치는 문이 열리는 순간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지금껏 개인실에서 자고 있던 것처럼 연기하려고 했으나 하필 문이 열리는 순간 카부야가 나오는 바람에 그것이 불가능해졌고, 그녀가 종탑으로 가서 자신이 만든 트릭이 밝혀질 위험성이 있기에 남은 마취제로 그녀를 잠재운 후 종탑으로 데려온다. 위험성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자신 이외의 유력한 용의자를 만들기 위한 목적.

카사이 신지와의 아침 트레이닝 약속에 늦어지면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기에, 카가린의 다리에 박았던 갈고리를 뽑고 그 장치를 빠른 이동용으로 조정한다.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낙하의 충격을 이겨낼 수 없겠지만 그는 초고교급 복싱선수였기에 가능한 방법. 그런데도 굳이 층계참에 와이어를 설치한 이유는 위험성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건장한 남성 외에는 범행이 불가능하니 초반부터 자신이 용의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었다.

잠든 카부야를 종탑 꼭대기에 두고 밧줄을 타고 내려온 다음 다시 모노크루즈로 복귀해 카사이와 조우한 그는 트레이닝 중 잠시 핑계를 대며 빠져서 종탑으로 돌아간 뒤 카가린의 다리 중 한 번 박았다가 뽑아서 헐어버린 오른쪽이 아닌 왼쪽 다리에 다시 갈고리를 박아 넣는다. 카가린의 오른쪽 종아리 자상은 이것 때문. 그 후 옥상으로 올라가 카가린의 학생수첩으로 마에다에게 구조요청을 하여 목격자를 불러들였다.[8] 원래는 지문인식이기에 타인의 것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카가린 본인이 잠들어 있는 상태였으니 지문인식도 간단한 일.
파일:카가린_챕터1_수직상승.png파일:카가린_챕터1_낙하.png
▲ 끌려올라가는 순간 ▲ 낙하되는 순간
그렇게 목격자를 만들어낸 뒤 마에다가 현장에 도착하자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종탑에서 뛰어내리고, 카가린은 반작용으로 끌려올려지며 층계참에 설치한 와이어에 베여가 마찰을 일으켜 범인이 받을 충격을 완화시켜줬다. 지상에 도착한 마쿠노우치가 갈고리를 떼어내는 것으로 한쪽 무게가 사라져서 다시 낙하하는 카가린이 바닥에 떨어져 추락사하는 살인 트릭이 완성된 것이다.

3. 결말


재판 종료 후, 나머지 아이들은 마쿠노우치가 죽기 전에 적어도 왜 카가린을 죽였는지 만이라도 알고 싶다 하지만 마쿠노우치는 자신을 이전보다 더 경멸하게 될 것이라면서 끝까지 본심을 털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섬에서 나가고 싶단 생각만으로 저지른 짓은 아니지만, 단지 살인을 해야만 했기에 살인을 한 것이고, 거기엔 과정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결과만이 남을 뿐이라며 자신은 이대로 살인범으로 남은 채 죽고 싶다고 얘기한다. 마쿠노우치와 친하게 지냈던 카사이는 마쿠노우치가 곧 처형당해 죽을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울분을 토하지만...

갑자기 미츠메는 "너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데?" 라며 마쿠노우치에게 지적을 가하기 시작한다. 자신은 그저 살인범인 채로 죽고 싶다 얘기하던 마쿠노우치를 보면서 마음을 읽은 미츠메의 눈에는 마쿠노우치가 '절대 자신이 죽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품고있단 것'이었다. 마쿠노우치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빨리 자길 처형시키라고 자초하던 중, 산노지가 마쿠노우치에게 털어놓아도 괜찮다고 얘기하자 마쿠노우치는 여태까지 산노지를 경계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듯이 얘길 나누더니 잠시 심호흡을 하고나서 자기가 카가린을 죽인 진짜 이유를 일행들에게 털어 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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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지가 정의로운 소년 연기를 하는 도중 잠깐 입에 담은 '보이드'라는 조직은 막 던진 말이 아니었다. 보이드는 실제로 존재하는 비밀조직이며, 산노지 미카도 뿐만이 아니라 마쿠노우치 하지메 또한 보이드의 멤버였던 것이다.

마쿠노우치와 산노지는 우츠로시마에 오기 훨씬 전부터 한 배를 탔던 동료 사이로, 여태까지의 모습들은 산노지와 함께 모두 짜고 친 연극이었다. 마쿠노우치가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만약 살인이 일어나지 않은채 수학여행이 교착 상태가 될 경우, 미리 정해뒀던 보이드의 멤버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산노지가 말한 '살인이 일어나는, 그런 구조'란 이를 가리킨 것이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었지만, 이어서 산노지가 알려주는 또 하나의 사실은 학생들을 더욱더 절망하게 만들었다.
비밀조직 보이드의 멤버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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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교급 복싱선수 초고교급 마법사 ??? ???
??? 마쿠노우치 하지메 산노지 미카도 ??? ???

비밀조직 '보이드'는 정체가 드러난 산노지와 마쿠노우치를 포함해 총 5명이 존재한다. 그리고 나머지 3명 또한 현재 학급재판장에 서 있는 사람들 중에 숨어있다. 본격 단간론파 버전 마피아 게임

그 다섯 명 중 마쿠노우치의 차례가 되어 카가린을 살해하였지만, 누구를 어떻게 죽일 것인지까지는 정해져 있지 않아 트릭은 전부 마쿠노우치 본인이 직접 고안했다고 한다. 굳이 노리기도 어렵고 앞으로의 상황을 더욱 재밌게 만들 수 있을 카가린을 표적으로 삼은 이유는 학급재판에서 남자 VS 여자 구도를 재현하기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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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노우치를 끝까지 믿고 반론까지 하였던 카사이는 화를 못 누르고 마쿠노우치에게 덤벼들었으나, 여태까지 친하게 지내왔던 시간들이 무색하게도 마쿠노우치는 진심으로 카사이에게 주먹을 날려 단 한방에 기절시켜 버린다. 그런 마쿠노우치를 보고서 다른 학생들이 그 동안의 추억들이 아무것도 아니었냐는 비난을 하자, 마쿠노우치는 조금이나마 친구가 생긴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던 건 사실이지만 자신은 이 계획이 실패하면 살아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한다.

마쿠노우치는 남은 학생들에게 미안하다하며 자신의 역할도 끝났으니 이제 이 섬에서 적당히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하나, 모노크로우는 마쿠노우치의 말을 무시한 채 벌칙 타임을 개시하려 한다. 대충 역할이 끝나고 그냥 퇴장하는 걸로만 알고있던 마쿠노우치는 이게 뭔 장난이라며 산노지에게 따지는데, 산노지는 진짜로 죽일 것이라 답한다. 산노지는 보이드 역시 학생 측에서 살인게임에 참가하는 것이며, 따라서 교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보이드도 정말로 처형을 받고 죽어야 한다고 갈피를 못 잡는 마쿠노우치에게 얘기한다. 마쿠노우치는 이렇게까지 말해줘도 정말 죽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끝내 죽는 시늉만 하고 가면 되는거냐고 물어보지만, 산노지는 다음의 발언으로 확인사살을 시킨다.
안녕히 가세요, 마쿠노우치 군. 당신을 잊지 않을게요. 그리고 뭐, 그렇게 무서워 하지 않아도 돼요. 혹시 모르잖아요? 우리의 계획이 성공하면, 당신이 되살아나는 천운이 일어날지도.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된 마쿠노우치는 정말로 자기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크게 분노하여 "이런 짓을 하고도 나머지 3명이 가만히 있을거 같아?!"라며 자신들의 계획을 학생들 앞에서 모두 실토하려하나, 말을 미처 시작하기도 전에 처형장으로 끌려가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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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MAKUNOUCHING MACHINE

처형명은 "SUPER MAKUNOUCHING MACHINE". 펀칭 머신으로 보이는 기계 안에 머리만 나온 채 구속돼있는 마쿠노우치. 펀칭 머신 밑에는 999점 돌파 시 특급경품이 있다는 문구가 써져있다. 근육 괴인 모노크로우가 다가와 샌드백을 향해 힘껏 펀치를 날리고, 뒤에 있는 마쿠노우치는 샌드백에 얼굴을 가격당한다. 펀치 속도가 점점 빨라짐과 동시에 마쿠노우치는 얼굴을 연속으로 가격당해 피범벅이 되고, 샌드백이 버티지 못해 부서지자 모노크로우는 마쿠노우치 얼굴에 정통으로 연속 펀치를 날린다. 마쿠노우치가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 점수판에 999점이 나오자 마쿠노우치는 갈리는 소리와 함께 펀칭 머신 안으로 빨려들어가 버리고, 바닥에는 마쿠노우치를 꼭 닮은, 안에서 피가 한가득 베어나오는 봉제인형 하나만이 떨궈진다.

산노지의 돌발행동은 마쿠노우치 뿐만이 아닌 다른 보이드 멤버들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마쿠노우치의 처형이 끝난 후 산노지는 정체가 안 밝혀진 나머지 3명에게 '이게 배신일지, 아니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일지' 곰곰히 생각해보라는 말과 함께 모습을 감춰버리고, 흑막이 3명이나 더 있다는 말에 결국 전원 패닉 상태가 되어 학생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치에부쿠로가 정신줄을 붙잡은 채 카사이를 옮기는 것 좀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되돌아오는 건 서로간의 불신감 뿐이었다.[9] 마에다는 이러는 것이 당연하다며 단념했고, 니지우에는 멘탈이 붕괴되어서 울고 있자 결국 소라와 치에부쿠로 둘이서만 카사이를 부축한 채로 학급재판장을 나온다.

카사이를 양호실까지 옮긴 뒤, 소라는 혼란만 가득하다며 혼자 도피하다시피 모노크루즈에서 나와 밤바다를 걷는다.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누군가 알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알려달라며 조용히 독백하던 도중, 아무도 없을 터인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소라는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거기서 소라가 발견한 사람은,
파일:오오토리등장.png

산노지에게 당해 섬 밖으로 내쫒겼던 키사라기 기관의 오오토리 테루야였다.

4. 기타

  • 챕터 제목에서 '양떼속 늑대'라는 표현은 학생들 사이에 숨어 살인 게임을 계획한 보이드 멤버들을 뜻하는 것이었다.
  • 챕터 1까지 공개되었을 때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 전작에 비해 월등히 올라간 퀄리티와 뛰어난 미니게임 재현, 반전을 선사하는 스토리, 그리고 충격적인 피해자의 시체와 검정의 처형 등으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챕터 1의 재판이 몇몇 캐릭터에게만 비중이 쏠려있다는 점. 일단 린유즈는 챕터 1이라서 비중 조절이 힘들었으며 챕터 2부터는 서서히 고르게 비중을 분배할 거라고 하였다.
  • 추리 파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문제점이 있다.
    • 먼저 추리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결정적 증거물의 부재이다. 진 터미네이트 토크 슈팅의 최후통첩에서 제시하는 증거가 빈약하기 때문. 여태까지 입증을 잘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심증으로 끝을 내는 구성인데, 우기기만 하는 상대를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들기엔 너무나 부적절하다는 평이 대다수다.[10][11][12] 다만 이후에 카가린을 파티에 초대하자고 제안한 게 마쿠노우치라는 점이 드러나며 심증이 마냥 부족하진 않은 수준으로 보충되었다.
    • 다음으로는 사건 진행에서 현실성의 문제이다. 첫번째 번지점프에서 지상에 도착한 후, 구명조끼를 벗으면 종에 걸려있던 갈고리의 무게탓에 도로 떨어진다고 했지만, 로프의 길이가 '꼭대기 까지 오르는데 전력으로도 5~10분 가량 걸리는 종탑 높이' 수준이면 갈고리 정도로는 무게추가 되지 못한다.(로프는 물론 구명조끼에도 무게가 있으므로) 물론 이는 로프와 구명조끼 전체 무게보다 무거운 갈고리를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성립되는 트릭이긴 하다. 대신 첫 점프 후 구명조끼를 제대로 회수할 방법이 필요하나 이것에 대해 설명이 없는게 아쉬운 점. 기둥이나 창가 같은 부분에 고정장치같은게 있었다면 가능하고, 범인이 이를 미리 제거했다고 생각하면 문제는 없다.
  • 여자의 로망을 보유하고 있으면 셋째날 오전에 여자의 로망 이벤트가 자동 발동된다. 전작이 여캐의 서비스씬이었다면 이번에는 남캐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 하시모토, 카가린, 오오토리는 없다.[13] 카가린이 벗은 스탠딩이 등장하기는 한다.
  • 일상편, 비일상편 타이틀 화면에서 검정과 피해자가 모두 등장하지 않은 챕터다.

5. 생존/사망한 멤버

파일: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챕터1생존자.png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생존자 현황
소라 마에다 유우키 하시모토 쇼바이 요미우리 니케이
니지우에 이로하 카사이 신지 카부야 요루코 치에부쿠로 세츠카
마쿠노우치 하지메 미츠메 코코로 마고로비 엠마 오토노코지 히비키
오토노코지 카나데 카가린 유리 산노지 미카도 오오토리 테루야
14명 2명

파일:보이드 멤버 1.png
비밀조직 보이드 생존 현황
??? 마쿠노우치 하지메 산노지 미카도 ??? ???
생존 보이드 - 4명


[1] 게임 오류로 인해 글자가 깨진 것이 아니라, 작중에서의 의도적인 연출이다.[2]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희망봉 학원 자체가 강아지가 거대해지거나 가만히 있던 건물이 폭발하기도 하는 비정상적인 곳인지라...[3] 이때 모노쿠마가 그랬듯 살해 방식을 속사포로 좌르륵 얘기하는데, 그 내용들이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사망했던 방식들이다. 그 자세한 내용은 망치로 두개골을 부숴버리거나, 식칼로 마구 찔러 과다출혈을 시키거나, 전기로 구워버리거나, 목을 베어버린다거나, 손을 박살낸다거나, 폭탄을 터트린다거나 수장시켜버린다거나". 물론 전작을 해본 사람 입장에서는 빼박 못하는 고인드립[4] 이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바로 전작에서 우츠로의 테마로 사용되었던 곡.[5] 원작과는 달리 타인의 개인실도 포함한다.[6] 단, 살인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만은 예외사항으로 들어가있다.[7] 개인실에서 찾을 수 있는 금액이 500C×2로 1000C밖에 안 되고, 조사할 수 있는 지역을 모두 뒤진 뒤에도 1만C를 채우지 못한다. 거기다가 챕터 1의 학급재판을 클리어해도 최대 11500 + 5700C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8] 그런데 마쿠노우치는 카가린이 남자들을 극혐하는걸 알고 있을 텐데도 왜 굳이 마에다에게 구조요청을 보냈는지는 미스테리. 학급재판중에도 이 얘기가 나와 범인을 밝혀내는데 한 몫 하였다.[9] 히비키는 카나데 빼고 아무도 못 믿겟다고 하고, 카나데는 히비키를 달래려다가 분노를 받았다. 요미우리는 그 둘을 의심하다가 그러는 너는 떳떳하냐고 따지는 카부야에게 그쪽이야말로 보이드 아니냐며 어그로를 끌고, 치에부쿠로가 이 둘을 겨우 말렸다. 하시모토는 먼저 학급재판장을 나간 상태. 카사이를 옮겨야 한다고 한 마고로비도 불신감을 표했다. 이 와중 미츠메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서있었다.[10] 사실 어찌 됐던 이 세계관에서는 투표로 과반수만 지목하면 장땡이긴 하다. 굳이 타 추리물마냥 물증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입증할 필요는 없는 것.[11] 오히려 평소와 사건 당시의 언행이 다르다는 터미네이트 토크 슈팅의 최후통첩보다 2차에 참가했던 술취한 일행들이 미약하게나마 마쿠노우치가 카가린을 데리고 갔다는 것을 기억해낸 부분이 더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12] 그리고 범인이었던 마쿠노우치가 애초에 자신의 범행을 끝까지 부인할 생각이 없었던 것도 한 몫했다.[13] 하시모토는 원래부터 소라 일행과 떨어져 있었고, 카가린은 남혐, 오오토리는 챕터 2부터 참여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