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01:23:41

슈퍼 레즈 FC

파일:Super_Reds_FC.jpg
슈퍼 레즈 FC
Super Reds FC
정식 명칭 Super Reds Football Club
창단 2007년
해체 2010년
소속 리그 싱가포르 프리미어 리그
연고지 이슌 (Yishun)[1]
홈구장 이슌 스타디움(Yishun Stadium)
3,700명 수용
구단주 찰리 윤(Charlie Yoon)[2]
최고 성적 2008 S-리그[3] 준우승

1. 개요2. 한국인의 싱가포르 리그 진출 교두보3. 리그 기록4. 역대 주요 한국인 선수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존재했던 싱가포르 리그의 전원 한국인 구성 축구단

탄생 배경을 알려면 먼저 싱가포르 리그만의 독특한 점을 알아야 한다.

싱가포르 리그는 현재의 싱가포르 프리미어 리그로 개편 되기 전 S-리그 라는 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싱가포르 프로축구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외국인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리그 라는 점. 어느 정도냐면, 리그에 아예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팀이 여러 개 존재했을 정도다. 중국 선수로만 구성된 팀만 4팀이 과거에 참여했고 이들은 2005년까지 활동했던 신시 FC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위성팀이었다[4], 거기에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의 위성팀인 알비렉스 니가타 싱가포르 FC싱가포르 프리미어 리그로 리그가 개편된 지금까지 활동중이고 아프리카 선수들로만 구성된 스포르팅 아프리크 FC, 프랑스 선수들로 구성된 에투알 FC, 말레이시아 연령별 대표 상비군 팀인 하리마우 무다 등 다양한 외국인 구성 팀이 참가해왔다.

슈퍼 레즈 FC 또한 이러한 싱가포르 축구계의 흐름을 타고 출범했다. 스포르팅 아프리크 FC의 기술고문으로 참여했던 전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 홍인웅씨가 한국인 팀의 필요성을 느껴 2007년 창단해 구단주 겸 초대 감독을 맡으면서 이 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창단시 이름은 코리안 슈퍼레즈 FC.

그러나 첫 해에는 넉넉치 않은 재정 등 신생팀의 한계로 리그 꼴찌인 12위에 그친다. S-리그는 강등제가 없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고, 이 때 등장한 사람이 싱가포르에서 반도체 회사 QT 테크놀로지를 운영하는 사업가 찰리 윤이다. 찰리 윤은 2008년 코리안 슈퍼레즈를 인수하고, 팀 명칭을 슈퍼 레즈 FC로 바꾼다. 또한 2대 감독으로 전경준을 데려오면서 팀을 빠르게 안정시킨다. 든든한 재정과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 출신의 감독을 보유하면서 슈퍼 레즈는 2008시즌 S-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둔다. 같은 시즌 싱가포르 리그컵에서도 준우승을 달성하며 기존 강호인 홈 유나이티드, 싱가포르 암드포스를 바찍 긴장시키는 팀으로 위상이 올라갔다.

2009 시즌에도 리그 5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구단주 혼자 팀을 이끌기에는 축구단에 자금이 너무 많이 투자되었고, 이후 재정난이 찾아오며 결국 팀은 문을 닫게 된다. 그러나 슈퍼레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S-리그 다른 팀에 이적해 이후 활약하게 된다.

2. 한국인의 싱가포르 리그 진출 교두보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에 한국 하부리그, 대학 리그에서 기회를 찾아 들어온 선수들이 많았다. 전경준 감독이 취임하고 나서는 K리그에서 은퇴기로에 놓였던 베테랑들이 이 팀에 입단하기도 했다. 슈퍼레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팀 해체 이후 S-리그 강호로 꼽히는 팀에 들어가서 활약하거나 인근 리그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리그에 스카웃되어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2대 감독을 맡았던 전경준 감독도 자신의 첫 감독 커리어를 나름 성공적으로 쌓으면서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임 유소년 코치와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거쳐 전남 드래곤즈 감독직을 맡는 등 순항한다. 여러모로 순기능은 확실했던 팀.

반면 팀의 흑역사로 남은 선수들도 있다. 2012년 S-리그에서 승부조작 시도를 하다 걸린 선수들이 한국인 선수 출신 브로커였고, 이들 모두 슈퍼레즈에서 뛰었던 선수들인 것이 알려지며 당시 K리그 승부조작으로 멀지 않은 과거에 홍역을 치렀던 한국에서도 큰 뉴스가 되었다. 이들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형을 살고 난 이후 한국으로 추방되었다. 당연히 이후의 모든 축구관련 활동도 금지되었다.
  • 김재홍 - 2008년 활동, 이후 2009시즌 게이랑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활약 중 S-리그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현재에서 체포되어 실형을 살았다
  • 전병욱 - 2008년 활동, 선수시절 2008 S-리그 MVP 후보에도 오를만큼 인정받았던 미드필더. 그러나 김재홍과 같이 2012년 승부조작 혐의로 싱가포르에서 실형을 살고 추방되었다.

3. 리그 기록

시즌 리그 순위 전적 컵 대회 성적
2007 시즌 12위 3승 9무 21패 FA 컵 : 예선라운드, 리그 컵 : 8강
2008 시즌 준우승 24승 3무 6패 FA 컵 : 8강, 리그 컵 : 준우승
2009 시즌 5위 14승 8무 8패 FA 컵 : 예선라운드, 리그 컵 : 8강

4. 역대 주요 한국인 선수

  • 김태영 (1987) - 2008~2009 시즌 활동, 이후 K3리그 부천 FC 1995에 입단해 팀의 K리그 챌린지 입성 이후 초대멤버가 된다. 현재 부천의 유소년 코치로 활동중.
  • 유현구 - 2009시즌 활동, 부천 SK에서 백업 멤버로 활동하다 광주 상무 전역 후 슈퍼레즈에 입단했다. 여기서 활약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리그로 건너갔으며 이후 10년 동안 180경기에 출전하며 인도네시아 리그 레전드가 된다.
  • 장조윤 - 2009시즌 활동, 전북에 신인으로 입단해 2년동안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슈퍼레즈로 이적 후 같은 리그 곰박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이후 발레스티어 칼사, 우들랜즈 웰링턴 등 리그 강팀에서 뛰면서 싱가포르 리그에 자리를 잡았고, 국내에 들어와 병역을 수행한 뒤 다시 2018년 발레스티어 칼사로 컴백하며 2019년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뛰었다.
  • 문순호 - 2008시즌 활동.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내셔널리그 인천 한국철도 팀에서 백업 공격수로 활약하다 건너왔다. 오똑이와 함께 2008시즌 슈퍼레즈의 주포였으며 14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다. 이후 활약을 인정받아 한국 내셔널리그로 다시 복귀해 2년간 천안시청 축구단에서 슈퍼 서브로 활약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리그 강팀 중 하나인 우들랜드 웰링턴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2013년에는 S-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 박철형 - 2009시즌 활동,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2009년 입단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팀 해제 이후 인도네시아 리그로 건너가 2015년까지 쭉 활약했으며 2016년 말레이시아 리그로 무대를 옮겨 뛰는 중이다.
  • 박강진 - 2008~2009 시즌 활동. 슈퍼레즈에서 2시즌동안 10골을 넣는 등 팀의 주축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이후 곰박 유나이티드, 발레스티어 칼사에서 도합 6시즌 동안 105경기를 뛰며 S-리그에서 활약했다.
  • 오똑이 - 2008시즌 활동. 이름이 특이하기도 했고 2006시즌 러시아 2부리그에서도 활약했어서 이름이 좀 알려졌던 선수. 2008년 슈퍼레즈에 입단해 23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선수생활에서 최전성기를 찍는다. 이후 2009년 DPMM과 발레스티어 칼사에서 활약하며 S-리그에 정착했다.

5. 관련 문서



[1]이슌역이 있는 곳이다.[2]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한국인 현지 사업가. QT 테크놀로지 대표.[3] 싱가포르 프리미어 리그의 옛 이름.[4] 랴오닝 홍윈, 다롄 스더, 베이징 궈안의 2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