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1:24:11

스메라기 카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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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의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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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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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25화에서 발췌.

1. 개요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의 등장인물.
풀네임:스메라기 카구야(Kaguya Sumeragi)(皇 神楽耶)

CV:카나이 미카 / 북미판 스테파니 셰이 / 이탈리아 조이 살타렐리
소속:쿄토 6가→흑의 기사단→합중국 일본
연령:14세→15세
별자리:사자자리
혈액형:B형

2. 작중 행적

1인칭은 와타시(私).
교토 6가의 일원으로서 일본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에 점령당하기 전까진 손꼽히는 명가의 일원이었고 를르슈의 언급에 의하면 쿠루루기 스자쿠와도 친척관계이다.[1]

일본 황실의 정통 후계자라는 설정이 있다. 코드기아스 세계의 역사설정에 따르면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은 황실이 해체되어 민주공화국으로 체제가 바뀌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보아 과거의 황실에 비추어 설정을 만든 듯하다.[2]

소설판에 따르면 똑부러지고 야무진 면이 두드러지는 지금과 달리 어렸을 땐 철부지에 무책임, 제멋대로인 공주님 성격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현실적이라서, 뭐가 되고 싶냐는 스자쿠의 말에 어차피 집안 어른들 정하는대로 자신의 미래는 정해질 뿐이라고 시니컬하게 말하는 등 어느 정도는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걸 포기하고 있었다. 귀한 집 아가씨답게 보호받으며 자랐고 어렸을 때도 집안의 힘을 어느 정도는 이용할 줄도 알았지만, 그 스스로는 그 외에 뭐라고 할 게 없던 거나 마찬가지. 가지 말라는 쿠루루기 신사에 몰래 갔다가 만난 귀신[3][4]에게 그런 게 잘못되었단 지적을 받았고, 이 대화에 자극을 받아 그걸 계기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정식으로 를르슈 람페르지와도 면식이 있었지만 그 때 만난 소년임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하고, 제로의 정체까지도 간파하고 있지 못한 듯. 실제로 흑의 기사단이 제로를 배신할 때가 되어야 그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상당히 강인한 성격에 총기를 갖추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교토의 우두머리로 인정받아 흑의 기사단이나 일본 해방전선을 포함한 저항 조직들의 자금을 대주는 역할을 맡아왔다. 실제로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의 일본특구 학살사건에서도 우왕좌왕하는 다른 일원들과 달리 무엇을 위한 교토냐며 오히려 다른 일원들을 다그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교토6가의 다른 유력자들과는 다르게 정치적/경제적 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이고[5] 무엇보다 나이가 무척 어리기 때문에 다른 나이많은 가문의 수장들에게는 존경만 받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1쿨 첫 오프닝 때부터 얼굴을 장식하며 주요인물 중 하나로 점쳐졌으나 본격적인 등장은 스페셜 편인 24화가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흑의 기사단에게 사실상 투항한 교토6가를 데리고 처음으로 제로와 만나게 된다. 그런데 다짜고짜 제로를 보고는 "일본의 지도자가 되면 신부가 필요할 거예요~"라는 충격의 대사를 날리며 제로에게 대쉬한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 숏컷으로 쌓아왔던 진중한 여성 지도자 이미지를 한순간에 던져버리고 로리연방의 새 희망으로 뛰어올랐다. 물론 그 당시의 제로는 자신의 첫 사랑인 유피를 자기 손으로 죽인 직후 진심으로 마왕이 되기로 결심한 터라 "이미 악마(C.C.)와 계약했으니 신(카구야)과 친해질 수 없다"[6]라는 절묘한 대사를 날리며 거절했다.[7]

블랙 리벨리온에서 흑의 기사단이 패하자 잽싸게 디트하르트 리트락샤타 챠울라와 같이 중화연방으로 도주해 보호를 받았는데 이 와중에 천자와 매우 친해져 친구[8]가 되었다는 설정이 붙었다. 다른 6가의 일원들은 안전하게 도시 시내에 머물러 있다가 체포당해 사형당했으나, 전투를 구경하겠다고 일부러 흑의 기사단의 후방 인원들과 있던 덕분에 빨리 탈출할 수 있던 듯하다. 블랙 리벨리온 이후 스메라기 콘체른이라는 국제기업을 설립하여 중화연방과 교류하면서 흑의 기사단이 부활할 때까지 계속 살아남았다. 어찌 되었든 이때의 인연으로 훗날 흑의 기사단이 중화연방에 진출할 때 도움이 되었다.

제로와 합류한 후 카렌 슈타트펠트C.C.에게 자신들은 제로를 모시는 3인관녀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또한 자신을 제로의 신부라고 칭하고 다닌다는 점에서 디트하르트 못지않은 골수 제로빠 확정. 나이대도 그렇고 연애 문제에 매우 민감한 성격이라 천자가 리 신쿠를 좋아한단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기도 했다.

1기 때 처음 등장한 이후로 이래저래 무언가 비밀이 있어보이는 캐릭터였으나 본격적으로 나서는 2기에서의 행보를 보면 그냥 특별한 비밀은 없는 평범하고 활달한 여자아이인 듯.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로 볼 때 웃는 얼굴로 사람의 속을 박박 긁어놓는 소악마 그 자체. 수완도 상당한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만큼 제로를 믿고 있다며 정체나 얼굴이 어떻든 상관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제로를 향한 신뢰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드러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원래 약혼 관계였기도 하고 쿠루루기 스자쿠와는 친척이기도 하기에 자주 만나 놀곤 하는 등 호의적인 관계였으나 R2 시점에서는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블랙 리벨리온 이후 카구야와 스자쿠를 제외한 교토 6가의 인물들이 전부 처형당할 때 '죄를 지었으므로 어쩔 수 없다'고 방조했기 때문. 카구야로선 스자쿠를 뜯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것이다.[9] 오죽했으면 "말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10][11]라는 말을 스자쿠에게 했을 정도다. 드라마 CD에서 스자쿠를 가리켜 예전의 그라면 누구보다도 일본을 위해 움직였을 거라고 말하는 것 등을 보면 현재의 감정은 그가 변한 것에 대한 실망감에서 기인한 듯하다.

흑의 기사단 전원이 제로를 배신한 이후 이카루가로 향하던 도중에 제로의 사망 소식을 접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냉정하게 그의 죽음을 최대한 유용하게 써먹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으며 이동하지만, 눈물이 흐르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어차피 모양새뿐인 신부라며 자조하지만 정말로 좋아했던 것인지도... 이후 오우기, 디트하르트, 신쿠가 합석한 슈나이젤과의 회담 도중에 카미네 섬에서 샤를 지 브리타니아가 위기에 빠졌기에 슈나이젤이 카미네섬으로 향해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제로가 한 일이라 확신하고 신쿠와 동행하게 되며 나중에 오우기로부터 제로의 정체가 를르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지만 를르슈를 보진 못하고, 1개월 뒤에 를르슈가 황제로 등극하는 모습, 그리고 그동안 계속 싸웠던 스자쿠가 를르슈의 기사가 된 것을 보고 '그분과 스자쿠가?'라면서 놀란다.

이후 를르슈와 스자쿠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다른 초합집국 요인들과 천자와 함께 애쉬포드 학원에서 만나자는 협상을 제시한다.[12] 하지만 자신의 실책으로[13] 도중에 를르슈가 매복시켜두었던 쿠루루기 스자쿠와 친위대가 난입하고, 졸지에 브리타니아측의 인질이 되어 천자와 함께 아발론에 감금되는 꼴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아발론을 점거한 리 신쿠 덕분에 천자와 함께 풀려난다. 인질이 되었던 당시 일본 황실의 후계자인 자신이 이런 꼴이 되었다는 굴욕 때문인지, 아니면 마음을 주었던 남자에게[14] 심한 꼴을 당하는 자신의 처지가 서글펐기 때문인지, 혹은 둘다인지는 몰라도 처량맞게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5]

이런 모습이나 평소 행실, 그리고 태생적 위치를 보아 프라이드는 꽤 높은 듯. 두 번째 자료는 자기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상황에 천자를 보호하듯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장면으로 미루어 보아 역시 나이보다 성숙하고, 천자와는 친구 관계보단 언니 동생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리 신쿠에 의해 구출되던 와중에도 어색한 연기를 하는 로이드 아스프룬드시노자키 사요코를 향해 의혹 어린 눈길을 던지기도 하였지만 적어도 독재에는 찬성하지 않은 사람들은 맞는 것 같다는 말을 하고는 신쿠의 경계를 풀었다. 를르슈의 계획[16]을 아무 것도 몰랐던 상태였다는 걸 감안하면 새삼 그녀의 상황 판단 능력 혹은 직감이 느껴지는 부분.

그 이후 전투가 끝나기 직전에 C.C.와 만나 함께 를르슈를 설득할 것을 종용하고[17], C.C.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를르슈의 진짜 모습을 몰랐으면서도 그 본질을 약간이나마 이해하고 있는 상냥한 여자라 평했는데 이에 카구야는 의아해한다. 그 직후 를르슈가 쏜 프레이아가 폭발하며 를르슈가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었고 결국 흑의 기사단 요인들과 함께 사로잡히며 이후 반란분자들과 함께 처형장으로 간다. 그러나 사실 처음부터 처형당하는 건 를르슈라 풀려났으며 이때 마지막에 를르슈의 진의를 알아차려 죽은 그를 부여잡고 오열하는 나나리를 보며 한 컷이나마 나온 표정이 울기 직전인것을 보면 그녀도 진실을 안 듯 하다..

그리고 당시 TVA 종영 직후에 나온 코드 기아스 컴플릿 베스트 CD에서의 숏 스토리인 Regret Messages에서도 카렌과 마찬가지로 를르슈를 이해하는 동시에 여전히 그에 대한 마음을 품고있는 묘사가 나온다

위의 정보들을 종합해볼 때, 외견은 로리지만 속내의 성품 및 정치적 감각이나 냉정함, 두뇌 등은 이미 상당히 성숙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고 생각되며, 그 능력은 작품 내에서도 탑 클래스에 속하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제로가 작성한 능력치 그래프에서 카구야의 지력(Intelligence)은 토도 쿄시로를 초월하며 디트하르트 리트 정도나 버금가고, 더 뛰어난 지력의 소유자는 락샤타 챠울라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뭐, 락샤타는 MAX니).[18]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수치는 MAX! 부하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듯한 토도 쿄시로를 간발의 차로 뛰어넘을 정도다. 무력수치가 0임에도 능력치 총합이 2위[19]. 이 아가씨가 어른이 되면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가지 않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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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능력치 그래프. 스메라기 카구야의 독특한 능력치 분포도와 더불어, 토도 쿄시로의 균형 좋게 높은 능력치와 타마키 신이치로의 균형 좋게 낮은 능력치의 대비가 눈에 띈다.

코드기어스 10주년 총집편 극장판에서도 당연히 출연.[20] 대부분의 행적은 TV판과 동일하거나 되려 짤려 나갔으나, 쿠루루기 스자쿠에게 아래와 같은 발언(TV판에는 없던 장면)을 하면서 그에 대한 증오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화제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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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를르슈에서는 지나가는 식으로만 등장하는데. 대사는 거의 없다. 그나마 대사 있는 장면은 오우기가 금방 총리를 물러난 것에 대해 너무 무욕적인 것 같다며 비판하는 것 정도가 전부이며 이것도 중간에 타마키에 의해 대사가 잘려버린다. 직접적 등장은 없지만, 여전히 생각이 깊은 건지 를르슈에게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작전에 짤 수 있게 도움이 될 법한 자료들과 오우기-비렛타 결혼식 영상을 오우기를 통해서 전해준다. 픽쳐 드라마에서의 묘사를 보면 지르크스탄하고 전쟁이 끝난 뒤 자신이 지르크스탄을 관리하는 모양이다.

추가된 만화판에선 오우기 카나메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잠깐 묘사된 모습을 보면 천자인 장 리화 말고도 나나리 비 브리타니아, 유럽연합의 지도자라는 마가렛 월폴이라는 자기 또래 여자애들과 상당히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22]

후일담 격인 픽쳐 드라마에선 뒤늦게 들과의 대화에 참가하는데 말투를 보아하니 왠지 모르게 로리할멈 캐릭터로 변해있으며 를르슈를 그 분이 아니라 이젠 그냥 대놓고 본명으로 부른다. 그리고 사요코의 보고로 를르슈가 C.C.를 따라간 것을 알고 있으며 니나는 카구야가 를르슈를 짝사랑한 걸 알고 있다 보니 괜찮다고 묻지만 '자신은 아직도 를르슈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남자가 행복하길을 바란다'며 를르슈의 선택을 존중했고 선택한 사람이 C.C.라면 자신도 납득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23]


[1] 소설판 한정으로 어린 시절에는 쿠루루기 가와 약혼까지 한 사이였다.[2] 현재 일본의 법률에 의하면, 일본 직계 황족은 따로 성을 가지지 않으며 여성에게는 황위 계승권이 없다.덴노 목록 보면 알겠지만 여자 덴노 은근히 많다 단, 옛날엔 천황이 되는 데 상대적으로 현대보다는 성별에 따른 제한이 없었다. 그리고, 옛날엔 황족이 귀족으로 내려가 새로 가문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귀족 가문은 알게 모르게 보통 귀족 가문보다 높은 대우를 받는다. 그 유명한 겐지모노가타리히카루 겐지가 이런 경우 중 하나.[3] 사실은 나나리에게 꽃을 꺾어주려고 밖에 나와 있던 를르슈. 당시 어른들이 귀신이 나온다느니 하면서 가선 안 된다고 말했고, 를르슈가 자기 소개는 안 하고 그렇게 생각하라면 하라는 식으로 말해서 그녀의 기억 속엔 이렇게 남아버렸다.[4] 이 시점의 를르슈는 나나리와 함께 브리타니아의 왕자이자 인질로서 일본에 연금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를르슈의 모습을 함부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귀신이 산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5] 블랙 리벨리온 당시 잠시 몸을 숨기자는 NAC 회원들을 카구야가 비판했는데 뼈대만 남은 유명무실한 가문이라고 디스당한 바 있다.[6] 앞서 제로가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카구야가 자신이 승리의'여신(女神)'이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했으므로 이제와서 신(神)과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는 뜻이다. 카구야(神楽耶)의 이름에 神이 들어가 있음을 이용한 말장난으로도 볼 수 있다.[7] 하지만 거절당했다고 해서 자칭 신부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만약 를르슈가 제로로서 계획에 성공하여 흑의 기사단이 브리타니아를 무너뜨렸을 경우, 그 이후의 세계에서 흑의 기사단 내 인물 중에서는 가장 제로의 대리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인재다.[8] 사실 말이 친구지, 거의 리 신쿠 다음가는 보호자 내지는 언니 느낌이다.[9]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교토 6가도 스자쿠가 클로비스 살인범으로 몰렸을 때에 그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방조한 건 마찬가지긴 하다. 다만 둘의 죄질은 다르다. 당시 스자쿠는 명예 브리타니아인이라는 이유로 순혈파에게 희생양으로서 낙점되었고, 만약 이 상황에서 교토 6가가 스자쿠를 구하려 한다면 동반숙청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교토 6가가 스자쿠를 살리려면 자신들의 존망을 걸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교토 6가의 처형 시점에 스자쿠는 엄연한 전쟁영웅이고 나이트 오브 라운드에까지 오른 상황이었다. 브리타니아 전체에서 나이트 오브 라운드보다 높은 자는 황제밖에 없다. 2기 중후반부에 슈나이젤이 끊임없이 라운드들을 병력으로 거느려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시점에선 슈나이젤이 황제에게 전권을 위임받았으며, 또한 대부분의 라운드들이 단독행동보다는 천재 슈나이젤의 지휘를 따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여기고 있으므로 가능했던 것이다. 지휘계통상으로는 원래 슈나이젤도 스자쿠에게 지휘를 받아야 한다. 즉, 제국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스자쿠가 입바람 한 번 불었으면 교토 6가가 면책되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것은 일도 아니다.[10] 이 대사를 할 때 바로 그녀 등 뒤에 진짜로 말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자가 있었는 게 웃을 수 없는 개그.[11] 그리고 카구야가 이 말을 했던 시점에서 일본인들은 스자쿠를 매국노로 보고 있는지라 카구야만 스자쿠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12] 를르슈를 보자마자 제로라고 부르는데 자신들을 속여왔고 본의 아니게 갈라서게 되었지만, 한때 좋아했던 사내의 이상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에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3] 협상이라지만 상당히 무례했다. 기아스에 대한 대비라면서 를르슈를 가둬버리고 악의 황제라고 폄하할 뿐더러 흑의 기사단측에서 일방적으로 심문을 행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랐는지 를르슈에게 국토 분할과 투표권을 20% 하락이라는 요구를 가장한 협박까지 했다. 이런 행동은 소설판에서도 무서울 정도로 외교매너에서 벗어난 행위라고 혹평했다. 심지어 초 합집국이 아니라 흑의 기사단이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사실상 군사기업이 국가원수에게 테러를 가한 것이다. 게다가 이런 행동은 를르슈에게 오히려 득이 되었는데 기아스에 대한 사실을 흑의 기사단의 중심 멤버와 카구야만이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챈 건 물론이고, 황제에 대한 무례를 빌미로 초합집국이 먼저 브리타니아 제국측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전쟁의 명분까지 생겨 그대로 일본 영해로 브리타니아군을 진군시킨다. 이후 흑의 기사단은 제3차 도쿄 결전에서 실책만 거듭하는 추태를 부리다 처참하게 패배한다. 흑의 기사단의 규모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건 스메라기 카구야와 흑의 기사단 내 수뇌부가 아니라, 오로지 제로를 가장한 를르슈의 재능 덕분이였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 아무리 군대의 물량면에서 압도적이였다고 해도 태초의 역량부터가 부족했던데다, 자신들의 창조주를 배신하고 동맹까지 잘못 정한 흑의 기사단의 패배는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었다.[14] 어린데다가 아마 정치적 계산 역시 염두에 두었을 거라는 것과는 별개로 그를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던 듯하다.[15] 그냥 끝까지 믿고 기대하고 싶었던 상대가 배신해서 그런 것이지 자존심과는 별개 이야기.[16] 이때 사요코하고 로이드 같은 를르슈를 따르던 신하들은 를르슈가 자신이 죽은 후 그들을 걱정해서 항복을 하도록 명령했다.[17] C.C.에게 목숨을 구걸할 수 없냐고 물었는데 정작 C.C.는 불사신이다.[18] 뿐만 아니라 락샤타의 지력은 전략전술, 정치암투가 아닌 과학기술 분야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카구야의 실질적 전술 능력은 제로 다음가는 괴물이다.[19] 다만 이 총합 능력치에는 제로 개인에 대한 충성심이 포함되어 있다. 제로에 대한 충성심은 능력이라고 보기 힘드니 이걸 빼면 종합 랭크는 더 내려갈지도 모른다. 충성심을 제외하고 봐도 2위 같은데?[20] 담당 성우의 나이가 50이 넘었는데도 로리 연기가 건재하다...[21] 외교적 실책을 저질렀다가 파훼당해 제대로 된 독설도 못날리고 생포당해 눈물만 흘리던 본편과는 달리 이번엔 정말로 순수하게 선제 기습을 당한 상태라 원색적인 욕설을 하는게 차이점이다.[22] 이때 나나리와 친구들끼리 친목을 다지겠다며 살짝 차가운 태도로 제로(스자쿠)가 잡고있던 휠체어의 손잡이를 빼았는데, 이 장면을 보아 카구야 또한 제로 레퀴엠의 진실을 알게 됐을 확률이 높다.[23] 그 말에 여자들 모두 공감했는데 반란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C.C.덕분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를르슈를 믿으며 계속 함께한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