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23:03:22

스크롤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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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마우스 스크롤 휠.jpg [1]
1. 개요2. 상세3. 입력
3.1. 스크롤3.2. 휠 클릭
4. 기타

1. 개요

Scroll wheel

마우스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 사이에 있는 원반형의 바퀴. 굴려서 위 아래로 움직인다. 흔히 이라고 하고, 이걸 돌리는 것을 "스크롤 한다" 라고 표현한다. 움직이면 화면의 문서가 위 아래로 움직인다. 아마 이것 없이 웹서핑하는 것이 무척 짜증날 것이다.

스크롤이 가능한 화면의 오른쪽을 보면 '스크롤 바'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 스크롤 바 위아래에 '스크롤 버튼'이라는게 존재하는데, 예전에는 이 버튼을 클릭하거나 스크롤 바 자체를 마우스 좌클릭으로 드래그하거나 혹은 아예 키보드의 화살표키나 페이지 업 다운 키를 써서 위 아래로 오르내리도록 했기 때문에 무척 고단하고 한 마디로 짜증나는 일이었다. 이 휠의 발명으로 오늘날 우리가 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마우스를 이용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볼마우스가 사라지면서 닳아 없어질 볼이 마우스에서 사라진 오늘날에는 이젠 휠이 닳도록 서핑하는게 현대인의 일상이다. 로지텍의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하루 8시간동안 평균 7.98m를 스크롤한다고 한다.[2]

새 마우스의 휠은 기어 때문에 드륵드륵거리는데 오래된 마우스는 휠의 기어가 많이 닳아서 헐거워지거나 인식이 잘 안 되는 것을 확실히 느껴볼 수 있다.

2. 상세

최초의 휠마우스는 1985년 NTT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공동으로 개발되었으며, 처음 상용화된 제품은 1995년 대만의 KYE systems사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국에서 사실상 휠 마우스라는 것을 알리기 시작한 건 Microsoft에서 나온 위 사진의 IntelliMouse(1996년)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제품의 휠 기능이 Microsoft Office 97에서 지원되고, Internet Explorer에서 이어서 지원이 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처음에는 IntelliPoint라는 전용 드라이버[3]를 설치해야만 휠이 작동했고, 가격도 당시 9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Windows 98부터 정식으로 스크롤 휠을 지원한 이후 지금은 휠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OS는 없다고 봐도 좋은데다가 휠이 들어간 마우스도 몇 천원이면 구할 수 있다. 아니, 휠이 없는 마우스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들다.

2005년 이후로는 가로 스크롤이 가능하도록 틸트 휠이나 썸 휠(Thumb Wheel)이 달린 기종들도 있다. 로지텍의 고가형 제품들은 틸트 휠, 썸 휠, 또는 프리스핀 휠을 탑재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프리스핀 휠은 휠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많은 양을 한 번에 스크롤할 수 있게 해 준다.

휠이 아닌 광센서를 장착해서 문지르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제품도 있다. 엄청난 마이너 제품으로, 다른 마우스의 반값에 떨이판매로 구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를 필요로 한다. 또는 원 버튼 마우스의 일종으로, 상판이 전부 터치센서인 AppleMagic Mouse도 있다. 이쪽은 꽤 많이 쓰이는 편. 별도로 스크롤 휠이라는 물리적 장치가 달려있진 않지만 터치를 통해 스크롤이 가능하다.

3. 입력

3.1. 스크롤

컨트롤 키와의 조합으로 내용의 확대/축소를 지원하는 앱[4]이 많다. 그래서 컴맹이 웹서핑하다가 갑자기 사이트가 이상하게 나온다고[5] 컴덕을 닦달하는 경우도 많다.

시프트키를 누르고 휠을 스크롤을 하면 아랫쪽 스크롤바가 움직이면서 화면이 좌/우로 스크롤이 된다.

3.2. 휠 클릭

상당수 제품은 마우스 휠을 눌러도 클릭이 가능하며, 여기에도 기능이 있다. 중간버튼(마우스 버튼3)으로 지정된다.[6]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나 은근 유용하다.

그 중 가장 활용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은 웹 브라우저. 윈도우 11의 탐색기에서도 기본 기능이 거의 같다.
  • 휠 버튼으로 브라우저의 탭을 클릭하면 해당 탭이 닫힌다.
  • 휠 버튼으로 링크를 클릭하면 새 탭으로 열린다. Ctrl 키를 같이 누르고 클릭해도 같다.[7]
    • 크롬파이어폭스 등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뒤로 버튼, 혹은 앞으로 버튼을 휠클릭 시에도 새 탭으로 열린다. 위키질 시 탭 분열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다. 흥미로운 단어가 보이면 지금 문서를 보고 난 후에도 볼 수 있어 위키질을 할 때에 매우 유용하다.
    • 폴더로 묶인 즐겨찾기를 휠클릭시 안의 모든 즐겨찾기들이 한꺼번에 모두 탭으로 열린다.(폴더 속 폴더에 든 것들은 제외된다.)

휠 클릭을 하고 마우스를 움직이면[주의] 클릭한 위치와 커서를 새로 놓아둔 위치 사이의 거리에 비례하는 속도로 스크롤된다. 분량이 많은 문서를 빠르게 스크롤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3D 뷰 조작을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휠스크롤 / 휠클릭이 모두 필수다. 3D에서 원하는 위치로 움직이는 것은 2D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공학적으로 설명하자면, 2D는 x좌표, y좌표, 회전각 세타의 3자유도를 가지지만 3D는 x좌표, y좌표, z좌표, 롤, 피치, 요우의 6자유도를 가지게 된다. 그렇다고 딱 두 배 만큼 어려우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마우스는 회전각조차 없는 2차원 좌표만을 가지므로 직관적으로 3D를 조작하도록 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프로그램에 따라 크게 서너 종류의 조작법 중 한 가지를 채택하며, 휠 스크롤이 줌이라는 점을 빼면 통일된 점은 거의 없다. 그나마도 한참 써 봐야지만 익숙해져서 원활하게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유닉스/리눅스에서는 이 휠클릭이 상당히 유용한데, Ctrl+X / C / V로 쓰는 클립보드(데스크탑 환경 클립보드)와는 별개로 동작하는, 드래그-휠클릭이라는 또 하나의 클립보드 시스템(X 윈도우 시스템 클립보드) 이 있기 때문이다. 복사할 글을 마우스로 슥 드래그 해서 선택한 다음, 원하는 위치에 휠클릭을 해 주면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마우스를 사용한 다음 키보드를 누르는 과정이 생략되는 것. 터미널 이용시 Ctrl+알파벳이 이미 수없이 많은 단축키로 지정되어 있어 위의 클립보드 관련 단축키를 쓸 수 없는데, 이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약간의 팁을 들자면
  • 두 개의 클립보드를 모두 활용하려고 할 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기존 클립보드 시스템과 상당히 헷갈린다. 그런데, 붙여넣기 단계에서 뭘 눌러야 원하는 게 나오는지가 헷갈리는 게 아니라, 복사하는 단계에서 헷갈리게 된다. 무슨 말인고 하니, Ctrl+C로 복사하려고 선택하는 순간 기존에 선택해뒀던 내용이 덮어씌워지는것. 글로 적으려면 어려운데, 실제 써 보면 꽤나 골치아프고,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령껏 Ctrl+C를 먼저 쓰도록 머리를 잘 굴리거나, 혹은 아예 텍스트 편집기를 따로 켜 놓는 게 편할 수도 있다.
  • 파이어폭스에서, "링크 주소 복사" 혹은 "이미지 주소 복사"를 누르면 두 가지 클립보드 모두의 내용을 채우게 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붙여넣을 때 Ctrl+V를 누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 파이어폭스에서 간혹 휠클릭을 할 때 멋대로 이상한 페이지로 이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X 윈도우 클립보드에 들어있는 주소가 그대로 파이어폭스로 입력되어 이동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비활성화하려면 about:config에서 middlemouse.contentLoadURL 설정값을 검색하여 false로 만들어 주면 된다.

아예 휠 대신 버튼으로 대체한 3버튼 마우스도 있다. 대표적인게 로지텍의 마우스맨 시리즈. 이런 마우스는 스크롤을 하려면 자사 드라이버 마우스웨어의 유니버셜 스크롤을 써야한다.

4. 기타

마우스 휠을 돌릴 때 쓰는 손가락은 일반적으로 검지중지로 나뉘며, 서로 자기가 쓰는 손가락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관련된 대규모 통계자료는 찾아볼 수 없으나, 종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자신과 다른 손가락을 사용하는 사람을 발견한 다음 깜짝 놀라 설문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검지가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 다만 조사 표본에 따라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도 중지보다 검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2013년에 모 사이트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지를 쓰는 사람의 비율이 17%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왔을 정도. 예외적으로 버티컬 마우스의 경우 한쪽으로 기울어진 특유의 형상 때문에 중지로 휠을 굴리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 싸움이 난 디시인사이드 게시물에 첨부된 자료에 따르면 약 18%가 중지휠을 사용한다.

파일:AORUS 썬더 M7.jpg

게이밍 마우스의 휠은 일부 혹은 전부가 반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LED 튜닝을 하기도 한다. 제품에 따라서는 현재 DPI를 표시하는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고,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출시한 마우스라면 메인보드의 깔맞춤 기능[9]까지 지원한다.

간혹 스크롤 휠이 스크롤하는 방향과 반대로 입력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경우 물티슈로 휠을 돌려가며 먼지를 닦아내면 해결된다. 그래도 안된다면 마우스를 분해한 뒤 스크롤 휠 사이에 껴있는 먼지를 핀셋으로 빼주면 해결된다.[10] 반려동물,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에는 이렇게 청소하더라도 금새 휠 사이에 털이 끼기 쉬우므로 가급적이면 사용 후 물티슈로 휠을 한번씩 닦아내거나 무선마우스를 쓸 경우 서랍에 보관해놓는 게 제일 좋다.
[1]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2] 로지텍이 일명 '무한 휠'이라 불리는 프리스핀 휠을 제작한 이유도 이것이다. 휠을 반복해서 굴리는 횟수를 줄여 손가락 근육을 되도록 덜 쓰게 하는 것이 개발 목적이었다.[3] 이 드라이버 안에는 여러가지 마우스 커서도 있다.[4] 대표적으로 웹 브라우저.[5] 사실 레이아웃을 픽셀 단위로 하드코딩한 웹사이트가 대부분이다.[6] 보통 마우스 왼쪽 버튼이 #1, 오른쪽 버튼이 #2로 지정된다.[7] 윈도우11 탐색기에서는 Ctrl+더블클릭으로 판정되어 새 탭이 아니라 새 창으로 열린다.[주의] 이 상태에서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휠을 굴리면 프로그램에 따라 정지되는 경우가 있다.[9] ASUS Aura Sync, GIGABYTE RGB Fusion, MSI Mystic Light 등[10] 면봉은 면봉의 솜털이 휠 주변의 부품에 달라붙기에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