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7 17:13:31

마우스패드

<colbgcolor=#555555><colcolor=#fff> 마우스
구동방식 광(레이저) 마우스 | 볼 마우스
유무선 유선 마우스 | 무선 마우스
기타 버티컬 마우스 | 펜마우스 | 휠 마우스 | 원 버튼 마우스
용도별 사무용 마우스 | 게이밍 마우스
비슷한 장치 트랙볼 | 포인팅스틱 | 터치패드 | 매직 트랙패드
그래픽 태블릿 | 터치 스크린 | 스타일러스
주변기기 마우스 번지 | 마우스패드
관련 문서 DPI | 마우스 커서 | 스크롤 휠 | 마우스키 | 스위치

1. 개요2. 역사3. 종류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Mouse Pad.jpg

Mouse pad / mouse mat

컴퓨터 마우스의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움직이는 손의 피로를 덜어주는 도구. 마우스 밑에 까는 납작한 판으로 모양은 대개 직사각형, 면적은 보통 마우스 바닥 면적의 5~8배이며 재질은 플라스틱, 천, 고무, 알루미늄, 가죽, 유리 등이다. 접촉면과의 마찰력을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최적화해주고 광센서가 인식하기 좋은 형태의 표면으로 정확성을 높여준다. 특유의 물성 덕분에 마우스 피트의 재질로 각광받는 테플론으로 아예 코팅을 해버린 마우스패드도 존재하지만, 어차피 마우스 피트에 이미 쓰이고 있어서인지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과거에는 광마우스 센서의 성능이 낮아 사무용 책상 수준의 빛 반사로도 헤매는 마우스가 많았기 때문에 무광택 A4용지로 마우스패드를 대신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었다. 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오염도 쉽게 되는데다 금방 닳거나 구겨져서 울퉁불퉁해지기 때문에 그다지 사용감이 좋지 않다.

현재는 웬만한 책상 표면은 물론이고 심지어 유리가 깔린 책상에서도 커서가 튀는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센서 성능이 발달해서 센서 인식을 돕는 의미에서의 패드는 별로 의미가 없어졌다. 지금의 마우스패드는 마우스에 반드시 필요한 구성품은 아니게 됐지만, 마우스가 발이라면 패드는 신발 정도의 역할로써 마우스를 움직일때의 느낌을 조절해주는 보조도구로 계속 쓰이고 있다.

2. 역사

1979년경 멕시코에서 마우스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었다가 그 편리함을 발견하고 곧 바로 상용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볼마우스 방식이 대세였을 때는 조작이 용이하게 하도록 표면의 마찰력이 높고 균일한 재질로 만들었으며, 광마우스가 점을 읽어서 커서의 좌표를 특정하는 방식이었던 시절에는 점자 스크린톤처럼 작은 점이 균질하게 박힌 전용 마우스패드가 사용 되기도 했다. 이후 광마우스가 빛의 반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뀐 뒤에는 광센서가 움직임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어두운 색의 불투명한 재질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것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패드 표면이 어떤가는 별로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고, 유리나 광택가공된 대리석 같이 빛을 잘 반사하는 재질이 아닌 한 웬만하면 잘 인식하기 때문에 필요성 자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1] 실제로 사무용으로만 쓰는 정도라면 없어도 전혀 지장없다. 다만 컴퓨터와 키보드를 설치한 책상에 더러움 방지를 위해 유리를 깐 경우에는 얄짤없이 하나 장만하게 되는 게 보통. 이 문제를 조금 특이하게 해결하고자 할 경우, 차량용이나 인테리어용 틴팅 및 반투명 접착시트를 붙이거나, 유리 마우스패드처럼 텍스처를 넣은 유리판을 쓸 수도 있으며, 아예 유리 재질에서의 동작을 보장하는 일부 고급 마우스를 장만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2] 그리고 마우스 동작 문제와는 별개로 책상 표면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패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 사용자가 아닌 프로게이머(특히 FPS)들의 경우 마우스만큼이나, 어쩌면 마우스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다. 이들이 애용하는 패드에는 천은 물론이고 플라스틱, 유리, 금속 재질까지 있다. 더구나 사이즈도 책만한 것부터 요가매트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주된 평가 기준은 움직이고자 했을 때 얼마나 가볍게 미끄러지고 멈추고자 했을 때 얼마나 제때 제동이 되는지이다. 프로게이머들은 보통 A4용지나 그보다 큰 패드를 많이 쓰는 듯하다. 마우스패드가 클 경우 마우스가 패드 밖으로 나갔을 때 들어서 가운데로 옮길 일이 아무래도 적어지게 되어 게임이 더 편해진다.[3]

브랜드가 붙은 게이밍 패드의 경우 천이나 플라스틱은 대체로 2만 원 이상, 유리나 금속의 경우 4만 원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움직임의 정확성은 단단한 재질의 패드가 약간 더 유리하나,[4] 저가형 마우스의 경우 피트가 빨리 닳을 수 있고 겨울철에 손이 시렵다는 단점도 있다. 유리재질의 경우 적외선(레이저) 마우스 중 인식호환성이 나쁜 게 많아서 사장되는 중. 그걸 더 비싸게 만들어서 유리재질의 마찰감을 그대로 살리되 완벽하게 레이저센서도 인식이 가능한 패드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 정도면 마우스 값이랑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 특히나 유리패드는 특유의 촉감 때문에 한 번 적응하면 다른 재질은 절대 안쓰고 유리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저격한 제품. 레이저 마우스와의 호환성이 어떨지 몰라서 쌩돈만 쓸 게 걱정된다면, 색상이라도 피하는 게 좋다. 말 그대로 '적'외선이므로 빨간색이나 그에 가까운 색깔은 피하는 게 좋다. 레이저 마우스를 쓴다면 빨간 패드는 재질 불문하고 그냥 쓰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5]

2010년대 이후로는 PC방을 중심으로 컴퓨터 책상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크기의 대형 마우스패드가 유행하고 있다. 일명 '장패드'라고 불리며, 단순히 마우스패드의 용도 말고도 컴퓨터 책상 위에 얹히는 먼지를 막아 주거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보드 위에 덮어서 먼지덮개로 쓸 수 있는 등 기존 마우스패드보다 여러모로 쓸 데가 많다. 면적이 넓고 실용성도 좋기 때문에 일러스트를 인쇄한 캐릭터 굿즈로도 인기가 많다. 가격대 또한 780×300 mm짜리가 단돈 2,000원에 나오는 등, 매우 저렴한 제품이 포진해 있어 PC방 업주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아예 저가형 기계식/플런저 키보드와 묶어서 35,000원 정도 받고 파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저가형은 특별한 처리가 없어 냄새가 많이 나므로 쓰기 전 며칠 동안 밖에서 냄새를 빼는 게 좋다(물론 이래도 안 빠지는 제품도 있다). 비싼 제품은 5만 원이 넘어가기도 하며, 이런 제품은 확실히 품질이 좋다는 평도 있지만 일단 1만 원 이하 제품은 재료나 마감이나 다 거기서 거기라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고무 냄새가 다 빠지고 나면 쓰는데 지장이 없다.

저가형 마우스 패드의 냄새가 많이 난다는 점을 저격해 천연 고무를 사용한다고 홍보하는 마우스 패드도 있다. 하지만 몇몇 루머와 달리, 냄새가 나는 이유는 폐타이어의 재생 고무를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다. 우선 라텍스를 채취할 때 암모니아 등의 유화 안정제를 넣어 공장으로 이송하거나 초산, 개미산 등의 응고제를 가하여 고무 성분을 응고시킨 뒤 압력을 가하여 일정한 두께로 편 후 열기로 건조시킨 것이 생고무이며, 우리가 쓰는 고무는 생고무에 황을 첨가하는 가황법을 사용하는데, 황 역시 냄새가 많이 나는 물질이다. 방귀 냄새의 주 원인은 황과 암모니아라는 것만 보아도 고무 가공에 쓰이는 물질의 냄새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냄새를 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합성 고무라고 해도 위의 천연 고무와 냄새가 별반 다르지 않은데, 합성 고무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황을 하는 합성 고무가 있으며, 가황을 하지 않은 합성 고무라고 해도 원료의 냄새가 심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무 소재일 경우 따로 특수한 처리를 하지 않는 이상 냄새가 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리고 재생 고무는 오래되어 경화된 천연 고무를 탈황 작업을 거친 뒤 가소성과 점착성을 부여하여 다른 합성 고무나 천연 고무에 첨가하는 부재료로써 사용된다. 즉, 폐타이어를 재생한 재생 고무를 사용해서 냄새가 심하다거나 재생 고무를 사용한 장패드가 인체에 유해하다거나 하는 유언비어에 속지 말자. 가공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유해할 순 있어도 고무 자체는 인체에 그렇게 유해한 물질이 아니다. 정 걱정된다면 며칠 정도 냄새를 빼는 작업을 거치면 괜찮다.

3. 종류

마우스패드를 가로로 놓고 사용할 때와 세로로 놓고 사용할 때 슬라이딩감, 또는 브레이킹감에서 차이가 좀 나는 편이다. 보통 가로로 놓고 쓰는 것을 상정한 마우스패드를 세로로 놓고 사용하면 부드럽게 움직여야 할 마우스가 뻑뻑하고 거칠게 움직이기도 한다. 제조사가 의도한 마우스 움직임을 느끼고 싶다면 마우스패드를 원래 방향대로 놓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자신이 원한다면 세로로 두고 써도 상관은 없다.

마우스를 움직일 때 손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밑 부분에 팜레스트 부분이 있거나 탈착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도 있다. 흔히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부르는 수근관 증후군의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 다만 볼록한 게 심하면 게임하는 데 크게 방해가 되고 어깨가 아프다거나 할 수 있으니 개인의 플레이 습관에 따라 고르자.

겨울 한정 물품이지만, 봉제인형처럼 만들어 마우스 잡은 손을 따뜻하게 하는 온열패드도 나와 있다.[6] 구동 원리는 전기장판과 동일. 마우스 잡는 손만 따뜻하다는 게 함정

로지텍의 마우스패드 중 '파워플레이'라는 제품은 내부에 코일이 내장되어 있어 전원을 연결하면 자사 무선 마우스의 무선충전기로 쓸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파워플레이는 전선 달린 얇은 판이고 그 위에 마우스패드를 올려 쓰는 형태다. USB 포트의 작은 전력으로 패드 전체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니, 가히 업계의 혁신이라 불릴 만하다.[7] 다만 가격이 119.99달러이다.(한국 정발 가격은 13만원 정도) 내장 배터리 마우스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충전의 귀찮음을 없애준다는 점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커스텀 그림으로 오더가 가능하다.

스트리머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그려넣은 굿즈로서도 많이 쓰인다.[8]

데스크 매트(Desk Mat)라는 제품도 있다. 장패드와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이쪽은 소재가 대부분 가죽이며 패드로서의 성능이나 기능보다는 책상의 인테리어를 위해 깔아주는 역할이 강하다. 보통 중소 업체들이 이쪽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로지텍도 '스튜디오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3종류 컬러의 데스크 매트를 판매하고 있다.

4. 기타

겉의 천이 닳아 수명이 다 된 두꺼운 마우스 패드는 아령 같은 무거운 것을 받치는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패드를 세척해서 쓰는 것을 제조사에서는 권장하지 않으나, 저렴하다면 빨아서 막 쓰다가 교체해도 된다. 웬만큼 더러워지면 새로 사자.

천패드같은 경우 습기가 차면 패드가 다소 뻑뻑해진다. 대신 둘둘 말린 패드가 쉽게 펴진다는 장점이 있다.

5. 관련 문서



[1] 다만 마우스 피트가 테플론 재질이 아닐 경우, 책상의 표면에 따라 크게 손상이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저가형 마우스들은 플라스틱으로 피트를 때워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제품을 맨 책상에다 대고 쓰면 금방 벗겨진다.[2]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트랙 센서나 로지텍의 다크필드 센서 등은 유리 표면에서도 문제없이 동작한다.[3] 개인의 취향과 장르에 따라 차이가 크기는 한데, 과반수의 프로게이머는 민감도를 낮추는 대신 거리를 크게 움직이는 식으로 조준의 정확도를 높인다. 굳이 게이머가 아니어도 정밀작업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 일부러 민감도를 낮춰서 작업하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보급형으로 쓰이는 3버튼 마우스로는 불가능하고, DPI 조정 버튼이 있거나 소프트웨어로 DPI 조절 옵션을 제공하는 마우스가 필요하다.[4] 천 패드는 마우스가 무겁거나, 세게 누르고 움직이면 표면이 움푹 들어가서 방향이 빗나가거나 의도보다 일찍 멈추는 현상이 있다.[5] 실제로 조위기어에서 파란색, 초록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로 출시한 패드가 있었는데 그 중 빨간색만 출시가 취소되었다.[6] 전원 공급은 USB로 한다.[7] 패드에 딸린 컨트롤러부가 무선 리시버 역할도 하기 때문에 기존의 마우스 동글은 필요 없다.[8] 이 경우는 대부분 장패드나 입체 마우스패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