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영국의 유명한 미니어처 게임 업체인 게임즈 워크숍(GW)의 게임 브랜드 중 하나.GW의 주력 미니어처 게임 라인업인 Warhammer와 Warhammer 40,000, 반지의 제왕 전략 전투게임(The lord of the ring Strategy Battle Game) 등의 게임과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별개의 룰과 모델을 사용하는 일종의 외전격 게임들을 이른다. GW 산하의 스페셜리스트 게임즈 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GW의 미니어처 게임들은 그 룰이 등재된 룰북(rulebook)이나 아미 북(army book)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나, 이 스페셜리스트 게임의 룰은 모두 GW 홈페이지에 pdf 파일로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관련 미니어처들은 주로 주석 제품들로서, 주력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GW의 미니어처 브랜드인 시타델 미니어처에서 발매중이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인 주력 게임들에 비해, 스페셜리스트 게임들은 룰이 다소 복잡하고 매니악한 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관계로 유저층은 비교적 얇은 편이다. 특히 Warhammer와 Warhammer 40,000 위주인 국내 미니어처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몇몇 코어 유저를 제외하면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게임적인 측면에선 잦은 개정으로 밸런스가 와장창 무너진 본가 워해머 형제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4년 1분기를 기점으로 관련 제품이 라인업에서 완전히 내려갔으며 기존의 룰북 등의 자료 링크도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2016년 초, 블러드 보울의 신모델이 공개되면서 2015년 중후반부에 해외포럼에서 언급되던 '스페셜리스트 게임'의 부활을 알리게 되었다. 모드하임 역시 Mordheim: City of the damned란 컴퓨터 게임으로 구현되는 등 GW가 스페셜리스트 게임들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18-9년도에 들어서면서 GW의 사업 방향이 신규 유저를 유치하고 캐쥬얼하게 나가는 쪽으로 바뀌어지면서 Warhammer 40,000: Kill Team 의 리뉴얼 시리즈 출시와 블러드 보울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스페셜리스트 게임들이 다시금 부활하고 있다.
특히 Warhammer 40,000: Kill Team이 본판 게임의 비용적, 플레이적 무거움에 선뜻 입문하지 못하던 유저들에게 기존의 플레이 유저들과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각광을 받으며 수많은 라이트 유저들을 유치하는 입문 게임으로써 널리 플레이되게 되었다. 더불어 Warhammer Age of Sigmar: WarCry와 Warhammer Underworlds 쪽 플레이 유저층도 꾸준히 형성되고 있다.
1.1. Warhammer 세계관
- 모드하임(Mordheim): Warhammer의 세계관에서 약 500년 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워프스톤 운석이 낙하해 폐허가 된 도시인 모드하임에서 벌어지는 워밴드(warband) 간의 싸움을 다루고 있는 게임. Warhammer나 Warhammer 40,000과 같은 28mm급[1] 미니어처를 사용한다. 사용하는 모델 수는 한 워밴드에서 최대 15~20개 가량으로 워해머 판타지 배틀에 비해서 훨씬 적은 편이며[2], 공격과 피해 판정이 주력 게임들에 비해서 세분화되어있는 등 소규모 전투를 구현화한 스커미시(skirmish) 게임이다. 전투 결과에 따라 각 모델이 일정한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하여 성장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여담으로 마퀸드 볼커와 울리 라잇도르프라는 인간 쓰레기들이 주인공인 저주 받은 도시 모드하임이라는 만화를 연재했다.
- Warhammer Underworlds: AoS의 카드게임 버전. 워해머 세계관의 지하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스커미시 단위의 전투를 다룬다.
- Warhammer Age of Sigmar: WarCry: AoS의 스커미시 버전 게임. 아카온의 군세에 들어가기 위해 각 카오스를 신봉하는 하위 부족들이 서로 경쟁하고, 거기에 다른 비 카오스 진영 세력들이 충돌하는 배경을 다루고 있다.
- 블러드 보울(Blood Bowl): Warhammer의 각 종족들이 미식축구를 벌인다는 다소 괴랄한 설정의 게임. 해외에서는 의외로 인기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비디오 게임도 여러 차례 발매된 전력이 있다.
- 워마스터(Warmaster): 약 150~200개 정도의 미니어처를 쓰는, Warhammer보다 훨씬 큰 스케일의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는 게임. Warhammer보다 훨씬 작은 6mm급 미니어처를 사용한다.
1.2. Warhammer 40,000 세계관
- 어뎁투스 티타니쿠스(Adeptus Titanicus): 8mm급 스페셜리스트 게임으로, 호루스 헤러시 시기의 타이탄 전투를 다루고 있다.
- 호루스 헤러시 리전 임페리알리스: 어뎁투스 티타니쿠스와 에어로노티카 임페리알리스를 통합하고 지상군 병력을 추가한 8mm급 스페셜리스트 게임으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서비스 중단되었던 에픽 아마겟돈의 부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게임 내에서 다루는 시대가 호루스 헤러시 시대로 한정되어 있는 만큼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팩션도 한정되어 있다.
- 배틀플릿 고딕(Battlefleet Gothic): 우주에서 벌어지는 함대 전투를 구현한 게임.
- 인퀴지터(Inquisitor): 말 그대로 이단심문관의 임무를 다루고 있는 스커미시 게임. 54mm급의 대형 모델을 사용한다.
- 에어로노티카 임페리알리스(Aeronautica Imperialis): 사실 이건 스페셜리스트 게임즈가 아닌 포지 월드에서 자체적으로 발매한 게임이다. 공중전을 위주로 구현한 게임으로서, 8mm급 미니어처를 사용한다. 재판되었으나 인류제국 모델만 리전 임페리알리스로 넘어가서 살아남았고 다시 모조리 단종되었다.
- Warhammer 40,000: Kill Team: 소규모 보병 분대끼리의 전투를 구현한 게임. 40k 본편과 동일한 모델을 사용하지만 룰은 많이 다르다.
- 에픽 아마겟돈(Epic Armaggedon): 대규모 전투를 구현한 6mm급 게임. Warhammer 40,000 버전 워마스터라 할 수 있다.
1.3. 반지의 제왕 세계관
- 다섯군대 전투(Great Battles of Middle-earth: The Battle of Five Armies)
[1] 미니어처의 스케일 표시 중 하나. 기본 보병급의 사람 크기 생물의 발바닥에서 눈까지의 높이를 28mm로 잡고 그 기준에 맞춰 축소했다는 뜻. 왜 단순히 키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어중간한 기준을 삼느냐면 제식 모자라던가 투구라던가 뿔, 갈기 같은 모델의 키를 늘리는 장비나 장식을 걸치고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2] 이 정도면 본편의 판타지 배틀에서라면 방진 하나 정도 밖에 안되는 숫자다.[3] Hive World. 제국의 행성 분류 중 하나. 행성 전체가 심하게 오염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초거대 밀폐형 집단거주시설인 하이브(Hive)에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