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1. 문인섭
“종이… 종이…”
회귀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행동
본작의 주인공. 자신 인생의 소망이자 활동 지침을 문인(文人)[1]이라는 단어에 담아 작가명회귀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행동
이전 생의 어린 시절부터 날씨가 추우면 담요를 뒤집어쓰고 생활하는 습관이 있었는데(외출할 때도 코트 대신 담요를 뒤집어쓰고 다닌다)[4], 결국 커서도 계절 상관없이 두르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된 듯하다. 회귀한 이후에도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담요를 뒤집어쓰고 다닌다. 일단 말이 트이면 투 머치 토커 기질을 보인다. 다만 그 많은 말속에 상당한 고뇌와 통찰을 보여 듣는 사람이 당황한다(대학교수쯤 되는 사람이 그러면 이해 가는데, 화자는 초등학생이다). 어느 정도냐면 문인섭의 인터뷰를 시청한 사람들이 설령 대본이어도 저런 어려운 대사를 외워서 하는 것만으로도 천재라고 인정할 정도다.
돈과 명예는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지만, 글은 영원히 남는다. … 내가 존재하는 한 내 글은 영원히 내 마음에 남는다. 설사 내가 10년 뒤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
한편으로는 환생이라는 비정상적인 경험을 통해 허무주의적인 모습도 보인다. 어느 종교에서 말하는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항거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의 손 위에 올라가 있는 듯한 압박감을 느끼며, 이번 생에서 얻은 명성과 재산 또한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으며,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와 같이 자신이 쓴 글만은 적어도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하여, 촌각을 아껴 글을 쓰고 싶지만 느닷없는 명성 때문에 대외 일정이 많아지면서 글을 쓸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조바심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 자신이 쓴 소설들이 사소설이라 할 만큼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소설에 녹여 놓았다 보니, 회귀 전에 비해 행복해진 상황에 슬럼프도 겪었다.딸기 요거트 스무디를 좋아한다.
2. 백학그룹
2.1. 출판매니지먼트 TF
2.1.1. 임양욱
“아름다운 글을 파는 거야. 온 세상에.”
일인 출판사 역할을 해낼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지녔으나, 야심차게 출발한 백학엔터 출판매니지먼트 TF팀이 소속 소설가가 거하게 똥을 싸는 바람에 망해버려 고과가 꼬이게 된다. 결국 모든 팀원이 사라지고, 라이벌 양성준에게 견제당해 지하주차장 한편에 밀려난 사무실을 신입사원과 외로이 지키고 있다. 나름 인맥과 사내 정치력도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철저히 탄압받았다. 결국 문인을 활용해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제대로 복수한다. 다만 스스로 주체적으로 복수를 목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니고 임양욱의 성공과 양성준의 무리한 행동이 시너지를 일으켜 높으신 분들의 사내 정치로 인해 양성준이 몰락한다. 그나마 주도적으로 행한 보복은 임양욱의 어설픈 여론전 능력 덕분에 불발되었다.[5] 정작 본인도 복수가 전혀 통쾌하지 않아 당혹해하다가 복수 따위보다 문인의 글을 파는 것이 더 즐겁다는 사실을 깨달을 정도.[6] 양성준의 몰락에 임양욱의 복수가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는 부분은 문인섭이 죽음을 통해 얻은 세상에 대한 통찰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시설 출신이라 보육원 생리를 잘 알아 문인섭을 적절하게 서포트하기도 한다. 문인섭의 기억으로 이전 생에서 백학문고 임원으로 다시 재기했었다. 지방대 출신이라서 회사 동료들에게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따돌림 받은 탓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문인에 의해서 출판매니지먼트부가 날아오르자 능력을 백방 활용해서 문인의 소설을 팔고 있는데 여러 문제도 일어난 탓에 문단의 원로들에게는 순진무구한 문인을 꼬드겨 책을 팔아먹는 사문난적으로 선포되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지만 백학그룹 본사에서 백학 엔터를 먹기 위해 조직현신본부를 만들어서 사람을 내려보내고 직원들을 조사하고 백학 엔터를 잘게 쪼게려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결국 항복한 백학 엔터 백승원 사장이 지분을 전부 넘기고 월급쟁이 사장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출판매니지먼트부는 백학문고로 옮기게 된다. 그리고 백학문고 사장 김상국에 의해서 임약욱은 대기발령이 나는데[7] 이에 분노한 백설이 직접 큰아버지를 찾아가서 담판을 짓게 되고 백설의 큰아버지는 자기 편인 백설을 키워서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힐 속셈으로 임양욱을 백설의 측근으로서 기용한다. 그렇게 다시 백학문고에 돌아오게 되며 본부로 승격된 백학문고 출판매니지먼트본부의 부장으로서 본부장이 된 백설 이사를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움직인다. 백설이 사장 자리에 오르고 문인과 구유나가 쓴 '별이 빛나는 창공'이 글로벌적인 성공으로 휴고상을 탄 공로를 인정받아서 임원 승진이 확정되어서 이사가 되고 출판매니지먼트 본부장이 되었다.
문인에 의해서 출판매니지먼트부가 날아오르자 능력을 백방 활용해서 문인의 소설을 팔고 있는데 여러 문제도 일어난 탓에 문단의 원로들에게는 순진무구한 문인을 꼬드겨 책을 팔아먹는 사문난적으로 선포되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지만 백학그룹 본사에서 백학 엔터를 먹기 위해 조직현신본부를 만들어서 사람을 내려보내고 직원들을 조사하고 백학 엔터를 잘게 쪼게려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결국 항복한 백학 엔터 백승원 사장이 지분을 전부 넘기고 월급쟁이 사장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출판매니지먼트부는 백학문고로 옮기게 된다. 그리고 백학문고 사장 김상국에 의해서 임약욱은 대기발령이 나는데[7] 이에 분노한 백설이 직접 큰아버지를 찾아가서 담판을 짓게 되고 백설의 큰아버지는 자기 편인 백설을 키워서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힐 속셈으로 임양욱을 백설의 측근으로서 기용한다. 그렇게 다시 백학문고에 돌아오게 되며 본부로 승격된 백학문고 출판매니지먼트본부의 부장으로서 본부장이 된 백설 이사를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움직인다. 백설이 사장 자리에 오르고 문인과 구유나가 쓴 '별이 빛나는 창공'이 글로벌적인 성공으로 휴고상을 탄 공로를 인정받아서 임원 승진이 확정되어서 이사가 되고 출판매니지먼트 본부장이 되었다.
2.1.2. 백설
백학엔터 출판매니지먼트 TF팀 겸 나라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만든 사내 가라 벤처의 신입 말단사원. 그룹 회장 배다른 동생 둘째 아들의 장녀로 나름 오너 일가인데 주차장 구석에 처박힌 좌천 자리에 온 것을 봐선 뒷사정[8]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라고 불러주면 좋아한다. 누나라는 칭호보다 선호할 정도. 비록 좌천된 자리에 있지만 출판업에 나름 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문인의 소설을 출판하면서 경험한 업계의 음습한 뒷모습에 당황한다.“그래봤자 한물 간 글쟁이들끼리… 어이거뭐야번역가가명예부회장님손녀분이네.”
백학그룹 전략기획실 부실장
문인섭의 추리로는 이전 생에서 결국 백학문고 사장 자리까지 쟁취한 것으로 보인다.[9] 현생에서도 본래라면 찌꺼기도 못 물려받을 서자 핏줄의 방계로 회장 장례식에 얼굴도 안 보이는 칸 밖에 세워둘 인간 근조화환으로 강제 동원당하는 등 취급이 실로 안 좋았으나, 복잡한 정치적[10] 상황에 의해 직계와 같은 대우로 승격, (백설)공주가 된다. 그렇게 성골 귀족이 된 백설을 임양욱은 프리패스카드로 활용 중이다.백학그룹 전략기획실 부실장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백설 본인의 강력한 희망으로 문인이 집필한 <기타>와 <사랑이야기>의 영문 번역을 직접했는데 번역 실력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직접 번역한 <사랑이야기> 영문판이 부커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인과 같이 영국으로 가는데 일본에서 온 작가팀에게 문인이 무시를 받자 분노해서 큰아버지에게 연락해 기자들을 불러모아서 풀메이크업을 하고 번역가로서 인터뷰를 하며 모든 이목을 끌고와 복수하지만 너무 크게 이목이 끌려버려서 백설이 단순한 번역가가 아니라 백학그룹 오너 일가이며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인재라는 것까지 대중에 알려지며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본인은 이런 유명세를 부담스러워하지만 본사에서는 이런 인지도를 이용해 백학엔터 사장을 갈아치우려는 계획을 짜고 조직혁신본부를 만들어 백학엔터에 감사팀을 보내게 되면서 다시 등장하는데 직급이 이사가 되었다. 결국 항복한 백승원 사장이 지분을 전부 넘기고 월급쟁이 사장으로 전락하면서 계획은 취소됐다.
출판매니지먼트부가 백학 엔터에서 백학 문고로 넘어오면서 임양욱만 '대기발령'[11]이 나자 분노하며 본사에 있는 큰아버지를 찾아가고 큰아버지는 백설을 타이르며 임양욱의 일은 김상국 사장 짓인게 맞지만 본사 입장에서는 김상국이 한 일이 대수롭지 않으며 백설의 부탁대로 임양욱의 대기발령을 풀어줄 수는 있지만 그러면 이 더러운 사내정치판에 백설도 참여하게 되는 거라며 설득하자 백설은 각오를 다지며 부탁한다. 백설의 큰아버지는 자기 편인 백설을 키워서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힐 속셈을 가지고 백설의 측근으로서 임양욱을 기용하며 결국 백설 이사는 본부로 승격한 백학문고 출판매니지먼트본부의 본부장으로 취임한다.
대외적으로는 백설이 문인을 발굴한 것으로 홍보되는데, 문인이 잘나가면서 갈수록 업적이 늘어나게 된다. 결국 본사의 백도현에 의해서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게 된다. 사장이 되었지만 주 업무는 '다육식물 키우기'인데 너무 고속 승진한 낙하산이라 실무를 잘 모르고 바로 밑의 임양욱이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다육식물 외에는 회사 주주 할아버지들과 골프 치러 다니고 있다.
2.2. 백학엔터
- 백승원
백학엔터의 사장. 백학그룹 오너 일가의 방계로 냉혹한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능력이 뛰어나다. 방계 출신임에도 백학엔터라는 주류 기업의 사장인 이유는 백학엔터는 백승원이 직접 세워서 키운 회사이기 때문이다.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언제든 직계에게 내쳐질 수 있는 위치라서,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 사소한 일도 혼자 처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워커홀릭이라 가정에는 소홀하다고 하며, 철저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예술이 아닌 사업이란 측면으로 다룬다.[12] 하지만 문인섭의 불우한 환경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등 감성적인 면도 있다. 문인섭과의 첫 만남에서 백승원을 용역 깡패로 오인[13]한 문인섭에 의해 유치장에 갇히는 경험을 한다. 어린 문인섭을 마치 인생 다 산 끝에 체념해 버린 사람 같다고 평하는 등 상당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
능력과는 별개로 방계라서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새롭게 취임한 백학그룹 회장이 백학엔터를 분해하려 들자 결국 회장에게 지분을 전부 넘기고 월급쟁이 사장이 됐다. 평생을 일궈온 백학엔터를 잃고 실의에 빠진다.[14] 지분을 판 덕에 생긴 막대한 현금 자산을 아내와의 이혼 위자료로 절반을 넘기고 자식들이 상속받을 수 있도록 한 뒤에 백학엔터 사장실에서 투신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오른팔이었던 부하 직원이 선물한 문인의 신작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를 읽게 된다. 이때 소설의 주인공인 암에 걸린 시한부 배우 '은별'을 자신을 겹쳐보게 됐으며 은별이 깊은 고찰 끝에 계속해서 살아가기로 하며 극단에 서는 결말을 보고는 기운을 차리고 계속 살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백학엔터가 점점 주인의 말에만 복종하는 회사가 되어버리자 자신의 모든것이었던 백학엔터가 망가지는 꼴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게 되었고 핵심 인력과 핵심 연예인들을 모두 빼내서 'BH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차리면서 반역을 일으킨다. 백학 그룹 방계 파벌로서 백도현과 백설에게도 도움을 받았으며 백설에게 투자제안을 하던 중에 그 자리에 있던 문인도 전재산의 절반을 넣으면서 문인은 3%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됐다.
당연히 이런 짓을 백학엔터와 백학그룹에서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백승원 사장을 고소하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 정 실장
- 송지헌
- 김성근
김별의 매니저. 아역배우 시절부터 김별의 전담 매니저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김별의 뒷바라지를 해준 건 김별의 어머니였고 김별이 성공하면서 승진을 하게 됐지만 김별의 어머니가 한 역할이 더 커서 업무 능력은 매우 부족하다. 김별의 매니저지만 김별보다는 김별의 어머니 말에 더 잘 따르고 있다. 지금은 김별과 사이가 안좋지만 한때는 김별과 사이가 좋았었다.
2.2.1. 연예인
2.2.1.1. 김별
한낱 모방에 불과한 것들이 연기자의 손 끝에서 이상理想으로 변화했다.
배우. 사극 감독에게 고구려인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기마에 재능이 있다. 소설 <사인>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며 문인섭과 접점이 생긴다. 투 머치 토커 기질이 있다. 실력파 배우로 어린 나이에 벌써 여러 가지 깊은 영화 지식을 알고 있을 정도로 노력가이다. 예능인으로 살면서 이름을 빼앗긴 자신의 처지를[15] 문인의 차기작 <기타>의 여주인공에 대입하며 공감하는데, 이에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인생을 통찰하는 계기를 얻게 된다. 어린아이라는 모습에서 오는 선입관 때문에, 주변인들로부터 배우보다는 회사가 다듬어낸 상품으로 다루어졌으나, 문인섭이 만들어 준 기회를 잡아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 몹시 어려운 연기를 현장에 자리한 관계자들 모두가 몰입하고 납득할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로 해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문인섭에 의해 대중문화…무슨무슨동아리 부장에 강제 취임 당한다. 동아리 활동으로 <마검님! 제발 절 조종해주세요!>의 집필을 하기도 하고 문인이 웹소설을 쓴 탓에 놀란 구학준이 달려오자 도망친 문인을 대신해 변명을 하는 등의 수난을 겪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 등, 배우로서 활동이 많아지자 동아리에는 거의 나오지 않게 됐으며 동아리 활동은 제대로 못한 채 중학교를 졸업한다. 고등학생이 되고 동아리는 나왔지만 학교 매점에서 자주 보며 예능 출연에서도 가끔 문인과 엮인다. 문인의 페르소나같은 역할을 하는데 여러모로 험하게 굴려지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모로 정신적으로 성장하기도 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며 연기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데다 칸에서 여우주연상도 받게 되는 등 반대급부도 제법 쏠쏠한지라 여러모로 문인을 믿고 의지하는 모습도 보인다. 문인만큼이나 사연도 많은 캐릭터인데 무명 배우의 한을 품은 엄마에게 아동학대에 가까운 훈육을 받고 그걸 싫어한 아빠가 동생을 데리고 이혼해버리는 등 어린 나이에 꽤나 굴곡있는 삶을 산 편....문인과 천만감독 소태웅이 제작한 영화 '소리'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지만 영화가 대차게 망하는 바람에 현실을 비관하지만 이내 소리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들어가고 김별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칸의 여왕'이 되었다. 여담으로 친구가 없다. 아역배우 시절부터 떠서 국민여동생으로 불린 탓에 또래 중에는 같은 연차의 배우가 없었고 웬만한 배우들보다 경력만은 긴 탓에 쉽게 다가갈만하지도 않은데다가 배우들끼리는 질투와 경쟁도 심해서 친구가 생길 수가 없었다. 학교에서도 '현역으로 일하는 배우' 타이틀이 있어서 또래의 아이들에게 질투심을 가지게 해서 다가오는 사람이 없다.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문인이 유일하다. 자타공인 S급 배우가 되어도 여전히 친한 친구라고는 문인, 구유나가 전부다.
2.2.1.2. 민효찬
아이돌 그룹 레피드보이즈의 메인래퍼. 작중 내내 분홍머리라고 묘사되고 있으며, 김별을 짝사랑한다. 문인섭이 토크쇼에서 벌인 복수혈전[16]에 의해 소외되어 공기화, 소중한 예능 출현 기회를 날려버린다. 복수 대상으로 소외된 게 아니라 복수 대상이 아니어서 소외당했다. 나머지 둘은 카메라의 집중을 받았지만 그 대가로 멘탈이 그야말로 가루가 되어버린다. 그 후 본인 몰래[17] 사모하던 김별에 의해 '대중문화…무슨무슨 동아리'에 납치당한다. 취미는 웹소설 읽기로 마검 연재에 나름 영향을 끼친다. 여담으로 문인섭은 민효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서 '민... 뭐시기 선배'라고 부르고 있다. <사랑이야기>의 작가의 말에도 도움을 준 김별, 구유나의 이름을 언급하는데 민효찬의 이름이 기억 안나서 '민 모 선배'라고만 언급하는 바람에 민효찬이 문인에게 멱살잡이를 시전하지만 구유나의 찌르기 공격에 물러난다.라노벨을 좋아한다거나, 중국산 씹덕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묘사가 있다.
2.2.1.3. 민효민
안녕하세요! 베니비스의 귀염둥이 막내 민효민효민! 거꾸로 해도 민효민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현재 대한민국 걸그룹 TOP3 안에 드는 베니비스의 막내 멤버 아이돌이다. 민효찬의 1살 어린 여동생이기도 하다. 백학엔터 소속이기에 백학예중 실용무용과 2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심연호PD가 야심차게 기획한 문학 예능 <소설가가 되자!!>에 출연하며 문인과 인연을 쌓게 되고 진지하게 소설을 쓰고 싶어서 백학예중 '대중문화뭐시기 동아리'에도 들어간다. 아이돌로서 할거 다 하면서 진지하게 문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문학 스승은 구유나다. 구유나를 애착인형처럼 껴안으며 문학을 배우고 있다.2.3. 백학문고
- 양성준
백학문고 출판사업부 부장. 한양대 출신. 임양욱의 라이벌로 임양욱이 몰락한 이후 사사건건 괴롭혔다. 작중 이미 처절하게 몰락해 버린 임양욱을 능력에 대한 질투 때문에 그토록 경계하였다고 회고한다. 결국 스스로 우려했던대로 천재일우의 기회[18]를 잡은 임양욱에 의해[19] 임양욱이 당했던 것처럼 하룻밤새 책상이 사라지고 부하들에게 외면당하자 지하 주차장에서 매연을 먹으며 2년을 버틴 임양욱과 달리 그날로 포기하고 나가버렸다. 의외로 젊은 시절에는 자기처럼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임양욱을 챙겨주었으나, 임양욱이 권 이사 쪽으로 붙으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이라고 한다.
- 백학문고 사장
백승원과 식사를 같이 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임양욱의 재기로 백학엔터와 마찰이 빚어지자, 관계 개선을 위해 양성준을 제물로 삼아 버린다. 그러나 이런 하늘 위에 노는 권력자(양성준 기준)도 더 상위 권력자들의 싸움에 휘말려 밀려나게 된다.
- 김상국
백학문고 출판사업부 본부장. 서울대 출신이다. 양성준의 뒤를 봐주었었다. 작가 문인이란 완성된 보석의 사업성을 탐내어 임양욱과 문인섭 사이 갈라치기를 시도했지만, 돈과 명성에 무욕한 문인섭 덕에 불발로 끝난다. 그 후 백승원의 빈약한 지위(방계)를 재료 삼아 탐내던 문인섭을 백학엔터로부터 빼앗을 겸 이를 지렛대 삼아 백학문고와 사업영역이 겹치는 백학엔터의 출판매니지먼트부에 백승원이 대응을 포기할 정도로 정정당당한 명분에 입각하지만 그 뒤에 출판매니지먼트부의 해체까지 노리는 음험한 포석을 한 공격을 가한다. 몰락한 양성준이 복수하지 못하게 약을 치는 치밀함을 보인다. 그러나 그룹 후계 다툼으로 뒤를 봐주던 백학문고 (전) 사장이 밀려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권력이 임양욱의(정확히는 백설의)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무너진다. 하지만 백설은 백학그룹 본사로 떠나고 백학그룹 본사가 백학 엔터를 얻기 위해서 압박을 가해, 결국 지분이 본사 회장에게로 넘어가고 출판매니지먼트부도 백학문고에 소속되게 되면서 문인을 손에 넣게 되고, 임양욱은 '대기발령'이라는 처분을 내서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게 만든다. 하지만 본사에 있는 백설의 큰아버지가 백설을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서 임양욱을 기용하게 되면서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게 됐다. 결국 본사의 백도현에 의해서 백학문고에서 쫒겨나고 백설이 사장이 되는 걸 지켜만 보는 꼴이 됐다.
- 김가륭
원래는 백학문고 출판기획부에 있었다. 양성준 부장을 배신하고 임양욱의 지시하에 여론전으로 양성준을 공격하려 했지만, 충실한 지시 이행에도 불구하고 여론전 젬병인 임양욱의 미숙함 때문에 충분한 결과는 내지 못했다. 그 후 임양욱 밑에 들어와 출판매니지먼트부 대리가 되었다. 임양욱 표현으로는 박쥐 같은 인간. 출판매니지먼트부가 백학문고로 옮겨지면서 배신자가 배신한 곳에 다시 돌아오는 꼴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언제쯤 사표를 내야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백설이 백학문고의 사장이 되고 백설의 오른팔인 임양옥이 날아오르자 임양옥의 오른팔을 자처하고 있다.
- 김근태
도서유통본부장.
- 우기태
출판기획부 부장.
- 이은비
홍보마케팅팀 팀장.
2.4. 백학문화방송(BMB)
- 김 PD
백학문화방송 예능국 PD. 시청률을 위해서는 시말서도 아낌없이 쓸 수 있는 인물로, 시말서를 제물로 바쳐 시청률을 뽑아내는 흑마술사로 언급된다. 예능국 국장과 방송국 사업에서 견해가 일치하기 때문에 죽이 잘 맞는다. 문인섭을 취재하면서 승진길이 열린다.
- 김승환
사장.
2.5. 본사
- 백학그룹 회장
백학 창업주의 둘째 손자이자 회장의 '차남'. 회장이 죽고 형이 차기 회장이 되었는데 대선에서 밀고 있던 후보가 아니라 반대쪽 후보가 당선되는 바람에 정권의 보복으로 형이 감옥에 간 틈에 백학 방계 혈족과 힘을 합쳐서 백학그룹 회장 자리를 차지했고, 세간에서는 이를 왕자의 난이라고 부른다. 건강에 여러 이상이 있는 노인이기에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나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때문에 후세대가 이끌어갈 그룹을 최대한 안정시키고자 한다. '암순응'을 읽고 문인섭을 불러들이는데, 백도현 사장이 손대는 백학문고의 중심에 있는 그의 천재성의 진위 여부를 알아보고, 가짜라면 국제적 망신거리니 미리 쳐 내고자 한 것이다. 문인섭과의 만남 이후 비서실을 통해 백도현에게 백학문고를 어떻게 칼질하던지 건드리지 않을 것임을 표명한다.
회장이 되고서는 그룹 일에서는 반쯤 손을 놨고 자식들이 그룹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얼마나 싸우던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사실 백학금융지주를 지주회사로 두기 위해서 그룹 지분 구조를 재편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중에 사망했으며 장남인 백성환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면서 그룹 계승 싸움이 백성환의 승리로 끝난다.
- 백도현
백설의 큰아버지. 백학그룹 창업주의 사생아인 아버지를 모시고 7년째 유류분 소송을 하다가 정권 교체와 함께 정권에 밉보인 장남(당시 백학그룹 부회장)이 상속 문제로 감옥에 갇히자 차남과 손을 잡고 유류분 소송을 이겨서 백학의 지분을 얻고 차남을 지지해서 차남이 백학그룹 회장이 될 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이며 백학그룹 전략기획실의 인사지원팀장이자 사장 직급을 가지게 됐다.
조카인 백설을 자기 딸처럼 여기고 있는데, 백설이 어릴 적에 백학의 창업주가 쓰러져서 죽어가고 있어서 상속 문제가 생기고 사생아인 백설의 할아버지가 받은 회사에 백학의 지분이 있는 바람에 백학그룹에서 보낸 온갖 위협에 시달리며 생존을 위해서 백설의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아버지 일가가 함께 한집에서 살게 됐고 이때 태어난 막내딸 백설은 집안의 유일한 활력소로서 사랑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이다.[20] 결국 창업주가 죽고 그룹 승계는 문제없이 이루어졌고 위협도 사라졌지만 유산을 한푼도 받지 못한 탓에 7년간 유류분 소송을 진행하다가 겨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챈 수완가이다.
백학엔터 출판매지니먼트부에 있던 백설을 본사로 불러들인 장본인이며 자기 편인 백설을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백설을 백학문고 출판매니지먼트본부의 본부장으로 보내며 측근으로서 임양욱을 기용한다.
백학그룹의 3차 왕좌의 난에 패해 모든 수족이 잘리고 패인이 된다.
- 김명운
백학그룹 조직혁신본부 인사혁신실의 실장이며 백도현의 오른팔이다. 백도현이 백학그룹 본사로 입성하기 전부터 따랐다. 회사를 수술하는 실력이 뛰어난 명의이며 백학문고에 대수술을 감행해서 김상국을 쫓아내고 백설을 백학문고 사장 자리에 앉힌다.
3차 왕자의 난에 패해 주군대신 책임을 지고 목을 맨다.
2.6. 기타
- 백이현
백학예술재단 이사장. 백학그룹 오너 일가 직계. 직접 본 문인섭이 묘사하길 대략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며, 성별과 집안이 같아서인지 백설과 생김새가 미묘하게 비슷하다. 학교 돈으로 교직원 연수원이라는 이름의 호화 저택을 지어 놓고 본인이 쓰고 있다. 박창운 왈, 세무조사 시즌마다 뉴스에 학생을 내보내서 총알받이 시키는 나쁜 버릇이 있다. 문인을 거기에 쓰려다 박창운의 저지로 실패했다. 사립학교 이사장이기에 학교의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개 교사인 박창운 만큼은 백이현에게 반말을 하고 저지할 수 있다. 박창운이 백학의 창업주와 아는 사이고[21] 백이현이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인데다가 백이현의 대학 시절 담당 교수라서 가능하다.
- 백도준
백학그룹의 전 회장으로, 현 회장인 차남에게 자리를 빼앗긴 장남. 대선 당시 한쪽 후보에게 올인을 때렸다가 반대쪽이 당선되는 바람에 감옥에 갔다.
구치소에서 그룹 찬탈 소식을 접하고,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돌아서거나 숙청되는 것과 자녀들이 해외로 쫓겨나는 것을 본 후 정신이 버티지 못해 수없이 자살 시도를 했고, 결국 사망한다.
- 백소희
- 백성환
회장의 장남. '백학그룹의 황태자'이자 백학금융지주의 사장. 아버지인 회장이 2차 왕자의 난에 협조한 방계 왕족들에게 권력을 나눈걸 못마땅하게 여기고 다시 그 권한을 회수하기 위해 3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다. 간신히 승리하지만 심신이 피폐해진 그는 매번 반복되는 계승전쟁을 없애기 위해 편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백학문고와 백학문화방송을 매각하려 한다.
애초에 한 나라의 언론을 장악한 백학 '미디어' 그룹이라는 건 존재 자체가 불법인 것을 정치인들과 규합해서 어떻게든 성립해왔던 것이고, 요즘은 인터넷과 SNS 때문에 언론 장악이라는 건 불가능해졌으며, 사람들은 책을 안읽으니 출판업은 적자나는 걸 그룹 돈으로 메꾼지 오래되었다. 이렇게까지 해서 백학문고를 남겨둔 이유는 백학그룹의 창업주가 서점 하나로 시작해 지금의 백학을 만들었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었지만 자식들한테는 이 지옥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
백성환은 백학금융지주를 지주회사로 두고 그룹 지분을 재편할 계획이라 돈 안되는 백학문고와 백학문화방송을 팔아넘기고 미디어 그룹에서 금융 그룹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그 때문에 백학문고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정되면서 백학문고 임직원들과 백설 사장이 백학문고 매각 반대 시위를 하지만 무시당하고 주주총회에도 협잡질 때문에 주장이 전부 묵살되면서 분노한 백설, 문인섭이 백성환 회장의 출근길에 본사 앞에서 밀가루 폭탄과 날계란을 던져서 '백성환 돈까스'가 된다. 정작 본인은 백학문고 매각 지시만 내리고 일은 비서실에서 전부 알아서 처리한 바람에 반대시위나 주총에서 있었던 '사소한' 일은 전혀 모르고 있던 터였다. 심지어 조카 백설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고 자기 딸이랑 동년배에다 외모가 닮기도 해서 그냥 사장 직에서 해임만 시키고 별다른 보복 조치는 하지 말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었으므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돈까스가 되었다.
- 최상희
백학 계열 신문사 소속. 문인이 문학상 16개 구입 건으로 업계인들에게 찍혀서 이후 문학상 수상을 받지 못했을 때, 서운필을 특정 저격해서 문단의 부조리라고 단독 기사를 내려 했다고 한다. 과거 이와 비슷한 문제로 크게 데여 절필했다고 하며, 작품 내 댓글에서도 '최상희 사건'이 언급되었다.
3. 새빛늘봄보육원
3.1. 보육교사
- 문충재
새빛늘봄보육원 원장. 후원을 타내기 위해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서 어영부영하며 양쪽 후원을 끌어오는 등 나름 보육원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대형교회 장로이면서 세례명도 가지고 있다. 한국 개신교 종파 대다수는 세례성사는 하지만 세례명을 따로 가지지 않는다. 즉, 문충재 원장은 가톨릭 명부에 등록된 신자이기도 하다는 뜻. 보육원 아이들을 자식과 같이 기르겠다는 뜻으로 남자아이들 이름을 문씨 가문의 성씨와 항렬자를 물려주고, 여자아이들에게도 최선을 다한다. 여자아이들 이름을 돌림자로 짓는 버릇이 있었지만 사회에 나간 후 자살한 아이의 이름은 더이상 쓰고 있지 않다고. 비록 열악한 제반 상황에 보육원 아이들을 진짜 친자식처럼 기르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한다.
고아들의 사회적 대우가 가장 밑바닥이던 시절[22] 업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원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보다는 고아를 한 명이라도 더 구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보육원을 운영했다. 즉, 돈이 들어오는 만큼 아이들을 더 받은 것이다. 때문에 지원금이 그렇게 부족하지 않았음에도, 원생들의 생활은 좀 궁핍한 편이었다. 물론 문인섭이 기부금을 쏟아부은 후부터는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다.
- 방정아
문인섭의 담당 보육사. 고등학생일 때부터 새빛늘봄보육원 봉사를 왔었으며 생활고로 대입에 실패하고 새빛늘봄보육원에 보육지도사로 취업하였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은 강하지만 사회의 현실은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 문인섭에게 원고지를 몰래 공급해준다.[23] 재능을 노리고[24] 입양하려고 몰려든 자들로부터 문인섭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얌전히 포기하면 다행이고 인격모독, 중상모략, 막무가내로 무장한 온갖 짐승군상들을 다 만났다. 보육원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 문인섭이 내심 어머니처럼 여기고 있다.
- 권모씨“제가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제가 얼마나 입 단속을 잘하는데요!”다시 말하지만, 범인은 이 사람이다.
새빛늘봄보육원 보육사. 문인섭 부모 사건이 터질 때 원장의 의심을 가장 먼저 살 정도로 보육원에서 유명한 떠벌이이다. 전생의 문인섭이 부모님의 진실을 알게 만들어 문인섭 인생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내게 하였다.
- 행정실장
원생들 사이에서 개새끼 혹은 그 새끼로 불리는 보육교사. 성품이 악랄하고 편협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횡령 사실이 암암리에 알려져 원생들의 원망을 산다. 문인섭 친부모의 인적 사항을 연예부 기자에게 팔아넘기려다가 임양욱의 대비로 보육원을 감시중인 백설에게 현행범으로 걸려 경찰에 연행된다.
3.2. 보육원생
- 마기훈
군기반장 역할을 하고 있는 보육원생. 보육원 아이들이 스스로 구축한 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는[25] 문인섭을 지켜주려고 노력한다. 문인섭의 평가는 협이 있는 사람. 가출팸 패거리와 그 뒤를 봐주는 지역 깡패와도 간접적인 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을 얼마 안 남기고 앞날에 대해 고민하다가 7년 사귄 여친[26]의 앞날을 위해 헤어지려고 했다. 문인섭이 '사랑이야기'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마기훈한테 '사라져주는 건 여자친구를 위한 것이 될 수 없다'며 쓴소리를 하다가 문인섭 본인은 '사랑이야기'의 콘셉트를 이미 다 정해버린 것을 스스로 깨달았고, 마기훈은 여친을 위해 일자리를 찾겠다고 결심한다. 이에 문인섭은 마기훈을 자기 매니저로 고용하여 백학엔터테인먼트에 인턴으로 취직시킨다(연예인 매니저 특성상 학벌보다 인맥 채용이 매끄러운 백학엔터의 구조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의 고민이 무색하게 문인의 부커 국제 시상식에 백설과 함께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수행원으로 따라가는 등 착실하게 극소수의 운 좋은 샐러리맨에게만 허락되는 사회 최상위 엘리트로 가는 지름길을 밟고 있다.
- 문혜진
마기훈의 여자친구. 희귀종인 '일진 모범생'. 공부 잘하는 일진이 아닌 일진 모범생으로, 일진 패거리와 모범생 패거리에 모두 소속되어 있는 보기 드문 케이스라고 한다. 성씨를 보면 알겠지만 아기일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동갑내기 보육원생이 없고 동생만 7명이나 돼서 책임감 있게 자랐다. 마기훈이 보육원생들 사이에서 실권자가 되는 데에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 마기훈은 이름이 문씨가 아닌 걸 보면 알겠지만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의 나이에 보육원에 버려졌고 아기일 때무터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마기훈을 인정하지 않았었는데 문혜진이 뒤를 받쳐 지지하는 것으로 정통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서울대는 못갔지만 3손가락에 꼽히는 명문대에 진학했다.
- 문지섭
문인섭의 보육원 동기. 문충재 원장이 지은 '문땡섭' 시리즈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문인섭의 이전 생에서 보육원 출신 중에서 가장 좋은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지만 어릴 때에는 축구에만 빠져있던 탓에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후회를 가지고 있었다. 회귀 후의 문인섭이 '넌 축구보다는 공부를 더 잘한다'고 얘기해주지만 당연히 무시하고 축구에 빠져있다가 문인섭이 사실 역대급 천재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문인섭의 충고를 진지하게 듣고 공부에 열중하게 된다. 진짜로 공부에 재능이 있어서 성적도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범생이 되지만 문인섭과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서 압도적인 성적만으로 치열한 입학경쟁률을 뚫고서 백학예고 문창과에 입학한다. 원래 백학예고 문창과가 전국 예고 문창과 중에서는 상위권조차 아니었지만 문인의 존재만으로도 전국의 최정상 문학도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결국 치열한 입시 경쟁 끝에 백학예중 문창과 출신은 문인, 구유나를 제외하고는 2명 밖에 진학하지 못했다.
외모도 준수하고 사회성도 모나지 않아서 동급생들과 별다른 문제없이 어울리고 있지만 백학예고에 입학한 목적은 어디까지나 문인섭에게서 문학을 배우기 위해서였고 김별이 백학예고에 만든 대중문화예술연구동아리에 가입한다.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다정하고 밝은 데다가 배려심도 있고 붙임성도 좋은 인싸라서 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있다.
4. 구학준 일가
구씨 집안 사람들 정리
구학준: 샤워하면서 초등학교 다닐 나이의 어린 남자아이를 떠올리며 희열에 잠김
구유빈: 중증 파더콤, 관종, 소설 속에서 아버지와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있음
구유나: '심연' '최소한의 사회성' '물리법칙의 왜곡자' '파멸의 주둥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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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학준 가문의 구성원은 이전 생에서의 인과 때문에 문인섭의 트라우마에 지대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뒷이야기, 내면세계가 묘사되며 독자들 사이에서 가까이 하기엔 싫은 당신들 취급으로 떨어지는 중이다. 이들이 악인이라 그런 게 아니라는 게 포인트. 그냥 문인섭과 가족으로서 궁합이 재능으로든 성격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너무 안 맞았다. 이전 생에서 서로 너무 안 좋게 끝난 나머지 이번 생에서는 문인섭이 이들과 거리를 두려 했으나 기어이 엮이게 된다.구학준: 샤워하면서 초등학교 다닐 나이의 어린 남자아이를 떠올리며 희열에 잠김
구유빈: 중증 파더콤, 관종, 소설 속에서 아버지와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있음
구유나: '심연' '최소한의 사회성' '물리법칙의 왜곡자' '파멸의 주둥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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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구학준
“절대로 초등학생 수준의 통찰력과 문체가 아니야. 탄탄하고 안정적인 문장 속에 숨어 있는 표현이나 오마주도 그렇고, 이건 글쓰기를 훈련받은 사람의 책이다. 결코 재능만으로는 이런 글을 쓸 수 없어.”
문인 작가의 초등학생설이 유포될 때의 반응. 실제 문인섭이 이전 생에서 구학준을 사사하면서 얻은 능력이니 정확한 평이다.
문인 작가의 초등학생설이 유포될 때의 반응. 실제 문인섭이 이전 생에서 구학준을 사사하면서 얻은 능력이니 정확한 평이다.
평론가, 대학 교수, 소설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공쿠르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문단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사실 프랑스에서 데뷔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작중 종종 나오는 무협지식 표현으로 '한국에 사람 있음을 저 먼 서역까지 과시한 이' 이며 종종 '문단의 맹주'로까지 언급한다. 위기에 아빠 찬스를 쓰려던 구유나를 주변에서 그건 모두가 죽는 핵폭탄이라고 말릴 정도. 문인섭은 기껏 말려놓고 바로 수소충전(웹소설타락)을 했지만….
암호화폐에 빠졌다가 된통 당한 적 있고, 사업가인 아내가 귀가하는 시간이면 산책을 나가고, 박복한 젊은이를 보면 지갑이 열리는 타입. 이전 생에서 문인섭의 은사(恩師)였다. 제자로 상당히 아꼈던 모양으로 같이 낚시도 하고, 종종 집에 초대해 저녁밥도 먹이고, 자식들에게 소개도 해 주고, 몇 시간 동안 단둘이 문학 토론도 하고, 자랑스러운 제자라고 지인들에게 소개도 하였던 듯하다.
문학상 열여섯 개를 한꺼번에 산다는 '행위예술'을 불쾌해했고 사기라고 생각하다가 문인의 인터뷰를 보고는 홀딱 반해 냅다 달려와서 제자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전생의 구학준에게 감사하고 딸과의 결혼을 말린 그의 설득에 납득했으면서도 삐딱해져 있던 문인섭은 '같이 낚시도 하고, 종종 집에 초대해 저녁밥도 먹이고, 자식들에게 소개도 해 주고, 몇 시간 동안 단둘이 문학 토론도 하고, 자랑스러운 제자라고 지인들에게 소개도 하고 싶은 겁니까. 얄팍하기 짝이 없군요.'라고 거절했다. 사실상 입양인데 사랑이 아닌 재능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문인의 말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더욱 감격했다.
문인 작가가 내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구학준은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앞날이 밝은 원석을 발견하면 납치해서 대학원형을 내리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이번 생에서도 기어이 문인섭의 학업 통제권[27]을 가지게 되면서 희열에 차 있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밝게 빛나는 작가(구학준은 아직 어린아이인 문인섭을 마음이 통하는 작가로 인정했다)를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하고 겸사겸사 교류하겠다는 팬심이라고 주장하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인자한 성격과 달리 타인의 상태를(특히 두 딸) 보지 못하는 결점이 드러나는데, 이 결점이 이전 생에서 큰 딸이 절필하는 데 한몫했다.전생의 문인을 제자로 삼으면서 대학 등록금부터 시작해서 각종 금전적 지원을 해주었을 정도로 문인을 아꼈지만[28] 둘째 딸과 사귀고 있다는 걸 알자 인간 대 인간으로서 문인을 설득해서 결국 둘을 헤어지게 만들기도 했다.[29] 그리고 얼마 후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문인은 장례식장 앞까지 왔지만 차마 구유나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어서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었다.
4.2. 민채원
구학준의 아내로 사업 명문가[30] 출신으로, 본인 역시 사업가이다. 전생에서는 문인과 구유나가 사귀는 걸 가장 크게 반대했었다. 보육원 출신에 안 팔리는 소설가인 문인의 현실에 독설을 꽂았다.어릴 적 구유빈에게 학대에 가까운 수준의 사교육을 쏟아부었으나, 구유빈의 학원 친구가 투신 자살한 이후 사교육비 지출을 크게 줄였다.
여담으로 작가의 전작에 나오는 피채원과 이름이 같다.
4.3. 구유빈
구학준의 첫째 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독설가로서의 재능이 있다. 화려한 패션 감각을 가진 (적어도 겉으로는) 활기차고 외형적인 성격이다. 한때 '어린 천재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적이 있을 정도로 문인으로서의 재능도 가지고 있다. 이전 생에서 주인공의 연인이었던 구유나의 친언니이다. 생김새가 구유나를 닮아 현생의 문인섭이 잠깐 전생의 구유나와 혼동하기도 한다. 이전 생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재능뿐 아니라 간절히 바란 아버지의 인정도 빼앗아 간 주인공을 향한 열등감을 이기지 못하고 기어이 절필했었다. 이는 주인공이 구유빈의 글을 통해 유추한 것이지만 이번 생에서 주인공의 비평에 대한 본인의 반응 등을 토대로 보면 유력하다. 엔터테인먼트의 사업적 성격을 지니게 된 현재의 소설 시장에 대해 나름대로 통찰을 보인다. 예를 들어, 잘 팔리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여러 작가가 하나의 필명으로 활동하여 가상의 천재 작가를 만든다던가.아기 히틀러를 죽여야 하는가?
문인섭은 회귀 전의 일로 구유빈에게 상당한 원한을 가지고 있는데, TV쇼에서 만나자 구유빈의 글 속에 잠겨있는 부친에 대한 열등감과 동경, 벗어나지 못하는 의존감은 물론 심지어 어느 작품의 성애 장면이 부친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것까지 까발렸다. 원한을 차고 넘치게 갚은 다음에야 회귀로 인해 없던 일이 된 것에 대한 원한을 과거의 구유빈에게 갚는 것이 과연 옳은 행위였는가를 고찰했지만, 이미 복수는 실컷 해놓고 고찰한다는 점에서….문인까지 포함해서 가족여행으로 미국을 가는데 미국에서 문인이 <사랑이야기>를 집필하는 과정을 전부 보면서 자신의 재능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게 되고 끝내 절필을 결심한다. 이 사실을 들은 문인은 풀리지 않은 사감은 있지만 소설가 구유빈으로서는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전생에 읽었던 구유빈의 작품들이 나오지도 못하게 되자 계속 소설을 쓰도록 설득하려 한다. 구유나가 쓴 <오토마톤 살인사건>을 보고도 마음이 바뀌지 않고 문인이 전생처럼 독설을 날리자 울음을 터뜨리는데 그제서야 문인은 눈 앞의 구유빈이 자기가 알던 구유빈이 아니라 그냥 고등학생이라는 걸 깨달았다. 문인이 구유빈의 작품을 읽으며 자라왔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해서 문인을 껴안으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다시 한번 글을 쓰기로 한다. 하지만 이때 시기가 고3 여름인 탓에 민채원 여사의 경악 어린 비명과 함께 대학 들어가면 작업실 구해줄테니 그때 쓰라고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며 거절하고 수능을 포기한 채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결국 가족회의까지 소집되지만 민채원을 제외하고는 3명 다 문학에 미쳐있는 사람들인 탓에 다수결로 민채원 여사는 패배하고 만다. 수능은 포기했지만 수시만으로도 한국에서 TOP 3 안에 드는 대학에 합격했다. 나중에 언급되기로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글쓰고, 학교 가서 공부하고, 복습하고, 돌아와서 글쓰는 무시무시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소설가답게 불규칙적인 인생을 사는 문인으로서는 공포 그 자체였다고.
문인은 전생의 원수라며 은근히 뒤끝을 부리는데, 반면 구유빈은 문인을 꽤 귀여워해준다. 문인 볼을 꼬집거나 주무르거나 쭉 잡아 늘이는 정도의 스킨쉽은 예사. 의외로 문인도 큰 거부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4.4. 구유나
“구유나. 구윤아가 아니라 구유나야.”
구학준의 둘째 딸. 이전 생에서 문인섭의 연인이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독설가로서의 재능이 너무 일찍 개화했다. 이전 생에서 이들 일가 중 가장 비극적인 처지에 떨어졌었다.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 언니는 절필, 인생의 반쪽이자 부친을 제외한 유일한 문학적 이해자였던 연인은 가문의 격 차이로 헤어지고 심지어 얼마 못 가 부고를 듣는다. (적어도 어렸을 때는) 문인섭처럼 담요를 항상 두르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 어머니의 꾸중도 소용이 없는 듯. 이전 생에서는 문인섭의 글에 끌려서 라이벌이 되어 백일장을 전진하며 서로 문학적 교류와 비판을 하다가 가까워졌으며, 이번 생에서도 문인섭의 글에 끌려서 아버지를 졸라 전학을 온다. 문인섭은 애가 되어버린 연인과의 재회에 당황한다. 문인섭이 추억하는 구유나는 어렸을 때부터 마음이 통한 지음이었지만, 정작 다시 만난 구유나는 추억과 도저히 맞지 않는 평범한(?) 어린아이다. 어린아이가 된 구유나를 바라보는 문인섭의 심정이 잘 묘사된 표현이 아장아장 걸어가는 구유나.짝수를 2로 나눴는데 나머지가 생겼다. 이것이 문과의 수학이다.
문인섭 독백 - 조별 활동에 소외된 구유나를 바라보며
문인섭도 사회성이 낮은 편이지만, 이쪽은 사회성이란 게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바닥을 긴다는 묘사도 너그러울 정도이다. 작중 구유나를 묘사하는 데 사용한 단어는 문재(文才), 열등감(劣等感), 살심(殺心), 심연(深淵). 사실 구유나의 사회성 결여는 회귀 후 구학준과 문인섭의 첫 만남에서부터 복선이 깔렸었다. 여름철에도 담요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것이 구유나의 습관인데 문인섭이 계절 상관없이 담요를 쓰고 다닌 이유를 생각하면… 문인섭의 정신세계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인물이라 등장 전부터 많은 기대가 모였는데, 문인섭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파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이며 등장했다. 이 역시도 나아진 것으로 어릴 적에는 상당히 심각했던 듯하다. 일례로, 언니인 구유빈이 자신에게 장난을 치자 끓는 물을 부었었다.문인섭 독백 - 조별 활동에 소외된 구유나를 바라보며
더불어 구학준이 두 딸 모두에게 부친으로서 마음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소홀했음을 짐작할 수 있어서 구학준의 평가는 더욱 깎이는 중이다. 전생에서 구유나의 상태를 조금이라도 짐작했다면 차라리 외가와 싸우지 문인섭한테 헤어지라 종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이번 생의 문인섭과의 첫 대면에서 그가 두르고 있던 담요를 보고 '딸처럼 담요를 두르고 있어서 더 친근감이 든다'는 정도의 가벼운 생각을 가진 것만 봐도 구유나의 현 상태를 전혀 짐작 못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세상에 나쁜 구유나는 없다. 따뜻한 관심과…
결국 이전 생에서 ‘구유나 언어학’과 ‘구유나 행동심리학’을 마스터리까지 찍은 문인섭 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으며 심한 따돌림을 받는다. 옛 연인의 곤란을 보다 못한 문인섭과 함께 사람을 모아 동아리를 결성하면서 사귄 친구들을 지인에게 자랑하는데, 내향적인 와중에 친구 기준까지 극도로 낮아 말 한두 마디만 섞어도 친구라고 여긴다. 동아리를 결성하면서 문인섭, 김별, 민효찬 순으로 실시간으로 남에게 자랑할 친구가 늘어났지만, 물론 이제 처음 만나 대화 한번 제대로 나누어 보지도 못한 타칭 친구들은 그저 황당할 뿐. 반대로 말하면 이 정도 어울림조차 경험해 보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같은 반 아이들이 구유나가 성격이 오만한 게 아니라 그냥 좀 모자란 아이인 걸 알게 되며 친구도 여럿 생겼다. 사실 구학준이 학교 축제 때에 직접 와서 반 전체에 햄버거를 돌리고 학부모들이 구학준에게 치근덕대는 모습을 보여서인 탓도 있다.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문인섭은 단순히 구유나를 돌보는 게 아니라 현생의 모든 경험에서 전생의 구유나를 끊임없이 추억한다. 작품 내 표현으로 장장 10여 년 동안 당한 가스라이팅 결과물. 그중 하나가 청소년 백일장에 같이 나가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이때가 부커상 노미네이트 이후였다. 즉, 일본을 대표하는 시데하라, 한국을 대표하는 구학준 같은 대문호들과 같은 레벨로 세계적으로 공인된 작가가 아장아장 구유나와 (전생의) 익숙한 일상을 다시 쌓는 기분으로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른 채 이런 만행을 저지르려고 하고 있다. 이에 백일장 참석하려던 어린 문학도들은 죄다 아포칼립스를 눈앞에 목도한 기분을 느낀다.
'국내 청소년 과학 경진대회를 나갔는데 옆에 노벨상 노미네이트 된 저명한 학자가 있다. 왜 심사위원석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거지?'
그래도 구유나와의 추억 그 자체에 의미를 둔 참가라 문인은 작품을 제출하지 않았고, 구유나는 문인이 백일장 주제에 관한 독특한 발상을 옆에서 속살거려주는의 만행을 저질러 시상을 오염달해서 자기만의 작품을 쓰지 못해 제출을 포기했다. 참가자 번호제 등의 블라인드 평가였다면 심사위원들은 있지도 않은 문인의 작품을 찾느라 지옥을 맛볼 것이다.특이한 성격 탓에 소설가로서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에 특화되어 있으며 전생에서는 고등학생 때에 언니 구유빈의 절필이 계기가 돼서 본격적으로 소설가로서 활동을 하는데 사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몰래 원피스, 주술회전, 해리포터, 하이큐 등의 2차 창작 팬픽 소설을 썼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출판 계약을 하는 건 싫다며 사비 출판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30만권이나 팔아치웠다.
첫 작품으로 <오토마톤 살인사건>[31]을 집필하며 주변 지인에게 조언을 듣고 언니 구유빈에게도 보여주지만 구유빈이 날린 독설에 도망친다. 곧바로 다시 돌아오지만 문인의 설득으로 다시 글을 쓰기로 결심한 구유빈이 문인을 껴안으며 고맙다고 말하는 광경을 보고 삐친다.
5. 기타 등장인물
- 오민상평론가 오민상 작심 비판… "한국 문단의 수치다."
백학문고의 하청을 받던 평론가 중 하나로, 양성준의 사주를 받아 문인을 꾸준히 공격했다. 하지만 문학상 독점을 공격하자 '돈 주고 문학상 열여섯개를 사면 그건 행위예술이다' 라는 논리에 밀리고 문인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여러 소설가들의 글을 모았을 것이라고 공격하자 '설령 대본을 외워서 읊은 것이라고 해도 충분히 천재일 법한' 인터뷰로 천재성을 증명했으며 문인이 돈을 잔뜩 벌었다고 공격하자 그 번 돈을 기부해 버려서 모든 공격 논리가 반박되며 처절하게 몰락한다.
이후에는 자숙과 사죄 반복으로 간신히 복귀하고 평판 회복을 위해 청소년 백일장에 심사위원이 되는 등 무상노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백일장에 문인이 나타났고 나름대로 반성하여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에는 제대로 된 평가를 하려고 했으나 문인이 글을 안내고 가버리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 소태웅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의 수상자로 영화계의 거장이다. 영화 <사인> 감독의 고백을 통해 천재적인 능력을 선보인 연기자 김별과 김별의 연기력을 개화시킨 문인섭을 인지하게 된다. 주변 지인의 권유로 읽은 <빨갱이 사냥>에 큰 감명을 받아서 영화로 만들기 위해 문인섭을 찾아온다. 문인섭을 설득하지만 <빨갱이 사냥>은 문인섭에게 있어서 자신을 버린 부모에 대한 원망을 담은 사적인 소설이기도 해서 영화화를 원하지 않는다. 결국 문인섭이 출연하는 예능까지 쫓아와서 설득하고 문인섭이 왜 <빨갱이 사냥>이 영화화할 수 없는지 자신의 내면 속 어둠을 밝히자 할 말을 잃는다. 카메라 앞에서는 문인섭에게 정중하게 사과하였지만, 곧 상업적 흥행은 알 수 없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설득하여 결국 문인섭에게 허락을 받아 <빨갱이 사냥>의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는 훌륭하게 완성되지만 시장의 악재로 인해서 순익분기점은 간신히 넘기고 극장에서 내려가고 곧바로 넷플릭스로 팔아넘겼는데 왠지 모르게 글로벌적으로 대박을 터트린다. 원래 대중예술은 흥행한 다음에 분석은 할 수 있어도 노려서 흥행시키기는 안되는 법이라, 관계자들은 만주를 배경으로 동양인들이 말을 타고 건카타 액션을 펼치는 영화라서 그런가보다 했다.
- 박창운
소설가이자, 백학예술중학교 문예창작과 학과장으로 문단 원로의 권위를 통해 교과과정마저 마음대로 뒤틀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문예창작과를 지배하는 왕(王)으로 군림하고 있다. 심지어 학교의 주인이자 백학 혈통 직계인 백학예술재단 이사장 백이현도 박창운에게는 꼼짝도 못하는데 박창운과 백학의 창업주가 친분이 있어서 백이현이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데다가 박창운이 대학교수 하던 시절에 백이현의 지도 교수였었다.
구학준의 선배로서 단순히 먼저 났다는 수준이 아니라 같이 게임도 하는 등 상당한 교류와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과 흰 수염에, 똥색 개량한복을 입고 다닌다. 평생을 문단에 몸담으면서 문단의 쇠퇴를 지켜만 봐야 했지만 문인이라는 스타의 등장으로 문단이 살아나는 것을 보며 문인을 문단을 이끌어갈 미래로 보고 매우 아끼고 있다.그의 앞에는 광인狂人 박창운이 있었다.호가 아니라 진짜 미친놈이라는 뜻이다.
취미로 선생을 하며, 신작을 낼 때마다 뉴스에 초대되는 원로. 김상국은 화석이라고 표현한다. 소설가이지만 그보다는 미친 짓으로 유명한데, 학과 예산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통령 후보를 초청 강연해서 '문창과 예산 좀 더 달라'는 말을 꺼내는 기행을 벌인 적도 있다. 백학예중 문창과 안에서 이 일에 대한 언급은 금기이며, 교장도 눈 마주치기를 두려워하는 진짜배기 광인(狂人)이다. 첫 등장에서 문인 안 데려오면 사표 쓴다고 교장을 구박하고 협박하고 있다. 대학 교수도 했었으며 문화부 장관에도 오른 적 있으나 욕설 파문으로 무려 일주일만에 잘렸다. DABDA의 다섯 단계 중 마지막 단계가 없어서 ⟨부정, 분노, 협상, 우울, 분노, 협상, 우울, 분노…⟩로 무한루프를 도는 독특한 정신세계의 소유자이다. 아끼는 제자들의 타락에 리틀 보이가 되어 백학문고 출판사업본부에 돌입한다.
여담으로 취미는 배틀그라운드. 다만 제대로 게임을 하는 건 아니고 다들 늙어 밖에서 만나기 어려운 친구들과 게임 속을 산보하는 수준이다. 박창운의 배그 파티에서 유일하게 게임을 제대로 하려 하는 건 구학준뿐이라 싸움이 자주 난다고 한다. 어쩔티비 같은 신조어도 사용하는 MZ한 양반이다(...). 또한 무협을 좋아해서 소싯적 필명까지 바꿔가며 무협지를 몇 권 써낸 적이 있다.
- 서운필
문단 원로 중 하나인 메이저 문예지 대표.
- 이와모토 요헤이
쿄센샤의 간부급 편집자 겸 번역가. 부커상은 번역도 같이 보기 때문에, 시데하라 에이사쿠의 번역가로서 부커상 경합에 같이 참여하였다. 부커 국제상에 인생의 황금기가 걸려있으므로 경쟁자인 문인과 백설 팀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일본 출판업계의 '문인 아웃'에 한 손 보탰다. 사실 이와모토의 심정도 이해할 만한 것인데, 일본에서 보기에 이번 부커상은 수십 년 동안 일본 문학에 깊은 족적을 남긴 대문호(시데하라)를 고작 상업적 이유로 조작된 천재(문인)와 동일선상에 두는 꼴이라 꼭지가 돌 만하다.
거기에 온갖 역경을 뚫고 대문호 옆에 선 자기와 경쟁자 위치에 있는 상대측 번역가는 고생 한 번도 안 해봤을 것 같은 재벌가 상속녀(백설)이니 박탈감은 더했을 것이다. 문인의 글은 단순히 천재성만 가지고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며, 구학준도 아이의 작품이 아니라고 장담했을 정도로 온갖 평지풍파를 다 겪은 인생 고찰과 체계적인 훈련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고급 글쓰기 기술이 들어간 작품이다. 물리적(시간)인 한계를 고려하면 아무리 세기의 천재라 할지라도 이제 막 중학교 들어갈 나이대의 아이가 내놓을 수 없는 작품이니 이와모토는 이런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시데하라, 구학준도 문인을 대면하기 전까지 같은 오해를 했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도 문인의 천재성은 알아도 인생 다 산 거 같은 끝 없이 깊은 통찰력은 모르며(적어도 부커 노미네이트 이전까지 문인의 국내 인기는 어린 천재라는 이미지에서 비롯되었다), 재벌가 상속녀 백설의 화려함은 볼 수 있어도 장식품으로 동원당하는 방계 찌끄러기 신분으로 홀로서기 위해 인종차별의 현장 한 가운데 적신으로 들어가 상처 입은 백호로 투쟁하던 시절은 본인에게 직접 듣지 않는 한 알 방법이 없다. 또한 대중의 관심과 이슈로 먹고사는 기업 백학엔터가 상업적 목적으로 부커 시상식에 논란을 일으키는 데 적극적으로 합세했던 걸 보면 이런 오해가 아주 틀린 것도 아니다. 되려 단 한 번의 대화로 문인의 진가를 납득한 사람들이 기이할 정도로 문인이란 존재는 기사이다.
이후 어쩌다보니 일본에서 기타가 애니메이션화되고 히트를 쳐서 일본어판 소설이 팔리기 시작하자, 원한 가진 백설에게 가는 수익을 줄이겠다는 일념으로 번역도 더욱 고퀄로 새로 하고, 제본도 새로 하고, 책 표지도 새로 뽑고, 사내 정치력으로 프로모션도 때리고, 극장 연계 이벤트도 열고, 캐릭터 굿즈도 만들고, OST 가수들한테 고개 숙여 사정사정해서 SNS에 호평을 남기게 하고, 평론가들 여론도 단속하고··· 기타 등등 온갖 무시무시하고 음습한 방법(?)을 동원해서 수익배분비율을 확 낮추는 데 성공하여 만족했다. 팬들의 평가는 "아 그렇게 열심히 일하셨으면 수익 떼어 가셔야지ㅋ" "정당한 노동의 대가ㅋㅋㅋㅋ". 그러나 인구가 두 배에 출판업계가 아직 살아있는 일본의 거대한 문학시장에서는 그렇게 나온 수익만도 한국 입장에서는 자릿수가 다른 거액이었다.
- 시데하라 에이사쿠일기 쓰고 자살하면 유서지만, 일기를 책으로 내고 자살하면 사소설이다.
전생에서 <수확과 부패>를 쓴 부커상 수상자였다. 부친이 사소설 작가로서 책을 내고 자살해버렸기 때문에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점에서 문인과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문인이 부커상 후보에 오르면서 접점을 가지게 되는데, 문인을 상업적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문학가라고 여겼으나 짧은 만남에서 진짜임을 알게 되고 문인과 문학적 교감을 시도한다. 시데하라는 <수확과 부패>를 집필하면서 아버지의 특별함을 인정하고 극복했으며, 문인은 사랑이야기를 집필하면서 부모와 같은 미숙함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인정하고 극복하였다. 이를 부커상 낭독회에서 서로 확인하며 깊은 문학적 교감을 가지게 된다. 다만 한일전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어난 게 문제가 되었는지 이번 생에서는 부커상에서 탈락하여 문인에게 충격을 주게 된다(이유는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s-6.2.5|<사랑이야기> 문단에 하술).
- 박영태
21년차 예능 PD. 손 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스타 PD이며 예능 쪽에서는 명실상부한 1위를 차지하는 실력있는 PD다. 방송국 소속이 아니라 예능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다. 때때로 '상태창'을 중얼거리며 상태창이 열려서 상대방 정보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예능 <안빈낙도>에 김별과 문인섭을 캐스팅한다.
- 청인하
소설가이자 시인. 시인으로 더 유명한데, 이유는 그녀의 시가 수능에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 임송이
15년차 드라마 작가. 히트작을 여러개 만든 거물급 작가다. 문인의 소설 '기타'를 드라마화하지만 대차게 망해 슬럼프를 겪었다. 경력이 경력인만큼 슬럼프에도 익숙해서 전화 끊고 집에서 나가 고급 호텔에 묵으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었는데, 다만 원작을 쓴 어린 친구에게 미안했었지만...
- 안주희
문인섭의 백학예고 문창과 동급생.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다. 이전 생의 문인섭과 인연이 있는데, 문인섭이 학생시절 백일장을 전전할 때에 금상은 문인섭, 은상은 구유나, 동상은 안주희가 탔다고 한다.
자기하고 동갑이면서도 부커상 롱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고 휴고상까지 탄 천재 소년 문인을 만나기 위해서 백학예고 문창과에 입학했지만 정작 문인이 학교를 안나온다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동급생인 문지섭과 친해지며 문지섭의 손에 이끌려 문인이 학교에 나오자 드디어 문인을 만나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당황한다. 이후에는 문인이 있는 대중문화예술연구동아리에 들어가지만 구유나를 만나서 당황한다. 이번 생의 문인은 백일장에 나가지 않지만 구유나는 꾸준히 백일장에 나갔으며 그때마다 안주희는 은상을 탔고 구유나에게 왜 네가 금상이고 내가 은상이냐고 따지다가 화를 내게 만들어버려서 괴롭힘당했었다고.
이전 생에서는 학창시절 백일장에서 만나기만 하면 항상 금상을 가져가는 문인섭에게 따지고 틱틱대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첫사랑이 문인섭이었다. 문인섭이 성인이 되고서 대학시절에 우연히 다시 만난 안주희는 학창시절의 부자집 아가씨같은 모습은 전혀 없이 헝클어진 머리, 깨진 핸드폰 액정, 누더기 같은 옷, 얼굴에 깃든 다크서클과 우울함, 손목에는 흉터가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부모의 연줄로 소개받은 드라마 작가 밑에서 일했었고 성공해서 최연소 작가로서 파일럿 단편 드라마도 써냈지만 시기, 질투, 따돌림, 폭로전, 성추행 등 지저분한 일을 겪었었다. 이 시기에 첫사랑이었던 문인섭을 만나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고 싶어했으나 그걸 몰랐던 문인섭이 밀어냈다. 한참 뒤에야 문인섭이 듣기로 결국 넷플릭스 드라마 작가로 성공했다고 한다.
- 강은채
김별의 모친.
[1] 본작의 정신적 전작인 <소설가, 히키가야>의 주인공의 이름인 후미히토(文人)의 한자와 같다[2] 이걸로 신변 위협까지 당하게 되는 등, 원한을 살만한 정황이 명백하나, 본인은 부정했다.[3] 첫 연재시 문인섭의 사고를 보면서 스물 둘에 회귀한 애 사고가 뭐 저리 늙었냐는 댓글들이 달렸다가 정작 작가 나이가 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들 리타이어했다.[4] 집단 괴롭힘을 당할 때 두르고 있으면 밟혀도 교복을 빨지 않아도 되고, 보온 효과도 있어 기껏 돈 모아 마련해 보았자 빼앗기는 비싼 패딩을 대신할 수도 있다고 작중 회고한다. 약간의 방어력은 덤이다.[5] 그래도 이후에 나름대로 실패를 분석하고 절치부심했는지 "사랑이야기"를 홍보할 땐 SNS로 젊은 층 사이에 사회 현상을 일으키고 이걸 언론에 제보하여 전체 세대로 확대하는 상당히 수준 높은 마케팅을 보여준다.[6] 임양욱의 본질이 회사원이 아니라 예술가라는 걸 알 수 있다.[7] 사실상 회사 나가라는 소리다.[8]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본인 입으로 일부 풀린다.[9] 백설인지는 모르나, 이전 생에서 젊은 여자가 백학문고 사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10] 사내 정치에 대선과 정계까지 엮였다. 대통령 당선자가 누구도 예상 못한 인물이 되었으며 백학그룹 회장의 장남인 부회장은 다른 후보에게 선을 댄 것 때문에 현재 정권에 밉보여서 그룹 승계 문제로 구치소에 갇혔다. 그 틈에 동생인 차남이 백학그룹을 손에 넣기 위해서 백학그룹 회장의 이복동생이자 백설의 친할아버지가 창업주의 자식인데도 백학의 그 무엇도 상속받지 못해서 7년째 유류분 소송을 이어오고 있던 것을 이용해서 손을 잡고 법원을 움직여서 백학그룹의 지분을 받게 한 후에 자신을 백학그룹 회장으로 하는 것에 힘을 싣게 했다. 덕분에 공신인 백설의 친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 모두 백학그룹의 요직에 앉게 되었으며 백설 또한 차장으로 승진하고 내년부터 본사 전략기획실로 발령되기로 하였다. 다만 백설의 아버지는 대기업 생활을 얼마 못버티고 다시 건물주 한량이 되었다고.[11] 사실상 해고.[12] 이런 면모를 보이는 별명이 백학엔터공장의 공장장 백승원.[13] 당시 문인섭에게 학교폭력을 행한 학생들의 부모들이 삼촌 대행 서비스에 위협을 의뢰한 정황이 있었다.[14] 이때 트레이드 마크인 하얀 양복과 선글라스도 착용하지 않았다.[15] 김별은 예명이고 본명은 따로 있는데, 극성 엄마를 포함한 어른들이 예명을 어거지로 쓰라고 해서 쓴다. 본인의 생각에 따르면 김별이란 예명이 본명보다 더 구리다고...그런데, 나중에 나오는 김별 본명은 '김미래'다.[16] 문인섭의 나이 탓에 아무도 이게 의도적인 공격이란걸 눈치 못 챘다.[17] 근데 민효찬만 그리 믿고 있었고 김별을 비롯한 주변 모두는 눈치챘다. 단지 업계 사정으로 모르는 척할 뿐이다.[18] 능력있는 회귀자를 우연히 잡았으니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기회다.[19] 사실, 임양욱을 무리하게 견제하다가 여러 상황이 맞물려 스스로 몰락한 거다.[20] 백설의 아버지가 자기 지분을 형에게 전부 넘기고 건물주로서 한량처럼 살고 있는 탓도 있다. 형제끼리 싸울 일이 없으니 더더욱 백설을 친딸처럼 여기게 됐다.[21] 백학의 창업주가 예술가 후원을 할때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쓰던게 젊은 시절의 박창운이었다고 한다. 나이차는 수십년이 넘지만 서로 친구처럼 지냈었다고 한다.[22] 인신매매, 가혹행위, 성범죄 등이 만연했던 때다.[23] 보육원은 모든 것이 평등해야 하므로 일부 원생에게만 원고지를 지급할 수 없다. 그런다고 모든 보육원 아이에게 원고지를 지급하기엔 활용도가 떨어지고, 부족한 재정에 아이들에게 보편적으로 더 필요한 소요는 많다.[24] 금괴를 눈앞에 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다른 아이와의 만남을 권하자 그냥 가버렸다.[25] 문인섭이 통학하는 학교에 보육원 소속 아이들이 문인섭 외에 없다.[26] 작중 문인섭의 표현에 의하면 이 정도면 사실혼이다.[27] 새빛늘봄보육원은 너무 특수한 사례인 문인섭을 지원하기 힘들므로 마침 문인섭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쪽 계통 최고 권위자인 구학준 교수에게 문인섭의 학업을 일임하다시피 했다.[28] 이 영향인 건지 문인의 집필 방식은 구학준과 완벽하게 일치한다.[29] 다만 이 행적은 회차가 쌓이고 둘의 성격이 나오면서 재평가받고 있다.[30] 작중에서 준재벌이라고 언급된다.[31]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