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23:39

시몬 블랑코

파일:시몬 블랑코-붕대 전.png 파일:시몬 블랑코-붕대.png
붕대를 감기 전 붕대를 감은 후
1. 개요2. 작중행적
2.1. 메인 12지역2.2. 제로 베이스
3. 평가4. 인간 관계5. 기타

1. 개요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의 등장인물. 본편이 아닌 과거 시점의 인물이다.

'PECS 콘소시엄'의 7명의 수장 중 하나로 '카라카스 산업(Caracas Industries)'의 회장이다. 정확히는 '오메가 산업'의 회장이 고용한 부하다.

2. 작중행적

2.1. 메인 12지역

본편에서는 고인으로 과거 회상으로 등장한다.

'카라카스 산업'의 회장으로 오메가 산업의 회장에게 고용되기 이전에는 베네수엘라 경찰특공대의 대장이었다. 이 당시에는 대통령보다도 높은 인기를 자랑할 정도의 유능하고 영웅적인 인물이었으며, 베네수엘라를 지배하고 있는 마약 카르텔 산타 마르타를 괴멸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있었다. 그가 이토록 마약과의 전쟁에 집착한 이유는 마약 중독자에게 살해당한 아내가 딸인 호세피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
하지만 산타 마르타는 베네수엘라의 높으신 분들뿐만 아니라 그 당시 오메가 산업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던 미국의 대기업, 마고 인터내셔널과도 커넥션이 있었고 마고 인터내셔널은 산타 마르타의 괴멸을 막기 위해 시몬을 회유하려 한다. 하지만 이 당시만 해도 정의감이 넘쳐 흐르던 시몬은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고, 그 결과 호세피나는 사망, 본인도 마고 인터내셔널과 그 휘하의 블랙 리버의 공격에 심한 부상과 화상을 입는다. 심복인 에르네스토와 오메가 산업 회장의 도움으로 간신히 미국으로 도피하는 데는 성공하나 모든 것을 잃고 절망한 그를 오메가 산업 회장이 회유해 PECS 휘하 카라카스 기업의 회장을 맡기고, 마고 인터내셔널에 대항하는 일종의 민간군사기업으로 활용한다.[1]
펙스의 회장 중 1명이 된 후 본인의 능력을 적극 활용해 혁혁한 전과를 세웠으며, 보답으로 오메가 산업의 회장은 호세피나의 유해를 수습해주고, 그 유해를 기반으로 잉글리쉬 셰퍼드를 만들어 그의 부관으로 붙여준다. 그녀와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활약했고 명령 거부권마저 준 대다가 사냥과 캐치볼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셰퍼드가 펜싱에 관심을 가져 대회에 나가자 응원을 하러 가는 등[2] 마치 부녀와도 같은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실제로 시몬도 셰퍼드를 호세피나 본인으로 대해왔고 셰퍼드 역시 자신의 정체를 몰랐음에도 시몬을 아버지로 여겼을 정도. 하지만 이게 점점 심해져 셰퍼드를 보고 귀신이라도 본 듯 놀라거나 위험한 임무에 셰퍼드가 따라오려 하면 화를 내면서 절대 못 따라오게 했다. 이런 일들이 점점 쌓여 다투다가 결국 둘의 사이가 벌어지게 되고, 이 때문인지 1차 연합 전쟁이 끝나고 카라카스 기업이 시몬의 모국, 베네수엘라로 이전 할 때 셰퍼드를 미국에 두고 간다.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시몬이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셰퍼드는 시몬을 걱정해 급히 베네수엘라로 갔으나, 셰퍼드가 에르네스토를 통해 확인한 진실은 모든 일의 원흉이 시몬이라는 것이었다. 마약 카르텔 산타 마르타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먼 시몬은 산타 마르타를 이번에야 말로 괴멸시키려 했으나, 마고 인터내셔널의 지원이 끊기면서[3] 베네수엘라와 산타 마르타의 유착은 과거 시몬이 베네수엘라를 떠날 때 이상으로 깊어진 상태였다.[4] 시몬은 모든 시민을 검거해서라도 산타 마르타를 뿌리뽑으려 하였고,[5] 이 와중 무고한 이들마저 희생당하자 보다 못한 에르네스토가 반기를 든 것.

데스스토커의 지휘를 일임받게 된 베타는 해당 계획을 듣고 반발하며 아버지라고 부르면서까지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돌아온 시몬의 답변은 내 유전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을지라도 널 딸처럼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냉정하게 말을 자르며 명령을 속행한다. 그래도 일말의 가책은 있었는지 자신의 어중간한 태도로 오해하게 만들었다면서 베타에게 사과한다.
S7 데스스토커까지 투입해 시민들을 학살하는 모습에 경악한 셰퍼드는 시몬을 찾아가 당장 시민들을 학살하는 짓을 멈추라고 항의하지만, 시몬은 베네수엘라의 시민들도 카르텔과 똑같은 놈들이라고 분노하며[6] 셰퍼드가 호세피나의 유전자를 이용해 바이오로이드로 살려낸 존재라는 것을 알려준다.

시몬의 애정이 자신이 아닌, 호세피나의 유령에게 향하는 것이었단 사실에 허탈해하는 셰퍼드에게 세상 모두가 자신을 비난해도 너만큼은 날 비난해선 안 된다는 말을 하며 자신과 함께할 것을 종용하지만, 셰퍼드는 자신은 호세피나가 아니라며 이를 거부하고, 설령 자신의 삶이 거짓이었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시몬에게 데스스토커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시몬은 자신을 죽이더라도 데스 스토커의 통제권은 레모네이드 베타에게 줬기 때문에 멈출 수 없다며[7] 이 모든 악몽을 끝내려면 셰퍼드가 호세피나로서 자신과 함께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에 셰퍼드는 기꺼이 호세피나가 되어주겠단 말과 함께 호세피나의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라며 자신의 턱 밑에 총을 대고 쏴버리고, 이에 경악한 시몬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셰퍼드를 살리라고 부하를 닥달하지만 의사는 모두 시민군에 있는 상태. 결국 시몬은 패배를 인정하고 내전을 멈춘 후 셰퍼드를 살린다.[8] 그러나 셰퍼드와 결별한 이후 일말의 양심마저 놔버린[9] 시몬은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베타를 시켜 본인들의 열화판 자매를 영원히 반복하면서 자기 복제를 하게 시키고 시티 가드를 이용해 비밀 경찰을 운용하며 베네수엘라 전체를 거대한 감옥처럼 만들어 내부 모든 인간들을 통제, 등급을 매겨 시민들이 끝없이 서로를 의심하고 밀고하게끔 만들어 본인이 죽기전까지 무자비한 독재자와 다름 없는 행보를 보여주었고 죽어서도 이전에 내렸던 마지막 명령이 바뀌지 않았기에 사령관이 있는 현재 베네수엘라까지 바이오로이드에게도 유지가 되었다.

12구역 3부에서는 베타의 클론들을 생산하는 명령을 영원히 유지시키기 위해 레모네이드 베타의 원본을 죽인 것으로 추정되었고, 2024년 1월 16일에 추가된 스토리에 따르면 직접 목을 졸라 죽였다고 한다.[10]

2.2. 제로 베이스

화상을 입기 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에르네스토와 가까운 관계로도 나오는 걸 봐서는 아직 그의 딸이던 호세피나가 살아있거나, 태어나기 이전의 젊은 시절 시점인 듯 하다.

놀랍게도 T-1 고블린이 폭주를 일으킨 모술 대학살 당시 부하인 에르네스토와 함께 현장에 있었다. 테러리스트와의 전쟁 당시 미국의 요청으로[11] 두바이에서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려는 차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팀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파견되었고, 거기서 전멸까지 갈 뻔 했지만 고블린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전투가 끝나고 한 숨 돌리던 차에 고블린이 폭주하자 또다시 싸우게 되었다.

3. 평가

"제게 승리를 거둔 사람이 이렇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둘 거라고 생각한 건가요? 레모네이드 오메가에게 승리를 거둔 당신이, 겨우 이 따위... 한 인간의 복수심과 아집으로 인해 생긴 프로그램 때문에 죽는다고요? 그런 말은 납득하지 않겠어요. 당신은... 당신은 패배자가 아니라, 승리자로 죽어야 해요.
- 레모네이드 오메가, 12지역 3부 中

이전까지 펙스의 회장들은 인간의 형상을 한 괴물, 김지석과 앙헬 이상의 악마라는 단편적인 언급밖에 없어 단순한 1차원적 악당으로 여겨졌으나, 나라와 가족을 사랑했고 자신의 목숨을 던져서라도 옳은 일을 하려 했던 정의로운 남자가 모든 것을 잃고 비뚤어진 복수심에 사로 잡혀 한 때 자신이 구하려 했던 나라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잔악한 독재자로 타락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 캐릭터성에서 호평 받고 있다.[12]
한편으로 펙스의 7대 대기업도 말이 대기업이지 사실상 모두가 동등한 입장이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카라카스 산업은 오메가 회장이 마련해주고, 거기에 더해 거스를 수 없는 목줄까지 선물했기 때문에 시몬 블랑코는 오메가 회장과 대등한 입장이 아니라 사실상 하청 내지 번견이나 다를 바 없었다. 이것이 멸망 후의 세력 구도에서도 오메가의 세력이 가장 큰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간증한다.

12지역 3부가 공개되면서 더는 동정할 가치 자체가 없는 잔혹한 악인이라는 실상이 드러났다. 본래 레모네이드 베타의 클론은 7기가 한계였지만 원본 베타 본인이 죽을 시 8명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클론을 제작하는 것을 원본 베타를 직접 목을 졸라 죽이고 7번째 클론인 시에테들에게 원본 베타의 기억을 계승시켰다고 한다. 우노는 이를 시몬 회장의 악의라고 표현했으며, 비록 불행한 과거가 있었을지 언정 결국 완전히 타락해 부정할 수 없는 구제불능의 인간말종 쓰레기로 전락해버렸다.[13] 실제로 레모네이드 오메가도 자신을 이긴 베타가 시몬의 악의적인 프로그램 때문에 죽어야만 하는 필연을 맞이하자 진심으로 베타에 대한 연민과 함께 시몬에 대한 경멸과 증오를 분노를 담아 강하게 드러냈다.

다만 끝에는 동정할 가치가 없는 잔혹한 악인이 되었긴 했지만, 그것조차도 두 번째 딸의 죽음이 있었는지라 마지막까지 타락에 설득력을 부여하였다.[14]

4. 인간 관계

  • 호세피나 블랑코
    끝없이 망가져 가던 세상 속에서 가장 사랑했던 딸. 그렇기에 호세피나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서 시몬은 인간성을 잃고 그렇게도 증오한 세상과 같이 망가져 버렸다.
  • 레모네이드 베타
    베타는 시몬을 아버지로 여기지만, 시몬은 셰퍼드는 자신의 딸인 호세피나 본인으로 여기며 총애하는 반면, 베타는 철저히 도구 취급하며 클론을 만들지 말아달라는 베타의 간청에도 '난 여지껏 널 내 딸로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라는 폭언을 내뱉었으며, 끝내 자신에게 거역하는 레모네이드 베타를 직접 목 졸라 죽임으로서 그 악의의 정점을 찍는다.
  • 잉글리쉬 셰퍼드
    베타에게도 없는 명령 거부권까지 주고 부관보다 가족에 가깝게 대해주었다. 사이드 스테이지에서 셰퍼드가 샬럿과 치른 플뢰레 경기를 직접 참관하러 오거나, 비밀작전 중 적지에 고립된 셰퍼드를 구출하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등 딸처럼 아꼈다.[15] 그러나 시몬이 타락한 이후에는 학살에 대한 건으로 대립하여 결국 둘의 관계는 파국을 맞이한다. 셰퍼드를 위해 내전까지 멈췄고 살리긴 살렸는데 셰퍼드가 살긴 살았다지만, 말 그대로 목숨만 붙어있을 뿐 딸의 두번째 죽음을 겪은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16] 결국 이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타락한다.
  • 에르네스토
    한 때는 신뢰하는 부하였지만 시몬이 타락한 이후에는 결별하여 적대하게 된다.

5. 기타

  • 남미의 독립투사 시몬 볼리바르와 유사점이 많은데 시몬 볼리바르의 본명중 처음과 끝을 따로 말하면[19] 시몬 블랑코가 되고 또한 출생지 역시 현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이다. 그리고 그도 타락한 영웅이다.



[1] 이 당시에도 펙스에게는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이라는 본격적인 군사 기업이 있었긴 하지만 규모가 크고 오로지 전쟁을 위한 기업이라 정부의 제제가 심하여 오메가 산업이 원하는 더러운 일을 조용히 처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2] 딸인 호세피나가 생전에 유망한 펜싱 선수였다고 한다.[3] 앙헬 리오보로스가 쿠데타를 일으켜 유력 계승권자들을 암살하고 블랙리버가 마고 인터내셔널마저 집어삼키자 연결망마저 흐지부지된 것으로 보인다.[4] 마고 인터내셔널에게서 빌린 부채가 상상 이상이라 정부가 뭘 하고 싶어도 돈이 없다고 한다.[5] 결국 돈이 없는 베네수엘라는 정부군을 매수한 카르텔의 쿠데타로 뒤엎어졌고, 시민들은 카르텔이 마련한 인프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국가 전체가 카르텔의 마약밭이 된 셈.[6] 호세피나는 길거리에 쓰러진 채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한다. 마고 인터내셔널의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병원에 데려갔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시몬을 영웅으로 추앙하던 시민들 누구도 쓰러진 호세피나를 도와주지 않았다고.[7] 이 때 베타를 몇 명이나 죽여야 멈출 수 있을 거 같냐는 말을 하는 걸 보면, 베타에겐 복제나 분신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고 2부에서 시몬이 오메가 산업 회장의 묵인하에 베타의 불완전한 클론을 제작한 것으로 나온다.[8] 다만, 이 시점에서 수십년이 지나서야 셰퍼드가 깨어난 걸 보면 치명상을 입었던 모양.[9] 셰퍼드가 살긴 살았지만, 사실상 깨어나지 못해 두번째로 딸을 잃은거나 마찬가지가 되었다보니 이때부터 완전히 타락해버린 것으로 보인다.[10] 참고로 베타는 그가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세퍼드처럼 그의 피가 흐르는 바이오로이드이다. 즉 그는 패륜의 죄까지 지은 패륜아인셈이다.[11] 아직 부상 전임을 감안하면 치안유지 활동을 위한 경찰로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12] 상술한 김지석과 앙헬 이상의 악마라는 표현은 사실상 오메가 산업의 회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13] 당연하겠지만, 이벤트들을 본 이후로 유저들은 결국 '역시 지금의 베타의 능력치 총합이 SS급 평균은 커녕 B급 평균 만도 못한 수준으로 지극히 약하게 설정된 이유는 역시 죄다 시몬 탓이 맞았다!' 라고 말하며 불같이 극대노하게 되면서 안 그래도 가뜩이나 강했던 시몬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이 더욱 더 강해지게 된다.[14] 첫 번째 타락이 실제 딸의 죽음이였는데, 그걸 한 번 더 겪어버려서 두 번의 타락을 했으니 진짜로 돌이킬 수가 없게 되었던 셈이다.[15] 다만 셰퍼드 자체가 아닌 셰퍼드의 원본이라 할 수 있는 호세피나를 투영했기에 딸처럼 아낀 것이다.[16] 수십년 후에나 깨어났으니 결국 시몬 생전에는 깨어난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17] 시몬도 조슈아처럼 여러 죽을 고비에서 살아돌아왔고, 화상으로 인한 고통을 끊임없이 느끼며,(조슈아의 경우에는 애초에 약이 듣지 않는 체질이었고, 시몬의 경우는 갖가지 약을 써도 차도가 없을 정도로 화상이 심했었다.) 아예 조슈아의 대사에서 따온 "불로 세례를 받았다"는 말을 했다. 다만 조슈아 그레이엄은 고향 사람들 덕에 막나가는 시저의 군단장에서 모르몬 교도로 개과천선하는 길을 걸었다면, 시몬 블랑코는 반대로 강직한 경찰이었으나 가족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고 펙스의 수하로 들어가 냉혹한 기업가로 타락하는 정 반대의 길을 걸었는데, 이 모습 또한 어니스트 하츠에서 복수 루트로 부족들 이끌고 하얀 다리를 학살, 상처에 소금을을 처형해 흑화하는 조슈아를 연상케 한다.[18] 재밌는 것은 잉글리시 셰퍼드 역시 배달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머리에 총을 맞고도 다시 살아나며, 미국을 두 다리로 횡단해 스켈레톤 키를 배달하고, 결정적으로 시몬 블랑코와 대치해 그의 폭주를 저지한다. 서순이 다를 뿐.[19] Simón José Antonio de la Santísima Trinidad Bolívar y Palacios Ponte-Andrade y Blanco(시몬 호세 안토니오 데라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볼리바르 이 팔라시오스 폰테안드라데 이 블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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