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RPG Dungeons & Dragons의 마법 주문
1.1. 소개
술자가 원하는 크리처의 짝퉁을 만들어내는 주문. 전통적으로 위저드의 7레벨 환상 학파 주문이다.공통적으로 모사하고자 하는 대상의 신체 일부 약간을 안에 포함한 대상을 대충 묘사한 얼음이나 눈 조각상, 그리고 일정량의 비싼 루비 가루가 필요하다. 주문을 거는 시간은 12시간 걸리며, 만들어진 복제품은 시전자에 철저하게 복종한다 (단 명령은 육성으로 일일이 내려야 한다).
복제품은 성장할 수 없으며, HP나 주문 슬롯이 있다면 자력으로 회복할 수도 없다. 파괴되면 눈으로 돌아가 순식간에 녹아버리지만, 완전히 부서지지 않았다면 마법적인 연구실을 잡아 1 HP당 100gp 어치 희귀 재료를 소모해 수복할 수 있다.
학파가 환상술(그림자)(Illusion(Shadow))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형상에 섀도 에보케이션이나 섀도 컨져레이션처럼 진실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강력한 환각이 씌어서 원본을 재현해내는 것이다.
매 판본마다 밸런스 붕괴 수준으느 남용되고 있으며 어째서 다음 판본으로 넘어갈 때 삭제되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없는 마법 NO.1이다. 이하 역사 항목에선 각 판본의 차이점과 꼼수(...)를 설명한다.
1.2. 역사
1.2.1. D&D 3.5
3판 계열에선 소서러도 배울 수 있다. 주문의 지속 시간은 반영구적[1]이다. 소모되는 루비 가루는 만들고자 하는 복제품의 HD마다 100gp가 든다. 또한 3판 계열의 강한 주문 특성상 경험치도 소모하는데, 이 역시 복제품의 HD마다 100점을 소모하되, 최소 1000점은 무조건 소모하게 된다.복제품의 HD는 원본의 절반이며, 이에 따라서 연동되는 각종 능력치(HP, 피트, 스킬 랭크, 종족 특성 등)도 약화되거나 소멸한 채 복제된다. 복제하고자 하는 원본의 HD는 술자의 술자 레벨(Caster Level)의 2배보다 크면 안된다. 또한 주문 시전 시 변장 체크를 미리 해 이 결과에 따라 모사가 얼마나 완벽했는지 결정된다 (이후 원본을 잘 알던 크리처가 탐지 체크를 하려고 할 때 이 체크 결과를 기준으로 대결한다).
위력이 절반이라고 해서 얕볼 수 없는 주문이다. 일단 주문 사용자를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3.5판 계열에선 시뮬라크럼 제작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즉, 이 놈을 시전자가 양산할 수 있다. 돈과 잉여 경험치만 많다면 1회용 위저드 군단을 만들어 다 깽판쳐버릴 수도 있다는 소리다.
프로스트번(Frostburn) 서플리먼트에서는 이 상위 주문인 9레벨의 아이스 어새신(Ice Assassin)이 등장하는데, 무려 다이아몬드 2만 gp어치와 경험치 5천을 소모한다. 아이스 어새신은 그 원본 외에는 완벽하게 원본과 똑같이 생겼으며 시뮬라크럼과 마찬가지로 창조주에게 절대복종하지만, 그 대신 자신의 원본을 죽이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지닌다. 시뮬라크럼과 달리 원본의 모든 능력치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원본을 추적하는 로케이트 크리쳐 주문이 상시 발동되어 적이 근처에 있으면 추격할 수 있다. 다만 시뮬라크럼 이상으로 상당히 엉성하게 만들어진 주문으로, 창조주가 원본을 죽이는 걸 그만두라고 명령하면 어떻게 되는지나 원본이 죽으면 아이스 어새신이 어떻게 되는지 안 나와있는 등 문제점이 많다.
1.2.2. D&D 4th
위저드나 소서러 등은 쓸 수 없고, 아티피서의 29레벨 일일(Daily) 파워로만 나온다. 만렙 바로 직전에서나 찍을 수 있고 아티피서 전용이긴 하지만, 파워 레벨이 현저하게 줄어든 4판에서조차 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주문이다.
간략 행동(Minor Action)으로 사용하면 자기 자신을 닮은 소환수를 만든다. 소환수로 간주하기에 행동은 자신의 행동을 배분해야만 행동할 수 있고(예를 들어 일반 행동을 하고 싶다면 내 일반 행동을 써서 나 자신 또는 소환수가 일반 행동을 할 수 있다), 방어는 자신의 방어와 동일하며, 전투 끝나면 사라진다.
기회 공격이 가능하고 일반 행동으로 자신이 찍은 아티피서 직업의 의지(At-Will)나 조우(Encounter) 공격 파워를 쓸 수 있다. 자신이 그 조우 공격 파워를 이미 소모했더라도 쓸 수 있고 복제가 쓰더라도 똑같은 내 조우 공격 파워를 소모하지 않으며, 복제는 소환했을 때 한 조우 공격 파워를 한 번씩만 쓸 수 있다. 따라서 복제를 소환하면 조우 공격 파워의 사용 회수가 2배로 는다는 것이다.
추가로, 전투 중 딱 한번 일반 행동으로 시뮬라크럼을 제외한 자신이 찍은 아티피서 직업의 일일 공격 파워 하나를 쓸 수 있는데, 조우 공격 파워와 마찬가지로 내가 이미 그 파워를 소모했는지 여부는 따지지 않고 쓸 수 있고 쓴다고 해도 내 파워를 소모하지 않고 쓴다. 하지만 이 효과를 사용시 즉시 복제가 사라진다. 따라서 소환수인 복제를 3~4라운드동안 살려줄 수만 있다면 조우 공격 파워 3종을 죄다 다시 우려먹을 수 있으며 그 뒤에 일일 파워 하나를 갈길 수 있으니 황당할 정도로 강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만렙이 30레벨인 이 게임에서 29레벨 일일 파워 따위를 실제로 활용해 볼 기회 따윈 거의 없다고 보면 되므로 쓸 일은 사실상 없을 것이다.
꼼수로, 에픽 데스티니 중 상징 주문 하나를 꼽는 아크스펠(Archspell)은 처음 이걸 고를 때 배우고 있는 일일 비전 공격 파워 하나를 골라 상징 주문으로 삼으며 이 상징 주문을 재훈련시 다시 고를 수 있고, 만렙인 30레벨의 효과가 상징 주문을 조우 파워로 쓸 수 있다라서 하루 단 한번만 쓸 수 있는 주문을 매 전투마다 한 번은 쓸 수 있게 바꿀 수 있는 만렙만 찍을 수 있다면야 꽤나 좋은 효과인데, 딱히 시뮬러크럼을 이 상징 주문으로 찍을 수 없다는 말이 없으므로 만렙 아티피서는 29레벨에 상징 주문을 시뮬라크럼으로 바꾸고 매 조우마다 조우 파워 숫자가 2배로 늘고 일일 파워를 골라잡아서 날리는 정신나간 짓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 할 게 없다 싶어서 정신줄 놓고 30레벨 파티를 만들어 마왕이나 잡는 시나리오를 재미 삼아 한번 돌린다면 한번 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꼼수를 동원해도 마왕이나 신 상대로는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니 별로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고.
1.2.3. D&D 5th
다시 위저드만 쓸 수 있게 되었다. 지속 시간의 경우 반영구적이되 디스펠 매직이 명중하면 터진다고 명시되어있다. 필요한 루비 가루는 1500gp 어치로 고정되었다.시전할 수 있는 대상은 짐승 또는 인간형 크리처로만 줄어들었다. HD가 아니라 최대 HP만 절반으로 깎인 채 생성되며, 나머지 스탯은 완전히 원본과 동일하다. 변장 체크같은 건 할 필요가 없다. 전투에선 복제품은 시전자의 턴에 함께 행동한다.
추가점으로 이 주문을 새로 거는 순간 기존에 있던 복제품은 순식간에 파괴된다.
저 마지막 문구를 포함한 각종 조정을 보면 대체로 너프먹은 것 같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자체적으론 그럴지 몰라도, 바로 시뮬라크럼을 소원과 조합한다는 사악한 전법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5판 위시는 8레벨 이하 주문의 효과만 베끼고 주문 요소는 다 씹어먹는 괴랄한 기본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위시로 이걸 걸면 공짜로 화력포대 하나를 더 장만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진가가 아니다. 역으로 처음에 기초자금을 장만해서 마련한 1호 복제품에게 위시를 사용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는 게 본론이다. 5판 위시는 하위주문의 기능복제 이외의 효과는 확정된 효과라 할지라도 33% 확률로 위시를 다시는 쓸 수 없게 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런 리스크를 복제품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어차피 복제는 주문슬롯을 회복할 수 없으므로 더 딱이다. 거기에 확정된 효과 중 25000gp 어치 비마법 물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걸로 루비가루를 장만할 수 있다는 게 결정타. 이 효과만으로도 위저드는 시간과 1500gp만 들이면 파티원 전원에게 영구적인 전 속성 내성과 산더미같은 돈을 안겨줄 수 있다...
당연하지만 재미로 이론상 언급할 수는 있어도 실제 게임에서는 쓸 수 없다. 이런 룰적 헛점을 이용한 밸런스 붕괴 꼼수를 허락해줄 DM은 없기 때문. 룰은 기본적인 약속이지만 DM은 공정한 게임을 위해서 이런 룰의 헛점을 이용한 꼼수를 막을 권한이 있다.
1.2.4. PC게임에서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아이스윈드 데일에선 어째선지 8급 주문으로 나온다. 메이지, 소서러의 절반 레벨을 지닌 분신 하나를 만든다. 절반 레벨이라서 써먹기 불편하지만 마법사가 2명으로 는다는 점은 이득.
- 네버윈터 나이츠 2에선 똑같은 주문은 아니지만 패러디한 주문이 나온다. 9급 주문인 쉐도우 시뮬라크럼(Shadow Simulacrum).
2. 켄 리우의 단편 SF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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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ulacrum
웹진 라이트스피드 매거진에 2011년 실렸고, 국내에서는 단편집 종이 동물원에 수록되면서 소개되었다. 영어가 되고 단편집을 굳이 사고 싶지 않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다.
시뮬라크럼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촬영하여 일종의 홀로그램 영상물을 만들 수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언급되는 카메라 용어들을 보면 딱히 근미래 같지 않고 작가 특유의 스팀펑크 스러운 면이 많다.
아버지와 딸의 갈등을 큰 줄거리로 가져간다.
3. 마라톤 트릴로지의 적
항목 참고.4. 타이탄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로봇
Apex 레전드/설정 항목 참고.5. 스타크래프트 2의 래더맵
시뮬레이크럼 참고6. Warframe의 가상 훈련장
Warframe/신디케이트/세팔론 시마리스 참고.[1] 데이터 상에 명시된 지속 시간은 즉시(Instantaneous)로, 주문 시전이 끝나는 순간부터 복제품은 주문의 지속 여부와는 무관한 존재가 되어 파괴될 때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