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16:05:17

시범 경기


1. 개요2. 야구3. 농구4. 배구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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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한국어: 시범 경기
  • 영어: Exhibition game, pre-season game
  • 일본어: オープン戦

정규 시즌 개막 직전에 시범으로 개최하는 경기. 농구야구, 배구 등에서 주로 실시 하며 정규 시즌 전에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적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①정규시즌의 기술적 변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야구의 스트라이크 존 변화, 규정 변화 같은 것을 미리 시험해보고 반응을 살피기 위해 시범경기에 도입하는 것.

② 아직 완성되지 않은 팀의 마지막 교정단계. 대다수의 팀에서 시범경기는 큰 틀이 짜인 다음의 세부적인 팀 전략에 맞춰서 최종 로스터를 정하기 위한 시험 무대가 된다. 1군과 2군,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너 죽고 나 살자의 생존무대.

돈을 벌기 위한 목적. 이것에 대해 팬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정규시즌의 경기는 어차피 구장 수용인원이나 상품 판매 등에는 한계가 있으며 리그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므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여지가 매우 적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그런 제약이 없어서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고 팔고 싶은 것 마음껏 팔아 돈을 번다. 특히 NBA의 시범경기는 NBA팀만 아니라 유로바스켓 소속팀들이 원정 와서 친선전을 종종 여는데 이 수익이 의외로 짭짤하다고 한다. 유럽 명문팀이 선수들 부상이나 체력 문제를 뒤로 하고 아시아 투어를 도는 이유와 근본적으로 같다.

그리고 타 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막판에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 찾아오기도 한다.

2. 야구

2.1. KBO 시범경기

파일:KBO 로고(세로형/화이트).svg KBO 리그의 시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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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경기 정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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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지금에 이르고 있다.

2.2.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범 경기

파일:MLB 로고.svg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시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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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범 경기
Pre-Season Game
정규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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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World Series
자몽 리그 / 선인장 리그 내셔널 리그 /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디비전 시리즈챔피언십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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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에서는 정규시즌 개막 전인 2월 말에 시작한다. 스프링 트레이닝이라고 부르며, 일본과 한국의 스프링캠프와는 다르게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고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를 하면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스프링 트레이닝에는 초청 선수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40인 로스터 외의 선수들이나 유망주들을 초청하여 라인업에 등록할 수 있다.

1886년에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의 선수겸 코치를 맡았던 캡 앤슨이 "개막 이전에 선수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트레이닝을 하면 결과가 더 좋지 않을까?"라는 발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선수들의 불평 불만이 많았지만 바로 시즌이 들어갈 때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불만들이 나오지 않게 되었고 이후 다른 팀들도 따라하기 시작해 1910년에는 모든 메이저 리그 팀들이 시행하게 되었다.

주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열리며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린 팀들끼리 하는 리그를 자몽리그(Grapefruit League)[1],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팀들끼리 가지는 리그를 선인장리그(Cactus League)[2]라고 부른다. 이 두 주에서는 매년 이 스프링 트레이닝 리그를 통해 짭짤한 관광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자몽리그 in 플로리다
야구장 도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챔피언스 스타디움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볼티모어 오리올스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 새러소타
보스턴 레드삭스 제트블루 파크 앳 펜웨이 사우스 포트 마이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 레이크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 FITTEAM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 웨스트 팜 비치
마이애미 말린스 로저 딘 스타디움 주피터
미네소타 트윈스 해먼드 스타디움 포트 마이어스
뉴욕 메츠 퍼스트 데이터 스타디움 포트 세인트 루시
뉴욕 양키스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 탬파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펙트럼 스타디움 클리어워터
피츠버그 파이리츠 LECOM 파크 브레이든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저 딘 스타디움 주피터
탬파베이 레이스 샬롯 스포츠 파크 포트 샬롯
토론토 블루제이스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 더니든
워싱턴 내셔널스 FITTEAM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 웨스트 팜 비치
선인장리그 in 애리조나
야구장 도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 솔트 리버 피마–마리코파
시카고 컵스 슬론 파크 메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멜백 랜치 글렌데일
신시내티 레즈 굿이어 볼파크 굿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굿이어 볼파크 굿이어
콜로라도 로키스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 솔트 리버 피마–마리코파
캔자스시티 로열스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서프라이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 템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카멜백 랜치 글렌데일
밀워키 브루어스 메리벨르 베이스볼 파크 피닉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호호캄 스타디움 메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피오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스코츠데일
시애틀 매리너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피오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서프라이즈

2015시즌 시범경기는 쿠바에서 여는 것을 검토한다고 한다.기사

2.3. 일본프로야구 시범 경기

파일:NPB 로고.svg 일본프로야구의 시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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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시범 경기 페넌트 레이스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본시리즈
센트럴 리그
퍼시픽 리그
교류전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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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범경기는 리그 개막전 이전에 열리며 오픈전(オープン戦)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대체로 센트럴 리그퍼시픽 리그 팀간의 교류전으로 대진이 정해지며 보통 2월 하순~3월 하순까지 진행된다. 2월까지는 스프링캠프 연습구장이나 프로야구팀이 없는 지역의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3월부터 각자의 홈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다만 모든 팀이 3월부터 홈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르지는 않는데 한신 타이거스는 3월 초까지만 한신 고시엔 구장을 사용하고 중순부터는 선발 고교야구 대회 일정상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경우 3월 초에 진행되는 나고야 마라톤 일정상 반테린 돔 나고야를 쓸 수 없어 이 기간에 한해서만 2군구장인 나고야 구장 등지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연고지의 기후 때문에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주로 간사이~도카이 지역의 지방 구장을 떠돌면서 홈경기를 치른다.

KBO 시범경기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9회말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전이 열리지 않으며 엔트리 제한이 없기 때문에 육성선수를 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3] 그리고 1979년부터 지명타자제를 양팀 감독의 합의하에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시범경기 한정으로 센트럴리그 팀간의 경기에서도 지명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과 투수가 덕아웃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4] KBO 리그와 다른 점은 시범경기에서도 응원단이 정상적으로 응원을 한다는 점이다. 또한 등장곡 등도 그대로 나온다. 1군에서 출장할 수 없는 육성선수나 지배 등록된 선수여도 1군 기록이 없는 선수들의 경우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등장곡과 응원가(보통 이런 경우는 범용이지만.)를 들어보며 1군 정식 경기 출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한다고 한다.[5]

그러나 일본 야구계에서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정규리그에서 X망"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신 타이거스암흑기 당시 시범경기 성적이 좋아 "올해는 호랑이의 해다!"라고 연일 설레발 치다 정규리그에서 망하면서 비롯된 이야기라고 한다.

특이한 경우로 시범 경기 기간에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 적도 종종 있다. 토너먼트 대회는 탈락한 구단이라도 경기가 열리는 근처 연습 구장에서 탈락한 구단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 1988년 삿포로 맥주 야구대회
  • 1993년 JCB 센트럴리그 빅 토너먼트
    • 도쿄돔 개장 5주년 기념 대회로 센트럴리그팀만 참가.
  • 1993년 퍼시픽리그 토너먼트 대회
  • 1994년 JCB 센트럴리그 빅 토너먼트
    요미우리 자이언츠 창단 60주년 기념대회로 센트럴리그 팀만 참가.
  • 1994년 퍼시픽리그 동서 대항전
    후쿠오카 돔에서 열린 대회로 퍼시픽리그 팀만 참가.
  • 1995년 오토박스 센트럴리그 빅 토너먼트
    • 한신 타이거즈 창단 60주년 기념대회이자 지역내 체육공원 건설을 기념해 체육공원에서 센트럴리그 팀들이 모여 경기를 가졌다.
  • 1997년 코나미 프로야구대회
  • 1997년 서클 K 프로야구대회
    • 나고야돔 완공 기념으로 열린 대회로 12개팀이 참가했다.
  • 1999년 프로야구 산토리컵
    교류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센트럴리그 1개팀이 퍼시픽리그 1개팀과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2000년 프로야구 산토리컵
    1999년 대회와 마찬가지로 진행되었다.
  • 2011년 프로야구 12구단 자선매치
    도호쿠 대지진으로 피해입은 이재민을 돕기위한 자선 대회로 토너먼트가 아니고 4월 2,3일에 퍼시픽리그 1개팀과 센트럴리그 1개팀이 2번 경기를 갖는 방식이었다.

3. 농구

3.1. NBA 시범 경기

매시즌 들어가기전 시범경기가 열리며 팀당 8경기 가량을 소화한다. 06-07시즌에는 유럽팀들과 클럽대항전을 펼치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했으며 98-99시즌과 11-12시즌에는 파업사태로 인해 각팀당 2경기만을 치르기도 했다.

3.2. 한국프로농구 컵 대회

프로배구 컵 대회와 마찬가지로 개막 전 각 구단의 전력을 확인하는 시범 경기격 대회로 2020년 창설했다.

4. 배구

4.1. 프로배구 컵 대회

시범 경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대신 프로배구 컵 대회가 여러 전술이나 선수 기용을 시험해보는 장소로 활용되며 시범경기의 성격을 띤다.

리그에서 시범 경기는 딱 두 번 있는데 2008-09 시즌 당시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의 창단으로 인한 도움 차원으로 서울 중립 경기 당시 시범 경기로 각 구단별 1경기씩 경기를 연 적이 있다.

2022년 9월 26일~10월 2일에는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V-리그의 전초전이자 남자부 시범 경기가 있었다.

5. 관련 문서



[1] 1913년 시카고 컵스가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리면서 시작됨.[2] 1946년에 처음으로 시작됨. 자몽리그보다 늦은데 인종차별이 뿌리 깊었던 플로리다에서 경기를 하기 부담스러워 했던 팀들은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고 경기를 가진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3] 이 때문에 통산 1군 출장 경험이 0경기인 선수가 응원가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스미 코타.[4] 단 앞서 말했듯 지명타자제가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센트럴리그 구단들 일부는 시범경기 일정이 중반 이후를 넘어가면 지명타자제를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개막이 가까워지는 시기인 만큼 정규시즌과 같은 룰로 경기를 소화하고자 하는 팀들이 가끔 가다 투수를 타석에 세운다.[5] 예시를 들자면 1군 경기를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은퇴한 전 롯데 선수인 시마 타카아키는 시범경기에서 딱 한 번 1군 홈구장 무대를 밟았는데, 이 때 자신이 홈구장 마운드에 오르며 등장곡이 울려퍼지던 순간이 매우 감명 깊었다고 인터뷰했다. 응원 문화가 정규 시즌과 그대로 이어져서 그런지 육성선수나 신인 선수에게는 시범경기 데뷔도 1군 데뷔처럼 느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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