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0:19:40

시즈키 소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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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밤

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4. 신체능력5. 기타

1. 개요

이름 [ruby(静希草十郎, ruby=しずきそうじゅうろう)]
Shizuki Sōjūrō
출신 일본
키 / 몸무게 172cm / 61kg
생일 4월 12일
좋아하는 것 언급하지 않음
싫어하는 것 부당한 폭력[1]
취미/특기 정원 손질/걷기
성우 코바야시 유스케[2]
비주얼 노벨마법사의 밤》의 등장인물. 시골에서 올라온 평범한 소년.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마술사인 아오코나 아리스보다도 상식이 결여된 인물.

산 속에서 살다가 현대(도시)로 상경해온 자, 어떤 의미로는 타임슬립 상태이다. 도시의 발전된 사항에 감탄하면서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평범한 고등학생. 다만 현대문명을 접해 본적이 없을 뿐, 지식으로 배운 적은 있다.서번트? 딱히 외형적 특징은 없지만 목에 붕대[3]를 감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맹인인 스세 유이카에 의하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무색, 무정의 인물. 후미즈카 에이리도 신뢰한다.

아오자키 아오코의 강함과는 또 다른 강함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自己)가 없다. 인간의 지성으로 판단하면서도 인간으로서 중요한 자신의 가치가 배제되어 있다. 평소에는 얼빠지고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가끔 암시되는 모습을 보면 본성은 죽은 눈을 한 냉철한 모습으로 냉철하고 신중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만 무구하게 키워져서 얼빠진 것처럼 보인다.

2.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시즈키 소쥬로/작중 행적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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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격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게 너무나 시원스럽다.[4][5] 오히려 지나칠 정도. 예를 들어 마술이 걸린 특수한 개목걸이[6][7] 착용을 웃으면서 받아들이기,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사망하는 특수한 독 마시기 등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아오코&아리스의 방침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수준. 아오코와 엮이면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있을 리 없는 일들이 펼쳐지는데도 모두 받아들인다.

이는 소쥬로가 사회와 격리된 산속에서 자라며 생긴 특징이다. 소쥬로는 이미 도시 생활을 시작하며 새로 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신기함과 놀라움을 느끼며 겨우 적응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는 일반적인 문명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마술이나 별다를 게 없었다. 이렇듯 현대 문명과 마술을 비슷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핀트가 어긋나기도 한다. 항상 침착하게 반응하다가도 아오코와 아리스가 토지관리자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녀들에게서 후광을 보기도 하고, 마법마술의 차이점을 듣고 멀뚱멀뚱하다가도 마법사는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감탄하기도 한다.

평소 때 언동이 느려 보이는 것은 단순히 느린 게 아니라 항상 자신의 행동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고. 순박하지만 절대로 순진하지 않고, 초식계 같지만 사실은 야생계라고 한다. 보케와 츳코미를 천연스럽게 써먹는다. 가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사실 가사를 안 좋아한다. 아이를 만드는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지식은 있다. 다만 자신은 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요리는 그냥 야매요리 수준으로 그냥저냥. 못 만드는 것보다야 낫다.[8] 단, 주먹밥은 이상하게 잘 만든다고. 산에서 아무것도 안 배운건 아닌지 중학생 정도의 학력은 있다. 몸으로 많이 익혀서인지 암기력은 떨어지지만 집중력이 좋다.

말은 적지만 붙임성이 좋아서 웬만하면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다. 어지간해서는 화를 내는 일도 없고, 일단 신용하고 있는 일은 가만히 두고 보는 견실한 남학생. 다만 아오코에 관한 일이라면 겁이 없는 듯.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치길 포기하지 않나,[9]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리지 않나,[10] 아오코가 다쳤을 땐 눈 내린... 내리막길을 자전거를 타고 노브레이크로(...) 짐칸에 아리스를 태우고 주파한다.[11]

특히 사람 목숨과 관련해서 중요한 떡밥들이 있는데, 첫 번째로 아오코가 소쥬로에게 마술을 사용한 것을 들켜 킷치 랜드의 거울 미로에서 소쥬로를 처리하려고 했던 에피소드에서 아오코에게 쫓기느라 지친 소쥬로가 그동안 애써 넘겨왔던 도시 생활의 불안감이 겹쳐 차리리 아오코에게 살해당해 삶은 포기하고자 마음을 먹은 적이 있는데 시즈키 소쥬로라는 인간에게 있어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감상이며 그에게 있던 평생의 단 한번 가장 실수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항상 가리고 다니던 목의 상처와 후반부의 죽었다 살아났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목을 졸랐던 것. 세 번째로는 자신을 죽였던 토우코를 죽이려던 아오코를 "보복이라면 살해당한 자가 하는 게 도리겠지"라며 말리는데 이 때 당시 아오코가 마법을 사용하면서 아오코는 소쥬로의 과거를 알고 있었기에 자신을 말리는 소쥬로를 바로 밀쳐내지 못했으며, 아오코 대신 토우코를 살해하려는 모습을 보고 본래의 소쥬로였다면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을 자신 때문에 한다고 생각해 결국 토우코를 살해하는 것을 포기하고 소쥬로가 토우코를 살해하려고 하는 것도 만류한다.[12]

그 외에도 작중 중반 소쥬로가 아리스에게 아오코가 살인을 한 경험이 있냐고 묻고 없다고 대답하자 소쥬로는 아오코가 '그 감각'을 모르는 것 같다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꽃밭에서 목졸린 누군가와 소쥬로의 무의식적인 목조르기, 월희에서 토오노 시키가 사계를 죽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페이크 떡밥일 가능성도 있다.

하나씩은 뭔가 성격적인 결함이 있던 역대 타입문의 주인공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정상적인 대인배상에 가까운 인물. 물론 고쿠토[13]를 제외한 타입문 주인공의 전통답게 둔감 속성은 갖추고 있다. 소쥬로 본인이 산에서 자라서인지 사람들과의 왕래 자체가 다소 적었던 탓도 있고 정직한 정도는 거의 천연수준이라 분위기를 맞추거나 남을 속인다거나 하는건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

유원지에서 플랫 스나크를 처리하고 아오코와 재회했을 때 전혀 분위기를 맞춰주지 못했던 점은 그의 둔감함을 잘 드러낸다. 그 외에도 아리스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던 도중 소쥬로가 진지한 얘기를 하는 줄 알고 아리스가 모처럼 무슨 말을 할까 하고 기다리니 "그거 안 먹을 거면 내가 먹어도 될까?"같은 소리를 하기도 하고... 이럴 때마다 잔잔히 흐르고 있던 배경음마저 툭 끊겨서 플레이하는 사람까지 허탈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오코와 아리스의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아쿠아리움 티켓을 준비해주는 등 작중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간의 관계나 분위기를 읽는데 익숙해져 간다. 그가 본디 살던 곳을 생각하면 의외지만 아마 여러 군데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익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전 때 왜 왔냐고 하는 아오코에게 유원지 때 도와준다는 거 제대로 못했으니까 그 대신이라고 하는 것도 아오코는 그냥 자기 일로만 가볍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 소쥬로에게는 목숨까지 걸 정도로 무거운 일이었다는 것. 아오코는 유원지 때 일은 충분히 자신을 도와주었으니 됐다고 넘기고 있었다.

료우기 시키공(空)이라면 소쥬로는 완전한 무(無)라고 생각된다.

문명에 익숙해지며 하나의 자립을 쌓아가면서 점점 생물로서 타락해가고 있다. 이건 좀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걸 보면 쿠즈키 소이치로의 원본이라는 게 새삼스레 실감이 난다.

작중에서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휘말리는 측에 속해서, 또 그 자신의 의사표현이 강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게 되지만 소쥬로 또한 내면의 갈등과 끊임없이 싸워온 인물이다. 계속해서 도시의 생활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은 반대로 그가 어찌해서도 도시에 익숙해질 수 없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애초에 속해있던 조직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금까지의 삶을 빼앗기고 추방당한 그는 내면적으로는 상당히 상처를 입고 있었다. 워낙에 성실하고 인내력 있는 성품에다 개인으로서의 자아가 희박하다 보니 그런 자각조차 없었던 것뿐이다. 산길을 함께 걷고 있던 아오코에게 도시 생활이 아무리 편리하고 풍족하다 한들 진정으로 행복했던 곳은 아무것도 없는 산속의 삶 속이었음을 토로하면서, 그는 어쩌면 처음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후회와 고뇌를 털어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처럼 별안간 이전까지의 삶을 빼앗기고 원치 않는 길을 걷게 되었음에도 꺾이지도 후회하지도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오코와의 만남을 통해 줄곧 끌어왔던 자신의 투쟁에 하나의 매듭을 짓게 된다.[14]

마법사의 밤은 시즈키 소쥬로라는 소년이 자신의 상처를 자각하고 치유해 나아가는 이야기 또한 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심적인 갈등과 거기서 비롯된 행적은 그를 아오코와, 그리고 아리스와 전혀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독특한 색을 가진 캐릭터로 만들어 주었으며 이로서 시즈키 소쥬로는 마법사의 밤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부르기에 합당한 위치를 가지게 된다.

4. 신체능력

신체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 크지 않은 체격에 비해 (아오코가 보고 놀랄 정도로) 몸이 상당히 좋고[15], 날개 소리만 듣고 새가 몇 마리인지 알아내는 변태적인 청력을 가지고 있다.[16] 격투 능력도 대단한 수준이라 산중생활 때는 도 때려잡았다.[17] 그리고 곰 때려잡듯(…) 루 베오울프를 때려잡기도 했고.

작중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아이다 교회에서의 아리스의 독백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달리기 속도 또한 도를 넘었다. 본편과 번외 편을 통해 드러난 내용[18]으로 유추해보면 목적지까지 유달리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이유는 빠른 달리기 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가장 빠른 경로를 말 그대로 '최단거리'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급한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무려 10km 정도 거리를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는 것을 볼 때 지구력 면에서도 이미 초인.

아오코가 플랫스나크와 대결하며 첫 번째 마탄을 쐈을 때,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아오코의 뒤를 향해 다가가는 아오코 인형을 단순 시각만으로 발견(그리고 식별)하고, 아오코의 두 번째 마탄 포격 시에 아오코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약 60M 높이의 롤러코스터를 뛰어서 내려달려 오며, 발을 단 한 번이라도 잘못 디디면 즉사인 롤러코스터를 달리는 걸로 모자라서 그냥 롤러코스터에서 냅다 뛰어오르더니 자신 옆에서 날고 있던 아리스의 달걀 모양 플로이에 착지해서 지면에 도착[19], 그 직후 빡친 플로이가 냅다 쏜 오감 봉인의 저주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랫스나크가 죽은 뒤의 마지막 발악으로 지면을 쓸어버리기 직전에 아오코를 구출해내는 영웅적 면모를 보여준다. 오죽하면 쿠온지 아리스는 유원지에서의 싸움 당시 아오코의 상식을 초월하는 대마술이나 플랫 스나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것 등의 사건보다도 그가 한 행동에 더 관심을 가졌을 정도.

쿠즈키 소이치로와 마찬가지로 암살단 성격의 집단에서 있을 때 배운 기술이 있다. 생물의 특성을 간파하고 그 특성을 무너뜨려 생물인 이상 가질 수밖에 없는 약점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20] 상대의 호흡을 맞추면서 몸이 흩트려지는 때와 지점을 자신의 몸은 생각하지도 않고 정확히 노려 무력화시킨다. 토우코가 판단하길 망설임 없이 내지른 공격이었기 때문에 소쥬로의 몸이 망가진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걸 전제로 한 공격이라 보았다. 승산 없는 싸움에 목숨 바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소한 도발마저 의도하는 상황을 유도하기 위한 철저한 계산과 인간의 집념을 그 일점에 모아 내질렀다. 솜털도 강철의 강도를 지닌 베오울프지만 첫 번째 공격으로 그 단단한 방어력은 무력화되었고 베오만큼이나 투박한 두 번째 공격으로 심장을 파열시켰다.

아오자키의 조부와 베오울프는 소쥬로를 보고 살아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거리낌 없이 몸을 파괴해가면서 치명타를 날리는 연출은 그가 애초에 자신의 목숨은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하면서 주어진 임무을 수행할 수 있게 단련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생명체라면 뭐든지 죽일 수 있는 체술과 함께 그 결정적인 순간에 거리낌 없이 사용하게끔 하는 자아의 죽음은 그 위력을 배가 되게 만들었다.

페그오 콜라보 이벤트 스토리에서 공개된 정보로는 보통 사람이라면 대뇌기저핵의 기능으로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일상적인 행동(호흡이나 신경 작용까지!)을 전부 본인이 의식해서 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의미로는 생각하는대로 움직이는 육체인 셈. 본편에서 살짝 나온 과거에 대한 묘사를 보면 그런 식으로 길러진 영향으로 보이며, 이러한 행동원리는 소쥬로의 침착함과 맞물려 자동기계와 같은 정밀한 동작으로 이어진다.[21]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걸어다니는 핸드 시뮬레이터냐는 반응이 자주 나온다. 사실 이러면 텔로미어 재생이 수동이니 그거 안 하면 불로불사

물론 이런 짓은 비효율적이라는 건 전제로 깔려있고, 암살단체가 바보라서 한 건 아니고 이 행동원리 덕분에 한번 했던 동작은 무조건 다시 할 수 있다라는 정신나간 특성을 얻었다. 심지어 10년이 지나 전성기의 육체는 커녕 행동원리까지 많이 사회인 수준으로 녹아들었던 미래에서 10년 전 전성기 때 사용하던 기술을 아무 패널티 없이 사용하는 수준.

5. 기타

요리 솜씨는 작 중에서 야매요리를 연상케 한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로 질보다는 양을 추구하는 타입이지만 맛 좋은 듯하다. 그가 없는 사이에 남겨진 야끼우동을 아리스가 한입 두입 먹어보고 자신의 접시를 비우는 묘사가 나오며, 별 볼일 없는 이유로 깨우면 죽여버리겠다던 아오코의 분노를 단숨에 잠재울 정도.[22] 당연히 산속에서 자라서인지 녹차를 좋아하며 홍차를 타는 데는 미숙해서 이 때문에 아리스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저택에서 녹차는 일절 금지되었지만 소쥬로는 찬장 한 구석에 녹차 세트를 두고 몰래 마시는 듯. 게다가 아오코나 아리스나 자질구레한 정리는 하지 않는지라, 자기들이 쓰는 찬장이 아니면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듯하다.

몸이 근육질인데 체격 자체는 약간 마른 편이라 아오코는 의외라고 평했지만 토우코는 그의 그런 약간 마른 체격이 쓸데없이 과한 근육을 뺀 맹수의 날렵함과 같다고 평했다.

정원 정리를 좋아한다는 설정에 걸맞게 쿠온지 가의 그 넓은 정원에 있는 잡초를 30분만에 정리하는 정원사보다 더 빠른 정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쿠마리 코지카의 감상으로는 '기행'.

생활비는 모두 아르바이트로 충당 중. 쿠온지 저택에서 반강제적인 동거 이후론 하숙비 형태로 집세까지 내는데 상당히 큰 금액인지라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다. 음식점 알바는 기본이고 심지어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서 막노동 급의 철거 알바도 하는 수준. 본인은 그렇게 힘든 기색을 비추진 않는다. 참고로 미사키 고교의 교칙상 알바는 1개만 뛰도록 정해 놓았으나 학생회장인 아오자키 아오코 덕택에 소쥬로가 다수의 알바를 뛰는 게 가능해졌다.

아오코가 부교감 선생과 담판을 지은 건 아이다 교회에서 학생들이 소정의 금액을 받고 봉사활동을 뛰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참가율이 매우 저조한지라 천주교 신자인 부교감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점을 눈여겨본 아오코가 소쥬로를 봉사활동 참가자로 올린 다음 "아이다 교회 봉사활동은 명목상 자원봉사이지만 약간의 사례금을 받고 일하는 거니 알바와 다름이 없다. 그런데 봉사활동 참가자가 이미 다른 알바를 뛰고 있으면 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님? 그러니 이번만 특별히 복수의 알바 뛰는 걸 허락해주세요."이라고 주장하여 결국 소쥬로의 다중 아르바이트 허가를 얻어냈다.그러나 그렇게 번 돈은 여자가 강탈해간다 덤으로 집세의 6이 아리스, 4가 아오코.

산에서 십수 년을 살았다 보니 글자로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에 대해선 확실히 둔하지만 경험을 통해 기억하는 능력은 나쁘지 않다. 다만 쿠온지 가에 얹혀살게 되면서 청소를 하던 도중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키는 점으로 볼 때는 어째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23] 다른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트라우마적인 반응을 보이며[24] 아오코의 마법으로 다시 살아나자마자 스스로 목을 조른 것으로 볼 때 사람을 목졸라 죽였거나 죽임을 당할 뻔한 일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는 감추고 있는 목의 상처와도 관계되는 듯하다. 아마 차기작에서 자세한 내용이 밝혀질 것이다.

이름도 그렇고[25] 자세히 뜯어보면 쿠즈키 소이치로의 원본이라 할 만 하다. 이 녀석의 초기 디자인(타케우치가 그린 것)을 보면 확실히 쿠즈키 소이치로 친척이라도 해도 괜찮을 수준이다.

파일:attachment/sojurorough.jpg
이렇게 생겼다. 쿠즈키의 디자인 자체가 여기서 나왔음이 바로 보이지 않는가? 최초 소설의 소쥬로는 감정을 겉에 드러내지 않고 벽을 두고 사는 사람이자, 감동도 실망도 없고 '자신은 끝나 있는 사람이다'라고 받아들이는 살인귀가 못 되는 남자다. 이 당시 신장이 180cm로 설정되어 있었다.

작중에서는 늘 멍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냉철한 통찰력과 상당한 신중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본편에서 소소한 활약을 여러 번 한다. 이 신중함 때문에 토우코의 마안에 걸려들기도 한다.

작화를 담당한 코야마 히로카즈가 원작 소설을 읽어본 뒤 소쥬로는 초기 디자인처럼 야성적이거나 거친 스타일의 남자는 아니라고 보고 현재의 (차도남보다는 천연남에 더 가까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나스 키노코의 원안에서 소쥬로는 다소 무뚝뚝한 편이었지만, 나스가 코야마의 새 디자인을 보고 성격에도 소소한 변화가 생겨서 지금의 부드러운 성격의 캐릭터가 되었다고 한다.

본인은 자각이 없었지만 학교에서 처음 만날 당시 아오자키 아오코가 가진 '한없이 올곧게 나아가는 모습'에 그대로 반했다. 그걸 자각하게 되면 그는 파멸한다고 놀이동산 당시에 언급되는데, 에이카 신부가 지적해서 그걸 알게 된 후 아오코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포기한 것을 보면 그 말대로 된 셈이다. 반면 쿠온지 아리스는 아오코와 달리 히로인으로 보이는 묘사가 많은 편이다. 소쥬로가 아리스를 이성으로 좋아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멀리하고 마음을 닫고 살아온 아리스가 소쥬로의 호의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센티멘탈하게 풀어가고 있다.

아오자키 토우코는 아오코와 닮은 그녀의 모습 때문에 처음에는 호감을 가지지만 자신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본인을 압박해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고 아오코와 아리스의 사건 때문에 사이가 멀어진다. 토우코는 아오코와 아리스도 몰랐던 그의 본질을 알아본 자인지라 그를 잘 이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둘 다 자신이라는 것을 지니지 않은 인물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없던 소쥬로와 달리 토우코는 뛰어난 지성과 많은 학식으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쥬로가 가진 트라우마나 행동 원리도 곧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소쥬로가 자신의 과거를 아오코 때문에 잃었던 당시 토우코를 죽이려 하자 토우코는 깨어나면 얼마나 스스로를 파멸시키려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걸로 너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그 결심을 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라는 게 조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된 소쥬로의 각종 설정들.
  • 스세 유이카는 반경 10m 이내의 사람은 물론 정령도 감지할만큼 예민한 감각으로 유명한데, 소쥬로에게선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소쥬로가 얼마나 텅 빈 인물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
  • 아오코가 베오울프에게 털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자전거를 빌려서 뒤에 아리스를 태운 채 백견총 언덕을 내려가는데, 뒤에 사람을 태운건 처음이면서 제트코스터를 능가하는 속도를 보여줬다. 당연히 아리스는 항의하려 했지만 소쥬로가 진지모드였기에 포기했다. 물론 아리스는 그게 처음인걸 몰랐지만
  • 시계가 없어도 정확히 시간을 알 수 있다.
  • 처음 산을 내려왔을 때 거주지와 학교 문제는 아버지 지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 산에서 내려온 후 유일한 취미는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목욕이다.
  • 신체능력이 발군이라 웬만한 운동은 잘하는 편이지만 수영은 못하는 맥주병. 사실 산에 살았었으니 당연할지도. 미사키 고교의 교칙상 의무적으로 특별활동부에 소속되어야 하는 터라 아오코가 수영부를 추천을 해줬지만 하루만에 잘렸다. 단, 수영부 주장하고는 친해져서 나중에 미사키시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겠다는 약속을 했다. 참고로 여성
  • 미래에 목적이 없다는 것에 두려움을 품고 있었다. 사실 그 당시의 아오자키 토우코도 가지고 있었다고.
  • 본래 붕대로 목 부분을 감싸고 있었지만, 쿠온지 저택에 정식으로 하숙이 결정된 뒤에 아오코에게서 선물로 받은 흰색 목줄을 착용하는걸로 대체했다. 참고로 이 목줄은 서유기 손오공의 긴고아처럼, 아오코의 의지에 따라 조이는 효과가 있는데, 자신들의 정체를 타인에게 말하는걸 막으려고 아오코가 보험용으로 마련한 것. 단 진심은 아니었고 놀리려는 의도였는데 소쥬로가 태연하게 받아들여 버렸다.
  • 파란의 예감만 없다면 누구와도(식인 호랑이라도) 동거할 수 있다. 소쥬로의 옆에 있으면 의식당하지도 않지만 동시에 무시당하지도 않는, 혼자라는 해방감과 누가 있다는 안도감이 병행되는 기묘한 느낌을 받는다.
  • 산에서 살아서 동물에 익숙한 만큼 동물에 관해서만큼은 철처한 현실주의자다. 말하는 새 같은 것은 그야말로 악몽이다.
  • 토우코가 말하길 자신과 동류.[26]
  • 암시가 안 되는 것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단순해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직설적이게 말하지 않으면 말의 의미를 전할 수가 없다.
  • 역시나 남자인지 여성의 신체에 대한 흥미는 약간이나마 있다.[27] 다만 사랑이라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해서, 깊은 감정으로 발전하지는 못할 듯. 아리스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아오코를 약간 이성으로 여기기는 하는지, 외전인 벌꿀을 둘러싼 모험에서는 아오코한테 사귀는 남자가 있는지 물어볼때 선배인 요시츠네의 부탁도 있었지만, 본인의 사심도 약간 포함되어 있었다.[28]
  • 허약해 보이지만, 사실 군살이 없는 몸짱. 팔에는 어릴 적 들개때에게 물린 엄청난 흉터가 있다. 그걸 아오코와 아리스는 넋 놓고 봤다.
  • 살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범하면 자신을 영원히 부순다는 묘사가 있다.
  • 산에서 내려온 이유는 자기도 모르고, 수련하던 사람이 종종 사라지고는 했다. 게다가 그런 살벌한 수련을 받은 이유도 모른다고.
  • 도시 생활은 안 해도 아주 기본적인 지식은 있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 같은 이상성이라고.
  • 소쥬로가 딱 한 번 산속 생활에 의의를 제기하자 그를 거두었다던 노인은 " 이전부터 계속되었던 것이니 계속할 이유도, 멈출 이유도 없다." 고 답하며, 호적과 생활 기반을 주고는 훅 내보내 버렸다.
  • 아오코의 조부는 그가 사망자(!)와 다름없다고 하며 고립되어 있는데 복수를 의미하는 이름이 붙은 그의 모순된 존재(또한 그의 이름을 붙인 곳도 올바르지 않은 곳이라고 했다.)라 했다.[29][30] 또한 그를 1대의 재능을 가진 자라 평했다.[31]
  • 모든것을 긍정하는 낙천적인 그의 성격은 자아의 죽음에서 오는것이다. 때문에 그의 거절할줄 모르는 태도는 스스로를 버린 상태기에 가능한 것. 어떻게보면 매우 섬뜩한 설정이다. 하지만 무언가에[32] 의해서 자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산"이라는 곳에 의문을 보이기 시작하자 쫒겨나게 된다.
  • 아오코가 5법을 쓰기 위해서 그에게서 10년의 시간을 빌린 덕택에 소쥬로의 기억을 보게 되었다. "아무것도 바라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야 한다. 생의 가치, 죽음의 고귀함을 알면 안 된다." 는 누군가의 말과 소쥬로의 "아무것도 바라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고, 무언가도 주어지는 것도 없다." 라는 중얼거림, 아오코는 "그 사람의 인생은 너무 의미가 없었다." 라고 했다.
  • 5마법으로 잠시 구현된 은하수를 수놓은 별빛의 밤하늘과 하얀 꽃밭은 그의 최고의 시절이다. 소쥬로는 이 광경을 그리워하지만 그 당시의 소쥬로는 그 시절이 아오코에게 빼앗긴 상태라 그게 무엇인지 떠올리지는 못한다.
  • 아리스의 꿈에 나온 꽃밭과 소쥬로의 기억이 구현된 꽃밭은 같은 장소로 보인다. 두 장소의 CG가 같은 것을 볼 때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소쥬로는 꽃밭과 함께 은하수가 수놓아진 밤하늘을 아름다운 시절로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은하수의 밤하늘을 찾고 있다. 하지만 위의 장면은 청명한 푸른 하늘이 있는 낮이고 아리스는 자신의 꿈에서 본 꽃밭을 장례식의 꽃들과 저세상의 들판, 눈을 돌리고 싶은 장소라 부정적으로 평했다. 또 아리스는 청명한 하늘과 때묻지 않은 태양을 인상적으로 평했다.
  • 소쥬로는 이 꽃밭을 '자신만의 비밀장소'라고 말했다. 소쥬로는 암살훈련과 상관없이 어린 시절 산골짜기를 마구 돌아다니던 시절이 있었고 아마 돌아다니던 도중에 우연히 발견해 가끔 이곳에서 놀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면 누가 죽던 당시 그곳에 있던 '소리 없이 울고 있던 어린 여자'가 왜 제3자로 나오느냐는 문제가 생긴다.


[1] 사건에 휘말려 쿠온지 저택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것 말고도 집세 명목으로 알바비의 일부를 뜯기기도(...)[2] TYPE-MOON의 다른 작품 세계관에서 카울레스 포르베지 위그드밀레니아를 맡았다.[3] 작중 아오코에게 비주얼계스러운 개목걸이를 선물받아 붕대를 대신한다. 처음 받은 선물이라며 소중히 하는 것 같은데... 근본적으로 취급이 펫 내지 사역마 정도인듯. 작중에서도 그렇게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4] 아오코와는 정반대의 인물상이다. 작중에서 아오코를 "모든 것을 버려온 듯하면서 실제로는 어느 것 하나 잃지 않았다"라고 하면 소쥬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사람"이라 표현한다. 그리고 이점이 첫 대면에서 그녀의 이유 없는 반감, 그의 이유 없는 동경의 원인이었다.[5] 다르게 표현하자면 아오코는 보통사람 이상으로 자아가 강하고, 소쥬로는 자아가 희박하다 못해 아예 없다.[6] 마술에 관하여 타인에게 말하면 목을 조이는 술식이 걸려있다.[7] 다소 모욕적인 선물이기는 하지만 아오코도 그냥 장난 삼아 건넨 물건이고, 아리스도 아오코를 나무랐다. 소쥬로가 천연덕스럽게 받아들여서 되려 당황했지만...[8] 그래도 아리스가 소쥬로가 만든 야끼우동을 다 먹는 걸로 봐서 외견은 몰라도 맛 자체는 나름 괜찮은 모양.[9] 이건 '아오코에게라면 죽어도 괜찮다'라는 이상한 이유에서였다.[10] 이 때는 아오코의 실수로 '침착해지는 암시'를 거꾸로 받아 '조급해지는 암시'가 걸린 상태였다.[11] 참고로 소쥬로는 이 때 처음 자전거를 타 봤다고. 그러면서 '바람소리에 가려서 아리스에게 들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나 뭐라나.[12] 이때의 소쥬로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상태이긴 했지만 기억을 잃었다고 해도 그 습성은 여전히 각인되어 있기에 소쥬로가 토우코를 살해하려 한 것은 순전히 아오코를 위한 거였다고 한다. 그리고 토우코를 살해하면 소쥬로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즉 소쥬로가 자신의 신조와 목숨보다도 아오코를 더 우위에 두었다는 것이 되며, 아오코는 자신이 소쥬로에게 그런 부담을 지우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면서 소쥬로가 토우코를 죽이는 것을 만류했다.[13] 이쪽도 작 중 인물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료우기에게 일편단심이기도 하고 플래그가 꽂힌 사람들부터가 애초에 정상인(...)이 아닌지라.[14] 이 문제는 에필로그에서 새해를 맞으며 나누는 이야기로 절정을 맞는다.[15] 팔에는 어린 시절에 들개 때에게 당한 흉터가 있다. 그때는 살아남은 게 기적이었다고 스스로 언급하고 있음. 아리스는 본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있으니 상처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걸 들은 아오코는 그걸 멍하니 쳐다본 것은 너도였구나라고 반응했고 아리스는 멍...[16] 작중 묘사에 따르면 소쥬로식 음파 탐지기.[17] 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곰은 절대로 사람이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맹수가 아니다. 그런데 특수한 훈련을 받았다는 대행자들도 일단은 인간인데 수십 미터를 날아다니거나 맹독에도 거뜬한 등 인간을 넘어선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전란의 시대를 살았던 아라야 소렌의 신체능력을 보면 달세계에서는 의외로 흔한 걸지도 모르겠다.(...)[18] 건물 밖으로 나가려 할 때 바로 옆에 있는 창문을 이용하려 한다던지, 무심결에 담장을 넘어서 이동하려고 했다는 묘사가 있다.[19] 위에서 했던 얘기지만 이 당시 소쥬로는 조급해지는 암시를 받았다.[20] 토우코는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마술은 알아도 약점을 낳는 기술은 모른다고 한다.[21] 1부에서 아오코가 침착해지는 주문을 잘못 외워서 조급해지는 주문이 걸린 상태였는데도 오히려 과감히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앞서 말한 행동원리를 통해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22] 소쥬로가 할 수 있는 요리는 야끼우동 포함 몇 가지밖에 없다. 덕분에 소쥬로의 요리실력에 평가에 거품이 많이 끼게 된다.[23] 산에서의 실수는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만 도시에서의 실수는 결과가 나중에 찾아오기에 경험으로 만들기 힘들다는 설명이 나온다.[24] 자신이 아오코를 대신해 토우코를 죽이려 할 정도.[25]즈키이치(1)로, 시즈키쥬(10)[26] 토우코 쪽도 인형을 통한 전생을 해도 자아가 붕괴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니 이런 부분이 닮았다고 파악한듯.[27] 이 말을 들은 토비마루와 키노미는 방에 모셔둔 테디베어가 입을 열더니 필립 말로가 튀어나오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다만 말 그대로 흥미일뿐, 사춘기 남성치고는 얌전한 편에 속한다. 오히려 키노미가 자신과 동류인줄 알고 자신의 성벽을 늘어놓자 충격을 받았으며. 키노미도 아차 싶어서 여성의 무방비한 모습에 흥미가 있냐고 순화해서 물어봤지만, 소쥬로는 이미 아오코와 아리스와 동거하면서 자주 봐서인지 별 감흥을 보이지 않았다.[28] 아오코한테 은근슬쩍 물어보려다 뽀록나서 추궁당할때 평소라면 그냥 부탁받았다고 말했겠지만 이때는 말하기 껄끄러워 했다. 이에 아오코는 비밀 엄수 때문에 그런거냐며 넘겼지만, 소쥬로는 그건 딱히 아니라면서 선배한테 부탁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엔 누가 부탁했는지 털어놓을거면 처음 물어봤을땐 왜 말하지 못했냐는 아오코의 질문에 여러모로 중요한 문제니까 말할 수 없다며 말을 흐린 건 덤.[29] 토우코도 양관에 방문해서 이름을 들었을때 어울리지않는 이름이라고 하였다.[30] 이름의 쥬는 한자로 10이라는 뜻이다.[31] "의외군, 너는 고립되어 있는데 복수를 나타내는 이름이 붙어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어울리지 않아. 정말 어울리지 않아. 하지만 그 쪽에서는 올바른 일이겠지. 올바르지 않은 장소에 있다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필요할테지. 희소하지만 결국 무가치다. 모두를 긍정하는 체념은 죽음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것이 없는 이상 1대나 의리의 재능은 무가치하다. 아오코의 장래에 영향을 준 너에게 흥미를 가졌지만 실망이다. 쓸데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군. 지금은 연결되어 있지만 머지않아 떨어지는 것은 바꿀 수 없는 결말이다. 그럼 떠나게. 나는 사망자에게는 용무가 없다. 아마 두번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거다." -마법사의 밤 中, 아오자키 자매의 조부의 말.[32] 아오자키 토우코의 발언을 보면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