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23년이다.2. 오프시즌
21시즌에 큰 성공을 보이고 압도적인 기대를 받으며 쟁쟁한 우승 후보까지로도 점쳐지던 22시즌을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것은 22시즌 기준 경쟁상대라고 할수 있었던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도 눈에 띄는 전력 강화는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것. 클리블랜드야 전통적인 스몰마켓팀에 돈을 잘 안 쓰는 구단으로 유명한것도 있고, 미네소타는 죽어가던 팀에 그나마 생기를 불어주던 카를로스 코레아가 계약이 만료되어 메츠로 이적을 하게 되었는줄 알았는데 결국 무산되며 트윈스에 잔류했다. 좌우지간 전반적으로 보았을때 AL 중부에서 확실한 전력 강화를 이루어낸 팀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우선 샌디에이고에서 마이크 클레빈저를 영입해오면서 선발투수진 강화 문제를 어느정도는 해결했다. 다만 작년 시즌 시즈와 함께 그나마 봐줄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자니 쿠에토[1]를 대신해서 데려온 선발 카드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투수진이 나아졌는지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는 상태. 또한 이렇게 되면서 시즈, 코펙, 린, 지올리토, 클레빈저를 포함한 5선발 전원이 우완투수가 되었기 때문에, 벌써부터 투수진에 깊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거기에 클레빈저가 22시즌동안 잘 쳐봐야 평균정도의 시즌을 보낸걸 감안하면 시카고 팬들이 안심할만한 영입 소식이라고 보기엔 어폐가 있다.
뉴욕에서 앤드류 베닌텐디를 데려오면서 외야진 강화는 확실하게 이루어냈다고 할만해졌다. 22시즌동안 가장 많이 지적받던 시카고의 외야수 라인업에 베닌텐디를 넣으면서 확실하게 이전보다는 나아진 타격과 수비를 보여줄 전망이다. 여담으로 베닌텐디의 5년 75M불 계약이 무려 화이트삭스 역사상 최고규모 계약인데, 시카고라는 빅마켓을 연고지로 두고 있으면서도 고작 75M이 구단 역사상 최다규모라는 점에서 타 팀에서부터 비아냥과 동정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구단주가 얼마나 돈을 안 쓰는지에도 욕을 바가지로 처먹는것은 덤.
22시즌의 대부분을 재활에 썼던 팀 앤더슨의 복귀여부도 굉장히 중요하게 되었다. 사실상 팀의 간판스타이자 최후의 보루였던 앤더슨에 옵션을 실행하면서 앤더슨의 출전경기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으나, 만일 이전과 마찬가지로 불균형한 출장을 하게 된다면 안그래도 전망이 밝지 못한 시카고가 더욱더 삐걱거릴게 뻔하다. 비슷하게 팀의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마이클 코펙도 지난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을 하게 되면서 22시즌에 이은 부상의 악몽이 다시 한번 화이트삭스를 괴롭힐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팀의 간판 불펜이자 그래도 22시즌을 어느정도 선방한 클로저 리암 헨드릭스가 트레이드될지도 큰 관심을 몰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동안 상상을 초월한 역대급 쇼미더머니를 선보이고있는 뉴욕 메츠가 헨드릭스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중. 하지만, 헨드릭스는 2023년 1월에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트레이드는 커녕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시즌 시작 전까지 새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한편 노스사이드의 라이벌 시카고 컵스는 오프시즌중 코디 벨린저, 댄스비 스완슨 등 거물 계약들을 성사시키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인 화이트삭스와 크게 대조되고 있다.
1월 24일 엄청난 빨간불이 켜졌는데, 바로 그 선발투수로 영입해온 마이크 클레빈저가 가정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음이 알려졌다. 게다가 죄질도 아동학대를 포함해 굉장히 질 낮은 폭행에 속하는걸로 보아, 클레빈저의 리그퇴출은 불가피해보였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정상 출근하며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죄를 호소하는둥 재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되었으며, 결국 혐의 없음으로 논란이 사그라들며 개막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데에 성공했다.
3. 정규시즌
공교롭게도 시즌 오프너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전 주장이자 원클럽맨이었던 호세 아브레유의 새둥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가 되었다.3.1. 4월
3월 30일 펼쳐진 오프닝데이 경기에선 어김없이 화이트삭스의 소년가장 딜런 시즈가 선발로 올라와 6.1이닝 2H 1R 10탈삼진이라는 괴물같은 피칭을 선보였다. 다만 잔루만루만 두번이나 발생하는등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시즈이후 올라온 애런 범머의 볼넷 후 폭투로 1점을 주며 1-0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는등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허나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이후 앤드류 본의 적시 2루타로 3-1 리드를 탈환, 알바레즈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그대로 경기를 종료하며 디펜딩 챔피언인 휴스턴을 상대로 기분좋은 3-2 오프닝 승리를 따냈다.결국 애스트로스와에 시리즈에서 스플릿이라는, 꽤나 괜찮은 선방을 해내는데에는 성공했다. 허나 나쁘지 않던 시발점과는 대조적으로 시즌이 지속될수록 작년 화이트삭스의 문제점들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시즌의 전망이 좋지않은 상황이다. 앤더슨, 히메네즈, 몬카다 등 주축 타선들의 잦은 잔부상과 그에따른 공격력의 저하, 딜런 시즈를 제외한 모든 선발자원들과 불펜들의 부진 등이 그대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중이다.
4월 18일은 그 전날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가 성사되었다. 1차전은 랜스 린의 부진으로 패배했으나, 2차전에선 루카스 지올리토가 오랜만의 예전 폼과 유사한 투구를 선보이며 필리스 타선을 6회까지 무안타로 잠재웠다. 화이트삭스는 경기 후반까지 필리스를 무안타로 틀어막았으나 결국 노히터에는 실패했고, 1안타 허용 3:0 승리를 거두었다.
4월 19일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 마지막인 3차전마저 마이크 클레빈저가 부진하며 조기당판 당했고, 타선도 1회의 버거의 홈런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결국 아직 시즌 시작이 20경기정도나 지난 상황에서도 올해 시리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작년 지구 라이벌이었던 트윈스와 가디언스는 건재한 와중에 화이트삭스만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시즌 전망이 좋지 않아졌다. 거기다 디트로이트가 의외로 시즌 초반을 잘 막아내면서 화이트삭스의 순위는 일시적이만 무려 4위까지 떨어졌고, 팬들은 망연자실하는 중이다.[2]
이후 완전히 불이 붙은 무적함대 탬파베이와의 3경기 시리즈에서 분전했으나 스윕당했다. 1, 2차전은 양 경기 둘다 마지막 공격에 역전 끝내기를 허용하는등 불펜의 집중력 부족이 굉장히 아쉬웠고, 3차전은 지올리토가 7이닝 4실점으로 무난하게 막아주긴 했으나 식물타선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나마 이 시리즈에서 건진건 불펜투수 산토스인데, 탬파베이 와의 2차전 중 1이닝동안 103mph에 육박하는 피칭으로 탬파베이의 타선을 없애며 꿈도 희망도 없던 화이트삭스 불펜에 쓸만한 카드 한장으로서 큰 위안을 주었다. 그러나 결국 팀은 7승 15패를 기록하며 기어이 .333의 승률마저 무너졌고, 화이트삭스는 아직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팬들은 사실상 리빌딩은 실패했다고 보고 있으며,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파이어세일 이후 다시 리빌딩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후 토론토와의 3차전에서도 스윕패를 당하며 7연패를 달리고있다. 7승 18패의 성적으로 4월부터 AL 중부에선 7게임차, 반반의 승률에선 무려 11게임 뒤쳐지게 되었다. 작년 시즌동안은 아슬아슬하게 반반 승률에서 격차를 벌렸다 줄였다 끝까지 줄타기를 하다 미끄러진 케이스라면, 2023 시즌은 그런 희망고문도 해줄 생각이 없는지 처음부터 시원하게 말아먹고 시작하는 중이다.
이후 탬파베이와의 4게임 시리즈에서 처음 세경기를 내리 패배하면서 10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데에 성공했다. 승패는 7승 21패로 승률 무려 0.250. 이 날 랜스 린이 6회까지 노히트를 했지만, 7회에 흔들렸고 불펜진은 어김없이 불을 지르며 7회 한 이닝만 10실점을 해버렸다. 관중석에서는 해탈을 넘어 분노한 관중들이 구단주를 향해 팀을 팔라는 챈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최약체 지구 알중 아니랄까봐 7승 21패임에도 불구하고 캔자스시티와 지구 공동 꼴찌이다.
다행히도 탬파베이와의 4회전에서 드디어 승리를 따내며 10연패를 끊어냈다. 사실 이 경기도 화이트삭스의 평소 행보 그 자체였는데, 선발투수는 그럭저럭 잘 해주고 승기를 굳히면 무난하게 끝나는 경기였으나, 불펜이 또다시 불을 지르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경기였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의 타선이 9회 말에서만 무려 7득점, 그것도 2사 상황에서 앤드류 본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서 4월의 마지막 경기만큼은 승리하는데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애덤 해슬리가 이 경기에서만 무려 4안타를 터뜨리며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3.2. 5월
시작부터 진지하게 중부에서 경쟁을 할 계획이라면 무조건 이 시리즈를 스윕하고 격차를 좁혀야하는 화이트삭스와 중부지구의 1위 자리를 더더욱 굳건히 지키면서 시카고를 나락보낼수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 미네소타의 3연전 시리즈가 예고되어있다. 객관적인 전력은5월의 첫 시리즈인 미네소타전부터 귀중한 시즌 첫 시리즈 승을 따 내는데에 성공했다. 1차전은 앤드류 베닌텐디의 슈퍼캐치와 더불어 코펙의 든든한 투구를 기점으로 치열한 연장전 승부끝에 역시 베닌텐디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따냈다. 빌리 해밀턴은 콜업 데뷔전부터 탁월한 주력과 야구지능을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들을 만들어냈다. 이후 2차전은 최근 폼이 좋지 못한 딜런 시즈가 흔들렸으나 시카고도 이에 질세라 안타들을 뽑아내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갔고, 오랜만에 불펜 투수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6-4 승리를 거두었다. 3차전에선 양 팀 모두 많은 잔루를 보여주며 연장 12회까지 가는
시카고의 다음 시리즈는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신시내티 레즈전인데, 그 와중 AL 중구의 미네소타와 클리블랜드의 3차전이 예고되었기 때문에 빠르게 지구에서 추격할수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1차전은 최근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랜스 린과 괜찮은 폼을 보여주고있는 헌터 그린의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초반부터 그린이 자신의 시그니쳐인 빠른 구속으로 화이트삭스의 타선을 무너뜨리는 와중, 린은 하나둘씩 안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허용해주기 시작했다. 허나 경기 중반 엘비스 앤드루스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각각 쓰리런포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역전에 성공, 린도 각성해 4실점 6.2이닝이라는 오랜만의 괜찮은 투구를 하며 5-4 승리를 가져오는데에 일조했다. 2차전은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다소 흔들리며 실점은 꽤 했고, 시카고도 와중에 세비 자발라의 홈런이 터지는 등 분전했으나 결국 신시내티에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3차전은 마이클 코펙이 1회부터 솔로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2회에 시카고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지며 11득점을 하는 등 초반부터 경기를 완전히 터뜨리며 대승을 거두었다. 한가지 불안요소는 코펙이 여전히 홈런을 많이 허용하며 2회의 다량득점이 아니었다면 생각보다 경기가 어려웠을수도 있다는 점. 아무튼 화이트삭스는 이렇게 5월의 시작부터 시리즈 2승을 챙기며 기분좋은 순항을 시작했다.
후에는 AL중부를 넘어 AL 전체의 최약팀이라고 봐도 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4차전이 예고되어있다. AL 중부 1위인 미네소타는 폼이 좋은 파드리스와의 3연전, 2,3위인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는 서로간의 3차전이 예고되어있기 때문에 시카고는 캔자스시티를 잡아먹으며 빠르게 추격을 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허나 기대가 무색하게 1차전은 최근 흔들리는 딜런 시즈의 나쁜 폼과 불펜의 불질이 합쳐져 무려 캔자스시티에게 12실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차전은 우천으로 경기가 조금 지연되었는데, 그나마 최근 폼이 나쁘지 않은 루카스 지올리토가 등판해 캔자스시티를 잘 막아내며 4-2 승리를 거두었다. 오랜만에 불펜이 불을 지르지도 않은 긍정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지올리토의 분전이 무색하게 그 다음 3차전은 랜스 린이 등판해 엄청난 실점을 하며 무너졌고, 결국 9-1의 점수로 또다시 대패를 했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로 랜스 린은 일정 이닝을 투구한 메이저 선발 투수중 가장 높은 ERA를 가진 선수가 되었다. 4차전은 클레빈저가 3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으나 화이트삭스의 타선이 침묵하였고, 3-1로 경기를 끌려가다 로버트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내는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어김없이 불펜이 불을 질렀는데, 9회 말에 올라온 로페즈가 끝내기 번트를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캔자스시티와의 4차전까지의 시리즈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면서 스윕도 모자랄판에 시리즈 패배를 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고, 결국 중부의 차이를 극복하는건 좀 더 나중의 이야기가 되었다.
다음 시리즈는 시즌 오프너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재대결이 성사되었다. 호세 아브레우가 정들었던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벗고 처음으로 어웨이로서 개런티드 레이트 파크에 돌아온 3연전 시리즈가 되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듯 화이트삭스 구단 차원에서도 아브레우를 위해 특별 영상을 제작해 매 경기마다 송출했고, 아브레우의 타석마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전 주장을 향해 열렬한 기립박수를 보내주었다. 시리즈 자체는 1승 2패로 어김없는 화이트삭스의 패배. 2차전때 딜런 시즈가 올라와 오랜만의 QS를 선보이는 쾌거를 이루며 괜찮은 분위기를 탔으나 다음 3차전은 지올리토가 1회부터 3실점을 하며 얻아맞았고, 후에 솔로포 하나를 더 허용하며 분전한 시카고의 타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3-4 패배를 하며 시리즈를 또다시 졌다.
다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는데, 이는 바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와 제이크 버거의 폭주. 특히 로버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완전히 불붙은 방망이를 선보이며 침체되어있던 화이트삭스의 타선을 이끌었다.
후의 시리즈는 작년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했던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 이 시리즈중 오랜 시간동안 토미존으로 이탈했던 주축 좌완 불펜 개럿 크로셰까지 합류했으며, 선발, 타선, 불펜등 모든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웬일로 2승 1패 시리즈 승을 만들어냈다. 뒤이은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도 마이클 코펙과 랜스 린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해냈다. 특히 코펙은 8이닝 1안타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잠깐이나마 화이트삭스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
22일부터는 다시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이 성사되었는데, 좋은 흐름을 탄 화이트삭스의 투수진이 3경기에 단 5실점만을 내주며 가디언즈의 타선을 완전히 봉인하고 또다시 2승 1패 시리즈 승을 만들며주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6~5게임차 내로 격차를 확 좁혀가며 다시 따라붙게 되었고, 그 와중에 클리블랜드를 충분히 끌어내리면서 괜찮은 한달을 보내가고 있다.
다음 시리즈는 의외로 아직까지도 생각보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디트로이트와의 4연전. 1경기에서는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가 초반부터 불안한 투구를 선보이더니 결국 대량실점을 하며 조기강판당했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건 지올리토 입장에선 굉장히 오랜만의 일. 결국 그 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불펜에서의 실점도 조금씩 이어지며 디트로이트에게 2-7 시리즈 오프너를 헌납하고말았다.
후의 2차전은 화이트삭스의 타선이 디트로이트의 마운드를 완전히 폭격, 3루타도 세번이나 나오며 타선에 완전히 불이 붙었고 12대 3 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의 3차전은 마이크 클레빈저의 부상으로 오프너를 썼고, 7회까지 2-0으로 끌려다니다가 3점을 도로 내 역전승을 거두는듯 했으나 바로 7회 말에 다시 3점을 헌납, 추후 8회에도 추가로 2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여담으로 굉장히 좋은 폼을 보여주던 조 켈리가 정말로 오랜만에 고전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4차전은 딜런 시즈가 다소 흔들거리다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강판당했고, 분전끝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결국 연장 10회에 1점을 내 주며 시리즈를 1승 3패로 패배했다. 지금까지의 팀 성적은 22승 33패로 정확히 4할의 승률을 가지고 있고 반반승률에서도 무려 11게임이나 뒤쳐져있으나 역대급으로 빈약한 AL 중부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6경기밖에 뒤쳐지지 않은 상황이다.
5월의 마지막 시리즈는 에인절스와의 3연전. 시카고도 디트로이트에게 4게임 시리즈를 지고 왔고, 에인절스도 말린스에게 충격의 스윕패를 당하고 오는 길이라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두 팀들이 만나게 되었다.
첫 시리즈는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던 코펙이 1회부터 제구난조와 홈런을 허용하면서 4실점을 허용했다. 3번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무릎쪽 사구도 나오면서 욕도 바가지로 먹은건 덤. 1회부터 투구 수가 많아지며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고, 결국 코펙은 4.1이닝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곤잘레스와 본의 솔로포 등이 나오며 시카고는 4-3으로 추격했고, 중간계투들도 이닝들을 잘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그리고 대망의 리암 헨드릭스의 복귀도 8회에 일어났으나,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는지 2실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다시 6-3으로 벌어졌다. 허나 암 투병 이후 돌아온 첫 경기라 헨드릭스는 한동안 까방권을 얻었고, 당연히 이날도 헨드릭스를 욕하는 사람은 없었다. 9회말에는 마찬가지로 최근 복귀한 엘로이 히메네스의 솔로포가 터지며 6-4로 추격, 앤드류 본과 개빈 시츠도 각각 몸맞는공과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이후의 추가득점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이후 2차전은 승리했으나 3차전은 랜스 린이 다시한번 처참히 무너지며 대패, 결국 시리즈 패배로 5월을 끝마치게 되었다.
3.3. 6월
굉장히 힘든 6월이 될 전망이다. 우선 양키스, 레인저스, 다저스, 매리너스등 폼이 쟁쟁히 올라와있는 강팀들과의 시리즈는 물론 에인절스나 말린스같이 무시할수없는 복병들도 숨어있는 달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의 중요한 분기점이기에 상술한 팀들 상대로 최소 반타작 이상의 승률을 내야하는 가혹한 스케줄이 편성되었다.6월 첫 시리즈는 디비전 라이벌이자 아직까지도 AL중부 2~3위권을 지키고있는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이었는데, 이걸 화이트삭스가 3-0 시리즈 스윕승을 해버리면서 AL중부 경쟁에 바싹 쫓아붙는데 성공했다.
이후의 뉴욕 양키스 3연전도 시리즈 2승 1패로 승. 2차전은 캐나다 대화재로 나빠진 공기질때문에 다음날 더블헤더가 성사되었다.
이후 복병 말린스에게는 1승 2패로 시리즈 패.
이후 다저스전에서는 로버트 주니어와 제이크 버거의 방망이가 대폭발하며 솔로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아내는등 선전했으나 어김없는 불펜의 방화로 1승 2패 시리즈 패.
말린스전과 다저스전으로 기세가 꽤나 꺾였는지 이후의 매리너스전과 레인저스전에서도 1승 2패 시리즈 패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경기의 퀄리티는 5월보다 훨씬 좋아졌으나 결정적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상황. 잠시동안 알중의 3위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계속 흘리면서 다시 4위로 추락했다.
이후의 레드삭스전에선 오랜만의 시리즈 승. 2승 1패로 오랜만에 시리즈를 지켜냈다.
6월 마지막 풀 시리즈는 에인절스와의 4차전. 아메리칸 리그 홈런 1, 2위인 오타니와 로버트 주니어가 서로 홈런들을 쳐내면서 경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마운드에 올라 투수로서도 시카고를 무너뜨린 오타니의 판정승. 그러나 시리즈 자체는 2승 2패 스플릿하는데에 성공했다.
6월은 전반적으로 5월보다는 나은 한달이었으나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물론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했던것도 한몫했으나 트윈스와 가디언스가 주춤하면서 알중에서 결정적으로 추격할수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다만 단장이 올스타전까지 셀링은 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고 7월 시작부터 오클랜드와 3연전, 후엔 토론토와테 세인트루이스를 만나는 상대적으로 쉬운 스케줄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할만해보인다.
3.4. 7월
기대와는 달리 오클랜드 시리즈는 1승 2패로 패배, 토론토 시리즈는 3연전 스윕을 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로서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셀링팀이 될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가고있는 추세. 이후 올스타전 기간인 7월 10일에 현지 언론을 통해 팀이 핵심 선수 4명(투수 딜런 시즈와 외야 유망주 삼총사인 엘로이 히메네스, 앤드류 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올리는 셀러 선언을 했다고 보도되었다.올스타전 이후 첫 시리즈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에선 2승 1패로 깜짝 시리즈 승을 했다. 허나 여전히 알중에서 8게임가량 경기차가 나는 상황이다.
점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가까워 지는 가운데 선발 투수인 랜스 린과 루카스 지올리토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현지에서 보도가 났다. 1선발인 딜런 시즈도 오퍼가 들어왔다고는 하지만 앞선 두 투수보다는 가능성이 다소 낮은 상황. 6월동안 괴물같은 성적을 올려주었던 제이크 버거를 향한 오퍼도 있었다.
이후 뉴욕 메츠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시리즈를 패배했다. 게임차는 이제 9게임.
결국 중요한 시리즈였던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을 스윕패로 마무리하며 완전히 멸망, 게임차는 12경기이상까지 벌어졌다.
결국 지역 라이벌인 시카고 컵스와의 크로스타운 시리즈마저 2패 스윕패로 마무리하며 완전히 셀링모드에 들어갔다.
2차전 패배 직후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와 불펜 레이날도 로페스를 엔젤스로 트레이드하는게 결정났다. 대가로 엔젤스의 1,2순위 유망주를 받아왔는데, 냉정하게 23시즌 한정으로는 그럭저럭의 폼을 보여주던 로페스와 조금씩 기량이 하락하던 지올리토의 대가로 보기엔 화이트삭스에게는 괜찮은 트레이드라는 평. 다만 2019년부터 팀의 선발 주축을 맡아와주고 올스타, 노히터등 여러 기록을 함께해온 지올리토를 잃은것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다.
그 와중 현지보도에 의하면 화이트삭스 프런트측에서 딜런 시즈에 관한 트레이드 오퍼는 모조리 거절했다고 한다. 리툴링 이후의 시카고 체제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맡길 기대를 하는 모양.
랜스 린은 탬파베이 레이스가, 팀 앤더슨은 마이애미 말린스가 관심을 보이며 진지하게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알려졌다.
결국 선발투수 랜스 린과 불펜 조 켈리는 LA 다저스로, 불펜 겸 마무리 켄달 그레이브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되었다. 그 와중에 7월 마지막 시리즈였던 클리블랜드와의 4차전은 2승 2패로 스플릿을 따 냈다.
3.5. 8월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일 불펜 투수 키넌 미들턴을 뉴욕 양키스로, 포지션 플레이어 겸 지명타자였던 제이크 버거를 말린스로 트레이드하며 23시즌의 트레이드를 마무리 지었다. 버거는 긴 시간동안 마이너에서 전전긍긍하며 드디어 메이저로 올라와 로버트 주니어 다음의 엄청난 생산력을 보이며 팀에 대한 애착도 강한듯 보였는데 트레이드 된건 아쉽다는 반응도 많다. 버거 본인도 트레이드 뉴스를 들었을때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던 눈치였다.그리고 6일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서 호세 라미레즈와 팀 앤더슨의 역사에 남을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하면서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경기는 화이트삭스가 이기고 시리즈도 2승 1패로 가져갔으나 상술한 격투에 덕분에 결과는 묻혔다. 정작 글러브를 떨구고 자세를 먼저 잡은건 앤더슨이지만 라미레즈의 행운성 훅에 턱을 맞고 먼저 쓰러진것도 앤더슨이다. 이 벤클로 앤더슨과 라미레즈는 각각 6게임과 3게임의 출장정지를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키넌 미들턴이 인터뷰에서 화이트삭스는 기강 자체가 무너진 팀이라는 폭로를 했다. 미들턴에 따르면 투수들이 수비연습도 빠지고 불펜에서 졸기까지도 하는데 여기에 제지를 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구단 미팅도 꼭 나오라고도 하지도 않으며 안나오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으며 심지어 이게 이번에만 있는 일이 아니라 전부터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추가된 폭로로는 앤더슨과 팀 포수인 그랜달이 손찌검까지 하는 정도의 심한 마찰을 빚었던 적도 있으며, 요안 몬카다와 엘로이 히메네즈등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선수들의 표본이 되어가고 있다며 클럽하우스 전체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팬들은 이 지경이 될때까지 감독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냐며 비판을 하는 중.
8월 7일 양키스와의 시리즈 오프너는 앤드류 본의 맹활약으로 5-1 승리를 따냈다. 선발 딜런 시즈가 5.1이닝까지 노히터를 던지고 있었으나 볼넷을 엄청나게 많이 내 주면서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으나, 오랜만의 0ER 선발을 하는데에는 성공했다. 시리즈 2차전은 패배, 3차전은 승리를 가져오며 앤더슨과 라미레즈간의 격투 이후 두번째 시리즈 승리를 거두었다.
허나 괜찮던 분위기도 바로 그 다음 시리즈인 밀워키전에서 완전히 날아갔는데, 3연전 스윕패를 당해버렸다. 본의아니게 라이벌 시카고 컵스의 지구 탈환야욕에 큰 제동을 걸어버린 점은 불행중 다행(...)이라고 볼수있다.
이후엔 바로 그 컵스와의 크로스타운 2연전이 성사되었는데, 여기서도 1게임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대전적을 유지했다.
[1]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2] 하지만 그래도 탱킹팀이라 할 수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여전히 리빌딩인지 윈나우인지를 명확하게 갈피를 못잡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을 수 있는 상황이긴 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또다시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