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鋼鉄のガールフレンド
Neon Genesis Evangelion: Girlfriend of Steel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설정기반의 디지털 코믹형 어드벤처게임. 1997년 7월 11일 발매. 가이낙스가 직접 개발, 발매하였다. 유명세에 비해 질적으로도 흥행면에서도 저조했던 에반게리온 관련 게임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성공한 케이스에 들어가며, 가이낙스가 원화가인 사다모토 요시유키를 전면적으로 활용하여 TVA 원작에 가장 가까운 분위기를 내었다.
후속작으로 강철의 걸프렌드 2nd가 있다. 이쪽은 코믹스화도 되었다.
원래는 윈도우용으로만 발매된 게임이었으나, 당시 가이낙스가 '요구 인원이 1만 명을 넘으면 매킨토시용도 만들겠다'라고 발표했고 서명운동을 한 결과 이듬해 발매되었다. 같은 해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이식되었고, 2006년에는 PC와 PS2로 일부 추가요소가 포함된 특별편이 발매되었으며, 2009년에는 이 특별편이 PSP로 이식되었다.
2. 설명
순전한 게임으로서 보면 루즈한 진행에 답답한 구성 때문에 결코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없지만, 원작의 미스테리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를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신지의 연애 이야기나 주변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비중있게 다뤄주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 사실 게임보다는 사이드스토리 OVA로 나왔어도 괜찮았을 듯한 작품이었다.그러나 역시 이 작품의 백미는 키리시마 마나라는 신 캐릭터의 존재. 기존의 아스카와 레이의 극단적인 성격에 비해 좀 더 둥글면서도 붙임성있는 면모로 이 작품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한 캐릭터.[1] 이 마나와 본처(?)격인 아스카의 신지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주요한 스토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본래 삼각관계의 한축이었던 레이는 완전히 조연으로 물러나고, 그녀의 비중을 전부 아스카가 떠맡으면서 원작보다도 훨씬 신지와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지를 '신짱'이라는 애칭으로 자주 부른다던가, 신지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꽤 고가로 추정되는 워크맨을 선물로 사주던가, PS2판 한정으로 신지의 와이셔츠에 키스마크를 낸다던가 하는 등 기존의 신지를 험하게 다루던 면모와 전혀 다른 살가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신지와 아스카 커플 LAS을 지지하는 팬들이 이 작품을 계기로 크게 증가했다.
오리지널 캐릭터인 키리시마 마나도 이 작품 덕분에 인지도를 높혔고, 후에 가이낙스의 다른 파생작품인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의 게임판과 코믹스판에 출연해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발매 당시 시디 4장의 고용량과 수준에 맞지 않는 고사양을 자랑했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음성 용량 때문이었다. 음성 데이터만 합치면 1.5GB에 달하는 용량을 자랑한다.[2] 영어버전은 CD 한장에 쏙 들어가며, 후술할 게임피아 잡지부록 버전도 한장짜리를 제공한 적이 있다.
분기 몇 개 선택하는 것으로 게임이 끝나는 것 치고는 정발 가격이 비쌌으나(대략 4만 원대), 당시 에바 열풍을 등에 업고 상업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하다. 게임으로서의 퀄리티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스토리만 읽고 더빙된 목소리만 듣는다면 소장가치도 있을듯.
더군다나 2번째 엔딩의 슴가 노출은 한국어판에서도 삭제되지 않았는데 플스1 버전과 세가 새턴 버전에서는 삭제됐다.
3. 줄거리
4. 한국 정발
PC판은 하이콤에서 출시했는데 더빙까지 이루어진 완전 한국어화가 되어 나왔으며[3], 지금은 몇몇 판매 사이트에서 저가로 주얼과 박스판이 유통되고 있다.패키지 버전은 일본판과 동일하게 4디스크로 출시되었으나, 이후 게임피아를 통해 잡지부록으로 제공되었을 때는 1디스크로 줄어들었다. 분량이 삭제된 것은 아니고, 음성 데이터의 음질을 대폭 하락시켜서 1디스크에 맞춘 것이다. 4디스크 버전의 음성데이터는 모두 합해 약 1.5GB정도인데, 이걸 100MB로 줄였으니, 당연히 음질 상태도 대폭 하락하였다. 우리말 음성을 온전히 듣기위해서라도 4디스크 버전으로 플레이하자.
한국어 정발 때 따로 한정판이 기획되었는데, 예약 후 당초 알려진 한정판 구성이 저가 부속품으로 바뀌는 오류가 일어나면서 예약 취소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게임라인에서 공략한 건 흑역사급이 되었다.
전술했듯 에반게리온 관련 게임 중 음성까지 모두 한국어화 된 유일한 게임이다.
당시 성우진은 PC통신 사용자 투표로 결정이 되었는데, 성우진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이카리 신지: 이미자[4]
-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정미숙[5]
- 아야나미 레이/키리시마 마나: 이현선
- 카츠라기 미사토: 최덕희
- 아카기 리츠코: 이현진
- 카지 료지/후유츠키 코조/아오바 시게루: 김승준[6]
- 이카리 겐도: 정승욱[7]
- 스즈하라 토우지/펜펜: 강수진
- 이부키 마야/아이다 켄스케/호라키 히카리: 양정화
- 휴가 마코토: 최재호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더빙 퀄리티는 거의 무시무시할 정도의 레벨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당시에는 몇몇 캐릭터의 캐스팅[8]에 대한 불만들이 꽤 많았다. 모 PC통신 동호회에서는
"세상 고민 다 짊어진 우거지상 신지가 왜 열혈 소년이 된거냐!" - 좀 발랄했다.
"레이는 왜이리 아줌마 목소리가 된 거냐!" - 무감정한톤 보다는 성숙한 여성 요원 같은 느낌이었다.
라는 반응이 나왔다."레이는 왜이리 아줌마 목소리가 된 거냐!" - 무감정한톤 보다는 성숙한 여성 요원 같은 느낌이었다.
투니버스가 한국어화 녹음에 지원을 해주어서 녹음의 품질은 좋...을것 같으나 이어폰을 꽂고 게임을 하다보면 살며시 일본어 본판 목소리가 들리는 등 애매모호하다.
기본적으로 캐릭터 명이나 고유명사 등은 일본어판을 그대로 따른다.[9] 단, 한국어화 작업 도중 법이 개정된 탓에 일부 배경에는 현지화 흔적이 남아있다. 예를 들어 초반에 등장하는 전철에 Seoul Metro Line 7라는 표기가 있다.
엔딩곡은 "예감"이라는 제목의 일본어 보컬곡이었는데, 당시 일본어 노래는 여전히 법적 제재대상이었기 때문에 오프보컬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단, 스탭롤에는 노래를 부른 가수 정보는 그대로 표기되었다.
5. 기타
초회 일본판에는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고려해서 데이터를 어느 정도까지 설치할지를 물어보는 옵션이 있었다. 이 중 exe 파일 정도만 설치하는 최소 설치 옵션이 있었으나... 100배속 CD-ROM 드라이브이라는 현실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어처구니 없는 사양을 요구하였다. 게임이 발매된 1997년 당시에는 최고 배속이 24배속이었고, 이후 52배속 드라이브까지 나왔지만 그 이상 속도를 올리면 CD가 물리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거기서 속도 향상이 멈춰버린 것.작중에서 "T 라이덴 T 랜드크루저"라는 2족보행형 로봇이 등장하는데, 이쪽은 인간형이 아니라 공룡형의 생김새를 하고 있고 크기도 거대해서 몸체가 수평인 공룡형임에도 불구하고 에바와 키가 비슷하다. TV시리즈에 나온 또다른 로봇 병기인 제트 얼론처럼 초장기간 운용도 가능할 뿐더러 위험성도 훨씬 적어서 통장 전장에서는 엄청나게 위력적인 병기였을 듯. 그런데 문제는 에바와 마찬가지로 소년병 파일럿들을 쓰는 비인간적인 병기이다.[10] 원래 에바 대용으로 개발된 무기는 아니고, 예전부터 전략자위대가 통상 전투에 투입할 목적으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던 무기였다. 그런데 사도들이 나타나자 에바와 경쟁할 목적으로 제3신동경시로 운송 되었는데, 이 운송 도중에 불만을 품고 있던 파일럿들이 탈주하면서 문제가 일어났다. 키리시마 마나도 이 파일럿들 중 한명이었는데, 결국 마나를 미끼로 다른 파일럿들이 끌려나와 에바와 교전하고, 패배해서 대파당한다. 이후 N2 폭탄을 맞고 소멸당한다.
[1] 제작 당시부터 레이와 아스카의 장점을 합친 듯한 붙임성 있고 쾌활한 여자아이를 만들자라는 모토가 있었다. 외모도 잘 뜯어보면 레이와 아스카를 반씩 합친 듯한 느낌이다.[2] 이전에도 가이낙스는 나디아 어드벤처 게임을 CD 3장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그때는 게임의 모든 대사를 CD 오디오로 수록했다. 성우 목소리만으로 대용량 저장 공간의 대부분을 채운 셈. 만든 이들도 오타쿠들이고 사는 사람도 오타쿠일 테니 크기 따윈 도외시하고 무조건 손실이 없는 무압축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물론 제작사측이 깨끗한 음질과 화질을 보장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렇게 발매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당시 일반적으로 느렸던 컴퓨터 처리 속도로는 특정한 규격으로 압축된 파일들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무압축으로 발매한 부분도 있다. 아무튼 시스템에 윈도우95 띄우고 MP3 플레이어 하나 틀면 시스템 전체가 느려지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았던, 멀티미디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시절이었고, 불법복제도 성행하던 시절이라 불법 복제 금액과 게임 가격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악튜러스 같은 게임도 시디 6장에 발매하는 등 일부러 용량을 키운 영향도 있다.[3] 당시에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되지 않았기에 더빙은 필수였다.[4] 가이낙스의 전작이었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남자 주인공 장 로크 라르티그 역을 맡았던 적이 있다.[5] 후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 아카기 리츠코를 담당했다. 그리고 이미자 성우와는 몇 년 후 케로로에서 만난다[6] 카지 료지 한정으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도 성우가 유지되었다.[7]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도 성우가 유지되었다.[8] 유통사 자체가 아닌 PC통신 사용자 투표에 의해 결정된 성우진들이라 성우 자체의 실력 문제는 아니었다.[9] 게임과 만화는 왜색에 대한 법적 제재가 생각보다 일찍 풀린 편이다.[10] 게다가 전체 복무 기간도 아니고 파일럿 훈련기간만 장장 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