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WA. 정식 명칭은 Agwa de Bolivia. 네덜란드에서 생산되고 있는 허브 리큐르로, 30%의 알코올을 가지고 있다. 선명한 연두색과 빨간 뚜껑, 네모난 병이 꽤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특이하게 코카나무잎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 녹차, 라벤더, 오이 등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때문인지 다른 허브 리큐르에 비해 가볍고 상쾌한 풀내음이 난다. 보통의 허브 리큐르가 한약재같은 느낌을 주는 것에 비해, 아그와는 우리가 생각하는 허브향에 가까운 향을 지닌 편. 다만 때문에 화장품 마시는 것 같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코카콜라도 비슷한 향이 섞여있다.
코카잎을 사용했지만 제조 과정에서 코카인은 제거되므로
국내에서는 예거마이스터와 비슷하게 클럽 술로 주로 소비되는 듯. 최근에는 다크 럼을 베이스로 한 AGWA XO라는 고급형태의 제품도 나와있는 상태다.
덤으로 전용잔이 매우 특이한 편. 호리병 모양인데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아래쪽에는 레드불, 위쪽에는 아그와로 채워 블라스터(Blaster)[2]이라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1] 참고로 코카나무잎을 볼리비아에서 네덜란드로 운송할 때 카르텔에게 탈취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장경비원의 보호를 받는다고 한다.[2] 이걸 아그와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그와밤이나 예거밤같은 밤(Bomb)계열 칵테일은 큰 컵에 기주(ex. 기네스, 레드불)를 넣고 거기에 리큐르나 위스키 등을 샷잔에 담아 빠트려 먹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