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gfa-Gevaert N.V.아그파, 아그파 헬스케어
이미지와 관련한 아날로그, 디지털 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조하고 배포하는 유럽의 다국적 기업. 의약품이나 의약외품 혹은 의료기기 생산 업체가 아니라 의료용 솔루션 제공업체이다.
2. 상세
아그파 게바트는 1867년 독일 베를린에 세워진 약품사인 아그파와 1894년 벨기에 안트베르펀에 세운 인화지 메이커 게바트 사진 제조사가 제2차 세계 대전 후인 1964년 사업을 통합해 탄생하였다. 본사는 벨기에에 위치해 있다.참고로 아그파를 설립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음악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차남 파울 멘델스존(1841~1880)이며 그가 요절한 후 조카 프란츠 오펜하임(1852~1929)이 회사를 이끌었다.[1]
1981년부터 1999년까지 독일 종합 화학 약품 메이커인 바이엘(Bayer) 자회사였으며 자기 테이프나 복사기, 스캐너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4년 필름으로 유명한 이미지 부서가 '아그파 포토'로 독립했으나 1년도 못 가 2005년 파산했다. 아그파 포토의 파산을 과거 아날로그 필름에서 완전히 디지털로 시대 흐름이 넘어간 기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과거 후지필름, 코닥과 함께 세계 3대 필름 업체로 불렸다.
한편, 제2차 세계 대전 때 전범기업인 이게파르벤에 참여한 불명예가 있다. 설립자 파울 멘델스존이 유대인인 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다. 이게파르벤 참여 당시 나치 독일이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해 제작한 대하역사물 영화에 최신식 컬러필름을 제공하기도 했다. 나치 독일의 전쟁 영화에 쓰인 필름 대부분이 아그파 제품이다.
한국에선 1986년부터 제일합섬이 수입했다가 1993년 영업권을 현지법인 아그파코리아로 넘겼다.
2018년 하순 후지필름 OEM으로 판매하던 아그파 비스타 시리즈를 몽땅 단종시켰다.
한때 VHS테이프를 제조한 적이 있다. 1990년 경 BASF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