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헬로히어로)

오필리아: 이건.. 슬라임?
아론: 소란 피기를 좋아하는 녀석들이지. 붉은 버섯 숲의 난리통에 신나있구만.

아론: 이봐, 내 화염 사격 스킬은 잘 쓰고 있는 건가?
오필리아: 화염 사격?
아론: 상대를 기절시키는 불타는 화살이다. 기절 상태가 되면 일정 기간 아무 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강한 적을 상대할 때 빛을 발하지. 내가 사용하는 기절 외에도 다양한 상태 이상을 적에게 줄 수 있는 영웅들이 많아. 오필리아, 그런 영웅들을 만나게 되면 우리 편으로 잘 꼬셔보라고!
헤롤드: 아론! 오필리아의 신성한 힘을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오필리아: ..고,고마워, 헤롤드!
아론: 아..아니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어. 미안하다.

헤롤드: 우리와 함께 다닐 수 있는 것은 최대 다섯 명 뿐인데.. 그 이상 영웅이 합류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아론: 흠.. 새로 얻은 영웅이 30레벨에 도달하면 5캐럿을 받게 된다. 이것을 마스터한다라고 하지. 이왕이면 모든 영웅들을 한 번쯤 최고 레벨을 달성하는 것이 좋아. 캐럿은 소중하니까.
오필리아: 그럼 새로 얻은 영웅들도 당분간 모두 데리고 있자! 친구는 많을 수록 좋잖아!

헤롤드: 뭐지? 이 이상한 식물은?
아론: 식물이 아니야. 저렇게 보여도 푸푸라는 육식동물이다.
오필리아: 에.. 육식이라고?
아론: 라바라는 애벌레를 먹고 사는데, 그 애벌레들은 이 근처에 살지 않은 지 오래됐어.
헤롤드: 그럼 항상 배고프다는 소리잖아? 으..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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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이건 확실히 수상한데.. 라바를 먹지 못한 푸푸는 저렇게까지 클 수 없어.
헤롤드: 라바 먹었나보지, 뭐.
아론: 아니, 육식을 하는 푸푸는 여러가지로 위험한 게 좀 있어서 라바는 완벽히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저건 누군가 고의로 푸푸에게 라바를 먹이고 있는거야.

아론: 저것이 내가 예전에 말한 위험이다. 특별한 라바를 먹은 푸푸가 진화한 푸푸레아지. 냄새도 지독하고 난폭하기 때문에 위험한 싸움이었어. 잘했어, 헤롤드, 오필리아!
오필리아: 푸푸레아가 몇 마리라도 더 생겨버린다면 이 숲이 초토화되겠어..
헤롤드: 아론 말 대로 누군가 고의로 저런 걸 만들어내고 있다면 반드시 막아야해!

헤롤드: 숲 옆에 바로 사막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지?
오필리아: 아니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기도 숲이었어..
아론: 맞아. 케로닉의 침략 이후로 아르몬 각지에서 원주민끼리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때문에 숲이 불타고 사막이 되고 있어. 이 곳은 아주 예전부터 야만적인 오크 족과 신비로운 용 족이 살아온 곳이야. 서로 성격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그리 친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는데 요근래 갑자기 큰 전쟁이 일어났어.
헤롤드: 흐음.. 어째서 케로닉의 침략 이후로 갑자기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기는 거지?
오필리아: 이 곳은 어렸을 때 언니들과 자주 놀러오던 아름다운 숲이야.. 더 이상 파괴되는 건 싫어.

헤롤드: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음악이네! 적이지만 멋지다!
아론: 방금 만난 거대한 선인장 할라삐뇨는 이 근처에서 유명한 지원형 영웅이야.
오필리아: 지원형 영웅?
아론: 오필리아처럼 다른 영웅의 체력을 회복해주거나 유용한 효과들을 주는 영웅들을 지원형 영웅이라고 해. 방금 만난 할라삐뇨는 모든 영웅의 체력을 회복해줄 뿐만 아니라, 쓰러진 영웅을 다시 일으켜세울 수도 있어. 할라삐뇨를 얻고 싶다면, 이 미션을 계속 다시 해봐. 파티에 합류해줄 지도 몰라.

헤롤드: 오필리아는 지원형 영웅. 그럼 나는?
아론: 방어형 영웅이다. 공격력은 좀 낮아도 체력과 방어력이 높지. 게다가 헤롤드는 방어력을 올려 주는 스킬까지 가지고 있으니 꼭 앞 줄에 서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도록 해!
헤롤드: 물론이지! 나는 기사니까 너희들을 지켜주겠어!
오필리아: 잘 부탁해!

아론: 나는 공격형 영웅이다. 체력은 좀 약해도 누구보다 강한 공격을 할 수 있지. 그러니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뒷 줄에 세워줘!
헤롤드: 남자가 되어서 등 뒤에 숨으려고 하다니!
아론: 시끄러워, 이 몸만 좋은 바보야.

헤롤드: 영웅의 타입은 지원형, 방어형, 공격형 영웅이 전부인가?
아론: 아니, 그 외에도 다능형 영웅이 있다. 공격력, 체력, 방어력이 균형있고, 특수한 스킬들을 가지고 있기도 해.
오필리아: 붉은 버섯 숲에서 만난 푸푸레아가 다능형 영웅이야! 상태이상인 침묵을 사용하고 체력도 좋아서 헤롤드와 함께 앞 열에 서기에 좋을 것 같아!
아론: 상점에서 타입별 영웅 초대권을 통해 원하는 타입의 영웅을 선택해 초대할 수 있어. 나중에 캐럿이 생기면 사용해보자!

아론: 알고 있겠지만, 에너지 강화란 다른 영웅을 재료로 소모하여 원하는 영웅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오필리아: 이 곳은 강화 에너지를 가진 영웅들을 잔뜩 생산하는 아주 중요한 곳이야.
아론: 영웅을 강화하면 능력치가 10%씩 증가하니까, 같은 영웅을 여러 명 얻었다면 강화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영웅의 등급 차이에 따라 강화 성공 확률이 달라지니 신중하라고. 강화에는 골드도 필요하니까 말이야.

아론: 이봐, 스태미나 수치는 신경쓰고 있나?
오필리아: 스태미나?
아론: 미션을 돌기 위해서 필요한 힘이다. 상단에 번개 모양으로 표시되는 것이 스태미나야. 스태미나가 부족하면 미션에 입장할 수 없어.
오필리아: 체력 같은 건가? 스태미나는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어?
아론: 10분에 한 개씩 자동적으로 회복되고, 원한다면 캐럿으로 구입할 수도 있어. 레벨 업 선물로도 받을 수 있으니 선물함에 NEW가 있다면 꼭 확인해 봐!

아론: 스태미나 외에 에너지라는 행동 포인트가 있다. 스태미나 오른쪽에 표시되는 배터리 모양의 수치가 에너지다.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더 강해져야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사령관 4레벨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자!

헤롤드: 우와, 엄청 쎄고 맛있어 보이는 과자다!
아론: 초코 진저맨 말이군.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올려주고 체력도 회복시켜주는 지원형 영웅이다.
오필리아: 몸이 약하지만 좀 더 강해지고 싶어하는 아론이랑 잘 어울리겠는데?
아론: 그렇지. 오필리아, 이번 대륙을 클리어하면 저 영웅을 데려와보는 건 어때?

헤롤드: 으, 추워! 얼어 붙었어!
아론: 그건 빙결이라는 상태이상이야. 꽁꽁 얼어붙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지. 치유 마법이나 다른 이로운 효과들조차도 받지 못한다고. 뭐, 완전히 얼기 때문에 적도 나를 때리지 못하게 되는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오필리아: 미안해, 헤롤드. 내가 아멜리아 언니처럼 상태이상 해제를 할 수 있었다면 좀 더 도움이 됐을 텐데..
헤롤드: 아니야, 충분히 버틸만 해. 다만 내가 얼어붙은 동안 다른 동료들이 공격 받게 되는 게 안타까울 뿐이야.

헤롤드: 슬슬 아이템들이 많이 생기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하지?
오필리아: 영웅 화면에서 아이템 버튼을 눌러 원하는 영웅을 선택하고 장착 버튼을 누르면 돼.
아론: 흠.. 아이템은 노멀([N]), 레어([R]), 마스터([M]), 에픽([E]), 유니크([U]), 레전드([L])의 여섯 등급으로 나뉘지. 노멀([N]) 등급의 아이템은 따로 추가 능력이 없으니까 아무 영웅에게나 주어도 상관 없어. 아이템의 추가 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엇, 잠깐, 상어다!
오필리아: 꺅! 싫어!

헤롤드: 붕어빵.. 맛있겠다..
아론: 희생자들의 껍질로 만든거야. 조심하지 않으면 저들이 오필리아처럼 생긴 방패를 들고 다니게 될걸?
오필리아: 으.. 싫어!! 어서 여기서 나가고 싶어..

오필리아: 정말 나왔어.. 바다 인간이랑 대머리 거북이..
헤롤드: 오필리아, 바로 앞에서 대머리라고 하는 건 실례야.
아론: 나는 누구와 달리 허튼 소리를 하진 않는다고. 저 거북이가 사용한 반격 스킬은 자신을 공격한 상대를 다시 되받아치는건데, 나처럼 몸이 약한 공격형 영웅들은 반격에 위험해질 수 있으니 오필리아가 보다 신경써줘야해.

오필리아: 사막에서 봤던 고블린들이네?
아론: 돈이 될만한 곳에는 어디든 나타나는 녀석들이야. 여기가 돈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봐. 고블린들은 영리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피하는 법을 알아. 그것이 회피지. 받는 공격이 빗나가서 원래 받을 피해의 절반만 입는다.
오필리아: 아, 맞아! 달콤한 과자 농장의 고양이 톰도 같은 스킬을 썼어.
아론: 맞아, 만약 회피 능력치가 붙은 아이템을 얻게 된다면 앞 열에서 공격 받을 일이 많은 영웅에게 주면 도움이 될거야.

아론: 이야기 나온 김에 아이템에 붙는 옵션과 사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지. 이전에 이야기했던 반격이나 회피는 적의 공격을 많이 받는 앞 열 영웅(방어형 영웅 등)에 사용하면 좋다. 이 외에도 체력을 올려주는 HP 옵션이 있는데, 이 것은 체력을 높여 주고 싶은 어떤 영웅에게나 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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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아론 같은 공격형 영웅이 쓸만한 아이템은 없어?
아론: 좋은 질문이야. 공격형 영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아이템 옵션은 크리티컬인데, 치명타 확률을 올려주는거야. 전투를 하다보면 스킬을 사용할 때 가끔 화면이 클로즈업 되는 경우가 있지? 그게 스킬이 크리티컬로 적중 될 때야. 즉, 크리티컬을 올려주면 내 잘생긴 얼굴을 보다 가까이서 자주 볼 수 있게 된다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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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공격형 영웅에게 좋은 또 다른 옵션은 공격 속도 아이템이야. 공격 속도가 높을 수록 먼저 공격을 하고, 더 자주 공격을 하게 돼. 일반 공격으로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공격형 영웅과 잘 어울리지. 이렇게 일반 공격을 한 번 하면 한 턴이 지나간 거야. 공격 속도가 빠르면 자기 턴도 빨리 돌아와.

헤롤드: 그런데 너희들, 왜 나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것 같지?
아론: 영웅의 등급에 따라 레벨업 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지. 우리는 노멀([N]) 등급의 영웅이라, 레어([R]) 등급 영웅인 너보다 레벨업이 빠르다. 너도 너보다 높은 등급의 영웅보다는 레벨 업이 빠른 편이야.
헤롤드: 너희들, 나보다 레벨 높아졌다고 나 무시하면 안 된다!
아론: 걱정마, 넌 우리보다 높은 등급의 영웅이기 때문에 레벨이 조금 낮더라도 우리보다 강하거든.
오필리아: 난 언제나 네 편이야!

오필리아: 이 곳은 어떤 곳이야?
아론: 여왕 루주님이 다스리고 있는 트럼프 왕국이야. 아르몬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여러가지 연구도 활발해서 아르몬 수호대를 많이 지원해주고 있지.
헤롤드: 글쎄.. 그다지 강해보이진 않는데?
아론: 지금 만난 것은 일개 졸병이니까. 정말로 무서운 힘은 숨겨져 있다.

헤롤드: 슬슬 상급병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건가?
아론: 병사들이 잘 훈련되고 있다는 증거는 저 집중력스킬이야. 집중력이 높으면 약한 적을 우선적으로 공격하게 된다. 아주 좋은 전략이지.

아론: 방금 설명한 집중력을 마지막으로 아이템의 옵션에 대한 모든 설명을 마쳤는데, 기억은 잘 하고 있어?
헤롤드: 뭐,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으니까.
아론: 높은 등급의 아이템은 높은 등급의 영웅이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다. 노멀([N]) 등급의 영웅인 나는 뭐, 레어([R]) 등급 정도의 아이템만 줘도 충분히 고맙지.
오필리아: 아론, 의외로 겸손한 구석이 있네?
아론: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 정보의 기본이다. 나는 그 누구보다 내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오필리아: 굉장해! 잘 훈련된 의무병이야.
아론: 그러게, 상태이상 해제와 아군 전체를 회복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군. 어느 하나 전장에서 버릴 것이 없는 스킬이야.
오필리아: 나도 배우고 싶어.. 상태 이상 해제 스킬!

아론: 여왕의 심복이자 숨겨진 실력자로 알려진 조커다. 그렇다면 이제 여왕을 만날 시간이라는 거군.
오필리아: 부디 여왕님께 별 일이 없기를..

오필리아: 아! 라바다! 오래 전 붉은 버섯 숲에서 아론이 이야기해 줬었는데 여기 살고 있었구나!
아론: 그래, 여긴 최신식 경비 포탑들이 지키고 있어서 가장 안전한 곳이거든.
헤롤드: 그런데 대체 우린 왜 공격하는 건데!
아론: 뭐, 딱 봐도 적과 아군을 잘 구분할 수 있을만큼 똑똑하게 생기진 않았잖아. 이해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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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이 곳은 외계로 향하는 우주 정거장이 있는 곳이야. 혹시 모를 외계의 침략에 대비해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포탑들이 완벽하게 여길 지키고 있지. 그런데 케로닉 놈들은 이 곳을 피해 다른 곳으로 침략해왔다. 그 곳이 지금의 케로닉 주둔지야.

헤롤드: 저건 외.계.인?!
오필리아: 나 외계인 처음봐.. 그것도 정신 지배 당한 외계인..
아론: ..그렇군! 저들은 전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에바데믹 종족이야. 하지만 그 행성은 케로닉에 점령당해 완전히 파괴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저렇게 정신지배를 당한 채로 아르몬에 온거야.. 저들의 발달된 기술력이라면 포탑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정도야 아무일도 아닐테지..
오필리아: 정말이지.. 너무해!!

아론: 상태이상 침묵을 사용하는군. 침묵에 걸리면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 없어. 자칫하다 오필리아처럼 치유를 하는 영웅이 침묵 상태가 되면 정말 위험해져. 미리미리 체력 관리를 해두는 게 좋을거야.

헤롤드: 또 다른 외계인 종족이야!
아론: 에바데믹과 라이벌이었던 듀릭 종족이다. 역시 케로닉의 침략에 멸망해버렸지..

오필리아: 음산한 기운이 가득한 곳이야.
아론: 이 곳은 마녀들과 마법사들의 오싹한 파티가 열리는 곳이야. 파티에서 만들어진 마법 피조물이나 마법력을 지나치게 많이 먹은 원주민들이 자주 말썽을 일으키지. 저 박쥐도 보아하니 어느 마녀의 수준 높은 장난이군. 박쥐에 폭탄을 조합해버렸어.

오필리아: 자,잠깐! 저 호박의 이름이 뭐야?
아론: 자가르라고 한다. 오싹한 파티에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정작 저들은 머리에 쓰여지는 걸 제일 좋아해서 툭하면 머리를 노리고 덤비곤 해. 예전엔 다들 자가르를 머리에 썼다고 하는데, 요새는 호박을 쓰는 건 유행에 뒤쳐진다고 하거든. 훨씬 무시무시해 보이는 쓸 것들이 많이 나와서 말야. 뭐, 그렇게 되버리는 바람에 남의 머리에 한이 맺힌 놈들이랄까. 하지만 오래 산 자가르들은 이 땅의 사악한 마법력을 많이 흡수했기 때문에, 가끔 엄청나게 강한 놈들도 있거든. 조심해야 해.

헤롤드: 뭐..뭐야, 저 거대한 돼지는?
아론: 으.. 전혀 모르겠다!!
오필리아: 아론이 모르는 것도 있었어?
아론: 사부에게 조사를 요청해야겠어. 아무 정보도 없이 가는 건 위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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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사부로부터 놀라운 이야기가 돌아왔다. 저들은 고대의 존재야.
오필리아: 으응?
아론: 지금으로부터 몇 천년 전,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온 성직자와 그 제자들이야. 임무를 완수하고는 깊은 잠에 들었다고 하는데, 왜 다시 깨어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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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저 험상궂게 생긴 뿔 달린 녀석은 우마왕이라고 한다. 성직자의 직속 제자는 아닌데, 성직자의 수제자와 의형제 사이라 평화를 지키는 데에 도움을 좀 줬다는군.
오필리아: 우리가 팬더들을 괴롭혀서 평화를 깨뜨렸기 때문에 다시 나타난 걸까..? 으앙..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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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저 아가씨는 사오정이라고 한다. 성직자의 세 번째 제자이고, 원래는 물의 요괴였다고 하는군.
헤롤드: 그러니까 저들이 누구인지보다 왜 우리와 싸우고 있는지가 제일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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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저 거대한 돼지는 저팔계인데, 먹을 것을 너무 밝혀서 문제를 자주 일으켰대.
헤롤드: 그거다! 먹을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통하기 마련이지. 오필리아, 우리 먹을 것 좀 없어? 몇 천년동안 잠자다 깼으면 분명 맛있는 게 먹고 싶을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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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맙소사.. 정말로 먹을 거로 매수에 성공한거야?
아론: "돼지는 먹을 것을 너무 밝혀서 문제를 일으킨다." 역시 사부의 정보력은 최고야.

아론: 흠.. 우리가 외계에 나가있는 동안 아르몬에 많은 변화가 있었군. 먼저 미션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될 것 같다. 어둠 난이도에서는 적들이 지역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가진다. 방금 클리어한 보라색 미션은 추종자 보스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그만큼 난이도도 높지. 또, 수련 방법 중 각성에 필요한 재료인 어둠의 하드늄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일정 시간 내에 클리어하지 못할 경우 강한 스킬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적들이 있으니 조심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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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지금 클리한 초록색 미션은 다른 미션에 비해 더 많은 경험치와 골드를 얻을 수 있어. 총 세 번의 전투를 해야해서 다른 곳보다 길긴 하지만, 어렵지 않은 편이니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영웅들과 함께 하기에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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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방금 클리어한 붉은색 미션은 영웅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은 곳이다. 하지만 그만큼 강력한 적이 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더 강해지기도 하니까 조심해야해.

오필리아: 여기서부터는 정말 적들이 강해질거야. 미리미리 영웅들을 강화 해 두는 게 좋겠어.
아론: 영웅을 +5단계까지 강화하면 영웅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건 알고 있겠지. 게다가 같은 등급의 또다른 +5강화 된 영웅과 조합을 할 수도 있어. 조합을 하면 조합에 사용한 영웅들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영웅을 얻을 수 있어. 더 좋은 영웅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니, 강화와 조합은 항상 꾸준히 해 두는게 좋아.

아론: 저건 푸딩이라는 이 숲의 영물이다. 하지만 이미 영물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군..
오필리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론: 그나저나 아레나는 꾸준히 하고 있는거야? 아레나는 다른 사령관들과 전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보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다. 아레나를 꾸준히 플레이하여 높은 등급을 달성하면 보상으로 많은 캐럿을 받을 수 있어. 또, 아레나를 매 판 플레이 할 때마다 명예를 얻는데 이게 아주 유용하거든. 무슨 일이 났는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를 때에는 일단 강해져야하니 수련이다!

오필리아: 명예로는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
아론: 우린 아직 강화가 필요한 영웅이 많이 있으니까, 명예로는 영웅 초대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영웅이 초대된다면 30레벨 달성(마스터)를 하고, 아니면 영웅 강화를 하도록 하지. 영웅을 마스터 할 때마다 명예를 최대로 보유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나니, 이것을 위해서라도 영웅은 최대한 많이 마스터 해두는 것이 좋아. 명예는 아레나를 플레이 하거나, 친구와 교환하여 주로 얻을 수 있어.

아론: 마스터 등급 이상의 영웅은 '초월'을 할 수가 있어. 초월은 같은 영웅 둘을 합쳐서 영웅의 최대 레벨을 올리는 거야. 자주 사용하는 영웅을 다시 한 번 얻게 되었다면, 초월을 하는 것을 추천해.

아론: 초월한 영웅은 '액세서리'를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액세서리는 같은 등급의 일반 아이템 여섯 개를 조합해서 만들게 되지. 영웅 화면에서 '아이템'버튼을 클릭하면 '액세서리 제작'메뉴를 찾을 수 있을거야.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에는 아이템 뿐만 아니라 골드도 소모되니까, 액세서리가 꼭 필요할 때 제작하라구.

헤롤드: 엄청난 크기의 용들이야.. 그것도 아주 많은..
아론: 용들은 신성한 종족이라 자신들이 위험에 처하면 저렇게 집단으로 강림하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론: 여기서부터는 적도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능력치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효과들이 유용할거야. 특히 치유량은 방어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의 방어력을 낮추면 적의 치유량도 낮출 수 있어. 물론 이건 아군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라, 치유 영웅의 방어력이 낮아졌을 때는 주의해야해!

오필리아: 그런데 환생이란 건 뭐야?
아론: 그야말로 다시 태어나는 거지. 다른 영웅으로.
오필리아: 아, 그럼 나도 다시 태어나고 싶어! 레베카 언니나 아멜리아 언니로..!
아론: 그만둬. 환생하면 이전에 가지고 있던 레벨이나 강화 단계들이 모두 초기화 돼. 네가 네가 아니게 되는거지.
헤롤드: 그리고 환생은 레전드([L]) 등급의 영웅에게만 허가되어 있어.
오필리아: 아쉽다..

헤롤드: 여왕 루주님? 아닌데, 저 분은..
아론: 트럼프 왕국의 초대 여왕 세라님이시다. 루주님께 왕위를 넘기고 개인 연구에 몰두하신다 들었는데, 저 분이 여기 계시다는 것은 이 뒤에는 분명!

헤롤드: 뭐..뭐야, 저 무시무시한 병사들은?
아론: 저게 트럼프 왕국의 진정한 힘, 암살단 부대다. 모두 초월한 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엄청난 능력을 자랑하지..
오필리아: 이런 괴물들 뒤에 아직도 더 대단한 뭔가가 남은거야? 이제 이상한 가시고원의 마지막 지역이야!

아론: 왕국의 숨은 실력자인 조커가 본격적으로 전투에 나섰어. 조심해야해.
오필리아: 예전처럼 평화로운 트럼프 왕국이 그리워. 케로닉을 몰아내고 꼭 다시 여기로 돌아오자!

아론: 에바데믹의 영웅이자 지도자였던 아포피스야..
오필리아: 한 행성의 지도자마저 정신 지배에 당하다니..

헤롤드: 새로운 외계 종족이야..!
아론: 저건.. 한 때 우주 최강으로 불리던 엘다 종족이다.. 엘다 종족 마저도 케로닉에 당해버렸군..
오필리아: 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오필리아: 그러고보니, 우리 아론에 대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잖아?
헤롤드: 그러네. 법사님께 가는 동안 아론 네 이야기나 한 번 듣자.
아론: 별로 들을만한 이야기가 아닐텐데. 할 이야기도 없고.
오필리아: 에이, 서운하게 그러기야! 뭐든 좋으니까 이야기 해줘. 고향은 어딘지, 어떻게 모험을 시작하게 됐는지 같은거!
아론: 흠.. 남의 이야기만 해봤지 내 이야기는 잘 안 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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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일단. 나는 고아다. 부모가 누군지 몰라. 고향을 굳이 따져보자면.. 나는 갓난쟁이일 때 사부의 훈련소 앞에서 발견됐고, 사부가 거둬서 키웠다고 한다. 거기가 내 고향인 셈이지.
오필리아: 그..그런.. 괜한 걸 물어서 미안해!
아론: 아니 뭐, 아무렇지도 않아. 지금은 가족보다 더 소중한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

헤롤드: 완전히 다른 분위기인데. 쿠쿠비타에 이런 곳이 있었어?
아론: 최근 거대한 어둠의 조직이 도시를 만들어 세력을 확장하면서 생긴 곳이야. 그리고 그들이 바로 이번 모든 사건의 배후로 추정된다. 갑자기 이런 도시를 뚝딱 만들어낼 정도로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놈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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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롤드: 이 도시의 주인은 무슨 일을 하길래 이렇게 많은 돈을 번걸까?
아론: 치사하게 벌어들인 돈이지. 사람들에게 위험한 무기를 팔거나 해로운 약들을 팔아서 돈을 번다고 하더군. 그게 케로닉을 지원했던 이유야. 전쟁을 좋아하는 케로닉이 세력을 잡으면 무기들을 많이 팔아먹을 수 있거든. 케로닉이 점령한 곳에 중독성 있는 약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것도 지원 조건에 들어 있었다고 하더군.
오필리아: 나쁘다! 평화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구나!

헤롤드: 거대한 스타디움이 앞에 있어..!
아론: 레슬링이란 것을 하는 곳이야. 수많은 관중 앞에서 가짜 악당과 가짜 영웅 놀이를 하는 곳이지.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너희는 진짜 영웅이니까.

오필리아: 이 미션은 뭐 하는 곳이야? 다른 곳과는 많이 다른데?
아론: 이 미션은 아이템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각 대륙의 세 번째 미션에서는 아이템과 아이템 조각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총사령관 헤롤드: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세 번째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네!
아론: 하지만 이곳은 다른 미션들보다 많은 스태미나를 소비하지. 그리고 이곳의 몬스터들은 다른 구역들보다 강하기도 해. 그 점은 유념하도록. 그리고 다른 대륙에서는 다른 옵션의 유니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모양이다. 어떤 아이템이 숨겨져 있는지는 미션 입장 시 보상 아이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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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령관 헤롤드: 여섯 번째 미션에서도 더 강한 적들이 나오네.
아론: 여섯 번째 미션은 영웅을 얻을 확률이 높은 곳이지. 각 대륙을 대표하는 영웅들을 얻는다면 아르몬을 수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다.
오필리아: 그렇구나! 더 많은 영웅들과 함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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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이 미션은 다른 곳들보다 더 기네. 클리어 하느라 힘들었어.
아론: 대신 아홉 번째 미션에서는 그만큼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영웅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만한 곳이 없을 거야.
총사령관 헤롤드: 수련에 좋겠네! 딱 나를 위한 곳이야!
아론: 또, 많은 적이 나오기 때문에 그만큼 보상 골드도 짭짤하다고!

오필리아: 그런데 딜룬님은 어떤 분이셔? 이름은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정작 뵌 적은 몇 번 없는 거 같아.
아론: 딜룬님은 린베르크 가문의 당주다. 가문과 자기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수호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하더군.
오필리아: 린베르크 가문?
총사령관 헤롤드: 오랫동안 아르몬의 수호를 맡아온 명문가야. 그 명성에 걸맞게 훌륭한 기사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어. 모든 기사들의 선망의 대상이지.
오필리아: 그런 대단한 분과 함께 일하는 거구나, 헤롤드는!

오필리아: 저들은 누구지? 강력한 힘을 품고 있어.
아론: 설마.. 저들은 사막의 신?
총사령관 헤롤드: 사막의 신?
아론: 기록에 따르면 오래 전 뜨거웠던 사막을 다스리던 존재들이라고 한다. 세월에 스러져 깊은 잠에 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째서 깨어난 거지?

오필리아: 휴.. 힘든 전투였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아론: 벽에 부딪혔다면 이전 대륙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대륙 재시도가 도움이 될 거야.
총사령관 헤롤드: 대륙 재시도라니?
아론: 이미 클리어한 대륙의 보물 상자를 클릭하면 다시 한 번 처음부터 그 대륙에 도전할 수 있어. 다시 클리어 하면 클리어 보상을 얻을 수 있지. 여러가지 좋은 보상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 벽에 부딪혔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좋아.
총사령관 헤롤드: 그거 대단한데!
아론: 대신 재시도를 통해 얻는 대륙 클리어 보상은 완전히 랜덤이니까, 효율적인 보상 획득을 위한 전투 전략을 잘 짜야 될 거야.
오필리아: 응, 알았어!

아론: 내 정보에 따르면, 이렇게 추워진 바다에는 그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엠마: 그들이요? 그들이 누군데요?
아론: 바이킹이라는 거친 바다의 민족들이다. 음.. 해적질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치안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
오필리아: 조심해야겠네!
로이드: 바로 딜룬님께 보고를 보내야겠군.

로이드: 여기는 뭐 하는 곳이지?
엠마: 여기는 장난감 마을 테마 파크에요. 이번에 새로 개장했죠.
총사령관 헤롤드: 장난감 마을 테마 파크? 내가 여기 올 때까지만 해도 그런 건 없었는데?
아론: 우리가 여길 왔을 때는 까마득한 옛날이잖아. 그 이후에 생긴 거다. 케로닉의 역습에서 승리한 후 평화가 찾아오자 싸우는 것보다는 인형을 더 좋아했던 소녀들이 장난감들과 함께 이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지.
엠마: 와아~ 저도 인형 정말 좋아해요!
아론: 그러다 돈벌이에 능한 고블린들이 끼어든거야. 자신들과 함께 테마파크를 만들자고. 그래서 그들이 힘을 합쳐 만든 것이 바로 장난감 마을 테마 파크다. 아주 성황 중이지.
총사령관 헤롤드: 잘 됐다! 덕분에 우리들도 즐겁게 놀 곳이 생겼네!
엠마: 그러네요!
로이드: 어디에 첩자가 숨어있을 수도 있다. 흥에 휩쓸리지 말고 확실히 순찰하도록.

아론: 헤롤드, 잠깐 나 좀 봐.
총사령관 헤롤드: 어, 응.
아론: 내 정보에 따르면 지금 딜룬은 아르몬을 독재하려고 한다. 네 형의 과오를 트집잡아 우리에게 우호적인 세력들을 몰아내려 하고 있어.
총사령관 헤롤드: 뭐?
아론: 딜룬은 권력욕과 가문에 대한 집착이 심한 인물이지. 에릭 장군의 몰락 이후 자신에게 올 줄 알았던 명예가 너에게 쏠리자 부쩍 예민해진 모양이다.
총사령관 헤롤드: 그래서 너와 오필리아를 나한테서 떼어 놓는 거야?
아론: 우리뿐만이 아니야. 본부의 레베카님과 아멜리아 누님의 자리도 은근히 줄여가고 있다고 한다. 내 사부도 마찬가지고..
총사령관 헤롤드: 그럴 수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론: 우선 감찰관인 로이드를 조심하도록. 로이드는 뛰어난 기사이긴 한데, 딜룬에 대한 충성심이 과한 게 흠이지. 그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메이드인 엠마는 우리에게 우호적이다. 오필리아가 엠마를 받아들이자고 한 것이 신의 한 수였군. 무슨 일이 있으면 엠마가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테니. 당장 네 편이 없더라도 고립되지 말고 엠마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도록 해.
총사령관 헤롤드: 그래, 알았어.
아론: 난 여기서 더 많은 정보들을 모아보도록 하지. 연구소라는 좋은 환경을 나에게 준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딜룬에게 보여주겠어. 뭔가 새로운 걸 알아내면 바로 편지 할게. 네가 다시 올 때쯤엔 이 연구소의 모든 사람들이 너를 지지할 수 있게 해놓겠어.
총사령관 헤롤드: 그래. 고맙다, 아론.
아론: 조심해라, 헤롤드.
총사령관 헤롤드: 너도 조심해.

아론: 한 가지 알려줄 소식이 있다.
총사령관 헤롤드: 그래? 무슨 소식인데?
아론: 가시고원에서 조사를 하던 중 혹한의 원인을 알아냈다.
로이드: 정말인가, 그게?
엠마: 원인이 뭔가요?
아론: 조사에 따르면 이 혹한은 여왕의 땅에서 잠자고 있던 얼음여왕이 깨어났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
엠마: 얼음여왕이요?
아론: 그래. 고대의 존재인데 과거에도 그녀의 얼음 마법으로 인해 혹한이 발생했었다는군. 그래서 조사원들을 여왕의 땅으로 파견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잠에서 깨어난 얼음 여왕에게서 혹한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 그리고 이 혹한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위험을 초대할 수 있다는 정보도 입수했어.
총사령관 헤롤드: 그래? 어떤 위험이 닥치는데?
아론: 이 혹한이 계속된다면 아르몬과 쿠쿠비타가 완전히 얼어붙어 두 행성이 완전히 죽어버릴 거라고 하더군.
오필리아: 정말이야? 그럼 어쩌지?
아론: 실은 법사님께 해결 방법을 여쭤보기로 했어.
오필리아: 법사님께?
아론: 그래. 법사님께 연락해봤는데, 법사님이 가진 고서 중에 얼음 여왕에 대해 기록한 게 있다더군. 그 기록과 가시고원에서 연구한 결과를 더하면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엠마: 다행이네요!

아론: 가시고원의 연구소에서 연락이 왔다.
로이드: 그래? 해결책이 있다고 하는가?
아론: 그래. 여왕의 땅에 있는 얼음 여왕을 만나 그녀의 마법을 진정시키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군.
엠마: 그렇군요. 여왕의 땅은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나요?
아론: 히어로 시티를 통해 갈 수 있어. 가는 김에 히어로 시티의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지.
총사령관 헤롤드: 그래! 히어로 시티로 가자!

아론: 조사 결과 마피아들이 다시 히어로 시티를 점령했다고 한다.
엠마: 그럴 수가!
로이드: 수호대는 뭐하고 있는 거야? 사태가 이 지경까지 되도록!
아론: 조사에 따르면 수호대가 빈틈을 보이자 마피아들이 바로 자신들의 세력을 회복했다고 하더군.
총사령관 헤롤드: 빈틈이라니?
아론: 최근 딜룬이 수호대를 장악하던 과정에서 많은 병력이동이 있었지. 그때 히어로 시티에서 병력의 공백이 발생했다는군.
로이드: 그렇군… 딜룬의 권력욕 때문에 히어로 시티가 이렇게 된 건가.
아론: 그거 때문만은 아니야.
총사령관 헤롤드: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거야?
아론: 그래.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마피아들의 재건을 뒤에서 지원한 세력이 있다고 해.
로이드: 어떤 세력이지?
아론: 아쉽게도 그건 아직 밝혀내지 못했어. 순찰을 돌면서 더 많은 정보를 모아야 할 거 같다.
총사령관 헤롤드: 그래. 정보를 더 모아보자.

아론: 마피아들의 재건에 케로닉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한다.
오필리아: 뭐라고?
총사령관 헤롤드: 아스모데우스!
로이드: 지치지도 않나 보군.
아론: 마피아들에게 상당한 자금을 지원했다더군. 기존에 우리가 입힌 타격을 회복하고도 남을 정도라고 한다.
엠마: 언제나 케로닉이 문제네요!
아론: 그리고 이 혹한의 발생에도 그들의 입김이 작용한 거 같다.
오필리아: 정말?
아론: 그래. 아스모데우스가 히어로 시티를 거쳐 여왕의 땅으로 갔었다고 하더군. 그가 여왕의 땅에 간 시기와 혹한 발생 시점이 일치한 것을 보면 충분히 의심해 볼만 할 거 같다.
로이드: 그렇군. 이렇게 뒤에서 음모만 꾸미다니!

오필리아: 그런데 아론, 얼음 여왕은 어떤 사람이야?
로이드: 나도 궁금하군. 얼음 여왕이 어떤 존재인지.
아론: 얼음 여왕은 고대의 아르몬과 쿠쿠비타를 다스렸던 자다. 성군으로서 두 행성에 번영을 가져왔다고 하지.
엠마: 그런데 왜 지금은 이런 혹한을 불러오고 있죠?
아론: 전설에 따르면 그녀 안에 잠재되어 있던 얼음 마법이 어느 날 갑자기 폭주했다고 해. 그 폭주로 인해 아르몬과 쿠쿠비타는 완전히 얼어붙었었고.
로이드: 그게 지금과 같은 혹한인가.
엠마: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아론: 그녀의 동생이 희생했다더군.
오필리아: 동생?
아론: 그래. 그녀의 하나뿐인 여동생이 여왕의 힘의 일부를 자신 안에 봉인했다는군. 그 덕분에 폭주는 멈췄지만 동생 자신은 그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얼음 속에 갇혀버렸다고 한다. 동생이 자신 때문에 얼음 속에 갇혔다는 사실에 슬픔을 참지 못한 여왕은 자신 스스로를 얼음에 가두는 길을 택했다고 하는군.
오필리아: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었구나.
엠마: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