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22:33:51

아베 소지

아베 소지
阿部 倉司 | Soji Abe
파일:external/pbs.twimg.com/BQux2jjCcAAdBV6.jpg
모션 캡처를 위해 분장한 배우의 모습
파일:external/www.hardcoregaming101.net/soji.jpg
게임 내 모습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24세
생년월일 1981년 6월 24일
직업 프리터
배우 나카무라 에이지(中村 英司)[1]

1. 개요2. 특징3. 전투력4. 작중 행적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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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혼곡 2: 사이렌의 등장인물.

2. 특징

  • 암울한 분위기의 사이렌 2에서 유일한 개그 캐릭터이다. 같이 동행하게 된 기요타 아키코와 투닥거린다던가, 인클라인에 탑승한 채 콧노래를 부르며 멍 때리다가 닫혀 있던 문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자빠진다던가, 암인이 쏜 총알이 바로 머리 위에 박히자 그대로 주저앉는 등 혼자서만 다른 장르 찍는다는 느낌을 물씬 풍겨준다.
  • 개그 장면에 묻혀서 그렇지 실제로는 빛을 싫어하는 다가와 유코에게 자신의 점퍼를 벗어서 덮어주는 등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다. 이는 공략본에 별도로 수록된 아카이브 101번 '다가와 유코의 편지'에서 알 수 있다.
  • 사이렌 2의 등장인물 중 오로지 생존만을 목적으로 행동한다. 그렇기에 마주친 등장인물도 매우 적으며 대부분의 미션이 어딘가를 탈출하는 게 목적이다. 비밀을 파헤치거나,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게 주 목적인 다른 캐릭터들과는 정반대인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태의 현세 강림을 저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며, 사이렌 2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인공 이쓰키 마모루보다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한다.

3. 전투력

  • 기본 무기는 야구 배트[2]이며 특수 능력으로는 사냥 덫을 설치 및 해제할 수 있다. 사냥 덫을 사용하면 적은 잠시 발이 묶이며 무기를 떨어뜨린다.[3] 또한 너트를 던질 수 있는데 그걸로 상대방의 주의를 돌리는 게 가능하다. 무기가 없는 맨손 상태에서도 발차기로 적을 잡을 수 있는 캐릭터다.
  • 게임 내 능력으로는 미사와 다케아키와 비슷한 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일단 둘 다 맨손으로 적을 잡을 수 있으며, 연막탄과 덫처럼 특수한 능력이 있고, 맷집과 체력이 좋다.

4. 작중 행적

집에서 도망친 다가와 유코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고 나중에는 그녀와 동거까지 하게 된다. 작중에서는 철딱서니 없고 껄렁한 모습을 자주 보이지만 유코는 그를 많이 의지했던 모양.

그러나 유코가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나고 아베 소지는 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을 쓰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당시 아베는 유코를 아파트 계단에서 만났고 그 뒤 방에 들어가 보니 어떤 여자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그 죽은 여자가 유코였다며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사실 그가 계단에서 마주친 여자는 유코를 죽인 뒤 자리를 뜨던 기시다 유리였다. 얼굴이 똑같으니 그녀를 유코라고 착각한 것이다.

아베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기요타 아키코를 찾아가 자신을 도우라고 칼로 협박한다. 두 사람은 실마리를 얻기 위해 야미섬으로 향한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아키코와 행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키코와 떨어진 뒤 미카미 슈를 구조하고 나서는 그와 동행한다. 미카미와도 헤어진 뒤에는 다시 아키코를 만나고 나중에는 미카미 슈의 반려견인 쓰카사와 끝까지 행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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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캐릭터 보정 덕분인지 작중에서 끝까지 살아남는데 그 결말도 화려하다. 보통 난이도를 타임 어택 모드로 클리어하면 그의 엔딩인 '잃어버린 세계'이 나오며 철탑이 갑자기 무너졌던 이유가 밝혀진다. 전날에 야미 으름을 먹은[4] 아베는 극심한 설사로 재래식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본 뒤, 담배를 태우고는 아직 담뱃불이 남아 있는 꽁초를 농구공 던지듯 똥통 안으로 던져 넣는다. 그 결과 안에 누적되어 있던 메탄가스가 그대로 폭발해 철탑이 통째로 날아가게 된 것이다(...).

기시다 유리가 개고생을 해가면서 간신히 이쓰키 마모루를 낚아 명부의 문을 연 뒤 모태가 현세로 강림하기 위한 제물까지 바쳐가며 준비를 완수했고, 모태는 그대로 철탑을 통해 현세로 강림만 하면 됐는데 아베의 뻘짓이 그 유일한 통로를 날려버린 것이다. 이후 현세로 강림하지 못하게 된 모태는 이쓰키 일행에게 격퇴당하게 된다. 즉, 본의 아니게 아베 소지의 설사와 그의 담배 꽁초가 암인들로부터 인류 멸망을 저지한 것이다. 게다가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였지만 그의 죽은 연인인 유코의 복수까지 이루었다.

그리고 모태가 소멸하면서 일행은 사이렌 소리와 함께 나타난 붉은 해일에 휩쓸리는데, 아베는 모태와 오토시고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평행 세계에 도착하게 된다. 당연히 비둘기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기에 그가 사랑했던 다가와 유코나 그를 도와 섬에 왔던 기요타 아키코도 없었다.[5] 그렇기에 아베가 유코를 살해한 혐의로 누명을 쓴 채 도주한 사건은 유코의 친모였던 기후네 노리코가 유코의 친부 나카지마 이치로를 살해한 뒤 도주한 사건으로 바뀐다.

아베가 도착한 세계는 작중에서는 잃어버린 세계라고 하지만, 배드 엔딩이 주를 이루는 사이렌 시리즈에서 거의 유일한 희망적인 엔딩이다. 그가 도착한 세계는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Real World)이기 때문.

5. 기타

미사와와 아베의 미션은 전부 사람 혈압을 올리는데 한몫한다. 미사와 쪽은 총기를 든 적들이 넘쳐나고 아베는 시작 상황이 안 좋거나 동행인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외포' 챕터는 대다수의 유저가 인정하는 최악의 챕터 중 하나인데 특히 종료 조건 2가 정말 사람 잡는 수준이다. 과거시를 하는 아키코를 지키는 챕터인데 문제는 과거시 장소로 무작정 달려가서 과거시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암인과 암령 무더기로부터 아키코를 지켜야 한다. 어떻게든 과거시만 다 하면 그때부턴 얌전히 따라오지만 그 과거시를 다 하기 전까진 정말 속 터지게 만든다.


[1] 영화나 드라마에도 간간히 얼굴을 비추었으나 실제로는 연극 무대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진 편이었다. 2011년 자녀가 태어나자 육아를 돕고자 배우를 은퇴하고 노포 소바집에서 수련을 쌓았으며, 현재는 시나가와구에서 소바집을 경영하고 있는데 맛과 가성비가 매우 좋아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2] 특정 조건을 완수하면 마지막 미션에서 못 박힌 야구 배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야구 배트는 난이도에 상관 없이 암인을 무조건 3방으로 골로 보낼 수 있다. 이 배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요타 아키코를 호위하는 미션에서 쇠망치와 못을 챙기고 미션을 완료해야 한다.[3] 이 덫은 아베 소지 본인도 걸릴 수 있다(...).[4] 기요타 아키코 미션에서 "오 좋았어~" 하면서 야미 으름을 먹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5] 아카이브 69번 '다가와 유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유코는 사라진 채, 아베 소지 혼자만 덩그라니 남아있다. 취득 조건에는 인과율의 붕괴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