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46

아수라(신드로이아 연대기)

1. 개요2. 상세3. 행적과 언급4. 관련 문서

1. 개요

박건의 연작 소설 시리즈 신드로이아 연대기의 등장인물.

2. 상세

창조신에 의해서 세계를 조율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로, 범접할수 없는 힘으로 우주의 균형을 지켜오고 통제해왔던 절대적인 존재. 그 존재를 아는 다른 이들로 부터 '창조신의 이면'[1] '질서의 수호자'라고 불리운다.

특히 어디까지나 창조신이 정한 법칙에 따르면 세계는 어디까지나 필멸자인 인간이 주역이여야 했기에 초월적인 존재들이 인간에게 함부로 간섭할 수 없도록 온갖 제약을 걸었고 나아가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고 정해진 운명을 수호하기 위해 그들을 통제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었다. 특히 여러 고위 초월자들이 격이 떨어지는 다른 존재들에게 함부로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제약을 걸었는데, 이 제약이 상당히 심했기 때문에 힘을 발휘하는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떠나는것 조차도 용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수라로서는 창조신이 부여한 목적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당연히 막강한 힘을 가진 초월자들은 자신을 억압하는 아수라를 기꺼워 할리가 없었다. 허나 아수라의 힘은 다른 어떤 이들의 힘과 능력과도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대우주에 존재하는 어떠한 권능과 능력은 물론, 설사 최상급 신위를 가진 초월자조차 아수라에게 저항하거나 그에게 털끝만큼의 상처를 주는 일조차도 있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여러 초월자들은 그런 아수라를 두려워했으며 아수라에 저항하거나 반발하다가 사라진 초월자들도 적지 않았던 모양.

덕분에 상위 초월자들은 신드로이아의 꽃잎이라고 불리는 '시공의 깃털'을 이용하는 걸로 겨우겨우 아수라의 눈을 피해서 약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게 전부였다. 그래도 가끔 신드로이아가 수호하지 않는 행성의 경우 아수라도 신경쓰지 않아서 그런 행성들은 소리소문 없이 다른 세계의 침략자들에게 끔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아무리 아수라라도 전우주를 동시에 감시하는건 무리여서 주시자라는 일종의 눈을 사방에 뿌려서 허접한 사항은 주시자 선에게 처리하게 했다고 한다.

아수라는 '허공록(虛空錄)' 이라는 정체불명의 책 한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는 아무런 마력이나 이능이 느껴지지 않지만, 아수라는 이것을 이용해서 세계를 개찬시키고 원하는 것을 실행시킬 수 있다. 마치 직가마냥 '이야기'를 써내려가 세계를 개찬하는 능력 때문인지 아수라는 본인 스스로를 '작가'로, 다른 이들을 '캐릭터'로 비유하기도 한다.

일단 올마스터 말미에 아수라의 통제는 필요치 않다며 육계의 지배자들인 절대신격들의 탄원에 의해 소멸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던 아수라가 소멸되고나서 우주의 질서와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에 그의 통제를 받던 온갖 초월자들과 괴수들이 전 우주에서 날뛰면서 대전쟁이 발발했다. 여러모로 작품의 분기를 가르는 중요한 존재다.

3. 행적과 언급

올마스터 작중에서는 창조신의 이면(異面)이자 우주의 초월적인 존재들을 통제하는 절대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직접 등장한건 극의 후반부 정도 뿐이지만, 작중 초반부터 십이지신들의 이름에 오르락내리며 그들로서도 아수라의 간섭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십이지신들이 '일루전'이라는 편법을 사용한것 자체가 아수라의 제약을 두려워해서이도 하다. 본래 언터쳐블들인 그들이 직접 간섭을 시도했다가는 아수라의 제약과 제재를 잔뜩 뒤집어 썼을 것이나, 일루젼이라는 우회경로를 만들어 선택의 주체를 초월자들이 아닌 인간이 되게 하여 제약을 회피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셈.[2]

다만 상기한것처럼 자잘한 일들은 '주시자'라는 수족들 선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가 올마스터 맨 마지막 주시자인 이 사망하면서 밀레이온라일레우드를 자신의 공간에 끌어들인다. 이때 밝혀진 모습은 1m 50cm도 안되는 작은 키에 얼굴에 온통 검버선이 피어있는 노인. 자신을 일종의 작가로 다른 인물들을 캐릭터라고 말한다.

이후 다른 육계의 대표자들이 아수라의 공간에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신계의 대표자인 시리우스 나르실리온이 나타나자 아수라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설령 피해가 클지라도 네 차원을 포함한 육계를 리셋시키고 모든 세계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그 순간 물질계를 제외한 다른 세계의 대표자들이 "더이상 아수라의 통제는 필요하지 않다." 라는 선언을 하자 아수라의 온몸에 균열이 생긴다.

창조신의 이면으로 알려져 어떠한 존재도 해할 수 없었던 본인의 몸에 금이 가기 시작하자, 이에 의아함을 느낀 아수라에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후 신계의 대표자 시리우스가 설명해준다.

아수라는 자신이 창조신의 이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수라 역시 전 차원의 중심인 물질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초월자를 관리하는 존재로서 창조신이 만들어낸 피조물에 지나지 않았다.[3] 육계의 대표자들은 창조신과 가장 근접한 아수라를 통해서 창조신에게 더이상 육계는 아수라의 통제가 필요없다고 탄원을 한 것이고 이를 받아들인 창조신이 그들의 소원대로 아수라의 소멸을 실행한 것이다.

정작 아수라는 자신이 사라지는 와중에도 태연했으며 어딘가 만족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수라는 이들의 탄원이 들어가자 마자 자신이 이렇게 되었다는건 창조신 본인도 '아수라의 통제가 필요없는 세상을 기다리고 있던건 아닐까'라는 독백과 함께 물질계 대표자 밀레이온에게 마무리를 부탁한다. 육계 중 마지막으로 물질계 역시 아수라의 통제를 거부하자 아수라는 완전히 소멸한다.

사실 지금까지의 아수라의 소멸은 카인의 계획[4]이었다. 이로서 육계엔 더이상 초월자에게 대한 아수라의 통제가 사라졌으며 아수라의 본신을 불러낸 공로로 밀레이온은 대표자의 인장을 각 세계의 대표자들에게 받는다.

상술한것처럼 올마스터 후반부 물질계를 제외한 다른 육계의 지배자들인 절대신격들의 탄원에 의해서 소멸되었다. 때문에 시기상 그 이후를 다루는 D.I.O 이후의 소설에서는 등장하진 않고 언급만 된다.

육계의 지배자들에 의해 우주를 통제하던 그가 사라지자 여태껏 아수라에 의해서 억압받던 초월자들이나 우주괴수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벗어나 일제히 날뛰기 시작. 서로간 매우 증오했지만, 아수라의 눈치를 보느라고 감히 서로간 싸우지 못했던 적대 세력들이 일제히 전화의 깃발을 올렸다고 한다.

심지어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가 사라지자 아수라에 의해 봉인되었던 창조신의 설정언네임드까지 등장해 닥치는대로 우주를 파괴하고 다녔다고 한다. 소위 대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들은 장장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속되었다.

결국 이런 대전쟁은 언네임드를 견제하기 위한 연합의 탄생과 여러 노력으로 인해 간신히 가라 앉았지만, 그의 영멸에 의한 영향력이 아직도 적지 않게 남아 있는 상황.

이후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창조신은 그와 동격의 존재인 그녀의 출현에 자신의 세계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아수라를 없애달라는 피조물들의 청원에 응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주에 대한 열의와 애정이 넘쳤을 때의 창조신이라면 열심히 필멸자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굴리고 최상급 신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이미 초월한 존재들의 간섭을 어떻게든 억제하고자 했을 것이기 때문.

4. 관련 문서



[1] 아수라 역시 창조신의 피조물이라는 것이 알려지기 전[2] 일루전을 플레이하는것도 인간이고, 플레이하는것을 선택하는것도 인간이고, 그렇게 성장한 인간들이 마족 사태를 막는다면 그들이 직접 개입을 한것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3] 다크가 말하길 자신이 운영자인 줄 안 무적 속성의 몬스터. 그렇기엔 진짜 운영자는 마음대로 삭제할 수 있는 존재라고 다크는 설명했다.[4] 사실, 처음부터 계획한 건 아니다. 일루젼 초창기 목적은 파나트리스의 마족 침공을 막기 위해서임이 명확했다. 카인이 적어도 이런 식으로 아수라 소멸을 가능성으로 잡은 건 적어도 욥이 주시자라는 걸 눈치챈 이후로 상당히 나중에 세워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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