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20:06:14

아카네의 비극

1. 개요2. 등장인물
2.1. 오카다 아카네(岡田茜)2.2. 3명의 남자들
3. 줄거리

1. 개요

茜の悲劇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과 같은 부류의 고어·료나 소설로, '천의 비극'[1]이라고도 한다. 3명의 남성 사디스트가 21세의 한 여자를 헌팅하여 데리고 와 고문한 후 끝내 살해하며, 이를 카메라로 촬영해 비디오로 보관한다.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을 완역한 모 블로그에서 이 소설이 완역되었다.[2][3][4] 정신건강에 몹시 해로우니, 고어물이나 료나물에 웬만한 내성이 없다면 주의하는 게 좋다.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은 수위높은 고어뿐 아니라 강간 등 성적인 고문도 상당수 포함되었지만 아카네의 비극은 의외로 야설은 아니다. 다만 작중 흐르는 시간이 3일이 채 되지 않아, 40일 간 고문이 진행되는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보다 과정이 더 급박하게 전개된다.

여담으로 챕터가 '남은 시간'으로 표시된다.

작가는 그렇게 입에 담기도 힘든 고문 내용은 멀쩡하게 써놓고는 정작 관장으로 배변할 뿐인 다른 것에 비하면 별 것 아닌(?) 부분은 개인적으로 싫다면서 묘사하지 않았다.

2. 등장인물

2.1. 오카다 아카네(岡田茜)

살아서 돌아가고 싶었어...
-아카네의 비극 표지(?)[약혐주의][6]에서
21살의 여성으로, 헌팅을 당해 클럽에 따라들어가다 헌팅남, 안경남, 수염남 세 남자에게 둘러싸이게 된다. 아카네는 자신이 인신매매를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3명의 남자들의 말에 의하면 아카네가 오게된 곳은 고문 클럽. 이곳에서 아카네는 처형당할 것이라는 통보를 듣고 약 56시간 동안 온갖 끔찍한 고문을 받다가 끝내 죽고 만다.

비슷한 처지의 카와이 마유코가 고문 내내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희망고문을 받는다면 아카네는 잡혀온 순간부터 사망이 예고된 셈.

중간에 방치된 시간을 틈타 도망칠 수도 있었고 아카네 역시 도주를 생각한 것을 보면 탈출하지 못할 환경도 아닌 것 같은데 처형 시간이 늦춰진다면서 그냥 고문을 당하고만 있는 행동은 언뜻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애초에 고문으로 인해 몸이 성하지 못했을 테니 하려고 했어도 결국 실패했을 수도 있다.[7] 게다가 아카네의 독백을 들어보면 이미 초반부터 살아남는 것을 포기한 상태였다. 너무 끔찍한 고통을 당한 나머지 차라리 1초라도 빨리 죽게 해달라고 빌 정도. 시간이 지날수록 죽을 수 있다고 기뻐하기도 하고, 자살기도를 하려다가도 12시간만 더 버티면 죽을텐데 굳이 자살하다 걸려서 더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자살을 포기하기도 한다. 탈출 자체를 포기하고 예정된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족으로, 소설을 보면 프롤로그 편에서 '원래 SEX를 좋아하는 아카네'라는 말이 나온다.[8]

2.2. 3명의 남자들

아카네를 고문한 남자들로 헌팅남, 안경남, 수염남 3명이다.

초반에 10개 정도의 비디오를 가지고 오는 장면, 아카네에게 다른 여자가 고문당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아카네의 고문 비디오를 다른 희생자에게 보여주자는 말을 통해 아카네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무고한 여성들에게도 온갖 끔찍한 일들을 저질러왔음을 알 수 있다.

온갖 끔찍한 짓을 해왔음에도 훗날 단죄를 받았다는 묘사가 없다. 다만 그런 끔찍한 악행들을 저질렀으니 수사망을 피하며 도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다.[9]

3. 줄거리

21살의 아카네는 한 남성에게 헌팅당하고, 소개팅을 할 목적으로 그 남성을 따라가다가 고문 클럽에 도착하게 된다. 고문 클럽의 세 남성들은 아카네를 단죄하겠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그녀를 처형할 것을 통보한다. 단죄 이유는 아카네가 성적으로 문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좀 미묘한데 어떤 번역본에선 “넌 그저 우리 눈에 띄었을 뿐 사실상 아무 죄가 없다, 굳이 찾자면 문란하다는 것 정도?” 같은 억지로 까는 식으로 나온다.혹시 이거의 다른 세계 버전?

아카네는 이전의 여성들이 고문당하는 비디오를 강제로 시청당하게 되고, 온갖 고문[10]과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마지막에는 자신의 장기를 스스로 꺼내면서 사망하게 된다. 아카네가 가혹행위를 당하는 모든 장면은 비디오로 촬영이 되고, 이 남성들은 새로운 희생자를 모색하면서 그 희생자에게 이 비디오를 보여주자고 말하면서 끝이 난다.

[1] 아카네(茜)의 한국어 발음(천)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2] 블로그 주인이 말하길 필력이 엉망진창이라 제대로 번역하기 힘들었다고(...)[3] 지금은 볼 수 없는듯 하다.[4] 번역본은 없지만 일본 원어로는 볼 수 있기에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은 소설을 여전히 감상할 수 있다. 근데 굳이?[약혐주의] 파일:아카네의 비극.jpg[6] 이 그림이 팬이 그린 건지 진짜 작가가 그린 건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7] 실제로 아카네가 도주를 생각한 시점에서 그녀의 몸상태는 이미 채찍질당하고 발가죽이 벗겨져 구워지고 무거운 추를 매단 채 삼각의자에 묶인 상태였다. 고문실은 어떻게 빠져나온다 해도 여러 정황상 다시 잡혀갈 수도 있다. 거기다가 희생자가 한두명이 아니고 아카네가 그 어떤 의심없이 이들에게 속은 것을 보면 범인들에게 걸린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8] 아카네도 헌팅남들이 자신을 강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더 처참한 짓을 당했다.[9] 후진국이면 몰라도 선진국에서는 이런 범행들을 완전범죄로 만들 수가 없다.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마노 아키마노 쇼이치는 재벌이라서 대놓고 그런 짓을 해도 빠져나간 거지, 재력과 인맥에 관해선 언급조차 없는 이 남자들이 과연 어디까지 무사할 수 있을진 상상에 맡긴다.[10] 고문하기 전에 고문 스케줄까지 알려주는 모습이 매우 섬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