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1 16:30:36

아폴로눈병


1. 개요2. 증상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急性出血性結膜炎(급성출혈성결막염) / 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결막염 중의 하나. 이름의 유래는 눈병의 발생시기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시기와 일치하여 붙여진 이름. 보통 아폴로눈병이라고 하지만, 전문 용어로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고 부른다. 한때 아폴로 조종사가 달에서 채취해 온 운석에 바이러스가 묻어 와 지구에 퍼졌다는 말이 돌았으나, 당연히 말도 안되는 낭설이다.

주로 장내바이러스70형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처음 발병하였다고 한다.

2. 증상

약 1주일 간 잠복기가 있으며, 이물감, 안통, 다량의 눈물 등의 증상과 함께 급격히 발병하며 아주 높은 확률로 구결막출혈이 일어난다. 또한 드문 일이지만 아폴로눈병을 앓은 후 재수가 없다면 수 주후에 사지마비 또는 뇌신경마비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심각하면 다른 질병으로 발전하여 시력을 잃기도 한다.

3. 여담

질병이 유행할 시, 일부러 학교를 빠지기 위해 아폴로눈병 환자의 눈을 손으로 비벼 자신의 눈에 갖다대거나 심지어 눈곱까지 공유하는 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02년 7~9월에 대한민국에서 크게 유행했는데, 이걸로 학교가 휴교되어서 병에 걸리지 않고 덤으로 학교에도 가지 않은 행운아들이 종종 있었다. 웹툰작가 귀귀열혈초등학교에서 이를 다룬 에피소드를 넣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병결 및 조퇴로 빠질 수 없는 유행병이 되어버렸으니 괜히 눈만 아프게 되는 이런 짓은 그만두자.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으로, 덕분에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지 못하며 사람이 바글바글하게 몰린 학교, 군대에서 자주 발병하는 질병 중 하나로 특히 훈련소에서는 그야말로 감기, 독감과 함께 계절을 안 가리고 사시사철 도는 질병. 지금은 걸려도 등교시키는 학교와는 달리 훈련소에서 여전히 이것에 걸리면 전염을 막기 위해 격리조치되어 훈련을 열외받을 수 있어 훈련병들이 걸리기를 선망하는(...)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증상은 여타 훈련을 면제받을 레벨의 질병이나 부상에 비하면 가장 덜 고통스럽고 가벼운 수준인데, 전염성이라 환자의 물건을 같이 쓴다든지 하는 식으로 인위적 발병(...)도 가능하다. 훈련소에서 사시사철 도는 데에는 고통스럽고 발병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부상이나 심각한 질병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발병을 컨트롤할 수 있고 경증이라는 이유도 크다.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