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졸전을 펼친 끝에 태국을 간신히 꺾으면서 31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앞선의 압박과 림 어택, 한 수 아래팀을 상대로만 먹히는 전술로 일관했음에도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며 계속 추격당했다. 반면 태국은 얼리 오펜스, 킥아웃 등 여러 루트로 26개의 3점을 시도, 12개를 성공하며 언더독 팀이 펼쳐야 할 경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소속팀 비주전 선수인 이근휘를 슈터라는 이유로 선발했으나 별다른 전술과 움직임 없이 그저 개인 기량에 의존한 3점 하나를 성공시켰을 뿐으로, 안준호호는 부임 후 여태껏 '원팀'이라는 미명의 슬로건 외에는 제대로 된 팀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역대를 논할 만한 졸전이었음에도 일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웃으며 좋아했는데, 그 모습에 주장 이승현이 웃지 말라며 내부 단속을 해야 했다. 안준호 감독도 경기 후 전술적인 문제였다며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