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4:57

안토니아 세라사니

<colcolor=#fff><colbgcolor=#000> P의 거짓의 등장인물
안토니아 세라사니
Antonia Cerasani
파일:우아한 그녀.jpg
이명 사교계의 여왕 (Society Queen)
우아한 귀부인 (Elegant Lady)
종족 인간 (화석병 감염)
성별 여성
직업 피아니스트 (과거)
소속 크라트 호텔 (과거 ~ 현재)
직위 크라트 호텔 경영자 (과거 ~ 현재)
성우 파일:영국 국기.svg 애넷 배들런드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clearfix]

1. 개요

P의 거짓의 등장인물.

2. 특징

크라트 호텔의 경영자인 안토니아는 사교계의 여왕이자 여걸로 이름 높은 미인이다. 병이 그녀를 갉아먹고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우아한 기품을 유지하고 있다.
화석병에 걸려 얼굴 한쪽이 흉측한 무언가로 덮여 있는 귀부인. 본작의 정비 구역인 크라트 호텔의 경영인이다. 특별한 기능적 역할은 없이 순수하게 대화와 이벤트 진행만 담당하는 NPC. 집사 인형 폴렌디나를 두고 있다.

음험한 인상[1]과는 달리 자상하고 선량한 귀부인. 과거 사교계의 여왕이라 불렸던 유명한 피아니스트였으며, 그녀의 말에 의하면 '온 세상에게 사랑받고 온 세상을 사랑했다.'라고 한다. 본래 흉흉한 소문이 도는 정신병원을 매입하여 현재의 크라트 호텔로 개조하였다. 유령 호텔이란 소문에 대해서는 "우리 호텔을 찾는 손님들께서는 사자처럼 대담하시더군요. 전혀 문제 될 게 없습니다."라고 대응했다.

주세페 제페토하고는 오랜 친구였으며[2] 그의 아들 카를로를 마치 자기 아들이나 손자처럼 귀여워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카를로와 똑같이 생긴 P에게서 그의 모습을 겹쳐 보면서, 설령 카를로와 동일인물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호의를 표하며 많은 조언을 해준다. 본래 카를로의 교복이었던 '누군가의 추억' 옷을 입고 안토니아 앞에서 '옷 자랑' 제스처를 취하면 에르고 조각을 주며 반응하는 숨겨진 이벤트가 있다.[3]

크라트 시 전체의 유명인사라서 곳곳에 안토니아를 기념하고 있다. 크라트 기차역축제 인도자 보스전 직전에 있는 별바라기 지역이 '세라사니 길'이다. 크라트 시에는 여러 유명 인사들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들이 있다고 베니니 가이드에서 언급되는데, 크라트 호텔 바로 앞의 길인 만큼 호텔 경영인인 안토니아의 성에서 따온 모양이다. 또한 문화계에도 많은 후원을 했기에 로사 이사벨 거리의 에스텔라 오페라 극장 앞에는 안토니아를 기념하는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3. 작중 행적

사람들은 모르지. 크라트 시에는 많은 비밀이 묻혀 있다는 걸...
말벗이 되어주니 고맙구나, 무엇을 듣고 싶니?
-안토니아와 대화할 때 기본 대사.
크라트 호텔에 온 P를 환영해주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집사 인형 폴렌디나에게 부탁하라고 말해준다. 이후 가끔가다 대화만 진행하다가, 검은 토끼단 격파 후에는 제페토로부터 부탁받아 P에게 로사 이사벨 거리로 가는 열쇠를 넘게준다.

크라트 호텔 습격 후에는 남은 인원들이 제페토의 방에 모여있던 후,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방 대신에 유일하게 무사한 제페토의 방에 그대로 남아있는다. 그리고 제페토가 잡혀간 트리스메기스토스의 유산으로 갈 수 있는 비밀 장치를 알려준다. 사실 그녀가 항상 보고 있던 젊은 시절의 초상화가 바로 유산으로 통하는 비밀통로였다. 안토니아에게서 받은 비밀 악보를 피아노로 연주하면 초상화가[4] 치워지고 비밀통로가 열린다.

인형의 왕 처치 후에 소피아가 안토니아의 병세가 심각해졌다고 전해준다. 안토니아에게 가 보면 항상 보고 있던 그림이 젊은 날의 초상화임을 알려주고는 자신에게 그때의 아름다움이 남아있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면 인간성 스택이 쌓이고 안토니아는 기뻐한다. 한편 폴렌디나는 자신이 안토니아를 사랑하고 있음을 밝히며 인형과 인간 사이의 사랑이 가능하냐고 묻는다. 앞서 줄리앙 이벤트에서 결혼 반지를 얻었다면 이를 보여주고 폴렌디나를 거짓말로 안심시킬 수 있다.

챔피언 빅토르 격파 후, 만국박람회장에서 P가 목격한 치료제의 실상을 듣고는 희망을 잃은 탓인지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폴렌디나에게서 듣게 된다. 앞서 폴렌디나에게 반지를 보여줬다면 금화 열매로 만든 치료제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지안조에게 가 보면 치료제 개발은 순조롭지만, 병이 나아도 장기 기능은 망가진 뒤라서 오히려 일찍 죽게 된다는 경고를 듣는다. 이를 폴렌디나에게 알려주면 도저히 결정할 수 없다며 P라면 어떻게 할지 묻는다. 이로써 치료제를 주어 짧지만 고통없는 마지막을 선물할지, 아니면 고통 속에서라도 좀 더 길게 연명하게 할지 선택하게 된다. 이벤트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안토니아의 괴로움은 죽음의 공포보다도 찬란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에 있기 때문에, 치료제를 주는 쪽이 그녀에게 있어서 더 행복한 전개로 이어진다.

치료제를 받고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언제나 앉아있지만 너와 폴렌디나가 뭔가 꾸민건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행복이라고 주인공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언젠가 크라트에게 무도회가 열린다면 춤을 청해달라고 말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후 주인공은 안토니아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며 축하해준다. 시간이 지난 후에 완성된 자 락사시아 처치 후 호텔에 가 보면 폴렌디나가 그녀의 부고를 전하며, 그녀가 앉아있던 휠체어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음반을 남긴다. 편지에서 밝혀지는 본명은 안토니아 세라사니.

참고로 지안조는 시제품이 불안정하고 수명이 단축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게임 이벤트상으로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안토니아의 사망 시기는 큰 차이가 없다. 선택과 무관하게 후일 발생하는 어떤 사건이 심신에 큰 영향을 주었거나, 치료제가 생각보다 부작용이 적었거나, 아니면 애초에 화석병의 진행정도가 생각보다 심하여 치료제 여부와 무관하게 사망시기는 이미 정해져 있었던 듯 하다.

안토니아 사망 후 폴렌디나는 존재 의의를 잃은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스스로 자아를 삭제하여 정해진 기능만 하는 상태로 돌아간다. 또한 베니니와 유제니도 안토니아의 영면에 슬픔을 표한다.

4. 기타

  • 원작 피노키오에서 안토니(Antonio) 라는 토스카나의 유명한 목수가 등장한다. 어느 날 안토니오는 식탁 다리를 만들기 위해 잣나무 토막을 주워왔는데, 나무를 깎기 시작하자마자 나무 토막이 마구 떠들어댄다. 놀란 안토니오는 그 나무 토막을 때마침 찾아온 자신의 지인인 제페토에게 주었다. 제페토는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나무 인형을 만들어 거리에서 인형극을 하려고 나무 토막을 얻으러 안토니오에게 찾아간 것이었다.
  • 2022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트레일러에서는 피노키오와 함께 젊은 시절 자신의 초상화를 바라보다가 P에게 슬픈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만 등장하고 공식 트위터에 이름과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지. 크라트 시 아래에 묻힌 수많은 비밀을..(Many fail to realize. Krat has many secrets buried beneath..)" 라는 대사 한 줄 외에 정확히 공개된 정보가 없는 등으로 이렇다할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정비 구역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노인이란 점에서 조언자 게르만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 '여자 게르만'이라고도 흔히 불렸고, 게르만처럼 마지막에 의외의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저 조언을 줄 뿐인 NPC에 마지막까지 순수한 우방으로서 남았다.
  • 중반부 들어 안토니아의 화석병 증상이 심해지면 제페토가 플레이어에게 안토니아가 많이 우울해 하니 때때로 찾아가 위로해 주라는 말을 꺼낸다. 주변 인물을 얼마든지 이용해먹고 희생시킬 수 있는 제페토의 사람됨을 생각하면 빈말 없이 가까운 사이였던 모양이다. 물론 소년 엔딩의 경우를 보면 어차피 조만간 죽을 예정이었으니 그랬을 것이다.
  • 성 프란젤리코 대성당 구역에서 화석병 좀비인 카커스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화석병 증상을 직접 보여주는 유일한 인물이다. 대성당 이전에 나오는 화석병 환자들은 다 집에 틀어박혀서 창문 너머 실루엣만 보인다. 사실 카커스들은 약물로 변형된 환자들이라서 평범한 환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석병 환자로서는 유일하게 직접 볼 수 있는 인물이다.


[1] 사실은 화석병 때문에 반쪽 얼굴은 표정조차 짓지 못할 정도로 마비되어 무표정으로 고정되어 버렸기 때문이다.[2] 제페토를 두고 정신 나간 영감이지만 실력은 확실하다며 반쯤 험담인 말로 소개하면서도 그를 구출해 달라고 부탁하며, 구해오지 못하면 관짝을 준비해야겠다고 농담을 하는 정도로 허물없는 사이였던 듯.[3] 초반부에 가능하며 중반부로 넘어가면 이벤트가 발동하지 않는다.[4] 이 때 초상화에는 낙서가 덧칠되어, 얼굴은 해골처럼 묘사되고 머리위에는 카커스를 연상시키는 뿔이나 가지가 잔뜩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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