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국의 그렘린 인터랙티브에서 나오던 축구 게임 시리즈.2. 액추어 사커
1995년에 첫 작품이 나왔고, MS-DOS 플랫폼으로 발매되었다.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카메라 뷰와 사실적인 게임성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EA의 피파 96과 경쟁했다.[1] 다만 날아오는 공을 그냥 쳐다보고 있는 멍청한 골키퍼 인공지능과 CPU 대전 중 어웨이 유니폼으로 플레이시 선수 능력이 말도 안 되게 급감하는 버그는 아쉬운 부분이다.[2]
의도한 것인지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슛을 날린 후에 방향키로 공의 방향을 조작할 수 있어 킥력이 좋은 스타플레이어들은 말도 안되는 각도의 바나나킥을 찰 수 있었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었으며 심지어 아케이드(!)로도 이식되었다. 아케이드에 사용된 기판은 Quantum 3D로 Lazer-Tron이 개발한 'Arcade PC System' 아케이드 시스템에 포함된 기판이다. 이 아케이드 시스템으로 이식된 또다른 게임은 퀘이크(!!!)가 있다.
3. 액추어 사커 2
1997년에 두번째 작품이 나왔는데, 윈도우즈로 플랫폼을 변경하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당시 피파 시리즈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3] 눈 덮인 축구장을 확실히 재현했으며(눈 위로 발자국이 남을 정도였으니), 표지 모델은 앨런 시어러가 맡았다. 게임을 실행했을 때 앨런 시어러~ 시어러~ 시어러! 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나오는 BGM은 꽤 괜찮았다.
국내에 정발될 당시 "유상철, 김병지 등 한국 축구 슈퍼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광고를 때렸으나, 정작 들어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유상철, 김병지를 제외하고 죄다 96년 이전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게다가 유니폼도 94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톤.
제작사가 라이센스를 중간에 따다 말았는지 전 국가대표팀에 액추어 사커 로고를 붙여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4. 액추어 사커 3
나름 깔끔한 그래픽과 클럽팀이 구현되었고, 경쟁작 피파와 달리 경기장 관중석에서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나오며 경기 중 선수가 슬라이딩 태클을 걸면 그라운드 잔디가 파인 것이 표현되고, 득점 후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골 궤적과 슈팅 속도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등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을 보였다.
1997년 피파 98 발매 당시 한국 대표팀 능력치와 선수 명단이 터무니없게 나와 논란이 일었던 것과는 달리 액추어 사커 3에서는 능력치와 선수 명단이 비교적 정확하게 구현되었다. 다만 선수들 등번호가 실제와 달랐고, 유니폼으로 97년 대표팀이 입었던 물결 무늬가 나온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상 구현된 클럽팀 중 축구게임 최초로 K리그 구단인 포항 스틸러스가 수록되었는데 당시 시안블루 유니폼이 구현되었고 1998년 초 스쿼드로 이동국, 황선홍, 박태하, 안익수 등의 선수가 등장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3D를 지원하기 시작했던 피파 99에 그야말로 제대로 묻혀버렸다(이때부터 EA는 부두2 이외에 다른 3D 가속칩이 달린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작 개념이었던 월드컵 98부터 이미 시작했다). 결국 나온지 1년 정도 지나서 게임피아 1999년 12월호에 부록으로 제공되는 굴욕을 겪었다.[4]
그 이후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제작사가 인포그램즈(現 아타리게임즈. 전설의 콘솔 메이커에서는 이름만 빌린 게임 퍼블리셔)로 인수 합병되었기 때문.
[1] 그러나 그만큼 요구사양은 높았다. 권장사양으로 486DX 33Mhz / 8MB 램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론 486DX 66Mhz / 16MB 램으로도 버벅댔다는 증언이 있다.[2] 예를 들어 컵이나 리그 모드 진행시, 플레이어 팀의 노란색 홈 유니폼의 브라질이 컴퓨터 팀의 유니폼 색과 구별하기 위해 파란색 원정으로 바뀔 때가 있다. 사기팀 브라질이 조루팀 브라질로 변하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유니폼 임의 변경도 불가능하다.[3] 이 당시까지만 해도 피파 시리즈는 3D 지원을 하지 않았다. 추후 패치로 부두2를 지원하긴 했지만.[4] 액추어 사커 전 시리즈가 게임피아 부록으로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