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7:44:42

야구로 보답하겠다

1. 개요

강 씨는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야구로써 보답할 일밖에 없는 것 같다"며 "안에서 다 조사했고 솔직하게 이야기가 나왔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강정호 "팬들에 너무 죄송…야구로 보답할 일밖에 없어". 2016년 12월 6일.
잘못을 저지른 야구 선수들이 용서를 구하면서 많이 하는 망언으로, 2016년 경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야구 이외의 종목에서도 유사 발언이 나왔으며 연예인 등 버전으로는 "연기로 보답하겠다",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등이 있다.

2. 설명

2016년경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한 말이며 후술할 사례 문단의 첫번째 사례에 해당하는 강정호음주운전 + 상습범 + 거짓 진술 사건 이후에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야구선수들이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내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는 식의 변명을 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으며 다른 스포츠 종목이나 연예계 등의 분야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이 말이 처음 퍼지면서 유명해지게 된 건 상술한 강정호의 발언이었다.

자신의 잘못이라는 본질을 흐리는 일부 선수들의 자기합리화 행위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범죄를 일으킨 야구선수를 보면 대부분 욕을 하지 이를 응원하면서 보답을 받을 야구 팬은 사실상 거의 없다. 이는 다른 분야에도 적용되며 운동 말고는 다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사회 물정에 대해 알기 쉽지 않은 엘리트 체육의 특성과 관련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3. 비판 및 문제점

용서받는 것도 기대 안 하구요. 야구로 속죄하겠다는 말은 안 해야겠죠. 남들에게 박탈감을 줘 놓고서 좋아하는 일로 속죄를 한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로버트 길, 스토브리그 5화. ##

처음에 몇 달은 밖에 나가지를 않았어요. 못 나가겠더라고요. 이런 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싫더라고요, 제 자신이. 음악을 해서 뭐하나... 음악으로 보답을 해? 말도 안 되지.
가수 이 음주운전 삼진아웃 이후 3년 만에 아이콘택트에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할 때.
이 표현엔 3가지의 문제가 있다.
  • 우선 "보답"이라는 표현이다. 여기서 보답은 "팬들이 분노하고 상처받았음에도 용서하고 계속 응원해준 은혜를 되갚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말은 내가 야구만 잘하면 당연히 용서 받을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1] 한마디로 근자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거기다 보답은 이타적인 행동에 쓰이는데, 야구 선수 활동은 팬이 시켜서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연봉을 안 받거나 기부한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답과는 아무 연관이 없고, 굳이 말해야겠다면 야구로 속죄하겠다가 맞다.
  • 둘째로는 보답에 대한 잣대를 만드는 쪽은 본인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물의로 인해 불쾌해진 팬들이 아니고, 당사자인 선수 본인이 얘기하고 있다. 팬들이 "니 잘못은 덮어둘테니 야구나 잘해서 보답해라"라고 할 수는 있어도[2]팬들이 원하는대로 야구를 열심히 한다면 정말 야구로 보답하는 것이 된다.],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인 선수가 나서서 이러고 있는 것.
  • 셋째로, 자신은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여전히 떳떳하게 활동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달리 말해, 그 '보답'이라는 것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다. 자숙을 빙자해 몇 개월 쉬다 보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사태 및 여론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무지함과 어리숙함이 적나라하게 엿보이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업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믿는 교만도 원인일 수 있다.

요약하면, 복귀해서 활동을 하는 것 자체에 팬들이 거부감을 느낄 정도의 중죄를 저질렀다면 활동으로 죄를 갚을 자격이 없는 것인데 보답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스스로 활동을 하겠다고 자격 부여를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부적절한 발언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말은 '미안하지만, 나는 평생 이걸로 먹고 살아 왔다. 하나밖에 없는 생계 수단을 박탈당해서 사회에서 도태되느니, 내가 하던 거 잘 하면서 사회에 더 열심히 기여하는 게 결과적으로 이득이지 않겠느냐'와 동의어로 읽힐 수 있다.

다만 이 발언을 하는 선수들을 비난하는 논리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야구는 그냥 직업일 뿐인데 직업으로 무슨 물의를 갚겠다는 것이냐?"라는 논리인데, 이는 야구선수와 팬이라는 관계를 무시한 틀린 비난이다. 이런 주장은 야구선수가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그저 자기 일을 하고 돈 받아가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만약 야구선수가 그런 존재에 불과하다면 매스컴에 나와서 대중 앞에 사과를 할 이유도 없다. 일반인은 살인을 저질러도 매스컴을 타고 공개 사과를 할 확률이 낮은데, 야구선수들은 승부조작, 음주운전, 금지약물 복용, 불법도박 등 프로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에 죄가 되는 사안이나[3] 일반인이었으면 언론은커녕 주변인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의 사안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다. 이는 이들이 대중매체 종사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기쁨을 줘야 하는 존재인데 이 기대를 배반했기 때문이다. 직업의 특수성 탓에 대국민 사과를 시켜놓고 특수성을 감안해 직업으로 보답/속죄를 하겠다고 하면 '네가 무슨 특별한 사람이라고 네 본업으로 보답을 하느냐'라는 비난을 하는데, 이는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 전혀 다른 두 개의 논리를 적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이런 논리는 앞서 서술한 '야구로 보답하겠다'가 팬들의 용서를 완전히 받지 않고 스스로 자격을 부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는 논리와도 전적으로 반대되는 논리다. 만약 야구선수가 그저 직업인에 불과했다면 사과는커녕 팬들의 용서조차 필요치 않고 함께 일하는 프런트와 선수단의 허락만 받으면 복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4. 실제 사례

4.1. 스포츠

4.1.1. 야구

4.1.1.1. 강정호
이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 2016년 12월 2일 새벽, BMW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 생애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으로 결국 삼진아웃에 걸려 야구계에서 사실상 방출되었다.

2020년 6월 23일 오후 2시에 국내 복귀를 노리고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야구로 어린이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란 말로 시작하며 논란이 되었다. 물론 야구 선수로 복귀하는 일은 없었고 미국에서 야구 지도자 생활을 이어나가는 중.
4.1.1.2. 김재환
참조 기사

2011년 야구 월드컵 출전 당시, 스테로이드 약물이 도핑검사에 걸렸다. 당시 KBO는 10경기 출장 정지라는 경징계를 내렸다. 당시 감독이던 김진욱은 무기한 훈련중지라는 나름 큰 징계를 내리는 듯했으나 4개월만에 해제시켰고, 팀 전지훈련에 참가하였다. 이 당시 인터뷰에서 "속죄와 보답"라는 표현을 썼다.#

다만 인터뷰 전문을 보면 여기서 언급한 보답이라는 표현은 "야구로 보답하겠다"가 아니라 김진욱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의도로 쓴 표현이라 좀 다른 사례이다. 그럼에도 김재환이 논란이 된 것은 저 표현 외에 속칭 "봉인해제" 드립을 친 부분이 매우 컸다. 출장정지가 풀리자 기자에게 "봉인이 해제되었다"는 농담조의 표현을 쓴 것인데,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거세게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김재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경솔한 발언이다.
4.1.1.3. 야마이코 나바로
참조 기사

이건 진짜 미미한 해프닝 레벨이라 그런 소리를 해도 큰 문제는 없는 사태였지만,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한 나바로는 2016년 2월 23일, 공항에 입국하던 중, 실탄 1발을 소지해 걸렸다. 도주 우려도 없고 증거 인멸 우려도 없기에 하루만에 처분 보류로 석방했다. 그는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했지만, 그해 0.217 10홈런 44타점의 좋지 않은 성적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4.1.1.4. 오승환
참조 기사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의 4인방 중 하나인 오승환도 보답 드립을 했다. 2015년 12월 7일, 검찰에 소환된 오승환은 처음엔 "도박 안했는데요?"라고 하다가, 나중엔 도박 사실을 일부 시인하며, 팬들에게 까였다. 검은 안개 사건으로 도박 자체에 민감한 일본프로야구인지라, 한신 타이거즈는 재계약 방침을 철회했으며, 오승환은 미국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4] 결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따낸 오승환은 미국으로 출국하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보답 드립을 했다.
4.1.1.5. 안우진
  • 참조 기사 1 - "앞으로 야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참조 기사 2 - "더 발전하고 성숙한 안우진의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교 시절 후배에게 "내가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겠냐?"라고 물었고, 후배가 "미국에서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하자 휴대폰으로 폭행하는 사고를 쳤다. 여론이 악화되자 야구로 보답하겠다를 시전했지만, 엄연한 학교폭력이므로 당연히 반응은 싸늘하다. 거기다 넥센이 계약금 6억을 주자 돈을 6억이나 주냐며 더 까이는 중이다.[5]

그래도 최근에는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했고 팬 서비스가 좋아 팬들에게 이미지가 좋아진 편이긴 하나, 학교폭력 전력은 남아있다.

그런데, 2021년 KBO 리그 코로나19 확산 사태때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한현희와 함께 숙소에서 무단이탈하여, 여성 A씨와 합석한 사실이 적발되었다. "앞으로 좋은 사람 되겠다"던 안우진, 학폭 이어 원정 음주 논란에 또 징계 이로 인해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까이고 있다.[6]

그나마 2022 시즌에 잠재력이 대폭발하여서 KBO리그 최고의 선발투수가 되었고 동시에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리는데 공헌을 세우면서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중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실제로 2022년 이후 히어로즈 팬덤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팬들에게는 실제로 야구와 팬서비스로 보답한 사례가 되었다.

이후 2023 WBC 학폭 피해자 중 일부가 안우진의 폭력이 과장되었다는 성명문을 내고 안우진 또한 본인도 구체적인 진실을 밝히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내세우자 안우진이 국대에 뽑혀도 되지 않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자측이 발표한 성명서에 피해자 중 한 명이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역풍을 맞았으며[7], 여기에 2023년 4월 18일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방침도 전해지며 국가대표에 뽑힐 가능성은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규정 상 대한체육회 소관이 아닌 WBC 대표팀에는 합류가 가능했었는데 그것조차도 막혀버린 것.
4.1.1.6. 장성우
참조 기사

2015년 10월 9일, 장성우의 전 여친이라는 사람에 의해 사생활이 폭로되었다. 같은 팀 동료들은 물론, 타 팀의 감독과 팬들, 타 팀 치어리더들도 비하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그리고 녹취 파일과 영상 파일이 공개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장성우는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면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했으나 여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고 유소년 야구 봉사 활동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KBO 징계, kt 구단은 장성우에게 2016 시즌 50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2,000만 원, 연봉 동결[8]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4.1.1.7. 최진행
참조 기사

2015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9] 처분을 받은 후 징계가 풀리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고 그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속죄포를 날렸다. 이쪽은 사실상 도핑 사건이 걸린 시점 이후로 야구로 보답하긴 글렀다. 이후 실제로 야구로 보답하긴커녕 야구로 욕 먹으려한다 할 만큼 처참한 스탯을 남겼고 2020년에 은퇴했다.
4.1.1.8. 김경문
참조 기사
두산은 롯데를 꺾고 PO에 오를 경우 이용찬을 엔트리에 합류시켜 '사죄의 투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2010년 이용찬이 음주 뺑소니를 일으키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아무리 해도 마무리가 불안하다는 정확한 진단 끝에 저런 정신나간 발언을 했다.

4.1.2. 축구

4.1.2.1. 최성국
승부조작에 깊게 참여했음에도 축구로 죄를 갚겠다며 복귀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도자로써도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4.1.2.2. 대한축구협회
자세한 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사건 문서 참조. 무려 협회 차원에서 '축구로 보답하겠다.'를 시전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4.1.2.3. 석현준
병역 기피 건으로 기소된 뒤 1심 판결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항소한 뒤 결심 공판에서 "축구선수로서 조금 더 뛰게 해주시면 모든 열정을 바쳐 국민께 보답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4.1.3. 농구

4.1.3.1. 최준용
참조 기사
2020년 12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도중 실수로 팀 동료 최성원의 성기가 노출되자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복귀하는 날 그의 인터뷰. 징계 5경기 마저도 SK의 3경기 징계가 KBL의 5경기 징계에 포함되기까지해서 당연히 팬들의 여론은 좋지 않았다. 그나마 출장정지 징계 수행 이후 남은 기간동안은 부상으로 출전을 못해버리면서 농구로나마 보답도 못 하게 되었다.

2021-22 시즌에는 절치부심하여 시즌 MVP를 타고 우승도 했으나, 시즌 도중에 SNS로 실언이 없던 것도 아니라서 아직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많다. 그나마 팬서비스는 데뷔 이래 꾸준히 좋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씩 여론이 돌아서고는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것도 SK팬들 사이에서나 보답을 받은것이지 타팀 팬들 사이에서는 계속되는 어그로로 인해 여론은 개선되지 않는거나 다름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22-23시즌 종료 후 이적하면서 SK팬들에게 비수를 꽂았는데 그와중에 팬들에게만 감사한다는 얘기는 남기고 KCC로 떠났다.

4.1.4. 배구

4.1.4.1. 신영철
폭행사건 후 배구로 보답하겠다며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복귀했다.
4.1.4.2. 박상하
참조 기사
학교폭력 가해자임에도 꼴랑 몇 개월 동안 잠수타다가 현대캐피탈로 복귀한 뒤 코트 위에서 반성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그나마도 복귀확정이 발표된 이후에는 마치 아무런 죄도 없던 것처럼 '누명이었다'라는 기사만 줄창 나오다가 뒤늦게 반성하는 시늉이라도 했는데 그 와중에 저런 얘기를 했다.
4.1.4.3. 정지석
프로배구 정지석, 기소유예 처분…"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하지만 정지석의 사건은 완전한 무혐의로 풀린게 아닌지라 배구팬들에게서는 이미 범죄자 취급을 받고있으며, 그런 선수가 배구로 보답하겠다는 말까지 한것에 반감을 가지고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시위까지 진행중이다.
4.1.4.4. 양효진
[인터뷰] 연봉 삭감하고 현대건설 잔류 양효진 "해피엔딩을 꿈꾼다"

2022년 비시즌, 연봉 7억 중에 2억을 페이컷하면서 팀에 잔류하며 FA대상자가 4명이었던 팀 전력을 보존하는 꼼수를 쓴 양효진이 인터뷰에서 배구로 보답하겠다라고 발언했다.

보통 보답하겠다라는 발언을 하는 선수들은 사고를 자주 치는 선수들이 많은데... 양효진은 평소에도 이미지가 무척 좋던 선수이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도 그만큼 컸다.

4.1.5. 피겨 스케이팅

4.1.5.1. 카밀라 발리예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적발 사건 문서
번 문단을
본인 반응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Эти дни для меня были очень сложными, и уже как бы не хватает эмоций. То есть я радуюсь, но при этом я эмоционально уже устала. Поэтому слезы счастья, наверное, и небольшого огорчения. Но при этом я, безусловно, счастлива находиться на Олимпийских играх и стараться представлять нашу страну. И буду надеяться, что я это буду делать максимально… Настроюсь и покажу свои результаты.
최근 며칠은 저에게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것도 어렵네요. 그러니까 기쁘긴 하지만, 이번 일로 감정적으로 이미 지친 상태예요. 그러니 행복한 눈물이면서도 조금은 괴로움이 섞여 있는 눈물인 셈이네요. 그래도 저는 조국의 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제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꼭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도핑에 적발된 발리예바는 잠시 생각에 잠겨 눈물을 훔친 뒤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꼭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며 '피겨 스케이팅으로 보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4.1.6. e스포츠 및 게임계

4.1.6.1. 김택용
2021년 6월, 스타크래프트 판을 떠들썩하게 한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를 일으킨 사람 중 한 명으로서 6월 27일 이전까지는 투자를 안했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지했으나, 사이버 렉카 구제역이 추가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결국 6월 27일에 1억 원 가량의 금액을 티오코인에 투자했다고 실토했다.

그런데 2022년 1월에 열린 ASL 시즌13 예선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ASL로 보답하겠다."라는 해서는 안 될 망언을 1월 23일 사과 방송에서 했으며, 여론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실제로 ASL 시즌13 경기가 올라온 아프리카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김택용이 출전한 경기는 그야말로 비난의 댓글로 가득할 정도. 그걸 넘어 그의 출전을 허락한 아프리카TV 자체를 비난하는 댓글도 많다. 심지어 '코인은 되는데, 왜 마재윤은 안되냐?'라는 글도 있다.
4.1.6.2. 젠틀매니악
라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상처를 줘서 죄송합니다. 회복되길 어려우나 저희가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게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2022년 8월 20일, 전 스마트조이라스트오리진 핵심 개발진들이 설립한 젠틀매니악 회사에서 공식 해명 방송 진행 중 1번째 음성 녹음 37분 2초경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젠틀매니악/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
번 문단을
젠틀매니악 홍보 PPT 논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2. 연예계

4.2.1. 이병헌

직접적으로 이런 말을 한 적은 없으나 실제로 실현한 사례로 대중들에게 이것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2014년 불륜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했으나 2015년 영화 내부자들의 대성공 이후 오히려 커리어가 더욱 상승했다.

사실 이 경우는 사생활 문제였지 사회적 물의는 끼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넘어간 측면이 있다. 또한 최대 피해자인 아내 이민정이 사실상 용서하는 스탠스를 취하며 사건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도 했다.

4.2.2. 심은우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이 밝혀졌는데 2022년 11월 공식 복귀하면서 "좋은 작품으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4.2.3. 돈 스파이크

돈 스파이크 필로폰 투약 적발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진 돈 스파이크가 '음악으로 사회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 라며 선처를 호소하였다. #

하지만, 1차원적으로 보더라도 사건 당시 이미 돈스는 작곡가로서는 정식적으로 은퇴하고 요식업자로 전업한 신분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통하지도 않는 말이었다. 게다가 징역이 나온만큼 죄질이 너무 안 좋아서 복귀하는 것은 어림도 없을 상황이 되었다.

4.2.4. 에즈라 밀러

워너브라더스 DC 스튜디오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폴 어스터베리는 더 플래시가 개봉하면 에즈라 밀러의 범죄 이슈를 완전히 잊게 만들것이라고 발언했다.#

5. 가상에서의 사례

만화 메이저의 등장인물 조 깁슨은 왜곡된 의미가 아닌 순수한 의미로 야구로 보답한 인물이다. 주인공 시게노 고로가 5살 때 친아버지인 혼다 시게하루가 깁슨의 강속구를 맞고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는데, 이후 그의 약혼자이자 후에 고로의 양어머니가 되는 호시노 모모코를 우연히 만났을 때 모모코는 어떻게든 보상이라도 하고 싶어하는 깁슨의 죄책감을 달래주며 '고로가 클 때까지 훌륭한 야구선수로 있어 달라'라는 부탁을 한다. 본래 깁슨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대투수였지만 자이언츠가 메이저급의 연봉을 제시해 단년 계약만 했는데, 스스로 계약을 2년 더 연장해 대선수를 잃은 일본 야구계에 메이저의 피칭으로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을 던졌다.[10]


[1] 보답은 용서 후에 나오는 것이다. 즉, 정작 용서를 빌어야할 당사자인 팬들은 용서 해준다는 얘기도 안 했는데 가해자 마음대로 셀프용서를 받고, 그 다음 단계를 논하고 있다. 마치 빚을 진 사람에게 빌려준 사람이 독촉하러 왔는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하는 꼴이다.[2] 실제로 "야구로 보답"에 알맞는 용법은 이 경우다. 1) 팬들이 일단 용서(혹은 묵인)을 하고, 2) "너한테 딴 걸 바라진 않으니까 야구나 잘해라"라고 속죄(야구)의 방법을 제시한 다면 선수 입장에서는[3] 승부조작과 금지약물 복용은 당연하지만 스포츠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죄이다. 금지약물 복용은 법적으로는 처벌 사유조차 아니다. 스포츠계 내에서만 금지되는 것.[4] 한국에 복귀하면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있기 때문이었고, 인성을 떠나 실력은 좋았기에 미국 진출 쪽으로 무게가 실린 상태였다.[5] 실제로는 폭행 이슈 때문에 계약금이 꽤 깎인 것이다. 7억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6] 한현희의 지시로 대리기사 노릇을 하러 갔다. 안우진도 잘한 건 없지만, 위계질서로 인해 거절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한현희의 잘못이 더 크다.[7] 군입대로 부모가 대신 참여했다고 알려졌지만, 이후 당사자가 직접 자신은 동의한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8] 일각에서는 50경기 출전 정지도 부족하며 연봉이 감액되지 않았다는 것에 불만을 품었지만 이 시즌의 장성우는 높은 액수가 증액될 성적을 남겼기에 일각에서는 동결한 것도 장성우 입장에서는 감액이나 마찬가지라며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9] 2016년부터 72경기 출장 정지로 수위가 높아졌지만 그 당시 규정에 의해 30경기 출장 정지만 받았고 그것도 기존 10경기에서 강화된 것이었다.[10] 당연하지만, 위의 실제 사례들과는 전혀 다르다. 피해자 측에서 먼저 사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야구로 보답해달라'를 요청하였고 이를 깁슨이 수락한 것이다.(물론 직접적인 피해자였던 고로는 당장에 받아들이지 못했으나, 이후 올스타전에 초대받은 뒤 깁슨의 마음을 알고 감정의 응어리를 풀었다.) 그리고, 벌어진 사건 자체도 깁슨 본인의 지분만 있는게 아닌데, 머리에 공을 맞았음에도 경기 도중 바로 병원에 보내지 않은 구단 측 역시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