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3:05:56

조 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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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1] 중년 시절[2]
이름 조 깁슨(Joe Gibson)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프로 경력 샌프란시스코 건즈(MLB)
도쿄 자이언츠(NPB)
샌프란시스코 건즈(MLB)
뉴욕 타이탄즈(MLB)
시카고 바이슨즈(MLB)
국가대표 경력 제 1회 월드 베이스볼 컵 미국대표팀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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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만 네 아버지는 내가 영원히 넘을 수 없는 아버지를 대신할 뿐이다. 유일하게 거기에 걸맞은 위대한 남자란 말이다.
시게노 고로, 조 깁슨 주니어에게.

만화 메이저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치아이 코지/현경수[3]

메이저에서도 드문 시속 100마일[4]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던지는 괴물 좌완 투수. 일본에서 3년을 뛰었음에도 MLB 통산 300승을 넘긴 대투수다. 별명은 탄환 조. 일본어 1인칭은 와타시 or 오레를 쓴다.

모티브는 놀란 라이언. 3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점, 엄청나게 빠른 구속과 압도적인 구위을 가졌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놀란 라이언 특유의 투구폼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적은 없으나 모티브로 여겨지고 있다.

가족으로 아들인 조 깁슨 주니어가 있고, 딸로 메리사 깁슨이 있...었다. 후술할 내용 참조.

2. 작중 행적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다가 작중 초반 도쿄 자이언츠에게 거액을 받고 1년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자존심이 세고 오만한 성격의 젊은 시절 깁슨은 일본 야구를 한껏 얕보고 첫 인터뷰에서 온갖 모욕적인 말로 일본 야구를 까내린다. 통역은 열심히 포장해주지만 정작 포장했다는 사실을 알고 통역에게도 한 소리를 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말했다간 한껏 까이고 추방됐을지도...

구속 혁명 이전의 일본프로야구[5]였기에 등판과 동시에 역대 일본야구 최고 기속 기록을 연속으로 깨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 경기로 요코하마 마린스타즈를 상대하게 된 깁슨은 대부분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혼다 시게하루만은 예외였는데, MLB에서도 치는 선수가 몇 없었던 자신의 직구를 보자마자 파울 홈런을 만드는 혼다의 모습을 본 깁슨은 승부 욕구가 불타오른 끝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구로만 승부를 건다. 그런데 혼다는 160km/h의 구속을 찍은 깁슨의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기는 데 성공한다.

홈런을 맞고 충격받은 깁슨을 향해 이어지는 것은 요코하마 선수들의 번트 공격. 동점도 아닌 1점 리드하고 있는 팀에서 다른 타자도 아닌 5번 타자와 6번 타자가 스퀴즈 번트를 대는 짜내기 야구에 완전히 멘붕해버린 깁슨은 이건 내가 생각한 야구가 아니다. 이런 흐름은 받아들일 수 없다! 라고 독백하며 혼다를 다음 타자로 상대한다. 하지만 깁슨은 불안한 멘탈에 그만 실수로 혼다의 머리를 향해 158km/s의 공을 던지고 퇴장당한다. 그리고 혼다는 이 공으로 인해 사망하고, 깁슨은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6] 시체가 안치된 병원까지는 방문했으나, 6살의 고로가 아빠를 살려달라며 울고불고 하는 모습을 보고 장례식은 도저히 참여하지 못했다. 장례식 당일 빠칭코를 하고 있던 깁슨을 통역이 찾아냈으나, 장례식 참여를 독촉하자 자신이 투구하는 손인 왼손으로 빠칭코 기계를 부숴버리고 이 왼손은 혼다 선수를 죽인 왼손이다. 그런 사람이 장례식에 가서 그 어린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라며 죄책감을 호소한다.

기계를 부수면서 손에 부상을 입고 한 달 정도 휴식을 가지지만, 본래 계약했던 1년을 다 채우고도 일본을 떠나지 않고 3년동안 일본에서 속죄의 공을 던진다. 혼다라는 대선수를 잃은 일본 야구계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메이저리그 일류 투수의 공을 일본인들에게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깁슨의 아내는 일본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깁슨과 아들 주니어만 남긴채 딸 멜리사만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간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후에 고로의 심리치료도 담당하게 되는 올리버가 깁슨의 심리치료를 맡았지만, 연속으로 일어난 비극에 멘탈이 완전히 박살나버린 깁슨에게는 심리치료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3년만에 일본 생활을 접고 주니어를 데리고 미국으로 귀국하긴 했지만, 깨진 멘탈을 잘 복구하지 못했고 성적도 별로 안 좋아서 점점 더 성격이 난폭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그러나 어느날 자신을 향한 어린 팬이 팬서비스 구역을 어기고 들어와 깁슨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사소한 에피소드가 발생하는데, 아이가 규칙을 어기긴 했으나 깁슨은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다 무시했으면서 아이에게도 호통을 치며 사인을 거부했다. 아이는 충격을 받고 울어버리고, 이를 옆에서 본 올리버는 '당신이 기분이 안 좋다고 해서 팬들에게 표출한다면 당신은 야구 선수의 자격이 없다. 팬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 프로 선수의 임무'라고 일갈하였다. 깁슨은 되돌아가서 그 아이는 물론 기다리고 있던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었고, '야구는 즐거우니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그 다음 시즌에 개막전 노히트 노런으로 완전 부활한다.

부활 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에도 출전했으며, 10살이 된 고로를 미국으로 초대한다. 당연히 고로는 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깁슨의 초대를 받아들일 의향이 없었지만 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깁슨이 자필로 고로의 아버지를 '나의 야구 인생에서 만난 가장 위대한 슬러거.'[더빙판:] 라고 추모하며 초대장을 보냈다는 말을 듣고 미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미국에 초대해줬다고 고로의 마음이 그리 쉽게 풀어질 리 없었고 도착해서도 여전히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깁슨은 VIP석에 자리 잡고 있는 고로를 보고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며 고로의 눈앞에서 올스타전의 쟁쟁한 타자들 6명을 직구만으로 모두 삼진을 잡아 틀어막는 압도적인 모습을 고로에게 보여준다.[8] 이후 깁슨을 만난 고로는 사고에 대한 소감을 묻고, 깁슨은 '내 잘못이니 원하는대로 공을 던져라. 나를 맞혀도 좋다'라는 말을 남기고 타석에 선다. 그러나 고로는 맞히는 대신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지고, 나중에 커서 재대결을 요청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팔을 다쳐서 컨트롤이 제대로 안 돼서 안 던져졌다, 어차피 나 같은 초등학생이 던진 공 맞아봐야 안 아플 것 아니냐.'라며 다음으로 미루자고 하지만 실상은 깁슨은 10년이 넘도록 이 일을 잊지 않고 있었고, 고로가 프로에 입단하기 직전에 41세의 나이로 통산 300승을 달성하는 노익장을 뽐냈고 이를 본 고로는 MLB 직행 도전을 선언했다.

야구 월드컵에 당연히 대표로 참전하지만, 협심증 진단과 은퇴 권고를 받는다. 그러나 고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리해서 등판, 결승전에 고로와 필사의 투수전을 펼친 결과 아들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 투수가 된다. 경기가 끝나고 쓰러지지만 수술을 무사히 끝내며 재기한다.[9]

수술 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어지자 재기를 노리고 현역 연장을 선언하지만 인터 리그에서 고로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부진한 끝에 방출 통보를 받는다. 그러나 방출 대신 임의은퇴를 요청한 깁슨은 다시 훈련하여 몸을 만들고 재입단, 42세의 나이로 156km/h의 구속을 되찾고 재기한다. 시즌 말 내셔널리그 우승 결정전 7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8.1이닝동안 완벽하게 틀어막지만 9회 들어 13타수 무안타로 전적이 좋았던 아들 깁슨 주니어를 상대하여 결승 홈런을 맞고 패배하여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다.

오래지 않아 결국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은퇴. 아들 깁슨 주니어가 소속된 텍사스 레이더스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기적의 레이더스'라는 호칭을 얻는 등 승승장구하며 7년 후 시점에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여 호네츠와 맞붙는다. 3승 3패까지 끌고 가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으나 약간 소심한 모습[10] 도 보이면서 월드 시리즈 우승엔 실패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월드 시리즈 준우승 시점으로부터 약 7년 뒤 고로가 호네츠에서 방출당했다는 뉴스를 보는 것으로 다시 출연하지만 원작에선 더 이상 출연이 없다.

3. 기타

  • 투구 폼이 상당히 독특한데 무릎이 거의 가슴에 닿일 정도로 높이 든다.
  • 젊을 땐 턱이 굉장히 날카로웠는데 나이가 들자 뭉툭해졌다(...) 수염 때문인지.... 작화 발전을 따지기도 뭣한게 아들은 젊을 때의 자신처럼 날카로운 턱을 가졌다. 건방지고 난폭했던 젊은 시절과는 달리 고로의 인생 선배이자 목표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작화에 일부러 변화를 준 듯. 애니판 한정으로 원래는 피부색과 머리색이 각각 굉장히 창백했고 백발에 가까운 금발이었으나, 4기부터는 둘 다 보다 짙은 색깔로 바뀌었다. 3기 끝부분에서 등장한 모습은 기존처럼 채색되었으니 제작사 변경이 이유인 것 같다. 사실 제작사가 바뀌면서 거의 모든 인물들의 채색이 조금씩 바뀌었다.
  • 애니메이션 6기 오프닝의 장면에서는 1기와 같은 구도를 취하는데 [11] 1기 오프닝에서 아버지의 구도를 6기 오프닝에선 아들이 똑같이 보여주는 연출을 하였다. (상술한 위의 방출 직전 인터리그 등판했을때 시게노가 쳤던 만루홈런이다.) 그 두 오프닝 모두에서 홈런을 맞는다.


[1] 1기 시절, 2기 시절에는 고로의 과거 회상으로 등장과 4기 과거 시절,[2] 3기 시절 이 후[3] 이후 2기와 3기 시절 한정으로 마유무라 켄 역으로 캐스팅된다.[4] 물론 측정방식의 변화와 2020년대 초반에 일어난 구속 혁명으로 인해 리그 평균구속이 94마일로 크게 오르고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가 엄청 늘어나서 이제는 드물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메이저 초반이 연재되던 시기의 100마일 투수는 손에 꼽는 수준이었다.[5]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MLB에서 건너온 구속 혁명과 구속 측정 방식의 변화로 인해 2020년대부터 160의 영역에 들어선 투수들이 폭발적으로 생기면서 리그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146km/h,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150km/h가 넘는 국내 선수가 두자릿수가 될만큼 빨라졌으나 메이저가 초반에 연재되던 1990년대와 메이저 초반 파트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2000년대 초반은 한국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의 평균 구속이 130-140대에 형성되던 시기였기에 최고구속 160km/h를 찍는 선발은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NPB의 첫번째 160km/h를 기록한 투수는 2008년 용병 마크 크룬이었고 두번째로 160km/h를 넘게 기록 한 투수가 다름이 아닌 임창용이다. 참고로 둘다 불펜투수로서 기록한 구속이다.[6] 사실 직접적인 원인은 데드볼을 맞은 그 자체보다는 맞고 쓰러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혔기 때문이지만 간접적인 원인 제공자는 깁슨이 맞다.[더빙판:] 나의 야구 인생에서 제일 위대하고 훌륭했던 선수.[8] 포수가 어떤 구종으로 던질 것인지 사인을 보냈는데 '이번 경기에서 나는 오로지 직구로만 던지겠다' 며 육성으로 선언해버린다. 일류 선수를 만났을 때 직구로 승부를 보려는 깁슨이 메이저리그에서조차 받아내지 못하는 자신의 직구를 홈런으로 받아친 시게하루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함이라고.[9] 대회 MVP는 아들 주니어가 받는다.[10] 고로가 불펜에서 몸을 풀자 시즌중 한번도 8회에 등판한적이 없는 마무리 코웬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둔다.[11] 1기의 주제곡을 6기에서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