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rmacopeia, 혹은 ,Pharmacopoeia
1. 개요
문자 그대로 의약품에 대해 적은 책이라는 뜻으로, Pharmacopeia라는 말은 "약 만드는 방법"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례하였다.독일어로는 Arzneibuch(의학책)라고도 하고, 영국의 옛 약전은 Pharmaceutical Codex 였었다. 다만 본래 고대 그리스 약장수 시절(...) 부터 내려오던 전통임을 존중해서인지 각 국가의 약전의 공식명은 그리스어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는 사전 겸 의약품을 취급하고 처방할 때 지켜야 하는 매뉴얼이다.
2. 발행과 적용
각 국가의 의약품 관리 당국이 관리하고 발행한다. 해당 국가 내에서 공식적인 의약품 사전 겸 표준 매뉴얼 역할을 담당한다.약전에 반영되는 내용들은 과학적 검증을 거쳐서 동일한 결과를 반복적으로 낸 것이기 때문에 국가별 약전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즉 한국 약전에 있는 의약품은 미국이나 유럽 약전에도 비슷하게 기술된다. 그래서 각국의 의약품 관리당국은 다른 국가의 약전도 인정한다.단, 약전에 있다고 해서 항상 승인된 상태의 약품은 아니다. 실제로 한번 약전에 들어가면 그 약품에 뭔 문제가 생기던, 배제될 때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3. 역사
약전은 본래 약장수의 약 레시피(...)에서 출발하였으며, 이후 현대의학이 등장하기 이전의 약장수스런 옛 의학과 두고두고 함께하며 인류의 생로병사를 함께해왔다. 동의보감 같은 유명한 동아시아 의학서도 대표적인 고전 약전에 해당된다.이러한 전통이 강하게 남아, 대체로 약전은 각 국가 정부가 승인한 약품의 목록과는 별개로 동작하는 공식 발행서로 존재한다. 또한, 각 국가의 약전을 살펴보면 그 국가의 의약품 관리 당국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을 만큼, 나라별로 약전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
어떤 국가는 한 나라에 약전이 여러 개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전통의학 약전을 가진 나라들 중 특히, 의외일지 모르나, 동종요법 약전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다. 미국은 미합중국 약전과 함께 미합중국 동종의학 약전을 같이 가지고 있다.
또 어떤 국가는 약전은 하나이나 실질적으로 여러 약전이 내부에 공존하는데, 한국의 경우 한의학 약전이 따로 있지 않고 그냥 한국 약전에 같이 통합되어 있고, 독일의 경우에는 수도원 등에서 수도자가 처방하는 전통 약제가 독일 약전에 간접적으로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