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5:58:58

어학병

1. 개요2. 영어어학병
2.1. 육군 어학병 1차 선발2.2. 육군 어학병 최종 선발2.3. 해군2.4. 공군
3. 기타 언어 (육군)
3.1. 중국어어학병3.2. 일본어어학병3.3. 러시아어어학병3.4. 아랍어어학병3.5. 프랑스어어학병3.6. 독일어어학병3.7. 스페인어어학병
4. 기타 언어 (공군)5. 자대 배치
5.1. 파일:대한민국 육군기.svg 육군5.2. 파일:대한민국 해군기.svg 해군5.3. 파일:대한민국 공군기.svg 공군5.4. 기타5.5. 차출
6. 업무 및 난이도7. 대중매체 속 어학병 캐릭터8. 기타

1. 개요

/ Military Interpreter

대한민국 국군내의 외국어 통역, 번역 및 외국어를 수반한 행정업무를 위하여 공개선발된 병사. 장교가 아닌 병사로서 가질 수 있는 엘리트 보직이다. 2024년 기준 육군, 해군, 공군에서 선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역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어학병의 옛 이름이다. 육군/공군에서는 공식적으로 "어학병"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해군에서는 통번역병과 어학병을 따로 모집한다. 이전에는 별도 특기번호를 부여하였으나 개편된 군사특기 체계에서는 일반 주특기에 부가적으로 붙는 특이사항 코드로 지칭된다. 즉 소총수 어학병의 경우 111101+각 언어별 코드 4자리가 붙는 식인 것(육군 기준). 예를 들면, 일반행정병 특기의 영어 어학병은 311101 1600가 되는 식. 어학병도 결국엔 부대배치시엔 편제(TO)를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행정이나 정보, 작전 계열 특기를 받을수록 연합사를 위시한 상급부대에 떨어질 확률이 높게 된다. 즉슨 어학병이라도 소총수 특기를 받게 될 경우 보병사단 대대 참모부 혹은 중대 계원까지 내려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카투사와는 엄연히 상이하다. 다만 카투사 내에서 결정되는 보직 중에서도 따로 어학병이란 병과는 있다.[1] 이는 카투사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영어시험 성적을 취득한 병사에게 돌아간다.[2][3]

또한 어학병은 카투사와는 달리 1회 지원 후 탈락해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대학교에서 전공하는 언어가 어학병으로 복무한 언어와 같은 경우에는 입대하기 전 자신이 배운 것들을 까먹지 않을 수 있고 실력이 더 늘어서 제대하기도 한다. 또한 훨씬 더 편하게 군 생활을 할 확률이 높아지며 군 생활 자체가 상술한 것처럼 그 자체가 하나의 경력이 될 수 있고 통번역 아르바이트 등을 뽑을때도 그 경력을 높게 사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언어를 전공하고 그 언어에 소질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꼭 도전해볼만 하다. 특히 몇몇 대학의 소수어과에는 어학병에 지원하기 위한 스터디가 매년 있고, 학원과 과외도 있다.

2. 영어어학병

  • 육군은 1년에 4번(2월초, 5월초, 8월초, 11월초) 한번에 105명 정도 선발한다(한달에 35명). [4]
  • 공군은 1년에 4번 (2회차, 5회차, 8회차, 11회차 모집일정에 영어어학병 선발이 포함되며, 1년 일정을 미리 발표하지 않는다.) 한번에 20명~45명 정도를 뽑는다.
  • 해군의 경우 2019년 9월부터 선발을 시작했으며, 한기수에 통번역병 1-2명, 어학병 5명 가량을 선발한다.

영어의 경우 기본 경쟁률은 6:1 가까이 되는것이 보통이다. 2012년 최하 경쟁률은 3.4:1. 일단 영어 하나는 자신 있는 사람들만 지원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16년 11월 접수기준으로 육군 영어 어학병의 경우 90명 선발에 520명 정도, 공군의 경우 30명 선발에 150명이 지원하였다.

2019년 경쟁률은 13:1을 돌파하였다. 2020년 4월에 접수된 육군 영어어학병의 경우 1차 경쟁률 9.3:1을 기록하였고, 2차 통역시험의 경우 합격 커트라인은 28.5점으로 밝혀졌다. 2019년 12월 육군 영어어학병은 1차 8.3:1이며 2019년 11월의 경우 10.8:1이다. 1차 추첨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2024년부터는 어학병 징병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예년에는 4:1~7:1 정도를 유지하던 7-9월 모집의 경쟁률이 30:1~36:1을 기록했다. 지원자 수는 예년대로 150명 남짓이기 때문에 적은 선발인원 수가 경쟁률을 그대로 뻥튀기해줬다고 볼 수 있다. 이젠 정말 뽑기운이 중요해졌다. 이 정도 수치가 나오면 이전처럼 여러 번 지원해서 리세마라를 하는 의미도 크지 않아 어학병 4수를 해도 카투사 경쟁률 9:1과 큰 차이가 없다. 그 전에 4수를 해도 한 번이라도 추첨에서 합격할 확률이 25% 남짓이다. 이른바 꿀보직이라는 명성과 해외유학파들의 언어 기량 유지가 가능한 자리라는 특성이 경쟁률을 유지시킬지 지나치게 높아진 경쟁률로 지원자가 감소해 향후에는 경쟁률이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2.1. 육군 어학병 1차 선발

유럽언어기준 C1급 이상, 혹은 C2에 준하는 매우 높은 언어수준을 요구한다. 단 러시아어어학병, 아랍어어학병은 예외다.

1차 전형으로 TOEIC 등의 영어성적을 가지고 2배수를 잘라낸다. 지원자격은 TOEIC 900점/TOEFL iBT 100점/TEPS 870점 이상/G-TELP Level 2 90점 이상/FLEX 870점 이상이다. 2017년부터는 TEPS Speaking, TOEIC Speaking, OPIc도 영어능력 평가기준에 추가된다. 토익스피킹은 160점 이상, 오픽은 IH 이상, 텝스스피킹은 81점 이상이 지원자격. G-TELP와 OPIc은 국내에서 치른 것만 인정되며 다른 시험은 해외에서 응시한 시험의 성적도 인정해 준다. 일본에서 응시한 TOEIC, TOEIC Speaking은 성적조회동의서를, 국외 TOEIC, 국외 TOEIC Speaking, TOEFL은 성적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원래 2016년 이전에는 1차 전형이 무작위 추첨이 아닌 성적순 선발이었기 때문에 1차 합격 커트라인이 TOEIC 기준으로 2011년 3월 960점, 2011년 8월 970점, 2011년 12월 970점, 2012년 8월 975점이었다. 따라서 당시에는 최소한 TOEIC 960점은 넘어야 서류전형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 참고로 2013년에는 TOEFL iBT 기준으로 합격선이 120점 만점에 117점을 기록한 경우도 있어 최소 지원 자격은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도 선발부터 지원자격을 가진 인원 중에서 무작위로 2배수의 1차 합격자를 선발하게 되었고, 순수 실력으로 선발할 수 있었던 어학병시험에도 추첨 요소가 도입됐다. 또 월별로 추첨을 하기 때문에 매달 1차 경쟁률이 바뀌게 됐으며 이에 따라 과거의 높은 하한선은 더 이상 무의미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최저 지원 커트라인이 TOEFL iBT 기준 100점 이상이기 때문에 83점 이상을 요구하는 카투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영어 실력자가 모이는 것은 사실이다.

2.2. 육군 어학병 최종 선발

영어 공인어학성적으로 선발한 2배수의 1차 합격자들 중에서는 2차 전형이자 최종 전형인 어학병 선발시험[5]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추려내게 된다. 1차 선발방식이 개정되기 전엔 1차 합격자들은 주로 영어에는 일가견이 있는 지원자들, 그리고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합격을 위해서는 나름 공들여 공부를 해 가야 합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 영어 실력만 믿고 오는 사람들 숫자가 꽤 많은 편이라서 어느 정도 공부만 한다면 합격하는 것 자체는 별로 어려운 편이 아니었다는 설도 돌았다. 물론 높은 등수로 합격하는 건 만만치 않은 편이다.

물론 이제 1차 선발을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을 하게 되어 합격자들중 실력자들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어 1차에만 운좋게 합격을 하게 된다면 2차 합격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당장에 병무청에서 합격자 발표와 함께 제공하는 합격 커트라인을 봐도 합격 점수대가 현저히 떨어진것을 볼수 있다고 한다.

육군의 경우는 대놓고 국방백서FM에서 따온 지문을 내는 등 군사적 지식을 많이 요구다. 하지만 점차 군사 비중이 줄어들어, 지난 10년 간 국방백서를 그대로 내는 경우는 없어졌다. 그래도 군사 외교 관련된 시사 문제가 자주 나오니 어느 정도 지식은 필수이다. 그래서 합격은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적절한 군 용어와 상식, 듣기와 통역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미국에서 10년을 살었어도 자신이 밀리터리 덕후가 아닌 이상 전시작전권이나 군대 계급을 영어로 알지 못하면 어렵다. 타 언어 어학병 선발시험도 기본적으로 비슷하다.

통역은 일반적인 영어 시험과는 달리 청해 시 필기가 불가능한데,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처음 들어보는 용어가 마구 나온다면 당황하기 쉽다. 따라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어학병 시험 대비를 해주는 학원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원의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 크몽과 같은 전문가 플랫폼에 출간된 전자책을 구매해 시험에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어 어학병 기준으로, 카투사 추첨 선발에서 탈락하고 어학병을 지원하는 경우나, 해외대학 재학 중 휴학을 하자마자 군대에 가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인만큼, 인서울 대학, SKY는 물론 해외 명문대까지 유학생 출신들이 상당히 많다.

2012년 기준, 영어의 경우 6월, 8월 시험이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커트라인은 70점 중후반대이다.[6] 그런데 82점 받은 수험생은 41위이고 상위 10% 점수가 85점대로, 꼴등과 중위권 사이의 점수차는 3점, 꼴찌와 8등의 점수차가 겨우 7점이다. 시험에 응시하려 한다면, 0.5점으로 당락이 결정되고 배치가 결정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2015년 6월 이루어진 시험에서는 메르스 유행 때문에 몇몇 시험자들이 귀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되도록이면 시험 전 날 컨디션 조절에 힘쓰도록 하자.

2016년 12월부터 영어 어학병 시험은 한영, 영한 통역 각각 50점, 50점인 통역시험으로 변경되었다. 과거 영어 어학병시험은 통역, 번역 각각 영한 한영으로 25점씩 나누어져있었는데, 지원자들 대부분이 영어에 능통해서 앉아서 오랜시간 쓰는 번역시험의 경우 대부분이 우수한 성적을 내왔기에 분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 같다. 아울러 이전에는 2일에 걸쳐 치렀던 시험을 반나절만에 치루게 되었다. 1차는 선발인원의 비율을 약 6대1부터 2대1까지 줄이는 작업을 한다. 1차는 성적순이 아닌 뺑뺑이로 변경되었으며 이 때문에 해외파 유학생들이 대거 시험을 지원해 상위권 점수를 독식하는 상황이 없어지고, TOEFL, TOEIC 커트라인만 넘으면 성적은 무관하게 되었다. 2017년 6월 시험의 커트라인은 100점 만점에 37.5점이었다. 2021년 5월 시험에서는 커트라인이 기여코 18점대까지 낮아졌다! 1차 시험이 뺑뺑이로 변경되어 토익, 토플시험 초 고득점자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시험으로 변경됨에 따라 유난히 낮은 합격점수를 보이는 것 같다. 또 통역이라는 시험 특성상 순발력과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듯 하다. 덕분에 입대 초기에 통번역에 능숙하지 않은 어학병도 존재한다. 물론 어학병 복무를 마치면 정말로 번역기 수준으로 통번역에 익숙해져서 제대하게 된다.

영어 어학병의 경우 공군, 의경 등에 비해 육군 어학병이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데 군생활이 3개월 짧다는 것과 각종 한미연합훈련 등에서 영어를 사용할 경우가 더 빈번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육군 어학병은 해외파병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해군 또한 해사순항교육, 소말리아 청해부대, 림팩, 코브라골드, 한미훈련 등 파병업무가 있다.

2.3. 해군

해군은 과거 일반기술병 모집에서 어학성적을 제출한 인원을 우선선발했으나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되면서 어학병과 통번역병 모집이 신설되었다.

해군의 경우, 어학자원을 영어통번역병(T) 과 어학병(영어의 경우, E)로 나뉜다. E1, E2 각각은 육상 근무와 해상근무 어학병을 기술행정학교 영어학과 시험 성적 순으로 선별하던 과거의 표현이다.

통번역병 특기 시험은 진해 해군의집 등에서 치뤄진다 (매 시험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병무청에서 잘 확인하는게 좋겠다). 일반적으로 일관되지 않게 선발하며, 선발 시 해당 기수에서 1-3명 가량이 통번역병으로 근무하게 된다. 시험은 한-영, 영-한 번역/통역시험(총 4개)과 국어와 영어로 면접을 진행하여 배점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배를 타지 않고 1차발령부터 육상에서 근무하게 된다. 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어학조교병으로 근무하거나, 작전사령부, 교육사령부, 잠수함사령부 등의 사무실에서 통역장교 보조로 통번역 일을 한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비록 배를 타지 않더라도 통역 파견이 지속적으로 배정되어 순항훈련, 합동순항훈련 등의 정기적인 파견과 비정기적으로 소요가 발생하는 실무 파견이 있으므로, 자발적으로간혹 비자발적으로 항해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더붙여 함정파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 근무지마다 각자의 장단점과 애환이 있어 우열을 가르기 쉽지 않은 것으로 들려온다... 사실 경험해보면 알 수도 있다

해군 어학병은 영어시험을 따로 보지 않고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배를 타며 갑판병이 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함대 사정에 맞춰 함대 인사명령으로 E2를 뽑아서 전투전대본부 등 바로 육상에서 쓰는 경우도 있다. 이러고도 육상에 남지 못하는 인원은 전부 배로 1차발령이 난다. 주로 2급함 이상 중대형 함정 진짜갑판병으로 군생활을 하는것. 배에서도 어학자원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가끔씩 통번역 일을 시킬 때가 있는데, 이는 기본적 갑판병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추가적으로 생기는 잡무이기 때문에 같은 부서 부서장인 전정관이나 체계관이 기약없는 휴가를 약속하지만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 DDG와 같은 한미연합 해상훈련에 주로 참여하는 함종이나 DDH2같이 파병/림팩/순항훈련같은 해외출항이 많은 함정에는 3직제를 맞춰 3명의 E2인원이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사실 지원자를 선발해 가는 해군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이상의 어학자원들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다. 2차발령의 기회는 거의 모든 승조직별에게 주어지지만, 어학병의 경우 함정근무를 희망한다고 해도 소속되어있는 함대나 사령부의 판단에 따라서 어학능력이 필요한 위치로 전출/파견을 가는 경우가 많다. 외적으로 2차발령이 가장 빠른편인 갑판직별이라는 점과 영어 어학성적을 보유할 정도이기에 서류상으로 평균이상은 플러스 요소로, E2는 2차발령으로 사령부에 어학소요가 있는 사무실이나 통역장교 밑에서 통번역 일을 하며 어학병으로서 나머지 군생활을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꼭 영어를 쓰는 일이 아니더라도 기본 머리가 어느정도 된다는 믿음이 있기에 밖에서 영어 시험도 볼 정돈데 설마 지뢰는 아니겠지 행정병 등으로 많이 뽑아가는 편이기에 2차발령을 기대할 만하다.

다만 극소수의 특별위원회[7]로 발령되면, 육상에서 제반사항을 준비하다가 마지막 마무리로 다른 위원회 사람들과 같이 특별 승조인원으로 배를 다시 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때 해당 함정의 정식 승조원이 아니기에 이전과 같은 갑판병 일이 아닌 위원회의 가장 높으신 분의 당번병같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학병이 일반 갑판과 또 다른 하나는 E1과 E2는 모두 갑판병 후반기 교육 이후(통번역병은 3주간의 갑판 후반기 교육을 받지 않고 훈련소에서 즉시 자대배치 받는다) 추가로 1주간 통번역 교육을 받는다는 점이다. E1에 선발되지 않은 E2의 경우에도 나중에 통번역 일을 하게될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교육을 실시하며 이 시기 통역장교와 어학조교들로부터 군사용어나 실시간 통역교육을 받게 된다. 군대 와서 일주일동안 죽어라 영어 공부만 하는 시간

훈련이나 해군/국방부 행사를 하게되면 부대별로 소수 인원을 파견보내는데, 이 때 어학자원으로 분류된 인원을 자주 보내기에 생각보다 여러 근무지의 경험을 해 볼 수 있다.[8] 파견지에서는 영어를 쓸 일이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지만, 행사가 끝나고 나면 파견기간에 따라 이틀이나 사흘정도 휴가를 주는 경우가 많으니 어쨌든 이득이다. 같은기수 내의 어학병들끼리는 후반기교육도 같은 반, 같은 격실로 묶이기에 매우 친목이 두터운 편으로 파견지에서 짬이 차서 다시 만나는 경우 밤 새 회포를 풀는 경우도 있다.

2.4. 공군

공군은 3기수에 한 번씩, 1년에 총 4번 선발하는데 군사적 지식보다는 전체적인 영어 실력을 보는 경향으로 전문적인 군사 지문보다는 시사 이슈를 주로 과제로 낸다. 응시 조건은 토익 900점 이상이며, 1차 서류 전형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에[9] 세류역 근처에 있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빌려서 2차 전형인 시험을 보며, 그래서 나중에 10비에 배치받으면 기분 이상하다 번역 60점[10]+통역 15점[11]+면접 25점 배점[12]으로 나오며 하루에 모두 치러진다. 지원자 대부분이 모 강사의 통역학원에 다니는데, 지원자의 영어, 한국어 기본기 실력에 따라 별 도움 안 될 수도 있고,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보통 그냥 해외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 붙는다는 카더라 소문들이 도는데, 외국에서 살다 왔다고 통역/번역을 자연스럽게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통역/번역 기술은 배워서 익히는데 시간이 걸린다. 어학병 지원해서 2~3주 짧게 학습한다고 해서 영어/한국어 기본 스킬이 확연하게 늘기는 어렵다. 기본기가 튼튼하다면 국내파 학생들도 합격할 수 있다. 통역 점수가 번역에 비해 배점은 낮으나 준비하지 않으면 점수따기 힘든 부분이다.

3. 기타 언어 (육군)

영어 외의 경우는 언어에 따라 해당 언어권 거주경력이 특정 기간 이상이거나 해당 언어의 공인 시험 점수가 높아야 하는 등 매우 높은 자격수준을 요구한다.

육군의 기타 언어 어학병 선발 시험은 언어마다 횟수가 다르다. 그나마 좀 수요가 있는 중국어와 일본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1년에 4번을 치며, 수요가 가장 적은 서유럽어 계열(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은 1년에 2회, 그것도 한 번에 1~2명밖에 뽑지 않는다.

현재 어학병을 정기적으로 선발하는 영어 이외의 언어권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이다. 그러나 다른 언어 어학병을 다 합쳐도 영어 어학병보다 훨씬 적다. 중국어 8~9명, 일본어 6~7명, 유럽 언어권과 아랍어의 경우 1~3명...

특기번호로는 16개까지 있지만, 나머지 8개 언어(말레이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터키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몽골어)는 원체 수요가 적어서 선발시험이 없고, 해당 언어권에서 거주했거나 해당국 영주권자를 육군훈련소에서 어학병으로 차출한다.

육군의 경우 분쟁지역에 좀 필요한 아랍어 어학병이 파병 수요가 좀 있고, 그 외에는 기대를 안 하는 것이 낫다. 다만 이쪽도 아랍어 어학병을 배치받은 자대에서 시킬 일이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파병을 안 보내려고 한다. 정말 파병을 보내야 한다면 남은 군생활이 파병 기간보다 짧은 선임 어학병들이 자체적으로 시험을 출제해 뽑아서 보낸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시험은 상당한 정도의 문어체 번역/통역 실력을 갖춰야 한다. 더불어 문법 시험과 인터뷰도 있긴 한데 어학병 지원 자격을 갖출 정도면 매우 쉽기 때문에 통역/번역에서 합불 여부가 갈린다.

3.1. 중국어어학병

중국어 新HSK 6급을 취득한 사람은 중국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어학성적은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의 것 이여야 한다. 2017년 현재를 기준으로, 모든 1차 지원자들중 최종선발인원의 3배수만큼을 HSK성적이 높은 순서대로 선발한다.

1차선발에 합격한 인원들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방어학원[13]의 최종선발시험에 응시하러 간다. 병무청 웹사이트에국방어학원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고 적혀져 있으나 사실은 통/번역으로 이루어진 시험을 보아야 한다.

한중번역, 중한번역, 한중통역, 중한통역이 총점의 각각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3.2. 일본어어학병

JLPT N1 150점 이상, JPT 935점 이상, SNULT 80점 이상, FLEX 950점 이상의 어학성적을 취득한 사람은 일본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JLPT는 유효기간을 따지지 않으나, 다른 어학성적은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의 것이여야 한다. 2017년 현재를 기준으로, 모든 1차 지원자들중 최종선발인원의 3배수만큼을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발한다.

1차 합격자들은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국방어학원에서 2차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첫 번째로 한일/일한 번역을 진행한 뒤, 그 다음으로 한일/일한 통역을 진행한다.

3.3. 러시아어어학병

러시아, 또는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2년 이상 유학, 또는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러시아어 토르플 1~4단계 취득자, 국내외 4년제 대졸 이상으로 러시아어를 전공한 사람은 러시아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수 있다. 지원자 수가 적어 2차 없이 1차가 바로 선발 시험이다.

3.4. 아랍어어학병

아랍어권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 대학 1년 수료 이상으로 아랍어를 전공한 사람은 아랍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아랍어권 국가에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거주한 한국인이 은근 없어서[14] 주재원 자녀들보다는 각 대학 아랍어과 재학생들이 어학병에 응시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 특히 한국외국어대학교 양 캠퍼스의 비율이 압도적이지만 다른 학교 아랍어과에서도 어학병에 도전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여담으로, 영어 어학병처럼 이쪽도 학원이 존재한다. 학원을 다닌 학생들의 합격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학원에서 자신의 선임들의 얼굴을 미리 익히고 가는 케이스까지 있다.

3.5. 프랑스어어학병

DALF-C1이상의 자격증 취득자, 접수일 기준 5년 이내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국내외 4년제 대학 프랑스어 전공 2년 이상인 사람으로써 프랑스어권 국가 거주경력 2년 이상인 사람은 프랑스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3.6. 독일어어학병

ZMP이상 자격 또는 Goethe-Zertifikat C1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접수일 기준 5년 이내 독일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국내외 4년제 대학 독일어 전공 2년 이상인 사람으로써 독일어권 국가 거주경력 2년 이상인 사람은 독일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3.7. 스페인어어학병

DELE-C1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접수일 기준 5년 이내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국내외 4년제 대학 스페인어 전공 2년 이상인 사람으로써 스페인어권 국가 거주경력 2년 이상인 사람은 스페인어어학병 1차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4. 기타 언어 (공군)


공군에서 아무 수식어 없이 '어학병' 하면 영어 어학병을 가리키지만, 가끔 일본어, 중국어 혹은 러시아어 어학병도 뽑는다. 이들은 항공통제 특기를 받아 식별보조병으로 일하게 된다.

5. 자대 배치

5.1. 파일:대한민국 육군기.svg 육군

육군 어학병의 경우, 일단 육군훈련소를 나오면 국군수송사령부 호송대대 일원들이 용사들을 기차로 실어서 전국의 각 부대로 보내는데, 각자 차이가 있다.

각종 군단급 사령부라면 영어는 쓰지 못해도 사령부답게 기행부대의 비교적 편한 행정병으로 살아갈 수 있다. 안타깝게도 영어를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 보통 KR/FE나 UFG등 중요 한미연합군사훈련때 상위부대에 파견가는 경우는 많으니[15] 그때 한을 풀자. 가끔 사단급 이하 부대에서 소규모 한미합동훈련을 할 때도 통역으로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 UFG KR때 군단사령부 소속 병사는 파견을 안가더라도 미군이 부대로 올때도 있기에 영어쓸일이 생길수도 있다. 좌표찍고 제원 말해주고 등등 부대에 자대배치를 받았다면 특기 +@ 어학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일반병들의 일과를 동일하게 수행하면서 어학업무까지 소화해야하는 불쌍한 신세가 된다. 종종 개인정비를 희생해가며 추가근무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때문에 보통 병사보다 고생하는 경우가 다분하나 어학병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인정받지 못하는 서러움이 있다.

공식적으로 어학병 편제는 대대가 마지노선이고 대대급 미만 규모의 부대에는 어학병 편제가 없다. [16] 어학병 지원 시 제출하는 공인영어시험점수가 배치 시 고려요인이라고 하는데, 2015년 후반기 어학병들의 부대배치를 참고하면 어학점수와 시험성적은 부대배치와 완전히 상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JSA로 배치된 영어 어학병들의 경우 대부분 본부의 행정 계원으로 복무를 하거나 지휘통제실 근무를 하게 된다. 어학병 중에서도 선별적으로 피지컬, 외모, 체력 및 학벌이 우수한 인원은 운이 좋다면 판문점 견학병으로 차출될 수 있다. JSA의 경우 유엔군사령부 소속이기에, 많은 미군이 함께 주둔하고 있다. 때문에 JSA에 배치를 받게 될 경우 육군 영어 어학병 중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대대급의 부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크고 아름다운 화려한 시설에 놀라게 된다.[17]

5.2. 파일:대한민국 해군기.svg 해군

해군의 경우 영어 어학병 기준으로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을 수료 후 해군전투병과학교에서 갑판병 교육을 받은 후 해군기술행정학교의 영어학부[18]에서 일주일간 통번역 교육을 더 받고 실무배치를 받는다. 통번으로 간게 아닌 어학병들은 e2로 배를 타게 된다. 통상 해군 함정직별이 그렇듯 배를 탄 어학병도 4개월 쯤 배에서 내려 육상부대로 2차발령이난다.

해군에서도 극소수 인원이 일본어와 중국어 어학병으로 선발된다. 다만 대부분이 혼혈이나 귀국자녀, 유학생 같은 극소수 인원에 따로 영어 어학병과 같은 후반기 교육도 없으며, 거의 확정적으로 일본어는 동해의 1함대로, 중국어는 서해(평택)의 2함대로 발령난다.

5.3. 파일:대한민국 공군기.svg 공군

어학병은 모든 직종에서 특기가 골고루 뜰 수 있다. 그래서 문과 출신인데[19] 특기 경쟁에서 떨어져서 뜬금없이 정비 특기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어학병은 어떤 특기를 받든 기본적으로 꿀이 보장되어 있다. 우선 인사교육 등 사무직 특기 비율이 일반병에 비하여 훨씬 높고[20], 항공기기체정비항공탄약정비처럼 보통은 기피되는 특기도 어학병의 경우는 꿀이 보장되어 있다.[21] 군사경찰 특기의 경우 일반 군사경찰들처럼 크루제로 보초를 서게 되지만, 그곳이 KAOC이나 미군기지[22] 정문 등이라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고 매일 새로운 미군과 길게 노가리를 깔 수 있다는 이색적인 메리트가 있다. 어쨌든 어학병으로 입대하면 천연기념물을 보는 듯한 시선과 함께 기훈단과 특학에서 생활하는 내내 주변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 당연히 자대 경쟁도 일반병들과는 분리되어 진행되기에 한 특기에 어학병이 한두명밖에 없는 경우 자대를 선택할 기회가 사실상 없어지므로 특학이랑 기훈단에서 놀기만 하다 자대 T/O가 나오면 그냥 나온대로 적으면 된다. 이 경우 집에서 멀리 떨어진 비행단에 배속되는게 대부분이므로 하늘에 열십히 빌자.

어학병은 다른 병들과 달리 기훈단과 특학 성적의 반영 비율이 각 15%밖에 되지 않고, 어학병에 붙기 위하여 친 시험 등수가 무려 70%를 차지한다. 그래서 기훈단과 특학 평가들을 아예 던지지 않는 한 웬만해서는 같은 특기 내에서의 등수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니 처음에 시험 칠 때 아주 잘 쳐야 한다.

공군은 단순한 자대 배치가 아닌 특기가 주어진 상태로 주어지기 때문에 특기에 따라 업무가 굉장히 변하게 된다. 당연히 각급 사령부가 행정 및 통/번역 업무를 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사무실당 병사가 한두 명밖에 없어 간부들로 부터 온갖 잡일을 받는 연합사령부나, 대부분 헌병 특기 어학병만을 받아 초병 업무를 하게 되는 작전사령부는 선호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도 각급 비행단의 정비반들(소위 "라인"이라 불리는...)에 배치받는 어학병들보단 나은데, 라인에서 근무하는 어학병은 운이 나쁜 경우 행정업무는커녕 손에 기름 묻혀가며 3교대를 도는 경우도 다반사이며, 설사 행정업무를 배정받더라도 행정이라고 하기 애매모호한 단순 한셀(엑셀 없다. 라이선스가 끝나서...)작업이나 온갖 은행 심부름이나 각종 잡무만을 하게 되기 때문에 선호도보다는 기피도를 따지는 것이 빠르다. 위치도 10비같은 경우는 그래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해 교통이 편하고, 다른 비행단들도 상당수가 광역시 인근에 위치하기에 교통은 괜찮은 편이다.

5.4. 기타

국방부 근무지원단 등 미군들과 접촉이 많은 부서에 배치되는 어학병들은 상당히 엽기적인 갈굼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 "미군 대령님 앞에서 Sir/Ma'am 안 붙였지? 너 미쳤냐?"[23]
  • "UN군한테 충성 붙였지? 너 미쳤냐?"
  • "아 이런 고문관새끼야, 한 배에 함장(Captain)이 두 분 계시냐?[24]
  • "번역하라는 거 다 했어? 통역장교님한테 confirm도 받았어? 그럼 세절해!"[25]

5.5. 차출

매우 극소수이지만, 어학병 차출 역시 존재한다(!!!). 육군훈련소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보통 육군훈련소 입소대대에서 치는 특기 시험[26]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중 해외 대학 재학/졸업생 중에서 차출된다. 입대 예정인 어학병의 사정으로 입대 자원이 줄거나, 현재 복무 중인 어학병이 모종의 사정으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인사사령부에서 '긴급 수혈용' 차출 계획을 내린다. 고로 차출[27] 어학병을 받는 부대는 해당 병사가 선발 시험을 치른 병사인지 차출된 병사인지 미리 알 수 있다. 어학병 선발이 추첨식으로 개편되기 전에는 징집병과 선발병 간의 실력 차이가 있었기에 징집병을 다소 꺼리는 분위기도 있었다. 징집병들도 대부분 영미권 대학 출신이라 영어 실력 자체는 출중하지만 통번역은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분야다. 추첨제로 어학병을 선발하게 돼 어학병의 평균 역량이 떨어진 현재에는 어떨지 미지수.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카더라.외국 시민권자가 과연 군대를 가려고 할 지는 일단 넘어가자(...) 하지만 여기에 뽑히려면 웬만한 운빨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그냥 어학병을 가고 싶다면 훈련소에서의 저런 요행을 기대하지 말고 입대 전에 병무청 주관 어학병 모집에 응시하자. 당연히 모집 어학병 자격보다 징집병(일반병 입대자) 중에서 어학병으로 차출할 경우의 문이 훨씬 좁다. 4년제 대학 영어 관련 전공자나 영어권 유학/체류 경력자가 아닌 이상 차출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도 차출이 있긴 하다. 영어보다는 차출될 가능성이 훨씬 높긴 하지만, 어쨌든 드물고 차출에서 떨어지면 그대로 끝이니 그냥 얌전히 시험 치자. 선발방식은 영어와 비슷하다.

공군의 경우, 시험을 보지 않고 일반병을 어학병으로 전환하여 어학부서로 보내는 경우가 왕왕 있다.[28] 어학병이 필요한 부서에서 제 때에 인원소요를 본부에 신청하지 않고 이 후에 긴급히 요구하는 경우, 또는 훈련소에서 일부 국직부대에서 지원자를 받을때 이미 선발된 어학병이 지원해 어학병 정원이 미달이 되는 경우인데, 진주 훈련소에서 보통 첫주에 차출한다. 차출시 조건은 어학시험성적등이 아닌, 무조건 영어권 국가의 영주권/시민권 소지자로 한정된다. 토익이 990이든, 토플 iBT가 120이든,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차출자체가 몹시 비정기적이므로 이것을 계획적으로 노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6. 업무 및 난이도

대한민국 육군/공군 소속이며 지원 및 합격에 필요한 어학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카투사와 구별된다. 전방의 말단 야전부대로 배치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많은 이가 해외유학 후 군복무를 위해 많이 지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 몇 년 했다고 그것만 믿고 지원하면 헬 오브 지옥을 보게 된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수한다. 학원에 다니는 지원자 중에서도 2012년 8월 시험을 기점으로 4수(!)를 한 사람도 있다.그냥 일반 병사로 가지. 그러나 의외로 학원이 아무 도움이 안 됐다고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시험이 나오는 내용과 유형은 랜덤. 학원의 가르침 때문이라기보단 연습을 더했는가 덜했는가의 문제로 보는게 옳을 수도 있다. 사실 자신이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해도, 시험에 나오는 것은 일상 생활과는 거리가 먼 군사용어이니만큼 당연히 준비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외국어 군사용어는 물론 한국어 군사용어도 숙지해야 한다.영어 좀 잘하는 밀덕이라고 나대지 말자. 그정도론 택도 없다.

어학병 역시 정보병[29]이나 작전병처럼 괴이한 군생활을 하게 된다.

통역병이라는 옛 이름 때문에 통역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부대에 따라 사정이 다르다. 규모가 큰 부대의 본부 근무자의 경우 (예: 한미연합군사령부, 지상작전사령부 등등) 미군과 접촉할 일이 상당히 많고, 실무자급 통역을 대부분 하게 된다. 장군급 통역은 대부분 통역장교가 하기 때문에 통역장교가 어디 멀리 가있는데 갑자기 미군 장성이 사무실을 방문했다던가 하는 일이 아닌 이상은 통역할 일은 별로 없다. 동시통역이나 회의 통역은 장교가 담당하고, 영관급 실무자 간 업무 협조나 회의록 등을 통으로 번역하는 일을 맡는다. 그러나 통역장교의 수가 적지만 미군과 협업이 잦은 부대의 경우, 그리고 부대 사령관이 준장급 이하인 경우[30] 어지간한 통역장교 이상으로 통역을 하게 된다. 이 경우 회의 동시 통역은 물론이고 연합훈련 시에는 야간 사령관 통역도 하게 된다. 통상적인 경우 통역장교가 사령관급 통역을 하고 통역병이 참모들의 통역을 담당하는 식으로 업무 분담을 한다. 이런 부대에 배치될 경우 통번역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인작정군통 등 보통 참모 부서 업무를 수행한다.

영어 어학병이 아닌 다른 언어 어학병이라면 통역은 정말 거의 할 일 없다. G20 정상회의같은 것 때문에 통역 지원을 나가지 않는 이상에야...

통역을 하지 않는 어학병은 대부분의 경우 군생활 내내 강도 높은 번역 업무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물론 그래도 영어는 번역문의 최종 검수자는 간부들(통역장교)이기는 한데, 다른 언어의 어학병은 그 언어를 담당하는 장교가 없어 후임이 번역한 것을 선임이 감수보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31]

자대 내의 기본적인 번역 업무는 물론, 타부대, 심지어 타 제대에서 들어오는 번역 의뢰도 받게 된다. 번역 수요자가 대개 한국군이니만큼 외국어 → 한국어 번역이 주를 이루지만, 한국어 → 외국어 번역 업무도 있다. 그리고 사실 번역을 잘 하려면 모국어 실력이 대단히 뛰어나야 한다. 따라서 외국어만 잘할 게 아니라 국어 실력도 매우 중요하며, 영주권자라든지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 나라 언어가 더 익숙한 병들은 오히려 국어 실력이 딸려서(!) 갈굼에 시달리는 경우도 숱하다. 둘 중 하나라도 실력이 부족할 경우 간부는 물론 선임들에게도 박살날 것을 각오해야한다.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매번 감수까지 봐줘야 하고, 심지어는 간부가 아예 선임에게 다시 번역시킬 수도 있으니까... 단순간에 향상되기 힘든 것이 외국어 실력인 만큼, 2년 내내 갈굼 받지 않으면서 에이스가 되고 싶다면 본격적으로 군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약 2년 간 번밀레로 고된 군생활을 감내해낸다면 엄청나게 상승된 독해 실력과 번역 실력, 세계 물정과 군사 관련 지식을 갖추게 되는 것은 어학병만의 메리트라 할 수 있겠다.[32]

하지만 군대는 보직 나름이라서, 부대에 따라서는 사실상 일반 행정병과 신나게 커피타고, 신나게 세절하고, 신나게 복사하고, 신나게 타자치고...등등 다름 없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 설사 1~2위권 부대에 배치받는다 해도 이렇게 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군 내부에 흔히 있는 편제상 기능과 실제 수행임무의 불일치의 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는 딱히 어학병을 두고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병보다는 간부 편제/보직 관련해서 더 심각하게 드러나는 문제. 그런데 어학병, 특히 영어 어학병은 믿기지 않겠지만 실수요에 비해 과다 공급되는 몇 안되는 세부병과이기 때문에 굳이 편제가 없더라도 신병 떠넘기기 식으로 끌어안게 되는 경우도 많다. 편제 문제가 아니더라도 통역장교가 타 부서나 타 부대로 전출가면 그 어학병은 사실상 일반행정병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해군의 경우 대다수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냥 배를 타게 된다. 여기서 하는 일은 그냥 갑판병. 다른 군에서는 아무리 밑으로 떨어져도 단순 행정병급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해군의 경우에는 육군에서 그냥 소총수랑 동급의 위상을 가진 갑판병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당연히 일도 그냥 갑판병이랑 똑같다. 정확히는 더 많다. 외국 함정이 나타나면 남들 다 자는 시간에도 끌려나가서 통역하고 와야되기 때문이다. 사실 해군에서 어학병을 필요로 하는 것도 이를 위해서다. 심지어 배에서 내려 2차 보직을 받을때도 갑판병으로 인식돼서 배치가 된다. 본인이 말하기 전까지는 그냥 갑판 보직이었는 줄 아는 경우도 많다. 분명히 어학병인데 그냥 갑판으로 구르다가 내려서는 갑사가 되어 풀을 치는 사례도 있다. 물론 보통 어학병들은 고학력자라 육상에서 행정병으로 굴리려는 경향이 있어 대다수가 육상 행정병이 되지만 그건 그냥 고학력자라 그런거지 어학병이라 그런 게 아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배를 안타고 바로 육상의 어학병 관련 직종이 되거나 내려서 어학병 관련 일을 할 수도 있지만 확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만약 자신이 영어 어학병이 아닌 중국어 등 제2외국어 특기자라면 그냥 갑판병 취급받을 확률이 더 올라간다. 극히 적은 확률이지만 배를 내리고 육상에 가면 통역병이라는 보직이 존재하기도 하며 CCPT와 같은 훈련에서 통번역 소요 발생시 통역장교를 보조해 훈련에 참여하기도 한다.

7. 대중매체 속 어학병 캐릭터

대중매체에서 어학병이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할 경우 높은 확률로 구른다. 아무래도 보통 전투력이 아니라 어학 능력으로 군대에 왔는데 자신이 가진 것보다 훨씬 더한 전투력을 요구하는 적군과의 대치 상황에 던져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 와중에 업무 특성상 없어서는 안 될 대단히 중요한 역할이기도 해서 책임감은 막중하고.

8. 기타

한미연합군사령부에 근무하는 국군 병사 중 대부분이 어학병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타 병과에 비해 유의미하게 나이 많은 병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영어 어학병같은 경우는 그러한 경향이 좀 덜하지만 마이너한 언어로 가면 입대자 중 상당수가 다른 병과에 비해 나이가 많다.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이기도 하다. 물론 20대 초반도 있다.

육군 영어어학병의 경우 특정 학원이 사교육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방어학원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2020년 6월 1일 시행된 육군 영어어학병 시험 OT 진행 중, 국방어학원 관계자가 직접 "나는 어학병 시험 보기 싫은데 김승국 선생(어학병 학원 학원장)의 사주를 받고 억지로 왔다 하는 사람은 시험 중간에 퇴실하지말고 지금 퇴실해주길 바란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주한미군부대에 배치된 어학병이라면[34] 카투사들을 자주 볼 기회가 많은데, 이들을 보고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적지않은 수가 병무청 컴퓨터의 자비없는 추첨에서 광탈하고 어학병에 온 케이스기 때문. 대표적으로 카투사들은 주한미군의 규정에 따라 보고만 하면 일과 후, 외출과 매주 주말마다 2박 3일의 외박이 주어지며 한미 양국 휴일을 거의 모두 쉬지만 어학병들은 외출, 외박 규정을 모두 한국군의 기준에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투사들을 보고 어학병들은 우리보다 영어도 못 하는데 카투사들은 운 좋아서 외출, 외박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35][36]

전쟁에서 통신병, 지휘관, 의무병/군의관과 함께 통역장교와 더불어 저격수들의 첫번째 타겟이 되는 보직으로도 알려졌다. 언어가 서로 다른 양국간의 유일한 소통을 차단하거나 적군이 아군의 언어를 파악하지 못하게 혼란, 이간질을 유발하기 위함이다.[37]


[1] 미군 특기 번호(MOS)로는 09L이며 특기 이름은 Interpreter-Translator.[2] 그래서 어학 부특기가 붙는 카투사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국군 어학병보다 영어를 더 잘하는 경우도 있다.[3] 참고로 병과 자체가 어학병인 경우는 거의 없고 원래 하는 보직에 어학 부특기가 붙는 형식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행정병으로서 사령부에서 고위급 인사들이나 주임원사의 통역을 맡는 경우도 있지만 전투병으로서 미군 보병부대, 포병부대, 기갑부대 등에 소속되어 야전에서 한미연합훈련 같은 큰 훈련이나 자잘한 합동화력훈련, 작전들에 투입되어 같이 구르며 미군과 한국군 사이의 통역을 맡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4] 2022년부터 축소가 시작되어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고 2024년에는 한 번에 15명밖에 뽑지 않는다.[5] 영한/한영 번역 50점, 영한/한영 통역 50점 총 100점 배점.[6] 2012년 8월 시험 77.9점[7] 림팩이나 관함식 준비위[8] KR같은 한미연합훈련은 물론이요 외국에 함정을 공여/판매하는 일이나 평창 동계올림픽같은 국가 행사 지원 등[9] 경쟁률이 높아서 가점을 14~15점 꽉꽉 채워야 한다.[10] 영한 번역, 한영 번역 모두 나오며 지문 수준은 수능 영어 정도이다.[11] 영한과 한영 합해서 3문제 나온다. 길이는 긴 문장 1개 혹은 짧은 문장 2개 정도이다.[12] 이때 복장을 본다. 겨울의 경우 대부분 단정한 스웨터에 코트 차림으로 온다.[13] 본래 성남의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치렀는데 위례신도시 개발로 이전하게 되면서 시험장소가 이천으로 바뀌었다.[14] 한국기업 주재원들이 주로 장기 파견되는 곳은 아랍에미리트 등 산유부국인데, 이런 동네는 아랍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해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 곳이 대다수이다. 가게의 점원 등 대부분의 서비스직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도인, 필리핀인 등으로 채워져 있어 일상 생활 레벨에서 아랍어를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리고 다른 아랍국가로 파견되는 주재원들은 보통 치안이나 교육환경 등의 이유로 가족을 한국에 두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15] 다만 뽑아가는 인원은 적은데 포상휴가가 걸려있어서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16] 대부분의 어학병들이 군단급 이상의 사령부에 배치되기 때문에 군단급 미만 부대에 어학병 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일례로 군수지원사령부 예하 모든 탄약대대는 대대 본부에 어학병 편제가 하나씩 있는데, 이는 탄약대대가 제대의 단위는 낮아도 미군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7] 국내 부대 중 가장 많은 지원과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모든 생활관에 냉장고가 있을 정도다.[18] 해군은 타군과 달리 영어교육이 이루어진다. 해군 부사관의 경우 6~8주 정도 교육받는 과정이 있다.[19] 어학병은 주로 상경계 비율이 높다.[20] 특히 어학병을 뽑는 기수의 인사교육 TO는 보통 어학병이 다 가져간다. 이들은 주로 공사의 어문과에 배치된다.[21] 기체의 경우 주로 기술도서 TO 번역을 맡게 되고, 탄약의 경우 무조건 한미탄약고에 배치되어 미군 통역을 맡게 된다. 거기에 대부분의 작업계 반은 어학병에게 행정병 일을 맡기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물론 후술하듯이 행정병 일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지만. 그리고 여차하면 통번역 하면서 다른 작업병들 하는 업무도 떠맡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다른 특기들보다는 군생활이 힘들 가능성이 꽤 있다.[22] MOB. 오산과 군산.[23] 당연히 성별을 헷갈려서 불러도 안 된다. 그래도 일, 이병들이 처음 한두 번 실수하는 것 정도는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나 처음부터 주의하자.[24] Captain이라는 단어는 해군에서 함장·대령, 육군에선 대위를 뜻한다. 단어가 서로 혼용되어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해 육군 대위가 해군의 함선에 탑승하면 Captain이 아닌 Major (소령)로 올려 부른다. 또는 다른 해군 대령이 승함하는 경우에는 Commodore(준장)으로 올려 부른다. 만약 이를 제출할 공문서에서 실수할 경우 크게 난리난다.[25] 특히 이미 번역본이 존재하는 문서인데도 기껏 힘들여 번역해놨는데 세절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허탈감이 크다. 예를 들어 전작권 회수를 다룬 모 계획서는 한미연합군사령부는 물론 국방부, 1군사, 2작사 등 웬만한 부대에서 이미 번역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걸 가져다 써도 된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군대에선 까라면 까야 한다.[26] 이 시험을 집행하는 어학검사병도 있고, 이들도 어학병이다.[27] 일선 부대에서는 선발 과정을 거친 병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징집 어학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28] 그러나 희귀한 사례로 타 특기 병사가 서류상으로만 어학병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그냥 원래 특기가 하는 일만 하게 된다(...). 대표적인 특기가 정보체계관리. 이 경우는 그들의 인사기록을 관리하는 행정병보다 어학성적이 낮은 경우도 있으며, 외국어가 능통한 병사가 있는 타 부서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29] 정보병과에 배치되어 특기번호 151,101 뒤에 언어코드가 붙게 되는 어학병도 많다. 애초에 연합사를 제외한 국군 부대 중 어학병을 많이 굴리는 부대는 죄다 정보부대다.[30] 통역장교소장 이상의 장군들에게만 배치된다. 때문에 사령관이 준장급 이하인 부대의 통역 업무 전반은 통역장교가 아닌 어학병이 강제로 떠맡게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국군수송사령부가 이에 해당된다.[31] 통역장교가 없는 부대는 영어 번역도 선임이 후임 번역을 감수한다. 본인들끼리도 이게 맞는건지 잘 몰라서 인터넷을 뒤지고 나서도 긴가민가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32] 만일 외교관이나 국제통상직과 같은 5급 공무원 시험(외무고시, 행정고시)에 영어, 외국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군대를 전역하고 동시에 필수 과목인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대폭 감소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영어 시험에서는 영어, 한국어 번역이 있고 해당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100 단어로 적는 것이다. 심지어 기타 외국어 시험은 아예 번역만 이루어져 있다.[33] 정확히는 부사관(상사)이다.[34] 한미연합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미8군, 한미연합사단, 주한미군 부대 안에 있으며 자세한 것을 말하면 코렁탕 먹는 몇몇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정보부대(…) 등[35] 다만 사령부급에서 근무하는 카투사들은 대체로 어학부특기가 붙어있고(한국군 특기 분류 번호가 어학병과 동일하다.)거의 면접직에 지원하여 합격한 인원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어학병 뺨칠 정도로 좋은 경우가 많아서 어학병들보다 영어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거의 들지 않는 편이라.. 애초에 주한미군 주임원사미8군 주임원사 동시통역병을 어학병이 아닌 카투사가 한다. 그냥 부럽기만 하다.[36] 사실 배 아파해봤자 or 박탈감 느껴봤자 달라질 것도, 좋을 것도 없다 그러니 적당히 부러워하고, 그럴 시간이 있으면 같이 일하는 카투사들이나 미군들과 친해져서 외출이나 외박 때 외부 음식이나 잔뜩 사다달라고 부탁하자. 실제로 어학병이 카투사랑 친해서 손해볼 일은 거의 없고 오히려 좋은 일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CAC(Common Access Card의 약자로 이걸 컴퓨터 카드 슬롯에 꽂으면 미군 인트라넷을 접속할 수 있다.)을 만들 수 있다. 용산기지를 비롯한 주한미군부대에 근무하는 어학병들은 디비즈(미군 아이디 카드)를 간부가 걷어가고 휴가때나 외출 때 불출해서 주기에 외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데 IMO섹션에 근무하는 카투사에게 CAC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서 만들면 부대 밖으로의 외출이 자유로워진다. CAC이 디비즈의 역할도 대신하기 때문이다. 물론 간부에게 들키면 무단이탈로 큰일난다. 그래서 CAC을 만든 어학병들은 일과 후 몰래 외출을 해서 외부 음식을 사오거나 한다.[37] 특히 양국이 교전하는 와중에 제3국이 끼어들 경우에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