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컨트리 Alternative Country | |
<colbgcolor=#E6E6FA,#E6E6FA><colcolor=#000,#000> 기원 | 장르 컨트리 음악, 루츠 록, 포크, 펑크, 인디 록, 아웃로 컨트리 |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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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시기 | 1990년대 초반 |
관련 장르 | 아메리카나, 컨트리 록, 루츠 록, 포크, 인디 록, 카우펑크 |
대표 음악가 | 엉클 투펠로, 윌코, 루신다 윌리엄스, 스티브 얼, 길리안 웰치, 썬볼트, 위스키타운, 네코 케이스, 제이슨 몰리나, 빌 칼라한, 보니 프린스 빌리 |
1. 개요
줄여서 Alt Country(얼트 컨트리)고도 부른다.얼터너티브 컨트리는 전통 컨트리를 연주하지만 규칙을 조금 변형한 밴드들을 나타낸다. 그들은 내쉬빌의 히트메이킹 전통을 따르지 않으며 통념에 어긋나는 방식을 취하지도 않는다. 대신에 얼터너티브 컨트리 밴드는 컨트리 산업의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작업을 하며, 종종 기존의 음악적 정서를 엎어버린다.
2. 상세
얼터너티브 컨트리는 1990년대 초 미국 인디 음악계에서 등장한 장르로,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의 감성과 악기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상업화된 내쉬빌 컨트리의 정형성과 권위에 저항하는 미학적 태도를 중심에 둔다. 얼터너티브 컨트리라는 용어는 주류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연대적 흐름을 가리키며, 장르 그 자체보다도 하나의 문화적 정체성, 혹은 ‘태도’에 가깝다.초기 대표작인 엉클 투펠로[1]의 《No Depression》(1990)은 장르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이후 윌코, 루신다 윌리엄스, 썬 볼트, 스티브 얼, 길리안 웰치, 네코 케이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얼터너티브 컨트리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들은 스틸 기타, 피들, 밴조 등 전통적인 컨트리 악기를 기반으로 하되, 펑크의 DIY 윤리와 인디 록 특유의 로우파이 감수성을 도입해 독자적인 사운드를 구축했다. 가사에서는 이별, 노동, 지역 정체성, 내면적 고통, 그리고 미국 중산층의 무기력 같은 주제를 다루며, 감정 표현에 있어 지나친 정제보다 거칠고 솔직한 표현을 중시한다.
3. 타장르와의 구분
얼터너티브 컨트리는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장르로, 고유한 사운드보다는 태도와 맥락에서 정의되는 경우가 많다. 슬로코어, 포스트 록, 인디 포크, 슬래커 록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컨트리 음악의 언어를 빌려 내면적 정서와 반문화적 감각을 표현하는 흐름 전반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얼터너티브 컨트리와 아메리카나, 인디 포크, 컨트리 록 등과의 경계는 자주 겹치며, 팬들 사이에서도 장르 구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굳이 구분하자면, 컨트리 록은 1960~70년대 록 밴드들이 컨트리적 요소를 차용해 보다 대중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며 발전한 장르다. 즉, [록이 중심이고 컨트리는 ‘양념’에 가까운 접근이었다. 아메리카나는 이와는 방향이 다르다. 아메리카나는 포크, 블루그래스, 루츠 록, 블루스 등 전통적인 미국 음악의 흐름을 하나로 묶어낸 포괄적 장르군, 혹은 우산형 개념(umbrella term)이다. 2000년대 이후 Americana Music Association과 그래미 어워드의 아메리카나 부문 신설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며, 단순한 장르 구분을 넘어서 공식화된 음악 범주로 기능하게 되었다. 사운드 면에서도 보다 깔끔하고 서정적인 편곡을 지향하며, 미국 전통 음악의 원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비해 얼터너티브 컨트리는 정리된 사운드나 제도적 구조보다는 비주류적인 태도와 감수성을 중심으로 한다. 장르적 전통을 계승한다기보다는 장르의 경계를 교란하거나 바깥에서 컨트리를 다시 말하려는 흐름이라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얼터너티브 컨트리는 아메리카나의 한 갈래로 볼 수 있지만, 모든 아메리카나가 얼터너티브 컨트리는 아니다. 아메리카나가 루츠 음악의 계승과 정리라면, 얼터너티브 컨트리는 그 틀 밖에서의 변주와 재해석, 그리고 때로는 해체적 태도를 내포한다. 정돈된 복고가 아메리카나라면, 거칠고 자의식적인 자기고백은 얼터너티브 컨트리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