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 관련 게임인 지오닉 프론트와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에 등장하는 지구연방군의 모빌슈트 파일럿. 게임에 등장할 때의 성우는 나카이 카즈야가 전담하고 있다.연방군의 포술 사관으로 그 재능은 상층부에서도 인정하였다고 하며, 61식 전차를 타고 세운 전과를 인정받아 포격전 모빌슈트 개발에 적극 참여, 건캐논 완성에 지대한 공헌을 함은 물론 스스로 테스트 파일럿을 맡기도 했다.
2. 상세
지온 공국군의 침공이 가깝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뉴기니 방공 기지에 전속되었으나, 브리티쉬 작전의 일환으로 투입된 특무부대인 암야의 펜릴대에 의해 기지가 박살나서 캘리포니아 베이스로 탈출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게르하르트 소령의 MS-05 자쿠 I의 공격으로 위기에 몰리지만, 61식 전차를 타고 상대해 콕핏에 피해를 입혀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간신히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캘리포니아 베이스에서는 기지 방위대의 부대 지휘를 의뢰받아 61식 부대를 인솔, 다수의 모빌슈트를 격파하는 전과를 올리지만, 결국 캘리포니아 베이스가 함락되면서 극소수 살아남은 다른 61식 전차 승무원들과 함께 잠수함을 통해 탈출한다.[1]
이후 모빌슈트를 다수 격추한 전과를 인정받아 포격전용 MS 개발에 종사하여 건캐논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오데사 작전 때 자주포대대 지휘관 직무 집행역을 맡게 되나 오데사 작전이 끝나기 직전에 펜릴대의 습격을 받아 자주포대대가 괴멸당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오데사 작전 후에는 역시 자신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건담 6호기에 탑승하여 자브로에서 별 부스러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인 블랑 리발 부대에 배속되고, 같은 명령을 받은 서러브레드 부대의 파일럿인 루스 캇셀/폴드 롬펠로 콤비와 만나게 된다. 그 직후 벌어진 자브로 공방전에서 기지 방위 및 블랑 리발 방위를 위해 아직 100% 조정이 되지 않은 건담 6호기로 출격하였으나, 숄더 캐논이 오버히트를 일으켜 기체 성능이 전반적으로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암야의 펜릴대에 의해 기체를 대파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고, 블랑 리발 역시 심한 손상을 입어 서러브레드의 뒤를 따를 수 없게 되었다.
결국 기체의 수복과 블랑 리발의 수리를 기다리며 북미 반격 작전에 투입되었고, 건담 6호기를 완성시켜 지온군이 발사하려 하는 HLV를 저지하기 위해 출격하지만 이번에는 암야의 펜릴대 대장인 게르하르트 소령이 직접 타고 나타난 자쿠 I에 의해 기체를 완파당하고 또 다시 겨우 목숨만 건지게 된다.[2][3][4]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펜릴대를 추격하여 아프리카 전선에서 다시 맞닥뜨리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 날이 0080년 1월 1일이었던지라 한참 전투를 진행하던 도중 종전을 맞이하게 되고, 종전 선언을 지구연방군의 기만전술이라고 착각한 암야의 펜릴대에게 그것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직접 가져다 주게 된다.[5]
나츠모토 마사토작 코믹스판인 건담 레거시에서는 대위로 진급하여 티탄즈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폴드 롬펠로와 같은 부대이다. 이 때 대 티탄즈 테러 조직인 '늑대의 철퇴(狼の鉄槌)'를 상대하던 중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지온공화국 군대를 폴드와 함께 원호했다가 나란히 소위로 강등되어 오데사 기지의 MS 조종술 교관으로 좌천된다. 이 때 두 사람의 직속 상관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미유 타키자와와 노엘 앤더슨.
3. 여담
재능은 뛰어나지만 젊음의 혈기로 인해 정신적으로 미숙하였다고 하며, 평상시에는 냉정침착하고 전황을 넓게 판단하는 눈을 가졌으나 흥분하면 시야가 좁아져 전황의 판단이 늦어지고 무턱대고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한다. 결국 펜릴대에 대항해 몇 번이나 깨지면서 간신히 자기 목숨만 건져 탈출하게 되는 초라한 전과만을 올린 건 복수심에 불탄 나머지 자신의 단점들이 마이너스 시너지를 일으킨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원 게임인 지오닉 프론트에서는 그저 깨지기나 할 뿐인 어수룩한 보스급 캐릭터였으나, 건담 6호기와 함께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 주인공 부대인 암야의 펜릴대를 제치고 단독으로 여러 미디어믹스에 등장했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도 건담 6호기와 함께 혼자서만 개근 출연하고 있으며,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에서도 건담 6호기가 단독 등장하며 에이거의 이름이 언급되었다. 특히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에서는 에이거가 직접 플레이어 부대에 완성형 6호기를 갖다주러 등장하는데, 남자 츤데레의 진수를 보여 준다. 여러 가지로 원작을 벗어나야 취급이 좋아지는 이상한 팔자를 가진 캐릭터.
특히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에선 소설판 전개가 채용되어 지온이 항복했다는 연락을 못들은 펜릴 소대가 연방군의 지온이 항복했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사막에서 계속 싸우자 스스로 비무장헬리를 타고 사자로 가서 종전 선언이 진실이라는 증거를 보여주며 그들을 설득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한다.[6]
[1] 이 때 같이 탈출한 61식 출신 중 애니쉬 로프만이 있다.[2] 단, 소설판 묘사를 보면, 이미 구프 1기와 자쿠 2기를 격파하고, 다른 자쿠와 교전중에 게라트 소령이 연막탄을 뿌리며 기습해 왔고, 시력에 문제가 있던 게라트 소령이 자신 전용으로 음탐 시스템을 탑재하고 제네레이터 교체로 구프급의 기동성을 발휘하는 커스텀 자쿠I으로 근접전을 걸어 있는 무장을 몬땅 쏟아부어 격파한 것으로 나온다. 즉, 자쿠에게 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하게는 "암야의 펜릴대의 연계작전에 진 것"이라고 보는 쪽이 맞다.[3] 하지만 격투전도 약하진 않지만 기본은 포격전용기에 가까운 머드록으로 접근전을 시도해 결국 격파당한 것이니 에이거의 자업자득에 가깝다. 특히나, 충분한 방어력과 원거리에서 적을 격파할 수 있는 무장을 갖추었는데 왜 위험하게 접근전을 하냐며 다른 장교의 지휘를 대놓고 깠던 사람이 정작 암야의 펜릴대를 보자 유리한 중거리전을 버리고 접근전을 시도한 것 역시 에이거 본인이다 보니... 물론 에이거 입장에선 적을 잘 아는만큼 어정쩡하게 싸웠다간 이기기 힘들다는 경험에 의거한 나름의 선택이었지만, 암야의 펜릴대 기체 중 소수의 돔을 제외하면 중거리전에서 머드록의 상대가 될 기체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통한의 판단미스라고 할 수 있을 듯.[4] 그나마 유일한 위안점은, 소설판 머드록의 경우 전용 빔 라이플(제네레이터 직결식이 아닌 E-CAP식의 신형 라이플)도 없고, 출력 문제로 빔 캐논이 불안정한 미완성 버젼이었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완성형의 경우엔 실탄캐논, E-CAP식 빔 라이플, 안정된 출력의 신형 제네레이터 탑재기로 돔 이상의 호버주행 성능을 가지고 있어 암야의 펜릴대라도 전멸을 각오해야 하는 고성능기다.[5] 실제 2차대전 당시에도 독일 항복 후 며칠 동안 전투를 계속한 독일군 부대가 있었고, 일본 항복 후에도 만주 작전 중 일부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었다.[6] 이때 병사가 적중에 지인아라도 있냐는 말에 아아, 있어. 입장은 달라도...... 이 전쟁에서 함께 싸운 전우가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