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3:39:29

건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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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작 「기동전사 건담」에 출연한 기체만을 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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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32F2F><colcolor=white> 형식 번호 RX-77-2
기체 형식 시작형 포격 전투용 모빌슈트
제작 지구연방
소속 지구연방군
파일럿 카이 시덴, 아무로 레이, 하야토 코바야시
배치 최초: UC. 0079. 09.
최종: UC. 0079. 12. 31
조종계 흉부 코어 파이터 콕핏에 파일럿 위치
전고 두부고: 17.5 m
최대: 18.1 m
중량 기본 중량: 51.0 t
완비중량: 70.0 t
장갑재 루나 티타늄 합금
동력원 초소형 미노프스키 핵융합 엔진
출력 1,380 kw
추력 총합: 51,800 kg
로켓 스러스터 X 2 (45,200 kg)
로켓 스러스터 X 4 (6,600 kg)
가속력 0.74 G
선회속도 180도 회전시 2초
주행속도 78 km/h
센서범위 6000 m
무장 60mm 발칸 건 X 2
240mm 캐논 X 2
스프레이 미사일 X 2
핸드 그레네이드 X 2
BOWA·XBR-L 빔 라이플
메카닉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
}}}}}}}}} ||
1. 개요2. 개발3. 특징4. 무장5. 극중 활약상6. 비화7. 파생형8. 모형화9. 게임에서의 건캐논10.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지구연방군화력지원용 중장갑·중무장 모빌슈트.

날씬한 이미지의 건담에 비해 묵직하고 통통한 인상과 전신의 붉은 도장이 특징인 기체로, 극중에선 주인공인 건담보다는 뒤떨어지지만 나름대로 제몫을 하며 극의 마지막까지 함께 활약하는 듬직한 조역으로 등장한다.

애니에서는 카이 시덴이 파일럿으로 활약했기에 "건캐논=카이"로 각인되었지만, 건담이나 건탱크와는 달리 극중에서도 여러 대의 건캐논이 등장하며 파일럿도 여럿이다.

2. 개발

1년전쟁 당시 연방군의 V작전에 의해 개발된 건담/건탱크와 같은 RX 타입의 기체로, 백병전용의 건담과 원거리 화력지원용의 건탱크 사이에서 중거리 화력지원형 운용을 전제로 개발된 모빌슈트. 3종의 모빌슈트가 한 세트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건캐논 역시 다른 2종과 마찬가지로 코어 블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구연방군 총사령부가 자리한 자브로에서 초기 시작형 RX-77-1부터 총 6기가 제작되었으며, 그 중 3기는 사이드 7에서 테스트를 하던 중에 지온 공국군의 기습을 받아 2기가 파괴되고, 남은 1기가 화이트 베이스에서 운용되었다.

지구 연방군의 첫 모빌슈트건탱크는 본래 차세대 주력 전차(MBT)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던 RTX-44를 급히 모빌슈트로 재설계한 기체였기 때문에 낮은 기동력과 화력 시스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던 기체였다. 그래서 예상되는 건탱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온군의 자쿠에 가까운 2족 보행형 모빌슈트의 개발을 위해 건탱크에 이어 곧바로 개발이 착수되었다. 당시 지구 연방군에서는 2족 보행형 시작 로봇 RXM-1이 개발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기본으로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1년 전쟁 때에는 지온군의 자쿠와의 교전을 통해 얻은 실전 데이터도 상당수 반영되었다. 개발에는 61식 전차를 조종했던 여러 에이스 파일럿들의 노하우가 적극 반영되었는데, 그 중 개발자 겸 테스트 파일럿이었던 에이거 소위의 경우 나중에 이 건캐논을 운용한 데이터를 가지고 건담 6호기를 세컨드 로트로 개수하는 데 주도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건캐논은 지구연방 최초의 이족보행 인간형 거대로봇이며 사상 최초로 빔 라이플을 장비한[1] 모빌슈트이기도 하다. 이 바닥이 설정이 워낙 자주 바뀌기 때문에 건캐논이 건담보다 훨씬 먼저 개발되었다는 설정도 있고(특히 디 오리진) 코드번호만 앞설 뿐 건담과 거의 동시에 개발이 진행되었다는 설정도 있지만, 아무튼 건담보다 건캐논이 조금이라도 먼저 설계되고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3. 특징

파일:건캐논 퍼펙트파일.jpg
▲ 매거진 「건담 퍼펙트 파일」의 삽화.
건캐논은 전차 등의 재래식 기갑차량과 본격적인 모빌슈트 사이에 있는 혼종같은 존재로, 전차처럼 고정식 무장을 주포로 삼고 있으면서도 모빌슈트처럼 손에 휴대무기를 들고 싸우는 인간형 기동병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건캐논은 전차처럼 동체 내에 자동식 급탄장치와 탄약고가 내장되어 있으며, 이는 건캐논과 건탱크를 제외한 다른 어느 모빌슈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짐 캐논, 자쿠 캐논, 겔구그 캐논 등의 포격 모빌슈트들은 모두 기존의 모빌슈트에 캐논포만 얹었거나 백팩형 캐논 팩을 추가한 것이며, 먼 훗날 등장한 화력지원 모빌슈트인 가조움과 즈사는 미사일 포드가 장착되었을 뿐 모빌슈트 내부에 급탄장치나 탄약고가 내장되어 있지는 않다. 사실 모빌슈트 내에 급탄장치와 탄약고처럼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장치를 집어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건캐논은 메인 추진 모터 어셈블리를 동체 밖으로 끄집어내 등에다 백팩처럼 설치하는 것으로 공간 문제를 해결했다.[2]

건캐논은 중거리로부터의 원호 포격이나 저격을 상정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근접 무기는 머리 부분의 60mm 발칸포 2문뿐이며 백병전용 무기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주먹을 사용해서 백병전을 펼치는 것은 (파일럿의 조종 기술만 따라준다면) 가능하며, 실제로 건캐논으로 출격한 아무로 레이오로지 주먹으로 격투전을 펼쳐서[3] 코즌의 자쿠 II를 대파한 예가 있다. 또한 인간형 로봇인 모빌슈트의 특성상 임기응변으로 주변의 사물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여, 카이 시덴은 접근해오는 자쿠에게 바위를 던져 요격한 사례도 있다.

장갑재는 건탱크나 건담과 같은 루나 티타늄 합금을 채용하고 있으며, 건탱크와 마찬가지로 원래가 후방 지원 기체라는 성격상 설계 때부터 쉴드의 장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240mm 저반동 캐논의 영거리 사격에 의한 후폭풍이나 돔의 자이언트 바주카 직격에도 견딜 만큼[4] 장갑이 매우 두껍다. 제13독립부대(화이트베이스대)의 건캐논은 사실상 근접화력지원기의 역할을 했는데, 육안시계 거리의 적 모빌슈트에게 캐논으로 고폭탄을 직사해 파괴하면서도 자기는 그 열과 충격파에 피해를 입지 않을 정도의 장갑을 자랑한다.[5] 그 장갑의 강도는 당시 모빌슈트로서는 최고급이라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물론 중장갑 때문에 기체중량은 증가하였으며, 그만큼 건담보다 기동성이 낮다. 짐 캐논은 일반형 보다는 장갑이 두꺼운데도, 건캐논처럼 지근거리 캐논 사격을 했다가는 후폭풍 때문에 손상을 입는다고 한다. 건캐논의 방어력에 가깝게 개량된 기체가 육중한 추가장갑을 단 짐 캐논 II.

V작전 모빌슈트 세 대는 모두 실험기였으며 머리의 디자인이 서로 다른데, 머리부분이 포수가 탑승하는 콕핏으로 되어 있으며 색적을 육안에 크게 의존하는 건탱크의 머리, 사격용 듀얼 아이와 색적용 메인 카메라를 가진 건담의 머리, 그리고 소위 고글아이라 불리는 시각센서를 가진 건캐논의 머리는 그 외형만큼이나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백병전과 근거리 사격의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만들어진 건담의 머리와 달리, 건캐논의 머리는 복수의 화기(캐논 2문과 휴대무장)를 동시에 제어하고 중거리에서의 탄도학 계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코프로세서 프레임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 시스템은 건탱크와 달리 포수가 따로 없어도 파일럿 한명이 포격과 조종을 동시에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마스크 아래에는 레이저 센서와 전자기파 센서, 전주파수 대응 센서 등의 센서류가 숨겨져 있으며, 이들 센서와 두 문의 60밀리미터 벌칸은 건담의 머리에도 탑재되었다.

건캐논의 광학센서는 소위 "고글아이"라 불리는 타입으로, 마치 고글처럼 생긴 보호용 방탄유리가 광학센서를 덮고 있어 그리 불린다. 고글 아래에는 가로로 길다란 한일자형의 복합 광학센서가 감춰져 있다. 건캐논의 고글아이는 이 복합 광학센서[6]가 광시야 색적기능과 사격을 모두 도맡아 한다는 점에서 색적용 메인카메라와 사격용 보조카메라("듀얼아이")를 따로 가지는 건담과 차이가 있다. 연방의 양산형 모빌슈트인 짐에도 이와 유사한 고글형 광학센서[7]가 탑재되었으며, 이후 고글아이는 연방계 모빌슈트들의 표준형 광학센서로 자리잡게 된다.

건탱크, 건캐논, 건담 모두 주 냉각기가 가슴에 있으며 히트싱크를 피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탄 그릴이 덮혀있다. 건탱크는 적의 공격이 미치지 않는 장거리에서 포격하는 야포이므로 피탄 가능성이 낮고, 건담은 대형 실드가 있어 동체 전면을 보호할 수 있다. 반면 건탱크는 중거리~근거리에서 교전하는 근접지원기이며 실드가 없어, 동체에 직접 피탄당할 가능성은 셋 중 가장 높다. 때문에 건캐논은 동체 장갑이 두껍고 가슴의 냉각기 창에 피탄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냉각창이 정면이 아니라 아래로 열려있다(대략 45도 각도).

4. 무장

기체의 가장 특징적인 무장은 양어깨에 장비된 240mm 저반동 캐논[8]이며, 건탱크에 비해 포신이 짧은 대신에 큰 구경을 가지고 있다. 이 점 때문에 유효 사정 거리가 짧아지긴 했지만 이는 이족보행 모빌슈트의 기동력으로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신에 강제 냉각 재킷을 장비했기 때문에 연사가 가능하고, 작약에 의해 실탄을 사출하는 이 방식은 신뢰성이 높아서 실전에 매우 유효했다. 지상전에서는 엎드리듯이 저자세를 취함으로서 대항 면적을 작게해 피탄율을 낮추는 전법이 자주 사용되었다. 또, 어깨 부위의 고정 무장은 공통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전황에 맞춰 여러 가지의 옵션 무장의 환장이 가능하다.

건캐논의 대표적인 환장 무기인 스프레이 미사일 런처는 근접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다연장로켓이다. 1문당 12발의 미사일을 장비하며, 캐논과 같이 급탄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9][10]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러 무장 중에서 그 위력을 가늠하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건캐논의 주포인 240mm포다. 현실에서 이것과 비슷한 포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구경이 이렇게 큰데 포신이 이렇게 짧은 포는 전부 로켓포나 박격포다[11]. 그러나 건캐논의 주포는 하이퍼 바주카 같은 로켓이 아니라 포탄을 발사하는 포다. 포가 구경이 240mm급이면 전차포야포보다는 훨씬 크며 함포요새포에 가까운 물건이다. 그런데 그런 거포 치고는 포신이 너무나 짧다. 때문에 건캐논의 포가 얼마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하기가 매우 힘들다.[12] 극중에서는 지온군 모빌슈트에 직격할 경우 한방에 대파시킬 정도의 위력이 있었지만, 240mm포가 그 정도 위력이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13] 전함이나 요새 공격 시 얼마나 유효한 무기인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았다. 짤막한 포신을 보면 사정거리는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라 짐작될 뿐이다.[14]

이 캐논포는 자동 급탄식으로, 모빌슈트의 상체 내에 급탄장치와 탄약고가 들어있다. 때문에 건캐논은 상체 장갑이 뚫릴 경우, 유폭으로 기체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건캐논이 건담보다 5톤 넘게 무거운 중장갑을 두르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탄약고 보호를 위한 것이다. 참고로 짐캐논의 경우 짐을 개조한 것이라 동체 내에 급탄장치나 탄약고를 넣을 공간이 없으며, 급탄은 허리 뒤에 추가로 달고다니는 탄창을 이용해 수동(?)[15]으로 실시하는데다 캐논포 탄창이 등 뒤에 있어 이나 이 급탄해줘야 한다. 짐 캐논 II와 건캐논 디텍터의 주포는 빔 캐논이라 탄약고가 필요 없다.

빔 라이플은 건담의 것과 달리 저격용이며, 사격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광학센서가 달려 있다. 여담으로 건담의 빔라이플은 원래 광학센서가 달려있지 않았지만, 백병전 상황에서 모빌슈트의 머리가 파손되는 경우를 상정해 결국 건캐논 빔라이플과 같은 광학센서가 추가되었다고 한다.[16] 건담은 빔 라이플 사용을 위해 출력 강화용 헬륨 코어가 골반에 4개 달려있는데, 건캐논도 마찬가지로 빔 라이플을 쓰므로 골반에 헬륨 코어가 있다. 단지 건담은 헬륨 코어가 노란색으로 칠해져 눈에 띄지만 건캐논은 동체와 똑같이 빨간색이라 눈에 잘 안 띄며, 수가 하나 적다(3개).[17]

다리 부분의 해치 내에는 핸드 그레네이드가 장비되었으며, 적기에게 투척 공격도 가능하다.

당초 연방은 건담-건캐논-건탱크처럼 근거리-중거리-원거리를 담당하는 MS로 편대 하나를 이루는 체제를 구상했으나 코스트나 양산성의 문제로 원거리를 담당하는 건탱크 포지션은 생략하고 건캐논의 중거리 포지션은 양산형 건캐논과 범용기로 대량생산된 건담의 양산타입 MS인 짐의 중거리형인 짐 캐논이 경합하다가 부품이 짐과 6할이나 공통된다는 이유로 짐 캐논이 선발된다. 다만 그 짐 캐논도 백병전에서의 취약함이나 코스트 등의 문제로 우주에서는 볼이 대신 사용되었지만 볼은 그야말로 한 대 맞으면 터지는 기체인지라 개량형인 C형이 솔라 시스템II의 작업용으로 쓰인 것을 끝으로 더 이상 군의 1선 장비로 사용되지 않았다. 아무튼 건캐논과 같이 어깨에 고정식 중거리 지원 화기를 장착하는 아이디어는 이후에도 계승되어 직계후손인 양산형 건캐논, 건캐논 II, 짐 캐논II 외에도 건캐논 디텍터, 제스타 캐논, G캐논 등의 기체가 줄기차게 등장하게 된다.

5. 극중 활약상

원래 오리지널 TV판에서는 건담, 건탱크와 마찬가지로 단 1기만이 화이트 베이스에 탑재되어 종영까지 1기가 활약을 이어가지만, 건탱크가 우주에 나가는 건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고[18] 극장판에서는 자브로 공략전 당시 1기를 추가 지급받았다는 식으로 C-109호기가 등장하여 극장판 3부에서는 우주에서 건탱크를 대신하여 2기의 건캐논이 건담과 함께 활약하게 된다.

첫 등장은 반조립된 상태로, 각종 부품이 사이드 7에서 화이트 베이스에 선적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건담이 화이트 베이스로 운반한 캐논포의 수를 보면 여러 대의 건캐논이 제작될 예정이었던 듯 하다(설정상 3대). 지구연방제 모빌슈트를 본 지온 정찰대가 완성되기 전에 파괴하겠다며 덤벼드는 바람에 건캐논과 건탱크의 파트가 상당량 파괴되었으며, 화이트 베이스의 행어에서 조립이 끝난 건캐논이 바로 이름 높은 108호, 일명 카이 시덴 건캐논이다.

화이트 베이스 부대의 메인 파일럿은 카이 시덴이다. 세일러 마스가 건담을 무단으로 타고 나갔을 때 아무로 레이가 탑승해서 출격한 적도 있다.[19] 자브로 습격 후 우주로 올라갈 때 1기가 추가된 이후 기존의 카이 기는 C-108, 추가로 보급받은 1기는 C-109로 네이밍되어 하야토 코바야시가 탑승한다.

카이의 건캐논인 108호는 화이트 베이스의 마지막 싸움인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 중파되어 더 이상 싸울 수 없게 되었고, 파일럿인 카이 시덴은 기체에서 나와 라이플을 들고 화이트 베이스의 동료들을 지켰다. 이 직후 아무로 레이의 건담도 샤아 아즈나블의 지옹과 싸우다가 지옹과 동귀어진한다. 건캐논(108)은 건담과 최후까지 함께 했던 셈이다.

종전 후 하야토가 관장을 맡은 전쟁기념관에 108호가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 카이 시덴이 탔던 그 108호인지는 불분명하다. 대부분의 팬들은 “파손된 108호를 수거해서 전시가 가능할 정도로만 수리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건캐논 건프라에는 108, 109 모두의 데칼이 동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건캐논은 HGUC 1번 타자 및 HGUC 건담 35주년 리바이브 1번 타자로 발매된 기체이기도 하다.

RX-78-2 자체는 단 한 기만 존재했기 때문에 RX-78-2=아무로지만, 건캐논은 소수가 양산되어 실전에도 투입된 덕분에 본편의 카이, 하야토말고도 외전의 네임드들이 탑승한 건캐논들이 등장한다. 특히 극장판에서 카이의 108호기, 하야토의 109호기와 함께 나온 건캐논 203호기가 일종의 명물 취급을 받고 있는데 1년 전쟁의 전후를 다루는 여러 외전 매체에서 카이와 하야토의 건캐논 대신 등장하여 지온의 에이스와 합을 겨루거나 무승부를 거둔다거나 하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해당 203호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팬들의 뇌내망상이 만들어지곤 했는데, 단순히 밈 정도가 아닌 어느정도 확실한 정보도 있다.
퍼스트 건담 극장판 3편의 자료에서 솔로몬과 아 바오아 쿠에 투입된 부대에 계 12기의 건캐논이 살라미스급의 함재기로 참전했다는 설명이 있고, 만화 <MS제네레이션>에 함명 불명의 살라미스급의 함재기로 201에서 203까지의 3기의 건캐논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정보들을 취합해 보면 솔로몬을 공격한 연방군 제 2연합함대부터 아 바오아 쿠에 참전한 유격부대까지 화이트 베이스와 함께한 살라미스급 중 한척의 함재기인 점은 확실해 보인다.

기동전사 Z건담 TVA 13화에서 전시 혹은 대기되어 있는 건캐논의 뒤로 코바야시 하야토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나간다. 왼쪽 발과 왼쪽 가슴 위에는 108이 도장되어 있다.

그 밖에도 제16독립부대 기함 서러브레드에도 건담 4호기, 건담 5호기를 지원하기 위해 건캐논 3기가 배치(C101, C102, C103)되었고, 기동전사 건담-크로스 디멘션 0079에 등장하는 알바트로스 수송중대에도 건캐논이 3기 배치되었지만 그 중 대장인 보르크 크라이는 건담 픽시로 갈아타서 부하 2명만 계속 탑승한다. 기동전사 건담 외전: 미싱 링크에는 슬레이브 레이스의 일원인 '보머' 마빈 해리엇이 중장형 건캐논 D형에 탑승한다. 에이거도 건캐논에 탑승한 적이 있다. 기동전사 건담전기 Battlefield Record U.C.0081의 OVA에선 지온측 주인공인 에릭 블랑케의 겔구그와 조우하는데, 헤드 발칸으로 견제하며[20] 접근한 다음 에릭 블랑케의 겔구그의 실드를 짓밟고 도약하며 옆에서 접근하는 자쿠에 정확히 빔 라이플을 사격하며 격추하며 가속한다. 에릭 블랑케도 "캐논인데 저런 속도라고?!"며 경악할 정도. 어디까지나 건담에 비해 둔하다는 설정이지 숙련된 파일럿만 있다면 매우 강력한 MS라는걸 보여준다.

6. 비화

원래는 주역기의 예비안 중 하나였다. 원래 기동전사 건담은 탑승형 거대로봇모빌슈트가 아닌 파워드 슈트를 메인으로 다룰 예정이었는데 스폰서의 요구로 급거 탑승형 거대로봇을 메인으로 다루는 거대로봇물장르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건캐논의 후덕한 디자인은 원래 파워드 슈트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인데, 그 영향인지 1년전쟁 시기의 연방군 유인우주선승무원노멀슈트(우주복)를 자세히 보면 건캐논과 상당히 닮았다. 1년전쟁 당시의 연방군의 노멀슈트는 파일럿들에게 비행복과 우주복을 겸하는 파일럿 슈트로 지급되는 파일럿용 노멀슈트가 전신 타이츠 타입의 바디슈트 형태인 것과는 달리 유인우주선 승무원용 노멀슈트는 마치 갑옷을 연상케 하며 동시에 현실의 우주복과도 닮아 있는 중후하고 육중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여러모로 건캐논을 축소시킨 듯한 모습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건캐논 역시 그러한 유인우주선 승무원용 노멀슈트를 확대시킨 듯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7. 파생형

  • <시작형>
    • RMX-1 건보이
      MS 개발 초기단계에서 나포한 자쿠 II를 기반으로 시험제작한 이족보행병기용 시험개발기. MSV에서 문자설정으로만 존재하며, 위 <비화>부분에 나오는 초기 파워드슈트 형태의 디자인을 유용해 설정이 만들어진 기체이다. 건캐논의 전신 기체라는 설정만 있었던 공식명칭이 없기에 이후 소개되는 서적마다 연구용 소체MS, 시작 소체MS, 테스트타입 로봇, 풀스케일 테스트타입 비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으며, 준공인 설정으로서 연방군 최초의 이족보행 기기.
    • RX-77-1 건캐논(초기 시작형)
  • RX-77-1A 건캐논 A
    건캐논의 시작 단계의 배리에이션. 장갑 강화 버전과 옵션 무장 테스트 버전이 개발되었다고 하며, M-MSV에서 처음 등장. 중잡갑을 올리면서도 기동성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장갑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야하는지 알아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때문에 완성형 건캐논보다 약 20t정도 더 무거웠다고 하며, 또한 빔 라이플의 테스트도 했는데 제너레이터 문제로 빔 라이플을 쓸 수 없었어서 루나 2에서 개량을 받은 뒤에나 쓸 수 있었다고 한다.[21]
  • RX-77-3 건캐논 중장형
    파일:Rx-77-3.jpg
    기본 구조는 건캐논 그대로이고, 전면적으로 장갑을 강화한 기체다. 실탄식 캐논을 빔 캐논으로 환장한 기체도 있었다. 기동전사 Z건담에도 자브로 방위용 기체로서 잠깐 등장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22] 또 만화 <기동전사 Z건담 디파인>에선 건캐논의 상징적인 파일럿이기도 한 카이 시덴이 탈출시에 잠시 사용하기도 한다.
  • RX-77-3D 건캐논 중장형 타입D
    파일:Rx-77-3d.jpg
    발작크식 로켓 바주카를 장비한 형식인 D형이 기동전사 건담 외전: 미싱 링크에서 슬레이브 레이스대의 주력 MS로도 등장한다.
  • RX-77-4 건캐논 II
    파일:external/www.mahq.net/rx-77-4.jpg
    기존의 실탄식 캐논을 빔 캐논으로 환장한 기체로, 건캐논의 시험 제작기로서는 최종 생산형에 해당한다. 1년전쟁 중에는 자브로 공방전에서 시작기 1기가 출격했지만, 반응로의 출력 저하로 인해 적과의 교전을 앞두고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1년전쟁 이후에는 슬레이브 레이스 부대에서 소수운용되기도 했다.
  • MSA-005K 건캐논 디텍터
    파일:MSA-005K 건캐논 디텍터 설정화 전면.png
    따지고 보면 직계 후계기가 아닌 메타스의 바리에이션이긴 하지만 일단 건캐논의 이름을 달고 있으므로 여기에 등제한다.
  • RX-77D-4 양산형 건캐논II
    게임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에 등장하는 지원용 MS.
    연방군 재건계획에 의해 신형 중거리 지원기 도입계획에 따라 개발된 기체로, 짐 스나이퍼 II를 베이스로 건캐논II의 각종 센서류를 조합해 만든 기체다.
    신형 E-PACK 방식의 빔 캐논이 2문 고정장비된 대형 실드, 오른쪽 어깨에 건캐논2 와 동형의 빔 캐논, 왼쪽 어깨엔 레이더와 광학 관측장비가 조합된 대형 레이돔을 장비해 화력과 정밀사격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전체 성능 및 운용성 면에서 뛰어났던 짐 캐논 II와의 경쟁에서 패해 정식 도입되진 못했다.
    여담이지만, 짐 캐논II가 "건캐논에 짐의 규격을 도입한, 이름만 짐인 건캐논의 후계"라면 이쪽은 반대로 "짐에 건캐논의 장비를 추가한, 이름만 건캐논인 짐"에 가깝기에 어째 서로 이름이 바뀐 듯 한 기체라고.

7.1.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버전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1년전쟁 이전에 배치된 연방군 최초의 모빌슈트로 설정이 변경되어 V작전과는 무관해졌다. 지온이 트레노프 이오네스크 미노프스키의 주도로 모빌워커를 발전시켜 인간형 로봇 병기를 개발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연방군과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급하게 따라 만든 물건이다.

이러한 설정과는 달리 실제 묘사되는 영상을 보면 병기로서의 성능상 문제보다는 전술의 문제나 파일럿의 기량 차이에 의한 면이 크다.[23] 건캐논의 공격력은 충분히 자쿠를 격파할 수 있으며, 방어력 또한 자쿠 머신건을 지근거리에서 연사당해도 어느 정도는 버티는 수준으로, 현실의 전장이라면 충분히 대항력을 가지는 성능이지만 파일럿의 차이와 극의 진행을 위해 희생된 케이스.

전쟁 후기에 RX-78-2와 함께 개발된 신형 병기였던 원작과 달리, 본작에서는 연방의 구형 양산기로 설정되는 바람에 건캐논들은 자쿠 I 이하의 야라레메카로 지위가 내려갔다. 연방군 최초의 모빌슈트가 된 만큼 설정상으로는 건담이나 못지 않게 굉장한 비중을 갖게 되었지만, 작중 활약상은 영 좋지 않다. 그래도 화이트 베이스에 배치된 RX-77-01 건캐논의 경우에는 원작의 건캐논처럼 2문의 대구경 캐논을 장비했고 휴대화기로도 빔 라이플을 사용할 수 있었기에 화력 하나는 좋아서 최소한의 밥값은 하는 편. 그럼에도 빔 병기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자쿠 이하의 야라레메카였다는 굴욕적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비중이 높아진 대신 작중 활약상은 줄어들었다.
  • RCX-76-01A 건캐논 기동 시험형

    • 파일:rcx-76-01a.jpg

    오리진 애니메이션의 추가 설정을 통해 설정된 기종으로, RCX-76-02 건캐논 최초기형의 평가 시험용 프로토타입 중 하나. 건캐논의 개발 과정에서는 평가 시험을 위해 장비가 서로 다른 기체들이 제작되었다고 하며, RCX-76-01A 건캐논 기동 시험형의 경우에는 기동력 테스트를 위해서 동력계 및 구동계의 평가 시험에 특화된 사양으로 제작되고 있었던 기체였다고 한다. 조종계는 이 시점에서 이미 완성되고 있었던 모양인지, 동체의 조종석에 탑승한 파일럿이 기체의 전체적인 조종과 탑재무장의 화기관제를 모두 담당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러한 동체의 단좌형 조종석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조종계는 모빌슈트로서는 전형적인 조종계이다.

    후의 RCX-76-02 건캐논 최초기형이나 RX-77-01 건캐논과는 달리 중장거리 포격전을 위한 대구경 캐논은 일체 장비하지 않았으며, 건캐논 최초기형이 오른쪽 어깨에 주력 고정무장인 대구경 캐논 대신 1문을 보조 고정무장으로서 달고 있던 소구경 3포신 개틀링포근접전을 위해서 양 어깨에 한 쌍 달고 있다(또한 이 양 어깨의 개틀링포의 포구는 양쪽 쇄골에 위치하고 있다.). 매니퓰레이터의 손가락은 3개이며,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휴대하는 선택무장으로서는 기존 우주세기 세계관의 육전형 건담육전형 짐이 장비했던 100mm 머신건과 비슷하게 생긴 근접전용의 머신건(덧붙여 오리진 세계관에서는 국지형 건담이 이런 머신건을 장비하고 있으며, MS-04 부구같이 지온측의 모빌슈트들 중에서도 이런 머신건을 장비한 기종들이 있었다.)을 장비한다. 그 외에도 왼팔에는 방어력 보강을 위해 소형 실드도 장비하고 있으며, 이 실드는 팔뚝에 장착됨과 동시에 을 이용해서도 파지한다.

    중장거리 포격전을 위한 대구경 캐논 2문이 아닌 근접전을 위한 소구경 3포신 개틀링포 2문이 주력 고정무장이라는 점도 그렇고, 왼팔에 실드를 장비한 것도 그렇고, 빔 라이플이나 빔 스프레이 건 같은 빔 병기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건캐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건담이나 에 가까운 무장 구성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머리의 안테나 역시 다른 건캐논들처럼 가는 봉 형태의 로드 안테나를 머리 뒤쪽의 후두부에 설치하는 형식으로 설치되지는 않았고, 그 대신 건담의 그것과 같은 V자 형태의 블레이드 안테나를 머리 앞쪽에 설치되고 있었다.
  • RCX-76-01B 건캐논 화력 시험형

    • 파일:rcx-76-01b.jpg

    오리진 애니메이션의 추가 설정을 통해 설정된 기종으로, RCX-76-02 건캐논 최초기형의 평가 시험용 프로토타입 중 하나. 건캐논의 개발 과정에서는 평가 시험을 위해 장비가 서로 다른 기체들이 제작되었다고 하며, RCX-76-01B 건캐논 화력 시험형의 경우에는 장거리 화력지원용 무장의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사양에 속하는 기체였다고 한다.

    중장거리 포격전을 위한 주력 고정무장으로서 기존의 군함으로부터 유용한 함포 한 쌍을 양 어깨에 설치하고 있고, 오른팔에는 손이 달려 있지 않고 그 대신 근접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오리진판 건탱크와 비슷하게 4연장 기관포를 암 캐논 형식(손이 달려 있지 않고 그 자리에 손 대신 무장이 직접 설치된 형식)의 보조 고정무장으로서 설치하고 있다. 한편 왼팔에는 손이 그대로 달려 있으며 매니퓰레이터의 손가락은 역시 3개이고, 이 왼팔에는 RCX-76-01A 건캐논 기동 시험형과 마찬가지로 방어력 보강을 위해 소형 실드를 장비하고 있다(이 실드는 건캐논 기동 시험형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팔뚝에 장착됨과 동시에 을 이용해서도 파지한다.).

    덧붙여 기존의 군함과 같은 함포를 그대로 모빌슈트에 장비시키는 것은 반동 문제로 인해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하며, 따라서 후의 RCX-76-02 건캐논 최초기형이나 RX-77-01 건캐논은 장포신 대구경의 함포가 아닌 다른 포를 대신 장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RCX-76-02 건캐논 최초기형이나 RX-77-01 건캐논의 대구경 캐논은 구경 자체는 여전히 대구경이지만, 포신의 길이는 길다란 장포신이 아니라 짧은 단포신이 되고 있다.

    양 어깨에 주력 고정무장으로서 2문의 함포를 설치하고 있었다는 점은 훗날의 RX-77-01 건캐논의 양 어깨에 주력 고정무장으로 장비된 2문의 대구경 캐논을 연상시키며, 왼팔에 암 캐논 형식으로 4연장 기관포를 달고 있다는 점은 오리진판 건탱크를 연상시킨다. 조종계도 오리진판 건탱크에 가까운 것이 되어 있어서, 머리에 포수용 조종석이 증설되고 있어(그래서 머리의 형태가 다른 건캐논들과는 조금 다르다.) 탑재무장의 화기관제는 머리의 포수용 조종석에 탑승하고 있는 포수가 담당하고, 기체의 전체적인 조종은 동체의 조종수용 조종석에 탑승한 조종수가 담당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모빌슈트는 복좌형 조종석을 채용할 경우 동체에 두 조종석을 모두 밀어 넣는 것이 기본이지만, RCX-76-01A 건캐논 기동 시험형의 경우에는 오리진판 건탱크의 그것을 답습하였기 때문에 조금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 RCX-76-02 건캐논 최초기형

    • 파일:rcx-76-02.jpg
      파일:rcx-76-02-cmdr.jpg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社의 첫번째 양산형 2족 보행 기동 병기다. 후의 RX-77-01 건캐논과 달리 중장거리 포격전을 위한 주력 고정무장인 대구경 캐논은 왼쪽 어깨에 1문만을 장비하고 있으며(또한 이 대구경 캐논을 제거하고 그 대신 왼쪽 어깨에 스프레이 미사일 런처 1기를 장비할 수도 있다.), 오른쪽 어깨에는 대구경 캐논 대신 소구경 3포신 개틀링포 1문을 근접전을 위한 보조 고정무장으로서 장비하고 있다(또한 오른쪽 어깨의 개틀링포의 포구는 오른쪽 쇄골에 위치하고 있다.). 매니퓰레이터의 손가락은 3개이며,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휴대하는 선택무장으로서는 기존 우주세기 세계관의 짐 커맨드가 장비했던 90mm 머신건을 장비하고 있고 그 외에도 RCX-76-01A 건캐논 기동 시험형과 마찬가지로 방어력 보강을 위해 소형 실드를 장비할 수 있다(이 실드는 건캐논 기동 시험형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팔뚝에 장착됨과 동시에 을 이용해서도 파지한다.). 조종계는 RCX-76-01A 건캐논 기동 시험형의 그것을 답습하고 있어, 동체의 조종석에 탑승한 파일럿이 기체의 전체적인 조종과 탑재무장의 화기관제를 모두 담당하는 모빌슈트로서는 전형적인 형식의 조종계를 채용하고 있다.

    1년전쟁이 벌어지기 전, 트레노프 이오네스크 미노프스키 박사의 망명을 엄호하기 위해서 출격한 철기병중대비의 바다에서 5기[24]로 구성된 지온군 MS 소대와의 전투에서 "이딴 것도 모빌슈트냐!" "진짜 모빌슈트라는 게 뭔지 확실히 가르쳐줘라!"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일방적으로 격파당하고 미노프스키 박사도 사망했으며 모함까지 격침당하며 완패한다.

    12:5라는 압도적인 숫자임에도 자쿠는 단 1대도 파괴는 커녕 손상조차 아주 적어 5대 모두 쌩쌩하게 움직였으며 연방은 거꾸로 모함과 정찰기 여러 대까지 모두 전멸당한 완패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템 레이를 비롯한 애너하임의 기술진은 지오닉과의 기술력 차이를 뼈저리게 인식하게 되지만, 애너하임의 중역들은 긴급 회의에서도 모빌슈트는 기껏해야 인형전차나 그 발전형에 불과하다며 전차비행기군함을 이긴 적은 없다는 등, 전투의 의미를 폄하하면서 돈이나 낭비하게 만들었다면서 템 레이를 비웃을 뿐이었다.

    이런 높으신 분들의 무책임한 반응에 빡친 템 레이는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십니까! 저는 다가올 우주전쟁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주에서 모빌슈트는 비행기도 미사일도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전차 이야기를 하셨죠? 좋습니다,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군요! 건캐논을 말하자면, 보병전차같은 탱크입니다. 보병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거죠. 하지만 지온의 자쿠는 MBT입니다! 같은 전차를 잡기 위해서 만들어진 MBT요! 자쿠는 같은 모빌슈트를 상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겁니다!"

    라고 일갈한다. 그제서야 상황을 인식한 중역들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잘 알겠지만...". "그러면 자네한테는 MBT를 만들 계획이 있다는 얘긴가?"라고 하자 템 레이가 제안한 것이 바로 V작전. 이것은 기존 우주세기 세계관에서 지온의 자쿠가 모빌슈트 외의 다른 병기들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졌고[25] 그 자쿠를 때려잡기 위해 연방이 건캐논이나 건담을 비롯한 모빌슈트의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던 것과는 순서가 반대로 뒤집힌 것이기도 하다. 기존 우주세기 세계관과는 달리 오리진 세계관에선 지온뿐만 아니라 연방도 보다 일찍부터 모빌슈트를 개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렇게 설정이 바뀐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선 다르게 나오는데 템 레이는 12:5 임에도 자쿠는 1대도 잃지 않고 우리는 모두 잃었습니다. 완전한 패배입니다! 라고 회의에서 말한다. 간부진들이 "마치? 남 이야기하는군. 템 레이, 자네야말로 저 건캐논 개발에 참여한 책임자 아니었나?"라고 그를 비난한다. 레이는 즉각 맞다면서 하지만, 건 캐논으로선 한계라는 걸 오히려, 본격적인 전쟁 이전에 이 전투로 드러난 것이 다행이라며 새로운 모빌슈트와 V작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이를 실행시키자고 한다. 간부들은 불만도 보이지만 건캐논이 완패한 이상, 온 우주에 이게 보도될테니 애너하임 측으로서는 이대로 가면 연방에게 군납품 사업에서 꽝이 될 엄청난 피해가 올테니 그 계획을 실행시키자고 회의에서 통과된다. 코믹스판에선 낡은 패러다임에 묶여 무능한 중역들을 천재 템 레이가 멱살 잡고 끌고 간다는 느낌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중역들과 제대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회의를 한다는 느낌을 준다.

    덧붙여 오리진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건캐논 최초기형이 모빌슈트로 분류되지 않고 어디까지나 MBT로서 분류되고 있었다는 설정이 추가되기도 하였다. 오리진판 건탱크는 원작의 건탱크와는 달리 모빌슈트가 아닌 MBT로 분류되는데, 그 건탱크의 후계기로 개발된 것이 건캐논 최초기형이었기에 이쪽도 분류상으로는 모빌슈트가 아닌 MBT로 분류당했던 것.

    여담으로 템 레이가 중진들에게 MBT 이야기를 한 후 건담의 최초기 기획안을 내놓는데, 거기 그려진 건담의 설계를 보면 건캐논 최초기형처럼 왼쪽 어깨에 1문의 대구경 캐논이 장착되어 있다. 어찌보면 오리진판 건담의 조상뻘에 속하는 기체인 셈. 개발 도중 설계안이 수정된듯 대구경 캐논은 제거되었지만, 이후 완성되어 롤아웃된 오리진판 건담은 대신 백팩 왼쪽에 빔 사벨 거치용 랙 대신 설치되는 선택무장으로서 '숄더 캐논'이라는 명칭의 대구경 캐논을 1문 장비할 수 있었다. 백팩에 빔 사벨을 거치하기 위해 설치된 2기의 빔 사벨 거치용 랙 중 하나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신 대구경 캐논을 장비하는 방식. 안 그래도 은근히 하이퍼 바주카나 헤드 발칸 등의 실탄 무장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편인 아무로 레이가 이 숄더 캐논을 쏠쏠하게 활용했다. 이후 오리진판 들 중에서도 이런 대구경 캐논을 달고 나오는 기체들이 몇몇 있었는데, 오데사 전투에서는 오리진판 건담과 같은 숄더 캐논을 백팩에 1문 장비한 짐이 등장한 바 있었고,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는 후술하는 RX-77-01 건캐논의 컨셉을 계승하여 대구경 캐논 2문을 장비한 원거리 포격 타입 짐이 등장했다. 오리진 세계관에서의 연방군 최초의 모빌슈트였던 건캐논 최초기형의 영향[26]은 건담과 건캐논을 거쳐 짐에게까지 충실히 이어진 것이다.
  • RX-77-01 건캐논

    • 파일:rx-77-01.jpg

    역시 만화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 등장한 모빌슈트로, 기동전사 건담의 건캐논처럼 화이트 베이스에 배치된 것. 그 모습은 개량을 거쳐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원작의 건캐논에 가까운 모습으로 되돌아가 있어, 양쪽 어깨 모두에 중장거리 포격전을 위한 주력 고정무장으로서 대구경 캐논 한 쌍을 달고 있으며(또한 이 대구경 캐논을 제거하고 스프레이 미사일 런처 한 쌍을 달 수도 있다.)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휴대하는 선택무장 역시 근접전용의 머신건 대신 근접전과 중장거리 포격전 양쪽 모두에 사용될 수 있는 총신이 긴 빔 라이플을 장비하거나, 짐 II가 사용하는 총의 길이 자체가 짧은 빔 라이플을 사용한다. 이렇듯 개량을 어느 정도 거쳤다고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작중에서는 이미 구형 기종이기 때문에 이미 지온에서도 그 존재를 잘 알고 있다. 건다리움 합금에 대한 설정이 언급되지 않는 오리진에서는 원작에서 보여준 높은 방호력이 무색할 정도로 쉽게 격파된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주력 고정무장인 대구경 캐논 2문(+스프레이 미사일 포드 2기)과 선택무장인 빔 라이플 덕분에 우수한 화력을 가진 화력지원용 모빌슈트라는 정체성은 그래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

    작중 화이트 베이스에도 다수 탑재되어 있었고 카이 시덴, 죠브 존 등이 탑승. 계속해서 손실을 내다가 상반신 파손기와 하반신 파손기, 총합 2기의 온전한 파츠를 합쳐 1기의 건캐논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결국 머리가 작살난 노획 자쿠에 건캐논의 머리를 어거지로 붙이는 지경에 이르기 까지 한다.[27] 특히 조종이 서툴렀던 시기의 카이는 거의 매번 기체를 중파시켜서 돌아왔는데 그게 원인. 이외에도 쿠스코에서 화이트 베이스를 무사히 자브로로 데리고 오기 위해 연방이 양동작전용으로 양산형 건캐논들이 짐 II의 빔 라이플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허나 이 대량생산되면서 거의 후방으로 빠진다. 그래도 화이트 베이스는 건캐논을 새로 보급받아 끝까지 잘 써먹는다.

    오리진에서는 몇 번인가 버전업이 이루어졌다. 본래 구형다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매니퓰레이터의 손가락이 3개로 지정되었으나 결국에는 빔 라이플을 드는 게 벅차보인다는 이유로 벨파스트 전투 후에 원작에 가까운 형태로 리뉴얼되어 손가락이 5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RCX-76-02이 최초기형이라 언급되는 걸 보면 RX-77-01도 초기형과 후기형의 구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8. 모형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건캐논/모형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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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게임에서의 건캐논

9.1. 건담 버서스


9.2.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건캐논/캡슐파이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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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기동전사 건담 온라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건캐논 (스프레이 미사일 런쳐 사양)/MSGO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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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0. 기타



[1] 허나 실전에서 빔 라이플 사용은 건담이 먼저다. 건캐논의 빔 라이플 조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지온의 습격을 받아, 실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고 캐논포만 사용이 가능했다고. 루나 투에 기항했을 때 건캐논의 빔 라이플 조정이 끝나, 이후 건캐논도 빔 라이플을 사용했다 한다.[2] 건캐논의 백팩은 그 형태가 240mm 캐논의 발사 화염을 아래로 배출하는 디플렉터처럼 생겼기 때문에 그런 용도라고 생각한 시청자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추진 모터라고 한다. 때문에 건캐논은 메인 추진 모터가 통째로 등 뒤로 툭 튀어나와 있어 마치 철인 28호처럼 로켓을 등에 짊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는 건담, 자쿠 등 다른 모빌슈트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건탱크의 경우 포탄이 너무 길쭉해서 동체 안에 탄약고를 넣는 것이 불가능해, 탄약고를 백팩 부분으로 빼냈다. 건탱크는 원래 장거리 포격용이므로 등 뒤를 적에게 얻어맞을 걱정은 없기 때문.[3] 사족으로 하필 아무로가 건캐논을 타기 전에 쿠쿠루스 도안의 섬 애피소드가 방영되었기에 아무로가 도안에게 MS 격투술을 배워 이런 일이 가능했다는 농담도 있다.[4] 이에 비해 검은 삼연성과의 교전때 건담의 쉴드는 자이언트 바주카에 파괴되었다.[5] 적 모빌슈트의 어깨를 손으로 붙들고 캐논으로 파괴하는 장면도 있다.[6] 건캐논과 짐의 일자형 복합 광학센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설정이 엉망진창으로 뒤섞여 있어 정확히 알기가 매우 어렵다. 이렇게 설정을 뒤죽박죽으로 해놓은 주범은 바로 반다이.[7] 짐의 경우 광시야 색적기능을 정수리 카메라에게 담당시킨다. 때문에 짐은 건캐논과 달리 건담처럼 정수리에 카메라가 하나 더 있다.[8] 등의 백팩과 연동되어 있으며, 포신의 부앙각을 가장 낮게 낮추었을 시에는 포신을 양쪽 쇄골 위에 놓고서 사격하게 되는 구조를 취했다. 이러한 구조는 양산형 건캐논이나 짐 캐논 II 등에도 캐논의 장비 위치를 백팩 상부로 변경하는 등의 다소의 개량을 거쳐 계승되었다. 디 오리진 버전 건캐논의 경우에도 이는 마찬가지로, 이쪽의 경우에도 캐논의 장비 위치가 백팩이 된 것 외에는 역시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9] 미사일 같은 폭발물이 예민하긴 하지만 포탄도 상당히 예민한 물건이다.[10]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에서 하야토 탑승기가 장비한다.[11] 예를 들어 슈투름티거[12] 현실에서 건캐논의 주포와 같은 구경(240mm)의 포는 포신이 대개 8~10미터 정도로 길다(미군 M1 등). M115, M110(국군이 사용하던 자주곡사포다)처럼 구경이 작은(200mm) 자주포 종류도 포신이 5미터가 넘는다(즉 건캐논의 주포보다 가늘고 길다). 건캐논의 포는 저반동포라는 설정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구경은 크고 포신은 짧은 게 아닐까 추측되기도 하지만, 현실의 저반동포 증에 저렇게 구경이 큰 것이 없어(대개 120mm 이하) 비교 대상으로 삼기가 어렵다.[13] 전함 함포에 전차가 직격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14] 하지만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장거리 사격이 힘든 상황을 따졌을 때, 장거리 사격을 포기하되 중거리와 근거리 사격능력을 끌어올리는 선택은 충분히 좋은 선택이였다.[15] 손으로 장전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아니라 로봇의 손이니, 이를 수동이라 해야 할지 자동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다.[16] 때문에 프로토타입 건담의 빔라이플을 보면 조준용 센서가 없다. 이후 이렇게 달린 광학센서 덕에 건담은 지옹과의 싸움 중에 머리를 잃었어도 지형의 식별이 가능했다.[17] 애초에 건캐논은 어깨의 캐논이 장비되어있어 빔 라이플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쉽다 정도에 건담은 안그래도 빔 사벨 충전도 하고 백병전용이라 건캐논보다 활동이 많은 것도 문제였던 모양.[18] 건담 TV판에서 가장 엽기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건탱크 vs 자쿠레로의 전투라고 할 수 있다(다른 하나는 G스카이).[19] 그리고 아무로는 근접무기도 없는 건캐논을 가지고 자쿠들이 비참하게 보일정도로 두들겨팬다(...). 건담 마냥 부스터를 이용해 도약을 하고 그 상태로 포격을 해서 자쿠의 자세를 무너트리고 시야를 가린 사이에 냅다 달려가서 두둘겨패는 방식. 무참하게 얻어맞는 자쿠의 콕핏까지 건캐논의 주먹질과 발길질의 충격이 전해져 파일럿인 코즌이 이리저리 갈대마냥 휘날리며 헬멧의 바이저가 깨질 정도로 묵직한 충격이였다. 마지막에 코즌의 자쿠의 머리에 손을 걸어 전리품마냥 질질 끌고오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 일방적인 구타에 걸맞게 깔린 배경음악마저 살벌하다.[20] 넘어가기 쉽지만 메인 카메라가 위치한 머리 부근만 사격하는 경이로운 신기를 보여준다.[21] 건캐논의 빔 라이플은 건담의 빔 라이플보다 더 출력이 높은데, 문제는 보다 낮은 출력의 빔 라이플을 쓰는 건담도 따로 헬륨 코어들을 달아서 쓰는데 건캐논은 그런 게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건담이 건캐논과 비슷하거나 좀 더 뒤에 만들어졌으니 이 부분을 피드백 받은 듯.[22] 침입해 온 네모를 점프 후 짓밟아서 격파했다. 장갑 강화로 인해 증가한 무게를 이용한 공격이었던 셈[23] 건캐논은 원거리 사격전 위주로 제작되었고 자쿠는 근거리 백병전 위주다. 따라서 백병전에 들어가면 자연히 건캐논이 밀리는데 여기에 파일럿들이 모빌슈트 조종에는 이골이 난 모빌슈트 개발 계획 참가자들에 그보단 짧아도 천재적인 조종 실력을 지닌 젊은 에이스이니 갓 면허를 딴 이들로는 결말이 뻔했던 것.[24] 람바 랄의 MS-04 부구 1기 + 샤아 아즈나블검은 삼연성의 MS-05 자쿠 I 4기다.[25] 자쿠의 상징인 히트 호크와 자쿠 바주카는 연방의 우주함선을 잡기 위해 준비된 무기였다. 기존 우주세기 세계관에서 지온이 최초로 MS전투를 상정하고 만든 기종은 바로 구프.[26] 대구경 실탄 화기의 장비를 통한 안정적인 화력의 확보라는 컨셉.[27] 이 자쿠는 카이가 탑승하는데 캐논 자쿠란 예명을 붙여주었다. 참고로 이 캐논 자쿠는 전투 중 머리가 작살난다. 앞서 말했듯 이 자쿠의 머리는 건캐논의 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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