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21:29:39

엘트샨

파일:external/www.nintendo.co.jp/04chara04.jpg 파일:Eltshan_(Super_Tactics_Book).png
파일:Eldigan_Heroes.png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1. 개요2. 행적3. 가족4. 기타

1. 개요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의 등장인물. 클래스는 팔라딘. 히어로즈에서의 성우는 마지마 준지.

아그스트리아 제공연합 소속의 소왕국 노디온의 왕이자 주인공 시구르드큐안의 사관학교 시절 친구. 여동생으로 라케시스가 있다. 참고로 두사람은 이복남매다.

사자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백성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는 젊은 왕으로써 절친인 시구르드나 큐안과 비교하면 좀더 강한 인상에 성깔도 있는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선한 인물. 실력도 진퉁으로, 대륙 최정예 기사단 '크로스 나이트'를 직접 인솔하며 헤즐 직계의 혈통으로 이어받은 마검 미스틀틴을 사용한다.

본디 헤즐의 혈통은 아그스티 왕가가 잇고 있으나, 노디온 왕가로 시집간 아그스티 왕의 딸에게 직계의 표식이 나타난 이후로 절대적인 충성을 조건으로 마검 미스틀틴은 노디온 왕가가 계승하게 되었다.

2. 행적

서장에선 시구르드에게 큐안 외의 또다른 친구로 언급되고, 1장에 NPC로 나와서 베르던 원정을 간 시구르드군의 뒤를 지켜주는 조력자 역할로 등장한다. 아군 측 녹색군의 ost가 흐르면서 에반스로 향하는 적들을 전부 해치워주는 장면은 나름대로 명장면. 2장에선 전쟁을 반대하다 투옥당하고 붙잡힌 히로인같은 존재가 되어 엘트샨의 구출을[1] 위해 시구르드가 아그스트리아를 공격하게 되지만, 이후 석방되어 아그스트리아의 사자로 시구르드와 휴전 교섭을 하게되는 참 애매한(...) 입장이 된다. 2장에서 영입 가능한 용병 베오울프는 엘트샨의 친구라고.

3장에선 샤갈이 다시 전쟁을 일으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시구르드와 싸우게 된다.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는 성전사의 무기 사용자로, 붙어보면 알겠지만 설정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막강하다. 정면승부는 미친짓에 가깝고 단타 공격력만 해도 52에 미스틀틴에 필살 스킬이 붙어있고 기술보정 +20 덕택에 저 필살이 엄청나게 잘 터지는 고로, 실질적으로 그냥 걸리면 아군 유닛 하나가 날아간다고 봐도 되는 수준.

본인만 해도 무시무시한데, 저 설정상의 카리스마가 지휘관 보정치 별 5개[2], 즉 주변 3칸 내의 소속 유닛에게 명중률/회피율 보정치를 무려 25%씩 주는 것으로 구현되어 부하들 잡기도 쉽지 않다.

그나마 라케시스로 설득해서 돌려보내는 (스토리상으로도 정사인) 방법이 존재하는데, 저 강력한 부하들을 뚫고 이때까지는 보병일 터인 라케시스를 접근시키는 것도 보통 고역이 아니라 어떻게든 시구르드나 큐안으로 몸빵을 시켜서 턴을 벌거나 적절히 이동거리를 계산한 뒤[3] 무희를 써서 라케시스를 접근시켜야 한다.[4] 체감상 성전 1부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로 꼽히는 강적. 참고로 엘트샨을 무시하고 샤갈을 잡더라도 그냥 증발한다. 생존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괜히 노력할 필요 없다.

설득한다고 아군이 되는 것은 아니고, 마지막으로 샤갈 왕을 설득하기 위해 라케시스에게 대지의 검을 주고 돌아간다. 그리고 시구르드와 내통하는 배신자로 찍혀 왕궁 한복판에서 즉결처형당한다. 샤갈 왕이 의심하는 것도 아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닌 게, 객관적으로 보면 샤갈이 엘트샨을 질투하는 걸 제하더라도 적군에 베프, 여동생, 거기다 엘트샨과 친하다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용병까지 있는데다 싸우다 말고 돌아와선 싸움을 그만두자며 시구르드를 믿으라고 주장하니 매우 수상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 시점에서 시구르드는 샤갈 왕의 나라인 아그스트리아를 점거한 지 6개월이나 됐다. 치안을 회복하고 1년 뒤에 반환하겠다고 약속해 놓긴 했지만, 아그스트리아 국민들의 지지도 받고 있었던 데다 왕가에서는 그까이꺼 그냥 꿀꺽하라고 명령하는 상황이란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시구르드가 그냥 먹어버리려고 하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덤으로 1장에서 에반스를 공격하던 건 아그스트리아 군인데 엘트샨은 이걸 팀킬해서 시구르드를 도와준 것이다. 이런데도 시구르드를 옹호하면서 무작정 믿으라고 하니 반역자로 보일 여지가 충분했던 것.

사후 그의 마검 미스틀틴은 눈매만 빼고 스프라이트를 복붙한 아들인 아레스가 이어받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아레스가 있는 렌스터로 향한 라케시스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사가 샤갈에게 처형당하는 것이긴 해도, 무지막지하게 힘들지만 일단 엘트샨을 직접 죽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5] 시구르드가 엘트샨을 죽였다고 믿는 아레스의 이벤트들은 스크립트상 "자세한 사정이 있을 것이다", "둘은 끝까지 서로를 믿었다"는 등 엘트샨의 죽음은 불가피했으며 시구르드만의 책임은 아니었다는 식으로 처리되어 직접적으로 부정되진 않는다. 어느 쪽이든 말은 되게 하는 성전식 용량압축의 한 사례.

3. 가족

국민들이 자기네 나라 왕족들을 두고 서로 이어지면 어울릴 것 같지 않냐는 썰을 돌리는 미친 짓을 할 정도로(...) 라케시스와 친밀한 사이. 그렇다고 갈 데까지 간건 아니지만 자기 부인보다 여동생을 사랑한 시스콘 의혹이 있다. 목이 날아가는 순간에도 아내나 자식이 아니라 라케시스의 이름을 부르고 죽었다. 다만 라케시스가 직접적으로 브라콘 말기임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이쪽은 팬들이 2차적으로 해석한 것이니 진실은 저 너머에...

아내의 이름은 그라녜. 친구 시구르드나 큐안의 부인들과 다르게 직접적인 등장이 없으며 비중도 영 없다. 그라녜는 엘트샨 사후 아들 아레스와 렌스터에서 얼마간 살다가 전란 도중 사망한다. 스킬이 전무한 엘트샨과 달리 아레스가 좋은 스킬을 덕지덕지 달고 나와서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라는 밈이 생겼다. 추격 연속 매복을 보유한 올케가 바가지를 긁으니 라케시스가 화병이 날 만도 하다

4. 기타

카가 쇼조의 발언에 의하면 시구르드, 큐안과 함께 자신의 위치에 비해 너무나도 물렀던 인물로, 성전의 계보는 이 셋의 삽질로 자식들이 쓸데없이 고생하는 이야기라고(...). 실제로 주인공의 친구로선 든든하지만 한 나라의 왕이자 연합국 지도자의 일원으로선 낭만주의가 지나친 경향이 있던 사나이. 그란벨의 릿터조차 능가하는 대륙 최강의 군대를 가지고 있었던만큼 전쟁을 반대하는 입장을 관철하려 했다면 왕을 배신하진 않더라도 강경하게 전쟁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내세우지 못한채 기사도를 고집하며 잘못된 명령임을 알면서도 샤갈왕에게 휘둘리다가 그 군대는 써 볼 생각도 안 하고 단신으로 죽을 자리로 찾아가서 결국 어이없게 처형됐다.

간지나는 외양과 설정, 거기에 게임상에서도 강한데다 비극적인 결말의 영웅이라는 점이 어필했는지, 당시 일본 게이머들에게 꽤나 인기있었던 캐릭터. 지금도 히어로즈 총선거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1] 물론 아그스트리아의 제후들이 엘트샨이 없어진 그란벨의 침략에 나서려던 것도 있다. 실제로 아즈무르가 전쟁을 허락한 이유 또한 우호파인 엘트샨의 구출뿐만이 아닌 그란벨 방위를 위한 것이었다.[2] 시스템상 최대치. 참고로 시구르드와 큐안의 지휘관 보정치는 달랑 별 2개로, 대체 '같은 사관학교 나온 엘리트들'이라는 이들 사이에 왜 저렇게 차이가 나는지는 묻지 말자... 땡땡이 치고 다닌 게 틀림없다[3] 그런데 성전은 통과할 때 이동력을 0.7만 소모하는 도로라는 지형의 존재와 기병은 공격 후 재이동 가능이라는 시스템이 흉악한 시너지를 자랑하는 작품이라서, 숲이나 평원에 이동거리 끝거리랍시고 올려놓은 아군 유닛을 공격한 적 기병이 도로를 통해 한두칸 후진할 수는 있는 소수점 단위의 이동력이 남아서 뜬금없이 재이동으로 빠지더니 다른 놈들이 우루루 와서 해당 유닛을 다굴쳐 죽이는 사태가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예 이동거리 밖에 배치하던가 시구르드같은 무쌍유닛만 들이대던가 해야지, 교전을 1~2번만 견딜 수 있는 유닛을 이동거리 끝거리에 배치해서 양념해둘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다른 크로스나이츠들의 다굴은 좀 맞아도 괜찮지만 절대로 엘트샨에게 선빵을 허용해선 안 된다.[4] 어느 정도 공략에 익숙해져 있는 유저라면 1장부터 꾸준히 듀로 마을을 해방해서 자금을 모아두고, 라케시스를 설득한 직후 듀의 자금을 넘겨준 뒤 본성으로 귀환시켜서 에슬린의 리턴 지팡이를 넘겨주고 리턴 노가다를 시키는 것으로 2장 클리어 전에 전직을 시키는 편법이 있다. 1레벨로 들어오는 라케시스를 리턴만으로 20레벨을 달성하려면 60턴 가까이 소비되니 엘리트 링이나 경험치를 더 주는 워프 지팡이를 사용하자. 워프+엘리트의 조합이면 19턴만에 끝난다. 그리고 마스터나이트로 전직한 라케시스에게 손도끼나 엘윈드를 쥐어주면 단독으로 크로스나이트를 몰살하는 공주님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평가 플레이를 노린다면 대개 2장 힐노가다의 주인공은 2장에서만 출격이 가능한 디아도라의 몫이니 그냥 무희로 각을 잘 재는 것이 가장 편하다.[5] 아이라를 잘 키웠다면 난수조정으로 용자의 검 유성검을 터트려서 갈아버릴 수 있다. 간파가 없는 만큼 자므카의 킬러보우 무한연사도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