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복트[1] Jens Voigt | |
국적 | 동독 → 독일[2] |
종목 | 사이클-도로 자전거 |
포지션 | 올라운더 |
메이저 대회 우승 |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우승 2회 포인트 종합 1위 1회 산악 종합 1위 1회 종합 우승 1회 지로 디탈리아 스테이지 우승 2회 포인트 종합 1위 1회 산악 종합 1위 1회 종합 우승 1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 스테이지 우승 2회 포인트 종합 1위 1회 산악 종합 1위 1회 종합 우승 1회 |
출생 | 1971년 9월 17일([age(1971-09-17)]세), 노이브란덴부르크 구[3] 그레페스뮐렌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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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내가 어택한다고 해도, 승리할 확률은 잘 쳐줘야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가 어택을 나가지 않는다면, 승리할 확률은 0%다. 0%보다는 10%의 가능성을 선택하는 것이 논리적인 게 아닌가?
독일[4]의 로드바이크 선수.2. 상세
근성 그 자체. 사이클계의 멘탈갑. 71년생으로 2013년 뚜르 드 프랑스 참가선수 중 최고령이며1997년 프로에 데뷔하여 2013년이 그의 프로 17번째 시즌이며, 비얀 리스가 이끄는 CSC->Saxobank 팀의 주력 멤버로 카를로스 사스트레의 2008년 투르 우승 및 슐렉 형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고, 2011 시즌에는 슐렉 형제와 함께 신생팀 래디오섁-레오파드-트렉으로 이적. 17년간 그랑 투르의 스테이지 우승 3회를 포함하여 숱한 레이스 우승 경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2007-2009년에 걸쳐 크리테리움 인터내셔널을 3연패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어지간한 동년배 라이더들이 하나 둘 은퇴하는 와중에도 펠로톤의 살아있는 화석이자 산신령으로 후배들의 무한한 존경과 팬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 프로싸이클링계의 아이콘.
...뿐이라면 여기에 특별히 항목이 생길 이유로는 부족했을 것이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커리어가 무진장 화려하거나 역대급 임팩트가 있었거나 한 건 아니다.
그가 팬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바로 그의 미칠듯한 공격성향. 위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기회만 주어지면 무조건 펠로톤을 뛰쳐나가 외로운 브레이크어웨이에 나선다. 사실 그가 말한 10%의 가능성도 많이 높게 잡은 것이고, 펠로톤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잡지 못해 브레이크어웨이가 승리할 확률은 사실 1~5%. 그러나 어느 스포츠나 비슷해서, 팬들은 공격적이고 화끈한 선수에게 열광하기 마련이다. 레이스 내내 팀 동료들의 보호 아래 펠로톤에 묻혀 있다가 마지막 500M의 스프린트 승부에 나서는 스프린터나, 업힐 피니쉬 한정으로만 공격성향을 보여주는 클라이머/GC라이더 들에게서 볼 수 없는 브레이크어웨이의 화끈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옌스 보이트.
실낱같은 가능성만을 보고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브레이크어웨이에 외로이 도전, 무시무시한 펠로톤의 추격을 뿌리치고 간발의 차이로 스테이지 우승을 거머쥐는 승부사의 모습에 싸이클링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17년 동안 브레이크어웨이 한우물을 파시고, 게다가 이 브레이크어웨이로만 통산 70승 이상을 거두셨다.
게다가 언제나 팀과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성격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옌스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오르막도, TT도 제법 하는 등 올라운드 성향이 강하지만, GC에 도전하기에는 종합적인 능력치 총합이 부족하고, 클라이머나 TT전문으로 나서기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당하기 어려운, 한마디로 어정쩡한 포지션에 있다. 이런 선수들은 간간히 주어지는 브레이크어웨이 기회를 성공시키는 것 말고는 승리의 영광을 누리기 어렵고, 팀 내에서는 주로 GC에 도전하는 진짜 올라운더들을 보호하며 타팀의 어택을 견제하는 역할이 주어지기 마련이다. 이들이 소위 말하는 도움 선수(domestique)인데, 옌스는 이 분야에서도 특유의 열정과 팀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헌신으로 펠로톤와 팬들의 압도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연속된 낙차사고와 자전거가 완파했지만 팀카가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 굴하지 않고(체이싱 레전드로 유명한 2009년 투르에서는 알프스의 다운힐에서 낙차로 뇌진탕과 안와골절로 리타이어, 모두가 은퇴를 예상했으나 2010년 시즌에 변함없는 모습으로 복귀. 2010년 투르에선 중립차량의 자전거를 빌리기까지하는 악조건도 이겨냈다.) 완주하여 다시 팀을 위해 달리는 엄청난 근성에 그에 대한 평가는 좋을 수밖에 없다. 원데이 레이스 뿐 아니라 그랑 투르에서도 투르 스테이지 2승, 지로 1승으로 제 몫을 다했다.
2012년, 본인이 타는 자전거 탑튜브에 Shut up legs (다리야, 닥쳐!) [5] 라는 문구가 사진에 찍히며 더욱 더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2013년경부터 슬슬 은퇴 이야기가 있기도 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2014년 초반부터 은퇴시기가 관심거리가 됐었다. 그래도 TDF에는 출전하여 여전한 공격성향을 보여주기도 했다.[6] 그리고 USA 프로챌린지를 마지막 프로투어로 은퇴. 이 대회에서도 역시 공격적인 라이딩으로 옌스 어디 안간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 프로투어에서의 모습
2014년 9월, 은퇴하며 마지막으로 도전한 아워 레코드[7]에서, UCI룰에 따른 기존의 공식 기록이었던 49.7km의 기록을 경신하여 51.115km를 기록해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한다. 기록을 세울 당시의 평균 파워는 430 와트를 뛰어넘은 수치였다고.
3. 여담
- 그는 무려 여섯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 팬들은 이런 옌스에 대한 경외심으로 이런 것도 만들었다. 옌스 보이트에 관한 진실
- 2013년 현재 소속팀인 라디오색 레오파드 트랙(Radioshack Reopard Trek)팀에는 2013년 뷰엘타 아 에스빠나(Vuelta a España)에서 스테이지 10까지 우승과 산악왕을 유지하고 있는 크리스 호너(Chris Horner, 1971년 10월 23일생)와 함께 팀의 평균 연령을 올려주는 존재였다. 무서운 건 그 당시 둘 다 그나이에 현역, 거기다가 한명은 GC로 뛰고 있다는 것이였다.
[1] 옌스 보이트라고도 부를 수 있다. 사실 그의 이름의 발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서, 직접 본인에게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묻는 인터뷰 영상까지 존재한다. 2017년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트렉 어라운드 삼척에 참가한 본인이 말하길, 옌스 보이트가 아니라 옌스 복트에 가깝다고 했다. 심지어 이 문서에서도 복트와 보이트가 혼용되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해당 이름이 포크트로 등재 되어있다. 다 필요없고 옌스성님[2] 독일 재통일로 인한 국적 승계[3] 현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 메클렌부르기셰젠플라테 군[4] 통일 이전 동독 출신이다. 얀 울리히, 안드레아스 클뢰덴, 토니 마틴, 안드레 그라이펠 등 펠로톤을 주름잡았던/주름잡고 있는 독일 출신 싸이클리스트들은 대개 동독 출신자들이 많다.[5] 수십~수백키로를 40~50키로의 속도로 달리면 제 아무리 프로라도 피곤하고 지치기 마련이다. 그러한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의 문구. 아드레날린이 뚝뚝 흐르는 문구라서 남자 자덕들이 더욱 더 열광하는 듯.[6] 심지어 마지막 샹젤리제 스테이지에서도 변함없이 어택을 걸었다.[7] 1시간 내내 트랙을 달린 거리를 재는 기록경쟁. 도로경기와 달리 주행시간 내내 최대출력으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매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