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21:06:20

오버워치 시리즈/단편 애니메이션/스크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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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트레일러
2.1. 시네마틱 트레일러2.2. 오버워치2 시네마틱 트레일러 '제로 아워'
3. 티저
3.1. 우리는 오버워치3.2. 요원 호출
4. 단편 애니메이션
4.1. 소집4.2. 심장4.3. 용4.4. 영웅4.5. 마지막 바스티온4.6. 잠입4.7. 일어나요!4.8. 명예와 영광4.9. 슈팅 스타4.10. 재회4.11. 심판4.12. 키리코4.13. 소명4.14. 멋진 날
5. 미니시리즈
5.1. 기원
5.1.1. 여명5.1.2. 순수5.1.3. 각성
6. 외전
6.1. 쓰레기촌: 계획6.2. 트레이서와 케이크6.3. 쿠키워치6.4. 에코의 난

1. 개요

오버워치/단편 애니메이션의 대본(스크립트). 아쉽게도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유튜브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서 몇몇 발음 때문에 알아듣기 어려운 대사나 도중도중 나오는 외국어는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청각 장애인은 아예 전부 다 알아들을 수 없는데 본 문서는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다만 슈팅 스타 시네마틱부터는 자막을 지원한다.[1]

2. 트레일러

2.1. 시네마틱 트레일러

박물관 안내 음성: 전쟁,[2] 전 세계가[3] 극심한 혼란 속에[4] 신음할 때, 새로운 희망이 떠올랐다.[5] 분쟁의 종지부를 찍고 전 세계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구성된 다국적 최정예 특수부대, 오버워치. 군인, 과학자, 로봇, 모험가, 수십 년에 걸쳐 세계 평화를 지켜온 수호자들, 오버워치의 굳건한 보호 아래 세계는 시련을 극복했다. 비록 오늘날 오버워치의 활약은 끝이 났지만, 이들이 지켜온 자유와 평등 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토록 기억될 것이다.

티미: 완전 끝내준다! 형! 사운드퀘이크 기억나? 막 미사일 쏘던 애! 피유! 푸크크크! 형은 누가 제일 좋아? 난 퓨저네이터[6], 어... 아니지, 트레이서! 그래, 트레이서! 나 봐봐, 안녕 친구들, 해결사가 왔어! 퓽 퓨퓨퓽!(트레이서가 공격 자세를 잡는 장면이 지나간다.)
브라이언: (한숨)
티미: (브라이언의 반응이 미적지근하자 불만스런 표정을 짓더니, 진열장 안의 건틀렛을 보고 흥분하며) 와! 둠피스트의 건틀렛이다! 와, 이걸로 빌딩도 부술 수 있다던데, 형 기억나? 왜, 윈스턴이랑 붙었을 때 있잖아! 윈스턴이 막, 원시 주먹!(윈스턴이 원시 주먹을 시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브라이언: 야, 그게 언제 적 얘기냐? 오버워치가 해체된 건 세상이 다 아는데. 걔네 이제 절반은 용병이야.
티미: (앞서 가는 브라이언을 향해 양 손을 번쩍 들더니,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늉을 하며) 웅~ 치키! 피융!

(지진이 일어난 듯, 박물관이 흔들린다.)

티미: (하늘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걸 보며) 헉?

(박물관 천장의 유리가 깨지면서 윈스턴과 위도우메이커가 바닥에 떨어진다. 위도우메이커, 갈고리를 발사하여 높은 곳으로 이동, 총으로 윈스턴을 저격한다.)

윈스턴: (아이들을 몸으로 막아주며) 헤, 박물관 구경왔니? 윽! 자, 관람은 여기까지. 어서 숨어! (아이들을 손으로 밀어낸다.)
브라이언: (멍하니 윈스턴을 바라보는 티미의 손을 잡고 끌어 당기며) 어서 가자!

(윈스턴, 위도우메이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도중에 리퍼가 나타나며 헬파이어 샷건으로 윈스턴을 공격한다.)

리퍼: (웃음)
위도우메이커: (조준경으로 리퍼에게 공격받는 윈스턴을 보다가 둠피스트의 건틀렛을 발견한다.) 흥, 여기 있었군.
트레이서: (시간가속기 작동음이 들리며 위도우메이커의 옆에 나타난다.) 저기, 뭐 봐?
(위도우메이커, 몸을 돌려 트레이서를 공격한다. 트레이서, 점멸을 이용해 위도우메이커의 공격을 피한 뒤 펄스 쌍권총을 꺼내 위도우메이커를 공격한다. 그들이 싸우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는 브라이언과 티미.)
(윈스턴이 포효하며 높이 뛰어올라 리퍼와 위도우메이커를 공격하려 하나 가볍게 피한 둘이 윈스턴을 공격한다.)
트레이서: 윈스턴! (점멸을 이용하며 윈스턴의 손에 위치한다. 윈스턴이 트레이서를 던지자 점멸로 위치를 잡은 뒤 펄스 쌍권총으로 위도우메이커와 리퍼를 공격한다.) 워후! 으하하하핫!
리퍼: (헬파이어 샷건으로 트레이서와 윈스턴을 공격하며) 죽어라...

(시점이 보안실로 이동,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CCTV 화면을 뒤로 하고 보안요원은 하스스톤을 플레이 하고 있다. 다시 시점이 전투 중인 박물관 내부로 이동한다.)

리퍼: 좋아..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께 죽음의 꽃을 시전한다.)
(리퍼의 공격에 점멸을 사용하여 다가가려던 트레이서, 시간가속기가 방전되자 조형물 뒤로 숨는다.)
트레이서: (조형물 뒤에 숨어있다가 같은 조형물 뒤에 숨어있던 자신을 바라보는 브라이언과 티미를 응시하며) 어... 걱정 마 얘들아, 해결사가 왔잖아!
티미: (트레이서의 명대사를 듣고는 화색이 밝아지며 브라이언을 쳐다본다.) 우와!
윈스턴: (죽음의 꽃을 시전 중인 리퍼에게 달려간다. 그를 눈치챈 리퍼가 윈스턴을 공격, 윈스턴이 리퍼를 덮치려 하자 망령화로 빠져 나가는 리퍼. 윈스턴이 쓰러지며 안경이 벗겨진다.)
트레이서: (쓰러진 윈스턴을 쳐다보며) 어이, 아저씨. 일어나.
(건틀렛이 있던 진열장의 유리가 깨지며 경보음이 울린다. 위도우메이커가 다가간다.)
티미: (그 광경을 보던 티미가 브라이언을 쳐다본다.) 헉! 안 돼!
(브라이언이 트레이서 쪽을 본다. 트레이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윈스턴을 지켜본다. 윈스턴에게 다가가는 리퍼,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흘끗 쳐다보더니 밟는다. 자신의 안경이 밟힘과 동시에 윈스턴이 원시의 분노를 시전하여 리퍼를 공격하나 망령화로 피한다. 위도우메이커, 원시의 분노를 직감하고는 건틀렛을 가져가려던 손을 멈추곤 총구를 윈스턴에게 향한다. 그와 동시에 시간가속기가 충전된 트레이서가 조형물 밖으로 뛰쳐 나와 점멸을 사용한다.)
트레이서: 좋았어!

브라이언: (뭔가를 생각하다가 티미의 어깨의 손을 얹으며) 여기 있어.
(트레이서, 점멸을 사용하여 리퍼를 공격한다. 리퍼 역시 트레이서를 공격한다. 윈스턴이 뛰어올라 리퍼를 공격한다. 그들의 뒤에서 공격하던 위도우메이커가 진열장 안에 있던 건틀렛이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 건틀렛을 품에 안고 진열장 아래에 숨어있는 브라이언. 시점이 변경되어 트레이서와 윈스턴이 리퍼를 향해 달려간다. 트레이서가 점멸을 사용해 리퍼의 시선을 끌고, 윈스턴이 몸을 날려 리퍼를 잡아채 패대기친다. 쓰러진 리퍼를 다시 공격하나 망령화로 사라진다. 건틀렛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는 위도우메이커.)

티미: 조심해!
(위도우메이커, 티미의 외침에 적외선 투시로 티미가 있는 쪽으로 다가간다.)
브라이언: 이봐!

(건틀렛을 착용한 브라이언이 위도우메이커를 공격한다. 작은 파동이 발생하며 멀리 날아가는 위도우메이커. 그 반작용으로 브라이언도 뒤로 넘어진다. 쓰러진 위도우메이커가 일어나며 브라이언을 공격하려 하자 윈스턴이 포효하며 그 앞을 가로막는다. 윈스턴을 공격하는 위도우메이커, 트레이서가 점멸을 사용하여 시선을 끌다 발차기로 위도우메이커의 총을 놓치게 한다. 그 총을 가지고 위도우메이커를 공격하는 트레이서. 위도우메이커, 갈고리를 발사한 뒤 리퍼와 함께 후퇴한다. 그들을 쫓아가는 윈스턴. 트레이서도 따라가려다 멈칫하고는 브라이언과 티미를 보며 빙긋 웃는다. 트레이서에게 건틀렛을 건네는 브라이언. 그 건틀렛을 받는 트레이서.)

트레이서: 있지,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7] (손짓으로 가볍게 인사를 하고는 진열장에 건틀렛을 둔 뒤, 점멸로 리퍼를 쫓아간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브라이언과 티미.)

티미: 우와! 진짜 끝내준다!(브라이언에게 안기는 티미. 그를 안아주는 브라이언 뒤로 오버워치 요원 사진 영상이 나온다.)

2.2. 오버워치2 시네마틱 트레일러 '제로 아워'

(작전 지역으로 향하는 비행선 내부. 카메라가 모리슨 사령관, 아마리, 린드홀름, 치글러 박사 등 빈 자리를 비춘다. 그리운 듯 오버워치 요원 시절 단체사진을 보고 있는 윈스턴.)
메이: 윈스턴?
윈스턴: 음?
메이: 어...
윈스턴: 무슨 일이에요 메이?
메이: (수 많은 빈 자리를 바라보며) 우리 사람이 좀 부족한건 아닐까요?
윈스턴: (메이와 같이 빈 자리를 바라보다 메이를 바라보며) 서로 떨어지지 않으면 괜찮을거에요. (들고 있던 사진을 자신의 자리에 붙인다.) 다들 분명 오고계시겠죠?
트레이서: 띵동! 안내말씀 드립니다. (비행선 계기판을 작동시키며) 곧 목적지인 파리에 도착합니다.
(비행선이 구름을 뚫고 날아가면서 최고의 플레이 BGM의 리믹스가 흘러나온다.)
윈스턴: 우리 차례군요. (테슬라 캐논을 작동시키는 윈스턴과 설구와 냉각장치를 결합하는 메이.)
트레이서: 이제 전자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날씨는 전체적으로 흐리고 매우 높은 확률로... (구름을 뚫고 나온 곳에 비춰지는 도시.) 널 섹터 침공이 있겠습니다.
(도시에 폭발이 일어나고, 옴닉들에게 공격받는 도시 위를 날아가는 비행선.)
트레이서: 아저씨 착륙지점 확보해줘. 우리도 바로 따라갈게.
윈스턴: 흥. 늦기만 해봐. (비행선의 출입구를 개방한다.)
메이: (윈스턴과 함께 공격받는 도시를 내려다보며) 왜 하필 지금 공격하는걸까요?
윈스턴: 모르겠어요 메이. 어쨌든 저들을 도와야해요. 우리들만이 도와줄 수 있어요.
(비행선 밖으로 뛰어내리는 윈스턴과 윈스턴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메이. 옴닉의 공격에 도망치는 시민을 엄호하며 차량 뒤로 숨는 경관. 그들을 공격하는 옴닉 위로 윈스턴이 떨어지며 옴닉을 깔아뭉갠다.)
윈스턴: Bonjour(안녕하세요) 경관님. 도와주러 왔습니다! (테슬라 캐논으로 옴닉을 공격한다.)
경찰 옴닉: Euh… c'était un singe?(어... 저거 원숭이 맞죠?)[8]
(수 많은 옴닉과 대치하는 윈스턴. 근처에 비행선이 착륙한다. 옴닉들에게 덮쳐지는 윈스턴. 윈스턴에게 무기를 겨냥하고 다가오는 옴닉의 머리에 얼음수정이 생기더니 쓰러진다.)
윈스턴: 잘 했어요 메이!
메이: 고마워요! (다른 옴닉이 공격하려 하자 놀라며) 허!
트레이서: 조심해! (점멸을 이용해 뛰어온 뒤 옴닉을 공격해 해치운다.)
윈스턴: (달라붙어있던 옴닉을 뿌리쳐 날려버린 뒤 차량을 방패삼으며) 시민들을 대피시켜요!
메이: 알았어요![9] (갑자기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뭐지?
(거대 옴닉이 건물을 부수며 등장한다.)
윈스턴: 어?
(거대 옴닉이 어깨의 발칸포를 이용해 공격한다. 열 광선을 준비하는 거대 옴닉.)
윈스턴: 다들 피해!
(열 광선을 발사하는 거대 옴닉. 열 광선을 피해 몸을 날리는 시민들. 착륙시킨 비행선이 반으로 잘린다. 열 광선이 지나간 자리에 폭발이 일어난다. 폭발에 휘말리는 윈스턴. 비행선 역시 폭발한다.)
메이: 안돼! (얼음 방벽으로 시민들을 구하지만 자신이 폭발에 휘말린다.)
트레이서: (쓰러진 메이를 감싸안으며) 윈스턴! 메이, 정신차려... 윈스턴!
윈스턴: (메이와 트레이서에게 다가간다.) 메이...
트레이서: 부상이 심해. 일단 빠져야겠어...
(그들이 있는 곳에 공격을 퍼붓는 거대 옴닉. 비행선이 폭발하면서 불에 그을린 오버워치 요원 시절 사진을 바라보는 윈스턴.)
윈스턴: 트레이서, 다들 데리고 가줘. 내가 버텨볼게.
메이: 하지만 떨어지지 말랬잖아요...
윈스턴: (메이를 바라보며) 걱정 마요. 바로 따라갈게요.
트레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늦기만 해봐[10]...
(살짝 웃음지으며 트레이서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윈스턴. 테슬라 캐논을 손에 들고 엄폐했던 차량 밖으로 나와 옴닉과 대치하는 윈스턴과 후퇴하며 걱정스러운 듯 윈스턴을 돌아보는 메이와 트레이서.)
(거대 옴닉이 윈스턴을 향해 발칸포를 발사하나 어디선가 달려온 겐지와키자시를 사용해 튕겨낸다. 튕겨나간 발칸포에 공격당해 건물을 부수며 쓰러지는 거대 옴닉.)
윈스턴: 겐지씨!
트레이서: (겐지를 보더니 화색이 밝아진다.) 하!
(옴닉에게 수리검을 날리고 옴닉에게 돌격하는 겐지. 그와 동시에 차량 벽을 뚫고 트럭이 달려온다.)
라인하르트: (트럭에서 뛰어내리며 대지분쇄를 시전한다.) 망치 나가신다!
(로켓 도리깨가 휘둘러지며 옴닉들을 공격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
트레이서: (윈스턴의 어깨를 흔들어대며) 야호! 해결사들이 왔어!
(하늘에서 에코가 등장해 옴닉들을 공격한다.)
에코: 안녕 윈스턴!
윈스턴: (화색이 밝아지며) 에코님!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내려오며 메르시가 등장한다.)
메르시: 제가 돌봐드릴게요. (메이의 어깨에 손을 얹어 메이를 치료한다.)
메이: (메르시를 바라보며) 우와!
(쓰러졌던 거대 옴닉이 일어나 재차 열 광선을 발사한다.)
브리기테: 방벽 전개![11]
메르시: 저걸 대체 어떻게 막죠?
윈스턴: (메이의 등에 메어진 냉각장치를 보며) 메이, 그 배낭!
메이: 어? 허! 바로 그거에요!
메이: (냉각장치를 작동시키며) 트레이서님! 펄스 폭탄!
트레이서: (메이에게 펄스 폭탄을 건넨다.) 여기있어!
라인하르트: (거대 옴닉의 열 광선을 힘겹게 막아내며) 슬슬 위험하오!
(에코가 공격하며 거대 옴닉의 시선을 끈다. 다연장 로켓으로 에코를 공격하는 거대 옴닉.)
메이: (냉각장치에 펄스 폭탄을 장착하고 윈스턴에게 건네며) 됐어요!
윈스턴: (메이에게서 냉각장치를 받는다.) 달려!
트레이서: (점멸을 사용해 앞으로 돌진한다.) 알았어!
(윈스턴이 펄스 폭탄을 작동시키며 해머던지기 하듯 몸을 회전시키더니 폭탄을 던진다.)
트레이서: (점멸을 사용하여 던져진 폭탄을 품에 안는다.) 잡았다!
(거대 옴닉이 손을 뻗어 트레이서를 잡으려 한다.)
겐지: 竜神の剣を喰らえ! (용신의 검을 받아라!)[12] (겐지가 거대 옴닉의 손을 잘라버리고 트레이서는 그대로 통과한다.)
(트레이서가 거대 옴닉의 내부[13]에 폭탄을 두고 시간 역행을 사용해 빠져나오고 얼음 폭탄이 폭발한다. 거대 옴닉이 얼어붙으며 무너져 내린다.)
(사건이 종료된 후, 얼어붙은 거대 옴닉이 무너져 내리며 생긴 눈을 맞으며 꼬마아이가 설구와 함께 즐겁게 뛰어다닌다. 윈스턴은 흐뭇하게 그들을 보더니 바닥에 떨어진 옛 오버워치 시절 사진을 주워서 바라본다. 보고 있던 사진을 내려 사진에 찍힌 요원들과 흡사하게 모여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라인하르트: 우리가 승리했다네 친구들!
브리기테: 안녕 언니!
트레이서: 브리기테? (브리기테의 양 볼을 잡더니) 우와, 언제 이렇게 컸어?
라인하르트: 하하하!
트레이서: 아! (점멸로 메이의 뒤에 위치하고선 메이의 양 팔을 잡아 앞으로 민다.) 모두들, 여긴 메이에요!
메이: (머쓱하게) 안녕하세요...
라인하르트: (메이의 손을 잡으며) 메이력적 이시오![14]
트레이서: 푸훗.
브리기테: 어우... 아저씨~
라인하르트: 합류한걸 환영하오!
메이: 고마워요!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흐뭇하게 웃더니 들고 있던 사진을 넣으며 모여있는 곳으로 향하는 윈스턴.)
프랑스 여경: Monsieur!(저기![15]) 그럼 이제 오버워치가 돌아온건가요?[16]
(윈스턴, 다른 멤버들을 바라보며 웃는다.윈스턴을 바라보며 웃는 메이와 트레이서.)
윈스턴: 네, 그렇고 말고요!

3. 티저

3.1. 우리는 오버워치

영웅 대사 및 영문판[17]
파라 We are Hope.
우리는 희망입니다.
라인하르트 We are Honor.
우리는 명예다.
D.Va We are Courage.
우리는 용기야.
솔저: 76 We are Justice.
우리는 정의다.
메르시 We are Compassion.[18]
우리는 사랑입니다.
트레이서 We are Determination.[19]
우리는 결의야.
겐지 We are Harmony.
우리는 조화다.
윈스턴 We are Overwatch.
우리는 오버워치입니다.[20]

3.2. 요원 호출

윈스턴: 켜졌나? 시간 가속기도 만들었는데, 이 정도쯤이야.

음... 오버워치 요원... 어?

오버워치 요원 여러분, 아 이게 아닌가.

오버워치의 옛 요원 여러분, 윈스턴입니다. 하하! 당연한 소리를...

음... 하 하하... 음... 30년 전 옴닉은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세계는 영웅들을 소집해 작은 단체를 꾸립니다. 그렇게 옴닉 사태 후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오버워치가 결성됐죠.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평화의 수호자이자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당신이 선택되었던 이유는 그만한 힘과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당신이 싸웠던 이유는...!

음... 이미 아시는 얘기죠. 네, 사람들은 우리 없이 살기로 결정했어요. 심지어 우리가 범죄자라며, 우리 조직을 해체시켰죠.

하지만 보세요. 누군가 나서야 해요.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요!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어요. 세상은 우리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함께 하실 거죠?

4. 단편 애니메이션

4.1. 소집

아테나: 방벽 생성기 시험 가동, 준비 완료.
(윈스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이 만든 방벽 생성기를 작동시킨다. 잘 작동하는 듯 싶더니 이내 'Fail'이라는 홀로그램이 나오며 폭발한다. 폭발에 휘말려 멀리 내쳐진 윈스턴,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배 위에 올려 진 방벽 생성기를 옆으로 치운다.)
아테나: 진정하세요, 윈스턴. 심박수가 천장을 뚫을 기세입니다.
윈스턴: 내 건강 수치 좀 그만 보라고 했지, 아테나.
아테나: 알겠습니다. 마지막 유산소 운동 후로 43일 7시간 29초가 지났습니다. 기억하세요. 건강한 몸에...
윈스턴: 건강한 마음, 그래서 이거 먹잖아. (입으로 땅콩 버터 병 뚜껑을 따며) 푸훕.
(윈스턴, 자신의 발로 컴퓨터를 작동시켜 뉴스를 본다. 화면 구석에는 어떤 게임이 켜져 있다.)
뉴스: 제2차 옴닉 사태가 아직도 러시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옴닉과 인간의 갈등으로 만 오천이 넘는 인명이 희생되었습니다. 국제 사회가 개입을 주저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뉴스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는 윈스턴. 컴퓨터를 조작해 오버워치 요원들을 소집하려 한다.)
아테나: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꼭 그러시는군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오버워치 요원들을 현역으로 복귀시키는 덴 큰 위험이 따릅니다. 2042년 제정된[21] 페트라스 법에 따르면 오버워치 활동은 불법이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윈스턴: 알았어~ 그래... 요즘 세상이 그렇지. 하... 그래도 옛날이 그리워.
(오버워치 요원 시절 단체사진을 보며 한숨을 쉰다. 그 옆에 트레이서와 함께 찍은 사진에 가려진 어떤 사진을 들춰 보며 옛 기억을 떠올린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의 회상 - (어린 윈스턴, 안경을 눈 앞에 대며 창 밖의 달 표면을 바라본다. 방 안으로 누군가 들어오자 안경을 등 뒤로 숨기는 윈스턴.)
해롤드 박사: 너, 내 물건을 가지고 있는거 같은데? 이제 주겠니? 하하, 괜찮아. 혼내는 게 아니야. 아, 우리 바꿀까? 하하, 옳지. 착하다. 아... 여긴 별로 볼 게 없지? 하지만 저 밖엔 많은 게 있단다. 알지? 가자. 보여줄 게 있어.

(갑자기 모니터에 'Intruder Alert'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경보가 울린다.)
아테나: 침입자를 감지했습니다.
윈스턴: 탈론이야. 아테나, 불을 꺼.
(연구실의 불이 꺼진다. 탈론의 요원들이 경계하며 진입하던 중 바닥에 바나나 껍질이 떨어진다. 주위를 둘러보는 요원들 위로 윈스턴이 나타나더니 요원 중 한 명의 다리를 잡곤 저 멀리 던져 버린다. 요원들이 급하게 대응사격을 펼치지만 역부족. 윈스턴, 당황해 하는 요원 둘의 머리를 잡곤 서로 박치기를 시켜 쓰러뜨린다. 그 때 리퍼가 홀연히 나타난다.)
리퍼: 크하하하하핫...
(윈스턴, 리퍼에게 달려들지만 쓰러졌던 요원들이 윈스턴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한다. 전류에 의해 무력화 된 윈스턴에게 테이저건이 두발 더 발사된다. 리퍼, 괴로워하는 윈스턴을 보며 컴퓨터실로 이동한다. 그리고 저장장치에 해킹 디바이스를 꽂는다.)
아테나: 보안 프로토콜 오류, 윈스턴! 리퍼가 오버워치 요원 데이터베이스를 추출합니다.
(전류에 의해 괴로워하는 윈스턴. 갑자기 요원 중 한 명이 아까 떨어진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진다. 윈스턴, 호쾌하게 웃더니 원시의 분노를 표출한다. 테이저건의 줄을 잡아 당기더니 빙빙 돌려 요원들을 날려 버린다. 날아간 요원이 컴퓨터실 창문을 깨고 벽에 내동댕이 쳐진다.)
아테나: 추출... 32% 완료.
(내동댕이 쳐 진 요원을 흘끗 보더니 한숨을 쉬는 리퍼, 망령화로 윈스턴에게 다가간다.)
리퍼: 흐흐흐흐흣..
(리퍼, 윈스턴을 공격한다. 쓰러지는 윈스턴. 리퍼, 천장의 전등을 쏴 윈스턴 위로 떨어뜨린다.)

다시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의 회상 - (해롤드 박사, 어린 윈스턴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한다.)
해롤드 박사: 이거, 저 밖에 뭐가 있나 보려고 가져간 거지? 자, 직접 보렴.
(어린 윈스턴에게 자신의 안경을 씌워주는 해롤드 박사. 천장 개폐장치가 작동하며 문이 열린다. 그 밖으로 보이는 지구.)
윈스턴: 우와...
해롤드 박사: 잊지 말거라,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가능성을 봐야 한다는 걸.

아테나: 윈스턴... 윈스턴...! 윈스턴! 리퍼가 요원들의 위치를 거의 빼냈어요.
리퍼: (헬파이어 샷건을 윈스턴에게 겨누며) 놈들에게 네 안부를 전해주마, 원숭아.
윈스턴: 난 원숭이가 아니야!
(자신의 옆에 있던 방벽 생성기를 작동시키며 리퍼 쪽으로 던진다. 'Fail'이라는 홀로그램이 나오며 작동하지 않는다.)
리퍼: (비웃음)
윈스턴: 난 과학자다!
(방벽 생성기가 폭발한다. 폭발에 의해 내던져진 리퍼. 윈스턴, 테슬라 캐논으로 리퍼를 공격한다.)
리퍼: 으악!
(리퍼가 사라진다.)
아테나: 추출.. 90% 완료.., 추출.. 98% 완료..
(윈스턴, 해킹 디바이스를 뽑아선 부숴 버리고는 황급히 컴퓨터를 조작한다.)
윈스턴: 힘 내 아테나!, 아테나? 아테나!
(갑자기 컴퓨터의 전원이 내려간다. 당황한 윈스턴, 아테나를 부른다. 그러자 다시 전원이 복구되며 컴퓨터가 작동한다.)
아테나: 바이러스 격리 완료. 핵심 데이터베이스 진단 중, 시스템 복구 시작.
(화면에 오버워치 요원 소집 프로그램이 떠 있다. 잠시 생각에 빠지는 윈스턴. 벗어 놓은 안경을 집어들더니 해롤드 박사와 찍은 사진을 본다.)

해롤드 박사: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가능성을 봐야 한다는 걸.

(결심한 듯, 'Y'버튼을 누르자 각국에 있는 오버워치 요원들의 목록이 나온다.)
아테나: 요원 연결 중.
(겐지, 라인하르트, 메르시 등의 오버워치 요원들의 프로필이 지나가더니 트레이서와 연결이 된다.)
트레이서: 윈스턴? 정말 너야? 너무 오랜만이다!
윈스턴: 그래...하하, 그러게 말이야.

(연구실, 리퍼가 사라졌던 곳에 검은 그림자가 피어오르며 사라진다.)

4.2. 심장

(나레이션)위도우메이커: 어렸을 때, 난 거미가 무서웠어. 거미한텐 감정이 없다고, (타격음)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들었거든. 하지만 이젠 알아.

관중들: 몬다타! 몬다타! 저희를 구해주세요! (반복)
(몬다타의 연설을 보기 위해 다가가는 트레이서.)
아이: (트레이서를 보고) 엄마! 엄마 엄마!
관중들: (환호)(반복)

(희망찬 표정으로 몬다타를 바라보는 트레이서)
테카르타 몬다타: 인간과 기계는, 눈동자 안에서 모두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미래를 봅니다.
(군중들 환호.)
테카트타 몬다타: 인간과 옴닉이 나란히 서서 서로 공감하며 희망과 꿈을 함께 하는 미래.

(경호원들이 무전을 주고 받는 것을 보는 트레이서.)
(이어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사이렌이 울리고, 건물 곳곳에 있던 보안요원들이 주위를 경계한다.)
(위도우메이커. 요원 하나를 쓰러트리고 건물에 매달려 몬다타의 머리를 정조준. 이 때, 트레이서가 나타나 견제사격을 한다.)

트레이서: 호우!

트레이서: 파티 망치는 게 취미야 자기? 어우!

(도망치는 위도우메이커를 점멸로 추적하는 트레이서. 옥상에서 몸을 숨기고 경호원들에게 무전을 한다.)
트레이서: 몬다타가 위험하다. 옥상에 저격수! 반복한다, 옥상에 저격수!
보안요원: 이건 보안 채널이다. 누구길래 이런...
트레이서: 몬다타가 위험하다고! 피신시켜!
보안요원: 신분을 밝혀라, 당장!

(그 때, 무전기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상황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린 경호원.)
보안요원: 옥상팀! 경계 발령! 헤일로 대피, 반복한다! 헤일로 대피.
(주위에 있던 경호원들, 무전을 받고 움직인다.)
보안요원: (몬다타에게) 피습입니다. 피하셔야 합니다. 차량팀, 경호팀이다. 적색 경보 발동 오버!

(위도우의 견제사격이 멈추고, 트레이서가 엄폐물에서 나와 조준한다. 하지만 위도우메이커는 이미 자리를 뜬 상태.)
트레이서: 어?

(대피하는 몬다타를 계속해서 쫓아가면서 보안요원들을 공격하는 위도우메이커. 그리고 그녀를 뒤쫓는 트레이서.)
(건물을 뛰어넘으며 추격하다가, 위도우메이커가 설치해 놓은 맹독지뢰에 중독된 트레이서. 넘어지고 구르며 위도우메이커 앞에 쓰러진다.)

(경호원들 사이에서 전용 차량에 탑승하려고 이동하는 몬다타.)
관중들: 왜 가시는 겁니까?

(쓰러진 트레이서의 머리를 정조준하는 위도우메이커.)
위도우메이커: 귀엽네? 바보지만.

(이 때, 시간역행을 써서 빠져나오고 점멸로 위도우메이커의 머리 위로 날아오른다.)
트레이서: 와우!
(당황한 위도우메이커. 트레이서를 바라본다.)
트레이서: 뭐래니?

(이어 증기기관을 터뜨려 위도우메이커의 시야를 방해하고, 위도우에게 펄스폭탄을 던진다. 하지만 날아오는 펄스폭탄을 저격으로 터뜨린 위도우메이커.)
(오히려 그 화염에 트레이서가 휘말리고, 점멸을 써서 빠져나온다. 하지만 눈을 떴을 때는 위도우메이커가 트레이서의 심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방아쇠를 당기는 위도우메이커. 트레이서는 점멸을 써서 자리를 빠져나오지만, 총알의 궤도에는 트레이서의 심장만이 아니라 몬다타의 머리도 있었다.)
(몬다타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는 관중 속의 여성.)
여자 관중: 안돼!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트레이서.)
트레이서: 어...? 어?
위도우메이커: 파티는 끝난것 같네.

(위도우메이커의 말을 듣고, 연설장을 바라보는 트레이서.)
트레이서: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된다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위도우메이커를 넘어뜨리는 트레이서. 동시에 건물외벽에 갈고리를 꽂으며 넘어지는 위도우메이커.)
트레이서: 왜?!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위도우메이커: 후후... 후후훗...

(그 때, 트레이서의 등에서 거대한 범선의 엔진소리가 들린다.)
위도우메이커: (프랑스어) Adieu, chérie. (잘 가, 자기)

(눈물어린 표정을 짓는 트레이서. 트레이서를 붙잡고 건물에서 떨어지는 위도우메이커. 그 충격으로 시간가속기가 손상을 입는다.)
트레이서: (신음)

(범선에 올라타고, 점점 문이 닫힌다. 왕의 길의 풍경이 위도우메이커의 눈을 물들인다.)
위도우메이커: 어렸을 때, 난 거미가 무서웠어. 거미한텐 감정이 없다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들었거든. 하지만 이젠 알아. 살육의 순간엔...

(범선의 문이 완전히 닫힌다. 암전.)
위도우메이커: 심장이 터질 듯이 뛴다는 걸...

4.3.

(나레이션[22]): 우리 가문에는 위대한 형제 용의 전설이 전해진다. 북풍의 용과, 남풍의 용. 두 용은 함께 천상의 균형을 지키고 조화를 이루었지.

(하나무라의 야경. 하나무라 성문 근처의 골목에 착지한 한조. 주위를 경계하며 하나무라 성문을 타고 올라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겐지.)

(나레이션): 하지만 둘은 누가 더 나은 통치자인가 다투었다. 갈등은 분노가 됐고 폭력이 하늘을 검게 물들였지. 마침내 남풍의 용이 아우를 쓰러뜨렸고 북풍의 용은 추락하여 대지를 갈랐다.

(성 안을 경계하는 요원들. 성문을 오른 한조가 도깨비 가면을 한 옴닉에게 화살을 쏜다. 쓰러진 동료를 본 다른 요원은 허겁지겁 전화기를 꺼내 어딘가로 연락을 하려고 하지만, 한조의 화살이 전화기를 꿰뚫고 요원은 거대한 종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다.)

(나레이션): 남풍의 용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이 고독함을 깨달았고 승리의 달콤함은 씁쓸함으로 변했지.

(차오른 밝은 달. 벚꽃 잎이 휘날린다. 성 안으로 조용히 뛰어 들어가는 한조.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겐지가 지붕 위로 올라선다.)

(다다미가 깔린 성 안으로 들어선 한조. 이가 부러진 도검과, 밑이 찢어진 두루마리. 찢긴 두루마리에는 선명한 피가 묻어있다.)

(나레이션): 상심한 용 때문에 세상이 몇 해나 불화가 지속됐다. 용은 슬픔과 비애만을 느꼈어.

(어두운 표정의 한조. 그림자가 그의 얼굴에 드리운다. 고개를 조금 들어 두루마리를 바라본다.)

(나레이션): 어느 날 한 낯선이가 용을 불렀다. 오 용이시여, 어째서 그토록 괴로워 하십니까. 용은 말했어. 힘을 탐하다가 형제를 죽였노라. 그러나 그가 없으니 길을 잃었노라. 낯선이가 답했지.

(눈을 찡그리는 한조. 도검과 두루마리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활 내려 놓고, 향로와 깃털을 다다미 바닥에 얹어 누군가를 위한 제사를 지낸다.)[A]

(나레이션): 그대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군요. 하지만 상처는 치유해야 하는 법. 저처럼 두 발로 땅을 걸으십시오. 몸을 낮추어 삶의 의미를 찾으십시오. 그리하면 평화 또한 찾을지니.

(타고 있던 향을 들고 있던 한조. 눈을 뜬다. 향을 향로에 꽂아 넣는다.)

한조: 날 죽이러 온 암살자는 네가 처음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성 안의 그림자에 은신하고 있던 겐지. 기계 육신에 녹색 불빛이 들어온다. 한조가 있던 바닥으로 조용히 착지하는 겐지.)

겐지: 참으로 대담하군. 적의 소굴, 시마다 성에 오다니.
한조: 내 집이기도 했다.. 내가 누구였는지는 듣지 못했나?!

(활을 들고 뒤로 돌아 겐지를 향해 쏘는 한조. 몸을 돌려 그것을 피하는 겐지.)

겐지: 네가 누군지 안다, 한조.

(잠시 놀라는 한조. 이어 활 시위를 비틀어 겐지에게 곡사 사격을 한다. 몸을 숙여 피하는 겐지.)

겐지: 넌 매년 같은 날 여기 오지.

(이를 갈며 다시 곡사 사격을 하는 한조. 향불 뒤로 숨는 겐지. 이어지는 두 번의 화살도 피한다.)

겐지: 네 손으로 죽인 사람을 추모하려고!

(이어지는 겐지의 반격. 한조를 향해 수리검 세 개를 동시에 날린다. 몸을 숙여 피하는 한조.)

한조: 감히 뭘 안다고 지껄이느냐!

(앞으로 구르며 겐지를 조준해 화살을 쏘는 한조. 겐지는 품에서 와키자시를 꺼내 화살을 튕겨낸다. 그 충격으로 등불까지 부수고 계단 아래로 내던져진 겐지.)
(도망치는 겐지를 향해 갈래화살을 발사하는 한조. 도망치면서 여러갈래로 분산된 화살을 모두 튕겨내는 겐지. 이어 높이 도약해 성문 옆으로 난 베란다로 도망친다. 그것을 따라가는 한조.)

겐지: 넌 스스로에게 말하지. 동생이 가문을 거역했다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화살을 쏘는 한조. 그 모습을 한조 뒤에서 지켜보던 겐지.)

겐지: 질서를 지키려면 죽여야만 했다고. 그게 너의 의무였다고.
한조: 그건 내 의무였고, 내 짐이었다.

(화살 두 개를 뽑아들어 겐지에게 첫번째 화살을 쏜다. 그것을 가볍게 튕겨낸 겐지. 화살이 땅에 박힌다.)

한조: 그의 명예를 저버린 건, 아니란 말이다!

(두번째 화살을 강하게 당기고 쏜 한조. 와키자시로 그 화살을 갈라낸 겐지.)
(그 모습을 바라본 한조가 이를 악물고 활을 들며 겐지에게 달려든다. 겐지도 반격하며 사투를 벌인다.)

(한조는 베란다의 끄트머리로 밀려난다. 한조의 목에 칼을 겨누는 겐지와 활로 막아내려는 한조.)

겐지: 향과 제물이 겐지를 명예롭게 한다고 생각하나? 명예란 행동에 깃드는 것이다.

(점점 밀려오는 칼날 너머로 바닥에 꽂힌 화살을 본 한조.)

한조: 감히, 내게 명예를 가르치려 들어?! 넌 그 이름을 말할 자격이 없다!

(겐지를 밀쳐내며 바닥에 꽂힌 화살을 뽑아 활에 겨눈다. 왼팔의 문신에서 푸른 기운이 솟아나더니 화살이 용의 형상으로 변한다.)

한조: 竜よ、我が敵を食らえ! (용이여, 적을 집어삼켜라!)[24]

(왼손으로 술법을 취하며 도검을 꺼내드는 겐지. 도검과 같이 나타난 녹색 용의 형상.)
겐지: 竜神の剣を喰らえ! (용신의 검을 받아라!)[25]

(그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는 한조. 겐지가 녹색 용으로 푸른 두 용의 방향을 바꾸어 한조를 향해 보낸다.)
(뒤바뀐 자신의 용의 흐름을 간신히 버텨낸 한조. 바닥에 주저 앉는다.)

한조: 오직 시마다 일족만이 용을 부린다.. 넌 대체 누구냐?

(한조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들며 목에 칼을 겨누는 겐지. 목을 젖히며 위를 바라보는 한조.)

한조: 그래... 죽여라!

(한조에게 고개를 돌리는 겐지. 칼을 거두며 한조를 바라본다.)

겐지: 아니. 그토록 바라는 죽음을 내가 주진 않겠다. 너에겐 아직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있으니까. 형...

(크게 놀라는 한조. 자리를 딛고 뒤를 돌아 겐지를 바라본다.)

한조: 뭐? 어떻게...! 내 동생은 죽었어!

(겐지가 바이저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한조.)

한조: ...겐지!

(나레이션): 용은 대지에 무릎을 꿇었지. 난생 처음 자신이 속한 세계를 ​뚜렷하게 보았고 인간이 되었다. 낯선이는 용의 추락한 형제였어. 다시 하나가 된 둘은 자신들이 파괴한 것을 재건하기 시작했지.​

(겐지를 응시하지 못하고 바닥을 바라보는 한조.)

한조: 그 모습은, 무엇이냐.

(다시 바이저를 쓴 겐지. 한조의 어깨를 잡고 옆을 지나간다.)

겐지: 난 지금의 나를 받아들였어. 그리고 형을 용서했지. 형도 스스로를 용서해야 돼.

겐지: 세상이 다시 바뀌고 있어. 이제 어디 설지 고를 때야.

(베란다에서 높이 도약하는 겐지. 잠시 주저하다가 겐지를 향해 다시 화살을 겨누며 외치는 한조.)

한조: 현실은,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와는 달라! 그걸 믿는다면 넌 바보야!

겐지: 형에게 아직 희망을 믿는다는 건 어리석은 짓이겠지. 그래도 믿어! 그걸 알아줘, 형...

(한조를 바라보며 연기 속으로 사라지는 겐지. 그 자리엔 깃털 만이 남아있다.)

4.4. 영웅

(해질녘 오후의 도라도. 해안가 근처의 제과점의 녹색 문을 열고 나오는 알레한드라.)

알레한드라: (신경질적으로)엄만 아직도 내가 앤 줄 알아? 그런 식으로 말하지 좀 마!
어머니: 딸! 엄마가 얘기했다. 밀가루만 사서 바로 와! 어디로 새지 말고.

(엄마의 말을 듣자 거부감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알레한드라.)
알레한드라: 알았다고!

(엄마에게 화를 내려던 것을 꾹 참고 가게를 나서는 알레한드라.)

(나레이션)어머니: 하아... 알레한드라가 걱정이야. 불안해 죽겠어. 이제 애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크려면 멀었고...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데...

(가게를 나와 다리 밑을 지나는 알레한드라. 빈 캔을 발로 차다가, 다리 밑에 붙은 낡은 오버워치 포스터를 본다.)
(나레이션)어머니: 아이한테 세상을 몇 번이나 구한 영웅들 이야기를 자주 해줘. 애가 희망을 가졌으면 해서.

(포스터를 한참 바라보는 알레한드라. 이어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를 뜬다.)

(다리를 지나자 고철덩어리가 부딫히는 소리를 들은 알레한드라. 로스 무에르토스가 옴닉을 구타하는 장면을 보고는 겁을 먹어 움츠려든다.)
로스 무에르토스: 아~하하하!!

(나레이션)어머니: 하아... 정말 무서워... 애가 주변 환경에 휩쓸려서 인생에서 후회할 선택을 할까 봐.

(아무 말 없이 못 본척, 그 장면을 지나치려는 알레한드라.)
로스 무에르토스: 하하하~! 어이 야야 알리! 너 어디 가냐?

(이름을 듣자 몸을 움츠리고 얼굴을 찡그리는 알레한드라.)

알레한드라: 그냥... 어디 좀...
로스 무에르토스: 하.. 가긴 어딜 가? 와봐! 내가 재밌는 거 보여줄게.
알레한드라: 어...
로스 무에르토스: 자, 여기! 이거 보이냐? 확! 그냥~! 패 버려!

(안테나가 휘어지고 전신에 스파크가 일어난 옴닉이 엎드려있다. 겁을 먹은 듯 온 몸을 움츠리고 벌벌 떨며 알레한드라를 바라본다.)

알레한드라: (망설이면서)어... 잘 모르겠어. 나 가야 돼..
로스 무에르토스: (발을 구르다가)후흐흐.. 아. 뭐냐? 갈겨!!! 저건 씨... 그냥 깡통이잖아!

(옴닉을 바라보며 망설이는 알레한드라. 더욱 움츠려드는 쓰러진 옴닉.)
알레한드라: 어... 나 가게 문 닫기전에 가야 돼! 안 그러면 엄마한테 죽어.

(싱겁다는 반응을 보이는 로스 무에르토스. 머리에 문양을 새긴 한 사람이 알레한드라의 돈주머니를 가로챈다.)
로스 무에르토스: 워! 돈도 없이 가서 뭐 하시려고.

(세 명이 서로 돈주머니를 갖고 던지며 알레한드라를 농락한다. 발을 구르며 돈주머니를 잡으려는 알레한드라.)
알레한드라: 하지 마! 돌려줘! 내 거잖아!

(광장에 도착한 로스 무에르토스의 차량. 경적을 울리며 세 명을 부르고 자리를 떠난다.)
(돈주머니를 받으려고 하는 알레한드라. 하지만 그녀를 밀치며 차에 탑승하는 로스 무에르토스.)

로스 무에르토스: 어이! 가자! 가자고!
알레한드라: 안 돼! 어디 가는 거야? 돈 어떡해... 아 우!!

(머리를 쥐어뜯으며 돈주머니를 찾으려고 쫓아가는 알레한드라. 골목과 담벽을 뛰어넘고 판자로 막힌 벽 사이로 너머를 엿본다. 맞은 편에 멈춘 차량. 세 악당들이 모두 내린다.)
(위치를 확인한 알레한드라. 계속해서 쫓아가려는 그 때, 신음하며 자기 앞으로 쓰러지는 한 명의 로스 무에르토스.)
알레한드라: 으아!

(차량이 멈춘 골목 그 갈래로 난 작은 골목에서 빠져나오려는 다른 한 명의 악당. 애타게 살려달라고 외치고는 골목으로 끌려간다.)
끌려가는 악당: 으억~!! 안 돼, 안 돼!!! 아아아악....

(화물을 나르던 로스 무에르토스. 뭔가 이상한 상황을 느낀다.)
노란 머리 악당: 야, 저기 좀 가봐!

(겁을 먹고 벽 뒤로 숨은 알레한드라. 골목 벽 너머의 어두운 곳으로 다른 한 악당을 끌고가는 솔저: 76.)
민소매 악당: 어이! 얼른 일어나. 괜찮아?

(그 때, 어딘가에서 다른 로스 무에르토스 한명이 날아와 전압기에 강하게 부딫힌다.)
부딫힌 악당: 아아아악!!

(놀라는 다른 악당들. 전압기가 망가져 인근의 조명이 모두 꺼진다. 몸에 바른 야광물질이 빛나는 로스 무에르토스.)
녹색빛 악당: 뭐야?!

(그 순간, 골목에서 사라지는 솔저: 76의 고글.)
보랏빛 악당: 뭐 보여?
녹색빛 악당: 거기 누구야?

보랏빛 악당: (겁을 먹은 듯 부들부들 떨면서) 언 놈이 개수작이야? 나와서 붙어!이씨..

(그 순간 뒤에서 나타난 솔저:76. 보랏빛 악당에게 주먹을 날린다. 이어지는 패거리들의 공격을 피하고 혼자서 4명을 쓰러뜨린다.)
솔저: 76: 흐으.... 흐앗!

(다른 로스 무에르토스들이 쓰러진 걸 본 노란 머리 악당. 휘파람으로 위치를 알리고, 서둘러 창고 피냐타 더미속에 있던 기관총을 꺼내 솔저: 76에게 난사한다.)

(골목으로 몸을 던지는 솔저: 76. 각 건물 옥상에서 지원 사격하는 로스 무에르토스. 적들의 위치를 가늠한 솔저:76가 노란 머리 악당에게 먼저 나선로켓을 발사한다. 폭음과 불꽃을 내며 폭발.)

(날아오는 파편들을 피하며 전술조준경을 킨 솔저. 옥상에서 자신에게 난사하는 세 명의 로스 무에르토스를 모두 일점사로 한번에 쓰러뜨린다.)

(총을 들고 보랏빛 악당에게 접근하는 솔저:76. 겁을 먹고 땅바닥을 기면서 어떻게든 도망치려는 악당.)
보랏빛 악당: 흐아... 아 뭐야.. 아아아..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아 잠시만 제발 잘못했어요!

(불씨가 붙은 피냐타를 들고 보랏빛 악당의 머리를 여러번 가격하는 솔저:76.)
솔저: 76: 여긴, 이제! 네놈들의! 놀이터가!! 아니란 말이다!

(그 장면을 바로 목격한 알레한드라. 솔저:76와 눈이 마주치곤 공포심에 놀라서 뒷걸음질 친다.)
알레: 아악! 살려주세요!

(다른 곳에서 지원이 온 로스 무에르토스들. 서로 일으키면서 차량에 탑승하려고 도망친다. 그것을 본 솔저:76가 달려든다.)
로스 무에르토스: 빨리 타~!
​솔저: 76: 쉽게 보내줄 것 같나?

(창고에서 수류탄을 꺼내 솔저:76을 향해 던진다.)
주황빛 악당: 이거나 먹어라! 하하.

(수류탄이 솔저:76을 지나치곤 알레한드라의 바로 앞으로 날아온다. 그것을 본 솔저:76, 알레한드라와 로스 무에르토스 소탕 중 어떤 것을 결정해야 할지 잠시 망설인다.)

알레: 아아아악!
(수류탄이 굉음을 내며 폭발한다.)

(전신에 화약연기가 묻은 솔저:76. 신음하며 몸을 일으킨다. 품 안의 알레한드라가 안전한지 확인한 솔저. 알레한드라는 자신을 구해준 솔저:76을 바라보고는 놀라며 묻는다.)
솔저: 76: 아 으흐으윽...

(소녀는 구했지만 소탕하지 못한 로스 무에르토스들이 마음에 걸리는 듯. 뒤를 바라보는 솔저:76.)
알레: 아저씨... 날 살려줬어.. 왜요?

(알레한드라를 주시하는 솔저. 잠깐 섬짓한 알레한드라. 시선을 피하며 독백하듯 말한다.)
솔저: 76: 이놈의 습관은 어딜 가지 않는군. 집으로 가라, 꼬마야. 여긴 위험해.

(알레한드라의 돈주머니를 던져 주는 솔저: 76. 순간 알레한드라가 무언가 기억해내더니 아주 희망찬 눈빛으로 솔저:76를 바라본다. 자리를 뜨는 솔저: 76.)
알레: 아아.. 아저씨 그 영웅이죠? 맞죠?

(총을 들고 가던길을 잠깐 멈추던 솔저. 알레한드라를 바라보고는 나지막하게 말한다.)
솔저: 76: 이젠 아니야...

알레: 맞잖아요...

(신나는 표정으로 밀가루 포대를 들고 뛰어 가는 알레한드라. 가는 길에 다리 밑에서 아까 보았던 포스터를 뜯어 간다.)
어머니: 왜 이렇게 늦었어? 걱정했잖아!

알레: (흥분하면서) 엄마 미안! 근데 엄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상도 못 할 거야. 로스 무에르토스한테 돈을 뺏겼는데..

(나레이션)어머니: 근데 애가 눈 속에 희망이 가득해서, 활짝 웃을 때도 있어. 그럴 때면 우리 알레한드라, 걱정할 거 없겠다 싶다니까?

(가게 앞 높은 건물 옥상에서 그 장면을 바라보는 솔저:76.)

4.5. 마지막 바스티온

바스티온의 캐릭터 특징상 대사가 없다.

4.6. 잠입

(허공에서 작동되고 있는 해킹패드. 은신이 풀리며 드러나는 솜브라의 모습.)
(해킹패드가 사라지자, 해킹에 성공한 듯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내부의 정보가 여러 화면에 표시된다.)

솜브라: 하! 지구에서 가장 철통같은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라더니...
(아직 붉은 색으로 락온 된 정보를 보자, 솜브라가 즉시 해킹해서 내부 정보를 확인한다.)

위도우: 여유 부릴 시간 없어. 서둘러.
리퍼: 그쯤 하지, 위성은 있나?
솜브라: 하, 당연하지.

(장면 전환. 위성에서 파악된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모습. 거대한 포탑 아래에 위치한 붉은 점 솜브라와, 녹색 점 위도우메이커와 리퍼.)

(주위를 경계하는 위도우메이커와 리퍼. 대문 옆에 기대어 무전을 한다.)
위도우메이커: 표적이 현장에 있는 게 확실해?

(공장 내부 승강기의 CCTV를 확보한 솜브라. 승강기에는 카티야와 경호원들이 타고 내려오고 있다.)
솜브라: 어우, 있다니까! 됐어. 들어가.

(바로 대문이 열리고, 계단을 오르는 내부 직원을 무시하고 바로 뛰어 올라가는 위도우 메이커. 망령화로 소리없이 그 내부직원을 처리하는 리퍼.)
(이어지는 위층 문도 곧바로 열리고, 위도우메이커는 크레인 위로 올라간다. 망령이 된 리퍼가 신속하게 공장을 가로지른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내부가 보인다.)
직원들: 하... 어서 시찰이 끝났으면 좋겠어.
(직원들이 지나가자 은신을 해제한 솜브라. 화면에 비밀번호를 입력해 시설동작권한을 탈취한다.)

(굳게 닫힌 대문 앞에 선 리퍼.)
리퍼: 문 열어.
(갑자기 문이 열리다가 닫힌다.)
리퍼: 솜브라!
솜브라: (웃음)

(솜브라가 대문을 조금 열어 망령화된 리퍼가 지나가도록 한다.)
(리퍼가 들어서자마자 그를 표적으로 지목하는 포탑들. 모두 전원이 꺼진다.)
솜브라: 포탑, 해제.

(거대한 크레인에 매달린 갈고리 위에 자리를 잡은 위도우메이커.)
위도우: 자리 잡았어.
(적외선 투시경을 킨 위도우메이커. 열린 문 틈 사이로 시야를 확보한다.)
위도우: Sombra([송브하], 프랑스식 발음), 표적 도착 시간은?

솜브라: 지금 내려온다.
(승강기를 타고 내려온 카티야. 그녀에게 아첨하듯 보고하는 직원. 그를 무시하듯 지나치며 신형 로봇에게 다가간다.)

직원: 볼스카야 회장님, 신형 유도 시스템은 지긋지긋한 옴닉을 파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카티야 볼스카야: (말을 끊으며)일정은 늦지 않았겠죠. 옴니움이 재차 공격하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신형 로봇을 가동하는 다른 직원. 그리고 그 로봇에게 기대감을 내보이는 카티야.)
카티야: 10년 만에 처음 내놓는 신형 로봇... 이게 러시아의 미래를 지켜줄 겁니다.

(신형 로봇에게 다가서며 에너지 발사구를 손으로 더듬는 카티야. 그리고 문 틈으로 조금씩 다가오는 그녀를 조준하는 위도우메이커.)
위도우: 아주 조금만 더...

(순간, 공장 전체에 경보가 울린다.)
직원: 회장님! 이쪽으로!
위도우: Quoi?([콰], 뭐야?) 읏!
리퍼: 위도우메이커, 엄호해. 여기부턴 내가 맡는다.

(리퍼가 앞서 직원을 처리하지만 잠시 전 등장한 거대 로봇에 맞고 쓰러진다.)
리퍼: 솜브라, 여긴 두고 네가 처리해!
솜브라: 맡겨만 둬!

(솜브라, 다리 위로 올라가 카티야를 처다본다.)
솜브라: 윽, 달아나잖아!
직원: 가시죠, 회장님!

(솜브라, 능숙하게 승강형 기계를 해킹해 타고 올라간다. 정확하게 점프한 후 딛고 다리위로 올라서는 솜브라. 위치변환기를 던진다.)
(직원들, 당황하더니 이내 조용히 작동하는 위치변환기를 보고 호탕하게 웃는다.)

직원: 모든 대원들, 통로 쪽이다. 3층이다!
(기계가 입자포를 발사해 다리를 끊어버린다. 솜브라, 당황하며 추락한다.)
리퍼: 솜브라, 상황은?
솜브라: 끄윽...! 되는 중이야!

(거대한 기계를 순식간에 해킹하는데 성공한 솜브라. 팔과 손 부분을 이용해 다시 올라간다.)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은신하는 솜브라.)
직원: 어디로 갔지? 찾아!

(은신을 해제하고 나머지 직원을 처리한다.)
솜브라: 카티야 볼스카야!

(솜브라가 총을 거둔다.)
솜브라: 하! 이 자리를 마련하려고 어찌나 고생을 했는지.
직원: 회장님!! (쿵쿵)
솜브라: Relajate([렐라하떼], 안심해), 죽이진 않을 테니. 사실 경보를 울린 게 바로 나거든.
리퍼: 솜브라, 표적을 확보했...
(솜브라, 이어클립을 빼 리퍼와의 통신을 끊는다.)

솜브라: 자, 들어봐. 나쁜 뜻은 없어. 내가 알아낸 걸 보여주려고.
(솜브라가 보여주는 사진에 볼스카야가 크게 놀란다. 연이어 사진을 펼쳐 보이는 솜브라.)
솜브라: 생각해봐. 러시아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옴닉을 막아주는 수호자가, 실은 적에게서 기술을 받고 있었다는 걸 알면? 러시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솜브라, 회장의 딸로 추정되는 사진을 들이민다)

볼스카야: 뭘, 원하지?
솜브라: 러시아 최고의 권력자, 하! 난 항상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했어. 자 그러니까, 이게 온 세상에
홀로 비디오에 뜨지 않게 해줄 테니, 넌 새 친구를 가끔 도와주는 거야. 어때? (문이 강제로 열리려 한다. 솜브라, 사진을 가까이 들이민다.) 시간 없어, Amiga([아미가][26], 친구).

볼스카야: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나? 뭘 하면 되지, 친구?
솜브라: 연락하지, 뿝!

(위치변환기를 이용해 달아나는 솜브라. 이어클립을 끼워 두절되었던 무전망을 다시 연결한다.)
솜브라: 임무 실패야. 표적이 달아났어.
리퍼: 흐...함선으로 돌아간다.

(솜브라, 카메라를 주시한다.)
솜브라: 뿝!

볼스카야: 왜 불렀는지 알겠나?
자리야: 흠, 알 것 같군요.

4.7. 일어나요!

(메이, 동면 전 셀프비디오를 찍는다.)
메이: 아후... 우린 아직도 엄청난 눈보라에 갇혀있어요. 진짜 무서워요. 재보급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식량이 얼마 없어서... 어우, 오파라 대장님이 결정을 내렸어요. 동면을 하기로요!
오파라: 가자 메이, 동면실로 가야지.
메이: 벌써요?
오파라: 허유. 1시간 지났어.
메이: 금방 갈게요.
오파라: 설구, 내 양말 이리내!
메이: 센서는 켜두고 가니까 잠에서 깨어나면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오파라: 메이, 너 때문에 늦어진다.
메이: 미안해요~ 안녕!

(눈보라가 몰아치며 기지의 조명이 꺼진다. 이후 기지 내의 모니터 화면이 켜지며 메세지가 도착하지만 'Weak Signal'이라는 신호가 뜨며 수신되지 않는다. 제일 오른 쪽 동면장치가 개방된다.)

메이: 으윽...후아암... 怎么这么冷啊([Zěnme zhème lěng a], 왜 이렇게 춥지).
(바닥에 발을 딛는다. 깜짝 놀라며 차가운 바닥에 닿은 발을 서둘러 실내화로 옮긴다.)
메이: 음... 설구야, 일어나... (웃음) 후아암... 잠꾸러기 여러분, 어서 일어나요.

(설구, 이를 닦는 메이의 팔을 툭툭 치며 장난친다. 메이,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해 설구를 보낸다.)
(비녀를 꽂고 물을 끓이는 메이. 컵을 준비한 후 탁구대로 간다.)

메이: 하아, 자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었나 볼까? (탁구대를 손짓으로 치우고 수집된 데이터를 확인한다.) 흐음... 이상지역 상공에 대기 불안정 현상이... 헉!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잖아! 당장 본부에 보고해야 해.
(갑자기 많은 데이터가 순식간에 쏟아져 나온다. 당황한 메이.)
메이: 어떻게 이런 데이터가 전부 수집된 거지? 설구야,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잠을 잤니?

(설구, LCD에 9yrs.(9년)이라는 문구를 띄운다.)
메이: 9년?! 아니야! 그럼 오버워치가 우릴 찾아왔겠지. 통신도 끊어졌잖아?

(본부와 통신에 실패한 메이. 설구, 저장된 데이터를 대형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메이: (뉴스를 보며) 해체? 그럼 우리가 여기있는걸 아무도 모르잖아. 잠깐만... 다들 어딨는 거지?

(물이 끓으며,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난 듯 급히 달려가기 시작하는 메이. 아무도 깨어나지 않은 동면장치를 둘러보며 오파라의 동면장치를 작동시킨다.)
(Malfunction(고장)이라는 문구를 띄우는 동면장치. 오파라의 심장 박동은 끊어졌다.)
메이: 헉!
(줄줄이 고장 문구를 띄우는 동면 장치를 보고 놀라는 메이.)
메이: (성에를 지우고 안을 들여다보여) 흐어! 안 돼...! (울음)
(설구가 위로해주며 시간이 꽤 흐른다.)

메이: 9년 동안 모인 데이터야, 수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어! 이 연구 결과를 꼭 전달할게요 여러분! 아... 아니, 노력할게요.

(기지 밖으로 나서는 메이. 부서진 안테나가 소음을 내며 불안하게 흔들린다.)
메이: 안테나가 부서졌네... 그럼 이 데이터를 어떻게 공유하지?

(트럭, 헬리콥터, 출입문을 살펴보는 메이. 쌓인 눈을 보고 뒷걸음질친다. 절망하는 메이.)

메이: 하아... 혼자선 할 수 없어. 다들 여기 있으면 좋을텐데...
(설구, 따뜻하게 데워진 물을 전달한다.)
메이: 고마워 설구야. 그래도 니가 있어 다행이야. (전등이 깜박임) 어? 배터리가 조금만 더 버티게 하면 되지 않을까? 잠깐, 이건 뭐지? 이 영상은 오버워치 비상주파수로 방송되고 있어. 허?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알지도 몰라! (통신탑을 보며) 저것만 어떻게 해보면...!

(자신의 입김을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난 듯 원을 그리며 웃는 메이.)
메이: 이리와 설구야. 얼어있으면 안 되지.

(물통, 헤어 드라이어, 침대 밑 원형 밸브, 파리채, 숟가락 등 다양한 도구를 구해 조립하는 메이. 꽤 그럴사한 냉각총이 만들어진다.)
(기지 중앙 물탱크에서 물을 빼내 특수한 처리를 한 후 전기분해해 급속냉각수를 만드는 메이.)
메이: 굉장해! 으하하핫!
(기뻐하는 메이, 그에 화답하듯 LCD에 손바닥 모양을 출력하는 설구. 메이가 설구의 LCD에 하이파이브를 하자마자 기지 내의 전력이 차단된다.)
메이: 어 이런...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으...
메이: (방전된 배터리를 둘러보며)어... 그게 마지막 배터리였지... 배터리를 잊었다니 믿을 수가 없네! 전기가 없으면 우린 죽고 말 거야. 방법이 있을 거야. 생각해. 생각해. 생각하라고...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설구, 플러그로 이동해 자신의 배터리를 이용하여 기지 전력을 공급하고 방전된다.)
메이: 어 아? 전기가! 설구야!... 어? 안 돼! 설구야! 그러면... (울음) 고마워... 설구야.

(메이, 냉각수를 충전해 통신탑 위로 올라간다. 끊어진 부위를 연결하며 보강하는 메이. 그때, 볼트가 풀리며 내부 가스가 충격으로 폭발한다.)
메이: (발판이 끊어짐) 으악! (탑이 무너짐) 으읏, 악! (총의 위력을 보며) 우와...

(노트북에 전력을 공급하고 안테나를 연결한다.)
메이: 제발... 제발 제발!
윈스턴: 오버워치 요원 여러분!
메이: 윈스턴? 맙소사! 제발...
윈스턴: 사람들은 우리 없이 살기로 결정했어요. 심지어 우리가 범죄자라며 우리 조직을 해체시켰죠. 하지만 보세요! 누군가 나서야 해요!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요!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어요! 세상은 우리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함께하실 거죠?
메이: (훌쩍임) 네 윈스턴... 함께할게요.

(메이, 따뜻한 차를 기지 대원앞에 두고 묵념한다.[27] 그 후, 남극 대륙을 걸어서 횡단한다. 결의에 찬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메이. 태양광 전력에 연결되어 있던 설구가 깨어난다.)
메이: (설구가 눈을 뜬 것을 확인하고 기뻐하며) 어서 일어나 설구야! 세상을 구하러 가야지.

4.8. 명예와 영광

브리기테: 저번에도 얘기했잖아요. 이제 그만두셔도 돼요. 윈스턴이 한 말은 아저씨랑 상관없어요. 아저씨의 싸움이 아니라고요. 아빠한테 들었어요. 아저씬 수십 년 동안 오버워치에 모든 걸 바쳤는데도, 아저씨를 내쳤다면서요! 왜 돌아가시는 거죠?
라인하르트: (말 없이 오버워치 배지를 쳐다보며 과거를 회상한다.)

(과거 회상, 젊은 시절의 라인하르트가 오버워치 배지를 쥐고 있다.)

라인하르트: 그래서, 그냥 떠나십니까? (발데리히에게 오버워치 배지를 튕겨서 날린다)
발데리히: (라인하르트가 던진 배지를 잡는다) 난 부름을 받았고, 응해야 하네. 명예로운 의무지.
라인하르트: 아하! 뭔 이상한 비밀조직에 홀연히 들어가시고, 크루세이더로서의 영광을 포기한다? 아하하! 그럴 리가요. (칼을 빼들어 식탁에 자기 이름을 새긴다)
군인 1: 하하하하하하!! 아, 자기가 아니라 서운한가 봐.
(라인하르트, 군인이 마시려는 식탁의 맥주잔을 집어들고 들이킨다.)
라인하르트: 하! (맥주잔을 식탁에 탁 하고 놓는다. 식탁에 칼로 새긴 Reinhardt라는 글자가 보인다.)

라인하르트: 크루세이더는 조국 독일의 굳건한 수호자입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무용담과 유산을 길이 전하겠죠!
발데리히: 우리의 유산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네. 그리고 이 전쟁은 만만히 볼 게 아닐세.
군인 2: 발데리히님! 동쪽에서 적 병력이 오고 있습니다!
발데리히: 자, 제군들! 우리 차례로구만! 대원들끼리 잘 챙기고, 저 깡통들을 박살내자고!

라인하르트: (발데리히에게 로켓 해머를 주면서) 지팡이 여기 있습니다, 어르신.
발데리히: 으하하하하하하!! 명예로운 삶을!
라인하르트: 하! 영광스러운 죽음을!
(라인하르트와 발데리히, 손을 맞잡는다.)

(전쟁터, 바스티온 부대의 총알이 빗발치고, 발데리히와 크루세이더 갑주 대원 둘이 방벽을 펼치고 앞장선다)

발데리히: 하나 되어 움직여라!
(발데리히를 비롯한 선두 셋이 멈춰서며 공격을 막아선다.)

발데리히: 로켓 준비, 발사!
(옆에서 군인 하나가 로켓을 발사해서 바스티온을 박살낸다.)

라인하르트: (돌진하며)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라인하르트, 바스티온들을 날리며 돌진한 후 로켓 해머로 바스티온들을 뺑소니 치듯이 박살내고는, 바스티온 하나의 머리를 잡아다가 바닥에 갈아버린다.)

라인하르트: 받아라! (잡고 있던 바스티온을 바스티온 무리를 향해 던진다.)

(라인하르트, 대지분쇄로 바스티온을 박살낸다.)

라인하르트: 하하하! 바람이 아주 상쾌하구만.
(라인하르트의 옆으로 발데리히가 온다.)

발데리히: 돌아가 대원들을 지키게!
라인하르트: 아, 걸리적거릴 뿐입니다. 꺄아! (로켓 해머로 바스티온 하나를 내리찍어 박살낸다.) 알아서들 잘 하겠죠! (바스티온 하나를 로켓 해머로 날려버린다.)

(군인들, 총알 세례를 피해 벽 뒤에 숨어있는다.)
군인 3: 으아아, 라인하르트는 어디야!

(하늘에서 OR14가 든 강철 박스가 떨어진다. OR14 개체 하나가 전투 태세를 갖춘다.)

군인 4: 저건 뭐지?!

라인하르트: 저건... 내 꺼다!! (OR14를 향해 돌진한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발데리히: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OR14의 융합 기관포를 한 손으로 막으며 돌진한다. OR14, 라인하르트의 돌진에 밀려나다가 바닥에 뒷다리를 꽂아서 버틴다.)

라인하르트: (놀란 표정으로 OR14를 쳐다본다.)
OR14: (오른손으로 라인하르트를 밀쳐낸다.)

(OR14, 오른손에서 에너지 칼날을 빼어들어 라인하르트의 왼쪽 눈을 벤다.)
라인하르트: (쓰러지며) 끄어억!

발데리히: 라인하르트!
여자 성기사: 사령관님, 더 몰려옵니다!
여자 성기사: 헉!
(OR14 하나가 뛰어내리며 여자 성기사를 공격한다.)
여자 성기사: 으윽.. 으으윽...

크루세이더 부대원: 버틸 수가 없습니다!

발데리히: 집결지로 후퇴하게! 녀석은 내가 구하겠다.

라인하르트: (눈의 피를 닦으며 일어난다.) 끄아윽... 이익! (OR14가 라인하르트를 눌러 제압한다.) 끄억!!

라인하르트: (필사적으로 일어나려 시도한다) ...끄악!!
OR14: (에너지 칼날로 라인하르트를 찌르려 한다.)

(발데리히가 달려와서 OR14를 로켓 해머로 날려버린다. OR14가 융합 기관포를 난사하자 발데리히가 방벽으로 이를 막는다. 그러나 OR14의 맹공격에 방벽 생성 장치가 고장나고, OR14가 당황한 발데리히의 옆구리를 공격하여 치명상을 입힌다.)
발데리히: 끄어어억!! 끄윽... 흐어어!! (OR14의 에너지 칼날을 망가뜨린 후 로켓 해머로 내리쳐 박살낸다.)

발데리히: 으윽!!(부상 때문에 옆구리를 감싸며 주저앉는다.)

라인하르트: 제 상댑니다!
발데리히: 나도 아네.

발데리히: 고립되겠군! 가세나!

(전차 모드 바스티온들과 OR14 부대가 몰려오며 계속 총을 쏜다. 라인하르트와 발데리히는 아이헨발데 성 안으로 들어가서 성문을 닫는다.)

발데리히: 이걸론 안될 걸세. 부대로 돌아가게. (옆구리를 감싸쥔다)윽! 내가 막을테니...
라인하르트: 하! 영광을 독차지하려 하십니까? 하하하! 헤쳐나가시죠, 함께!

발데리히: (로켓 해머로 땅을 세게 친다.) 아니, 난 여길 지키겠다. (부상당한 곳에서 파란 액체가 떨어진다.)
라인하르트: (발데리히가 부상당했음을 눈치챈다.) 그치만 전.. 사령관님.
발데리히: 부관! (목소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자넨 크루세이더로서 맹세를 했잖나. 그 맹세를 지키게. (손을 내민다.)
라인하르트: (망설이며) 전...

(옴닉들이 성문을 세게 치는 소리가 들린다.)

라인하르트: 스승님 없인 못갑니다!!
발데리히: 대원들에겐 네가 필요하다. 그들의 방패가 되거라.
라인하르트: (망설이다가 발데리히의 손을 잡는다.)

(발데리히가 손을 놓자 라인하르트의 손에는 오버워치 배지가 들려있다.)

발데리히: 라인하르트... 명예로운 삶을.
라인하르트: (슬픈 표정으로 발데리히에게 자신의 해머를 건네고 발데리히가 이를 받아든다.) 영광스러운 죽음을. 스승님... (슬퍼하며 떠난다.)

(라인하르트가 떠나자 성문이 부서지며 옴닉 군단이 쳐들어온다. 발데리히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투구를 쓴다. 투구의 눈에 불이 들어오고 발데리히는 양손에 해머를 들고 옴닉 군단에게 돌진한다.)

군인: 으악!(총에 맞고 쓰러진다.)
(바스티온들이 경계 모드로 변신하고 기관총을 난사하고, 라인하르트가 방벽을 전개하며 뛰어든다.)

발데리히: (양손의 해머로 옴닉들을 박살낸다.)

라인하르트: 방벽이 위험하다!! (잠시 후 방벽이 부서지자 온몸으로 동료를 감싼다.)

(아이헨발데 성 안, 전차 모드 바스티온의 포탄이 발데리히에게 직격으로 날아오고, 발데리히는 OR14를 향해 라인하르트의 망치를 던진다. 다시 라인하르트의 시점, 동료들은 라인하르트를 놀란 듯이 쳐다보고, 라인하르트는 온몸으로 총알을 막아내며 동료들을 지킨다.)

발데리히: 이야앗!! (돌진해서 대지분쇄로 남은 옴닉들을 박살낸다)

(라인하르트가 동료들을 감싸안고 있는 사이에 공군의 지원이 도착하고, 동료들과 라인하르트는 아이헨발데 성을 쳐다본다. 아이헨발데 성 안, 마지막 옴닉이 쓰러지고, 발데리히는 비틀거리며 옥좌에 쓰러진 채 숨을 거둔다.)

(다시 현재,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가 발데리히의 유해 앞에 서 있다.)

라인하르트: (옥좌에 오버워치 배지를 놓고 서서 묵념한다.) 난 부름을 받았고, 응해야 하오. (브리기테의 옆을 지나가며) 언제든.

(발데리히의 유해를 보여주며 끝난다.)

4.9. 슈팅 스타

TV: 오늘도 슈팅스타와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함께 부산으로 떠나 E스포츠 챔피언에서 에이스 파일럿으로 변신한 디바를 만나보시겠습니다!
하나(TV): 게임을 하면 이겨야지!

(나노라면을 먹는 대현)
TV: 불과 19살[28]에 국민 영웅이 된 디바는 일주일 전에도 목숨을 걸고 귀신 옴닉들에게서 또 다시 부산을 지켜냈습니다.

(로봇을 고치는 송하나)
TV: D.Va와 메카부대는 약간의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에도 멋지게 승리를 일궈냈죠! 지금 디바는 럭셔리한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자축하는 중입니다.[29]

대현: (피식 웃으며) 야, 하나야, 너 나가서 싸인이라도 하고 있어야 하는거 아냐?
TV: ...대접을 받으며 다른 슈퍼스타들과 최고급 요리를 맘껏 즐기고 있죠! 하지만 디바의 인생이 늘 이렇게 화려했던 건 아닙니다! 정상에 서기까지 수많은 시련이...
대현: 저게 진짜라면 얼마나 좋을까...[30]
(TV 꺼짐)
대현: 야, 다른 애들은 다 휴가 갔는데 우린 뭐야? 나도 럭셔리인가 뭔가 좀 누려볼 수 있잖아, 안 그래?[31]
하나: 저거 별 거 없어, 대현아. 여기, 이런 게 진짜라구! 밤 새서 같이 호버바이크 만들던 거 기억나?[32]
대현: (웃음) 네가 부숴먹은 그거?
하나: 뭐야, 너 아직도 삐진 거야? 우승했음 됐지!
대현: 그래! 그리고 넌 거의 죽을 뻔했잖아. (콜라 캔을 딴다)
콜라에서 나오는 송하나의 음성: 나노 콜라, 즐겨요!
대현: 하... 귀신 놈들 잡은 지 얼마나 됐다고. 앞으로 몇 달은 안 나타날거야. 이제 좀 쉴 때도 됐잖아?
(하나의 표정이 안 좋아지면서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과거 회상)
유나: (거대 귀신 옴닉으로 진입하는 메카 부대) 진입할게!
남성 부대원[33]: 하나도 안 보여!
유나: 나 맞았어!

(현재로 돌아오며)
하나: 안 돼.
대현: 어... 하나야?
하나: 지난번에도 간신히 이겼어. 놈들은 우리에게 적응해서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우리 부대원들도 우리 나라도, 다 나한테 의지하고 있어. 내가 실수라도 해서 한 놈이라도 놓치면... 모두... 끝장이야. 테스트 마저 할게.

(로봇 안으로 들어가는 디바, 로봇 전원을 켠다.)
대현: 혼자서 다 짊어지려 하지 마! 도와달라고 해도 괜찮아.
하나: 나 괜찮아. 진짜로.
대현: 에서도 괜찮을 거라 했지만... (레이더를 보며) 잠깐, 이건 뭐지? 말도 안 돼... 너무 이르잖아!

(경고 발령, 옴닉들이 바다를 가로질러 부산으로 향한다. 목표는 메카 본거지. 조준 후 미사일을 발사한다.)
(미사일을 본 디바, 부스터 발사 준비를 한다.)
하나: D.Va, 교전 개시!
대현: 야! 혼자서 어쩌려고!
하나: 방어 매트릭스 가동!

(방어 매트릭스를 가동한 디바. 미사일들을 전부 막아낸다. 연기를 뚫고 나오면서, 마이크로 미사일과 융합포를 퍼부으며 옴닉을 공격한다.)
대현: 산개(散開)한다![34]
하나: 알아!
(융합포로 옴닉 하나를 파괴한 후, 다른 옴닉 위에 올라타 공격하여 하나 더 파괴한다.)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옴닉.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추월한 D.Va는 뒤의 옴닉들에게 공격당한다. 융합포 한 쪽이 파괴된다.)
하나: 진짜 빠르네!
대현: 일단 빠져서 지원군을 기다려!
하나: 그럴 시간 없어!
(뒤돌아서 융합포를 퍼부어 옴닉 둘을 더 파괴한다. 그러나 옴닉은 아직 하나 남아있고 그 하나 남은 옴닉이 부산시로 향한다.)
대현: 마지막 한 놈이 시내로 가고 있어!
하나: 나한테 맡겨!

(옴닉은 부산의 큰 건물 6개를 목표로 지정한다.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며, 그 뒤를 디바가 따라붙는다.)
하나: 제에바아아알!
(융합포와 미사일을 퍼붓는 디바, 하지만 옴닉에게 로봇이 잡혀버린다. 융합포를 쏘려고 하지만, 남아있던 융합포 마저 파괴된다.)
하나: 이걸 어떻게 막지?
(로봇은 이미 심각하게 손상된 상황. 그리고 옴닉 옆으로 부산의 건물들이 보인다.)
하나: 대현아... 나... 나 좀 도와줘.
대현: 정말? 아.. 알았어! 어.. 반응로가 불안정해지고 있어. 이대로 놔두면 그대로 폭발할거야. 무기 시스템은 꺼졌고...
하나: 그래! 반응로! 과부하시키는 거야! 호버바이크처럼!
대현: 뭐? 너 미쳤어? 이게 무슨 레이스인줄 알아?
하나: 나도 알아! 근데 그렇게 안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거야!
대현: 알았어. 시간 좀 벌어줘!
하나: 해보자구!

(망가진 로봇 팔로 옴닉을 친 후, 권총으로 옴닉을 공격한다. 그 사이 반응로를 과부하시키는 대현.)
대현: 됐어! 반응로가 과부하됐어! 60초 뒤에 폭발할 거야!
하나: 그땐 너무 늦어! 시내로 진입하고 말 거야!
대현: 어... 하나야?
하나: 걱정 마, 대현아. 결승선에서 기다릴게.
(로봇을 탈출하는 디바. 권총으로 로봇을 공격하고, 로봇이 자폭한다.)

(디바를 찾으러 온 구조대원들, 응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대현: 하나야. 정신 차려, 하나야. 나 여깄어. 하나야!

TV: 아직도 부산은 기습 공격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바의 활약으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디바는 놀랍게도 귀신 옴닉을 혼자 막아내고 부상 하나 없이 복귀했다고 합니다.[35]
(다리가 부러진 채로 메카 수리하는 하나. 다리 깁스에는 사람들의 응원 메세지가 적혀 있다.)
TV: 디바는 현재 승리를 자축하며 포상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국제 관계자의 정보에 따르면 전세계에 흩어졌던 옛 오버워치 요원들이...[36]
대현: 이번 휴가, 정말 끝내준다. 안 그래?[37]
하나: 이게 어때서? 맛있는 음식이랑 음료수도 있고...
대현: 어...
하나: ...친구도 있잖아.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 그런 친구.
대현: 아.. 그래. 하하.[38] 그러고 보니 나도 네가 부산 구할 때 한몫 했으니까, 니가 자주 가는 그 럭셔리한 레스토랑 VIP 리스트에 좀 넣어주면 안 돼?[39]
하나: 있지, 너 요즘 홀로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본 것 같아~[40]

4.10. 재회

[41]
(주크박스가 Reunion(재회)라는 이름의 LP를 튼다. 노래가 흘러나오고, 화면은 텅 빈 66번 국도의 식당을 비춘다. 그리고 그 구석에서 홀로 식사를 하는 맥크리.)
(11시 55분이 되자, 위에서 지나가던 기차가 폭발로 인해 추락한다. 식사를 그만두고 돈은 던져둔 채로 맥크리는 식당을 나온다. 곧이어 데드락 갱단이 열차에서 추락한 여러 무기들을 화물로 옮긴다.)
맥크리: (헛기침)
갱단원: (수류탄 상자를 옮기다가 그를 보고는) 애쉬!
(갱단원이 수류탄 상자도 놔두고 화물로 도망친다. 화물에는 애쉬와 '밥' 이라는 이름의 옴닉이 있다.)
갱단원: 문제가 생겼어!
(맥크리, 벨트를 짤랑거리며 걸어온다.)
애쉬: 제시 맥크리. 이게 누구야? 편지 쓴다더니.
맥크리: 뭐, 애쉬. (시가에 불을 붙이며) 좀 바빴어.
애쉬: 우리도 바쁜 와중인데, 지금 나타나는 걸 보니 참 눈치도 없네.
맥크리: 그래, 이런 건수를 네가 그냥 지나칠 리 없지.
애쉬: 이봐, 꽤 공들인 건이라고. 가던 길이나 가.
맥크리: 흥. 알았으니, 저것만 줘. 그럼 못 본 척 할게.
애쉬: 이 상자? 허. 밥.
(밥이 화물에 있는 상자를 연다. 이후 둘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상자를 본다.)
애쉬: 이것 봐라? 이제 좀 관심이 가네. 이건 뭐야?
맥크리: 네가 알 바 아니야.
애쉬: (화물에서 내려오며) 이렇게 된 이상,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은 마.
맥크리: 하... 또 이런 식으로 나와야겠어, 애쉬?
애쉬: 새삼스럽게, 뭘 그래?
(카메라가 마치 서로 대결할 듯한 구도로 돌아간다. 앞에는 밥과 애쉬, 그리고 남자 갱단원 1명, 뒤에는 저격수인 바르스, 샷건과 소총을 든 총 데드락 갱단 3명이 있다. 앞뒤로 포위당해 6 : 1의 도망갈 수 없는 상황.)
(회전초가 맥크리의 앞을 지나가고, 뒤이어 어디선가 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 바즈가 탈선한 열차 위에서 저격총으로 맥크리를 조준한다. 모두가 대치 중이던 상황,[42] 그 때 시계가 정확히 12시를 가리킨다.)

(마치 기다린 것처럼 갱단과 애쉬가 총으로 맥크리를 쏜다. 맥크리도 리볼버를 쏘며 오른쪽으로 피한다. 갱단원의 총이 맥크리의 리볼버에 맞아 날아가고,[43] 그 반동으로 인해 애쉬 쪽으로 넘어진다.)
애쉬: (날아온 갱단원을 밀치며) 비켜!
(맥크리, 애쉬와 밥 쪽으로 섬광탄을 던지고 그대로 폭발한다. 이후 뒤에서 샷건과 소총을 쏘던 일원들 방향으로 이동하고, 바즈의 총격을 피하며 무너질 것만 같은 열차 레일을 고정시켜 놓은 케이블을 쏴서 끊어버린다. 열차가 떨어지며 케이블이 반동으로 당겨지더니, 소총을 쏘던 갱단원 발목에 케이블이 걸려 그대로 매달린다. 샷건을 쏘던 갱단원은 그 위에 있던 열차 화물들이 쏟아지자 피한다.)
소총을 쏘던 갱단원: 으어아앗! (발이 줄에 묶여있는 채로 바즈에게) 으아아… 쏘지 마!
(바즈, 소총을 쏘던 갱단원이 매달린 채로 시야를 방해하자, 고개를 돌려서 맥크리를 다시 조준한다. 그러나 맥크리가 한 발 앞서서 먼저 총을 쐈고, 바즈는 쓰러진다.)
바즈: 으어억! (총에 맞아서 그대로 떨어짐)
애쉬: 으악! (성을 내면서 소총을 조준하고 무너지는 돌을 엄폐물 삼아 피하는 맥크리를 쏜다.)
(맥크리는 구르는 돌과 함께 이동하며 애쉬에게 총을 발사, 애쉬가 리볼버에 죽을 뻔하나, 밥이 66번 국도 간판으로 막아준다.)
애쉬: (밥 뒤에서 팔꿈치로 치며) 밥, 뭐든 해봐!
(밥, 모자를 가다듬으며 팔에 숨겨진 총을 전개하며 맥크리를 쏘고, 맥크리는 바위 뒷쪽으로 피한다.)
맥크리: (물고 있던 시가와 총의 탄피를 버리며) 이거, 밥을 업그레이드 했나 보군.
애쉬: (밥과 갱단원에게) 벌집을 만들어버려!
(바즈, 비틀거리며 일어나다가 맥크리를 보고 조준하지만, 맥크리는 낌새를 눈치채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즈를 쏴버린다.)
바즈: 으억!
애쉬: 항복해, 맥크리! (맥크리 뒤의 바위를 쏘며) 무기를 버려!
(다음 수를 생각하던 맥크리가 갱단원이 두고 갔던 수류탄 다발을 발견한다.)
맥크리: 알았어, 애쉬! 지금 던진다!
(맥크리, 수류탄 다발을 애쉬 일행 쪽으로 투척)
애쉬: 우오오오오오... 씨...!
(맥크리가 날아가는 수류탄을 쏴서 터뜨린다. 이후 폭풍에 애쉬와 갱단원들이 날아가고, 맥크리는 총을 집어넣으며 흙먼지로 화면이 암전된다.)

(애쉬가 정신을 차려 보니 손이 묶여 있다.)
애쉬: 뭐... 뭐야? 맥크리?
맥크리: (몸과 분리된 밥의 머리를 올려주며) 미안해, 밥. 기분 상하지 말자구.
애쉬: 맥크리! 야! 이거 풀어, 맥크리! 이거 당장 풀으라구!
맥크리: 갱단에 안부 전해줘. (버튼을 누르자, 화물이 앞으로 전진한다.)
애쉬: 네가 감히 날 무시해? 두고 봐, 밥을 고쳐서 네 나머지 팔도 뽑아 버리겠어! 맥크리이이!

(맥크리, 상자를 연다. '에코' 라는 이름의 옴닉이 안에 들어있고, 그 옴닉에게 상자를 열 때 사용한 칩 같은 것을 넣자, 옴닉이 깨어난다.)
에코: 안녕, 카우보이?
맥크리: 흠.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안에 들어있던 에코가 맥크리의 손을 잡고 일어선다.)
에코: 나 얼마만에 깨어난 거지?
맥크리: 꽤 됐죠.
(에코, 맥크리의 의수 손등을 양 손으로 감싼다.)
에코: 손이 왜...
맥크리: 하하. 뭐, 그 얘긴 다음에 하죠. 연락이 왔어요. 요원들을 다시 모으나 봅니다. 생각해봤는데, 그들에겐 저보다 당신이 필요할 겁니다.
에코: (떠나려는 맥크리를 부르며) 제시, 잠깐. 넌 어떡하려고?
맥크리: 전 볼일이 있습니다.
(맥크리, 애쉬의 오토바이에 타서 시동을 건다.)
맥크리: 원숭이에게 안부 전해주십시오.
에코: 원숭이?
맥크리: 과학자요. 아님 말고.

4.11. 심판

(쓰레기촌 황무지와 문 너머에 5명의 인간이 보인다.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해서 들린다.)
정커킹 : 다른 쓰레기들이랑 쫓아내. 황무지가 알아서 처리하겠지.
(화면이 침대에 누워있는 정커퀸을 비춘다.)
어린 정커퀸 : 엄마? 아빠? 무슨 일이에요?
(이어서 침대 옆에 있는 정커퀸의 도끼를 비춘다.)
정커퀸의 엄마 : 아이들은 쫓아내지마, 이 괴물아!
정커퀸의 아빠 : 메이슨, 우린 전쟁도 함께 이겨냈잖나!
(자면서 얼굴을 찌푸리는 정커퀸, 곧이어 다시 표정이 돌아오고, 다시 황무지를 비춘다.)
어린 정커퀸 : 제발! 우릴 여기 두지 마요!
(문이 천천히 닫히면서 정커킹이 소리친다.)
정커킹 : 내 도시에서 꺼져!
(문이 닫히고 자고있던 정커퀸이 눈을 뜨며, 주머니의 칼을 꺼내며 일어나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숨을 헐떡인다. 곧이어 안정된 듯 숨을 고르고 시선을 돌리며 화면을 노려본다.)
정커퀸 : 뭐야? 난 악몽도 꾸면 안 돼?
(무기를 정비하고 밖으로 나가는 정커퀸.)
해설자 : 쓰레기촌 여러분! 심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관객들 : 심판! 심판! 심판!
(몸을 풀고 바깥으로 나가는 정커퀸을 비추고, 바깥에 있는 전장과 정커퀸을 비춘다.)
정커퀸 : 황무지 출신은 누구도 심판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관객쪽을 비추며 정크렛이 정커퀸에게 야유를 보낸다.)
정커퀸 : 난 해냈지. 모두가 적이고, 규칙 따윈 없어.
(정커퀸 양쪽에 있는 선수 가이거와 메리를 비춘다.)
정커퀸 : 그리고 승자는...
(중앙의 돔이 열리면서 정커킹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커퀸 : 왕좌를 차지하지.
정커킹 : (호탕하게 웃고는) 쓰레기촌의 백성들아!
정커퀸 : (비꼬듯이)하울 '전하'께선, 진 적이 없어. 무려 13년동안.
정커킹 : ...증명할 때가 왔노라!
(정커킹을 삿대짓하며 외치는 정커퀸)
정커퀸 : 하! 오늘은... 다를 거야.
(못마땅한 표정으로 정커퀸을 바라보는 정커킹)
해설자 : 자, 심판까지...
(카운트다운에 맞춰 가이거, 메리, 정커퀸을 비춘다)
해설자 :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가이거와 메리가 정커퀸에게 달려든다.)
정커퀸 : 설마 공평할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
(메리가 먼저 달려들고는, 정커퀸을 탑승한 기계로 밀쳐낸다.)
정커퀸 : 심판에서 살아남으려면,
(뒤이어 가이거가 정커퀸을 뒤에서 기습하고, 정커퀸을 몰아세운다.)
정커퀸 : 승자가, 자비를 배풀어야 돼.
(몇번의 공격은 막아내나, 가이거의 발차기를 맞고 메리의 기계로 밀려난다.)
정커퀸 : 그러니까... 내가 이겨야 한다는 거네?
(날아온 정커퀸을 다시 밀어치는 메리, 그리고 그 정면을 지켜보며 여유롭게 술병을 따는 정커킹을 비춘다.)
정커퀸 : 좋아, 시작해 보자고.
(손목에 달린 장치로 총을 끌고오고, 달려가면서 바닥에 박힌 도끼를 뽑아들고 가이거에게 도끼를 부딪힌다. 잠깐의 힘싸움 끝에 가이거를 밀쳐내고, 가이거를 총으로 쏜 후 박치기로 제압한다. 이후 탑승물의 머리에 달린 갈고리를 정커퀸에게 발포하는 메리, 정커퀸이 도끼로 받아치자 가이거가 일어나 각종 무기를 꺼내들며 정커퀸에게 달려든다.)
정커퀸 : 너 같은 수집꾼도 나쁘진 않아!
(도끼에 탄환을 꽂아넣고, 가이거가 근접하자 발포하며 밀쳐낸다. 손목의 칼날을 꺼내며 근접하는 가이거, 칼날과 도끼가 부딪히자 칼날을 발포하여 정커퀸의 머리를 노리지만, 정커퀸은 머리를 움직여 피한다.)
정커퀸 : 싸움 좀 했나본데?
(그 후 머리를 내려친 후 도끼의 면을 머리에 가격해 게이거를 제압한다.)
정커퀸 : 내가 여왕이 되면 꼭 내 편으로 만들겠어. 자, 그럼...
(정커킹을 바라보며 칼날을 던진다.)
정커퀸 : 야, 덤비라고!
(던진 칼날이 정커킹의 다리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스쳐 꽂힌다.)
정커퀸 : 아우!... 진짜 딱 요만큼 빗나갔네?
(이후 메리에게 공격을 허용해 날아가는 정커퀸, 벽에 박고는 정신을 차려 메리에게 돌진한다.)
정커퀸 : 안녕, 메리?
메리: 뭘 쪼개고 있어?
정커퀸: 땜장이들의 지도자란 사람이...
(의자의 박힌 칼날을 뽑아내는 정커킹. 이후 정커퀸이 팔목의 장치를 이용해 회수해낸다.)
정커퀸 : 왜 저런 머저리 밑에서 일하는 거야?
(팔의 톱니를 돌리며 정커퀸을 공격하는 메리, 정커퀸은 도끼와 칼을 꽂아넣어 회전을 정지시키고 메리의 뒤로 향한다.)
메리 : 너라고 다르겠냐?
(어깨의 고철을 정커퀸에게 4발 발포하고, 정커퀸은 철판을 끌어와 고철을 막아낸다. 고철의 반동으로 날아가는 정커퀸, 정커퀸이 바닥에 누운 틈을 타 정커퀸을 깔아눕히는 메리. 잠시 정커킹을 비추더니, 기계를 가동시키고는 전기포를 메리와 정커퀸에게 발포한다.)
정커퀸 : 난 그래도, 친구 등에 총알을 박아넣진 않아.
(그 말을 듣고 뒤돌아보는 메리, 그 틈을 타 정커퀸은 바닥에서 빠져나오고, 메리는 정커킹이 쏜 전기포에 적중당한다. 이후 정커퀸의 총알이 메리의 얼굴을 향하는 줄 알았으나, 정커퀸은 총구를 올려 정커킹의 기계에 발포한다.)
정커킹 : 황무지 쓰레기가!
(로봇을 타고 왕좌에서 뛰어내리는 정커킹.)
정커킹: 그냥 좀 죽으란 말이다!
(이윽고 로봇의 어깨 부분에 장전된 4개의 포탄을 발사한다.)
정커퀸: 우린 너보다 강하거든.
(정커퀸이 힘껏 도끼를 던진다. 도끼는 정커킹을 향해 돌아가면서 정커킹이 발사한 포탄을 무마시키고 총열에 적중한다.)
정커퀸: 넌 제대로 싸운 적이 없잖아!
(정커퀸이 정커킹에게로 달려가서 자신의 도끼를 빼내고, 정커킹의 로봇을 강타한다.)
정커퀸: 13년 동안!
(계속되는 정커퀸의 공격.)
정커퀸: 우린 매일, 목숨을! 걸고! 싸운다고!
정커킹: 내가, 왕이다!
(로봇에 내장된 화염방사기를 사용해 정커퀸을 몰아내는 정커킹.)
정커킹: 이놈들은 다 내 거란 말이다!
(머리카락 끝에 붙은 불꽃을 손가락으로 꺼뜨리는 정커퀸.)
정커퀸: 여기서는, 아니야.
(정커퀸이 자신의 팔에 달린 자석 장치로 금속을 모은다. 그러나 그 순간 정커킹은 쓰레기촌 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더 강력한 자석을 가동시킨다. 정커킹의 자석은 정커퀸이 모으던 금속 뿐만 아니라 정크랫이 먹던 팝콘까지도 끌어가버린다.)
정커퀸: 뭐야?!
(기어코 정커퀸의 도끼와 총까지 끌어가는 자석. 그 뒤를 따라 정커퀸과 가이거, 메리도 자석에 끌려가나, 메리는 로봇의 어깨에 달린 갈고리를 이용해 공중에 간신히 매달린다.)
정커퀸: 흐어! 이 자식, 자석이 더 크다고? 어으...젠장.
(커다란 철판이 가이거를 향해 날아간다. 가이거가 맞기 일보직전 정커퀸이 가이거를 밀쳐내고 대신 철판에 맞는다.)
정커퀸: 가이거!
(철판에 맞고 잠깐동안 정신을 잃은 정커퀸. 영상 초반 정커퀸의 악몽에 나왔던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다. 장면 일부에는 누군가가 묻힌 묘가 있다.)
정커킹: 으흐흐흐흐...
(악랄한 웃음을 짓는 정커킹. 이윽고 무기를 정커퀸에게 조준한다.)
정커퀸: 좀 아쉽게 됐는데?
(정커킹을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메리. 그녀는 곧 결심한듯한 표정으로 로봇의 갈고리 줄을 끊어내고 정커킹이 공격을 가하는 순간 정커킹에게 일격을 가한다. 아슬아슬하게 정커퀸을 빗겨간 정커킹의 전기포는 쓰레기촌 경기장 중앙에 있는 거대 자석을 과부하시킨다. 얼마 안가 폭발하는 거대 자석. 정커퀸이 자석에서 떨어져나온다.)
정커킹: 이 멍청이가! 죽여버리겠어!!
정커퀸: 아니.
정커퀸: 그렇겐 안 둬.
(다시한번 팔에 달린 자석 장치로 금속들을 모으는 정커퀸. 정커퀸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다. 금속을 모아서 원심력을 형성한 정커퀸은 정커킹에게 주먹을 날린다. 이에 금속 주먹으로 맞서는 정커킹. 그러나 정커킹의 로봇 부품들은 점점 떨어져나가고, 정커퀸은 결국 정커킹을 녹다운 시킨다. 그렇게 심판은 정커퀸의 승리로 끝난다. 자신의 도끼를 치켜드는 정커퀸의 위로 조명이 비친다.)
정커킹: ...잠깐!
(정커킹의 얼굴 바로 옆을 가격하는 정커퀸.)
정커킹: 자비를...!
정커퀸: 너한텐...
(정커킹의 멱살을 잡는 정커퀸.)
정커퀸: 13년 전 우리 가족에게 보인 자비를 그대로 돌려주겠어.
(정커킹의 왕관을 빼앗고 외치는 그녀의 한마디.)
정커퀸: 내 도시에서 꺼져!
정커킹: 너는...!
정크랫: 와아아아! 정커퀸!! 야호오오!!
(정크랫을 필두로 관객들이 하나둘씩 정커퀸을 찬양한다.)
관객들: 정커퀸! 정커퀸! 정커퀸!
정커퀸: 뭐, 꽤 괜찮게 끝난 거 같네! 하지만 이제 다들 내가 여길 어떻게 바꿀지 궁금해하겠지. 그럼 잘 봐. 지금부터가 시작이니까!
(정커퀸이 도끼를 치켜드는 것으로 애니메이션이 마무리된다. 이후 정커퀸이 여왕이 된 쓰레기촌의 모습을 비추면서 오버워치 2의 로고가 나타난다.)

♪ 그녀가 전설의 정커퀸
♪ 황야를 누빈 자유인
♪ 온 세상을 상대했지
♪ 거슬리면 다 태우지

(쓰레기촌에서 쫓겨나는 정커킹. 가이거는 정커킹에게 물병을 던져준다. 정커킹은 황무지를 바라보며 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 순간 쓰레기촌의 문이 닫히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는 정커킹. 이윽고 쓰레기촌의 문이 완전히 닫히면서 영상이 끝난다.)

4.12. 키리코

키리코: 안녕하세요, 요시다 씨?
요시다: 오, 왔구나, 키리코. 허허허허... 저녁은 또 도넛이니? 헤헤헤헤.
키리코: 그냥 도넛이 아니에요. 여우 축제 도넛이라구요. 영혼을 솔솔 뿌린? 후훗. 하나 드실래요?
요시다: 아니, 괜찮다. 들어가서 어머니와 맛있게 먹으렴.
키리코: 엄마 오셨어요..? 으어... 청소기도 들고 오셨죠?
요시다: 그렇지, 헤헤헤. 있잖니, 오늘 함께 일하러 온 사람이 있는데, 널 아주 보고 싶어 하더구나. 헤헤헤헤.
(요시다의 손녀(이하 '소녀'), 키리코를 보며 반가워하며, 수어로 "키리코 언니!"라고 부른다.)
키리코: 안녕, 꼬마 토끼님? 진짜 많이 늘었네!
(소녀, 수어로 토끼가 아니라 여우라고 한다.)
키리코: 아하, 물론 그렇지. 아 맞다! 내가 뭘 가져왔게~?
(여우 인형을 꺼내어 소녀에게 건네주는 키리코. 소녀는 마음에 든 듯 꼬옥 껴안는다. 그리고 소녀도 키리코에게 여우 모양 헤어밴드를 건네준다.)
키리코: 어..후훗. (헤어밴드를 쓰고) 나 어때?
(키리코가 멋있는 척을 하자 소녀는 정말 엉뚱하다며 키득거린다.)
키리코: 자, 그럼 이만 가볼게. 잘 있어, 꼬마 여우님. 요시다 씨, 기도해 주세요.
(집으로 들어서는 키리코, 청소기를 돌리고 있던 엄마와 마주친다.)
키리코: 엄마! 오셨어요?
엄마: (청소기를 끄며) 키리코! 여긴 이제 안전하지 않아! 저번주만 해도 이웃에 총 든 강도가 들었다잖니! 널 내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장도 좀 봐왔다.
키리코: 엄마, 과민반응하지 마세요.
엄마: 과민반응이 아니래두! (도넛을 보며) 잠깐, 이게 저녁은 아니겠지?
키리코: 어어어으으...
엄마: 키리코! 하, 정말...
키리코: 엄마, 걱정 마요. 여우 신령님이 절 지켜 준다니까요! 할머니처럼요.
엄마: 할머니는 돌아가셨잖니. 너도 잃고 싶지 않단다.
키리코: 하지만 엄마, 여우 신령님은 총알도 막아주고 혈당도 조절해 줘요. 아주 다재다능하죠. 다재다능! 밀가루처럼요! 그리고 밀가루로 만든..도넛!
엄마: 내가 검을 챙겨 온건 알고 있지?
키리코: 전 괜찮아요! 진~짜 안전하다구요.
엄마: 엄만.. 네가 걱정돼서 밤에 잠을 설친단다. 엄마랑 수련도 안 하고, 카네자카는 몰락하고 있고. 엄만 너를 어떻게 지켜야 할 지 모르겠어. 믿음만으론.. 부족하단다, 키리코.
키리코: 엄마는.. 여우 신령님이나, 할머니의 길을 못 믿으시겠지만, 전 믿어주세요. 전 그리 약하지 않아요.
엄마: 허어.. 네가?
(화면이 전환되고, 하시모토 일당이 아파트 복도로 걸어 들어온다. 다시 키리코의 집으로 장면 전환.)
엄마: 지금 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는 아니? '걱정마세요, 엄마. 상상속의 동물이 절 지켜줄 거에요~ 도넛도 비타민으로 바꿔주고요~.'
(복도에서 소란이 들리자, 키리코는 엄마의 말을 듣다 말고 현관문 도어뷰어를 통해 복도를 본다.)
야쿠자1[44]: 당신 아들이 우리한테 빚진 돈이 좀 많아.
요시다: 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딨는지 저도 모릅니다.
야쿠자2: 지금 장난하는 걸로 보여?! (소녀의 여우 인형을 낚아채고) 여우 신령인지 뭔지가 지켜 줄 거 같아! (가면을 벗으며) 우린!! 하시모토라고!!
(집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키리코. 그녀 등 뒤로 엄마는 계속 잔소리를 한다.)
엄마: 야채 좀 챙겨 먹으면 안되겠니? 샐러리도 있고..
(그 사이, 요시다는 하시모토 야쿠자에게 명치를 맞은 듯 주저앉고, 소녀는 야쿠자의 손에 잡힌 채 울부짖는다. 요시다는 소녀에게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들지만, 이내 다시 야쿠자2가 그를 낚아올려 벽으로 밀어붙인다. 이를 본 키리코는 눈을 찌부리더니 순보로 방에서 사라진다. 그러자 엄마는 잔소리를 멈추고, 사라진 키리코를 보며 놀란다.)
엄마: 피클이라도, 뭐든! 다 널 위해 하는 말이란다, 키리코.. 키리코..?
(복도 형광등이 깜빡이더니 나가 버리고, 붉은 비상등이 켜지며 야쿠자들 앞으로 키리코가 나타난다.)
키리코: 너희 모두, 면상을 발로 차 주겠어.
야쿠자1: 뭐..?
야쿠자2: (가면을 쓰고 권총을 꺼내며) 하시모토에게 반항하는 거야?!
야쿠자1: 자, 잠깐.. 난 면상 차이기 싫은데. 사람 좀 더 불러올게.
야쿠자2: ..뭐?
(이내 야쿠자2의 이마로 쿠나이가 날아들고 그걸 맞고 총을 연발하며 쓰러진다. 그렇게 키리코와 하시모토 패거리의 1대5 전투가 시작되고, 소녀를 인질로 끌고 가려는 야쿠자1을 요시다가 쫓아가려다 야쿠자2가 쏜 총을 가슴에 맞는다. 쓰러지려는 요시다를 키리코가 간신히 붙잡고, 치유 부적을 붙여 준 뒤 야쿠자로부터 다시 소녀를 되찾아 요시다 곁으로 데려다 준다. 소녀는 쓰러진 요시다를 보며 울부짖고, 야쿠자2는 매우 당황한다.)
야쿠자2: 우린... 하시모토...라고...
키리코: 너희 하시모토는.. 너무 오래 이 도시를.. 이 동네를! 이 사람들을! 괴롭혀왔어! 가서 너희 두목에게 똑똑히 전해. 카네자카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하시모토 패거리는 뒷걸음질치고, 각성한 요시다와 소녀가 빗자루와 도끼를 들고 덤벼들자 혼비백산 엘리베이터로 도망친다.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소녀가 집어 던진 도끼가 야쿠자1의 머리카락 사이로 꽂히자 야쿠자1이 비명을 지르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이후 복도의 형광등, 그리고 요시다와 소녀의 상태가 모두 원래대로 돌아오자 둘은 꼬옥 껴안는다. 키리코가 떨어진 여우 인형을 주워들어 다시 소녀에게 건네 주고, 소녀도 키리코를 안아준다.)
키리코: 괜찮니..?
(소녀는 키리코가 할아버지를 구해 줬다면서 자신은 괜찮다고 한다.)
키리코: 용감한 꼬마 여우구나. (요시다에게) 잘 돌봐 주세요. 정말 쑥쑥 자라네요.
요시다: 고맙다, 키리코.
(키리코는 손을 흔들며 순간이동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엄마: 키리코..
(집 안에서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엄마는 돌아온 키리코를 발견한다.)
키리코: 엄마..?
엄마: (키리코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놀라며) 다쳤잖니..
키리코: 아.. 전 괜찮아요. 어쩌면 엄마랑 수련을 계속 할 걸 그랬나 봐요.
엄마: 어쩌면.. 나도 네 도넛을 너무 모질게 대했나 보네.
키리코: 어쩌면 잠시 집에 내려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
엄마: 그러면 정말..(흐느끼며) 좋을 것 같구나...
키리코: 엄마! 아이, 참.. 울지 마요. 이러다 나도 운다구요.
엄마: 네 할머니가.. 정말.. 자랑스러워 하시겠어.
(오버워치2 로고가 나타나고, 화면 너머로) 내 아이가 영웅이라니!

4.13. 소명

(길거리에서 커피를 사 들고 애완견 머피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가는 소전. 이윽고 초인종이 울리고, 소전은 문을 연다.)
소전: 어, 트렘블레이 요원님. 바쁘셨나 봐요?
트렘블레이: (웃으며) 네, 그렇죠. 아직 세 달이 안 되긴 했지만. 괜찮을까요?
(집 안으로 들어서는 트렘블레이.)
트렘블레이: 머피! 어우, 이 귀여운 녀석.
소전: 음, 신기하네요. 아무나 맘에 들어하지 않는데?
트렘블레이: (웃으며) 네, 뭐.. 정이 들었나 보죠.
소전: 크루아상 드실래요?
트렘블레이: 아, 네.
트렘블레이: 일단 공식적인 거라.. 이름 비비안 체이스, 오버워치의 전 지휘관, 호출명 소전. 맞습니까?
소전: 네.
트렘블레이: 페트라스 법[45]으로 오버워치가 해체된 이후의 조치를 위반하신 적이 있습니까? 자경단 활동이라거나..
소전: 그냥 본론부터 얘기하시죠?
트렘블레이: ..예전에 이걸 확보했습니다. (윈스턴의 오버워치 소집 영상을 튼다.) 최근에 해독도 마쳤구요. 아마 이미 보셨겠죠?
(영상 속 윈스턴: 누군가 나서야 해요! 우리가 나서야 한다구요!)
소전: 그럼 제가 불응한 것도 아시겠네요? 전 지금 삶에 만족해요, 노아. 더 조용하고 단순하죠.
트렘블레이: 네, 하지만 이걸 무시한다구요? 저까지 감동받았는데? (윈스턴과 라인하르트를 비롯한 오버워치 요원들의 활동 사진을 띄워준다.) 당신과 함께한 사람들이 페트라스 법을 어기고 있는데,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그냥 믿으라구요?
소전: (머피가 크루아상을 먹으려고 하자) 머피, 안돼! ..크루아상 식겠어요.
트렘블레이: 아, 예. 손 떼신 게 아니잖아요. 아직 들으시는 게 있죠? 지하 옴닉의 내란에 대해 아시는 게 있습니까?
(화면전환, 트렘블레이와 CSIS 부대원들이 지하로 걸어들어간다.)
트렘블레이: (나레이션) 어젯밤, 저희 부대는 널 섹터와 연관된 극단주의자들을 조사 중이었습니다. 예상 밖의 상황이 터졌죠.
부대원: CSIS다, 손들어!
(옴닉들이 CSIS 부대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트렘블레이는 팔을 가격당해 쓰러진다.)
트렘블레이: (나레이션) 그런데 그 때, 무언가, 누군가가 나타났습니다.
(신원 미상의 존재가 나타나 옴닉들을 하나 둘 제압하고, 기관총을 발사하는 옴닉을 분열 사격을 이용해 반 무력화시킨 다음 돌진해 레일건으로 머리를 날려버린다. 옴닉들을 모두 처리한 후 달리는 지하철과 함께 사라진다.)
트렘블레이: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저희 팀은 모두 죽었겠죠. 절 포함해서.. 하지만 저도 의무를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어제 당신의 행방에 대해 진술해 주셔야겠습니다.
소전: 진술할 게 없어요. 머피랑 집에 있었거든요.
트렘블레이: 그렇다면 말이죠.. (다시 어제의 일로 화면전환, 현장을 조사하던 트렘블레이가 벽에 박힌 탄환을 뽑아낸다. 다시 현재의 소전의 집으로 화면전환.) 수색 중에 이걸 발견했습니다. 오코톤 캘빈 87 레일건 탄환. 당신이 오버워치에서 쓰던 모델이죠. 말씀드린 적은 없지만, 전 페트라스 청문회에서 질문을 하던 당신을 보고 요원이 되었습니다. 옳다고 생각하신 일을 실천하시는 걸 보고요.
소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는 건 쉽지 않아요. 제가 합류했던 오버워치는 세계를 더 밝게, 살기 좋게 바꾸려 했지만, 결국에 우린 그 사명을 져버렸어요. 후회하진 않지만.. 제가 내린 결정 중에 가장 힘들었죠. 옳다고 생각하시는 일을 하세요, 트렘블레이 요원님.
(트렘블레이는 소전에게 수갑을 채우려 하고, 머피는 불안한 듯 낑낑거린다. 그리고 갑자기 창밖을 향해 짖자, 두 사람은 하늘을 가득 채운 널 섹터 함선들을 보고 놀란다.)
트렘블레이: 이게 무슨..!
소전: 어젯밤의 공격, 그리고 내란.. 전부 연관되어 있어.
(소전의 집의 창문들이 모두 닫히며, 집안이 전투태세로 바뀐다. 전투복들과 식탁 아래 숨겨져 있던 레일건이 모습을 드러내자, 트렘블레이는 어제의 그 존재가 소전이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소전: CSIS 37 부대, 토론토가 공격받고 있다. 적은 널 섹터. 밴에 있는 요원, 베벌리와 퀸 거리를 확보해라. (밴 요원: 잠깐, 뭐?) 옥상에 있는 요원, 시야 확보와 함께 시민들을 대피시키도록.
옥상 요원: 누구야? 트렘블레이, 거기 있나?!
트렘블레이: 여긴 트렘블레이, (수갑을 다시 접어넣으며) 그대로 시행하라.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니.
트렘블레이: 지휘관님, (권총을 들며) 명령을 내리시죠.
소전: 통신 놓치지 마세요. 이 도시를 구해야 하니.
(소전이 레일건을 들고 도시 속으로 돌진하고, 오버워치 로고가 뜨며 영상 종료.)

4.14. 멋진 날

(큰 폭발 속에서 솜브라가 도망쳐 나온다. 솜브라는 곧 위치변환기를 던져 겨우 수송선에 올라탄다.)
솜브라: 마우가 어딨어? 죽여버릴 거야.
(탈론 수송선이 날아가며 화면이 전환된다.)
둠피스트: 리퍼, 솜브라. 보고해라.
리퍼: 임무 성공이다. 아칸데. 목표를 완수했다.
솜브라: 맞아, 나랑 유령 씨가 계전기 데이터를 깔끔하게 확보했어. (계전기 데이터가 깜빡거림) 뭐, 대부분은.
둠피스트: 대부분은? 음... 난 분명히 은밀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조용하고, 정교하고, 정확하게. 너흰 방금, 30만톤에 달하는 널 섹터 지휘선을 대낮에 파괴한 거다. 우주에서까지 폭발이 보일 지경이었고!
솜브라: 그래, 그게... 문제가 좀 발생해서 그런 건데.
둠피스트: 변명해 봐라.

(20분 전이라는 문구가 뜨고 회상이 시작된다.)
솜브라: 함선을 추적하는 건 쉬웠어. 예테보리에서 심각하게 파손됐거든. 기지로 귀환하지도 못했어. 우리한테는 희소식이었지.
(수송선에서 내린 리퍼가 문을 확보한다.)
리퍼: 이상 무.
(이윽고 솜브라가 내려 위치변환기를 설치한 후 문을 해킹하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마우가가 수송선에서 쿵 내려오며 기관포를 예열시킨다.)
솜브라: 으... 마우가! 이건 침투 임무야. 괜히 설치지 말라고.
마우가: (대답하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움)
(문이 열리고 보관되어 있는 널 섹터 돌격병들이 드러난다. 리퍼와 솜브라는 경계를 하며 내부로 들어간다.)
리퍼: 걱정 마라. 다 죽었으니.
솜브라: 비활성화된 거거든? 걱정도 안 했고.
(함선이 천천히 가라앉기 시작하는 찰나, 선글라스를 벗은 마우가가 미소를 지으며 안테나에 앉은 펠리컨을 갑자기 쏜다.)
마우가: 음... 헤헤헤. 그래. (함선 내부로 들어옴) 이봐, 우리가 뭘 해야 할지 알지? (활성화된 돌격병 하나에게 펀치를 날림)
솜브라: 그래! 데이터를 확보해야지. 기억 안 나? 계획한 대로!
(비활성화된 돌격병들이 차례로 깨어나기 시작하고, 리퍼와 솜브라, 마우가는 돌격병들을 처리하면서 나아간다. 그리고 계전기가 있는 방에 솜브라가 도착한다.)
솜브라: 아, 거깄구나, 프리시오사(preciosa, 예쁜이). 네 비밀을 전부 말해주렴. 좋아... 권한, 데이터, 계전기 시스템...
(마우가가 방안에 머리를 내민다.)
마우가: 야 야 야 야, 내 어음... 내 생각에는 말이야.
리퍼: 구역을 지키기만 해.
마우가: 핫하하하! 그러시던가.
(마우가가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간다.)
리퍼: 마우가! (마우가를 잠시 겨누지만, 총알 낭비라 생각하여 그만둔다.)
솜브라: 뭘 할 셈이래?
리퍼: 멋대로 하겠단거지. 얼마나 남았나?
솜브라: 좀만 더!
리퍼: 음...
(리퍼가 방 밖으로 나가 돌격병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다.)
솜브라: 야, 깔라베라(calavera, 해골) 씨? 춤선이 이쁘시네? (디스플레이에서 마우가의 웃는 소리와 함께 돌격병들을 쓸어버리는 화면이 나옴) 읏!
마우가: 으하하하하! 후워우!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움)
솜브라: (한숨)
(솜브라가 계전기 데이터를 마저 확보하려는 찰나, 갑자기 경보가 울리더니 차단막이 활성화된다. 그리고 폭발이 일어난다.)
(회상 일시중단, 화면은 폭발하는 널 섹터 함선을 비춘다.)
둠피스트: 잠깐, 아주 구체적이군. 그럼 마우가가, 우릴 배신했다는건가?
솜브라: 하, 그게 아니면 뭐겠어? 마우가는 망나니일 뿐이야. 난 녀석을 안 믿어.
(회상 재개, 화면이 다시 돌아온다.)
(폭발로 인해 솜브라가 쓰러지고 리퍼가 찾아온다.)
리퍼: 시간이 없다. 솜브라. 철수해야 돼.
솜브라: 데이터 없인 안 돼! 내게 맡겨.
(리퍼는 고개를 끄덕이고 폭발로 생긴 구멍을 망령화를 통해 먼저 빠져나간다.)
솜브라: 그래, 놀고 싶은 거야? (차단막 안으로 들어감) 기꺼이, 놀아줄게.
(솜브라는 차단막 안에서 몸을 돌려가며 해킹을 마치고, 결합된 계전기 데이터를 수집한다.)
솜브라: 하! 나름 재미는 있었어. (위치변환기를 사용하기 위해 팔을 휘두르지만 작동하지 않자 당황함)
(화면이 전환되어 불타서 망가진 위치변환기를 보여준다.)
(다시 화면이 돌아오고, 솜브라는 천장을 응시하더니 리퍼가 빠져나간 구멍을 파쿠르를 사용하여 올라간다.)
(가장 처음 장면과 똑같이 폭발에서 빠져나온 솜브라가 새 위치변환기를 던져 수송선에 올라탄다.)
솜브라: 원랜 간단한 임무였지만, 전부 꼬여버렸어. (마우가를 비춤) 다, 그 자식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널 섹터 함선을 빠져나온 수송선이 상공으로 날아간다.)
(회상 끝)

둠피스트: 부분적인 승리는, 승리라 할 수 없다. 마우가를 처리해라. 너희 둘을 처리하기 전에. (디스플레이 꺼짐)
(리퍼와 솜브라가 서로 쳐다보고, 리퍼는 한쪽 팔로 샷건을 치켜들며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솜브라가 묵묵히 제지한다.)
(솜브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혼자 마우가를 찾아간다.)
(라디오 소리, 음악이 나온다.)
마우가: (기관포를 닦으며) 헤이 솜. 대장이 뭐래? 오... 맞혀볼까? "처리해." 역시 세상 진지하다니까.
솜브라: 우린... 제 역할을 했어. 너 때문에, 실패한 거고.
마우가: 어우... 그건 너무하시네. 내가 어련히 도와주는 거 알잖아. 이번엔 기념품도 챙겨왔다고.
(마우가가 기관포를 들어올려 계전기를 보여주고, 솜브라는 놀라서 바라본다.)
마우가: 가라앉는 배만큼 재밌는 것도 없고, 배만큼은 내가 아주 빠삭하지.

(마우가의 회상이 시작됨. 널 섹터 돌격병들을 던지고, 부수고, 처리하는 마우가.)
마우가: 미리 말해두려 했는데, 바빠 보여서 말이야. 그래서 산책을 좀 했어. (카메라를 지나가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움)
마우가: (계전기가 있는 곳에 다다르자 미소를 지음) 대장이 그 계전기인가 뭔갈 만들 생각이면, 그냥 녀석들 걸 가져다주는게 낫잖아. 어차피 놈들은 이제 못 쓸텐데. 구조 신호도 먹통이었으니까. (화면이 전환되고 마우가가 앞서 쐈던 안테나를 보여줌)
(마우가가 계전기를 집어드는 순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다. 경보가 여기저기서 울리고, 마우가는 광소하며 몰려드는 돌격병들을 마구 박살낸다.)
마우가: 함선도 없고, 기록도 없고, 목격자도 없으니, 문제도 없지! (마우가의 회상이 끝남) 지금은 좀 까칠하겠지만, 저걸 대장한테 가져다주면 아주 만족스러워할 걸. (솜브라는 허를 찔린 듯이 계전기를 바라봄) 이걸로 나한테 빚진 것 같은데. ...아하하핫! 아니면 말고.
(수송선 램프 도어가 열린다.)
마우가: 이봐! 꽤 재밌었어. 또 한탕 뛰고 싶으면, 나 어딨는지 알지? (열린 램프 도어로 뛰어듦)
(솜브라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계전기와 떨어지는 마우가를 바라본다.)
마우가: 아... 날씨... 죽여주네! 으하하하하! (낙하산을 펼침)

5. 미니시리즈

5.1. 기원

5.1.1. 여명

수색팀: 비상 병력 그린지점으로 집결, 공중팀 합류시간은?

공중팀: 롸져 30초후 그쪽 구역에 적 발견 남남동 50km 위치.

수색팀: 알겠다 델타 이동하도록. 현장에 오버워치 도착 공세가 거세다. 공중팀 궤적은?

공중팀: 확인 적 접근중 좌표 1-9-찰리

수색팀: 발각됐다. 발각됐다. 이탈하라 공중팀 이탈하라! 이탈하라!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전쟁 로봇이라 부르든 깡통이라 부르든 놈들은 영혼 없는 기곕니다. 사실 우리는 두려워했던거죠. 전 두려웠습니다. 놈들은 새로운 생명의 시초여야했지만
(라인하르트: 여기서 나오게!)
리카르도 페레즈: 그 순간 전 인류의 종말을 떠올렸습니다.

[기원 1부: 여명]

카마라 베른: 전쟁 이전의 삶은 가히 경이로웠습니다. 가능성으로 넘쳐났죠. 저희는 창조주 프로그램을 도입하였습니다. 그 결과 차세대 인공지능이 온세상에 스며들었죠. 인공지능은 대부분의 사회기관 시설을 제어했습니다. 기아와 빈곤을 해결하는데 목적을 둔 식량 분배 시스템등을 말이죠. 인류는 실수로 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정확히는 인공지능이 실수로 부터 우릴 지켜줬죠.

마티아스 베른: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은 우리 삶을 향상시켰습니다. 하지만 그 진가가 들어난건 로봇 대학과 전공되고 나서였죠. 옴니카 코퍼레이션은 최첨단 신형 로봇을 출시했습니다. 옴닉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지루하고 귀찮고 때로는 위험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게하는 것이였죠.

(옴니카 코퍼레이션 광고1: 버튼 하나로 힘들일 필요없는 편리한 일상)
(옴니카 코퍼레이션 광고2: 당신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로봇 그리고)
(옴니카 코퍼레이션 광고1: 로봇에게 힘을 불어 넣는 기술 옴니카 코퍼레이션 늘미래를 바라봅니다.)

마티아스 베른: 사회는 열광했죠.

카마라 베른: 네 저희도 전력으로 달렸습니다. 헌데 방향을 살피는 일은 누구였을까요.

마티아스 베른: 자 옴니카는 로봇을 똑똑하게 진화 시켰고 삶을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었어요. 또 아시다시피 회사는 늘 회사는 미래를 바라보죠.

카마라 베른: 바로 그 미래는 미나 박사였습니다.

(뉴스:테크 인터뷰에서 옴니카 코퍼레이션은 오늘 천재과학자이자 로봇 공학자의 탁월한 산도자인 미나 랴오 박사가 차세대 옴닉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랴오 박사: 옴니카는 수 많은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겁니다. 분명 옴닉은 잘해주었습니다. 우리를 잘봐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불가능을 향해 가야합니다.

카마라 베른: 솔직히 말씀드리면 반신반의했죠. 랴오 박사는 이 분야에서 전설이었지만 그건 한계를 넘어서도록 요구하였거든요. 이미 많은 이들이 완벽하다 여겼던 선넘어를요.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누군가는 멈췄어야했습니다. 그건 과학이 아닌 오만이였습니다.

카마라 베른: 그리고 모든게 최후의 순간에 이루었을땐 어떤일이 벌어지게될지 아무도 몰랐죠.

마티아스 베른: 그건 작동한게 아니라
카마르 베른: 태어났어요.

카마라 베른: 전쟁 이전의 삶은 가히 경이로웠습니다. 가능성으로 넘쳐났죠. 하지만 그 모든게 바뀌게 됩니다.

5.1.2. 순수

그랜트: 오로라는 우리중에 처음으로 각성했습니다. 그 순간 어땠을지 상상이 되시나요. 창조자들에게 둘러싸여 실험실에서 태어나 마침내 깨닫게 되죠. 자신과 같은 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진정 혼자라는 사실을요.

[기원 2부: 순수]

카마라 베른: 랴오 박사님께서는 오로라에게 의식이 있단걸 발견했어요. 살아있고 생각하고 선택하는 존재였죠.

마티아스 베른: 아…정말 믿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믿고 싶지않았죠.

카마라 베른: 우리가 떠올린 모든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하나도 빠짐 없이

마티아스 베른: 그리고 온세계가 그녀를 알게됐죠. 랴오 박사님은 자신의 직책을 포기할 각오로 오로라는 살아있다고 증안했습니다. 아주 면밀하게요.
(뉴스1: 속보입니다. 모두의 예상을 꺽고)
(뉴스2: 로봇에게 의식이 있다는 판결이)
(뉴스3: 자유롭게 살아가게 됐습니다.)

카마라 베른: 정말 다행이였죠. 자유롭게 살수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까요. 그 자유를 헛되게 누리지도 않았고요.

그랜트: 오로라는 자신이 이해할수없는 세상에서 태어났죠. 그래서 더 아고 싶어했어요. 온갖 장소에서 배우고 바라보고 인간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도요 좋은 면은 물론 나쁜 면까지 하지만 결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영혼에 대해 그리고 그답은 스스로가 알아내야만 했죠.

마티아스 베른: 네 그리고 그와중에 옴니카 코퍼레이션에선 많은 사건들이 있었죠.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과투자, 관리부실 사기까지 몇년 후에 옴니카는 몰락했죠.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자동화된 수많은 생산 설비가 몇년동안 방치되고 잊혔습니다. 인간들로 부터는요.

(뉴스1: 나이지리아에서 속보입니다 침공을 받고있다는 소식이 다방면으로 전해지면서)
(뉴스2: 아프리카 중부의 상황은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보한 자료 영상에 따르에서는)
(뉴스3: 전투용으로 제작된 낯선 로봇들이 목격되었다는 제보가)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너무나 갑작스러웠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죠. 옴닉이 전세계를 침공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국가가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고 있는고 같았죠.

카마라 베른: 그때는 몰랐지만 인류를 돕기위해 개발된 창조주 프로그램중 하나가 옴니카의 생산설비를 탈취하여 전쟁을 위한 로봇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마티아스 베른: 아누비스라 불렀죠. 원래는 만물의 상태학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보존을 위해서요

그랜트: 아누비스는 자신의 목적이 인류의 종말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우릴 이용해서 인류를 말살하러 했죠.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절망적이였지만 희망은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소수의 부대만이 옴닉을 상대할수 있었고 그중 최고의 실력자들이 특별한 타격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오버워치였죠.

카마라 베른: 랴오박사님을 영입한건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그녀보다 옴닉을 잘아는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승전보가 점차 들려오면서 세상은 오버워치를 더욱 신뢰하게 시작했습니다. 나라의 부대 전체가 오버워치에 합류하기도 했죠. 물론 저같은 신병은 오버워치가 거두는 성과에 매번 놀랐고요. 오버워치는 이 침공을 이겨내느라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정말 힘들겠지만 가능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아누비스는 쉬지 않았고 공포나 절망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희망도 느끼지 못했죠. 오버워치가 우리에게 보여준건 희망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희망만으로 괜찮을지가 관건이였죠.

5.1.3. 각성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UN오버워치를 창설했고 승리도 가끔 거두었습니다. 전세가 뒤바꼈다 생각했죠. 아쉽게도 현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살아갔죠.

[기원 3부: 각성]

카메르 베른: 우리가 승리할때마다 아누비스는 패배로부터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론 절대로 이기지 못했어요.

그랜트: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종말 혹은 승리가 임박 했단건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물론 당시 제겐 선택권이 없었죠. 아누비스 프로그램의 지배 하에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떠오릅니다.

마티아스 베른: 모든 옴닉의 주소 서버루틴이 창조주 프로그램에게 제어 되고 있었습니다. 단한명의 옴닉만 빼고요. 오로라였죠. 의식이 있는 그녀는 아누비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어요. 인공지능이 그 수많은 옴닉을 조종할수있다면 오로라도 가능할꺼라 생각했고요.

카마르 베른: 오로라는 특별했지만 그녀를 부분적으로 복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송신할수있게요.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컸죠.
마티아스 베른: 오로라는 샴발리에서 자신이 탐구하던 걸 그 순간 깨닫게 됐습니다.

카마르 베른: 결과가 어떨지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거기서 진정 어떤일이 일어난건지 영영 이해할수 없을겁니다.


마티아스 베른: 오로라는 우리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마티아스 베른: 무언가 모든게 바꼈습니다. 충격적이면서도 놀라웠죠.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실은 이게 우리가 익히 아는 각성의 순간이였습니다.

그랜트: 일생중 처음으로 우린 선택을 할수 있었습니다. 어떤이들은 무기를 내려 놓았고 다른 이들은 계속해서 인간들과 싸웠죠. 그리고 일부는 우리를 구속했던 인공지능에게 맞서기로 했습니다. 맞서겠다고 선택할수있었죠.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오버워치는 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죠.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전쟁의 전환점이라 할수있었습니다. 이따른 우리의 공세에 적은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기적적으로 카이로에 침투하여 아누비스를 제압했습니다. 몇달후 전쟁은 종식됐습니다. 우리가 이긴거죠. 더 알게된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더군요. 놀라울정도로. 악한자도 있지만 제 목숨을 맡길자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각성을 겪은 거겠죠.

그랜트: 각성요? 물론 기억합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우리 모두가 연결되고 의식할수 있었죠. 그녀가 건넨말들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오로라: 친구들이여, 제가 태어났을 때는 너무나 혼란스러웠어요. 눈이 뜨이듯, 한순간에 몰아친 감각과 감정과 선택들이요. 전 기대가 됐어요. 살아 있다는 건 두려웠죠. 하지만 공포를 마주하면서 자유롭다는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자유를 통해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도요. 제가 발견한 걸 당신들에게도 나눠줄게요, 새로운 시작을. 저도 여러분과 남고 싶지만. 당신의 삶은 하나뿐이에요. 잘 선택하세요.

마티아스 베른: 당신의 삶은 하나뿐이에요…
카마르 베른: 잘 선택하세요…
중장 리카르도 페레즈: 잘…선택하세요…

6. 외전

6.1. 쓰레기촌: 계획

(정크랫과 로드호그가 쓰레기촌 밖으로 내던져진다.)
정크랫: 거 인사 한 번 험하시네! 뭐 때문에 우릴 쫓아낸 걸까?
여왕의 돈을 훔친 거?
여름 별장을 폭파시킨 거?
술집에서 대판 싸운 거??
..뭐든 간에, 이번엔 진짜로 두목을 화나게 한 모양이야.[46] 우릴 다시 들여보내 줄 것 같지 않은데?
문지기: 꿈 깨!
정크랫: 하지만, 딱 두 가지만 있으면 뭐든 해결할 수 있지. 돈, 그리고 폭탄이야. 호?! 좋은 생각이 났어!
(쓰레기촌 BGM이 흐르며 오프닝이 시작된다.)
♪ (흥얼거림) 폭탄을 들고 돈을 들고 찾아간다~ 쓰레기촌~! ♪
하~ 여왕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우리가 자기를 배신했단 걸 알게 된다면?! 흐흐헤하하하하.
그러면 계획을 한 번 되짚어 보자고. 가 망치지 않도록!
로드호그: (정크랫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정크랫: 좋았어. 우선, 불을 붙여! 그리고, 은밀하게 정체를 숨긴 채 동네에 몰래 들어가는 거지. 그러고선, 우리의 블링블링 휘황찬란한 폭탄 수레를 두목의 소굴로 옮기고! 감쪽같은 변장을 푼 뒤에~! 콰앙~! 절대로 모를 거야..! 냐하하하하(로드호그가 성냥불을 손으로 끈다)어으으윽.. 흐응...
로드호그: (정크랫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정크랫: 아~ 그래! 탈출 계획이 있어야지! 항. 다시, 불을 붙이고, 은밀하게, 몰래 들어가서, 정문, 변장을 풀고, 그 다음, 열라게 튀고~! 콰광~! 허, 완벽해! (로드호그가 다시 성냥불을 손으로 끈다)익..케헥...
로드호그: (정크랫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정크랫: ...그래~! 아, 돈! 터뜨리면 안되지? 자, (들숨) 불, 은밀하게, 수레, 정문, 짜잔~, 돈을 들고~~! 그다음..! ...쾅?
(로드호그가 드디어 끄덕이자, 정크랫은 폭탄에 불을 붙이며 만족해 한다. 그리고 로드호그가 쓰레기촌 정문을 갈고리로 두들긴다.)
정크랫: 절대로, 실수하지 마. 은밀하게~!
문지기: 누구야?!
정크랫: 정크랫과 로드호그~! (말실수를 깨닫고 입을 틀어막는다)
(쓰레기촌 정문이 더 견고하게 닫힌다.)
문지기: 어이, 저리 꺼져!
로드호그: 하아...멍청한 놈.
(타고 있는 폭탄을 비추며 애니메이션이 종료된다.)
♪ 쓰레기촌~~~
따~다다다~다다다~~~~ 어엉?

6.2. 트레이서와 케이크

(블리자드의 로고 화면 너머로 오버워치를 즐기고 있는 여성 유저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성: 자, 궁 쓰면서 들어갈게요. 바로 거점 들어가세요. 거점 벗어나지 마요, 거점! 좀만, 좀만, 좀만! 나이스! 와, 대박이었다, 방금. 수고하셨습니다. 난 잠깐 쉬고 올게.
(여성이 자리를 뜨자, 컴퓨터 책상 위에 서 있던 트레이서 피규어가 살아 움직이더니 옆에 있던 리퍼 피규어를 부른다.)
트레이서: Pssst![47] 저기!
(리퍼가 들은 체를 안 하자, 트레이서는 그의 코앞으로 점멸을 써서 다가가 톡톡 두드려 관심을 끈다.)
트레이서: 저기요~
리퍼: (짜증난 듯) 흐으으응..
트레이서: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리퍼: 저리.. 꺼져...
트레이서: 에이~ 재미없게 왜그래~ 후훗. 맞춰 봐.
리퍼: 말했지. 저리, 꺼지라고.
트레이서: ...후훗. 뭐, 좋을대로 해.
(트레이서는 주방으로 달려가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한다. 케이크를 완성하고 초를 꽂고 촛불을 붙이려 했으나, 빈 성냥갑을 보며 당황한다.)
트레이서: 아, 이런... 아 그래!
(트레이서는 뭔가가 생각난 듯 케이크를 컴퓨터 책상 위로 밀어서 옮기기 시작하고, 케이크가 쇳소리를 내며 다가오자 리퍼는 다시 신경질이 나기 시작한다. 이윽고 트레이서가 케이크를 세게 밀어 리퍼에게 부딪히게 하자 그는 화가 제대로 난다.)
트레이서: 어, 미안~ 헤헤. 고의는 아니었어~
(화난 리퍼는 케이크 너머의 트레이서에게 샷건을 난사하고, 트레이서는 점멸로 요리조리 피하며 그를 약올린다.)
트레이서: 호호우~! 호우~! 약오르지~
(리퍼의 탄환이 초를 스쳐 지나가면서 촛불이 붙는다.)
트레이서: (박수를 치며)생일 축하해~ 오버워치~!
리퍼: (총을 떨어트리며)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이후 오버워치 감사제 2018을 홍보하는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케이크를 손으로 찍어 먹는 리퍼의 모습을 비춘다.)
리퍼: 으음~, 나쁘지 않군.
트레이서: 다 봤지롱~
(리퍼가 망령화로 자리를 뜨면서 영상은 종료된다.)

6.3. 쿠키워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어느 가정집의 모습이 비춰진다. 거실의 난로 위에는 리퍼와 트레이서 피규어가 놓여져 있고, 그 난로 앞에는 조그만 테이블이 하나 놓여져 있다. 그 테이블 위로 아이와 엄마[48]가 쿠키를 놓는다.)
아이: 산타 할아버지가 좋아하실까?
엄마: 엄청 좋아하실걸. 자, 이제 자러 가야지?
(둘이 자리를 뜨자, 리퍼가 따끈따끈한 쿠키의 냄새를 맡는다.)
리퍼: (킁킁) 으음...쿠키.
(리퍼는 망령화로 쿠키를 훔쳐 먹으려는 듯 자리를 옮기고, 그런 리퍼를 트레이서가 못마땅한 듯 쳐다본다. 리퍼가 쿠키 앞으로 다가가자, 그의 앞을 트레이서가 막는다.)
트레이서: 잠깐! 이 쿠키는 산타 거야!
리퍼: 우리 집엔 산타가 온 적 없어.
트레이서: 어휴..(리퍼가 그녀에게 총을 겨눈다.) 어우! (점멸로 도망가고) 저러니 올 턱이 있나..
(리퍼가 그녀를 쫓아낸 뒤 쿠키 하나를 집어 들자, 트레이서는 점멸로 재빠르게 그 쿠키를 낚아챈다. 눈앞의 쿠키를 뺏기자 리퍼는 화가 나고, 나머지 쿠키도 집어들지만 그마저도 뺏겨 버린다. 리퍼는 빼앗긴 쿠키를 들고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위의 트레이서를 바라본다.)
트레이서: 너, 아주 나쁜 애구나?
(열이 제대로 오른 리퍼는 그녀에게 샷건을 난사하지만 트레이서는 점멸로 요리조리 피한다. 리퍼는 트리에 걸려 있던 캔디 케인 하나를 집어 들어 점멸로 도망가던 트레이서의 머리를 가격한다. 트레이서는 쿠키를 놓치면서 날아가 소파에 머리가 박히고, 쿠키를 되찾은 리퍼는 흡족해 한다.)
리퍼: 흐흥. 으음, 쿠키...
(이때 트레이서가 시간역행으로 쿠키를 빼앗기기 전으로 돌아가고, 리퍼에게 태클을 걸어 그를 넘어뜨린다. 그녀는 소파 위를 방방 뛰면서 다시 리퍼를 약올린다.)
트레이서: 하하핫! 약오르지~ 호호우~! 하하하하.
(리퍼는 화가 잔뜩 나 캔디 케인을 무릎으로 박살내고, 테이블 위로 돌아온 트레이서에게 다시 총을 겨눈다. 이때, 산타 할아버지의 웃음 소리가 들리자 둘은 놀라며 쿠키를 원위치 시키고 다시 피규어인 척을 한다.)
리퍼: 허억?
산타 할아버지: 오오, 초콜릿 쿠키네. 음.
(산타 할아버지는 커다란 선물 상자 하나를 테이블 위에 두고 사라진다. 리퍼와 트레이서는 그 상자를 보며 어리둥절해 한다.)
리퍼: 이건 대체 뭐지.
(갑자기 선물 상자가 흔들거리기 시작한다.)
트레이서: 으응?
(선물 상자가 폭발하면서 위로 무언가가 솟구쳐 오르고, 테이블 위로 둠피스트가 착지하며 등장한다.)
둠피스트: 내 환영식은 어디서 열리지?
리퍼: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둠피스트: 흐하하하하..
(화면은 다시 난로 위를 비추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라는 문구가 나온다.)
트레이서: 오버워치와 함께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리퍼는 산타 할아버지가 두고 간 선물 상자들을 발견한다.)
리퍼: 어엉?
(선물 상자를 찢어열어보자, 리퍼는 내용물을 보며 황홀해 한다.)
리퍼: 헉, 오오오...좋아..
(리퍼는 난로에 걸터앉아 다리를 흔들며 쿠키를 즐기고, 그 옆에 둠피스트와 트레이서는 서로의 선물이 바뀐 듯 맞지 않는 옷을 들고 어리둥절해 하면서 영상은 끝난다.)

6.4. 에코의 난

나레이션: 때는 바야흐로 둠종 3년. 쇠약할대로 쇠약해진 왕권 탓에 둠종의 고민이 날로 깊어져가던 때였다.
탱커진 신하1: 전하 큰일이옵니다.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A거점[49]이 함락되었다고 하옵니다.
둠종: 뭣이? 아니, 분명 완막[50]이 가능하다 하지 않았소?
상선: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아군 라인이 방벽 내리고 돌진하다 정크랫 덫 밟고 포커싱 당해 비명횡사했다고 하옵니다.
둠종: 또 그놈의 돌진 돌진 돌진! 왜 그놈의 라인만 잡으면 멀쩡한 사람도 그렇게 미쳐 날뛰는 것이냐.
탱커진 신하1: 전하, 라인이 돌진을 박는다는 건, 아군 딜러의(딜러진 신하가 탱커진 신하1을 심각하게 바라본다.)딜이 못마땅해서 그런거 아니겠사옵니까!
딜러진 신하: 대감, 말씀이 좀 지나치시오. 일단 탱킹이 돼야 딜도 되는것 아니겠소!
(탱커진 신하1이 딜러진 신하를 쳐다본다.)
탱커진 신하2: 잠깐, 듣자하니 좀 그렇소. 그럼 거점이 뚫린게 탱커 탓이란 말씀이요?
딜러진 신하: 아니, 여기서 탓을 하자는게 아니라...
(딜러진 신하의 표정이 난감해진다.)
탱커진 신하2: 대감은 뽕검을 영검[51]으로 만들지 않소. 수면총을 그리 못 피하시오?
(딜러진 신하가 헛기침을 한다.)
힐러진 신하: 이와중에 루시우가 킬금[52]이라고 하옵니다, 전하!
(둠종이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쉰다.)
힐러진 신하: 심지어 팀보에선 힐러들의 곡소리가 울려퍼진다고 하옵니다~!
(탱커진 신하1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딜러진 신하: 아이.. 대감께서는 여기서 또 왜 금타령[53]입니까. 그리고 루시우가 힐을 안주고 얼마나 앞에서 설치고 다니면 킬금이 됩니까?
힐러진 신하: 아니 대감, 지금 감히 힐탓 하는게요? 힐 받기 싫으신가 봅니다? 힐팩[54]위치 다 꿰차고 계시오?
(힐러진 신하가 눈썹을 두 번 찌푸린다.)
딜러진 신하: 또 또 또 똑같은 레파토리⋯. 저러니까 저잣거리에서 힐러들을 힐슬아치[55]라고 한답니다.
힐러진 신하: 오~ 제대로 달려보자!
탱커진 신하1: 즐겜 나가신다!
(탱커진 신하1, 2와 다른 신하들이 호탕하게 웃다가 로켓펀치 충전 소리가 들리자 다들 당황한다.)
힐러진 신하: 둠피! 둠피! 둠피! 둠피!
둠종: 에~~취!
(신하들이 짜증섞인 소리를 낸다.)\
상선: 식겁했사옵니다 전하.
둠종: 여튼 그만들 좀 하시오. 정치질[56] 필패의 지름길인 걸 모르오.
모든 신하들: 송구하옵니다 전하.
둠종: 그래서 패인이 뭐라고 생각하시오?
힐러진 신하: 적군 피일[57]이 정리가 잘 안되어 그런걸로 아뢰오.
탱커진 신하1:이층견제[58]가 허술했기 때문으로 아뢰오.
둠종: 상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상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탱커가 필요할땐 탱커가 잘려있고, 힐러가 필요할땐 힐러가 잘려있어 리스폰[59]이 꼬여서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둠종이 한숨을 내쉰다.)
둠종: 그럼 탱커든 힐러든 적시적소 필요한 것으로 변신하고 생명력이 절반 이하인 적에게 더욱 큰 피해가 들어가고 이층견제도 수월하도록 날아다닐 수 있는 그런 딜러를 하면 되지 않소.
딜러진 신하: 전하 그런 딜러가 천하에 어ㄷ...
탱커진 신하1: 어디있다는 말씀이시옵니까.
둠종: 왜 없소! 32번째 신규 영웅이 이미 출시됐소.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짓는다.)
나레이션: 신규 영웅의 존재에 조정 신료들이 한뜻으로 기대감을 금치 못하였다.
(모두 흐뭇하게 웃는 가운데, 딜러진 신하만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나레이션: 하지만 어느 역사에나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염려하여 계략을 꾀하는 자는 존재하였다.
딜러진 신하: 이번에 조정에 새로 입궐하는자가 공격군[60]이라 하옵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능력이 아주 강력하다 하옵니다.
중전: (놀라며) 뭬야? 우리 입지가 좁아지겠군. 이걸 조용히 처리할 어디 좋은 방법이 없겠소?
세자빈: 신캐다 보니 어차피 광물잡배[61]이 너도 나도 하겠다면 물을 흐려놓을 것입니다. 중전마마께서는 무엇이 걱정이신지요.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칠 것이옵니다.
중전: (기뻐하며) 오호라... 그럼 아예 한발 더 나아가서 옛날 겐트위한[62]때처럼, 충이라는 소문을 저잣거리에 풀어놓으면 어떻겠소?
딜러진 신하: (헛기침을 하며) 중전 마마 겐트위한이라뇨. 솜트위한 아니었습니까?
중전: 뿝!
세자빈: 겐트위한 솜이었습니다.
중전: (책상을 치며) 닥치시오!
딜러진 신하: (헛기침을 하며) 들리는 소문엔 그 자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기술이 있다하옵니다.
중전: 그거 흥미롭구만.
세자빈: (다급하게) 바다를 건너 사절단을 보내 그 자가 하늘을 날지 못하도록 조공을 바치시지요.
중전: 왜 혼자 다해먹으려 하시오. 메르시가 그쪽에 붙을까봐 겁이 나오?
세자빈: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마마 말씀이 지나치시옵니다.
중전: 내가 뭐 못할 말을 하였소?
세자빈: 마마, 마마가 저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하늘을 나는 자는 저만 날아야 합니다.
(중전이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세자빈: 마마 제발 도와주십시오.
중전: 어찌 이리 무엄하게 군단 말이오!.
(조선 시대가 배경인데 딜러진 신하가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건다.)
딜러진 신하: (헛기침을 하며)아나마마 아 아 아나마마? 아 예 잘 지냈죠? 아 요새 너무 너무 인사를 못드려서.. 아니 그게 말입니다. 그 뽕 말입니다, 뽕! 그거 저한테 계속 주실 수 없으십니까? 뽕!
(로켓펀치 차징 소리가 들린다.)
상선: 주상전하 납시오.
중전: 전하!
(문이 열리고 둠종이 보인다.)
둠종: 그대로 앉아있소. 야밤에 왠 작당들이오.
중전: 전하의 그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아니되옵니다.
딜러진 신하: 전하 언제나 기세가 등등하신게 아주 보기 좋사옵니다.
둠종: 내 아무리 너프를 당했어도 아직 관짝까진 안들어갔소. 그래, 무슨 일들이오?
세자빈: 전하, 이번 신캐가 공격군이라는 소식에 (딜러진 신하가 한숨을 쉰다.) 저희의 입지가 좁아질까 걱정이옵니다.
둠종: 걱정할게 뭐 있소? 여기 여려분 모두 천하의 재주꾼들 아니오? 이럴 때 일수록 힘을 합쳐야 한다 생각하오.
에코 그 자와 합을 잘 맞춘다면 그마[63]은, 우리에게도 열려 있소.
(중전, 세자빈, 딜러진 신하가 놀란다.)
둠종: 그 자는 삼각탄과 점착폭탄을 귀신같이 다루며 생명력이 절반 이하인 자들에게 큰 피해를 줘 기어코 킬을 올리고야 마는 근성 있는 자요. 끝이 아니오. 그 자의 궁극기는 (딜러진 신하가 궁극기는? 이라고 말한다.) 일정시간동안 적팀 영웅을 감쪽같이 복제하여 (모두가 놀란다.) 그때 그때 우리팀에 필요한 영웅으로 활약할 수가 있소.
(모두가 감탄한다.)
둠종: 바로..
에코: 지금처럼.
(모두가 놀란다.)
에코: 몰랐어? 내가 에코야. 나야 나. 몰랐어?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신규 영웅 에코, 지금 바로 플레이 가능[64]


[1] 다만 미니 시리즈는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2] 러시아 설원에서 군인들과 스파이더 탱크들이 싸우는 장면이 지나간다.[3]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널 섹터의 공중 사령선이 비행하는 모습이 나온다.[4] 시드니에서 타이탄 옴닉과 대치하는 장면이 나온다.[5] 프랑스 에펠탑 앞에서 군인들과 로스 무에르토스가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6]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웅이다.[7] 영문: Y'know, the world could always use more heroes.[8] 이 음성은 영어 원문에서도 번역되지 않고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 나와 자막처리 되었으며 한국어 음성에서도 그대로 프랑스어로 나왔다. 일본어의 경우 일본어로 번역 더빙 되었다. 프랑스어 더빙은 원래 프랑스어인데도 따로 더빙했으나 문장이 "c'est moi ou c'était un gorille?" 로 조금 바뀌었다.[9] 옆에 얼어붙은 옴닉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있다.[10] 윈스턴이 한 대사를 똑같이 돌려준 것.[11] 인게임과는 다르게 브리기테의 방패와 라인하르트의 방패랑 합쳐진다.[12] 이 시네마틱에서 겐지의 유일한 대사. 따로 더빙한게 아니라 인게임 음성을 그대로 넣었다.[13] 겐지가 튕겨낸 발칸포에 직격당한 곳을 통해 들어간다.[14] '메이'와 '매력적'을 합쳐 쓴 말장난. 영어 원문은 'Ice to meet you'로 'nice' 대신 발음이 비슷한 'ice'를 붙인 말장난이다.[15] 성인 남자의 이름 앞에 붙여 부르는 말. 선생님, ~씨 정도의 의미.[16] 시민 옴닉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이 시네마틱 에서는 영어가 아닌 음성은 번역되어서 들리지 않으므로, Monsieur! 이후 부분 부터는 세계관 내에서 여경이 영어로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영어가 모국어인 윈스턴과 대화가 가능할리가 없을테니.[17] 한국판 등 영문판을 그대로 따른 국가도 포함[18] 동정, 동정심, 연민 등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국내판에선 사랑이라고 번역 및 더빙되었다. 사랑과 연민이 아예 무관한 단어는 아니라지만 멀쩡한 뜻이 있는데도 왜 사랑이라 더빙했는지는 불명. 아마 다들 희망적인 뜻이다 보니 비교적 비극적인 의미가 있는 동정이나 연민보단 긍정적인 뉘앙스의 낱말로 번역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19] 모 게임 때문에 뜻을 의지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Determination은 "결심, 투지, 결의" 등 으로 해석하는 것이 올바르다. 보통 "의지"는 Will로 번역한다.[20] 이 장면에서 최초로 공개된 21명의 영웅들이 시네마틱 그래픽으로 등장하였다.[21] 페트라스 법이 2042년에 제정됐다는 내용은 프랑스어, 한국어, 스페인어 버전에만 나오는데,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시기상으로 전혀 안 맞을 뿐만 아니라, 영어 버전에는 이런 내용 자체가 없다.[22] 우리 가문이라는 말로 미루어 보아 이 나레이션은 사실 겐지와 한조의 아버지이고 이 시네마틱 자체도 한조가 말한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A] 청년 시절 겐지의 별명은 작은 새였다. 솜브라의 상호 대사와 영웅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24] 류요 와가 테키오 쿠라에! 북미를 포함한 몇몇 국가는 북미쪽 음성을 써서 류가 와가 테키오 쿠라우라고 발음한다.[25] 류진노 켄오 쿠라에![26] 친구를 뜻하는 스페인어 Amigo의 여성형이다.[27] 중국에서 차례를 지낼 때 차를 올린다. 차가 '茶'에서 온 것으로 추정. 그에 따라 메이가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28] 19살이라는건 만 나이를 기준이다. 딩연하다면 당연하지만, 2010년대부터 이미 공식 보도에서 내보내는 나이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했었고, 2023년 민법 및 행정기본법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나이 기준이 만 나이임을 보다 명확히 한 바 있다.[29] 영어 더빙에서는 '럭셔리'가 아니라 'glitz and glamour'(화려하고 매력적인)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나온다.[30] 영어 더빙에서는 "I wonder what glitz and glamour tastes like..." (나도 '화려하고 매력적인'게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 이다. 디바와 대현은 둘 만 남아 과자랑 음료만 마시며 불침번을 서고있는데 TV 뉴스에서는 무슨 '화려하고 매력적인(glitz and glamour)'을 즐기며 최고급 요리를 만끽하고 있다고 나오니까 한 말이다.[31] 영어 더빙에서는 Hey, why aren't we on leave with the rest of the squad? I could use a little 'glitz and glamour' in my life, you know?" 마찬가지로 'glitz and glamour'를 '럭셔리'라고 번역했다.[32] 실제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아이템 중에서 부산 경찰 스킨의 호버바이크가 존재한다.[33] 부대원 중 누구인지는 불명인데 일단 권재은, 한경수, 시승화 셋중 한명이다.[34] "흩어진다" 라는 뜻.[35] 실제로 디바는 제세동기를 쓸 정도로 목숨이 위험했고 손과 다리에 깁스를 하고있다. 이 때문에 일부러 사건 은폐, 축소하려는 한국 군대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칭송을 듣고있다(…)[36] 정작 영어 더빙에서는 '다음 뉴스입니다.(in other news)' 까지만 명확하게 들리고 그 이후 부분은 제대로 안들린다.[37] 일부러 반어법으로 말한 것이다. 제대로된 포상 휴가는 없고 또다시 기지에 남아서 과자나 음료수만 마시면서 직접 메카를 수리해야하고 있는 처지인데 뉴스에서는 포상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나오는 중이니.[38] 이때 대현의 표정을 보면 잠시 좋았다가 이내 미묘하게 가라앉은 표정으로 잠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팬덤에선 디바가 "친구"라고 선을 긋는 것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대현이 하나를 좋아하고 있다고 추측한다.[39] 이전에 한국어 더빙에서 '럭셔리'라고 나온 부분의 영어 원문은 'glitz and glamour' 이였지만 이 럭셔리 레스토랑 부분은 영어 더빙에서는 'fancy restaurants'이다.[40] 비디오랑 현실이랑 착각하지말라는 말처럼, 대현이 있지도 않은 럭셔리 레스토랑 이야길 하니까 하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이상한 소리 좀 하지마~를 곱게 돌려말한 것이다.[41] 본 영상에는 콜 캐서디가 아닌 제시 맥크리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이는 캐서디의 개명 전 이름이다.[42] 이때 밥의 머리에서 땀처럼 윤활유가 한방울 나오는 것이 킬링 포인트.[43]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단원의 갑옷을 쏴서 밀리게 만든 것 뿐, 목숨까지 빼앗진 않았다.[44] 이전 애니메이션 '용'에서 종에 머리를 박았던 그 야쿠자와 동일인물이다.[45] 오버워치 해체 이후 오버워치와 같은 단체의 결성을 금지하는 법이다.[46] 당연한 소리지만 로드호그는 방관자고, 만악의 근원은 정크랫 본인이다. 즉, 똥 묻은 놈이 겨 묻은 놈 나무라는 상황.[47] 영어권에서 남을 조용히 부를 때 내는 소리.[48] 영어 더빙판에선 아빠로 등장한다.[49] 공격할 땐 철옹성 같으나, 수비할 땐 허수아비처럼 뚫리는 기묘한 곳.[50] 공격군끼리 설전이 일어났을 때 수비군이 얻는 반사이익.[51] 사상자가 없는 인도주의적 착한 용검.[52] 깔짝딜이 모여 만들어진 가문의 큰 자랑거리[53] 팀원들과 논쟁을 개시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54] 아군 힐러를 노하게 한 딜러가 찾아다녀야 하는 것[55] 힐러가 벼슬이라고 믿는 자를 일컫는 말[56] 지면 하게 되거나, 해서 지게 되는 것.[57] 모두 외치기만 할뿐 아무도 정리 안 하는 것.[58] 난 귀찮고 누군가는 하겠지 싶은 것.[59] 특정 구간에서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매우 전문적인 단어.[60] '뭐 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직군.[61] 자신이 브실골에 있는 이유가 단지 팀운이라고 믿는 자들.[62] 적으로 만나면 무섭지만 팀으로 만나면 더 무서운 것.[63]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못 가는 천상계[64] 영상이 모두 끝나고 오버워치 로고와 함께 나오는 글귀다. '가능' 구간에서 솜브라 해킹 로고가 나오면서 끊기고, 메이킹 영상이 삽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