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桜多吾作 (おうた ごさく)일본의 만화가. 1948년 3월 16일 야마가타현 카미노야마시에서 태어났다.
2. 경력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어시스턴트로 만화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같은 이시노모리의 어시 선배인 나가이 고의 제안으로 나가이 고의 화실 다이나믹 기획으로 이적했다.나가이 고와 함께 마징가 시리즈의 대표작가이다. 극중에 등장하는 기계수의 상당 수가 그의 디자인이며[1] 오타 고사쿠가 그린 마징가 만화책은 나가이 고의 만화책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정도이다.
나가이 고의 원작 만화가 버젓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제3자인 오타가 그린 만화판이 존재할 수 있었는지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마징가Z가 방송을 타던 당시(1970년대), 컨텐츠는 철저하게 소모품 취급이었으며 "팔릴때 최대한 많이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였다. 때문에, 나가이 고의 원작 만화 + 애니메이션이 크게 히트하자 독자의 연령대에 따라 세분되어 양산된 "코미컬라이즈" 만화작품들이 줄줄이 탄생한 것이다.[2][3] 예로 나가이 고가 소년 점프, 테레비 매거진 쪽에서 마징가를 연재하고 있었는데 아키타 쇼텐의 모험왕[4]이란 잡지에서는 바빠서 동시에 못 그리니까 대신 오타 고사쿠를 보낸 것이다. 그리고 5,6가지나 되던 마징가 시리즈의 코미컬라이즈 만화들 중에서 슈퍼로봇대전에 참가할 정도로 가장 잘 알려지고 인기도 많았던 것이 바로 오타 고사쿠의 작품들이다.
나가이 고의 곁에서 독립한 뒤로는 주로 낚시만화를 연재하였다. 어린이를 위한 낚시 만화, 낚시광을 위한 낚시 잡지 만화 같은 걸 그렸으며 낚시 만화계에서는 꽤 인기있었다. 실제로 오타 고사쿠는 낚시광이기도 해서 잡는 어종이 점점 인플레해서 나중엔 낚시로 대형 참치를 잡으러 다녔다고 한다.
2022년 12월 12일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향년 74세.
3. 특징
사실 오타 고사쿠는 나가이 고보다 그림 실력은 떨어진다. 나가이 고에 비해 캐릭터를 짜리몽땅하게 그리는 편이다. 하지만 메카 작화 실력은 나가이 고 못지 않았으며 연출력도 상당했다. 연출력이 있어 나름대로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서 재미있게 그려낼 줄은 알았다.또한 원작은 나가이 고가 했고 '작화 오타 고사쿠'로 표기되었지만 실제로는 나가이 고에겐 조언과 아이디어만 받고 자신의 이름이 걸린 작품은 직접 창작했다. 나가이 고의 원작의 전개와 설정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스토리텔러이기도 해서, 얘기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자극적이고 색다른 전개를 시도하곤 했다. 그래서 오타 고사쿠의 마징가 시리즈는 비교적 명랑한 나가이 고의 마징가 시리즈에 비하면 훨씬 시리어스하고 암울한 스토리가 특징으로, 주인공들을 매우 괴롭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코우지가 사이보그가 된다", "테츠야가 자폭을 한다", "그렌다이저는 지구멸망 스토리"라는 마징가 시리즈 루머 중 유명한 것들이 모두 오다 고사쿠의 만화책에서 나온 스토리라는 것만 봐도 그 여파를 알 수 있다. 참고로 오타는 나가이 고와는 달리 닥터 헬의 인생이라든가 미케네 제국의 최후도 그렸다.
적어도 마징가 Z에 한해서는 나가이 고도 만만치 않은 만화판을 그려냈기 때문에 평가는 나가이 고 쪽이 약간 높지만, 나가이 고가 그레이트 마징가와 그렌다이저의 코미컬라이즈는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레이트 마징가와 그렌다이저 만화는 나가이 고를 능가한다는 평. 그렌다이저는 막나가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레이트 마징가는 만인이 칭찬하는 명작이다.
그로이저X의 원안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역시 매우 하드하다. 나가이 고는 "그로이저 X는 홍보 효과를 위해 내 이름이 걸렸지만 기획하고 설정한 건 오타 고사쿠다."라고 훗날 해명했다. 그로이저 X를 보면 캐릭터 디자인도 오타 고사쿠가 평소 그리는 캐릭터와 비슷한 게 많다.
4. 나가이 고 원작과 오타 고사쿠판의 차이점
4.1. 마징가 Z
- 기본적인 흐름은 만화판 내지는 애니메이션판을 따르고 있다.
- 전투 중에 중상을 입은 카부토 코우지가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서 사이보그 수술을 받게 된다.
- 사실상의 주역에 가까운 에피소드도 할당받고, 최후도 장렬하게 맞이하는 등 브로켄 백작이 대활약한다. 참고로 오타 만화판에서 브로켄 백작의 최후는 다음과 같다. 닥터 헬이 궁지에 몰린 가운데 헬이 브로켄에게 사실상의 반자이 어택을 명령했다. 브로켄은 모든 것은 작전을 잘못 지휘한 닥터 헬의 책임이라며 헬을 실컷 비난했다. 그 직후 전쟁터에서 자신을 되살려준 은혜[6]를 갚기 위하여 맨몸으로 돌격한다. 브로켄 백작은 뛰어난 신체능력을 살려서 카부토 코우지를 농락하지만 결국 맨몸으로 마징가Z를 이길 수는 없었던 탓에 장렬하게 산화한다.[7] 참고로 닥터 헬의 과거 회상편을 보면 브로켄 백작은 지금의 조직이 있게 만든 1등 공신이며 아수라 남작보다 먼저 만들어진 자이다.[8]
4.2. 그레이트 마징가
- 이번에도 자위대의 비중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마징가Z에서 아수라 남작이 자위대를 깠다면 이번에는 첩보장관 아르고스가 자위대를 깐다.
- 양산형 그레이트 마징가가 나온다. 더구나 성능이나 무장이 완전하게 오리지널과 동일하다. 보스가 식별을 위하여 오리지널의 허리춤에다가 한자로 원조라고 쓰고 양산형은 숫자가 매겨져 있는 것만이 유일한 차이점. 심지어 도중에 츠루기 테츠야는 파손된 원조를 버리고 양산형으로 갈아탄다. 게다가 양산형이면서도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블랙 그레이트[9]라는 것이 나온다.
- 참고로 양산형 그레이트 마징가의 탄생비화는 이러한데, 일본의 한 기업가가 일본전체의 국익[10]을 위하여 과학요새연구소의 직원을 매수하여 그레이트 마징가의 설계도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고 그레이트 마징가를 양산한 뒤 전 세계에 팔려고 한 것이었다. 물론 과학요새연구소측에서는 전세계에 그레이트 마징가가 퍼지면 전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저지하려고 했고 결국 기업가의 딸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것으로 수출을 막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다수의 그레이트 마징가가 양산된 상태...
- 원작에서 죽지 않는 캐릭터가 죽거나 죽는 이유가 바뀌었다. 카부토 켄조, 츠루기 테츠야, 미사토등.
- 한편 미케네 제국의 지옥대원수는 그레이트 마징가와 과학요새연구소를 제거하면 일본은 유일하게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것을 일본정부가 받아들인다. 결국 과학요새연구소는 자위대의 공격을 받아서 파괴된다. 일본정부의 방침을 거스른 일부 자위대원들은 츠루기 테츠야와 그레이트 마징가 측과 합류하여 저항활동을 시작한다. 물론 지옥대원수는 일본정부와의 약속을 깨고 일본을 침략한다. 한편 TV판에서도 열등감에 시달리던 츠루기 테츠야는 결국 인간들과도 싸워야하는 저항활동에 견디다 못해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성향 때문에 테츠야는 미케네 제국과의 전투에서 심한 피해를 입고만다. 카부토 켄조는 테츠야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암울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포함한 저항군에게 그나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준 카부토 켄조를 잃은 츠루기 테츠야는 오열한다. 자신이 카부토 켄조를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테츠야는 저항군 몰래 혼자 그레이트 마징가를 이끌고 승전으로 들떠있는 틈을 타서 미케네 제국의 중심부를 파고 들어서 자폭한다. 이 결전에 의하여 미케네는 대부분의 전력을 잃고 사실상 지구정복의 야망은 좌절된다. 겟타로보 고와 닮은 에피소드
4.3. UFO로보 그렌다이저
- 스토리
마징가와의 연계가 부각되면서 마징가의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했고, 이에 따라 카부토 코우지의 비중도 상승했다. 또한 전작 후반부의 하드한 전개가 호평을 얻어서인지 그보다 더 막 나가서 애니메이션과 분위기가 딴판이라고 욕을 먹긴 했지만, 스토리 자체만 놓고 보면 우주전사 발디오스, 전설거신 이데온, 신세기 에반게리온보다 더한 내용을 70년대에 시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다.
작중에서 듀크 프리드는 전투를 위해 정신이 개조되거나, 동족들과 싸우고 지구인에게 배신당하면서도 인류는 싫지만, 지구 외에 머물 행성이 없기 때문에 인류에 대한 환멸을 참으며[11] 지구를 지키고, 베가성에 경우 즈릴 장관은 침략자임에도 행성을 단순히 식민지로 여기지 않고 자연을 보존하는 쪽으로 침략을 하며, 미케네 제국은 인류의 적이지만 자신들이 사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을 괴멸시킨 코우지에게 협상을 요구하는 등, 인간 비판과 생태주의에 대한 메시지가 많이 들어가있다. - 미케네 제국이 다시 등장해서 베가측에 대항하기 위하여 듀크 프리드와 동맹을 제안한다. 곧 베가측이 공격해오고 카부토 코우지는 피신하는 와중에 어둠의 제왕의 본체인 뇌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운반하다가 실수로 이것을 깨트린다. 코우지는 과연 자신이 실수로 어둠의 제왕의 뇌를 깨트린건지 아니면 그동안 남아있던 어둠의 제왕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일부러 어둠의 제왕의 뇌를 깨트린 것은 아닌지 고뇌한다. 한편 수령을 잃은 미케네 제국은 완전히 존재를 감춘다.
- 초반에 미케네 제국에서 그렌다이저처럼 생긴 수호신 '라가'의 벽화가 그려져있거나, 정체불명의 지하유적이 나오는 등, SF인 원작과 달리 여기서는 초고대문명의 소재가 부각된다. 또한 후반부에 사야카는 미케네 제국에서 전리품으로 주운 반지[12]에 홀려 주인공들을 시그마 문명의 해저유적으로 이끄는 등, 무녀와 같은 모습을 보이며 나중에는 유적에서 그렌다이저의 형제기 '라가'의 봉인을 풀어내 그 주인으로 선택된다. 하지만 사야카는 반지의 환상을 통해 시그마 문명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슬픈 표정을 짓는다.
- 최종화 - 생명이 남아있는 한
베가 대왕은 미국의 핵 시스템을 해킹해 핵폭탄을 발사하고, 이를 시작으로 지구인들의 핵전쟁을 유발해 자멸시킨 뒤 지구를 침략할 계획을 세운다. 베가성도 모자라 지구까지 더럽히려는 대왕의 침략에 반감을 품은 즈릴은 베가 대왕을 암살하지만, 결국 핵폭탄을 발사되었고 베가성의 계획임을 알면서도 일단 핵폭탄이 발사된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국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한 타 국가들도 연달아 핵폭탄을 발사했고, 혼란에 빠진 지구인들은 서로 분쟁을 일으키며 자멸의 길에 걷는다.사야카 :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거야... 베가인도, 지구인도 원래는 하나였을텐데! 이제 다 끝났어... 다 끝장이라고!듀크 : 그렌다이저의 컨트롤이 말을 듣지 않아! 기계는 확실히 작동하고 있어. 하지만 조종만큼은 되지 않아.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는데...!사야카 : 그러니까 끝이라는거야... 손에 넣지 말았어야 했어! 이런 거 발견하지도 말았어야 했다고!
그러자 핵폭탄을 막기 위해 분주하던 그렌다이저와 라가는 듀크와 사야카의 조종을 무시하고 멋대로 움직이더니 땅속에 파고들기 시작한다. 사야카는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자신이 알아낸 라가와 시그마 문명의 정체를 말한다. 원래 지구와 베가성 연합군은 시그마 문명이라는 하나의 종족이었으며, 그렌다이저와 라가는 이를 위한 연결고리로서 두 행성에 배치된 것이었지만 이 두 기체는 인류가 자기 행성을 파멸시킬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면 인류를 멸망시켜서라도 행성을 지키는 자정 시스템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베가 대왕의 음모로 지구에 분쟁이 일어나면서 그렌다이저와 라가는 지표채로 지구인류를 말살하기 시작한다.사야카 : 가지마! 코우지! 내 옆에 있어줘!코우지 : 크으... 목소리 참 우렁차네. 잠깐 다녀올 뿐이야. 이것 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기다려 줘. 금방 돌아올테니까.사야카 : 부탁이야..! 가지 말아줘! 여기에 탄 세 사람만이 살아남을 뿐인 세상이라니... 그런 외로운 세상에서 눈을 뜨기 싫다고!
그렌다이저에 타고 있던 듀크와 마리아는 그대로 갇힌채 나오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라가에 타고 있던 사야카는 갇힌채 이대로 멸망을 기다리며 체념하지만, 스페이저에 타고 있던 코우지는 시그마와 비슷한 과학력을 가진 베가성에는 방법이 있을거라며, 마키바 히카루와 함께 즈릴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 하지만 스페이저는 중간에 연료가 떨어져 우주에 표류해버렸고, 즈릴조차 방법을 찾지 못한채 인류의 멸망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수개월이 지나 즈릴의 도움으로 지구에 귀환한 카부토 코우지와 마키바 히카루는 하루라도 빨리 친구들이 동면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완전히 황폐화된 지구를 되살리기로 다짐하면서 만화는 끝난다. 인류 멸망도 충격적이지만 살아남은 것이 사야카와 코우지도 아니고 히카루와 코우지라는 애매한 조합이란 것도 충격적.[13][14]히카루 : 저것 봐, 오로라야.
즈릴 장관 : 모든 것이 멸망했지만, 이것만은 달라지지 않지. 생명이 남아있는 한, 이번에야말로 소중히 지켜내야 한다는 걸.
코우지 : 몇년, 몇십이 지나도 난 기다리고 있을게. 너희들이 다시 눈을 뜰때까지 인류의 불씨를 지켜나가겠어. 그것이 어쩌면 몇 천년 후의 미래가 되더라도.
- 캐릭터
(왼쪽부터) 사야카, 코우지, 듀크, 히카루 - 듀크 프리드는 단순히 우몬 박사의 양자가 된게 아니라, 고향과 가족을 잃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길 바랬던 우몬 박사가 지구인 '우몬 다이스케'로 세뇌시켰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이후 코우지가 타고 온 TFO를 보고 원반수를 떠올리며 기억을 찾은 후 베가성 연합군과의 싸움에 뛰어들지만 원반수의 정체를 안 후 동족과 싸워야하는 운명에 고뇌하는데, 이에 우몬 박사는 지구를 지키려면 가족과 친구를 버릴 정도로 비정해야 한다며 듀크한테 재차 수면 학습장치를 써 전투만을 위한 인격으로 재개조하려 들자 지구에 환멸을 느끼고 떠난다. 이후 프리드 별의 동료들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지구로 귀환했으며[15], 이 이상 지구인들이 이기적인 짓을 반복하면, 자신이 그렌다이저의 힘으로 지구를 지배하기 위해서 지구를 지키게 되었기에 사실상 히어로인 동시에 지구인의 목숨을 저울질하는 위치에 서게 되며, 지구에 귀환한 뒤에도 원반수가 된 동료들은 사살당하고, 본인도 베가성의 스파이 혐의를 받는 등 영고라인을 타게 된다.
- 카부토 코우지는 듀크와 동갑이라 경칭은 안 부르며, 마징가와의 연계를 강조하면서 조력자가 아니라 듀크와 함께 더블 주인공급으로 활약한다. 작중에서는 해외유학을 갔단 설정이 무색하게도 마징가 시절처럼 다소 경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자폭특공으로 세상을 뜬 츠루기 테츠야를 그리워하거나 지구의 장래를 위해 외계종족과 교류를 해야 하는 등, 나이에 걸맞게 사려깊고 점잖은 모습을 보인다. 다만 미케네 제국과 관련된 일에는 흔들리는 편. 또한 원작과 달리 사야카나 마리아에게 전혀 관심을 안 보이고[16] 히카루에게만 들이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결말의 복선이 된다.
- 마리아 프리드는 원작과 달리 듀크에 대한 오해가 쉽게 안 풀려서, 듀크를 성형으로 위장한 암살자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등 갈등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원작에 비해 식인상어한테 총을 갈기는 등, 나가이 고의 히로인 같은 드센 모습 때문에 코우지도 사자 같은 여자라고 기겁할 정도. 이 때문인지 몰라도 코우지와의 플래그는 사라졌으며, 코우지도 히카루한테만 추근대며, 후반에는 사야카도 등장하면서 원작과 달리 히로인으로서의 입지는 많이 옅어졌다.
- 마키바 히카루는 아버지의 과보호 때문에 이러다 노처녀가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코우지가 허구한 날 작업거는 건 부담스러워 하지만, 싫지만은 아닌지 사야카가 둘이 무슨 관계냐고 묻자 얼굴을 붉혔으며 결말에서는 그렌다이저에 의해 멸망한 세계에서 코우지와 새로운 아담과 이브로 남는 결말을 맞이한다.
- 유미 사야카도 등장. 여기서는 미케네 제국에서 보낸 전갈을 전하러 오는데, 자신이 없는 동안 히카루에게 추근대는 코우지를 압박하거나, 히카루한테는 코우지와 무슨 관계냐고 경계하는 등 정실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후 듀크,코우지와 함께 우주과학연구소에서 행동을 같이 했으며 후반부에는 시그마 문명의 유산인 반지를 손에 넣어 대마신 라가의 파일럿이 되는 등, 진 히로인 수준으로 보정을 받지만...
- 즈릴 장관은 단순 악역에서 베가성 연합군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정도로 보정을 받으며 비중이 올랐다. 비록 침략자이지만 지구의 자연을 사랑하기에 지구를 오염시킬만한 대량살상무기를 쓰는 작전은 거부하지만, 그 대신 지구의 자연을 파괴하는 인류를 증오하는 극단적인 환경주의자로 묘사된다. 후반에는 모성을 오염시킨 베가 대왕과 단토스[17]를 원망하며 지구만이라도 지키고자 분주한다. 최종 결말에서는 우주에 낙오된 코우지와 미라이를 지구로 귀환시키게 도와주며 자신도 그토록 바라던 인류가 멸망하고 자연만이 남은 지구에 살아가게 된다.
- 간달의 경우 레이디 간달이 잠깐 나오고 잊혀졌다. 원작대로 즈릴 장관과 사이가 안 좋고 단토스가 지휘할 당시에는 단토스를 끌어내리기 위해 즈릴과 손을 잡는 전개를 보이지만, 결국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방향으로 정복하겠다는 즈릴과는 침략 방식이 엇갈리면서 대립한다. 결국 즈릴한테 숙청당한 뒤에는 잘려나간 양쪽 팔만 남았으며, 이 두 팔은 즈릴이 배양해 클론으로 만든 뒤, 베가 대왕을 암살하는데 이용당한다.
- 베가 대왕은 원래 원작에서도 폭군이긴 했지만, 여기에서는 더 잔혹한 악역으로 나온다. 후반부에는 지구에 핵전쟁을 유발시켜[18] 자멸하게 만드는 작전을 세우는데, 이로 인해 즈릴이 반감을 품고 쿠데타를 일으키며 암살당했지만, 대왕의 작전은 멈추지 않았기에[19] 그렌다이저와 라가의 자정 시스템이 기동되어 지구와 배가성 양쪽이 멸망하고 만다.
- 미케네 제국은 츠루기 테츠야의 목숨을 건 특공으로 상당수의 전력을 잃었으며, 어둠의 제왕은 배양액에 담긴 뇌와 심장만 간신히 제국을 유지할 정도로 몰락했다.[20] 자신들이 사는 지구를 베가성이 침공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겼기 때문에 우주과학연구소와 협정을 제안했지만, 간달한테 쫒기면서 듀크와 코우지한테 옮겨지던 중에 코우지의 손이 미끄지는 바람에 뇌가 담긴 케이스가 박살나면서 허망하게 사망. 이후 전력을 완전히 잃은 제국은 베가성에 의해 완전히 멸망한다.
- 메카
- 원반수로의 변이는 단순한 세뇌에서 프리드인의 뇌를 이식한 것으로 바뀌었다. 이 중 듀크 프리드의 부하들(존 카터, 버로우즈, 미튼)[21]은 제어장치가 부숴지면서 원래 인격으로 돌아왔지만 육체는 원반수 그대로였기에, 적으로 오해한 지구인들의 공격으로 전멸한다.[22]
미케네 제국의 수호신 라가(ラーガ) - '라가'라는 오리지널 메카가 추가되었는데 미케네 제국의 수호신으로 구전되었지만, 사실 그 정체는 그렌다이저의 형제기로 사실상 지구제 그렌다이저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 라가는 스스로를 '대우주의 심판자'라고 부르며 베가성 연합군을 궤멸시켰으며, 후에 라가의 반지를 손에 넣은 사야카의 부름으로 해저 유적에서 나타나 세컨드 주역메카로 활약한다.
- 베가 행성과 지구(미케네 제국)의 기원은 시그마 문명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즉, 그렌다이저와 라가는 시그마 문명에서 만든 수호신으로 두 행성의 우정의 증표로서 각 행성에 안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두 기체의 정체는 자정 시스템으로 양쪽 행성의 인류가 자기 모성에 위협이 될 행위를 할 시 그 행성의 인류를 멸망시켜서라도 행성을 보존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었다. 때문에 라가는 첫등장했을 때 베가성 연합군을, 그렌다이저는 후반부에 지구의 인류를 공격한다. 끔찍한 사실은 이 메카도 결국 파일럿이 필요하다는건데, 이 때문에 그렌다이저에 타고 있던 그렌과 마리아, 라가에 타고 있던 사야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두 기체의 힘에 조종당한채 자기들 손으로 지구를 멸망시키고 있었고[23], 사야카는 라가를 찾아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절규한다. 마지막에는 두 기체는 지구에 대지진을 일으켜 문명을 말소시키면서 자기들까지 땅속에 묻혔고, 파일럿들은 그렌다이저와 라가의 보호 시스템에 의해 냉동수면 상태에 빠진다.
4.4. 겟타로보G
[1] 다만 이시카와 켄이 디자인한 기계수가 더 인기가 높다.[2] 근년에는 한 작품이 큰 인기를 끌 경우 스핀오프라 하여 다른 작가가 관련 작품을 그려내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것이다. 단 이쪽은 스핀오프가 아니라 아예 여러 명의 작가가 본편을 여러 버전으로 그려낸다는 차이가 있지만.[3] 우리나라에서도 로보트 태권V가 대히트하자 김형배, 차성진, 안제일(안춘회)같은 작가들이 각자 특유의 그림체와 스토리라인으로 저마다의 태권브이 만화판을 내는 등 비슷한 사례가 나타난 적이 있다.[4] 오타 고사쿠의 만화는 주로 이 잡지에서 연재되었다.[5] 핵탄두[6] 브로켄은 전쟁터에서 죽은 것을 닥터 헬이 주워다가 되살린 것이다.[7] 그렇다고 브로켄이 마징가Z와 맞장을 뜬 것은 아니고, 마징가에 결합되어 있는 상태인 파일더에 달라붙어 캐노피를 박살내고 카부토 코지를 죽이려고 했다. 파일더 외부에 고압전기를 흘리는 장치가 없었더라면 정말 캐노피를 깨고 코우지를 잡았을지도 모른다.[8] 2차 대전이 끝난 후 자금 때문에 조직을 만들지 못하는 닥터헬을 돕기 위해 단신으로 갱단을 털어 자금과 인력을 확보한 것이 브로켄 백작.[9] 블랙 그레이트는 슈퍼로봇대전 MX에서도 볼 수 있다.[10] 그리고 그 기업가의 말처럼 정말로 후에 일본은 대불황을 겪게 된다.[11] 그나마 코우지를 비롯한 동료들은 믿을 수 있었으며, 코우지에게는 만일 인류가 또 잘못을 저지르면 그때는 자신이 지구를 지배하겠다는 경고를 했다.[12] 미케네 제국에 올 당시, 딱히 나오지도 않았다가 후반부에 어느샌가 사야카가 끼고 다녔는데, 이를 본 듀크가 코우지한테 받은 약혼반지라고 착각해 연구소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는 헤프닝이 있었다. 이후 미케네 제국에서 주운거라고 해명.[13] 일단 코우지도 둘이서만 인류를 재건할 수는 없기에 자신들처럼 멸망을 피한 생존자를 찾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14] 지구인은 아니지만 즈릴 장관도 살아남았다. 스페이저의 연료가 다 되어 지구가 망하는 꼴을 눈앞에서 지켜보던 코우지와 히카루를 지구로 데려와줬으며, 당초 목표인 자연을 위해 인류를 멸망시키고 그대로 지구에 살아간다는 목표를 이뤘다.[15] 지구를 나가도 20광년 이내에 생명이 살 수 있는 별이 없었다. 프리드 별은 멸망했고, 베가 별은 침략병기 개발을 위해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죽어가는 상태.[16] 둘 다 드세서 싫다고 한다. 특히 사야카가 등장했을 때는 히카루와 같이 있는 걸 보고 질투하자 달래주긴 하지만, 후반에 사야카가 낀 라가의 반지를 약혼반지로 착각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누가 저런 여자랑...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일단 작중에서 사야카에 대한 인식은 여사친.[17] 원작 애니 51~53에서만 등장한 베가수의 개발자로, 이 만화에서는 무분별하게 행성개발로 라가가 베가성을 공격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나온다.[18] 미니포를 대량으로 뿌려서 지구의 각 나라가 이를 막기 위해 핵폭탄을 쓰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미니포가 워낙 많아서 핵폭탄으로 소용없었고 핵폭탄의 후폭풍은 남으니...[19] 지구의 각 나라도 이게 함정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대로 멈추면 미니포와 핵폭탄의 낙진에 휘말려 아무것도 못하고 당할거라 여긴 나머지 너도나도 핵폭탄을 쏴댔고, 이로 인해 냉전도 끝나면서.[20] 물론 아주 퇴물은 아니고 어둠의 제왕은 에너지체만으로 원반수 3체 정도는 쓰러뜨릴 정도로 막강하다. 단지 전력이 부족할 뿐.[21] 각자 존 카터,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에드먼드 해밀턴에서 따왔다.[22] 심지어 이때는 듀크가 한번 지구에 실망하고 떠났다가 부하들의 설득으로 돌아오자마자 벌어진 일. 그럼에도 듀크는 지구 외에는 정착할 별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지구를 지키게 된다.[23] 사실 어떻게보면 파일럿의 의지가 있냐 없냐의 차이일뿐, 베가성을 멸망시켰을 때부터 이미 자정 시스템은 작동한 셈이었다. 베가성은 이미 지나친 환경파괴와 연합군의 끝도 없는 폭주로 자멸의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