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08:47:49

올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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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첼 토션트 PQ 하리 붓파 즈 간 라스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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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올드킹
オールドキング | Old King
파일:1240599216844-large.jpg
성별 남성
소속 릴리아나
오르카 여단
랭크 오르카 4
탑승 기체 리자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코야마 츠요시
파일:미국 국기.svg 제이미슨 프라이스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올드킹 루트3.2. 컬러드 루트
4. AC 리자5. 기타

[clearfix]

1. 개요

아머드 코어 포 앤서에서 등장하는 링크스.

2. 상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확고한 목표를 위해선 거대한 희생은 필수불가결의 입장을 가진 카리스마적 인물에서 단순한 살인광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는 양극단적인 캐릭터.

후술할 행적만 보면 살육에 미쳐서 뭔가 망가져 있던 한 링크스를 꼬드겨 인류를 박살 낸 원흉이지만, 사실 이 캐릭터는 어찌 보면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서 그동안 다루지 않던 질문을 제시하는 캐릭터다. 대표적으로 그의 대사인 "전쟁광 새끼들이 잘난 척 하긴, 골라 죽이는 게 그렇게 대단한 거냐?"라는 말은 그 정점인데, 사실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언제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다. 바로 이 때문에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서 자유를 통제하고 지배하려 하는 기업들이 항상 악역으로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지배 속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하는 '용병'으로써의 플레이어는 세상과 기업의 억압과 지배를 비웃듯 활동하지만, 그 자유의 표출이 다름 아닌 타인의 생명, 나아가 자유를 가장 확실하게 짓밟고 해하는 살인이다. 올드킹의 살육은 바로 이런 모순의 극대화이자, ACfA의 주요 사건인 클로즈 플랜에 대한 냉소[1]라고 볼 수 있다. 즉 시리즈의 주제와 그 주제를 관철하기 위해 일어나는 모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윈 D. 팬션을 위시한 기업의 의지대로 현행 체제를 유지하며 천천히 말라죽는 것, 클로즈 플랜이라는 대의 하에 강요당하는 희생, 그리고 아예 세상을 불태우는 대학살극 모두 어떻게 포장하든 사람의 생명과 자유를 짓밟는 짓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이렇게 해석하면 왓치맨코미디언처럼 굉장히 악랄한 풍자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괜히 Thinker(철학자)라는 이름의 곡을 흥얼대는 게 아닌 것. 물론 그 수단이 대학살극이라는 점에서 의도야 어쨌든 광인이라고 보기에는 충분하다.[2]

3. 작중 행적

오르카 여단에 들어오기 전에는 테러 집단 '릴리아나'의 수장이었으나 이들은 크레이들을 점거하던 중 주인공에게 괴멸당하고 홀로 살아남아 오르카 여단에 입단한다. 주인공에게 자기 조직이 괴멸당한 것치곤 오르카 여단에서 주인공을 재회하게 되어도 특별히 악감정을 보이지는 않는데. 기업들은 주인공에 의해 큰 피해를 입더라도 용병은 돈만 제대로 준다면 무슨 일이든 맡는 존재임을 알기에 그러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주인공을 고용하곤 한다마는 거대 기업과 일개 테러조직을 같은 선 상에 놓고 볼 수는 없을 텐데도 주인공을 적대시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정상인의 이해 범주를 아득히 뛰어넘은 기인인 듯. 후술 한 컬러드 루트에서의 사망 대사로 보건대 죽음을 운명론적인 태도로 받아들이는 듯해 보인다.

그러다 '오르카의 방식은 무르다'며 주인공을 꾀어서 크레이들을 추락시켜 약 1억 명을 순살시키거나, 혹은 그러려다 주인공에게 저지되어 죽는다.

3.1. 올드킹 루트

올드킹의 권유에 따라 크레이들을 추락시키면 셀렌 헤이즈도 떠나가고 최강급 링크스 4인(하드 모드의 경우+셀렌 헤이즈)을 상대해야 하는 올드킹 엔딩 루트로 가게 된다. 그렇게 최종 임무를 클리어하면 인류의 천적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일반적인 가치관 기준으로는 대단히 찝찝한 엔딩. 그런데 주인공의 주제곡인 'Scorcher'는 3개의 엔딩 중에서 학살 루트 엔딩에서만 사용된다.

크레이들을 하나하나 떨구며 '이걸로 2천만. 4천만은 죽었겠군.'이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걸 보면 어떤 의미로든 대단한 사람. 이 때 흥얼거리는 노래는 전작의 엔딩곡인 Thinker.[3] 자기가 직접 떨굴 때는 감정이 고조됐는지 목소리가 바뀌며 감격스럽게 변한다.

참고로 미수록 대사에선 설정의 차이 때문에 2천만, 4천만이 아니라 5천만, 1억, 1억5천만으로 늘어간다.

3.2. 컬러드 루트

반면 크레이들을 지키는 임무에선 올드킹과 싸우게 되는데, 이때 올드킹 격파 시에 그가 "좀 빠른 것 같지만…뭐 어쩔 수 없지. 죽이고 있지 않나, 죽는 일도 있는 거지."라고 말하는 데에서 일종의 초월적인 경지를 느낄 수 있다. 보통 이런 류의 사이코패스가 이해하지 못하고 발악하다 찌질하게 죽어가는 걸 생각해보면 단순한 사이코패스로 넘기기는 묘한 인물. 그렇다고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하면 또 미묘한 게 올드킹에게 동참한 후의 마지막 임무에서 사망 시 대사가 "너와 함께라서 좋았다구... 파트너."라는 점을 보면 사이코패스끼리의 미묘한 교감이 느껴진다. 상술한 해석과 엮어보면 또 묘하게 납득이 가는 반응.

4. AC 리자

파일:NEXT_Schematic_ACFA_Lisa.webp
리자
リザ | Lisa
디자이너: 올드킹
머리 코어 완부 각부
HD-HOLOFERNES EKHAZAR-CORE AM-JUDITH EKHAZAR-LEGS
FCS 제네레이터
FS-JUDITH S08-MAXWELL
메인 부스터 백 부스터 사이드 부스터 오버드 부스터
CB-JUDITH EKHAZAR-LEGB AB-HOLOFERNES KRB-PALLAS
우측 팔 무장 좌측 팔 무장 우측 등 무장 좌측 등 무장
SAMPAGUITA LABIATA POPLAR01 CG-R500
어깨 무장 우측 격납 좌측 격납
- - -
스태빌라이저
-
FRS 총량: 430
탑승하는 넥스트인 '리자'는 역각 기체를 기본으로 한 공중전과 산탄총, 라이플을 이용한 근 원거리 사격 전투 세팅이다. 1:1 에서는 고기동력과 히트 앤드 런, 공중 체공 패턴으로 어려운 편이다. 오르카 여단 소속 중에서는 실전성이 최고 수준. AC4의 수학자 겸 링크스였던 사다나의 기체인 아트만과 거의 같은 어셈을 쓰고 있는데 이게 어셈만 비슷한게 아니라 전용 스태빌라이저까지 같은 형태. 그냥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작중 플레이버 텍스트로도 둘의 관계성을 의심한다. 둘이 어떤 사이인지는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들이 프롬뇌를 불태우기도. 그런데 또 사다나는 수학자인 동시에 종교인이기도 한 사람인데 그와 거의 동일한 기체를 다루는 올드킹은 1억명 이상을 죽이는 테러리스트라는 게 참 고약한 코미디다.

5. 기타

  • 이런 사이코패스에다가 테러리스트인 캐릭터지만 촌철살인적인 면모도 있어 굉장히 큰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일단 쾌락살인자라고 보기엔 좀 다른 인물. 물론 사람을 죽이는 게 삶의 주목적이긴 하지만. 일부는 링크스가 아니라 레이븐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었다.
  • 일본에서 이름을 한자로 해석한 古王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인기 많은 명대사는 "아임어 씽커 듀듀듀듀듀", 즉 Thinker를 흥얼거리는 것.
  • 주인공을 목줄로 불리게 한 원흉. 일본어로는 首輪付き, 적당히 의역하면 목줄 달린 놈 정도. 또한 주인공의 인물상을 혼돈으로 몰고 간 원흉이기도 한데, 저 위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부분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사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인물상을 사이코패스로 확정시켜 버린 남자이기도 하다. 최대한 둥글게 생각해 보자면 그에게서 광기 넘치지만 묘한데서 날카로운 시선으로 본질을 꿰뚫어보는 안목이 있음을 볼때 그 안목으로 주인공의 어떤 부분을 자극하여[4] 내재된 광기를 끌어내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


[1] 즉 지상에 불시착해 코지마 입자로 오염된 지상에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느냐, 아니면 차라리 자비롭다고 할 정도로 짧은 시간 속에 순살시키느냐의 차이일 뿐 똑같은 학살에 불과하다는 것. 4편의 국가 해체 전쟁이나 링크스 전쟁을 돌아봐도, 실상은 입막음용, 이권다툼이 전부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의 입장에선 허울만 덮어씌운 살인을 정당하다고 내세우는 기업의 모습에 조소하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 계획의 입안자의 정체를 생각해 보면 굉장히 예리한 분석이다.[2] 이 때문에 카팔스 점거 미션의 윈 D. 팬션 또한 "너무 많이 죽였다"며 그의 사상을 비난한다.[3] 북미판에서는 뭔지 모를 노래. 묘하게 흥겨운 느낌에 광기가 느껴진다.[4] 셀렌 헤이즈의 대사를 통해 주인공은 처음부터 어딘가에 사이코패스적인 부분이 있기는 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