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 オブシディアン Obsidian | |
원작 | 애니메이션 |
프로필 | |
경도 | 5 |
인성 | 언급된 바 없음 |
이름의 유래 | 흑요석(黑曜石) |
맡은 역할 | 무기 제작 |
담당 성우 | 히로하시 료/샤나 무어 |
1. 개요
보석의 나라의 등장 단역. 짧고 단정한 흑발이 특징인데, 다른 보석과 달리 머리카락의 속이 비치지 않고 광채가 없어 보석들 중에서 제일 인간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있다.[1]
작중 비중은 그야말로 엑스트라나 다름없는데, 등장은 커녕 얼굴 한 번 보기 힘들다. 그래도 다른 엑스트라급 단역인 넵튜나이트와 비교하면 적어도 이 쪽이 대사나 등장은 더 많고, 특유의 성격때문에 종종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할 때도 있다.
2. 상세
보석들 내에서는 무기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확실히 보석들은 검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니 옵시디언이 중요한 인재인건 맞는데, 아무래도 역할 특성상 딱히 뭔가 눈에 띄는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라 비중은 적다.근데 어째서인지 따로 무기 제작실을 갖고 있지 않고 금강 선생 근처에서 자리깔고 앉아서 만든다.
옵시디언이 평소에 가공하고 있는 광물의 색과 보석들이 쓰는 검의 색깔이 전부 검은색인데, 이 광물의 재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진 바 없다. 검의 색깔 및 광원이 옵시디언과 비슷하고, 흑요석이 실제로 무기로 쓰인 적이 있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흑요석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2] 정말 옵시디언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밝혀졌다. 옵시디언은 특이체질이라 몸을 가르면 낮은 온도의 용암상태인 흑요석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으로 무기를 만든다. 더불어 경도 4이하의 보석들을 치료할때 쓰이는 루틸의 도구들도 옵시디언이다.
2.1. 성격
성격은 그야말로 천연에 마이페이스. 어째 무기 제작이라는 역할과는 상반된다.다이아몬드처럼 천진난만하게 행동하지만 다이아와는 달리 주변 상황에 무서울 정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포스포필라이트가 전투에 나가고 싶다며 금강 앞에서 생 난리를 피우면서 옐로 다이아몬드와 말씨름을 벌이는데도 금강 근처에 있는 옵시디언은 개뿔도 신경 안쓰고 무기 제작에만 집중한다. 루틸이 있는 보건실에서 이랬다면 분명 조용히 하라는 면박을 들었을 것이다.
포스가 하도 조르자 보다못한 금강이 옵시디언을 불러 가장 가벼운 검을 달라고 하는데, 정말 검을 주는거냐며 당황해하는 루틸과 달리 옵시디언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냥 천진난만하게 "네~"하고 대답하면서 검을 금강에게 내주고선 바로 쌩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버린다. 보통 포스가 전투와 연관된 일에 엮일 경우 대부분의 보석들은 크게 동요하는데 비해 옵시디언은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이라곤 개뿔 반푼어치도 없다.
오랫동안 무기를 만져와서 그런지 마개조 취향과 무기 덕후 기질이 좀 보인다. 루틸도 그렇고 페리도트도 그렇고, 뭔가 특별한 재주를 가진 보석들은 몇백년 이상을 해온 일이라서 그런지 어째 자기가 맡은 분야와 관련된 비정상적인 취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소책자에서는 금강과 제이드를 검으로 만들고 싶다고 잠꼬대한다..
3. 작중 행적
사실 옵시디언은 별로 비중있는 캐릭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째 스토리가 중요하게 흘러가는 순간마다 불쑥 불쑥 튀어나와서 그의 존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어 버린다. 되려 이 점이 옵시디언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주기도 한다.12화에서 첫 등장. 새 다리를 얻은 포스가 전투에 나가고 싶다고 생 난리를 치면서 조르는 모습을 보다못한 금강이 옵시디언에게 가장 가벼운 검을 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검을 건네주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그리곤 검만 주고 등장 끝.
21화에서 등장하는데, 두 팔을 잃은 포스가 합급으로 팔을 대체하자 모두가 신기해하며 포스를 둘러싼 와중에 나타나 아예 검을 팔과 합쳐보자는 마개조를 제안한다. 본인 왈 크레이지할 것 같다고... 다른 사람들이 계속 자신을 둘러싸자 난감해하던 포스가 도주하자 개조하고 싶다며 끝까지 쫓아간다.
27화에서 학교를 습격한 거대 월인 '시로'에게 붙잡히는 장면으로 잠깐 등장한다. 시로가 옵시디언을 거꾸로 들자 바지가 들춰지는데, 변태라며 부끄러워한다. 포스가 자기 쪽으로 유인하기 위해 시로의 시선을 끌자 그대로 시로가 홱 던져버려 내팽겨쳐진다. 그렇게 등장 종료.
58화에선 달에서 돌아온 포스가 들고 있는 검에 관심을 보인다. 의외로 옵시디언이 달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데, 포스가 기억이 안난다며 대충 얼버무리는 바람에 다들 멘붕 상태에 빠진 와중에도 정작 물어본 사람인 옵시디언은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 "와~" 거리며 검을 붕붕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보아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본건 그냥 예의상 한 말이고 본인은 그저 검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듯 하다.
60화에선 늦은 밤에 포스가 달에서 있었던 얘기를 지르콘, 아메시스트와 함께 듣는다. 다만 다른 보석들과 달리 포스에게 동화되진 않았다.
85화에서 신샤를 위해 거대 동면 케이스를 만들어 냈다.
87화에서 지구로 침입한 빨간색의 알렉이 보석들을 마구 공격하자 레드 베릴과 함께 그를 말리려 하지만 그가 휘두른 검에 맞아 두 동강 나버린다.
4. 여담
- 무기 제작이라는 설정은 과거 석기 시대 때 흑요석이 무기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 어째서 검만 만드는지는 의문. 월인들의 주무기는 원거리 무기인 활인데다 보석들도 활이란 무기의 개념과 파괴력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도 무기 제작자인 옵시디언은 딱히 활을 만들 생각은 안한다. 무엇보다 보석들의 주무기가 근접전밖에 할 수 없는 검인지라 싸우기 위해 월인들에게 접근했다가 위험에 빠진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검을 안쓰면 전투씬을 보는 맛이 없으니 그냥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듯. 배경인 장소 자체가 자원이 한정된 섬이기 때문에 검을 사용하는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종이가 부족하다거나 백분이 부족하다는식의 대화를 들어보면 화살같은 무기를 만들기엔 한계가 많은 환경이므로 좋든 싫든 검을 사용하는것이라 볼 수 있다. 검이 아닌 무기류는 고스트의 낫과 볼츠의 채찍 뿐이다. 다만 이건 재료 본인이 직접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
[1] 옐로 다이아몬드도 현실적인 인간 외형과 비슷하긴 한데 금발에 금안 조합 때문에 2번째로 옵시디안만큼 현실 인간에 가깝다. 물론 실제로 금발도 금안도 자연적으로 존재하기에 2번째로 가깝다. 반짝이는게 이상하지..이외에 똑같이 흑발흑안인 볼츠도 머리가 정확히 긴 다섯 갈래로 구분돼서 헤어스타일 면에선 현실성이 조금 떨어진다.[2] 다이아몬드가 월인의 화살을 쳐낼 때 보면 검도 조금씩 깨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조개껍질 형태의 단면(패각상)을 남기는 것으로 보아 흑요석 모티브는 확실. 유리나 다름없는 흑요석과는 달리 냉병기로 휘두를 수 있을 정도의 강도라면 현실의 흑요석과는 물성이 많이 다른 편이지만, 작중 보석들이 실제 광물에 비해 상당한 강도를 지니는 것을 보면 검 자체도 인클루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또한 작중에서도 웬트리코수스를 공격했을 때, 타 보석과 마찬가지로 검이 녹아내린 것을 보면 인클루전을 품은 보석들과 상당히 가까운 물건임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