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00대 후반 추정) |
배역명 / 배우 |
저승사자 (이동욱 扮) |
1. 개요
죽는다는 건, 그와 선약이 생기는 거다. 누구나 그를 보면 놀란다. 처음엔 잘생겨서, 그 다음엔 내가 죽었구나 싶어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마중 나오면서까지 저렇게 섹시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도깨비인 김신과 함께 살면서 하루에 열두 번씩 바뀌는 신의 변덕에 인내심이 한계를 느낄 때마다, 전생에 뭔 큰 죄를 짓긴 지었구나 싶지만 전생에 무엇이었는지, 인간이긴 했는지, 어떻게 저승사자가 됐는지 전혀 모른다. 죽음에서 눈을 떠보니 이미 저승사자였다. 저승사자가 되고 나선 날을 세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가 세어나가는 것은 무수한 망자들의 혼뿐.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한 여자, 써니에 현기증을 느꼈다. 처음 보는 게 분명한데 오래 그리워한 기분이었다. 써니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고, 그의 서툰 행동들은 하나같이 오답이었다. 이게 다 연애를 드라마로만 배운 탓이다. 그는 헷갈렸다. 이것은 신의 계획일까, 실수일까. |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의 서브 주인공. 직업은 저승사자이자 망자의 찻집의 주인이다. 배우는 이동욱.
7화에서 자신을 만 34세, 생일 음력 11월 초닷새,[1] 사수자리, AB형, 미혼, 집은 전세, 차는 필요하면 곧, 과거 깔끔, 종교는 무교라고 설명 하지만 반쯤 만들어진 인적사항이다. 사실 전생의 기억도, 이름도 모른채 '김차사'가 되어 사람들을 죽음 뒤안길로 인도하는 저승사자 역할이다.
일본 성우는 하마노 다이키.[2]
2. 상세
극 초중반까지 직접적으로 저승사자의 본명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8월 캐스팅 기사에서 이동욱이 저승사자 '왕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어 고려 왕족 성씨인 '왕'씨를 쓴다는 점으로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추측을 낳았다.[3] 7화에서 본격적으로 정체에 대한 떡밥이 풀리기 시작하는데, 고려의 왕비이자 김신의 누이였던 여인의 족자를 보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저승사자의 정체가 김신이 섬기던 군주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결국 8화의 김신이 풍등에 누이의 이름과 함께 고려 왕의 이름을 적어 하늘에 날려보내는 장면에서 이름을 적기 위해 한지에 획을 그을 때마다 고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저승사자의 정체가 천 년 전 김신을 역모로 몰아 일가를 몰살한 고려 왕 '왕여'임이 확실시 되었다.
극중 가상의 고려 왕 왕여의 출생, 성장, 즉위 배경이 실제 역사 속 명나라 말기 만력제부터 숭정제의 즉위시와 매우 유사하다. 이 경우 도깨비 김신의 모티브는 영락없이 명장 원숭환이 유력하다. 자세한 사항은 명 4대 암군 참조.[4]
작중 공식 미남인 만큼, 프로필[5]과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6]를 통해 잘생겼다는 언급이 유난히 많이 나오며, 소설판에서도 밤에도 빛나는 훤한 얼굴, 훤한 얼굴 등등의 온갖 미사여구가 다 따른다. 김은숙 작가가 여태 만나본 배우들 중 이동욱이 가장 잘생겼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저승사자(도깨비)/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능력
극 중 능력면에서 도깨비와 비슷하거나 조금 약한 것으로 언급되지만 표현된 바로는 고유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사사로이 능력을 쓰는 일은 금지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저승부 감사팀에 의해 징계[7]를 받게 된다.- 신체능력
작중 엄청난 신체능력과 내구도를 보여주는 김신 때문에 묻히는 감이 좀 있으나, 저승사자 또한 신체능력과 내구도가 초인 수준이다. 이는 1화 첫등장에서 잘 드러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가 그에게 돌진했으나 저승사자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멀쩡하고 차만 반파되었다.
- 정신 조작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하면 마치 최면을 거는 것처럼 정신을 조작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신비로운 일과 마주친 인간의 기억을 바꾸거나 지은탁을 괴롭히는 사채업자들의 사이를 갈라지게 하고, 김신이 친 사고를 뒷수습하거나 써니를 위해 능력을 사용하는 등의 모습이 등장한다. 다만 정신조작을 행할 때 거는 최면의 말이 상대방의 생각과 서로 모순이 될 경우, 정신조작 효과가 일어날 수 없게 된다.[8]
- 전생
인간과 손이 맞닿으면 그 인간의 전생을 볼 수 있다.[9] 그렇기 때문에 악수도 피하고 시종일관 걸어다닐 때나 사람을 대할 때 손이 닿지 않도록 조심스레 움직인다[10]. 또한 키스를 통해 상대방의 영혼에 지워졌던 본인의 전생을 기억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11]
- 투명화
고전적인 저승사자의 이미지에 나타나는 흑립을 대신하는 검은 페도라를 쓰면 도깨비 감투처럼 착용자의 모습을 감춰준다.[12] 페도라 자체는 '죽음을 찾지 말라. 죽음이 당신을 찾을 것이니'에 입각한 아이템이라고 한다. 그러나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는 등 소리까진 감출 수 없고, 누군가 정확히 페도라를 벗긴다면 투명이 해제된다.[13]
- 기온 변화
화가 나거나 기분이 별로면 주변이 어두컴컴해진다. 또한 냉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데, 당황하거나 불안정해지면 주변 온도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떨어지고 얼어붙는 등 주변에 영향을 끼친다.[14]
- 공간이동
일반적인 순간이동처럼 원하는 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극중에서는 해외로 가는 것은 나오지 않지만, 국제무대도 연계한다는 것으로 봐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깨비와 달리 거리에 제약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 도깨비처럼 문과 문으로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사라졌다 특정 위치에 다시 나타나는 보편적인 순간이동 방식이다.
- 시간정지
시간을 멈출 수 있다. 극 중에서는 써니에게 걸려버린 전화의 답을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사용한다. 다만 도깨비는 이 능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텔레파시
극 중에서 도깨비 한정으로 생각을 통해 대화를 나눈다. 또한 생각을 무의식 중에 강하게 할 경우 도깨비와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도깨비가 은탁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계속 생각을 되뇌이다가 저승사자에게 들켜서 망신을 당하거나,[15] 저승사자가 도깨비에게 미안한 일이 생기자 그 생각을 하다가 도깨비에게 들키기도 한다.
5. 여담
- 생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죄를 지은 경우에만[16] 저승사자로 태어나며 극 중 등장하는 저승사자들은 특이하게도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일종의 공무원 집단으로 그려지고 있다.[17] 밝혀진 바에 의하면, 저승사자는 전생에 큰 죄를 지어 기백년의 지옥을 거치며 스스로 기억을 지운 자들이라고 한다. 남녀 모두 검은색 페도라, 검은색 정장으로 복장이 통일되어 있고, 조직 내부에 기수 문화 및 엄격한 선후배 관계가 존재하며 자신들이 처리하는 업무에 대해 결재 서류를 작성하고 이에 시달리는 모습이 보여진다.[18] 워크샵, 회식문화, 사내메일 그리고 공무 외 능력 사용시 사유서 제출과 꼼꼼하게 영수증을 챙기는 모습까지,[19] 장례식의 노잣돈을 모아 렌트비를 마련하는 김차사의 사례를 보면 전형적인 화이트칼라 직장인의 모습이다.[20] 저승사자 개개인이 별도로 갖고 있는 이름이 없고 모두가 똑같이 '김차사'라는 이름을 쓴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21]
- 인간의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언급 된 바에 의하면 억지로 기억이 쑤셔넣어지는 느낌이라 싫다고. 김신의 손을 잡았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환생하지 않은 사람 혹은 사념체에게는 통하지 않는 듯 하다. 또한 인간과 입을 맞추면 본인의 전생을 그 사람이 볼 수 있다.
- 김신과 머릿속 생각으로 대화가 가능한 것을 보면 신적인 존재끼리 텔레파시가 가능한 듯 하다.
- 김신과 마찬가지로 단거리에 한해 순간이동, 시간 정지[22]를 시킬 수 있다. 또한 김신이 도깨비 불을 만드는 것과 대비 되게 주변을 얼리거나 기온을 낮추는, 혹은 몸과 접촉해 있는 물체를 원하는 만큼 차갑게 하는 여러모로 편리한 능력도 있다.
- 왕여의 경우 기본적으로 저승사자로서 일할 때 검은색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페도라를 고정적으로 착용하며 수트 위에는 검은색 코트를 입는데 초반부에는 가죽 트렌치코트를 입었으나 중반부 부터는 그냥 정장용 더블 롱코트를 입고 다닌다. 허나 옷걸이에는 가죽 트렌치코트가 계속 걸려있다.
- 도깨비처럼 사복은 주로 코트류를 많이 입는편이다. 한가지 특징이라면 저승사자일때의 복장들도 그렇고 사복도 그렇고 도깨비에 비해 더블 브레스트 및 피크드 라펠[23] 형태의 코트를 상당히 많이 입는다. 더블 브레스트와 피크드 라펠은 고전적이고 권위적인 느낌을 주는 복장이다.
- 큰 사고가 예정되면 관할지역의 저승사자 외에도 주변동네 관할 사자들이 지원을 나온다. 명부로서 붉은색 한자로 이름, 나이, 사망시각, 사인(死因)이 적힌 상태의 둥근 사자 문양이 찍혀있는 하얀색 카드가 봉투에 들어있는 상태로 지급된다.[24][25] 규정상 손을 잡아 읽은 전생의 내용은 발설해선 안 된다. 또 12화에서 밝혀지길 저승사자의 키스는 전생을 기억나게 해준다며 써니에게 키스를 한다. 이로 인해 써니가 자신의 전생과 더불어 저승사자 왕여의 진짜 정체를 알게된다.
-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진 저승사자도 이승에 머물기 위해 거주할 집이 필요하며 음식을 섭취하고 수면을 취해야 하는 등 신과 인간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마지막화에서 저승사자는 생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이 받는 벌이었음이 밝혀진다.[26] 죽은 이를 인도하고, 살아있는 인간처럼 음식을 먹고 돈을 벌고 잠을 자면서 자신이 포기했던 삶을 다시금 원하도록 하는게 저승사자 체계의 목적이었던 것. 이때문에 삶의 가치를 깨닫고 저승사자로써 형벌을 마친 왕여는 다시 인간 이혁으로 환생했다.
- 저승사자와 부딪히면 기억도 읽히고, 화나게 하면 동티난다! 때문에 저승사자 회식 자리에 필요한 회비를 소매치기한 남자는 교통사고로 무고한 피해자를 다수 내고 죽을 운명을 받기도 했다. 다만 버스에 탄 은탁을 살리기 위해 김신이 운명을 비틀어 죽음은 면했다. 대신 도깨비의 분노를 사 오른손이 으스러지고 10화에서는 마대자루로 두들겨 맞고 똥침까지 당했으니 동티는 제대로 난 셈.[27]
- 성북동의 대저택에 전세로 입주했다. 이때 도깨비가 '저승사자가 무슨 돈이 있어 이런 집의 20년치 전세를 주느냐'고 묻자, 저승사자는 제삿상의 노잣돈이 자기 돈이라면서, 무려 300년을 모았다고 답한다.[28] 급여가 상당히 박봉이다. 돈 같이 상스러운 것은 모아본 적이 없다며 낄낄대는 도깨비는 덤. 김미영 팀장 명함을 보며 퀭해지는 것을 보면 진급도 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타 누락자를 싹 정리하면 어느 정도 가산점이 붙어서 승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작중 김신의 집으로 나온 곳은 민가가 아니라 흥선대원군의 저택 운현궁의 일부인 양관이다. 연면적 240여평의 2층 건물인데, 성북동에 연면적만 240평인 고급 주택이라면 최소 수십억원은 나간다. 실제로 2015년 경에 성북동에 대지면적이 244평/연면적 158평인 주택이 80억원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는데, 연면적만 해도 240평 이상인 김신의 집이라면 저보다도 훨씬 비쌀 것이다. 그런데 이 집의 전세비라면 최소한으로 잡아도 50억원 이상일텐데, 아무리 300년동안 모았어도 만만찮은 액수이다. 60억이라고 치면 300년간 1년에 2천만원꼴로 모았다는 계산이 나온다.[29]
- 저승사자의 첫 등장은 검은색으로 옷을 통일했지만 점점 써니와 만나면서 채도는 낮지만 다양한 색을 사용하고 있다. 10화에서는 아예 비슷한 장르인 천사 컨셉이라며 화이트 패션을 선보이기도.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거나 다소 세상물정을 모르는 묘사가 나온다.
- 다른 저승사자들과 달리 왕관모양 브로치를 하고다닌다. 그것도 엄청나게 비싼 돌체 앤 가바나 제품이라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후에 스페셜 2화에서 밝혀지길 사실 이 브로치는 저승사자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었다고 한다. 감독은 너무 스포일러가 아닐까 우려했는데 이동욱은 내가 왕인데 왜!하면서 착용했다고.
- 저승사자가 자신의 전생, 즉 죄에 대한 기억을 되찾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저승사자가 아무도 없다. 다만 저승사자 중 하나가 전생의 아내를 만나서 기억을 되찾아 둘이 도망간 사례는 존재한다. 13화에서 저승부 감사팀이 등장하며 비밀이 밝혀지는데, 기억을 찾는 것 자체가 벌이었다. 저승사자들은 전생의 죄과에 대해 지옥에서 벌을 받은 뒤 '스스로 죄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30] 사자직을 맡게 되는데 왕여는 타인의 전생을 일깨우거나 지은탁의 명부를 주변에 누설하는 등 힘을 남용했다는 죄의 벌로서 강제로 전생의 기억이 일깨워진다. 기억을 찾는 과정 자체도 상당히 고통스러우며[31], 기억을 찾은 직후에는 김신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할 만큼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지옥에서 보낸 기백년의 세월도 떠올리게 되는 기억에 포함되는 듯.[32]
- 채식주의자다. 도깨비와 정반대의 식성이라 콩나물을 다듬거나, 마늘을 까는 모습이 목격된다. 주로 먹는 건 샐러드와 두부. 고기 안 넣은 떡국은 먹는다. 살림도 곧잘 해 빨래를 일일이 개기도 하고 다리미질도 손수 한다. 마트엔 검은색 에코백까지 직접 챙겨 간다. 고기를 안 먹기 때문에 써니를 보러 가게에 드나들 때는 채식주의자라서 자기가 먹지도 않을 치킨을 계속 포장해와서 도깨비를 질리게 만들었다. 다른 저승사자들은 육식을 하는 걸 보면 저승사자인 것과 식성은 관련이 없다.
- 돌담 안 그의 근무처는 마치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실제로 망자의 찻집이라고 불린다. 선하게 산 사람에겐 이승의 기억을 망각할 수 있는 차를 대접하고 계단 위로 올라가게 해 환생 or 천국으로, 악하게 산 사람에게는 그마저도 주지 않고 지옥으로 보낸다.[33] 보다보면 아이부터 노인까지 온갖 인간군상이 이 곳을 거쳐간다. 특이한 것은 망자들을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가도록 인도한다. 저승은 유턴이라고. 간혹 도깨비가 이 곳에서 예전에 도왔던 인간을 마지막으로 만나거나, 저승사자에게 상담하는 것을 보면 저승사자 개인 집무실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듯.
- 지은탁과 함께 '신에게 사랑 받는다'는 언급이 나온 등장인물이다. 김신이 직접적으로 '신은 끝까지 너의 편이다'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정작 왕여 본인은 자신의 여인도 백성도 신하조차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탄하며 죽어갔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 사실 신은 물론 아내와 부하에게도 극진한 애정을 받았으나 스스로의 자격지심과 박중헌의 농간 때문에, 이를 알지 못해 애정결핍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여러 사람들과 스스로의 인생까지 망친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6. 명대사
난 선약이 있어서.
망각의 차입니다. 이승의 기억을 잊게 해줍니다.
- 기타 누락자는 왜 생기는 겁니까?
신의 변덕 같은 거야. 인간들은 그걸 기적이라 부르고, 우리들은 그걸 기타 누락자라고 부르는 거지.
신의 변덕 같은 거야. 인간들은 그걸 기적이라 부르고, 우리들은 그걸 기타 누락자라고 부르는 거지.
망각 또한 신의 배려입니다.
당신은 기억해야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처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 순간을 후회할 거야.
다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유를 되짚을 거야.
그리고 깨달을 거야. 그 어떤 순간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그리고 넌 이미 지옥에 있다는 걸.
온몸이 매일 조각조각 찢길 거야.
고통이 몸부림치는 매 순간 너는 네가 한 짓을 후회하겠지만.
그 고통은 끝나지 않을 거야. 영원히.
처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 순간을 후회할 거야.
다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유를 되짚을 거야.
그리고 깨달을 거야. 그 어떤 순간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그리고 넌 이미 지옥에 있다는 걸.
온몸이 매일 조각조각 찢길 거야.
고통이 몸부림치는 매 순간 너는 네가 한 짓을 후회하겠지만.
그 고통은 끝나지 않을 거야. 영원히.
주문하신 천국 나왔습니다.[34]
그냥 들킬게요.
넌 스물아홉 살에도 저승사자랑 만나질 거야. 내가 아니더라도. 그게 기타 누락자의 운명이야.
이승엔 질서가 필요하고, 아홉은 신의 수이자 완전수인 열에 가장 가까운 미완의 숫자니까. 이 또한 잘해봐.
이승엔 질서가 필요하고, 아홉은 신의 수이자 완전수인 열에 가장 가까운 미완의 숫자니까. 이 또한 잘해봐.
사과가 토끼인데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기선 모두 같은 차 한잔이야.
당신의 그 시계는 이미 멈췄고 당신이 가진 그 어떤 것도 저 문을 넘지 못해.
이승에선 힘센 사람으로 잘 살았어? 하지만 저 문을 넘는 순간 알게 될거야.
눈으로 지은 죄, 입으로 지은 죄, 손발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가 얼마나 힘이 센지 네놈을 지옥의 어느 바닥까지 끌어당기는지...
당신의 그 시계는 이미 멈췄고 당신이 가진 그 어떤 것도 저 문을 넘지 못해.
이승에선 힘센 사람으로 잘 살았어? 하지만 저 문을 넘는 순간 알게 될거야.
눈으로 지은 죄, 입으로 지은 죄, 손발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가 얼마나 힘이 센지 네놈을 지옥의 어느 바닥까지 끌어당기는지...
먼지고 바람이고 비로 흩어지는 건 아니었나봐
물론 먹는 무가 되지도 않았고
물론 먹는 무가 되지도 않았고
인간의 희생은 신이 계산할 수 없는 영역이고 내다볼 수조차 없겠지.
그건 그 순간의 본능이고 온전히 한 인간의 선택이니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니까...
지독히도 못된 신의 질문에 지독히도 슬픈 대답을 했구나... 기타 누락자...
그건 그 순간의 본능이고 온전히 한 인간의 선택이니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니까...
지독히도 못된 신의 질문에 지독히도 슬픈 대답을 했구나... 기타 누락자...
[1] 7화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양력으로 82년 12월 15일생이다. 음력으로는 11월 5일, 이동욱의 데뷔날이기도 하다.[2] 평이 좋지 않다. 저승사자가 아니라 염라대왕이라고 불릴 정도.[3] 허구인물이다. 黎는 검다는 뜻이다.[4] 인물구도는 비슷한데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다. 먼저 천계제는 환관 위충현에게 국사를 맡겨놓고 목공일을 하면서 그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던 인물이었고 위충현은 요동 70개 성이 함락되고 난 이후 누르하치의 서진을 막기 위해 요서 방어선을 치려는 원숭환을 방해하던 자였다. 산해관 방어책임자로 자신의 인물을 앉히고 원숭환이 간신히 구축한 영원성에 지원없이 내버려두었는데 원숭환이 공성전에서 누르하치를 꺾어버렸다. 이 당시 누르하치가 대포에 맞아서 앓다가 죽었다는 낭설까지 돌 정도로 충격적인 패배였던 셈인데 이후 위충현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원숭환을 지원하게 된다. 물론 위충현의 사람들이 엄당은 원숭환을 못 죽여서 안달이었고. 이후 천계제가 죽고 숭정제가 즉위한 후 위충현은 당연히 몰락했고 원숭환은 그 무리로 싸잡혀 몰락하나 했지만 원숭환 아니면 홍타이치의 후금을 막을 자가 없다는 걸 아는 엄당 외의 조정대신들이 극구반대를 해서 다시 복권시켰고 원숭환은 다시 요서방어선을 지키게 된다. 그러나 홍타아치는 코르친을 복속시킨 후 우회하여 산해관쪽이 아닌 내륙쪽의 만리장성을 넘어서 공격하는 방법을 취했다. 물론 원숭환을 방해하기 위해 자기 친척에게 병력을 주어 시선을 빼앗았다. 그래서 1629년 10월 말 북경이 포위되고 원숭환이 11월 중순에 약 9천의 지원병력으로 북경을 구원하기 위해 달려온다. 이후 일어난 일은 또 기적. 그러나 애초에 사람을 못 믿고 의심하던 숭정제는 그 기적을 일으킨 원숭환을 믿지 못하고 후금 진영에 포로로 잡혀있다가 포로반환으로 돌아온 환관들이 들은 이야기, 홍타이치와 원숭환이 밀담을 나누었으며 그 내용은 북경성을 홍타이치에게 넘긴다는 이야기, 즉 반간계를 믿고 원숭환을 체포하게 된다. 그리하여 1630년 원숭환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백각형을 당해 죽게 된다.[5] 자신의 프로필에서는 놀랄 만큼 섹시한 미남이라 묘사되고 연인인 써니의 프로필에서는 잘생긴 호구라고 나온다.[6] 그의 아내였던 김선은 빛이 나는 얼굴이라고 묘사했으며, 김신에게 푹 빠진 지은탁조차도 그의 외모에 감탄해 왕여가 쓸데없이 잘생겼기에 다른 망자들이 쫒아가기 쉬우라고 저승사자로 뽑힌 게 아니냐면서 얼굴만으로 따지자면 왕여가 그냥 생긴 김신보다 한참 위라고 평가할 정도다. 또한 그와 자주 투닥거리는 김신조차도 그를 미남으로 봤는지, 김신의 여동생인 김선이 오빠에게서 왕여가 훤한 외모를 지녔다는 말을 들었단 이야기를 한 적 있다.[7] 전생에 지은 죄를 모두 기억하게 하는 것[8] 김선의 전생을 기억나게 한 뒤 그녀 앞에서 사라지기 위해 "행복했던 기억만 남고, 아픈 기억은 모두 잊을 것." "그리고 나(왕여 본인)도 잊을 것."이라는 최면을 걸었는데, 김선에게서는 저승사자인 왕여와 관련되어있던 모든 기억들이 다 행복했기 때문에 최면이 서로 모순되어 효과가 발생할 수가 없었다.[9] 다만 도깨비나 같은 저승사자는 닿아도 보이지 않는다. 12화에서 언급하길 타인의 전생을 보는 건 자의로 조절이 불가능하고, 머릿속으로 타인의 전생이 마구 쑤셔넣어지는 식이라 상당히 아픈 모양.[10] 작중 항상 팔짱을 끼고 다니는 이유[11] 이 능력을 이용해 김선의 모든 전생을 기억나게 한다.[12] 가끔 쓰고 있는데도 볼 수 있는 인간은 곧 죽을 예정인 경우.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외는 있다.[13] 써니가 복숭아나뭇가지를 이용해서 저승사자의 모자를 벗겨내 정체가 탄로난다.[14] 놀란 저승사자 때문에 바닥이 얼어붙자 써니가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한다. 하지만 이때도 손으로 받지 않고 등으로 엎드려서 받쳐준다. 15화에서 정들기 전에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신고하려는 덕화가 초록 검색창에다가 NASA 전화번호를 검색하려 하자 덕화의 핸드폰을 얼려버렸다.[15] - 도깨비: 우리... 라고... 했다... - 저승: 다 들린다고 이 오그라드는 도깨비야![16] 덕화가 뭣도 모르고 저승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도깨비가 네 죄로는 택도 없다며 타박하는 것을 보면 엄청난 중죄가 적용되어야 한다. 생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죄(죄 없는 불특정다수를 심하게 해하거나 목숨을 앗아감), 죗값을 치르지 못하고 자살을 택할 경우 저승사자가 된다는 설정이 공식화 되었다[17] 저승사자들 모두는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있다. 왕여의 후배 저승사자가 '전생에 큰 죄를 지으면 사자가 된다던데, 전 무슨 죄를 지은걸까요?'라며 고민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죄인임은 알지만 무슨 죄인지, 자신이 전에 누구였는지 몰라 번민하는 것 자체도 형벌의 일환인 모양.[18] 그래서 지은탁이 타는 바람에 예정과는 달리 전원 사망하지 않았던 버스 사고 때 저승사자들이 암울한 미래에 몸부림쳤던 것.[19] 저승사자의 소속조차 저승이 아닌 사자테크(SAJATECH)라는 회사로 설정된다. 명부와 서류, 노트북의 배경화면이 사자모양의 로고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망자의 찻집의 현관 손잡이도 사자모양, 망자중에 김태희로 환생했으면 좋겠다는 여자에게 9241만 4945번짜리 대기번호표(...)를 뽑아주는데 사자테크의 워드마크가 인쇄된 종이가 나오며, 검정 페도라의 라벨에도 사자테크의 워드마크가 인쇄되어 있으며, 명부를 전달받을때도 검정 007가방에 로고와 사명이 붙어있다.[20] 그래서인지 퀭한 눈매가 어쩐지 낯설지 않더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21] 도깨비가 잘 모르는 인간 남성을 김서방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대비된다.[22] 신적인 존재와 도깨비 신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23] 보통 이 두 조합은 정석적인 세트라 대부분의 더블 브레스트 코트 및 자켓은 피크드 라펠인 경우가 많다. 허나 왕여는 더블코트가 아닌 싱글코트라도 피크드 라펠 형태를 자주 입는다.[24] 원래라면 이 카드 내용대로 집행되어야 하지만 도깨비가 도깨비불로 태워버리고 어깃장을 놓아 살리거나 대규모로 예정된 사고가 무산이 되면 저승사자는 별 수 없이 기타누락자 처리를 위해 야근해야한다.[25] 명부에 적힌 내용은 저승사자만 볼 수 있다. 지은탁의 명부를 받았을 때, 도깨비조차도 붉은색 글씨가 보이지 않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지은탁의 명부가 나오면 저승사자가 보고 도깨비에게 사망시각과 사인을 미리 알려준다.[26] 왕여는 직접 자살은 아니지만 박중헌이 먹이던 탕약을 자의로 과용해 간접적으로 생을 포기했기에 사자가 되었다. 그 전에도 죄 없는 김신 일가와 그의 부하 장수들을 역모로 몰아 죽인 중죄까지 더해진 부분도 있으니.[27] 그런데 대부분 귀신 이상의 존재에 원한을 사면 동티, 즉 귀신의 원한을 산다.[28] 사자밥이라고 해서 저승사자 몫으로 채반에 밥 한 그릇을 올리는 풍습이 있으나 그걸로는 돈을 모으는 것과 관련해서 설명이 안 되니까 언급되지 않는다. 사자밥 외에도 예로부터 장례식을 치를 때 저승 가는 노잣돈을 챙겨넣는 풍습이 있었으니 이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에서 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에서도 망자의 입 안이나 눈에 동전을 올려넣어(스틱스 강을 건널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나룻배를 젓는 뱃사공 카이론을 위한 삯이라고 한다.) 노잣돈으로 챙겨주는 풍습이 있었다.[29] 물론 단순 계산으로 그렇다는 거고 300년 전이면 조선시대 때부터니 다양한 재산 축적방법이 있었겠지만, 포인트는 김신에 비해서 거지인 거지 저승사자도 꽤 알차게 돈을 모았다는 점이다.[30] 죄를 지은 기억 자체가 엄청난 고통이기 때문.[31] 전생의 아내와 도망갔다는 '장안동 김 차사'의 경우 왕여가 써니의 기억을 봤을 때 처럼 '간접적으로' 아내와 관련된 기억만 읽은 것이기에 이런 고통까지는 겪지 않은 모양.[32] 즉 작중에서 여러번 나이가 300대 정도로 언급되지만 지옥에서 고통받은 600년을 합하면 실제 나이는 900대, 김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애초에 김신과 저승사자 둘 모두 동시대의 사람이다.[33] 작중 설정상으론 큰 죄를 저지르면 지옥에서 수백년 간 고통을 받게 된다. 그런데 생전의 기억을 안고 매일 이승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까지 해야 한다면 더욱 큰 고통인 셈이다.[34]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둔 소녀와 어머니가 함께 찻집에 왔을 때 소녀가 엄마한테 뭘 주문했냐고 묻자 어머니가 천국이라고 답했는데 그걸 들은 건지 소녀에겐 특별히 이렇게 말해 주었다.[35] 실제 전통적으로, 저승사자가 이름을 세 번 부르면 영혼이 강제로 끌려온다 한다. 신과함께에도 고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