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31 00:26:06

왕을 정하는 싸움

1. 개요2. 설명3. 책4. 왕의 특권5. 역대 왕을 정하는 싸움

1. 개요

금색의 갓슈!! 1부의 핵심 사건. 1,000년마다 개최되는 차기 마왕 선발전이다.

2. 설명

1000년에 한 번씩 마계의 왕이 임기를 마치고 은퇴하면, 왕이 될만한 자질을 가진 100명의 마물 아이들을 선발한 뒤 그들을 인간계로 보내고 그들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아이를 왕으로 정한다. 본작의 싸움은 단 3년만에 끝났지만, 이는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 11세기에서 벌어진 싸움은 교통편이나 연락수단이 현대보다 제한적이라 서로 만나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수십년은 걸렸다고 한다.11세기가 이정도면 지도등의 기술도 없던 1세기나 그 이전은...

마물은 자신에게 배정된 책 한 권과 같이 인간계로 보내지며, 싸움 기간 동안은 스스로 주술을 쓸 수 없고 오로지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인간 파트너 한 명이 책을 통해 주문을 읊어줘야만 주술을 쓸 수 있다. 다만 갓슈/제온의 망토나 어스의 검, 조피스의 세뇌같이 주술이 아닌 별개의 아이템이나 기술은 파트너 없이도 사용가능하다.

책이 피해를 받으면[1] 불타오르며, 다 타면 마물도 마계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이 기본 탈락 조건이지만, 마물이 책이 불타기도 전에 죽거나 책과 함께 돌이 되어버려 싸울 수 없게 되어도 역시 탈락한다.[2] 소년 만화라 안 나왔지만 만약 파트너 인간이 죽어버리면 어떻게 되는지는 불명이다. 일단 작중 설명을 보면 그냥 그대로 파트너가 없어서 주술 없이 싸우다가 져야 할 가능성이 높다.[3] 그래서 셰리는 처음에 난폭하고 자기 멋대로던 브라고를 통제하기 위해 자살 협박을 했다. 키요마로는 리오와의 싸움에서 하마터면 죽을 뻔 했는데, 이 때 만약 자기가 죽는다면 책을 읽을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가 나타날 것이라 추측하며 파트너가 되라는 독백을 남기고 쓰러졌지만 이후 키요마로가 부활하면서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불명.

탈락한 마물들은 마계로 돌아가면 육체의 손상을 모두 회복시킬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한다면 그 손상을 유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바리는 엘자도르에게 입은 상처를 자신이 성장한 증거로서 긍지로 삼았기에 남겨두었으며 파티는 머리를 자른 것을 굳이 후회하지 않아서, 뵹코는 네잎 클로버를 뜯은 아르빈을 추억하기 위해 세잎 클로버로 그대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또한, 인간계에서 얻은 물건을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는데 뵹코의 모형 시계와 갓슈의 발칸 300이 대표적. 빅토림이 갓슈에게 건네받은 멜론 씨도 발칸 300에 넣어서 이런 식으로 가져간 것이다.

또한, 마지막에 밝혀지는 것이지만 최종 우승자가 정해지게 되면 그 동안 왕을 정하는 싸움으로 인해 생겨난 인간계의 피해는 모두 복구시켜준다.[4] 그리고 우승자의 파트너는 만약 원한다면 왕을 정하는 싸움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대신 막대한 재산을 얻을 수 있다.[5] 물론 키요마로는 갓슈와의 추억을 선택했으며 1000년 전 우승자인 월리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사실 10위권[스포일러]만 해도 전부 다 마물과 파트너 간 관계가 매우 돈독한데다 파트너 본인이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별 관심이 없는 경우[7]가 많아 재산을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 애초에 싸움의 구조상 파트너와 마물 간 관계가 돈독하지 않은 콤비가 우승권으로 올라갈 가능성 부터가 희박하다.

책을 읽을 수 있는 파트너의 선정은 은근히 불합리해보인다. 실제로 작 중에서 파트너와 죽이 잘 맞는 경우가 많긴 해도 파트너의 성격이 전투에 적합하지 않거나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은근히 있었다. 당장 최종 보스 클리어의 파트너 뷔노는 마음의 힘은 강하지만 완전히 갓난아이라 클리어가 한동안 육아를 해야 했으며[8] 본격적으로 전투를 시작하고 나서도 자신의 힘을 절반 깎아 만든 방어막으로 보호해줘야 했다.[9] 어스의 파트너 에리 역시 확실히 자질은 좋고 어스와의 관계도 좋았으나 불치병 때문에 격렬한 전투를 하기엔 맞지 않았다.[10] 주술을 안 쓰고도 어지간한 마물은 이길 정도로 강한 레인도 파트너 카일이 너무 마음이 약해서 결국 왕이 되는 걸 포기했으며, 조피스에슈로스도 파트너가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세뇌하거나 열심히 꼬드겨야 했다. 반대로 로프스의 경우엔 평범한 사람을 훨씬 뛰어넘는 지능을 가진 아폴로가 파트너가 되었으며 제온의 경우엔 그 이상으로 인간을 초월한 듀포와 파트너가 되어 훨씬 유리했다.[11]

무엇보다 마물이 도착하는 곳은 완벽히 랜덤이며 그 곳에 책 주인이 있을 거라는 보장이 전혀 없다. 당장 주역인 갓슈는 키요마로가 있는 일본이 아닌 영국에 떨어졌으며 우마곤 역시 나중에 알쏭달쏭 박사가 파트너 선빔을 찾아주기 전까지 최소 몇 달간을 파트너 없이 키요마로의 집에 얹혀살고 있었다. 티오 역시 메구미를 만나기 전에 공격당해 하마터면 파트너도 못만나보고 책이 불타 마계로 돌아갈 뻔 했다.

이 파트너를 만나는 게 운명인지 뭔지는 불확실한데, 일부 마물들의 경우를 보면 파트너를 찾을 방법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제온은 굳이 사람이 얼마 있지도 않은 남극으로 가서 듀포를 만나 책을 읽으라 했으며, 브라고 역시 아직 책을 보여주지도 않아서 자신의 파트너인지 확인도 안한 상황에서 굳이 셰리를 구해줬다. 클리어 노트는 아예 말도 못하는 아기 뷔노가 자기 파트너인 것을 알고 길러줬다. 일부 마물들이 다른 마물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모종의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차이점은 다른 마물을 감지하는 능력은 확실히 마물에게 있는 마력을 감지하는 걸로 언급되는 반면 파트너를 찾은 방법은 한 번도 설명이 되지 않은 것.

파트너와 마물 간의 사이는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단순히 서로를 도구로 삼는 수준도 있지만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경우도 많다. 가족이나 절친 수준으로 파트너와 마물 사이가 좋은 경우도 많다.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 마물들의 경우 대부분 파트너와 매우 긴밀한 사이를 지니고 있고 이 파트너와의 관계 역시 만화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왕 후보 마물의 선정 기준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숨겨진 재능은 있었으나 분명히 덜떨어진 지진아들이었던 갓슈나 칸쵸메 같은 아이들도 있는가하면 반대로 재능은 풍부하나 매우 위험한 사상을 지닌 클리어같은 마물도 선정되는데 본편이나 극장판에서는 왕을 포함한 여러 높으신 분들이 선정하는 듯이 나왔으나 갓슈 카페에서 드러난 바로는 이는 마계의 왕같은 인물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질이 있는 마물들에게 책이 알아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때의 묘사를 보면 책을 주관하는 일종의 초월적인 존재이 존재하거나 책 그 자체가 의지를 지닌 초월적인 존재(이후 책으로 후술)로 보인다. 또한 같은 갓슈 카페에서 책과 다우완의 대화가 계속되며 통해 밝혀진 바로는, 이 싸움은 마계가 원해서 하는게 아닌, 책이 일방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다.[12]

실제로 다우완은 자신이 겪었던 세 번의 전쟁 중 최소 한 번은 클리어 이상의 위험분자인 마물이 있었으며 이번 전쟁에서도 마계를 멸망시키려 했던 클리어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책을 비판했지만 책은 이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음을 시인했음에도,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 입장에서도 피해를 감수하고 싸움을 진행시킬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자기들도 마냥 편하게 이러는게 아니고 오히려 상당한 부담을 지고 있는 상태라 언제 천벌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이며[13] 마물들이 아니라 해도 위험분자는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노려질 바에야 차라리 클리어 같은 애들에게 깔끔히 멸망당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라는 이유로 뽑혔다는 듯하다.

3.

마물은 인간계에서는 자신의 마력을 통해 주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되기에 책을 통하여 인간이 지닌 마음의 힘을 마물이 사용하는 주술의 힘으로 변환시켜주야 한다. 단순히 이런 배터리같은 용도뿐만이 아니라 마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메신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책의 재질은 고급 종이처럼 느껴지지만 인간계의 종이와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책에서 나오는 주술은 단순히 책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마물의 재능이 개화되면 특정한 조건하에 개방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싸움이 아닌 수련이나 무언가를 접촉한 일을 통해서도 주술이 개방되며 각성하는 마음가짐에 따라서 주술이 한 번에 여러 개가 나올 수도 있다.[14] 또한, 싸움 전에 마계에서 이미 그 잠재력을 충분히 해방한 경우엔 인간계에 도착했을 때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본래 마계에서는 그냥 쓸 수 있던 주술을 인간 파트너가 도와야지만 쓸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대신 그 마물이 아직 자신도 모르고 있던 주술도 성장하며 쓸 수 있게 된다.

책으로 사용하는 주술의 에너지원은 파트너인 인간의 '마음의 힘'이다. 말 그대로 인간의 감정에서 유래한 힘으로, 감정을 통해 발현한다. 물론 무형의 형태라고 한들 진짜로 무한한 힘은 아니고 배터리마냥 분명히 잔량이 존재한다. 초반에 키요마로는 마음의 힘의 존재를 몰라서 주술이 갑자기 안 나오자 당황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책 주인들은 마음의 힘이 얼마나 남았는지 대강 계산하고 있다.

작품의 에필로그나 엔딩 후의 외전, 갓슈 카페나 후속작까지 보면 책 자체가 의지를 지니고 있거나 혹은 초월적인 존재가 책을 통하여 마물과 인간을 연결해주며 인간과 마물에게 굉장히 호의적이다. 외전에서 불법적인 왕위 탈환이 시도되자 곧바로 나타나서 그 마물을 격퇴시키는 것을 도와주었으며 다우완도 이런 식으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듯하다.

책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태울 수 없기에 혼자서 기권한다는 방법은 없으며 반대로 자신의 주술에 책주인이 오폭하여 탈락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에는 스치기만 해도 불이 붙으며 굳이 화염계열이나 전격 계열이 아니더라도 책이 상대의 공격주술에 당하면 불이 붙는다. 대표적으로 바리의 주술 계통은 바람이지만 이걸 맞은 키스의 책에는 불이 붙었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어디까지나 해당 성질을 띈 마력 덩어리 공격이니 간단한 공격 주술에도 불이 붙는 게 맞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불은 꺼지지 않는다. 다만, 책에 불이 붙더라도 책이 사라지기 전까지 책주인이 끝까지 책을 잡고있는 경우엔 주술은 사용 가능하다.

후속작에서 3천년 전 사람이 남긴 돌로 이루어진 책이 등장하는데, 마계에 존재하는 책과 연동되어 주문을 발동하는 구조로 보인다. 다만 본작에서는 마계에 존재하는 책들이 외계의 습격으로 전부 타버려 주술이 발동되지 않았다. 하지만 4화에서 제리 일행이 가져온 갓슈의 붉은 책 페이지를 키요마로가 돌 책에 넣자 종이 책으로 변하면서 다시 주술을 쓸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키요마로가 복원된 책에서 1장씩 종이를 찢어 다른 돌 책에 넣는 방식으로 수십 권의 종이 책들을 복원한다. 다만 이렇게 복원된 종이 책들은 비어있는 상태이며, 제대로 주술을 쓰려면 빼앗긴 주술들을 다시 돌려놓아야 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칸쵸메가 새로운 주술을 습득하면서 기존의 방식으로 새로운 주술을 각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4. 왕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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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에 남은 마물이 10명이 되는 순간 왕의 특권을 가르쳐주는데, 다름아닌 마계의 마물들을 지워버릴 수 있는 권한이다. 정확하게는 마계의 마물들은 육체를 잃어버린 채로 영혼만 대기하며[15] 돌아간 마물들도 같은 상태가 된다. 그리고 왕이 된 마물은 마물들에게 육체를 부여할지 말지에 대한 권한이 있으며 육체를 부여해주지 않으면 그대로 소멸해버리는 것이다. 클리어가 추측하길 마물이라는 종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왕이 된 자의 입장에서 위험한 마물을 솎아내기 위한 제도라고 한다.

그 외에도 왕에게는 왕장이라는 지팡이도 수여되는데 이 왕장을 중심으로 들고있는 마물을 제외한 50M의 마물들은 주술이 봉인된다고 한다. 즉 일종의 반정,쿠데타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다만, 왕에게 수여되는 것이지 왕이 발동시키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마물이 들고있으면 왕인 마물도 주술을 사용할 수 없다. 이 경우엔 아예 책이 책 주인에게 가서 왕인 마물이 주술을 쓸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에 반란을 목적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외전에서 인간계에 있던 키요마로에게 갑자기 책이 나타나는데 갓슈가 왕장을 빼앗겼기에 나타난 것이다.

추가로 보통 마물의 수명은 몇 백년이지만, 오직 왕인 마물만이 천 년이 넘는 수명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수명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게 아니라 노화를 늦춰서 수명을 늘리는 방식인지 갓슈는 제온은 물론이고 칸쵸메나 티오에게도 키가 제쳐졌다. 아예 외모 또한 성년에 걸맞게 성숙해진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유년기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16]

5. 역대 왕을 정하는 싸움

  • 천년 전 배틀
    갓슈 1 기준 천년 전에 있던 배틀.
    수십년 동안 진행되었으며 직접적으로 나온건 본편 파문의 회상과 갓슈카페에서 빅토림과 레이라의 회상으로는 배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하고 다닌게 짧게 나온 정도. 골렘이 주술로 47명의 마물들을 석화시켜 천년 후까지 돌아기지 못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었다. 결국 골렘은 다우완 벨과 그 동료들에게 격파되었고 우승자는 다우완 벨과 그의 파트너 윌리가 차지했다.
  • 2천년 전 배틀
    상세 불명. 3천년 전에도 배틀이 있었다는게 확인되며 이 때 또한 배틀이 있었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 3천년 전 배틀
    배틀이 일어났던 것은 확실하며, 어느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물 또는 파트너가 3천년 뒤의 마계의 위협에 대비해 키요마로가 발굴중이던 피라미드에 조건부로 마물을 부활시킬 수 있는 시설주술서의 페이지를 흡수해 주술서로 변환시킬 수 있는 돌 책을 남겼다.[17]


[1] 제일 간단한게 불태우기이긴 하지만 강력한 충격을 주거나 찣어서 어느정도 충격을 줘도 불타긴 한다. 마물 중에선 불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경우도 다수 있다보니 이런 경우를 배려하기 위해 나온 조건인 듯. 또한 코코루의 말에 의하면 스스로 책을 불태울 수는 없다고 한다.[2] 후자는 골렘이라는 마물이 저지른 특수한 경우다. 그래서 구제조치조차 없기 때문에 돌이 된 채 꼼짝도 못하고 천년 간 인간계에 남아있다가, 그 다음 왕을 정하는 싸움에서 조피스라는 마물이 부하로 삼는 대신 해방시켜 줘서 가까스로 풀려났다. 대신 이 경우 책도 멀쩡했기 때문에 책이 불타자 비로소 마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3] 당장 키요마로가 파우드 편에서 가사 상태거나 그 이상으로 심각했던 상태에 빠진 적이 있음을 고려하면 파트너가 죽는다고 그대로 탈락하는건 아니다.[4] 사실 이게 먼저 밝혀졌으면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는 장면들이 꽤 나왔을 것이다. 당장 파우드 편은 파우드가 일본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인공 일행이 필사적으로 싸우는 게 주요 스토린데 사실 굳이 그럴 필요 없었다고 생각해보면...[5] 이것은 단순히 추억을 돈으로 바꿔버리라는 의도라 아니라, 싸움에 이기긴 이겼어도 파트너간의 관계가 영 안좋았다거나, 만약 싸움 도중에 감당 못할 트라우마를 얻어버린 인간 파트너에 대한 배상조치, 즉 인간계의 피해를 복구하는 일부일지도 모른다. 다른 콤비들에겐 어떻게 대응했는지 나오지 않아서, 우승자 한정으로만 기억을 지울 권리를 주는 건 불합리하지만 책 자체가 인간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것과 싸움 종료 후 참가자들에게 편지를 전달해준 걸 보면 원한다면 누구나 가능할지도 모른다.[스포일러] 갓슈 벨, 브라고, 클리어 노트, 티오, 우마곤, 고무, 칸쵸메, 파피프리오, 어스, 아슈론[7] 포르고레는 인기 스타, 메구미는 인기 아이돌, 셰리는 명문가 딸이다. 듀포는 돈에 별 관심이 없다.벌려고 하면 얼마든지 벌 수 있고[8] 실제로 장장 3년간의 전투 동안 클리어가 본격적으로 나선 기간이 몇 달 정도밖에 안 된 건 2년 이상을 육아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뷔노의 외형을 고려하면 잘쳐도 1살(생후 12개월) 전후에 그를 찾아낸 것.[9] 다만 이건 뷔노가 아기인 것과는 별개로 확실히 할만한 선택이었다. 다른 마물들도 인간이 공격에 맞지 않도록 계속 지켜줘야 해서 때로는 아예 스스로 몸을 날려 공격을 대신 맞아주기도 했다.[10] 호흡기 계통의 병이라 격전 도중 천식 발작이 일어나 주문을 외우지 못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히 가까스로 치료법이 개발되었긴 하지만 수술을 받아도 몇 년 간 누워있어야 해서 수술을 미루려 했었다.[11] 다만 주인공 키요마로도 초반부에는 머리는 좋지만 성격은 다소 삐뚤어져있었기에 파트너로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았었다. 갓슈와 만나고 갓슈의 격려로 용기가 없어 실천하지 못했던 정의로운 행동을 할 수 있게 되고 모험을 하면서 크게 성장한 것. 브라고의 파트너 셰리 역시 처음부터 능력치가 좋긴 했어도 확실히 브라고와 함께하며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더욱 강해진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니 다른 인간 파트너들도 조금만 과정이 달랐다면 더욱 강해졌을지도 모른다. 당장 에슈로스의 파트너 신이치만 봐도 나약한 성격 때문에 에슈로스에게 휘둘리다가 처음으로 진심으로 싸워보고자 한 뒤로는 갓슈와 키요마로를 이길 정도로 달라졌으니, 에슈로스가 속이고 이용해먹을 생각만 할 게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줬다면 훨씬 강력하고 좋은 파트너로 성장했을 것이다.[12] 이는 갓슈의 목적과는 완전히 정반대되며, 갓슈의 성장 스토리를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모순이 따로없다. 갓슈는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 마물, 친구가 되었으나 결국 헤어지고 마는 슬픈 이별을 보며 싸움을 일으키는 존재가 왕이라 생각해 자신이 왕이 되어 왕을 정하는 싸움을 끝내고자 했다. 결말부에 브라고에게 승리하며 결국 왕이 되기는 했지만 결국 그 왕마저도 왕을 정하는 싸움의 시스템을 바꿀 수 없는 존재였으니 갓슈의 목표와 갓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생각하면 말 그대로 모순적인 결말이다. 하지만 다우완과 책의 대화에서 왕을 정하는 싸움이 외계의 싸움을 대비한 것이었으며, 후속작에서 떡밥으로만 뿌려지던 외계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으니 갓슈의 목적이었던 왕을 정하는 싸움을 끝낼 수가 있게 되었다.[13] 애초에 이렇게 왕을 정하는 싸움을 일으키기 위해 마물 아이를 인간계로 보내는 것도 안 된다고 한다. 원래 마계와 인간계는 만날 일이 없는데 자기들이 서로 만나게 했고 이는 자기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14] 1부 최종전 듀포의 트레이닝이 이러한 원리로 이루어졌다. 뇌를 자극해 각 마물이 강해질 수 있는 특정 감수성을 자극하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15] 정확히 언제부터 이러한 상황이 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어쩌면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마계의 인물들은 전부 영혼만 남아버렸을 가능성도 있다.[16] 달리 말하면 천년마물 에피소드에서 파문이 봉인된 탓에 외톨이가 되었다고 호소한 것처럼 왕 역시 마계의 안위를 위해 같은 세대 마물들은 모두 죽어감에도 홀로 천년간 마계를 지켜야 하는 외로운 자리인 셈이다.[17] 묘사상 남긴 이는 피라미드 건축 감독관이었던 파트너로, 정황상 앤서토커 보유자였다. 문자로 남기면 사라질 것을 알았기에 돌로 앤서토커 소유자만 풀 수 있는 수수께끼를 남겨 3천년 후의 싸움을 대비해둔 것. 덤으로 엔서토커 능력으로 인부들이 깍은 돌 중에서 피라미드 건축에 쓸 수 있게 잘 다듬어진 돌을 골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