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Cab car, Control car
- 독일어: Steuerwagen
- 프랑스어: Voiture-pilote
1. 개요
운전실이 달린 객차를 부르는 단어.2. 설명
기관차에는 당연히 운전실이 달려 있다. 따라서 열차가 출발할 때 기관차가 편성의 맨 앞에 있다면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해당 열차가 종착역에서 운행을 마치고, 반대 방향으로 다음 운행을 준비한다면 전차대나 루프선 같은 설비로 편성 전체의 방향을 바꾸던지, 아니면 기관차만 따로 분리해서 편성의 앞으로 보내야 한다. 당연히 이 작업은 필요한 설비와 노력이 많다. 이런 과정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역의 시설이 열악하거나, 아니면 이런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기관차의 반대편에 있는 맨 끝 객차에도 운전실을 장착하는 방법이 생겨났는데, 이렇게 운전실이 딸린 객차를 운전객차라고 한다.코레일에는 운전객차가 존재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2010년대부터 무궁화호를 비롯한 객차 차량들을 퇴역시키고 동차 위주로 운행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규 여객편에서 운전객차를 볼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그래도 하이원추추파크 스위치백 트레인에서 유일하게 운전객차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운전객차가 아예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반면 북미와 유럽에는 오래전부터 대중화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에도 매우 흔히 보이는 유형의 차량이다. 독일의 경우 무려 2차 세계대전 이전, 증기기관차 운행 시절부터 LBE 1~3형, N-Wagen, Silbelinge, Waggonbau Görlitz형 2층객차를 비롯한 근교형 열차에 일찍이 운전객차를 도입하여 운행했으며# # # RE, RB를 비롯한 급행, 보통열차에는 거의 필수로 운전객차가 포함되며, 동차처럼 열차를 취급하여 운행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오스트리아의 Railjet과 독일의 메트로폴리탄, ICE 2, ICE L은 기관차로 견인되는 만큼 운전객차가 포함된 고속열차라는 타이틀 또한 가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커뮤터 레일 위주로 흔히 볼 수 있다. 북미 통근열차들이 동차보다는 기관차와 객차를 위주로 운행하는 반면, 전차대 같은 설비를 많이 쓸 만큼 이 동네의 철도 설비가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북미 통근열차들이 특히나 독특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운전객차의 모양이다. 미국 통근열차의 주력 기종은 봄바르디어 Bilevel coach인데, 구형 Bilevel coach들은 운전객차의 형상이 그냥 일반 객차랑 완벽하게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통근열차가 거꾸로 달려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아주 많다. 동차에서 개조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버드 메트로라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