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4:24:30

원소(삼국지)/기타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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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사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서의 원소를 다루는 항목.

2. 상세

본래는 자모위용(姿貌威容)이라는 표현 그대로 용모가 빼어나고 위엄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삼국지 관련 창작물에서는 세상을 갖고 놀았던 원소의 미칠듯한 카리스마가 반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품위와 위엄 따위는 갖다 버려버리고(...), 아예 고우영 삼국지 같이 피라미 수준의 외모로 나오는 작품이 즐비하다.[1] 웃긴 일이지만, 구세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려는 일본식 삼국지의 꽃미남 독재자 조조의 이미지야말로 정사의 원소 이미지에 가깝다.[2]

연의에서는 70만 대군으로도 조조에게 몰락한 무능력자라고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원소는 약 10만에 조조는 약 5만으로 조조는 철저히 궁지에 몰려서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했다. 오소 점령조차 순우경군이 조금만 더 버텼으면 조조는 원소군의 기병대에 협공당해 전멸당할 상황이었다.[3] 심지어, 조조는 원소가 죽은 후에도 3개로 나뉜 잔존세력 중 하나인 고간과도 싸우다가 패배하여 허창까지 뚫릴 뻔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원소의 세력은 단순히 가문빨이 아니고, 그조차도 스스로 얻어낸 것이기도 하다. 아무런 권리도 없는 노비 출신의 천한 자식이 원씨 가문과 한나라를 차례로 집어삼키고 파멸시킨 다음, 천하의 모든 명분을 갖고 놀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기 직전까지 갔던 것이다. 이러고도 세간에서는 정의롭다는 평판을 받았으니, 실로 무시무시한 스케일의 정치괴물이 아닐 수 없다. 여러모로 예측못한 급사 때문에 온갖 왜곡을 받는 인물인 셈이다.

하지만, 당대부터 조조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각종 패배자의 프레임을 덧씌우느라 '수구꼴통, 가문빨, 우유부단한 정치가'[4] 처럼 매우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한 왜곡을 받는 인물이다. 현대의 대중 매체에서도 이런 왜곡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대중 매체에서 원소가 아직까지도 재평가를 받지 못하는 연유에는 삼국지라는 특성 때문인데, 어디까지나 유비와 제갈량이 주인공, 삼국이 메인이므로 원소는 삼국과 관련 없고, 최종보스인 조조의 상대역에 불과하기에 굳이 재평가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새로운 해석", "독특한 캐릭터성"을 찾던 작가와 독자들이 정사의 원소는 전혀 다른 인물상이라는데 주목하면서 좀 더 정사의 느낌이 들어간 원소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로 여자 제갈량의 원소는 서자 출신임이 드러나 이를 한 에피소드로 다루었으며, 삼국전투기의 원소는 가문빨과 우유부단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던지지는 못했지만, 원소의 능력을 제대로 부각함으로써 무능한 인물이라는 프레임은 벗어던졌고, 삼국지톡의 원소는 위선적인 청류파의 인기인이자 모략가 캐릭터로 묘사되었다. 또한 토탈 워: 삼국의 원소는 연합 및 동맹을 많이 맺을수록 혈통이 더욱 영예롭게 빛나 병사들을 빠르고 싼 가격으로 충원할 수 있고 이로서 얻어지는 수많은 물량으로 유저를 압박해서 그에 맞선 공손찬과 조조가 재평가될 정도로 강력하게 나왔다. 화봉요원의 원소 또한 동탁과 마주하며 그를 비판하는 강단과 위선적이면서 인간적인 면모가 묘사되었다.

연의 원작에서는 의외로 그렇게 오만불손한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코에이의 삼국지 관련 작품을 필두로 왠지 거만한 명문가 프레임이 가해지는 편이다. 허구한날 명족 드립을 치는 진삼국무쌍이나 관우를 멸시한 삼국지 조조전이 그 예.[5]

사족으로 삼국지 창작물에서 원소가 투구를 쓰고 나오는 것은 고증오류다. 기록에 따르면 전장에서도 원소는 모자나 두건 따위를 썼기 때문. 근데 투구를 쓰고 나오는 고증오류는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만 그런 게 아니고 일부 게임, 만화, 드라마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토탈 워: 삼국에서도 투구를 쓰고 나올 정도이며, 오히려 이 고증을 지키지 않는 창작물이 더 많을 정도라서 투구를 쓰고 나오지 않는 작품으로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영걸전 시리즈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정도이다.

3. 게임

3.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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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영걸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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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진삼국무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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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연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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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제갈공명 와룡전

시나리오1의 패자. 타 세력과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수의 장수가 잘린 관계로 세력장수로는 원소 원담 원상 안량 문추 장합 심배 전풍 뿐이지만 A급 공성전 능력을 지닌 심배, 전풍과 최강급 야전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표시무력11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따라선 무력14 관우나 무력13 조운을 바를 정도로 야전에 강한 안량, 문추, 다른 삼국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야전, 공성전 무난히 잘하는 무난한 강캐인 장합 등 전체적으로 조조 다음 가는 막강한 진용을 자랑한다. 물론 원가 3명은 잉여

하지만 실제로는 조조를 훌쩍 능가하는 시나리오1의 최강 국가로 하북의 막강한 생산력 덕분에 자금과 병력이 마르지를 않는다. 장수진이 소수정예라서(물론 원씨들 빼고) 머릿수만 많은 유장 손책들과는 달리 추가장수획득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 역시 장점. 적으로서도 시나리오1 최강의 상대인데, 여포랑 치고박기만 하다가 자멸하기 쉬운 조조나 달랑 땅 1개인 유비, 손책과는 달리 미칠듯한 물량으로 밀고 내려오므로 상대하기 매우 버겁다. 특히 CPU는 군단을 무력위주로 편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소는 워낙 병력이 넘쳐나고 장수가 적어서 거의 모든 장수를 출전시키기 때문에 성새전에 강한 전풍과 심배가 반드시 출전하는 점도 위협적. 구석에 있는 군주를 골라서 CPU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시나리오1에서는 99% 원소가 통일한다.

2차 창작계열에서는 최강의 원소 세력이라 할 수 있다.

3.6. 삼국지전기

플레이 불가 군주로 등장. 역사대로 공손찬을 쓰러트리고 하북을 지배하지만 결국 조조에게 패배하여 멸망한다. 그러나 멸망과정이 다소 깨는 루트도 있는데, 유비나 손책으로 초기에 허창을 점거하는 루트를 타면 수도를 빼앗긴 조조가 배수진을 치고 전력을 다해 원소를 공격해서 하북 전체를 빼앗기고 멸망해버린다.[6] 그런가하면 조조 플레이시에는 루트에 따라 원소에게 의탁하고 있던 유비가 조조에게 먼저 내통을 제안하여 병량고를 홀랑 넘겨버려서 원소가 실의에 빠져 죽어서 세력이 멸망하기도 한다.

다만 조조 편에서 원소가 띄워지는 루트도 마련되어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최종보스가 원소다. 그것도 관도대전 수준이 아니라 조조에게 패해 의탁하는 유비와 손책을 관대하게 맞아들이는 것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여 그들을 휘하에 둠으로써 조조에 반대하는 군주들의 맹주로 나와 조조와 천하를 두고 싸운다. 옛 친구이기도 한 조조를 아까워하여 자신의 휘하에 들어올 것을 권유하는 여유까지 보이지만, 결국 패배하고 만다. 엔딩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데 자신을 결박하는 병졸들을 무례하다며 뿌리치고 내가 도망가기라도 한단 말이냐면서 스스로 조조 앞에 나서서 대화를 나눈다. 조조에게 붙잡힌 신세가 우습다면서도 목숨을 구걸할 생각은 없다며 스스로 형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이란 눈부신 것이라며 조조를 인정하는 대사를 남기며 퇴장.

게임 내적으로는 시작부터 특성을 영웅으로 변경해주는 보물인 '노자'를 들고 있으며, 그것과 별개로 영웅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꽤 사기 유닛이다. 통솔도 나쁘지 않아 얻을 수만 있다면 충분히 주전으로 사용 가능한 수준. 다만 조조편에서는 조조와 적대하다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고, 유비나 손책은 원소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며 원소를 데려올 인맥도 마땅히 없다보니 얻을 기회가 좀처럼 없는 편.

3.7. 매직 더 개더링

영어판 명칭Yuan Shao, the Indecisive 파일:external/www.cardkingdom.com/65091_1.jpg
한글판 명칭원소[7]
마나비용{4}{R}
유형전설적 생물 — 인간 병사
 

Horsemanship (이 생물은 Horsemanship 능력이 있는 생물로만 방어할 수 있다.)

당신이 조종하는 각 생물은 한 개를 초과하는 생물에게 방어당하지 않는다.

 
공격력/방어력2/3
수록세트희귀도
Portal Three Kingdoms레어

삼국지를 컨셉으로 한 Portal Three Kingdoms 판본에 등장했다. (매직 더 개더링의 삼국지 장수들 항목 참고) P3K 출신의 삼국지 장수 카드들이 다 그렇듯 EDH 이외에서 볼 일은 없다.

Portal Three Kingdoms에서 촉나라가 백색, 오나라가 청색, 위나라가 흑색을 배정받았고, 원소는 기타세력에 해당하는 적색을 배정받았다.

원소의 능력은 호전적 능력을 거꾸로 만들어놓은 능력으로, 호전적 능력이 있는 생물은 두 개 이상의 생물로만 방어할 수 있는데(당시에는 '호전적'이라는 키워드는 없었으나 개념 자체는 있었다), 거꾸로 원소가 전장에 나와 있는 경우에는 두 개 이상의 생물로 방어할 수 없고 오직 한 개의 생물로만 방어할 수 있다. 물론 호전적 능력과도 중복되기 때문에, 자기 생물에 모두 호전적 능력을 주는 고블린 전투 북 등의 카드와 콤보가 된다. 둘 다 깔려있으면 내 생물을 상대가 방어할 수 없다! EDH에서 적색이 들어갈 때 가끔 보이는 소소한 콤보이다.

매온 Masters Edition에서 나온적이 없어서 매온에서는 쓸 수 없다.

3.8. Fate 시리즈

진궁의 마이룸에서 성배 관련에서 언급하는데 본인 말로는 그렇게 돈이 많았다면 벌써 원소가 천하를 먹었을 거라며 디스하는 것으로 한줄 언급한다.

그 이후로는 언급이 전혀 없지만 최근 발매된 Fate/Samurai Remnant 에서 주유의 발언에 의하면 삼국지의 인물 상당수는 연의가 아닌 정사에 더 가깝다고 언급하면서[8] 만약 정식으로 원소가 실장한다 가정한다면 기존의 돈많고 가문만 좋은 우유부단한 정치가 도련님 이미지가 아닌 성격은 어떻게 표연될지는 몰라도 능력만큼은 조조 조차도 두려워 할 정도로 교활하고 세상의 모든 명분을 가지고 노는 냉혹한 정치가 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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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토탈 워: 삼국

파일:삼탈워원소소개.jpg

파일:삼탈워원소.jpg
"너를 다스려 줄 위대한 지도자가 있어야 겠구나."

성우는 홍진욱.

2018년 6월 6일 공개된 18로 제후에서 관도대전까지의 조조와 원소의 관계를 다루는 트레일러에서 고유 모델링으로 등장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그 놈의 투구는 또 쓰고 있다 이후 트레일러에서는 조조와 바둑을 뒀다가 패하고 물러서는데, 이를 보아 기존의 조조에게 열폭하는 원소 캐릭터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다.

8월에 공개된 손견 트레일러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손견이 18로 제후군을 자신들의 야심과 음모로 뭉친 놈들이라며 디스할 때 대표로 등장한다(...). 그 이후 손견이 하는 말이 "믿을 건 우리 자신 뿐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소 까기.

2018년 12월 3일 스킬이 공개되었다. 타입은 지휘관(Commander).

게임이 190년으로 시작하는데 49세인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보아 142년생인 듯하다. 아마도 출처가 kongming.net인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생년의 근거가 없을 뿐더러, 소싯적에 조조, 원술, 허유 등과 활동 연대가 비슷하기 때문에[9] 원소의 생년을 155년 즈음이나 그 이전 정도로 추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 더 적자면, 장홍전에 따르면 원소는 장막보다 연하이고 장초보다 연상인 것으로 보인다. 원소가 투구를 쓴 것과 더불어 고증오류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시작나이가 36세로 수정되었다.

2019년 2월 공개된 원소 세력 플레이 영상에서 원소의 능력치가 확인되었는데, 넓은 오오라 범위와 스킬, 뛰어난 버프 능력치를 가진 강력한 지휘관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출시되고 나선 역대 최강최악의 원소란 평가를 볼수 있다. 드디어 하북의 패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원소를 체험해볼수 있다.
AI가 다루는 원소 세력은 하북 특유의 물자와 활발한 속국외교, 세력 특성을 통해 많은 하위 세력을 모아 강대한 대세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소의 외교엔 별도의 AI가 책정되어 있어서 다른 세력이면 화친을 제기할 때 추가적으로 속국 권유 내지는 자치권 인정을 제안하는 AI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원소를 주로 상대해야되는 공손찬이나 조조 유저는 원소가 늘려놓은 속국마저 같이 상대하게 되면서 지옥을 맛보게 된다. 오죽하면 공손찬이 역경에 틀어박힐수 밖에 없었는지 그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유저도 나왔으며, 이런 원소를 조조가 어떻게 이겼는지 경악하는 유저들도 있다. 그렇다보니 논영회에서 조조가 원소를 평한 말이 망언으로 인식되기도 했다.[10] 그리고 코에이 삼국지에서의 원소는 안량, 문추, 장합이 없으면 바로 약체가 된다며 고증 오류로 까이고 있다. 또 쩌리 취급이던 공손찬도 저런 원소 상대로 잘도 싸웠다며 재평가가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원소의 속국 스택에 힘들어하는 팬들이 많아서 삼탈워의 첫 패치로 원소의 외교 AI를 손봤을 정도. 삼국지를 잘 모르고, 삼탈워가 나오고 삼국지를 유튜브에 있는 요약영상으로 처음 접한 양덕후들은 처음에 원소가 그렇게 센 이유가 버그인 줄 알았다고 한다. 허나 반대로 삼국지를 잘 알고 있는 동아시아권에서는 원소가 센 것을 당연히 여겼다고 한다. "음, 원소니까 그럴만하지"라고 평한게 대부분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원소는 굉장히 유능한 군벌이었으며, 뛰어난 군사적 재능으로 하북 일대를 장악하고 물량으로 다른 세력을 찍어눌렀다. 조조가 관도대전에서 원소를 털었지만 그 후로도 함부로 공략하지 못했고[11] 원소 사후 후계자 다툼으로 세력이 분열돼서야 공략하였으니 고증에 가장 철저한 원소인 셈. 즉 삼탈워의 원소는 고증 측면에선 매우 뛰어났으나 고증을 너무 잘 살려 타 세력 입장에서 게임 진행이 너무 힘든 케이스 중 하나가 됐다.그리고 계획 짜는건 사람이지만 이루는건 하늘이라는 공명선생의 말이 옳다는 것도 역사가 증명해줬다.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선 원소의 위상이 정사와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철저하게 연의 기반으로 해석한 뒤 중간보스 이상의 역할을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핵심은 유비/조조/손권의 천하삼분지계인데, 원소를 너무 띄워 버리면 조조로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선 관도대전이 사실상 클라이막스가 되고, 원소와 맞붙어있는 초반부의 유비는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4. 만화

4.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 애니판 원소.jpg
쥐수염을 기른 볼품없는 실눈의 외모로 그려진다. 애니판에서는 동일한 외형이나, 눈을 떠서 볼품있는 외모로 상향되었다. 본작에서는 관도전투가 짤막하게 언급만 되고 지나가기에 그런 주제에 남만정벌전은 쓸데없이 3권이나 잡아먹는다 최후가 그려지지 않고 애니판에서 그나마 자세하게 나온다.

특이하게 동탁토벌전에서는 손견의 군량을 보내지 않는 역할로 원술을 대체한다. 잡졸 주제에 나대지 말라며 관우를 무시하는 역할 역시 원소가 맡았고, 원술의 부장인 유섭 역시 원소의 부장으로 나온다.

4.2. 화봉요원

화봉요원에선 비교적 멋지게 묘사되지만 원래 이 만화가 대부분의 인물을 상향시키는 성향이고, 유비조조조차도 그 비중이 휘하 책사들보다 축소된 터라 원소 역시 비중은 별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원방의 비중이 급상승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항상 초연하며 품위를 잃지 않고 부하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난전 중 동탁과 말을 나란히 달리면서 논박하고, 동탁의 검을 맨손으로 잡거나 절벽에 떨어져 죽은 척하고 동탁의 암살을 시도하는 등 간지 넘치는 장면도 있다.

명문 원가의 가장으로서 야심과 명예 사이에서 항상 명예를 우선시했기에 자신의 야심은 속으로만 삭혔으며, 그 야심을 사생아인 원방에게 투영함으로써 원방이 자신을 대신해 야심을 펼쳐 원가를 통일하고 나아가 천하를 제패하길 바란다. 일종의 대리만족인 셈.

그렇기에 원방에 대한 그의 태도는 야심과 명예가 공존하는 모순덩어리다. 적자들은 신경도 안 쓰고 원방에게만 부정을 품어 아낌없이 지원해주지만, 형수와 간통해 예법을 어겼던 게 탄로나면 명예가 실추될까봐 정작 그를 한 번도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원방이 원가를 통일해 이끌어주길 기대하면서도, 명예 높은 손가와의 혼약에 눈이 멀어 집안 어른들과 짜고 원방이 사랑하는 약혼녀 소차를 죽였기에, 원방은 자신이 이끌어야 할 원가를 오히려 평생 혐오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영향받아 자란 원방의 뒤틀린 성격은 관도대전에서 조조군과 함께 아버지와 친형들까지 모두 다 죽이겠다는, 스케일은 거대하지만 적을 상대하는 와중에 아군 병력까지 적으로 간주해 격퇴해야 하는 너무나 비효율적인 계책으로 나타나게 된다.

관도대전 패배 후 원담 세력과 원희, 원상 세력의 싸움을 방임한 채 집에 틀어박혀 원방이 남긴 화원을 가꾸며, 원방이라고 추측된 사람의 서신을 꾸준히 받으며 그가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사실 서신을 쓴 건 양청이었고, 그가 마지막 서신으로 자신이 원방을 죽였다는 것을 알리자 점점 미쳐가며 쇠약해지다 심장마비로 화원에 엎어져 사망한다.

화봉요원에서 묘사한 원소의 가장 특기해야 할 점은 조조에게 지나치게 종속되어 있던 원소의 고전적인 캐릭터성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 관도대전 시점까지도 원소가 조조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경우는 사마휘와 얘기하던 도중 딱 한 번밖에 없고, 관도대전의 양상도 원방 대 조조군에 가까우며 원소는 완전히 뒷전이다. 이는 두 사람을 수차례 비교하며 조조의 결단력과 원소의 우유부단함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음을 강조해온 기존의 삼국지 미디어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4.3. 창천항로

파일:/pds/200905/22/97/b0069997_4a156e1a6aa34.jpg

그 놈의 투구를 쓰고 있는 고증오류는 여기서도 있다.

조조와는 오랜 친구로 삼공을 지낸 명문가 원씨 가문의 후계자로 소개된다.[12] 같은 명문가 출신임에도 어렸을 적부터 양아치로 살아온 조조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높은 관직에 오르지만 관직이 낮아 무시당하는 조조를 염두에 두는 모습으로 나온다.

조조에게 컴플렉스가 있는지 은근히 조조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언제나 조조의 행적에 귀 기울이면서 최대의 세력을 가지고도 조조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는 모습을 보이고 또 자기가 황제가 되면 조조를 최고 권력자로 삼아 치세의 능신을 만들어 준다고 집착한다.(...) 반대로 환관에 대한 강한 적의를 가지고 있는데 십상시의 막장 행각도 있겠지만 조조에 대한 애증이 드러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조조와 친분이 여기저기서 보이는데 일례로 신부를 납치해 가는 조조의 뒤를 하객들에게 쫒겨가며 발을 절룩거리며 따라가는 대목도 있다. 가족들을 제외하고 조조를 이름이 아닌 맹덕이라 부르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

대대로 고관대작인 명문원가의 후계자답게 황건적의 토벌때부터 원군으로 오자마자 하진이 보좌로 쓸 정도였으며 이 때 조조에게 관군을 돌려 조조의 활약에 기여한다. 그 후 영제가 죽고 장자인 변이 즉위하자 왕조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동탁에게 천의를 주어 낙양에 끌어들이는 병크 계획을 주도하고, 그것이 실패인 것을 알자 사태를 수습하고자 하는 면모를 보인다. 이후 동탁을 피해 도망가 있다가 조조의 의견에 따라 반동탁군의 중심이 되는 직위에 선다. 동탁군에 대항하려 조조와 같이 선두에 서서 지휘하나 서영의 돌진을 보고 퇴각하려다가 조조의 일기토 덕분에 전열을 정비하여 부대를 보존할 수 있었다. 빼도 박도 못하는 원소의 패배지만 조조가 언급하듯이 패배를 패배로 보이지 않게 하는 세뇌정신승리법으로 서영과 원소 둘 다 개선한다(...) 이후 동탁과 서영이 대화하면서 "논할 것도 없습찌질입니다."라는 평으로 무시 당하지만...[13]

이후 반동탁연합 해체 뒤 기주에서 세력을 구축하였고, 공손찬의 군과 대치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조조가 한 헌제를 낙양으로 모시고 간 것에 크게 격분하고 태위의 관직을 하사받는다. 이후에는 역사서와 똑같이 역경에서 농성하던 공손찬을 멸하고 기주, 병주, 유주, 청주를 모두 손에 넣는다.

이후 관도대전의 서막이 오를 때 본인의 특기인 세뇌정신승리법이 더 강조되어서 원소군이 모두 원소와 같이 어둠이 없는 군대가 되는데 심지어 조조가 모두 원소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묘사할 정도. 전략도 필요없이 대군으로 노래부르며 행군하여 황제의 위상을 보여주지만 관도에서의 전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살이 뒤룩뒤룩 쪄서 급 돼지화.[14][15] 창천항로 작중에서 몇 안되게 조조가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성격은 오히려 좀 나아졌다. 조조에게 허구한 날 휘둘리며, 조조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폭하던 과거와는 달리 마치 해탈이라도 한 듯 후반부 내내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16] 허창 바로 앞인 관도까지 넘어와서 200일 넘게 유리한 싸움을 하였지만 조조가 허유의 책략을 역이용해 순우경이 관리하던 군량이 다 털어먹히고 최후에는 악에 받힌 일반병들과 청주병, 내내 허창가서 놀던 조조에게 개관광당해 완전히 박살난다.(…)

사실 관도대전이 시작됨에 따라 '마음의 어둠이 없는 군대'로 진격하는 것으로 작품의 중심 테마인 '천하인'에 올라섰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조조가 문추를 꺾으면서 '마음의 어둠이 없는 자는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나를 꺾을 자는 나 이상으로 마음의 그늘이 짙은 자' 라고 독백한 것이 일종의 복선. 저수가 전쟁을 결사 반대하면서도 원소의 말에 "전쟁은 흉한 것이지만 천하인인 이분에게는 다른 게 보이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자신의 뜻을 꺾는 장면 등이 묘사되며, 관도대전의 최후반, 돼지 체형이 되며 성격이 유들유들하게 바뀌며 초반의 조조에게 컴플렉스를 가지고 사소한 것까지 이기고 싶어했던 모습이 사라지고, (환상에 불과했지만) 한고조 등 더욱 커다란 존재와 맞서며 자신의 국가를 꿈꾸는 모습 등이 이 해석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조조에게 철저히 부정당하고, '오소에 있던 모든 생명(순우경과 휘하 장수, 병졸은 물론 그들이 타고 있던 말과 짐을 나르는 소까지)의 목을 담아 실은 수레'로써 '원가의, 나아가서 기존 체제에서 윗대가리만 바꾸고서 거기에 안주하려는 자들의 모든 것을 살려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다만 자신의 모든 것이 부정당한 순간에도 "실로 상쾌하다."라며 '왕도도 승리도 전쟁도 사라져갔다. 이것이 하늘의 마음인가'라고 태연히 받아들이는 모습은 초반의 열폭쟁이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여기에 원소가 천하인인 조조의 가장 큰 적수로서 마지막의 마지막에 결국 천하인에 올라섰던 게 아니냐는 해석의 바탕이 있는 것이다.

관도대전의 말미에, 조조는 원소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원소여! 난세에 핀 거대한 꽃이여!
단 한 송이 꽃으로 하늘에 오르도록 하라.
지상에 있는 자는 그 꽃의 향기로움을 맡을 수도 그 화려함을 아낄 수도 없다.
잘 가거라, 원소.

관도대전의 중요성에 비해 관련 매체에서 무시당하던 원소 세력을 나름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관도대전 즈음 원작자인 이학인이 사망하여 작품에서는 관도전 이후 200년부터 207년까지 원소가 병으로 죽고 조조가 하북을 평정하는 부분은 모두 나레이션으로 처리되는데 거창한 시작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맥이 끊겨 버린다.

4.4. 삼국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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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맹덕이 유일하게 두려워한 존재로 묘사된다. 비교적 수혜자.

4.5. 삼국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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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여러 매체에서 조조에 밀려 실제보다 과소평가 되었던 것과 달리 역대 삼국지 창작물 중에서 가장 원소가 정당하게 대우받았다고 평가받는 수혜자 케이스이다.[17]

그러나 스작폭주로 삼국지 2차 창작물 중에 졸작이 되었고, 그 원인으로 원소 편애가 지적받아 위의 삼국전투기 원소와 비교당하며 평가가 수직하락했다.

4.6. 삼국지 가후전

원술: 정말로 6년을 버텨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말이지. 너도 참 독종이로군. 친모도 아직 멀쩡히 살아있으면서... 생판 남의 묘를 6년씩이나 지키면서까지 원가의 위세를 등에 업고 싶은가?

명문가의 후기지수. 조조와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얼자였다는 점과 6년상을 지낸 이야기가 나오며, 원술과의 관계가 특이하다. 원술은 가문의 후계자로 원소가 낙점받았음을 알게 된 후 방탕의 생활을 보내며 가문과 연을 끊었다는걸 극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어머니의 장례조차 참석하지 않았고 원소를 싫어했지만, 원소는 원하지 않는 삶(노비의 자식, 원가의 핏줄, 입양)을 살아오면서도 가문을 이어야 할 상황이 왔기 때문에 묵묵히 6년상을 치렀고 원술은 뒤늦게 원소를 원씨 가문의 리더로 인정한다. 이후 사적으로 딱히 친밀한 사이인 형제로 보이지는 않지만, 원소는 원술을 신뢰하고 원술 또한 원소를 천하의 주인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낙양의 일족이 주살당했지만 이를 동탁을 물리치고 자신이 천하를 얻을 기회라 여긴채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반동탁 연합을 창설하는 정사의 모습이 반영된다.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우유부단하고 명분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묘사되나, 무능하거나 비윤리적인 모습 등 부정적인 묘사는 딱히 없다. 원술의 동탁 암살 시도 실패 이후 반동탁 세력의 수장 격이 되어, 자신이 명분이 될 테니 역적 동탁을 치는데 도와달라며 각 지의 제후들에게 격문을 보낸다.

국내 삼국지 매체 중에 삼국전투기, 삼국지톡, 영웅 삼국지와 더불어 제일 정사에 가까운 원소이다.

4.7. 북두의 권

배경 스토리에서만 언급. 당시 중국에 여러명의 천자가 날 것이라 하여 북두유가권(유비), 북두조가권(조조), 북두손가권(손권)이라는 3가지로 분리되었는데, 원래는 원소 또한 천자가 될 것이라 하여 북두원가권이라는 권법이 창시되...려 했으나 원소가 너무 일찍 죽는 바람에 취소되었다는 설정이 있다.

4.8. SD건담 삼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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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일기당천

예주학원 수장으로, 2기에서 나오지도 않는 캐릭터이다.

4.10. 고우영 삼국지

연의의 모습과 똑같다. 아예 나레이션으로 원소는 우유부단한 멍텅구리라고 대놓고 깐다. 모사의 말도 안들어 먹어서 허유가 조조에게 투항하게 했으며 세 아들들도 능력이 없어서 조조군에 처참히 박살난다. 다만 초기와 관도전투가 발생하는 권과 묘사가 딴판이다. 물론 초기에도 원씨 형제를 도둑놈 형제라고 소개했는데, 십상시의 난 직전에 원소가 이끄는 군대가 그의 지휘에 기민하게 움직였다고 서술하고 있으며 무려 그 원소가 하진보고 칼을 들고도 휘두르지 않으니 우유부단하다고 비판하기까지 한다! 결국 그의 예상대로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 없던 십상시들이 하진을 유인하여 그를 참살한다. 이를 보고 분노한 원소가 십상시와 환관을 모두 죽여버린다. 조조는 군대가 난리를 피우자 수습을 했다고 한다.

또한 한 번 등장하고 갑자기 사라진 봉기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복의 업을 정복하는데 성공한다.

5. 영상 매체

5.1. 84부작 삼국지

성우는 순동운. 젊은 시절 원소는 홍우주라는 배우인데 이 배우는 2부 적벽대전에서 주유도 맡았다. 즉 1인 2역

역시 원소 세력은 별 언급도 없고(그러나 하진 수하에 있을 때라거나 반동탁 연합 때는 간지나게 나온다. 오히려 조조가 십상시의 난때까지는 별로 존재감이나 비중이 크게 없다.) 관도대전도 간단히 묘사된다. 다만 관도대전이 시작된 후에 회의에서 원소가 "멍청한 조조녀석. 겨우 7만명으로 70만 대군을 상대하려 하다니."하자 장수들이 모두 웃으며 조조를 비웃는 장면이 인상적. 그러나 관우의 활약과 오소 습격으로 연달아 패전을 겪자 알콜 중독에 걸려 무능한 모습을 보이다가 퇴장한다.

5.2. 신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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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야핫
(신삼국 관도대전의 원소)

배우는 허문광.[18] 더빙판 성우는 김규식,[19] 유해무(CHING)[20] / 스고 타카유키.

나이는 좀 들어보이지만 풍채는 연의에 묘사된 것처럼 그럴 듯하며 위엄이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특히 27화 출병에 앞서 자신의 피로 제사지내는 장면을 보면 간지가 흐른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연의의 전형적인 원소상에다 유유부단함을 더욱 증폭시킨 듯한 찌질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 조조, 유비도 그가 능력없는 군주라고 인정했다.

작중 묘사는 사촌동생 원술보다 약간 나은 수준. 관우화웅의 목을 가져온 뒤 유비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19번째 제후로 임명하고 유비가 떠날 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나름대로 유비의 진가를 알아본다. 원술이 이제 천하는 군웅할거의 시대가 될 것이기에 손견이 너무 힘을 가지면 안된다고 군량을 보내지 않았다고 얘기하자 원소는 손견이 선봉인데 지면 어쩌냐며 원술을 다그치고 이후 손견이 패배하자 우리가 역적이 되게 생겼다며 걱정한다. 이거 보면 너무 이기적인 원술과 달리 어느 정도 상식선은 지키는 인물로 나온다.

그러나 연의처럼 18로 제후군에서 별다른 통솔력을 보여주진 못한다. 제후들이 내분을 일으키는데도 이를 제어하질 못했으며, 분명 화웅의 목에 큰 상금을 걸었지만, 정작 원소는 화웅을 베는데 성공한 유비 일행에게 군량미를 주지 않았다. 물론 원술이 보급 담당이긴 했으나, 분명 약속은 원소가 했던 것인 만큼, 작중 유비도 원소 역시 상금을 줄 생각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18로 제후군이 폐허가 된 낙양에 들어서고 조조가 동탁을 치러 간 사이, 그는 원술과 함께 잔치를 벌이는 등 연출상 별로 하는 게 없는지 아니면 아예 하는게 없는지 모르지만 그냥 무책임하게 가만히 있었다. 패배하고 돌아온 조조는 유비하고 같이 원소 앞에서 대놓고 제후들에게 폭언을 퍼붓는다.[21]

이후 전개는 연의와 비슷하며, 공손찬을 평정하고 본격적으로 조조와 대립한다.

조조에게 작중 여러번 조롱당하는 위치지만 뜻밖에 칭찬을 듣기도 했는데, 원술이 황제에 오르자 조조는 신하들에게 원술이 어리석다 비웃으며 그래도 원소가 원술보단 낫다고 말한다.

조조가 유비의 서주성을 공격할 때, 허유가 원소에게 허창을 공격할 기회라고 간언했으나, 원소는 아들이 아프다고 울음을 터뜨리며 허유의 말을 대놓고 무시한다. 이에 허유는 원통해하며 밖에서 대놓고 '용주(무능한군주)'라고 원소를 까다가 신나게 곤장만 맞는다(...). 뭐 사실 주군을 대놓고 욕했으니 허유는 맞을 짓을 한 것이지만. 원소가 조조를 공격하기를 기대했던, 유비는 이런 청찬벽력같은 황당한 소식을 듣고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그깟 아들이 뭐가 중요하다고"라는 식의 말을 하며 간접적으로 허유와 같은 말로 원소를 깠다. 나중에 허유 말로는 허유가 곤장을 다 맞은 직후 원소의 아들이 정신을 차렸고, 그 때 제정신으로 돌아온 원소는 진군을 명했다고 했으나, 이미 일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유비는 조조에게 패해 원소에게 투항하는 신세가 된다.

이후 안량과 문추가 진군하자는 문서를 보내고, 허유 역시 진군하자는 간언을 하자 원소는 진군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전풍이 와서 좀 더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자 원소는 바로 진군을 중단한다. 그 뒤 유비가 "만일 내가 당신이라면 1/3병력만 있어도 당장 진군하겠다" 식의 간언을 하자, 원소는 다시 진군을 명령하는 등, 줏대없는 행동을 반복한다. 그 외 안량, 문추를 죽인 관우를 '죽이겠다/등용하겠다'는 말을 번복하는 등 행동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관도대전 직전에 조조가 원소에 대해 평가하는 장면이 있는데, "20대일 땐 우러러봤고, 30대일 땐 겉으론 존경하나 속으론 비웃었고, 40대일 땐 비웃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며 원소를 대놓고 병신취급했다. 군주로서도 아비로서도 장군으로서도 이래 저래해서 함량 미달이라고 까는데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반박할 수가 없다.[22] 관도대전 전투 직전, 원소와 조조와의 대화에서 조조가 원소에게 내내 존댓말(형님이라 부른다.)한국어 더빙으론 완벽한 존댓말로 구슬리다가 자신에게 유리한 시간(햇빛으로 원소군 시야에 제약이 감)이 되자[23] 원소를 비웃으며 반말로 "원소야! 내가 너였다면 이 조맹덕과 화친을 하느니 차라리 무덤이나 하나 파주겠다. 이 조맹덕이 살아있는 한 내가 이길거니 말이닼ㅋㅋㅋㅋ"식의 말을 하는 거 봐서는 진짜 병신 취급할만 했다.

원소는 자신만만하게 조조와 싸우러 나오지만 결국 깨강정처럼 깨지고 도망가는데, 빚을 갚으러 도와주러 왔다는 유비가 겨우 오천 병력만 가져왔다고 해서 비웃지만 이내 장비에게 70만 가지고 깨진 님은 그럼 뭐냐고 질타를 당하고,[24] 유비가 막는 동안 침통한 얼굴을 지으며 도망가는 추태를 보인다.

이후 전풍을 떠올리고 그를 다시 중용하려고 하나, 이를 시기한 허유가 전풍을 모함했고, 빡친 원소는 전풍을 자결하게 만든다. 전풍이 자결하기 직전, 전풍은 옥졸에게 패전소식과 자신이 등용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는데, 이에 전풍은 원소가 시기심이 많아 분명 자기를 죽일거라는 예측을 한다. 그리고 이는 결국 현실이 되었다. 심지어 원소가 패전 직후 전풍의 말이 옳았다며 그를 찾을 때, 기주 감옥에 있다는 말에 "으잉? 감옥엔 왜 가있나?"라고 묻는 등 니가 감옥에 가뒀잖아! 거의 치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한 편 원소는 유비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 뒤 군세를 다시 모아그래도 40만이나 남았다 전투를 벌이려 하는데, 조조군에 식량이 없다는 기밀문서를 입수하고 원소에게 간언하는 허유를 '아들의 군량 횡령', '전풍모함' 등으로 내쳐버렸고, 그 모함 듣고 전풍 죽인게 누군데 결국 허유는 조조에게 붙어버린다.

결국 군량이 저장된 오소는 조조군에 의해 불타버리고, 원소는 전군을 총 동원해 조조진영을 공격하나 이를 예측한 조조와 허유는 함정을 파놨고, 결국 원소군은 함정에 걸려 대패한다. 이후 원소는 퇴각하던 도중 허유의 비웃음을 듣고 열받아 피를 토한다. 이때 하는 말도 하늘이 조조 편이라느니 하늘 타령을 하는데 자기 행적을 돌이켜보면 구구절절 제탓이거늘 남탓하고 앉았다(...).

그가 병들어 죽고, 원소의 영토가 조조손에 넘어가는 부분이 그냥 나레이션 처리된다. 따라서 관도대전의 대패 후 원소가 분에 못 이겨 피 토하는 장면이 마지막이다.

평가를 내리자면 영락 없는 바보형에 무능하고 용렬하며, 줏대가 전혀 없어서 참모들 의견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물. 원소 측의 최고 참모로 표현되는 허유에 따르면 기복이 심한(...) 군주다. 현명해질 때는 더 없이 현명하지만, 바보형 모드로 들어가면 답이 없다. 문제는 바보형 모드가 드라마의 절대 다수이며, 현명 모드로 들어가는 장면은 얼마 안된다(...).

이후 초한전기에선 원소를 맡았던 배우가 조고로 등장한다. 상술했듯 더빙판 성우도 똑같이 김규식이다.

5.3. 영웅조조

조조의 초반~중반기 일대기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고 정사도 어느정도 반영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보통 어리석고 가벼운이미지로 표현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조조의 라이벌로서 어느정도 무게감있고 유능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특히 한복으로 부터 업을 탈취하는 과정들을[25] 보면 정사의 음흉한 성격도 나름 고증을 한편이다.

재밌는 점은, 원소 역할을 맡은 손홍도 배우는 몇 년 전 작품이었던 신삼국에서 진궁 역할을 맡았었다.

5.4. 대군사 사마의

드라마의 첫 배경이 관도대전 발발 직전 시기라서 언급이 많이 된다. 동승의 역모 사건으로 조조는 한나라 관적의 신료들을 모두 잡아 가둘 때 양표와 사마방도 잡혀가나, 양수는 사마방을 원소의 첩자로 몰아 양표를 빼낸다. 1부는 전쟁보다 정치극을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후 조조가 원소를 격퇴했다는 언급으로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5.5.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TS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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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6.1. 평설 인물 삼국지

현대 사회에서 원소에 대한 평가를 대부분 모아놓았다. 끝판왕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빈 껍데기, 모든 화의 근원, 유비조조의 결함만 갖다 붙여놓은 쓰레기, 무능의 극치를 달려서 하는 모든 일마다 실패했다고 평한다. 대표적으로 십상시의 난도 원소의 책임이며, 동탁도 그때의 실패 때문에 불러온 화라는 것이다. 또한 십상시를 처단한 것을 자신이 원봉과 하녀 사이에서 태어난 천출이라는 콤플렉스를 커버하려고 저지른 짓거리라고 표현한다.

물론, 위의 내용들은 죄다 끼워맞추기에 불과하다. 이후의 1등 세력인 조조보다 낮추기 위해서, 쓸데없이 원소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십상시와 하진의 책임까지 원소에게 뒤집어씌우는 방식이다. 애초에 진짜 미친놈들인 십상시와 동탁들의 문제를 채근하지 않고, 하진의 부하에 불과했던 원소에게 타겟을 돌렸다는 점에서 다분히 악의적이다. 십상시, 동탁이 태어난 책임도 원소에게 있다고 하지 그래[26]

또한, 죽은 이후에도 조조를 넘어서는 세력을 유산으로 남겼던 원소의 능력을 싹 무시한다. 원소가 다른 세력들을 최대한 흡수하거나, 당대 군벌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정치 선전술을 병행함으로서,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다른 군벌들보다 훨씬 괜찮은 군주였다는 점에서 교훈을 느끼지 않는 평론가들이 많다. 원소의 능력에 대해서는 위의 행적만 봐도 간단히 논파가 되는 내용이 많은데도, 나쁜 결론으로만 왜곡을 퍼부어놔서 객관적인 인물평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잘 보면 80년대 주먹구구식 반공 찌라시, 북한에서는 지금도 진행중인 일방적인 남한 비판 수준의 1인자(조조) 띄워주기용 논설이다. 아무래도 원소를 공정하게 평가해줄만한 팬덤이나 정치세력이 적어서 앞으로도 영원히 고통받을 것 같다.

6.2. 영웅 삼국지

아마 현재까지 나온 매체 중에 원소를 그나마 제대로 그린 매체가 아닐까 싶다. 물론 원소 인생의 초반기나, 그가 어떻게 청류파의 거물이 되었는지 그려지지는 않는다. 또한 반동탁 시절의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다. 하지만 계교전투를 시작으로 해서 관도 이후의 사망까지 냉정하고 음험하며, 모략과 책략으로 끊임없이 조조를 압박한다. 특히 조조를 죽을 위기에 몰아 넣은 완 전투는 순전히 그의 작품으로 나온다. 무려 추씨를 원소가 키운 것으로 나오며, 추씨는 장수와 정을 통하며 끊임없이 조조를 죽일 것을 명령한다.

냉정하고 모략을 좋아하는 모습은 계교전투 부터 나오는데 그 절정은 유랑민들을 최전방에 세우는 자살특공대이다. 조조나 유비는 손을 더럽히기 싫어하는 원소의 성격이 그대로 나온다라고 비아냥, 혹은 이죽거리지만 원소는 이 특공대를 아주 쏠쏠하게 써먹는다.

작중 내내 조조가 원소에게 가문에 관한 열등감을 가진 것을 나오며, 원소는 조조를 친구로 삼았지만 어느정도 환관 가문이라는 것에 묘한 혐오감을 가지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조조가 원소에게 가지고 있는 열등감은 원소 사후에도 조조를 지배하는 감정 중에 하나이다.

관도에서의 패배는 연신 조조가 원소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오소를 치는 조조의 도박과, 그를 역이용해 조조의 본진을 치는 원소의 도박이 충돌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그 직전에 장합을 하도 갈구고, 조조가 우주방어에 성공함으로써 망했어요(...).

비록 관도의 패배 이후 피를 토하고 쓰러졌으나, 작중 조조의 표현대로, 순식간에 흔들리는 하북의 분열을 멋들어지게 평정하고 찬찬히 조조와의 일전을 준비하는 와중에 원담이 조조의 도발에 넘어가서 분노하는 와중에 피를 토하고 죽는다.

또 한 가지 강조하는 것은 가문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는 것, 자신의 세력을 원담, 원희, 원상, 고간에게 적절하게 분배하여 통치시켰다. 후계구도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가신들에 말에도 불구하고 믿을 것은 가문 뿐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알다시피 원소가 건재할 때는 그 시스템이 잘 돌아갔지만, 원소의 영향력이 살짝 흔들렸던 말년에 균열이 보였고, 결국 원가는 망했어요. 그나마 시도를 해본게 화봉요원 정도다.

영웅 삼국지에서의 원소는 연의와 정사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일견 연의와 같이 우유부단, 답답하면서도 꼰대 같아보이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냉정함과 음험함, 모략과 책략으로 큰그림을 그리는 효웅의 모습이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명예는 절대로 더럽히지 않고, 남의 손을 빌려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실제의 원소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관도대전에서 그 자신의 에고가 과잉되었고, 그로 인해 몰락하는 모습까지 디테일하게 그리고 있다. 영웅 삼국지가 나온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원소를 이렇게 복합적으로 그린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6.3. 삼학연의

삼학의 세력 원의 군주. 정확히 말하면 원소 본인이 아닌 원소의 기억을 이어받은 인물. 그럼에도 영웅 삼국지의 원소와 더불어 미디어믹스의 원소들 중 가장 정사의 원소와 가까운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6.4. 와이파이 삼국지

성우는 이규창. 연의와 달리 십상시의 난 직전에 첫 등장한다.[27] 와이파이 삼국지가 연의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음험한 모습을 보였다. (흑산적의 습격으로 위장해 십상시 제거) 이후 행적은 연의와 동일하다. 관도대전 이후 창정 전투 이후 사망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주역으로 나온 것 치고 허무하게 사망 장면이 짧았다.

6.5. 고우영 십팔사략

원소를 피래미 수준으로 묘사한 고우영의 작품답게 여기서도 별볼일 없는 인물로 등장. 관도대전에서 10만의 대군으로 조조를 압박하다 오소 함락 한 번에 대패를 한 것을 정사와 비슷한데, 이후 퇴각하는 와중 길거리의 농민들에게 "꿀물 한 사발만 다오"라고 했다가 농민들에게 쌍욕을 먹고 거절당하자 피를 토하고 죽는다. 폄하적인 서술도 모자라 원술과 행적이 뒤섞여버린 캐릭터.

6.6. 군웅 삼국지 : 원소 셋째 아들 천하를 품다

신유 작가가 쓴 삼국지 웹소설. 흔치 않은 원소 사이드가 주인공인 삼국지 2차 창작 소설이다. 주인공은 현대인이 회귀한 셋째아들 원매라서 작중 등장이 많지는 않지만, 원매의 먼치킨 활약으로 관도대전에서 조조를 꺾고 기나라를 세워 초대 황제가 된다.


[1] 단, 고우영 삼국지는 해당인물의 행적으로 미남인지 추남인지를 결정한다. 당장 여포의 경우만 해도 연의에서는 상당한 미남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들창코의 추남이다. 고우영 삼국지에서 원소와 원술은 아예 도둑놈 형제라 묘사되어 있다. 또한 고우영 삼국지가 연재될 시기는 지금과 달리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한정돼있었고 그마저도 매우 좁은 범위였다. 지금처럼 원소에 대한 재평가나 여러 인물들을 다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생각 자체가 있지 않던 시기였던 것이다.[2] 원소는 정사에서 구세대의 모든 걸 파괴한 괴물 같은 책략가 겸 독재자였다. 필요에 따라서 자신의 가문도 파멸시켰고, 한나라도 사실상 해체해버리면서 이득을 취했다. 앞의 막장짓을 하는데도 세상은 원소를 고결하다고 지지했고, 군웅들이 피 터지게 싸우던 삼국지 초중반에 이미 황제나 다름없는 기반을 세웠으니, 어지간한 일본식 삼국지의 중2병 조조 캐릭터들의 상위호환일 정도다.[3] 물론, 원소의 특기분야였던 완벽한 포위망에 찍히고도 살아남은 것 자체는 대단한 기지를 발휘한 장면이라서 삼국지연의에서도 동탁암살건과 함께 조조를 매우 띄워주는 장면 중 하나다. 사실상 삼국지연의가 조조 재평가의 시발점이 되는 소설이 되었던 장면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4] 원소는 똑똑하고 무서운 독재자였을 뿐, 그가 우유부단하다는 평가에는 이견도 있다. 원소(삼국지) 항목 참조.[5] 원작에서 여기가 어딘데 일개 마궁수가 나대냐며 관우를 멸시했던 건 원술이었고, 원소도 내심 관우의 마궁수 신분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점잔은 차려서 대놓고 비난하진 않고 마궁수를 내보내면 화웅이 비웃을 거라며 돌려서 말했다.[6] 역사로 보나 연의로 보나 관도전은 조조가 내내 불리하다가 오소에서 크게 승리를 거두고 원소군이 내부에서 붕괴하여 승리한 전투였다. 심지어 원소 사후에도 잔존 세력이 강성하여 쉽게 건들지 못하다가 후계자 싸움으로 내분이 일어난 뒤에야 평정할 수 있었는데, 본거지를 빼앗긴 잔존 병력만으로 온전한 세력의 원소를 그렇게 쉽게 물리칠 수 있을리가. 조조를 적으로 남겨두기 위한 게임적 허용이라고 봐야겠다.[7] 실제 판매는 불발된 한글판 샘플카드에서의 이름.[8] 아니면 기존 Fate 시리즈 에서 나오는 삼국시대와 출신 인물들이 연의와 정사 반반씩 섞여있는지도 모르는데 대표적으로 진궁여포 그리고 장각이 있다.[9] 젊을 적 조조, 허유 등과 어울려 다니고, 원술과도 군웅할거 이전부터 충돌이 많았다.[10] 조조가 이 천하에 영웅은 자신과 유비뿐이라는 말을 하며 본초(원소의 자) 같은 무리는 끼어들지 못한다 폄하했는데, 사실 다른 세력가들은 아예 기타 등등으로 취급하며 유독 원소를 강조했다는 점은 오히려 조조가 원소를 의식함을 스스로 인정한 격이다. 또한, 그렇게 강대한 세력을 지니던 원소보다도 당시 영토도 없던 객장에 불과한 유비를 더 큰 인물로 인정했다는 점이 이 발언의 포인트이므로, 원소가 강하면 강할수록 조조의 통찰력과 유비의 숨은 저력이 더 부각된다.[11] 일단 세력이 큰 쪽의 공세를 막아내었지만 아직도 힘의 차이가 컸다는 점에서 적벽대전 직후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만 조조의 세력은 패배 이후에도 분열되지 않았던데 비해 원소는 조각나서 하나하나 격파당했다는게 다르다.[12] 물론 실제 원소는 천민 신분이였던 첩에게서 태어난 자식(얼자)이였기에 원씨 가문의 후계자와는 거리가 멀었다.[13] 단 조조는 "논할 도리가 없습니다"라고 평했다.[14] 조조 왈 "원소…어쩌다가 그런 뒤룩뒤룩한 복덩어리가 됐느냐…"[15] 또한 이 시점에서 조조가 최후까지 고생한 두통이 시작된다.[16] 뒤에서 조조가 자기 병참기지 털어먹고 있는 동안, 한나라 3현제와 진시황 상대로 뻘짓을 한 것만 빼고 말이다.[17] 맨 위 항목에 서술된 바와 같이 원소와 조조의 관계와 원소의 외모, 출신의 한계와 이를 뛰어넘는 능력, 성격과 이미지 등을 정사를 바탕으로 확실히 묘사했다.[18] 이후 초한전기에서는 조고 역할로 나왔다.[19] 84부작 삼국지 더빙판에서 조조를 연기했고, 이후 초한전기 더빙판에서는 상술한 같은 배우의 조고 역할을 맡았다.[20] 이쪽은 원래 사마의의 성우였는데, 배역이 바뀌었다.[21] 유비와 손견을 제외하고. 유비는 휘하 병력이 없으니 움직일 수 없었고, 손견은 혈투로 인해 전력이 많이 꺾인 상태였으며, 손견측은 낙양으로 가는 것으로 조조와 약속을 하였다.[22] 인재를 멀리하고 핏줄을 등용하며, 후계 다툼을 조장하고 등등.[23] 당연히 기습하려고 일부러 시간 끈 거다. 조조는 원소를 구슬리려고 천자를 데려가서 천하를 호령하라며 저자세로 나가고 원소는 그럼 허창까지 내놔라 하고 조조는 그건 좀 무리라며 불쌍한 척 시간을 질질 끈다.[24] 장비의 비아냥이 일품. 눈감고 전투했냐는 둥, 70만명이 가만 서있기만 해도 목베는데만 며칠은 걸리겠다는둥...[25] 대표적으로 원소가 기주목을 양도받은 뒤 주한이 한복의 자택에 찾아와 한복의 아들의 다리를 몽둥이로 부러뜨리자 원소가 와서 주한을 포박시키고 질책하는데 주한이 원소가 금500을 주면서 마음대로 하라고 시켰다고 하자(사실인지는 안 나오지만 정황상 사실로 보인다.) 바로 원소가 그자리에서 죽여버리고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말하고 앞으로 이런일이 생기지 않게 한복의 집의 경비(감시)를 강화하겠다고 하고 한복에게는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한다.[26] 단, 원소가 사실상 국가를 멸망시켜가면서까지 야망을 추구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탁의 낙양 점령이 원소의 실패라는 주장은 틀렸다. 원소는 오히려 동탁이 낙양에 들어와 깽판을 치도록 사전에 계획했던 인물이다. 대장군 하진이 암살당하여 일이 뒤틀어지긴 했으나, 원소는 국가가 파탄나는 순간에도 별다른 불이익을 보지 않고 쿨하게 전국의 군벌들을 소집하여 동탁을 치면서 공짜로 군대를 얻었다. 이렇듯,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였던 원소의 능력을 무시한다는 것이야말로 왜곡의 첫 단추에 가깝다.[27] 하진과의 자문자답은 덤. 해설이 원소 이규창, 하진 이규창으로 구분할 정도(20화), 자문자답이 벌어진 다음화(21화)에 임시로 남도형이 원소를 맡기도 한다. 이때의 원소를 해설이 일일 원소로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