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0:48:39

웨이브(철권)

웨이브 대시에서 넘어옴

1. 개요2. 풍신류의 웨이브3. 비풍신 캐릭터의 웨이브4. 기타

1. 개요

철권의 테크닉중의 하나로 특수스텝 웨이브의 약자.

철권에는 풍신류를 포함한 다양한 웨이브 및 웨이브 파생기가 존재하며 이를 이용한 테크닉이 존재한다.

2. 풍신류의 웨이브

풍신류의 경우 6n23 커맨드를 통해 스윽 하며 살짝 상단을 회피하며 빠르게 상대에게 파고드는 효과가 있는데, 파생기 없이 이 스텝만을 빠르게 반복하면 살짝 숙였다(풍신 스텝) 서서 앞으로 파고드는(대시) 동작을 반복하며 달려가 빠르게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게 되는데, 이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동작이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것 같아 그 모습을 따서 웨이브라고 부른다. 외국 유튜버의 콤보설명영상이나, 스트리밍영상에서 Crouching Dash라고 하면 풍신류의 6n23 대시를 말하는 것이며, 연속으로하는 웨이브도 똑같이 표현한다.

웨이브의 커맨드는 6n236 n 6n236 n 6n236 의 반복이다. 보다 정확히는 풍신 스텝(6n23) 중 대시(6n6)가 입력된 후 다시 풍신 스텝(대시 중 n23[1])이 입력되는 형태의 반복으로, 풍신 스텝과 대시 사이에는 레버 중립이 따로 필요 없기에 이걸 무한히 반복하면 6n236n X …이 되는 것이다. 풍신 스텝 커맨드가 6n23이므로 6n23 n 6n23 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전술한 동작 원리상 그렇지가 않다. 6n23 n 6n23은 입력 하기도 굉장히 힘들 뿐더러 그렇게 입력하면 웨이브가 절대 이어지지 않는다. 프랙티스에서 웨이브를 써보면 커맨드 로그는 무조건 6n236 n 6n236 으로 찍히므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6n23 n 6n23이 프랙티스 로그에 찍히도록 정확히 입력해보면, 웨이브가 안이어지는 것 또한 확인 가능하다.
이처럼 웨이브의 커맨드는 6n236의 반복이지만, 6n236 커맨드로는 초풍, 나락을 쓸 수가 없다[2]. 그러므로 6n236 n 6n236 으로 이어가다가 초풍, 나락을 쓸 때 마지막만 6n23으로 딱 끊어서 기술을 쓰면 된다.

웨이브 중 대시기술을 쓰는 커맨드는 '6n236n6' 이다. 예컨대, 진으로 웨이브 통발을 쓰려면 6n236n6RP를 입력하면 된다. 이 테크닉도 6n23n6 RP 로 알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렇게 입력하면 절대 통발이 안나가며 풍신이 나간다. 이 또한 커맨드 로그를 확인하면 간단히 확인 가능하다. 풍신류는 웨이브 대시를 통해 통발, 좌종, 귀신권 등 다양한 중단기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나락쓸기와 강력한 이지선다가 성립된다. 같은 원리로, 벽콤보 등을 위해 필요해서 웨이브 중에 공참각을 써야 할 경우 6n23(풍신 스텝) - 6n6n6(숏컷 달리기) - LK(달리는 중 LK로 공참각 발동)가 되기에 6n236n6n6LK로 사용해야 한다. 예외로 풍신 스텝 중 9LK로 공참각이 나가는 특례가 있는 데빌 진만은 마지막 풍신 스텝에서 6n239(_)LK를 입력함으로써 간편하게 사용 가능.

웨이브를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웨이브에서 파생되는 기술을 기반으로 상대를 강제로 이지선다에 몰아넣기 위함이다. 웨이브 중 앉은상태가 되기 때문에 데빌 진의 경우 웨캔추돌, 통발, 비혼축 등 각종 성능좋은 중단기와 나락쓸기의 이지선다가 가능하며, 카즈야 역시 우종, 좌종, 마신권 등 중단기와 나락의 이지선다가 가능하다. 특히 상대를 벽에 몰았을 때 웨이브로 압박하는 플레이가 빛을 발한다. 그리고 고수층으로 올라가면 상대가 횡신으로 풍신류의 기술을 피하는것을 막기 위해 소위 "각잡기"(요새는 축보정이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용도로 웨이브를 사용하기도 한다. 카즈야를 비롯한 풍신류의 고질적인 단점이 시계횡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웨이브에 상대의 횡을 따라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웨이브 속도를 상대 횡신 타이밍에 맞춰 조절함으로서 기술을 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 좋다는 초풍도 맞춰야 이득프레임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지 피하면 딜캐가 들어오기 때문. 이런 테크닉은 비단 풍신류 뿐만 아니라 6n23 스텝 웨이브가 가능한 캐릭터라면 대개 가능하다.[3]

고수 풍신류 유저들이 영상에서 상대방에게 웨이브를 미친 듯이 하면서 압박을 주는 것을 보고 멋있어서 따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웨이브 중에는 가드가 전혀 안되기 때문에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는 웨이브는 그저 때려달라는 몸부림일 뿐으로 의미없이 따라하면 샌드백이 되는 수가 있으므로 숙련도가 낮은 유저들은 웨이브 자체를 연습할 게 아니라 웨이브가 통하기 위한 심리전을 먼저 숙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테크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철권3. 당시의 진은 풍신권이 상단이었으나, 웨이브 대시 중에 곧바로 중단 판정인 기상 어퍼(추돌)를 사용하는 테크닉인 '풍캔기어(풍신 대시 캔슬 기상 어퍼)'[4]가 있어, 나락과 강력한 이지선다가 성립했다. 이처럼 웨이브 이지선다를 위하여 웨이브 중 기상기를 사용하는 것을 웨캔기어 또는 풍캔기어라고 한다. 같은 테크닉으로 카즈야 또한 풍캔더퍼, 풍캔마신이 가능하다. 헤이하치는 기상어퍼가 없으므로 본 테크닉의 쓸모가 없다.

이 웨이브 캔슬 테크닉의 경우 사용하기 까다롭지만 어느 정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게 된다면 풍신류의 경우 시계횡에 기본적으로 취약한 나락과 초풍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더 강력한 이지선다를 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적어도 사용 방법 만큼은 알아두고 연습해보면 좋다.

카즈야의 경우 주의사항으로 웨이브 중에는 다음 풍신스텝 전 무족이 아닌 대시를 입력한 판정이기에 무족 풍신 스텝(6n3)이 먹질 않는다. 나락, 초풍 등을 웨이브 캔슬로 사용하려면 번거롭지만 다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정커맨드로 6n23으로 사용해야 한다.

철권 8 스토리 모드의 최종전에 등장하는 CPU 카즈야는 인공지능임에도 웨이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하여 플레이어들을 당황하게 하는데, 정황상 이는 AI의 패턴 자체로 웨이브를 박은 게 아니라 보통의 풍신 스텝이 아닌 CPU 전용 자세로 보인다. 파워 크래시 판정 등 기술의 성질 자체가 일반적인 풍신 스텝과 다르다. 풍신스텝 커맨드도 아닌 기술에 웨이브가 내장되어있다.

3. 비풍신 캐릭터의 웨이브

다른 캐릭터들의 경우 폴 피닉스, 브라이언 퓨리, 세르게이 드라그노프, 펭 웨이, 레이븐, 니나 윌리엄스, 리리 로슈포르 외의 여러 캐릭터가 사용가능한데 이들은 236으로 웨이브 시작후 4 혹은 1을 지속하여 웨이브를 캔슬 할 수 있으며 스티브 폭스의 경우 6LK, 6RK 등으로 더킹중 1을 눌러 캔슬을 할 수 있는 등 콤보, 이지선다 등 다양한 면에서 활용된다.

폴의 경우 웨이브도중 RP로 발생하는 붕권이 중단이고 AP로 발생하는 기술이 하단이지만 너무 느려서 이지선다는 불가능하고, 주로 현월(236LK)이나, 2362RK RP AP로 스텝캔슬 용왕벽력장을 사용해서 이지를 걸게 된다. 다만 폴은 웨이브 심리가 주력은 아니다.

레이븐의 경우 236 RP로 손나락, RP~LP으로 중단이 나가는데 236RP 직후 4를 눌러 그대로 AK로 띄우기, 23nLP,23nRP로 기상어퍼도 사용 가능하다.

스티브 폭스의 경우 덕킹(6LK or 6RK)를 1로 캔슬하는 행위를 덕캔이라고 하는데, 덕캔을 반복하여 상대를 압박하면 웨이브와 모션이 비슷하다.

화랑은 주력기인 초스카이가 6n3RK 저스트라 웨이브가 손에 익어야하고, 훌륭한 벽꽝기 팔랑크스, 혹은 초스카 축보정용 웨캔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은근 웨이브를 많이 쓰게 된다. 또한 오른자세에서 6n만 눌러도 스텝이 나가서 왼자세보다 오른자세에서 스텝 구사가 더 쉬운 편.

은 본래 스텝 후 앉은 자세가 되어서 상단회피에서는 이점이 있었지만 웨이브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으나,[5] 철권 8의 1.05 업데이트에서 선자세로 바뀌면서 상단회피가 어려워진 대신 풍신류와 동일한 방식으로 웨이브가 가능해졌다.

요시미츠는 6n23 커맨드로 외법섬(6n23 LP)을 사용한다.

4. 기타

  • 풍신류 특유의 커맨드인 6n23에서 따와서 매년 6월 23일은 철권 유저들 사이에서 풍신절이라는 기념일로 불리고 있다.
  • 웨이브 특유의 상단 회피 혹은 파생기라는 특징은 없어서 조금 애매하지만 사실 전 캐릭터의 빠른 후진 이동을 위한 테크닉인 백대시 캔슬(44~1n4~1n4~1n...)도 웨이브와 기본적인 원리는 비슷하다. 거리가 짧지만 빠른 백대시를 앉기-기립으로 캔슬시킨 뒤 이 후딜을 다시 백대시로 캔슬시키는 테크닉.[6]
  • 외국에서도 용어는 다르지만 개념은 있다. 일본에서는 스텝을 계속 밟는다는 뜻으로 스테스테라고 부르며, 서양권에서도 이걸 웨이브라고 부르는데, 정확히는 한국식 발음 그대로 weibu라고 부르는 쪽과[7] wavedash(웨이브대시)라고 부르는 쪽이 있다. 7 시즌에서는 wavedash나 이를 변형한 weibu와 합친 wavu, 혹은 상술한 crouch dash(CD)가 더 보편적인 편이다.[8]
  • 의외로 현실에서도 웨이브에 가까운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무릎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 기동성이 꽤 높다. 이는 레슬링 훈련의 일부이다.
  • 과도한 웨이브는 손목에 무리를 준다. 특히 조이스틱의 경우가 그러하다. 풍신류를 사용하는 선수들의 손목에 과부하를 주어서 체리베리망고 등 웨이브를 사용하는 선수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종종 들려오곤 한다. 그래서 특히 초보자들에게 절대 겉멋으로 따라하지 말고 성능상 함의를 숙지하고 사용하라는 것. 웨이브부터 무리하게 따라하기보다는 스텝 한 번에서 통발, 종가르기 등의 중단기와 나락을 택일시키는 연습이 더 효율적이다. 게임패드는 게임패드대로 엄지에 무리를 주기에[9] 풍신류 자체가 상성이 영 안 좋은 편. 키보드나 히트박스를 사용할 때가 그나마 손목이 훨씬 편해서, 풍신류로 철권을 입문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응답성이 민감한 게이밍 키보드가 제일 나은 선택지일 수도 있다.[10]
  • 웨이브와 백대시를 소재로 한 스팀 게임 6N23이 스팀에 올라와 있다. 제목 그대로 일반적인 전후진은 불가능하고 전방 이동은 6n23, 후방 이동은 441을 사용해서 플랫폼을 돌파하는 게임이다. 단, 441은 원작에 충실한 조작감이지만 6n23은 첫 6n23만 제대로 입력하면 나머지는 잠복 스텝 연타로도 발동이 가능해 이 게임에서만 가능한 편법을 실제로 사용하면 웨이브 안 나간다.
  • 철권 8 헤이하치의 트레일러에서, 미시마 재벌의 잔당들을 찾아다니며 습격하는 철권승이라는 집단이 등장한다. 철권승의 일원들은 불타는 장작 위에서 풍신 스텝을 연습한다.

[1] 풍신 스텝의 엄밀한 정커맨드는 앞걸음 스텝/무족/풍족(6n) 중 23 혹은 대시(6n6) 중 n23 택일이다. 후에 달리기 중 n23도 추가되지만, 이는 웨이브와는 큰 관련이 없으므로 논외. 아무튼 모두 6n23이 공통적으로 포함되기에 기술표에서는 간단히 6n23으로 명기하는 것.[2] 6n236rp는 풍신밖에 안되고, 6n236rk는 종가르기 1타가 나간다.[3] 브루스 어빈, 조시 리잘은 스텝은 있으나 스텝 중 대시가 인정되지 않아 웨이브 불가. 요시미츠, 쿠니미츠는 단순 레버 커맨드여서 웨이브에 필요한 스텝 자체가 없어 불가. (대신 이 쪽은 레버 선입력이 먹어서 딜캐 상황에서는 장점이다.)[4] 커맨드는 6n23n4RP이다. 다만 4의 타이밍이 저스트 급으로, 너무 빠르면 4RP가 나가고 너무 느리면 그냥 풍신이 나간다.[5] 불가능한 건 아닌데 스텝-강제기상-스텝 식으로 해야 해서 풍신류에 비하면 많이 커맨드가 더러웠다. 그래서 사실상 웨이브 불가능으로 보기도.[6] 44나 4가 아닌 44~나 4~로 입력하는 이유는 백대시 캔슬과 관계없다. 단순히 백대시 거리를 길게 하기 위한 동작이다.[7] 실제로 들어보면 웨이부웨이부 정도로 들린다.[8] 다만 crouch dash는 풍신 스텝 그 자체 혹은 6n23 커맨드를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실제로 풍신권 커맨드를 서양식 표기법으로 나타낼 때 f, n, d, d/f+2 따위는 복잡하기 때문에 CD2로 나타내는 걸 볼 수 있다.[9] 격투게임에서 아날로그 스틱 사용은 입력 정확성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십자키로 입력을 해야 하는데 그게 일반 캐릭터랑은 모를까 웨이브 등을 쳐야 하는 풍신류와는 상성이 좀 안 맞는다. 다른 장르 예시지만 간단히 DJMAX RESPECT에서 고난이도곡을 플레이할 때를 생각하면 편하다.[10] 사실 PC 입문자에게 키보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레버는 격투 게임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주제에 진지하게 사용하려면 가격이 한두푼도 아니고 화룡점정으로 적응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프로가 레버 사용률이 높았던 것은 철권은 원래 아케이드 게임이기 때문에 레버가 아니면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 반면 철권에 적합한 게이밍 키보드는 여러 이유로 다른 장르에도 두루두루 사용이 가능하며, 구름타법에 익숙해지면 사무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