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유러피언컵/1957-58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
1956-57 시즌 | → | 1957-58 | → | 1958-59 시즌 |
European Cup Final Brussels 1958 |
1. 개요
1958년 5월 28일 브뤼셀의 헤이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CF와 AC 밀란의 세번째 유러피언컵 결승전.2. 진출 팀
2.1. 레알 마드리드 CF
두 번 연속 유러피언컵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결승전에 도달했다.항상 그랬듯이 결승까지 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저승사자 군단이라고 불린 그들의 공격진이었는데, 특히 이 시즌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미쳐 날뛰어 8강 세비야 FC와의 1차전에서 포트트릭, 4강 버셔시 SC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준다.
수비진의 능력또한 탁월해져 16강에서 4강까지 22득점을 하고 단 5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알은 이 시즌에도 라리가에서 우승했으므로 유러피언컵까지 우승 시 두 시즌 연속 더블을 차지하게 된다.
2.2. AC 밀란
밀란은 당시 세계 최고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아르헨티나에서 온 에르네스토 그리요와 밀란의 성골 유스 출신인 가스토네 빈이 각각 6골, 5골을 득점하며 그들의 득점을 책임져주었으며,
중원에는 스웨덴 그레노리 삼총사중 마지막으로 남은 닐스 리드홀름이, 수비에는 체사레 말디니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이렇듯 세계 최고의 멤버들을 이끌고 결승에 온 밀란이었으나 공격에서 핵심이었던 가스토네 빈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이 문제였다.
결국 밀란은 어쩔 수 없이 당시 부진하고 있던 에르네스토 쿠키아로니를 선발로 쓸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쿠키아로니가 13경기에서 한 골을 득점하는 등 문제가 있는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빈의 공백을 매꾸는게 관건이었다.
3. 선발 라인업
팀 | 이름 | 비고 | 팀 | 이름 | 비고 |
레알 마드리드 CF | 후안 알론소 | GK | AC 밀란 | 나르시소 솔단 | GK |
앙헬 아티엔사 | 알피오 폰타나 | ||||
라파엘 레스메스 | 에로스 베랄도 | ||||
후안 산티스테반 | 마리오 베르가마스키 | ||||
호세 산타마리아 | 체사레 말디니 | ||||
호세 마리아 사라가 | 루이지 라디체 | ||||
호세이토 | 잔카를로 다노바 | ||||
레몽 코파 | 닐스 리드홀름 | ||||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 후안 알베르토 스키아피노 | ||||
엑토르 리알 | 에르네스토 그리요 | ||||
프란시스코 헨토 | 에르네스토 쿠키아로니 |
4. 경기 내용
1957-58 유러피언컵 결승 | |||||
1958. 05. 28 / 스타드 루아 보두앵 (벨기에, 브뤼셀) | |||||
레알 마드리드 CF | AC 밀란 | ||||
3 - 2 | |||||
74'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79' 엑토르 리알 107' 프란시스코 헨토 | |||||
59' 후안 알베르토 스키아피노 77' 에르네스토 그리요 |
예상과는 달리 경기 전반전은 밀란이 압도했다. 밀란의 에이스인 에르네스토 그리요는 좌우 측면, 중앙을 가릴것 없이 종횡무진 활약했고, 여러번의 중거리 슈팅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위협적인 찬스를 여러번 만들어냈다. 반면 레알은 그리요와 스키아피노의 드리블에 정신을 못차리고 수비에서 고전했으며, 공격진에서의 연계도 말디니에게 번번히 막히곤 했다.
후반 초반의 양상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그리요와 스키아피노의 호흡은 환상적이었으며 결국 59분경 그리요가 개인기 후 올린 롱볼을 스키아피노가 화려한 하프 발리로 마무리하며 밀란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에 마음이 급해진 레알은 더욱 공격적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레알 또한 그 결실로 74분 호세이토가 올린 크로스를 디 스테파노가 마무리를 하며 동점을 만들어낸다.[1] 밀란도 이대로 끝낼순 없었고 77분, 계속해서 문전을 두드리던 그리요가 중거리로 직접 마무리하며 밀란은 다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밀란의 기쁨은 2분도 채 가지 못하고 끝나는데 호세이토가 올린 크로스를 이번엔 리알이 굴절된 슈팅으로 동점골을 다시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90분으로 승패를 결정낼 수 없었고, 유러피언컵 결승전 최초로 경기는 연장으로 가게된다. 연장전에 익숙하지 않았던 양 팀 선수들은 당연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수비와 골키핑에서도 미스가 자주 나오게 된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프란시스코 헨토가 기습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데굴 굴러가는 위력이 약한 슈팅이었지만 지칠때로 지친 밀란의 수비진은 제대로 마킹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간다.
결국 지친 양 팀의 선수들은 더 이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경기는 종료, 레알 마드리드 CF가 유러피언컵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다.
5. 결과
1957-58 유러피언컵 우승 |
레알 마드리드 CF ★★★ |
[1] 여담으로 이때 디 스테파노는 득점을 함으로써 유러피언컵 최초 10골의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