햣카오학원 제105대 학생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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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 ??? | 회장 모모바미 키라리 | 서기 이가라시 사야카 | |
미화위원장 이키시마 미다리 | 선거관리위원장 요모츠키 루나 | 임원 니시노토인 유리코 | |
홍보위원 유메미테 유메미 | 회계 마뉴다 카에데 | 임원 스메라기 이츠키 |
<colbgcolor=#800000><colcolor=#fff> 이가라시 사야카 [ruby(五十, ruby=いが)][ruby(嵐, ruby=らし)][ruby(清, ruby=さや)][ruby(華, ruby=か)] | Sayaka Igarashi | ||
성별 | 여성 | |
신장 | 160cm | |
소속 | 일본 햣카오학원 105대 학생회 서기 | |
성우 | 후쿠하라 아야카 에리카 린드벡, 멜리사 몰라노 (센타이 필름웍스) | |
담당 배우 | 나카무라 유리카 (드라마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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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카케구루이의 등장인물.2. 특징
애니메이션 |
이키시마 미다리에 의하면, 사야카는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모의고사 전국 1등 타이틀을 거머쥔 수재 중의 수재며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친 적이 없는 인간이라고 한다.[4] 물론 미다리는 그런 사야카를 깠지만 미다리는 정상인이면 정상인일수록 박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녀가 연모하는 모모바미 키라리에 의하면, 키라리는 그녀를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 무의식적으로 정답을 맞추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과 정반대의 성질을 가진 그녀가 흥미가 생겨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중 언급되었듯이, 도박에 있어서는 코 앞의 정답이 완전한 정답은 아닌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이에 그녀의 행동이 100% 그녀가 바라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온갖 얼굴개그를 보여주는 이 만화에서 그나마 덜 망가지는 인물 중 하나.[5][6] 다른 인물이었으면 극사실주의적인 그림체로 묘사될 법한 상황에서도 그냥 얼굴 좀 일그러지는 걸로 끝난다. 오히려 사랑에 빠진 이의 애틋한 느낌을 보여주며 갭모에를 시전하는 걸 보면 우대 받는 캐릭터.[7][8]
갬블 결과에 불복하여 폭력 사태가 일어날 때는 소지하고 있는 스턴건으로 제압하기도 한다. 본래 서기로서 맡은 임무 중에는 회장의 호위도 있는 듯하다.
중학교 시절에는 안경을 쓰고 양갈래로 땋은 머리를 했는데 지금의 사이드 포니테일은 모모바미 키라리가 묶어준 것.[9]
3. 작중 행적
3.1. 유메코의 도장깨기
원작에서의 첫 등장은 스메라기 이츠키와 쟈바미 유메코의 도박에서 승부가 난 뒤 학생회에게 보고한 것. 애니메이션에선 1화부터 키라리에게 쟈바미 유메코라는 신입생이 들어왔다는 걸 보고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채무정리 대집회를 주관하며 유메코와 메아리가 속한 테이블의 진행을 맡는다. 예측불가능한 인물인 유메코가 학생회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나, 학생회장을 곧게 따르기에 그녀의 의향에 순응해 말없이 쟈바미 유메코를 주시하고 있다.본인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학생회장에게 충성하는 입장인지라, 여러모로 그 이상으로 광기넘치고 비범한 인물들만 모인 학생회 임원들 때문에 적지 않게 고생하는 듯하다. 키라리가 며칠동안 자리를 비우자[10] 학생회는 거의 통제불능 상태가 되었고, 이에 사야카는 평소에 보여준 동태눈은 어디로 가고 근심 어린 표정만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11] 어째 작중 보여주는 모습만 보면 거의 학생회장에게 무슨 의존증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 유메코와의 도박 대결에서 유메미가 지고 곧이어 카에데마저 완벽히 격파당하는 등 학생회 임원들이 연속으로 속수무책으로 털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멘붕하게 되고 유메코가 키라리에게도 접근할 기세를 보이자 험악한 얼굴로 "닥쳐!! 까불지 마. 쟈바미 유메코!"라는 대사를 날리며 격한 반응을 보인다. 사야카가 이렇게까지 감정을 드러낸 장면은 작중 처음이다.
그 직후, 그녀 때문에 줄줄이 학생회 멤버들이 패퇴하였던 과거를 곱씹으면서 사람을 광기에 빠뜨리고 긍지를 빼앗고, 파멸로 이끄는 역귀인 너 때문에 이 학원이 망하고 있다며 힐난하고는, 키라리에게 지금 당장 저 여자를 내쫓아야 한다고 직언한다. 방법은 퇴학, 정학, 매수, 협박이든 뭐든 상관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이 학원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이에 학생회장은 그런 그녀의 직언을 높이 사서 그녀가 올곧게 본질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녀답다고 평하고는, 그런 그녀의 의견에 굳이 호들갑을 부려서 내쫓을 필요 없이 그냥 학생회장 권한으로 쟈바미 유메코와 도박을 하는 것을 금한다. 라는 명령만 내려도, 도박 중독자인 저 여자는 아무것도 못하고 말라죽어 버릴 것이라고 한다.
이에 유메코는 꽤나 불만스러운 듯 입가를 내리면서 그녀를 쳐다보고, 사야카도 그 의견을 듣고는 정말 좋은 생각이라며 좋아하나, 바로 다음 순간 학생회장은 자신이 한 말을 뒤집어서 "하지만 그건 안 돼."라고 선언해 버린다. 이유는 그녀에게 있어서 학원은 자신이 만들어낸 수조나 마찬가지고, 그 안에 있는 가지각색의 물고기들이 서로를 잡아먹으면서 날뛰는 것을 보는 게 그녀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 때문. 따라서 그 수단이나 마찬가지인 도박을 빼앗는 짓 따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이에 유메코는 누가 동류 아니랄까봐 그런 그녀의 말을 전부 이해하고는 웃으면서 그 수조를 걸고 도박을 하고 싶다면서 광기어린 표정으로 선언하고, 키라리는 그런 그녀의 행동을 예상했다는 듯 웃어보인다.
이런 미친 대화를 나누는 둘을 사야카는 도저히 자신의 상식과 감성으로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에 일말의 소외감마저 느꼈는지, 어째서 자신에게조차 비밀로 부회장 행세를 하며 가면을 쓰고 학원에 남아있었던 건지를 키라리에게 캐묻지만, 이에 대해 키라리는 장난스레 손가락을 입가에 갖다대며 미안해, 비밀.이라고 말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사야카는 자신이 키라리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키라리가 만든 학생회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음에도 정작 키라리는 자신을 못 믿고 비밀을 얘기 안 해 준다고 생각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그런데 이때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유메코(...)가 와서 손수건을 내밀며 위로하자, 그녀의 말을 듣는 순간 심히 빡돈 표정으로 유메코를 보며 이 여자가 오고 나서 모든 게 이상해지기 시작했다며, 모든 건 전부 유메코의 잘못이라고 독백하면서 '이 여자만 없어진다면 회장님은 다시 날 돌아봐주실 거야.'라는 생각까지 하더니만, 그대로 유메코에게 갬블을 신청한다.
3.2. 문의 탑
사야카의 갑작스런 제안에 유메코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지만 '네, 좋아요.'라면서 판돈을 물어보고 이에 사야카는 서로의 목숨을 걸자고 한다.그러나 유메코는 그런 건 자포자기적인 마음가짐일 뿐 절대 모든 걸 건 승부가 될 수 없을 거라면서, 자기가 지면 평생 도박에서 손을 떼고, 사야카가 지면 학생회장과 완벽한 남남이 되는 것.으로 판돈을 바꾼다. 한술 더 떠서, 학생회장은 그렇게 해도 사야카가 자기를 생각하는 것 일방적인 관계 자체만으로도 일말의 희망이나 구원 등을 찾아버리면 완벽한 남남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진 사람은 5층에서 뛰어내리기'를 판돈에 추구한다. 그 말을 듣자 패닉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사야카는 곧 광기어린 표정으로 흥분하며, 자신이 지면 얻게 될 리스크는 생각하지 못한 채 승리만을 바라보며 게임을 시작한다.
우선 사야카와 유메코가 하게 된 '문의 탑'은 5층에서 문을 열고 1층으로 내려가 백합꽃을 들고 다시 5층으로 올라가면 이기는 게임인데, 문을 열려면 문제를 맞춰야하고 문에 쓰여 있는 숫자인 16진수를 10진수로 고친 것이 정답이라고 한다. 단 회장의 힌트로는 정답이 진정한 답이 아닐 수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 턴에서는 중앙 문의 16진수를 10진수로 고친 것을 유메코가 맞춰서 문이 열리긴 했지만 열린 문 뒤에 있는 것은 통로가 아닌 벽이였는데, 정답은 정답이나 진정한 답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 턴에 사야카는 바닥의 문의 16진수를 10진수로 고쳐 4층에 내려가는 것에 성공한다. 그 이유는 사야카가 생각한 '진정한 답'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답으로 1을 입력해서 4층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하지만, 5층 바닥 문의 답이 각각 1과 2였던 것을 기억낸 후 자신이 생각한 답이 정답은 아니었고 바닥의 숫자는 '그 문을 열었을 때 이동하게 되는 층의 수'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유메코가 2의 문을 열어서 자신보다 먼저 내려갈 것이라 예상하고 멘붕에 빠지지만, 그때 유메코는 자신은 이 탑의 모든 것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싶다며 벽의 문을
하지만 사야카는 자신이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란 것을 깨닫고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각성한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꽃 2송이는 그대로 있고 유메코가 없었다. 꽃을 챙긴 사야카는 중앙 통로를 정말 이용할 수 없는 건지 자신의 턴을 이용해 중앙 통로를 열어 보지만, 첫 번째 턴에 유메코가 열었던 것처럼 여전히 벽으로 막혀 있었다. 그래서 역시 안 되는 거였다고 안심하는 찰나 바닥 문을 통해 유메코가 도착한다. 유메코를 본 사야카는 미친 듯이 웃는데(그래도 다른 등장인물보다는 카오게이가 덜한 편이다), 유메코가 이유를 묻자 꽃으로 얼굴을 가리며 아니라고, 잘들 해 보자고 한 뒤 '너는 절대 나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2층씩 올라갈 수 있는 문을 이용해 5층까지 두 번만에 올라간다. 유메코는 자신보다 한 턴이 늦었고 바닥 통로는 1층짜리와 2층짜리밖에 없으니 유메코가 자신을 따라잡을 리 없다고 생각한 것.
그러나 5층에 도착해서 회장에게 달려가려는 찰나 회장의 뒤에서 유메코가 나타난다. 이때 사야카의 표정이 역대급으로 크게 망가진다.
도저히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사야카는 완전히 멘붕에 빠진다. 알고 보니 유메코는 사야카가 1층에서 3층까지 이동한 직후 자신의 턴에 중앙 통로를 이용한 것이었는데, 벽의 숫자는 16진법이나 라디안법을 이용하여 60°부터 360°까지의 각도를 표시하고 있었는데, 이 숫자들은 한 턴마다 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이동한다. 유메코는 자신이 회장과 사야카와 함께 중앙 계단을 이용하여 탑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달의 위치를 기억한 뒤 두 번째 턴에 일부러 바깥 문을 열어 달이 있나 없나 확인한 것인데, 문을 열어 보니 달은 없었다.
달이 그새 움직였을 리는 없고, 탑 자체가 움직였을 것이라 추리한 유메코는 거기서 탑이 사실은 2개라는 결론까지 이끌어낸다. 그 말인즉슨 중앙 계단 자체가 문이 1층과 5층에 2개 달린 하나의 탑이었고, 큰 탑은 계단탑을 축으로 해서 60°씩 회전했던 것. 즉 중앙문은 총 6턴마다 계단탑의 문과 바깥쪽 탑의 문이 일치하며 열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유메코는 사야카가 3층에 있을 때 이미 5층에 도착했던 것. 회장은 유메코의 승리를 선언하고 사야카에게 뛰어내릴 문을 고르라고 한다. 사야카는 회장이 걸게 한 판돈, 회장과 완벽한 타인이 되어 죽어야 한다는 명령을 떠올린다. 회장과의 첫 만남[13], 함께 지내던 즐거운 추억, 회장에 대한 연심 등을 떠올린 끝에, 자신은 회장의 눈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지막까지 회장의 명령에 충실하게 죽으려고 한다. 다만 그 죽음의 직전에, 사야카는 자신의 회장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
연모합니다. 회장님...![14]
회장에게 마지막으로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 말을 끝으로, 사야카는 점자로 1~6까지 표기되어 있는 6개의 문 중 하나의 문을 골라 뛰어내린다. 그런데 몸을 던져 곤두박질치던 사야카의 눈에 이상한 광경이 들어온다. 그녀가 뛰어내린 직후, 회장이 함께 뛰어내린 것을 발견한 사야카의 눈이 커지고, 회장은 경악하는 사야카를 끌어안고 함께 떨어진다. 추락한 두 사람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딱딱한 바닥이 위치해 있어야 할 꽃밭에는 안전 매트가 깔려 있었던 것이다. 이 모든 광경에 혼란스러워하던 사야카와 달리 회장은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사야카의 혼란은 가중되어 간다.
키라리: 아하하핫! 저렇게 높은 데서 뛰어내려보긴 처음이야! 재미있네!
사야카: 어, 어째서...?
키라리: 왜 나까지 뛰어내린 거냐고? 그야, '문의 탑'은 내 거니까. 그렇다면 가장 먼저 뛰어내릴 권리도 나에게 있잖아? 이렇게 재미있을 줄 알았다면 좀 더 빨리 할 걸 그랬어.
사야카: 무, 무슨 그런...! 너무 위험해요. 아무리 매트가 밑에 있다 해도 잘못 떨어지면 목숨까지...
키라리: 후후, 그땐 내 명이 거기까지인 거지. 게다가 네가 위험한 방식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었거든.
사야카: 어, 어째서...?
키라리: 왜 나까지 뛰어내린 거냐고? 그야, '문의 탑'은 내 거니까. 그렇다면 가장 먼저 뛰어내릴 권리도 나에게 있잖아? 이렇게 재미있을 줄 알았다면 좀 더 빨리 할 걸 그랬어.
사야카: 무, 무슨 그런...! 너무 위험해요. 아무리 매트가 밑에 있다 해도 잘못 떨어지면 목숨까지...
키라리: 후후, 그땐 내 명이 거기까지인 거지. 게다가 네가 위험한 방식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었거든.
사야카는 키라리가 자신을 버리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를 걱정해서 함께 뛰어내려 준 것이라는 걸 듣고 당황하고, 키라리는 말을 이어간다.
내가 말했지? '해답을 맞히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네가 고른 문은 점자 '5'. 뛰어내림으로써 5층만큼 내려갈 수 있는... '해답'의 문이었지. 다른 문을 골랐다면 즉사였을걸? 아무리 그래도 필사의 다이빙은 사양하고 싶으니까.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거지? 어차피 이제부터 죽을 몸, 생각할 필요도 없으니까. 하지만 넌 알고 있었어. 이제까지도 쭉 그랬어. 넌 너 스스로는 생각해보지도 않은 것들을 알고 있었지. 그건 왜일까? 네가 한없이 합리적이기 때문이야. 아무리 사소하고 무관한 것이라 해도, 네 머리는 거기에서 이치를 찾아내지.... 설령 본인은 믿기 어려운 것이라 하더라도.[15][16]
키라리는 이 말을 마치고 기습적으로 백합 꽃이 만발한 바닥에 사야카를 눕히고서 얼굴을 마주한다.
너, 재미있구나. 이가라시 사야카. 완벽한 타인인 너에게 제안할게. 내 비서가 되지 않을래?
속을 알기 어려운 키라리의 속마음이 드러나는 몇 안 되는 장면인데, 그 속마음은 사야카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사야카만이 키라리를 일방적으로 연모하는 관계가 아니라, 키라리 역시 자신과 정 반대의 인간인 사야카를 흥미롭게 여기면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야카: 회, 회장님...
키라리: 어때? 조건은 논의할 수 있어.
사야카: (엉망진창이다. 날 구하기 위해 뛰어내렸다니... 투신을 제안한 건 바로 회장님인데. 그리고 날 비서로? 이제는 무엇을 위해 갬블을 했는지조차도 잘 모르겠어. 이해불능. 하지만....)
키라리: 사야카 넌 날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 나도 마찬가지야. 너처럼 이치를 중시하고 이치에 얽매이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마음을 비우고도 무의식적으로 이치를 선택해버리는 여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나와는 정반대의 인간이야─.
키라리: 어때? 조건은 논의할 수 있어.
사야카: (엉망진창이다. 날 구하기 위해 뛰어내렸다니... 투신을 제안한 건 바로 회장님인데. 그리고 날 비서로? 이제는 무엇을 위해 갬블을 했는지조차도 잘 모르겠어. 이해불능. 하지만....)
키라리: 사야카 넌 날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 나도 마찬가지야. 너처럼 이치를 중시하고 이치에 얽매이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마음을 비우고도 무의식적으로 이치를 선택해버리는 여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나와는 정반대의 인간이야─.
그래서 좋아. 그게 좋은 거야.
이 말과 함께, 키라리는 사야카의 이마에 난 상처를 혀로 핥아 준다. 키라리의 거의 사랑 고백이나 다름없는 이 말에, 사야카는 키라리 역시 자신에게 여전히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데에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답한다. 유메코와 키라리가 같은 갬블광으로서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갬블에 미칠 수 없는 인간이기에 절대 그 눈에 들지 못하리라 생각해서 절망을 느꼈던 사야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할 존재이기 때문에 키라리가 여전히 자신에게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에. 분부대로....
사야카에게 있어 키라리는 역시 이해불능의 존재였지만, 키라리가 사야카에게 그랬듯 사야카 역시 키라리의 그런 모습에 끌린 것이었다.
내 이치 따윈 닿지 않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지. 회장님은 그걸 보여주신다. '1등이 되고 싶다'라는 건 자기모순. 내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인간이라 좋아하는 건데. 난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 족해. ...영원히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그걸로.
사야카는 자신이 키라리를 좋아하는 이유를 마음 속으로 되새기며, 키라리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선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유메코는 처음부터 키라리도 자기처럼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결코 금지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말한다. 갬블이 끝난 뒤 키라리가 새로운 학생회장을 뽑겠다고 선언할 때 유리코가 말도 안 된다고 따지는데, 이 때 '회장님의 의지는 곧 나의 의지'라며 한층 더 충성심이 깊어진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눈에 광채가 생겼다.[17]
각주에서 상술한대로 애니판 1기에는 정황상 분량 문제때문에 문의 탑 갬블이 나오지 않았지만 2기에는 문의 탑 갬블이 선거전을 치루는 와중에 나오게 된다. 갬블이 끝나고나서 서로 사랑 고백을 하는 장면은 우수한 작화와 분위기, 배경음악 덕분에 2기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
3.3. 학생회장 선거
그리고 학생회장 선거전인 대약진을 키라리와 준비하는 과정이 나온다.이후 대집약에서는 키라리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표를 모은다. 자신이 회장직에 관심이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었으나, 자신이 표를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 키라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특히 유메코가 학생회장이 되면 햣카오 학원 자체가 부서질 것이라 예측해 역시 이를 막으려는 마뉴다와 공모하여, 여전히 마뉴다에게 남아있던 학생회 회계의 권한으로 학생회 지하대금고에 잠든 자금 3000억 엔 중 일부를 유용하여 표를 개당 1억엔에 매집, 1000표를 모은다.
키라리도 리리카-메아리 조인트 듀오와의 갬블에 이겨 1000표 가량을 모으고, 사야카가 매집한 표까지 합쳐 2000표가 모여 키라리의 학생회장 재선에는 성공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끔찍한 자충수가 되었는데, 키라리에게 갬블을 거절당했던 유메코는 키라리가 갬블을 망설이는 이유는 집착하는 대상인 햣카오 학원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키라리가 그리도 소중히 하는 자기만의 수조인 햣카오 학원의 상납금 제도를 부셔버리고 키라리를 원래의 도박광으로 되돌리기 위해 자기가 가진 1000개의 표를 가축들에게 쥐어줘 1억엔으로 환금하게 했기 때문.
사야카 덕에 거금이 생긴 가축들은 바로 특별 상납금 100만엔으로 가축 신분을 벗어나고, 결국 햣카오 학원의 가축 제도는 완전 붕괴한다.[18] 자신의 손으로 키라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것을 부서트린 셈이다. 이는 문의 탑 때와 마찬가지로, 눈 앞의 정답(많은 표를 키라리에게 건내 줌)이 완전한 정답(가축제도가 유지된 채로 키라리가 회장이 됨)이 아니었던 케이스이다.
키라리: 난 벌거숭이 임금님이어도 괜찮아. 너만 따라와 준다면...
사야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야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자기 때문에 모든 것이 끝났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사야카는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어 버리고, 키라리가 '난 너만 따라와 준다면 괜찮다'고 다정하게 위로해 주는데도 전혀 들리지 않는 듯 끝없는 절망에 갇힌다. 사야카의 이런 모습에 키라리도 보기 드물게 충격을 받는다. 그런 키라리에게 유메코가 다가와 기분을 물어보고서는 자기가 이런 일을 벌인 이유를 광기 어린 미소와 함께 늘어놓는다.
키라리는 여전히 멘탈이 붕괴된 채인 사야카에게 자기 교복 블레이저를 덮어 빛을 가려주고서 착잡한 눈빛으로 쓰다듬어 준 다음, '도박에 미쳐 보자'는 시그니처 대사로 도발을 걸어오는 유메코와 그제야 다시 마주 서서 똑같이 도박광의 눈빛으로 돌아간다. 사야카에게 있어 자기 어리석음이 키라리의 계획을 망친 일은 대단한 충격이었겠으나, 그나마 다행인 건 키라리가 작중 리리카 다음으로 애착을 보이는 인간이 사야카라는 점. 키라리의 결말이 어찌 되던 간에 함께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전적
- 쟈바미 유메코(패)
5. 카케구루이 트윈에서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특등생인 시모츠키우리 오우리와 전과목에서 1문제 차이로 1등/2등이 갈리는 성적 시합을 벌였다고 짧게 언급되었다. 누가 이겼는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시모츠키우리는 트윈에서 본 시험에서는 국어 98을 제외한 전과목 100점이였으나, 전국 모의고사 1등을 거머쥐던 사야카 역시 그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6. 여담
- 카케구루이 공식으로 다양한 인기투표를 진행하였는데, 최고의 커플링 1순위로 키라리와 사야카(키라×사야)가 1위로 올랐다. 참고로 2위는 유메코와 메아리(유메×메아), 3위는 리리카와 메아리(리리×메아).
- 분량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온갖 미친 자들이 널린 본작에서 그나마의 상식인 기믹과 강렬한 순애보적인 백합 속성이 어필되었는지 캐릭터 인기투표 랭킹은 3위. 참고로 2위는 키라리, 1위는 메아리이며 4위는 리리카. 5위가 주인공 유메코다.
- 2차 창작에선 당연하지만 원작과 같이 키라리와 얽히는 게 메이저 중의 메이저다.
- 중학교 때부터 수재였지만,과거에는 소심하고 친구들과 못 어울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아마 흔히 아는 공부벌레 이미지였던 듯 하다. 또한 공부를 하는 것도 어떤 목적이 있었던게 아니라 그저 1등이 되기 위해 했던 것 뿐이라고 이키시마 미다리가 언급한다.
- 현재의 머리스타일도 키라리가 만들어준 것이다. 키라리를 동경하게 된 사야카는 몰래 그 특유의 땋은머리를 따라하다가 들켰고, 좀 더 의외성 있는 스타일을 해 보라는 권유에 기상천외한 머리만을 떠올려내니 결국 키라리가 사야카에게 가장 어울리는 머리를 묶어 주었다.
[1] 스핀오프 카케구루이 트윈이 본작으로부터 1년 전을 배경으로 두는데 그때도 사야카가 학생회에 소속된 것을 볼 수 있지만 사실 본편에서 회장 특채로 중학생 때부터 서기 일을 한 것으로 나온다. 어쨌든 미다리랑 동갑이니 2학년은 맞다.[2] 대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려 하는 키와타리에게 메마르게 미소 지으며 수 차례 경고하다가, 끝내 말을 듣지 않자 단숨에 전기충격기로 제압하는 장면은 공포스러울 정도.[3] 그래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탑에서 떨어질 때는 죽은 눈으로 받아들이지만 정작 키라리가 같이 떨어지자 그 와중에 그녀가 죽을 것을 두려워해 크게 요동한다.[4] 다만 그것과 별개로 본인은 이러한 자신의 운명에 불만이었는지 과거 회상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공부하던 노트를 펜으로 그어버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5] 유메코랑 키라리는 인간을 초월한 경지에 이른 인물들이니 예외로 한다.그럼 이분은? 사실 유메코도 대놓고 미친 캐릭터라서 얼굴 자주 망가진다.[6] TVA에서는 얼굴개그가 더 추가되었다.[7] 은근히 스메라기 이츠키의 패배를 학생회 멤버들에게 전달하거나 모모바미 키라리가 헬기를 타고 떠나는 걸 막는 모습, 유메미테 유메미와 마뉴다 카에데가 유메코와 겜블 할 때의 독백까지 나오는 등 출연 분량도 상당하다. 작가가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모바미 키라리+부회장+요모즈키 루나 3인의 분량 합산이 사야카 한명이랑 비등비등할 듯[8] 원작에서는 유메코가 마뉴다 카에데와의 겜블을 끝낸후 사야카와 유메코가 겜블을 하지만 애니판에서는 짤리고(...) 키라리와 유메코의 애니판 오리지널 겜블이 나오기 때문에 애니판 분량이 많이 줄었다. 이 에피소드는 2기인 카케구루이XX에서 나오게 된다.[9] 스카우트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키라리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다가 키라리에게 들켰다. 그리고나서 키라리가 사야카의 머리를 사이드 포니테일로 직접 묶어준것을 헤어스타일을 항상 그대로 유지하는중.[10] 여담으로 키라리를 배웅하는 과정에서 흠칫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후술할 과거 “정말로 당신이 한 건 가요?” 대사를 보면, 배웅하는 이 순간 역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느낌일 뿐, 마지막 마뉴다와 유메코의 공식전 전까지 리리카로 변장한 키라리를 밝혀내진 못했다.[11] 이때 마뉴다 카에데와 이키시마 미다리에게 벽치기(…) 를 당한다.[12] 문의 탑은 바닥문, 중앙문, 벽의 문 이렇게 3종류의 문이 있다. 이 중 벽의 문은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단 없이 5층에서 1층으로 추락하는 문이다. 근데 이걸 열어보고 있었다는 것(...).[13] 중등부 시절, 홀로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녀에게 회장이 나타나 비서로 뽑아주면서 흥미롭다고 해 준 기억이 스쳐지나간다.[14] 카케구루이 공식 명대사 인기 투표 1위로 선정된 멘트. 2위는 츠보미 나나미의 "난 가축이 아니야!!!", 3위는 쟈바미 유메코의 "자, 도박에 미쳐볼까요?" 이다. 본작의 시그니처 대사를 밀어낼 정도로 사야카의 사랑 고백이 인상깊었다는 것.[15] 사야카가 5번 문을 고른 이유는 그녀가 이동하게 되는 거리가 5층이었기 때문인데 이 선택을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이다. 갬블을 시작하기 전 회장은 '답을 맞히면 살고 못 맞히면 죽는다'고 말했는데 그 말 그대로인 것이다.[16] 사야카의 이런 능력을 키라리가 처음 알고 흥미를 갖게 된 것은, '키라리로 위장한 리리카'에게 자신을 비서로 써달라고 요청하는 도중 그 어떤 근거도 없이 '정말로 당신이 한 건가요?'라고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만화에서는 32화,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즌2 10화에서 볼 수 있다. 본인은 둘의 관계나 변장에 관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기에 자신이 왜 그런 무례한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자책했지만, 이 일을 리리카가 보고한듯 이후 직접 사야카를 찾아가서 스카우트했다.[17] 애니판 1기에서는 문의 탑 겜블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키라리와 유메코의 겜블이 끝난 이후 키라리가 학교를 떠나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심하면서 눈에 광채가 생겼었다. 하지만 2기에서 리셋되어 다시 동태눈으로 나오다가 원작대로 문의 탑 갬블을 하고 광채가 생긴다.[18] 상납액이 적은 하위권 학생들이 가축이 되는건 동일하겠지만, 전교생에게 뿌려버린 1000억가량의 돈으로 가축이 되면 얼마든지 특별 상납액을 지불하고 가축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