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23:20

이비엔 마그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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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ien Magnolia
팔자가 더럽게 꼬인 인물1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1부3.2. 2부3.3. 3부
4. 정체5. 여담

1. 개요

만화가 임주연의 만화 CIEL의 주인공.

2. 특징

허니 블론드얇은 자수정색 눈. 마리온 에버릿의 말에 의하면 그녀의 딸인 카를라 에버릿을 닮았다고 하고 실제로도 꽤 닮았다.[1]

윗치(마녀)로, 필드의 속성은 하늘이다. CIEL의 세계관에서 시간 이동의 통로가 하늘이므로 시간과 관련된 마법을 쓸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이 있다. 여담으로 필드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는 두 발로 땅을 딛는 것이 불가능하다. 패밀리어라리에트 킹 다이아몬드.

팔방미인. 출신 마을에서 제일 가는 미인[2]인 데다 붙임성 있고 밝은 성격에 운동신경도 괜찮다. 여기다 머리도 좋아서 작중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그리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것 같은데도 전교 1등을 꿰차고, CIEL의 세계관에서 마법이란 곧 시전자의 지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총명한 이비엔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속성으로 마법을 익혔다. 크로히텐도 이비엔의 재능에 놀랄 정도이며 상급생들이 그녀를 두고 천재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품 전반부까지는 말 그대로 천재 속성이었다. 단, 음악과 손재주같은 것에는 소질이 없다고 한다.

이후 마법 실력을 인정받아 상급생들만 할 수 있는 마수 사냥[3]의 일원이 되어 마수들을 퇴치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이로써 일반시민들 가운데서도 명성이 높아진다. 이후엔 귀족들의 살롱에도 초대받고 여러 협찬을 받아 평민인데도 상류층다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4] 그러나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이비엔은 선천적으로 허무감에 허덕이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왜 태어났는가",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생각과 언동을 자주 하였으며 외모, 능력, 명성 등 가질 건 다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삶에 대한 미련이나 욕망이 없다. 심지어 마음속에 있는 허무감이 눈에 보일 정도로 실체화되어 나타나기도 하는 등 사춘기 소녀의 중2병적인 허무감이라 보기엔 종류가 다른 공허감인 듯 하다.[스포일러2] 드래곤 로드 와스큐란도 이비엔을 보고는 "너에게는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고 말했을 정도. 본인도 이것에 대한 자각이 있어서, 이비엔에게서 '빛'을 느낀 제뉴어리 라이트스피어에게 청혼 받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되고 싶은 게 없다"며 거절했고, "이렇게 세상에 미안한 성격만 아니었으면 크로히텐 선생님을 포기했을 것 같으냐"고 혼잣말하기도 했다. 어릴 때는 더 심했는데 엄마아빠가 죽으면 울기는 할 거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마을의 의원같은 할머니는 쟤는 속이 부족해세 제대로 못 자랄 거라고 했다. 이비엔의 어머니인 테레사는 아직 어렸던 딸이 위와 같은 태도를 보이자 그녀를 어떻게든 살게 하기 위해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있는대로 다 가르쳐주었다. 이비엔의 허무감을 채워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이비엔은 겉보기에는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었다. 또 어린 시절 친구인 하티로 인해 '잃는 것'의 슬픔은 알게 돼서 별 문제없이 사람들 사이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6]

미스 옥타비아가 꼭 이비엔 같은 타입이었던 학창시절 동기 사스키아에 이비엔을 비교하며 말하기를, "내기해도 좋은데 자의보다는 뭔가 상황에 떠밀려서 왔을 것이다(정확하다)", "예쁘고 영악하고 어릴 때부터 너무 쉽게 모든 것을 얻다 보니 뭐가 소중한지 알 수 없게 되고 마침내는 모든 게 하찮아져서 그 허무가 스스로를 갉아먹는다"고 평하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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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부

시골 미인은 빨리 시집보내는 풍토와는 달리, 그녀의 부모는 없는 살림에 어찌어찌 딸을 학교를 보내서 글이나 일반 상식 정도는 익혀두도록 했다. 이후 (시골미인 팔자가 늘 그렇듯) 귀족집 아들의 노리개가 될 위기에 처하자, 마침 그녀를 스카웃하러 온 공무원의 말을 따라 평민들의 마법학교 로우드로 도피입학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가는 길에 제뉴어리 마이크로프트 라이트스피어와 친구가 되고, 입학 시험에서 만난 라리에트 킹 다이아몬드와 패밀리어가 된다.

이후 오거스틴 라이트스피어가 뉴턴에 불러낸 마수들을 퇴치하기 위해 발동된 펜타곤 크라이시스에도 선발되어 마법 재능을 꽃피워 활약한다. 삼월 토끼의 등장에 페그마타 무단 사용으로 주위 사람들이 감옥에 들어갈지도 모르게 되자 고집을 피워 정식 허가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평민 출신의 마녀가 이렇게 강한 건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어 이비엔의 출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녀의 출신배경 이야기를 듣고 뭔가를 알아차린 크로히텐이 자신의 특권이라도 발휘해서 처리한 건지 조용히 넘어간다. 이후 이비엔의 아버지가 현상수배자임이 밝혀지지만 그걸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로우드의 선생인 아크메이지 마스터 크로히텐과 대놓고 썸씽이 있다. 우선 이비엔의 필드의 속성이 '하늘'이라 크로히텐의 수제자가 된다. 이비엔은 미스 옥타비아가 크로히텐을 좋아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의식해서 크로히텐에게 관심이 없음을 표명했지만…어쩌다 보니 술에 취해서 크로히텐에게 첫 키스를 해 버린다.(…) 이비엔이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자 크로히텐은 '나중엔 다 웃으며 기억하게 될 거다'고 위로(?)를 해주는데, 이비엔은 오히려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그 때는 좋아서 한 것이다, 실수로 치부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 때 크로히텐의 태연한 태도에 서운함과 분노를 느끼면서 자신이 크로히텐을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방학에 라리에트네 집에서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향하던 도중 제뉴어리네 집에 들렀다가 그가 친척들에게 홀대받는 것을 보고 발끈해 자기가 제뉴어리와 약혼했다고 장난섞인 거짓말을 했다. 이 때서야 이비엔이 제뉴어리에게 청혼받은 적이 있었다는 걸 들은 라리에트가 소외감을 느끼고 화를 내는 바람에 처음으로 말다툼을 한다. 그러나 라리에트와 싸운 상태에서 마법을 씀으로서 화해했다.[7]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미래 시점의 이비엔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물 속에 로우드의 교복과 카산드라 라이트를 떨어뜨리며 "열여섯에 이미 내 인생에 주어진 좋은 몫들을 다 살아버렸다"고 회상하는 장면이 살짝 나오기도 하고, 이후 이비엔이 돈을 벌었다고 엄마에게 자랑하는데 엄마 曰, '넌 이제 겨우 열여섯이 되는데 왜 이리 서두르느냐'는 장면이 나오는 등 왠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를 두고 이비엔이 요절 내지는 인생의 의미를 잃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는데…

이후 마수 삼월 토끼가 나타나자 삼월 토끼를 물리치느라 라리에트와 함께 마법을 써 버린다. 원래 패밀리어 중 한 명은 필드 밖에 남아서 다른 하나를 필드에서 꺼내주어야 하는데, 둘 다 필드로 들어가 버린 것. 이에 크로히텐이 직접 이비엔의 정신세계로 들어가 이비엔을 데리고 나오려고 한다. 이비엔의 정신세계 안에서 라리에트와 만난 크로히텐은 함께 이비엔을 찾아 그녀의 정신세계 속을 헤매는데, 이비엔의 마음에서 가장 내밀한 곳으로 추측되는 문앞에 당도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거대한 구멍이 있었다. 이에 드래곤의 날개를 타고 구멍 속으로 들어가 이비엔을 찾아내 데리고 온다. 참고로 이 구멍은 크로히텐과 라리에트가 3일 밤낮을 떨어졌음에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었으며, 무한히 깊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교환학생 자격으로 라리에트와 함께 시에라로 간다. 이비엔은 시에라에서 뉴턴을 그리워하며 뉴턴과 시에라에 하나씩 있는 시계탑에 올라가는데, 그곳에서 마리온 에버릿을 만나 시에라와 뉴턴을 잇는 투명한 마법통로가 있음을 듣고는 반 재미 반 객기로 라리에트를 두고 혼자 밤새도록 걸어서 뉴턴까지 간다.

원래는 금방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통로를 지나며 자기가 왜 이 고생을 하는가 억울해져서(…) 뉴턴으로 돌아간 데 이유를 붙여 '크로히텐에게 정말 자신을 좋아할 가능성이 없느냐'고 물어보러 간 것으로 하고, 크로히텐에게 "선생님이 저를 좋아할 가능성은 정말 없나요?"라고 묻는다. 이에 크로히텐은 자기 마음을 완전히 자각하고 그대로 둘이 커플이 된다. 이에 러브러브하느라 그대로 뉴턴에 눌러앉았다.

그러나 하필 그 때 인세니티인피니티의 봉인을 풀어버리고, 라리에트가 인피니티를 봉인의 땅에 옮기기 위해 공간이동 마법을 쓰고 죽는다. 자세한 것은 라리에트 킹 다이아몬드 항목 참조.

이비엔은 라리에트를 잃고 크게 실의에 빠진다. 자신이 크로히텐을 만나려고 시에라를 떠나지 않았다면 라리에트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크게 자책하며, '라리만 있으면 된다. 나에게 선생님은 필요없다'며 크로히텐에 대한 연심도 부정하게 된다. 결국 이비엔은 라리에트가 이루고자 한 바를 이루는 것을 마지막 삶의 목적[8]으로 잡고 인피니티를 제거하러 나선다. 이에 '끝이 없는' 마수 인피니티의 약점이 무엇일까 궁리하다가 '시작은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페그마타와 자신 안에 남은 아크 드래곤의 유전정보[9]에 있는 지식을 동원하여 새로운 세계 하나를 창조한다.

그리고 원래 세계에서 인피니티가 있는 부분에 자신이 창조한 환상세계를 겹치고, 환상 세계의 시간을 돌려버린다.[10] 이에 인피니티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까지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서 인피니티는 꼼짝없이 소멸할 위기에 처했지만… 위기감에 도망칠 곳을 찾던 인피니티는 이비엔의 공허한 정신세계 속에 있는 무한히 깊은 구멍을 발견한다.[11] 인피니티는 그곳으로 숨어들어 버리고, 이비엔과 융합해 버린다. 이를 알리없는 사람들은 또다시 이비엔이 세상을 구했다며 환호하지만 라리에트의 원수와 동화된 이비엔은 절망한다. 이후 패닉에 빠져 학교에 돌아가지도 못 하고 홀로 숲을 방황한다.

이후 페그마타 무단사용 및 인피니티 봉인해제 등의 죄목으로 국왕의 군대가 그녀를 체포하려 했으나, 자신의 그릇이 된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인피니티가 마음대로 몸을 움직여 그들을 학살하고 만다. 그 뒤 이비엔은 하늘로 도주하고 행방불명되었다.

3.2. 2부

영원하다는 마수 인피니티가 씌인 이비엔은 죽지 못하는 몸이 되어 '윗치 인피니티'라 불린다.[12] 우선 이비엔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들이 나타나면 인피니티가 자기보호를 위해 이비엔의 몸을 조종해서 다 죽이는 데다가 인피니티의 끝없는 마력 때문에 필드에서 꺼내줄 패밀리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력이 고갈되지 않는다. 자연사도 불가능해서 얼어죽거나 굶어죽어도 도로 살아난다. 도망친 그 해 겨울은 그렇게 죽다살아나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샌가 봄이 와 있었다고. 인피니티는 자신을 받아들이라고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지만 원수 좋을 일을 해 줄 마음은 없기에 무시한다.

대마수 인피니티가 어린 마녀에게 씌인 상황이라 그 힘을 노리는 사람들[13]이 이비엔을 추격한다. 또 피치 못하게 인피니티가 그들을 살해하고 다시 도망치는 생활을 할 수는 없어서인지 '이브 샌드벅'이라는 가명을 쓰고 변장한 상태로 어느 조직폭력배 우두머리의 [ㅔ비서로 취직했다.

머리가 상당히 길어져서 7권에 잠시 나왔던 이비엔으로 추정되는 사람과도 비슷해졌다. 또한 패밀리어가 없기에 5~6년 내내 필드가 열려 있어서 내내 공중에 떠 있었다.[14]당연히 보통 신발을 신어서는 신발째 떠오르는 탓에, 부츠 안쪽에 나무깔창 같은 걸 집어넣고 키가 큰 양 걸어다니는 것. 그 탓에 신발을 새로 맞추거나 걷는 데 애로사항이 꽃피는 중.

자신이 인피니티의 껍데기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깊게 생각을 못 하기 때문에[15] 원래 총명하고 유능하던 이비엔이 갑자기 도짓코 헤타레가 되었다. 허구한 날 넘어지고 상사가 무서워서 벌벌 떨며 그 딸인 꼬마 여자애한테도 쩔쩔매는 데다가 실수도 잦고 일도 못한다.

거기다 안경 + 올빽이라는 파격적인 변장 때문인지 외모도 예뻐보이지 않고 옷과 신발은 단벌. 본인 말로는 "결혼하려고 시도해도 부모가 없어서 변변한 혼처도 못 얻는다. 주변에서 자주 욕을 먹어서 남들에게 욕 안 먹기 위해 살고 있다"고 한다. 예전의 그녀와는 거리가 무척 먼 얘기지만 현 상황에서는 진담인 듯. 과연 자신에게 청혼한 남자[16]를 매우 의식하는 모습이나 상사의 압박 등에 진짜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피니티 때문에 타고난 미모, 능력 등을 모조리 봉인당한 셈. 사실 이정도로 철저히 봉인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범인의 영역은 아니다.[17][18]

한편 이비엔이 우두머리의 비서로 취직한 조직은 '이노센트'라는 메이지에게 음식 조달하는 하청을 통해 윗치 인피니티를, 즉 그녀 자신을 찾으려고 추적하고 있었다. 그 조직이 추적할 실마리를 얻으러 메이지의 탑에 몰래 가는 길에 따라가게 되었다.

그러나 조직 우두머리의 딸과 함께 납치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인피니티가 또 이비엔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여 납치범들을 전부 살해한다. 그때 이비엔은 머리가 풀리고 안경이 벗겨져서인지 예쁜 모습으로 돌아오고, 그대로 자신에게 청혼했던 남자[19]에게 길안내를 부탁해 메이지에게 가서 인피니티를 죽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나선다.[20] 물론 인피니티가 소멸하면 이비엔도 마력이 고갈되어 곧 죽지만 그것이야말로 그녀가 바라는 바.[21] 그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간 쓰기를 기피했던 인피니티의 힘도 망설임 없이 쓰는 모습을 보였다. 동행했던 남자와는 이후 자신에게 제뉴어리에 대한 소식을 찾아 전해주라고 약속한 후 헤어졌다.

이 일로 비서 일을 그만두고(잘리고) 돌아간 여관에는 셜리라는 소녀[22]가 기다리고 있었다. 후에 밝혀지길, 길거리에서 꽃을 팔던 그녀를 이비엔이 데려온 것이다. 근데 입혀주고 먹여주긴 커녕 악덕 여관주인한테 제대로 걸린 탓에 돈을 버는 족족 셜리의 양육비로 갖다바치고 있으며, 셜리도 밥값한답시고 죽자고 일만 하고 있다.[23] 그런 셜리를 돌봐주고 있던 것은 지룡. 본인 왈, 이비엔이 크로히텐을 다시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비엔을 감시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비엔은 라리에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크로히텐을 만날 마음이 없다며 씁쓸해한다.

이후 이비엔에게 제뉴어리가 에게 체포됐다는 전보가 전해지고,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암시하며 제뉴어리에게 향한다. 네르팔코 쪽으로 향하던 중 길을 잘못들어 윗치와 소서러들의 합동훈련지였던 도미닉 평원에 들어서게 된다. 이비엔이라고 그들을 죽이고 싶을 리가 없다. 그러나 앞서 서술 된 대로 인피니티가 그녀의 신체를 조종하여 이비엔을 체포하려는 윗치와 소서러를 죽임으로써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비엔은 자동적으로 그들을 공격하게 된다. 그때 이비엔을 알아본 이사벨 윈드로커가 당신의 행동을 패밀리어였던 라리에트가 좋아할 것 같냐고 말하자 이비엔은 분노하며 라리에트는 당연히 나를 이해할 것이라고 답한다. 그 순간 마침 도미닉 평원에 정황을 알아보려고 온 크루세이더 기사단의 아도라가 이비엔을 말린다. 아도라는 이비엔의 말을 듣고 이비엔이 찾는 게 제뉴어리라는 것을 짐작했던 것. 아도라의 말로 제뉴어리가 뱀파이어 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인피니티는 이비엔의 목적이 이비엔의 보호에 우선한다면서 공격태세를 철회하고 이비엔은 방향을 돌려 뱀파이어들의 성으로 향한다. 그래서 의외의 대치는 생각보다 금방 끝나게 되고, 부상자는 이클리체 한명뿐. 본래라면 인피니티의 본능에 의해 이클리체도 죽었어야 했지만 유디스 블루벨과의 약속이 있기에 이비엔이 먼저 이클리체를 공격해서 죽지 않도록 손을 쓴 것이다. 그리고 이비엔의 목적을 알게 된 이클리체과 유디스는 사람들을 설득해 다른 윗치와 소서러들이 이비엔을 추격하지 않도록 한다. 이때 이비엔이 인피니티가 사람을 죽여도 그대로 방관하고 넘어가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것이 이비엔 입장에서는 인피니티의 힘에 의지하지 않으려 했던 결과라는 것.

한편 뱀파이어들의 성으로 간 이비엔은 한 방에 수많은 뱀파이어들을 끔살. 아도라는 이를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크루세이더 기사단은 몇 세기동안 뱀파이어가 인간들을 학살하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비엔이 단번에 이를 해결해줬으니 그토록 강력한 힘이라면 누구나 원할 것이라고 독백. 이비엔은 결국 뱀파이어의 성에서 제뉴어리를 찾아내 자신을 죽여달라 말하지만 제뉴어리로써는 자신의 힘을 쓰고싶어 할 리가 없다. 그런데 그 순간 제뉴어리를 찾아온 도터가 나타나고, 이비엔은 이때다 싶어 도터를 인질로 잡고 제뉴어리를 협박한다자기가 엮어준 커플링을 자기가 깨려고 하다니 역시 범상치 않은 여주인공이다 그러자 도터가 스펠로 이비엔의 결박을 풀어낸 뒤 크로히텐을 소환할 것이라고 응대하자, 당황한 이비엔은 몇 컷동안 갈등하다가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말 그대로 크로히텐을 보는 게 죽기보다 싫은 꼴(...)

그 후 왕궁에 잡혀간 제뉴어리를 찾으러 왕녀의 생일파티에 한 후작 부인으로 가장하여 잠입하나, 제뉴어리를 찾던 중 크로히텐과 재회한다. 그러나 죄책감 때문에 그 사실을 기뻐하지 못하면서도 던진 하나의 질문은 진짜 자신을 사랑하긴 했냐는 것. 이에 크로히텐은 그렇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못한다는 종족 특성상 큰 데미지를 입고 사망, 마왕으로 각성한다. 이비엔은 갑자기 변한 크로히텐의 모습에 당황하나, 두 사람은 일단 경비병에게 들키는 상황만큼은 피하기 위해 자리를 뜬다.

그리고 미묘하게 인피니티와의 관계가 해소되는(?)듯한 움직임도 보인다. 두번이나 인피니티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고(둘다 크로히텐 탓(…), 한번은 그냥 반 장난같은 컷이지만)마왕이 된 크로히텐이 이비엔에게 '알고보면 마수들도 불쌍한 애들이여ㅇㅇ'하고 화해를 권유하자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것으로 2부가 끝나고 3부가 시작된다.

3.3. 3부

인피니티 동화 이후의 길고 긴 고생 끝에 제뉴어리 만나서 자살할 생각은 까먹고 오랜만에 크로히텐이랑 놀러다니거나 무인도 탐험을 한다거나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크로히텐을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그러나 이 간만의 행복은 이노센트의 패밀리어 유희가 그녀에게 찾아옴으로써 끝난다. 이에 크로히텐은 이비엔에게 자신을 죽여 아크드래곤의 힘을 흡수하고 신이 되어서 세상을 구하라고 말한다. 유희는 신이 될 운명을 지닌 이비엔에게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였다.

유희의 시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이비엔은 신의 능력 중 하나인 과거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나, 정작 신이 되기 위해서는 그 힘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비엔은 당연히 세상을 저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라리에트가 살아나는 것을 바랐다. 과거로 날아간 이비엔은 다시 한번 라리에트와 로우드의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통찰력이 상당히 늘었는지 반 친구인 안네와 디아나를 보고 디아나는 자기 가정을 꾸리는게 소원이니 둘은 친구는 돼도 패밀리어는 못된다는 것을 알아차리거나 도터가 시간 여행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아차리기도 한다. 또한 과거를 바꾸려고 할 때 그 시도로 뭔가 중요한 것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면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이 감기면서 방해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24]

이비엔은 라리를 살려야 할 그 날을 그대로 맞이하기 위해서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크로히텐과의 키스 이벤트 등을 성실하게 밟아나간다. 그리고 그녀가 바꾸기로 결심한 유일한 과거인 라리가 죽던 날, 즉 인피니티가 시에라에 나타났던 그날 시에라로 향한다. 이전의 경험으로 자신의 시도에 방해가 심할 것임을 깨닫고, 일반적인 교통수단 대신 시에라와 뉴턴의 시계탑 사이에 있는 하늘의 비밀 통로를 이용한다. 허공이라 시간이 아무리 되감긴대도 계속 걸어가면 다른 방해는 없을 것이라는 영민한 행동이었다. 새가 날아와서 박을 수도 있었을 텐데? 물론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라리에트가 예정대로 죽긴 하겠지만 그 경우 원래 살았어야 했을 이비엔도 죽는 거라서... 계산대로 그녀는 별다른 방해 없이 시에라에 도착했고, 난장판이 된 시에라 시내에서도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았는지 라리에게 달려간다. 라리가 막 인피니티를 봉인 스팟으로 날려보낸 순간 도착하여 그녀를 필드에서 꺼내주고 두 사람은 몇권 만에 포옹하며 라리에트가 생존하려나 싶은 순간……
고마워. 이비엔. 세계와 나를 바꿨구나. 하지만, 그러면 안 돼.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밤에는 달이 아침에는 해가 뜨도록, 별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궤적을 그리고, 시간은 미래로 달려가도록 나의 의지와 함께 살아가 줘.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당황한 이비엔에게, 그녀는 고맙고, 또 미안해하며 눈앞에서 칼로 자살한다.

화끈하게 뒷통수 때리는 반전. 이로서 라리의 사망은 확정. 라리에트가 자살한 이유가 곧 밝혀지게 되는데, 이 날 크로히텐이 미리 라리를 불러 '원래 오늘은 네가 죽는 날이고, 이비엔이 구하러 올 것이다'를 필두로 그녀가 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던 것. 크로히텐이 '이비엔이 과거로 돌아가는 미래'를 보았기에 가능했던 일. 크로히텐이'너는 나를 이해할거다, 라리에트'라며 독백한 것도, 과거로 돌아가는 이비엔에게 '틀림없이 넌 나를 죽이러 올 거다'라 말했던 떡밥도 전부 회수.[25]

이제 이비엔이 바꿀 수 있는 과거 터닝포인트는 단 하나, 인피니티를 재봉인하던 날 정도. 하지만 다시금 봉인을 시도하면 100% 같은 과거가 반복될 상황이고, 봉인하지 않았다간 그날로 세계 멸망. 애초에 라리가 인세니티를 추적했던 걸 알고 그걸 막았더라면 인피니티의 봉인이 풀릴 일도 없었겠지만, 이비엔은 라리의 죽음에 경황이 없어 거기까진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26]

결국 모든 것이 크로히텐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이비엔은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온다. 크로히텐은 이비엔이 라리에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자신을 분노해서 죽이러 올 거라 예상했지만, 이비엔은 오히려 이런 미래를 알고 있었던 크로히텐이 그동안 자신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생각하며, 크로히텐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자신은 계속 크로히텐을 사랑하겠다고 독백하며 그를 죽인다. 크로히텐의 힘은 그를 죽인 이비엔에게 흡수되고 이비엔은 신이 된다.[27]

그리고 제뉴어리 및 도터 등과 대치 중이던 제국 황제의 앞에 현현, 이미 멸망했어야 할 세상이 존속되어야 이유가 있느냐는 황제의 질문에 나 또한 세상을 지켜야 할 이유따윈 없다고 대답한다.
당신은 날 설득 못해. 왜냐면 나한테도 이 세계를 지켜야 할 이유 같은 건 없거든. 그러니까··· 당신이 설득해야 할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야. 할 수 있으면 해 봐.

이비엔에게 세상을 구해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라리에트가 그것을 바랬기에 제국 황제를 저지한 이후 이비엔은 이 별을 떠나가는 아크 드래곤들과 만나[28] 그들의 부탁대로 크로히텐을 다시 태어나게 한다. 와스큐란의 부탁은 원래 크로히텐을 되살려 내는 것이었으나, 이비엔이라도 순리에 어긋나는 일은 할 수 없다며 다시 태어나는 쪽으로 했다.

그리고 이비엔은 더 이상 태양의 역할을 하지 않게 된 와스큐란을 대체할 태양을 만들어 두고 신계로 떠나버린다. 아직 고민할 일이 많아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다른 세계의 신 '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란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것을 후회하며 신의 역할을 포기하기로 한다. 인간적인 감정을 유지하고서는 신의 역할을 맡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 듯 하다.

이비엔은 신계를 떠돌다가 자신이 처음 필드를 전개했을 때 꿨던 꿈에서 본 두개의 문을 다시 보게 된다. 알다시피 그 꿈은 이비엔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었는데, 문 하나는 이비엔이 인피니티와 융합해 윗치 인피니티가 되었을 때 이미 열린 문이었으나 아직 나머지 하나가 남아있었다. 이비엔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 안에는 카를라의 잔류 사념이 있었다. 이비엔은 아직 크로히텐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었다고 믿고 있었으나, 카를라의 말을 듣고 크로히텐이 자신을 사랑했음을 다시 깨달았다. 크로히텐이 이비엔을 사랑했기에 마왕 크로히텐이라는 존재가 태어났던 것이다. 이비엔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크로히텐을 떠나보낸 것을 후회하고 인간적인 감정을 유지한 채 신이 되기로 결심한다.[29]

이비엔이 신계에서 돌아오자 마자 세계에는 봄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때 제뉴어리가 피어나는 목련(마그놀리아)을 보며 이비엔을 떠올리는 묘사가 있다.

약 50여년 후[30], 로우드 건물에 살고 있으며 그녀가 크로히텐을 이어 새로운 인류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듯. 제뉴어리 손녀인 제1왕녀 쥰이 그녀의 보호자로써 옆에 붙어있다. 때마침 왕국은 전쟁 중이여서(...)[31] 쥰과 함께 로우드 아래에 있는 방공호로 대피한다. 그러나 방공호로 곧 적군의 병사들이 쳐들어오고, 이비엔은가터벨트에 있는 총을 꺼내려다가 가터벨트를 찢어먹은 쥰을 대신해서예전에 칼을 무한히 뽑아내 공격했듯 총을 만들어내 위협한다. 이를 보고 적군의 지휘관은 '뉴턴에 인간의 모습을 입은 신이 살고 있어서 그를 해치면 이 세상이 멸망한다'라는 소문이 진짜[32]임을 확인하고 뉴턴 폭격을 중지시킨다. 그리고 오늘 이 나라는 위험하다면서 이비엔에게 자신들과 함께 가자고 권유하지만 이비엔은 오늘은 꼭 여기 있어야 한다고 답한다. 바로 그날이 아크 드래곤들이 있는 행성과 이비엔의 행성 사이에 가로막는 천체가 하나도 없는 기적적인 날이었던 것.

이비엔은 아크 드래곤들의 행성으로 가 아주 오랜만에 아크 드래곤들과 함께 나타난 어린 크로히텐을 만났으나 크로히텐은 전생(?)의 기억이 없는 듯, 이비엔을 보고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비엔은 안타까워하며 뒤돌아 떠났다. 그러나 이비엔이 떠나기 직전, 기억이 돌아온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 있다.[33] 이비엔은 이를 보고 울먹이며 뒤돌아 크로히텐과 포옹한다. 아직 라리 일을 용서하진 못하겠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 수 있을 것이고 그때는 자신도 여신의 의무에서 벗어났을 테니 자신과 크로히텐이 함께할 수 있을 거라며 (해피로 예정된) 열린 결말.
당신이 한 일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야. 나에게, 라리에트에게, 그리고 당신 자신에게. 그렇지만 아주아주 아주-엄청나게 긴 시간이 흐르면 용서받을 수 없는 일도 사라지지도 않지만 무한하게 희석될 거야. 그때는 평범하게 울타리 곁에서 말해줘. 영원히 함께 있자고. 헤어지는 게 아니야. 하늘은 어디까지나 이어져 있으니까. 다시 만나. 우주가 닫히는 날에.

정말 더럽게 이어지기 힘든 커플(...) 이제라도 이어졌으니 어때 크로히텐의 나이가 리셋되어 연상연하관계 역전

4. 정체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잔.
인간들의 신.

누구든지 벨 수 있는 검 제뉴어리 라이트스피어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이 만들어 낸 무기이다. 예쁘고 똑똑하고 재능있게 태어나 무슨 일이건 마음만 먹으면 못 이룰 것이 없었으나, 정작 이비엔 본인은 아무것도 원하는 마음이 없다. 누구든지 죽일 수 있으나 누구도 죽이고 싶어하지 않는 제뉴어리와 대비되는 셈. 1권 1챕터 첫 페이지에서 이비엔이 독백하기를, 자신의 운명은 너무 높은곳에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이비엔이 신이 될 운명을 타고났음을 뜻한다. 이비엔은 마음속에 큰 허무를 지니고 있었고 살아갈 이유조차 찾지 못했기에 오히려 신이 되기에 적절한 존재였던 것이다. 제뉴어리가 인간들을 이끌고 멸망을 버텨내는 왕으로써 태어났다면, 이비엔은 태양이 사라진 이후 인간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키는 신으로 태어난 것. 초반부 제뉴어리가 이비엔의 반짝임에 이끌려 청혼했을 때 '너와 나는 너무나 닮았기에 서로 끌린 것이다'라며 청혼을 거절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것도 복선이었던 셈이다.

5. 여담

지룡-셜리 커플화와 크로히텐 쇼타화로 인해서 작가가 아청법 위반커플에 모에하는게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저 커플뿐만 아니라 마고트와 제뉴어리 커플화, 옛날의 이비엔과 크로히텐 커플화도 아청(...)에 거의 부합하는 지라(...)작중에서 확실하게 이어지는 커플링 넷이 아청

디셈버님이 자길 안만나준다고 속상해하는 쥰의 말에, 너무 닮은 사람이 눈앞에 있으면 그 사람의 부재를 더욱 실감하게 되기도 하니까라는 말을 남기며 웃는 걸 보면 이비엔 또한 쥰을 보면서 제뉴어리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바로 뒷페이지에 나오는 쥰의 실수로 인해 감동이고 그딴 거 없고 그냥 X나 깨는...

2009년 2월호(ciel 11권 연재 분량 중) 특별부록으로 당시 이슈 작가들이 한 명당 2개씩 맡는 타로카드 책갈피 이벤트에서 라리에트는 세계를, 이비엔은 절제를 맡았다. 절제는 신과 관리를 상징하는 타로카드.


[1] 하지만 정작 크로히텐은 이비엔이 카를라를 닮아서 예뻐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듣고 의아해하며 눈동자색말고는 별로 안 닮았다고 생각한다(...)[2] 뱀발이지만, 얼굴이 카를라와 많이 닮았다는 마리온의 언급이 나온다. 카를라와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이분의 어릴 적 얼굴과 이비엔 어릴 적 얼굴이 상당히 닮은 걸 보면 맞는 듯.[3] 펜타곤 크라이시스[4] 지룡의 말에 따르면, 이비엔은 인류가 종으로서의 위기를 느끼고는 인간에게 우호적인 크로히텐을 붙잡기 위해 만든 미끼라고 한다. 예쁜 것도, 딱 크로히텐 취향인 것도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그래서인진 모르지만…[스포일러2] 이것의 이유는 2부에서 언급된다. 인간들이 발악 끝에 벼려낸 두가지 무기들이 필요해지는 날까지 가장 안전한 곳에 숨길 수 있도록, "아무것도 원하지 않게 태어났다"고. 그리고 참고로 그녀 안에 있다고 하는 무기는 "무엇이건 이룰 힘을 담은 잔"[6] 부모님을 잃고 먼 친척집이 어거지로 맡았는데 돈을 벌러 간 오빠가 준 목걸이를 소중히 여기던 친구였다. 하지만 어느 날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이비엔도 찾는걸 도와주지만 찾지 못 하고 폭우가 내리자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하티는 폭우 속에서도 계속 찾다가 목걸이를 발견하지만 폐렴에 걸려 얼마 못 가 죽고 만다. 죽기 전 오빠가 돌아오면 전해달라고 이비엔에게 목걸이를 맡기지만 이비엔도 얼마 되지 않아 목걸이를 잃어버린다. 열심히 찾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 하고 이 일로 '태어나는 것은 슬프지만 잃는 것은 아프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7] 라리 曰, '나는 자존심을 건 데 대해 이비엔은 목숨을 걸었다'고. 그만큼 라리에트를 중히 여긴다는 표시였다. 이비엔은 별로 살고싶어하지않았지만 그래도 막상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필드를 열자 하늘로 올라갔을때)에는 두려워했다.[8] 실행을 위해서는 마법을 써야만 하는데 패밀리어가 없는 이비엔은 당연히 필드에서 나오지 못해 마력고갈로 죽게 된다.[9] 삼월 토끼를 물리친 뒤 크로히텐이 불가피하게 이비엔의 정신에 들어갔다가 인세니티에게 다쳐 피를 흘린 것이 그녀의 정신세계 속에 남았다. 크로히텐의 피, 즉 아크 드래곤의 유전정보에는 이 세계를 이루는 지식과 정보가 들어있다.[10] 환상 세계의 창조자는 이비엔이므로 얼마든지 시간을 돌릴 수 있다.[11] 가상세계의 인물인 루스티카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겹쳐진 하늘 쪽으로 끌려 올라와 인피니티와 이비엔의 대치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소멸될 위기에 처한 인피니티가 근처에 있던 루스티카의 몸을 빌린다. 루스티카의 머리를 통해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인피니티가 자신이 숨어들 수 있는 곳을 찾게 된 것[12] 본인이 그 힘을 거부하고 있을 뿐 사실상 아크 드래곤과도 대적할 수 있는 메이지 그 이상급.[13] 말이 사람들이지 국가 작전 레벨. '윗치 인피니티'가 생겨난 첫 해에는 항구에 타국 스파이들이 바글바글했다고 한다.[14] 이비엔의 필드 속성이 하늘이기 때문인지, 이비엔은 필드를 전개하는 동안에는 공중에 둥둥 뜬 상태가 되어 땅을 밟을 수 없다.[15] 메이지 이노센트의 패밀리어 유희의 말에 따르면 필드를 연 상태여서 거기 부속되는 방대한 지식을 얻을 수도 있지만 지식을 얻거나 뭔가를 생각하면 그걸 인피니티도 공유하여 현재의 백지 상태를 벗어나 자아를 가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 경우 이비엔의 자아가 이길 확률은 낮은 듯. 또한 원수인 인피니티 때문에 그로 인해 얻은 힘과 지식을 '안 쓰는' 것도 있어서 라리에트가 죽어서도 이비엔을 지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언급된다.[16] 참고로 이 남자는 1권에서도 출연한 바 있는 열차강도 우두머리다. 다만 이비엔(샌드벅)은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17] 허나 외모는 고의로 봉인한 건지 불확실하다. 그러나 이비엔이 작품 설정장 크게 눈에 띄는 미인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그리고 일반적인 노동을 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일상생활이나 비서 사직 이후로는 일단 올빽은 풀고 다닌다. 어쩌면 비서+가정교사여서 단정해 보여야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 물론 제일 큰 이유는 독자한테 충격효과를 주기 위해서였겠지만 어쨌든 근데 머리 풀고 다니는데도 안경하나 썼다고 백작에게 청혼받았던 과거 얘기에 허언증 취급을 받는걸 보면 좀…작중 최강의 미모봉인구 이비엔 안경 백작에게 청혼받았으면 이런 식으로 살 이유가 없기 때문에, 셜리가 장난스럽게 말한 건지도.[18] 한편 아빠 유즈 아인이 전에없는 뛰어난 소서러였지만 로우드에서 탈주한 후 온갖 일자리를 전전하며 늘 짤리고 술퍼마시고 살았던 걸 생각해보면, 인피니티에 의한 강제 도짓코化(…) 외에도 집안내력(?)같은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존재.[19] 1권에 나왔던 열차 강도다. 조직의 정보통이라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처음에는 서로를 몰라봤지만 같이 다니면서 남자는 이비엔을 기억해낸다.[20] 연재 초반부나 단행본 초반부, 그리고 「Someday we'll meet again」이라는 문구를 생각해보면 제뉴어리와 도터, 이비엔의 이런 식의 재회는 이미 예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21] 라리에트 관련으로 어차피 죽을 생각이기도 했고, 인피니티로 말미암아 피해를 보고 또 볼 수도 있는 사람들도 간과할 수 없는 듯하다. 인피니티 때문에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게 되는 자체가 라리에트의 소망과는 정반대기도 하고…[22] 라리에트를 닮은 머리카락 탓에 이전에 짧게 등장했을 때 다들 라리의 환생쯤으로 생각하고 낚였다![23] 레 미제라블코제트 포지션. 다만 성격은(…)[24] 축제날 라리에트에게 가장 예쁜 꽃을 주기 위해 꽃의 주인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알바를 하고 그 보답으로 꽃을 받기로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계속 시간이 되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그 꽃을 라리에게 주면 중요한 무언가가 바뀐다는 것을 눈치채고 꽃을 주는 것은 포기한다.[25] 라리가 자살로 죽음으로써, 이로서 이비엔이 라리를 구하러 가는 데 방해가 없었던 이유도 해명되었다. 이비엔이 가든 안가든 라리는 죽을 것이기 때문에, 공중 통로든 사람이 북적거리는 시에라 시내든 별 방해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이비엔이 라리를 부르며 달릴 때, 시간이 되감긴 듯한 묘사는 있다.[26] 애초에 그 사건을 아는 것은 크로히텐과 지룡 뿐인데, 지룡은 이비엔이 과거로 갈 거란 것을 몰랐던데다 자신이 라리에게 인세니티 처분을 의뢰했다가 일이 커진 것이므로 입을 다물었을 공산이 크다. 크로히텐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말할 리가 없고.[27] 크로히텐과 라리에트는 텅 빈 이비엔이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이비엔의 마음에 대못을 박아버렸다. 그래서 이비엔도 '고르고 골라 사랑한게 하필이면 당신들이라는 점이 내가 구제불능이라는 증거'라고 자조하면서도 두 사람의 의지를 받아들여 신이 되고 세계를 구한다[28] 와스큐란도 태양을 그만두고 본체로 나타났다.[29] 같이 신 후보였던 후배가 이런 이비엔을 걱정해 말리지만 애당초 텅 빈 상태의 이비엔이었기에 인간적인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신이 될 수 있었다[30] 제뉴어리 등극 후 10년, 유지니아 등극 후 40년 정도[31] 시대상을 보아 세계 1차 대전의 패러디일지도 모른다. 전투기와 보다 현대화된 총이 등장한다.[32]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지만 바다마저 얼려버린 추위가 있었다는 걸 떠올리며 믿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33] '아크 드래곤은 백년이 지나도 천년이 지나도 결코......'라는 나레이션[34]과 함께, 크로히텐이 공중을 떠다니던 가오리 비슷한 것들을 쯔바이 닮은 앵무새로 진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