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라이터로 기사는 꽤 괜찮게 쓰고 있었으나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사람의 경우는 걱정이 특히 심해 나오기 전에 불을 끄고 나왔는가 가스는 끄고 나왔는가 등의 불안에 시달려서 일을 못할 정도였다.
결국 자신이 예전에 일하던 잡지사에 가서 일거리를 부탁하게 되고, 여고생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인기를 끌고있다는 노숙자 시인의 취재를 맡게된다. 그나마도 강박증 때문에 제대로 취재를 하지 못해 날림기사를 써버려서 자기혐오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노숙자시인은 사실 사기꾼이었고, 자신의 기사로 사기를 쳐서 여고생을 성추행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결국 자신의 강박증을 낫게 하기 위해 담배도 끊으려 노력하고, 이라부 이치로와 함께 '걱정을 털어버리기 위해' 라이벌 종합병원에 돌을 던지는 등 이런저런 행동을 해보지만, 차도는 없었다.
자신의 날림기사로 피해를 입을 사람들을 더이상 늘리지 않기 위해 노숙자 시인을 잡기로 결정하고, 도망다니던 노숙자 시인을 찾아 한바탕 도주극을 벌인다. 노숙자 시인의 짐을 뺏는데 성공했지만, 전날 돌을 던졌던 병원 원장의 차를 발견, 이라부의 발언[1]이 생각나 혹시나 사고가 나지 않을까 라는 강박에 시달려 다시 원장을 쫓아간다.
결국 원장은 이와무라와 노숙자 시인 때문에 사고가 났는데, 알고보니 노숙자 시인은 호적을 매매하고 있었고[2], 원장은 주사기를 불법 투기하고 있었다.[3]
이렇게 사기 노숙자 시인과 악덕 병원 원장 2개의 특종을 잡아 다시 르포라이터 복귀에 성공하고, 강박증이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라부에게 오기 전에 이미 증세를 자각하고 조사를 통해 스스로의 병명까지 파악하는 등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인물. 신경증의 특성상 현실검증력과 병식 인식에 문제가 없는 것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결국 강박증을 못 이겨 독신생활을 청산하고 하숙집으로 이사간다(...)
[1] 원장 자동차의 타이어 볼트를 느슨하게 풀어버리자는 계획이었다.[2] 원작 소설에서는 마약을 밀매하고 있었다.[3] 마침 이와무라가 원장을 발견했을 때가 폐기할 주사기를 가지고 가던 도중이었던 터라 원장은 차를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