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16:52:11

이웃집 여인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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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여인 (1981)
La femme d'à côté
파일:external/2.bp.blogspot.com/affiche_Femme_d_a_cote_1981_2.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각본 프랑수아 트뤼포, 수잔 쉬프망, 장 오렐
제작 프랑수아 트뤼포, 아르망 바르보
주연 제라르 드파르디유, 파니 아르당
촬영 윌리암 뤼브샹스키[1]
편집 마틴 바라크
미술 장 피에르 고흣 스벨코
음악 조르쥬 들르뤼
의상 미셸 세르프
제작사 파일:프랑스 국기.svg 르 필름즈 두 카로스
파일:프랑스 국기.svg TF1 필름 프로덕션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단성사
배급사 파일:프랑스 국기.svg 고몽
개봉일 파일:프랑스 국기.svg 1981년 9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83년 4월 1일
화면비 1.66 : 1
상영 시간 1시간 46분
제작비 ○○
월드 박스오피스 ○○
프랑스 총 관객 수 1,101,537명
대한민국 총 관객 수 서울 관객 173,097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사운드트랙7. 평가
7.1. 평론가 평
8. 흥행
8.1. 대한민국
9. 수상 및 후보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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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및 각본, 제라르 드파르디유, 파니 아르당 주연의 1981년작 프랑스 로맨스 영화.

중세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설에서 느슨하게 모티브를 따왔으며, 프랑스 지방 도시의 젊은 중산층 부부의 치정극을 다루고 있다.

2. 예고편

▲ 예고편

3. 시놉시스

베르나르는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 가족과 함께 평온하게 지난다.
어느 날, 옆집에 부부 중 아내가 헤어진 전 여자 친구 마틸드란 걸 알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4. 등장인물

  • 제라르 드파르디유 - 베르나르 쿠드레 역
  • 파니 아르당 - 마틸드 보샤르 역
  • 앙리 가르신 - 필립 보샤르 역
  • 미셸 바움가트너 - 아를레트 쿠드레 역
  • 로제 반 훌 - 롤랑 뒤제 역
  • 베로니크 실베 - 마담 오딜 주브 역
  • 필리페 모리에르-제노드 - 의사 역
  • 올리비에 베퀘르 - 토마스 쿠드레 역

5. 줄거리

6. 사운드트랙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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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통속적인 치정극을 소재로 한 것이지만, 대단히 냉정하고 섬세한 연출덕분인지 깊은 감정이입과 충격적인 감흥을 얻게 된다.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아기자기한 대사들의 연결도 뛰어나고, 특히 제라르 드파르디유와 파니 아르당의 표정연기가 인상 깊다.

7.1. 평론가 평

원하기만 했다면 트뤼포는 <이웃집 여인>을 극도로 사적인 영화로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함께 살 수도, 떨어져 살 수도 없는" 한 쌍의 남녀에 관한 이 비극적 이야기는 트뤼포의 과거의 사랑들을 토대로 했다. 특히 카트린 드뇌브와의 관계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많이 포함됐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웃집 여인>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서 영화적 감동을 선사한다. "이웃집 여자와 얽히지 마라" 에릭 로메르의 격언 시리즈의 한편이라고 해도 어울릴만한 이 영화는 이야기만 놓고 보면 전혀 복잡할 것이 없는 통속극이다. 8년 전 고통스럽게 헤어진 두 남녀 마틸드와 베르나르가 결혼 후 이웃사이로 만나 지리멸렬한 사랑을 되풀이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정서를 부여하고 그 정서를 통제하는 방식에 있어 트뤼포는 뛰어난 균형미와 연출력을 증명한다.

우선 극중 베로니크 실베르가 연기한 주브 부인을 내레이터로 내세운 선택이 탁월하다. 맨 처음과 맨 마지막에 덧붙여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마틸드와 베르나르의 상열지사를 어느 지방지에 난 기사마냥 전달하고, 그녀를 따라 관객은 6개월 전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어지는 영화는 하나의 거대한 플래시백처럼 흘러가는데 그 구조와 효과가 선셋 대로의 그것과도 비슷하다. 그녀의 중립적인 목소리는 이 영화가 파토스 속으로 침몰하는 것을 막아준다. 드라마는 충분히 격정적이나 그 여파에 스러지는 일은 없다. 그 중용을 통한 성취에 대해 세르주 다네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이웃집 여인>이 그처럼 성공적이고 감동적인 영화인 것은, 정열과 사상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고 중용과 절충을 중시하는 인물인 트뤼포가, 이번에는 그 절충 자체를 영화로 찍고, 그것을 자신의 영화의 소재이자 표현 형식으로까지 만들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두 연인의 오랜 애증의 역사를 암시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트뤼포는 은근하다. 과거를 환기시키는 것은 마틸다의 팔목에 난 흉터나 오래된 흑백사진들과 같은 직접적인 단서들이 아니다. 얽히고 설킨 시간의 작용은 두 연인과 무관해 보이는 한 장면에 탁월하게 포착돼있다. 주브 부인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체부가 그녀를 찾아 헤매는 장면이다. 서사적으로 전혀 쓸모없는 기이한 장면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하는 우체부의 모습은 수많은 어긋남으로 삐뚤빼뚤해진 사랑의 행로를 연상케 한다. 그 우체부의 운동을 주시하는 베르나르는 알 수 없는 불길함에 휩싸인다. 주브 부인이 받아든 편지 또한 어긋난 시간의 침전물이다. 이와 같은 섬세하고도 간접적인 연출법을 통해 트뤼포는 자신의 역사를 초월하는 영화적 순간에 도달한다.

트뤼포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그것을 상연하는데 열의가 높았던 감독이다. 평생 자신의 삶이 투영된 영화를 만들기도 했거니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그가 마지막으로 몰두했던 작업도 자서전을 쓰는 일이었다. 그만큼 그에게는 사적 기록과 공적 기록을 어떻게 합치시켜 나갈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였을 것이다. <이웃집 여인>은 그 노력이 원숙한 경지에 이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이후경 #
★★★★
- 이동진

8. 흥행

개봉 당시 프랑스 관객 1,101,537명을 동원하며 자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8.1. 대한민국

1983년 4월 1일 단성사 극장에서 개봉해 서울 관객 173,097명을 동원했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영화 중 드물게도 국내에서 극장 개봉한 작품이기도 했다.[2]

9. 수상 및 후보

10. 기타

  • 트뤼포 감독은 제6회 세자르상 시상식 도중 제라르 드파르디유와 파니 아르당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이 작품의 각본을 구상했다고 하며 파니 아르당은 이 작품을 통해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과 만나 그가 죽을 때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내기도 했다.
  • 극 중 '장뤽'이라는 이름의 남자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짧은 장면이 있는데, 아메리카의 밤 이후 사이가 틀어진 장뤽 고다르 감독에게 보내는 트뤼포의 코멘트로 바라보는 관객이 많다.
  • 스튜디오나 세트 촬영 없이 전부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찍은 영화다.


[1] 자크 리베트의 페르소나 촬영감독이었으며, 장 뤽 고다르잘 돼 갑니까?클로드 란츠만쇼아 촬영 감독이기도 하다.[2] 80년대에는 한창 에로 영화 붐이 불면서 이 영화처럼 유럽 예술 영화 거장들의 작품들 중 조금이나마 선정적인 요소가 있는 작품들도 에로 영화 처럼 홍보해 수입한 경우가 몇몇 있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마타도르',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의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보디 우먼' 같은 경우가 대표적.